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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사업에 진심인 LG CNS…日 시장 공략 본격화

디지털전환(DX) 전문 기업 LG CNS가 일본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국내에서도 에듀테크 사업을 전개하는 LG CNS는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25일 LG CNS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일본 내 300여개의 직영 어학원을 운영하는 일본 유명 교육업체 이온(AEON)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LG CNS는 △일본 공교육용 영어회화 AI튜터 앱 구축 △'AI 스피크 튜터 2(AI Speak Tutor 2)' 앱 리뉴얼 △이온 온라인 학습 운영 플랫폼(LMS) 고도화 △온·오프라인 학습 데이터 통합 및 분석 등 이온의 모든 교육사업에 DX기술을 심는다. 먼저 양사는 'AI 스피크 튜터 for School(가칭)' 앱을 신규 출시하고 일본 영어 공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은 2019년부터 일본 문부과학성의 기가스쿨 정책 일환으로 초·중교 학생들에게 1인당 1대의 ICT 단말기(노트북, 아이패드 등)를 지급했다. 현재 단말기 보급률이 99%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기반의 영어회화 콘텐츠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 점에 착안해 LG CNS는 일본 성인 이용자에게 제공 중인 'AI 스피크 튜터 2'를 초·중교 학생 대상으로 특화하고 'AI 스피크 튜터 for School'을 개발한다. 양사는 일본 초·중교 학생들에게 영어 교과서를 활용한 AI 영어회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기존 회화 중심의 'AI 스피크 튜터 2'를 △회화 △읽기 △듣기 △테스트 등을 제공하는 통합 영어학습 앱으로 리뉴얼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50년 넘는 이온의 영어 교육 커리큘럼과 노하우, LG CNS의 기술력을 결합한다. 일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며 LG CNS의 에듀테크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 CNS는 국내에서도 에듀테크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회사는 교육출판 전문기업과 AI 디지털교과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클라우드, AI, 보안 등 다양한 DX기술을 바탕으로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화하고 AI로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파악해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고난이도의 프로젝트다. LG CNS는 △서울시 △경기도 △부산시 등 전국 12개 시도교육청에 다년간 공교육 영어회화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도 있으며, 자체 영어회화 AI튜터 앱 '버터타임'도 보유하고 있다. 향후 LG CNS는 일본 에듀테크 사업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온과 함께 일본 에듀테크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을 넘어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로도 시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종합] SK하이닉스, 2Q 영업익 5.5조원 ‘어닝 서프라이즈’…HBM이 살렸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세와 더불어 D램·낸드 판가 오름세에 역대급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권가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 순이익은 4조1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3%, 순이익률은 25%다. 이번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기존 2022년 2분기 13조8110억원을 크게 웃돈다. 영업이익 또한 대폭 늘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 5조5739억원과 3분기 6조4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실적을 이뤄낸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낸드 제품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1분기 대비 매출 32%가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 호조세에 환율 효과도 더해져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10%p 올라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에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력한 HBM 효과에 낸드 가격 상승 폭과 출하량이 기대치보다 커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뤄졌다. D램의 경우 올해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공급이 본격화 된 5세대 HBM인 HBM3E와 서버향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이 커졌다. 특히 HBM 매출은 전분기보다 80%,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낸드는 eSSD·모바일용 제품 위주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eSSD 분야 매출액은 1분기보다 약 50% 가량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랠리 지속세에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하반기 성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 속에 SK하이닉스는 온디바이스 AI 지원 신형 PC와 모바일 제품군 출하에 따라 이에 탑재될 고성능 메모리 판매에 힘입어 일반 메모리 제품 수요 역시 완연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만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지난해보다 75% 가량 늘어 907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HBM은 올해 D램 출하량 중 5%, 매출의 20%를 차지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글로벌 신용 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HBM3E 수율은 80% 수준에 가까워져 경쟁사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향후 1∼2년 간 매출 1위 자리를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흐름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한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 중으로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업계에서 유일하게 최고 용량 256GB 서버용 제품을 공급 중인 DDR5 분야에서도 하반기 중 32Gb DDR5 서버용 D램과 고성능 컴퓨팅용 MCRDIMM을 내놔 경쟁 우위를 다져간다는 입장이다. MCRDIMM(Multiplexer Combined Ranks Dual In-line Memory Module)은 복수의 D램이 기판에 결합된 모듈 제품이다. 모듈 기본 정보 처리 동작 단위인 랭크 2개가 동시 작동돼 속도가 향상된 제품을 의미한다. 낸드 분야에서도 수요 증가세가 확연한 고용량 eSSD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60TB 제품으로 하반기 시장을 이끌어 나가 eSSD 매출은 지난해의 4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낸드 제품군 전반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선보여 실적 상승 곡선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본격 AI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데이터 처리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이에 필요한 메모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응하고자 최근 착공한 청주 M15X를 건립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잡아뒀다. 이 외에도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을 예정대로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자본지출(CAPEX)은 연초 계획 대비 증가할 수 있지만 고객 수요·수익성을 면밀히 분석해 투자 계획을 세움과 동시에 이를 영업 현금 흐름 범위 내에서 집행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수익성 중심 투자 기조 아래 2분기 중 필수 투자를 단행하면서도 회사는 1분기보다 4조3000억원 상당의 차입금을 절감했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최선단 공정 기술·고성능 제품 개발에 매진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지위를 더욱 굳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여의도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줄상향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에 대한 SK하이닉스의 HBM3E 본격 공급은 올해 4분기 초로 예상한다"며 “연간 영업이익은 HBM 효과 덕에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2018년의 20조8000억원을 웃도는 23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이노텍, 2Q 영업익 1517억원…전년 동기 대비 726.18%↑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5553억원, 영업이익은 15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59%, 영업이익은 726.18%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방 정보통신(IT) 수요가 개선되면서 광학 솔루션·기판 소재 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며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적극적 내부 원가 개선 활동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실적을 이뤄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박지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디지털 제조 공정 혁신·생산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센싱·통신·조명 모듈 등 전장 핵심 부품과 FC-BGA와 같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을 앞세워 수익 기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자존심 회복한 삼성 스마트폰…연간 1위 탈환 전략은

