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로고 박스. 사진=박규빈 기자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임금 교섭에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채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23일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조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9시 경기 용인 기흥 캠퍼스 나노 파크에 마련된 교섭장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총파업 보름 만이다.
끝 모를 협상에 양측은 정회와 속개를 수차례 이어갔고, 줄다리기식 교섭을 벌이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경 별다른 소득 없이 종료했다.
협상 테이블에는 △임금 인상률 △노조 창립 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 올라왔다.
사측은 이를 수용 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말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 회의에서 결정한 '평균 임금 인상률 5.1%'에서 추가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평균 임금 인상률 산정 방식은 기본 인상률 3.0%에 성과 인상률 2.1%를 더한 것이다.
한편 전삼노 측은 기본 인상률 3.5%를 내세워 평균 임금 인상률 5.6%를 제시하고 있어 양측은 0.5%p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교섭 종료 후 전삼노 측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오는 29일까지 사측에 대안 제시를 요구했고, 그날부터 3일 간 집중 교섭에 돌입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사측이 안을 내오지 않으면 교섭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집중 교섭에서 협상안이 도출될 경우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측은 전삼노가 언급한 추가 협상 요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삼노는 “파업 3주면 반도체 사업에 대한 효과가 두드러져 이에 해당할 29일에 협상장에 임할 것"이라며 “오늘 사측은 빈손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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