지난해 애플에 '스마트폰 왕좌' 자리를 내줬던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애플뿐만 아니라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추격까지 거센 가운데 삼성전자가 연간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에도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2개 분기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애플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선보인 '아이폰15' 시리즈가 인기를 끈 영향이다. 삼성전자가 1위를 놓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데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등과 같은 AI 기능이 많은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생성형 AI가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앞세워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삼성전자는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보급형 라인업 '갤럭시 A'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 분위기는 상반기와 사뭇 다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애플과 샤오미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한다. 신제품 내 생성형 AI 기술 탑재가 예고된 만큼 판매량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샤오미의 경우 연간 성장률이 27%에 달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 공략을 통해 신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 초 출시한 시리즈 최초 AI 폴더블 폰인 갤럭시 Z 플립6·폴드6가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올해 들어 인도는 경제 성장에 힘입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은 3만 루피(약 50만원) 이상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이 20%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런 흐름 속 갤럭시 Z6 시리즈를 앞세워 프리미엄 트렌드에 편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 경험(MX)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인도 소비자들은 신기술을 가장 빠르게 선택하고 있다"며 “갤럭시 Z폴드6·플립6는 인도에서 프리미엄 부문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사이버 보안 중요성 대두…K-산업, 대응 시스템 마련 분주

마이크로소프트(MS)발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산업계는 정보보호부문 투자와 인력을 늘리는 한편 대응 전략 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민간분야 주요 사이버 위협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정보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89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35% 증가했다. 이중 웹서버 해킹 504건, 디도스(DDoS) 공격 153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57.5%, 71.9%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분야가 302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보안 관리 및 투자가 취약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웹 취약점을 악용한 서버 해킹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자들은 가상자산거래소 담당자가 보낸 메일로 위장한 피싱 메일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후, 가상자산을 탈취하고 외부로 유출시키는 수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 업계는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기업 정보보호 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통신 3사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2449억5470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16% 늘었다. SK텔레콤의 유선 사업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267억원)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2717억원 규모다.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KT다. 지난해 정보보호부문에 1217억5000만원을 지출했다. 전년보다 약 17% 늘어난 규모다. 전담인력 또한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규모인 336.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LG유플러스다. 이 회사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전년보다 43% 늘어난 63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담인력 수 또한 전년 117.3명에서 157.5명으로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T의 투자액은 867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9%, 전담인력 수는 343.3명으로 10% 증가했다. 네이버는 '퓨처 인공지능(AI)센터'과 '프라이버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퓨처 AI센터는 네이버 대표 직속 기관으로, 책임감 있는 AI 개발과 안전성 연구를 위해 설립됐다. 프라이버시 센터는 AI를 이용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 암호화 솔루션'을 가동하고 있으며, 게시물 작성 과정에서 추가된 개인정보를 자동 인식해 보호 처리 후 게시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전담 인력이 부족한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 역시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보보호 전담인력을 2022년 15.7명에서 지난해 72.5명으로 1년새 4배 이상 확대했다. 지난 1일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최원혁 상무를 보안총괄임원(CISO)으로 임명했다. 최 상무는 22년 동안 정보·데이터 보호 분야에 종사한 보안 전문가로 통한다. 자회사 현대오토에버는 보안 솔루션 '모빌진 시큐리티'를 개발, 차량 보안 강화를 위해 방화벽 및 침입 탐지 시스템(IDS)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정부에서도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춘 사이버 공격 대응 및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마련에 분주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AI 개발·서비스를 위한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안내서'를 공개했다. 연내 개인정보 보호법 적용 원칙과 기준을 구체화한 AI 단계별 6대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공개된 개인정보 처리 △비정형 데이터 가명처리 △생체인식정보 규율 체계 △합성데이터 활용 △이동형 영상기기 촬영 정보 활용 △AI 투명성 확보 등에 대한 구체적인 법 적용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데이터 처리방식이 복잡한 AI 환경에서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AI 기술 발전으로 사이버 공격이 더 정교해질 수 있는 만큼 기술의 양면성을 고려해야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곽진 아주대 교수는 지난 18일 '세이퍼 위드 구글'에서 “AI가 고도화할수록 공격자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부분은 상당한 위협으로 다가온다"며 “법·제도를 통한 규제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호하는 최소한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위협과 보호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AI의 양면성을 이해하면서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삼성전자, HBM3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中시장용 H20”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처음으로 통과했지만, 5세대인 HBM3E는 아직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이날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다만 삼성전자의 HBM3가 현재로서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맞춰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된 H20 그래픽처리장치(GPU)에만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를 다른 인공지능(AI) 프로세서에도 사용할지, 혹은 이를 위해 추가적인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지 등은 현재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5세대인 HBM3E는 아직 엔비디아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테스트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대한전선, 해저 케이블 포설선 사업 본격화

대한전선은 아산국가단지 고대 부두에서 6200t급 해저 케이블 포설선 '팔로스'의 취항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팔로스는 국내 유일의 해상 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이다. 회당 최대 4400톤의 해저 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다. '팔로스'는 콜럼버스가 최초의 항해를 시작한 스페인 항구 도시명으로, 임직원들이 참여한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결정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 케이블 시공 사업이라는 신대륙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팔로스는 설계 단계부터 해저 케이블 포설을 염두에 두고 건조된 CLV다. 화물 운반이 목적인 바지선을 개조해 만든 CLB(Cable Laying Barge) 보다 월등한 성능을 낸다. 바닥이 평평해 수심과 무관하게 여러 현장에 투입이 가능하다. 선박 위치 정밀 제어 시스템(DP2) 등의 최신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최대 9노트(kt)로 운항할 수 있는 동력선으로, 예인선의 견인으로 움직여 기상 변화와 조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CLB에 비해 매우 안정적이고 섬세하게 해저 케이블을 포설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포설선 확보에 따라 설계·생산·운송·시공·시험·유지/보수 등 해저 케이블 벨류 체인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전 세계적으로 해저 케이블의 턴키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향후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해상 풍력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대한전선은 올해 3월 ㈜해천과 해저 케이블 포설선 용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용선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로, 510억원 규모다. 대한전선은 해당 계약으로 포설선을 매입한 지 3개월 만에 선박 인수 금액을 넘는 매출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대한전선은 해저 케이블 시공 역량 확대와 신규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500억원을 들여 해저 케이블 전용 포설선을 사들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서비스, 전자제품 AS 부문 고객만족도 ‘트리플 크라운’

삼성전자서비스가 '2024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가전제품 및 모바일·IT 애프터서비스(AS) 부문 고객 만족도 1위에 올랐다. 가전은 14년째, 모바일·IT는 13년째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달 2일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8일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 이어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까지 전자제품 AS 고객 만족도 3개 부문 1위를 석권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는 전문 평가단이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실제로 경험한 후 만족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의 현수준이 반영된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서비스가 AS 서비스업계 1위 기업으로 인정받는 이유에 대해 고객과 만나는 모든 순간 최고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인공지능(AI) 가전' 시대에 맞춰 AI를 서비스에 접목해 고객의 편의를 높였다.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상태를 AI가 분석해 이상을 발견하면 최적의 조치 방법을 알림으로 알려주는 식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고객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제품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도 눈에 띈다. 아울러 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엔지니어가 찾아가 휴대폰을 점검해주는 '휴대폰 방문 서비스', 휴대폰 점검 장비가 탑재된 버스를 파견해 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고객이 느끼는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엔지니어의 기술 역량 향상에 힘쓰는 한편 CS 역량 강화에도 공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경험 모든 단계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평행선’ 삼성전자-전삼노, 임금 교섭 합의점 도출 못한 채 종료…차주 재개 예상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임금 교섭에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채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23일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9시 경기 용인 기흥 캠퍼스 나노 파크에 마련된 교섭장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총파업 보름 만이다. 끝 모를 협상에 양측은 정회와 속개를 수차례 이어갔고, 줄다리기식 교섭을 벌이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경 별다른 소득 없이 종료했다. 협상 테이블에는 △임금 인상률 △노조 창립 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 올라왔다. 사측은 이를 수용 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말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 회의에서 결정한 '평균 임금 인상률 5.1%'에서 추가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평균 임금 인상률 산정 방식은 기본 인상률 3.0%에 성과 인상률 2.1%를 더한 것이다. 한편 전삼노 측은 기본 인상률 3.5%를 내세워 평균 임금 인상률 5.6%를 제시하고 있어 양측은 0.5%p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교섭 종료 후 전삼노 측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29일까지 사측에 대안 제시를 요구했고, 그날부터 3일 간 집중 교섭에 돌입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사측이 안을 내오지 않으면 교섭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집중 교섭에서 협상안이 도출될 경우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측은 전삼노가 언급한 추가 협상 요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삼노는 “파업 3주면 반도체 사업에 대한 효과가 두드러져 이에 해당할 29일에 협상장에 임할 것"이라며 “오늘 사측은 빈손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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