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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전략적 투자 단행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8일 밝혔다.한컴의 이번 투자는 LG유플러스, 하나증권 등과 함께 포티투마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포티투마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양사 간 사업적 시너지 확대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 이후,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AI 기술 확보 및 경쟁력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AI 사업 전개에 나선다. 포티투마루는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딥 시맨틱 질의응답(QA) 플랫폼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AI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 LG, SK, 현대기아차, CJ 등 100 여 개 고객사가 포티투마루의 AI 솔루션을 쓰고 있다. 특히 포티투마루가 개발한 경량화언어모델(sLLM) ‘LLM42’과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RAG42′는, 사용자 질의에 대해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현재의 검색 기술보다 진일보한 형태로서, 자연어처리를 통해 AI가 질의의 의도를 의미적으로 이해하고,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도출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은 그간 축적한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해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시키고, 질의응답과 정보탐색, 문서 초안 작성, 요약 및 추천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AI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기술을 결합해 올해 출시 예정인 문서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도큐먼트 QA’에도 포티투마루의 sLLM 기술을 적용한다.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기업 간 거래(B2B)는 물론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 영역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한층 높여갈 예정이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AI 기술력을 강화해 B2G부터 B2C까지 다양한 시장 영역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선보이는 한컴 도큐먼트QA 등에 먼저 적용하는 등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서 AI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ojin@ekn.kr포티투마루 CI.

아태지역 역대 100번째…‘애플 홍대’ 20일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애플은 오는 20일 홍대에 애플스토어를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작년 애플 강남, 애플 하남에 이은 국내 7번째 매장으로,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통산 100번째인 기념비적 매장이다. 애플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바리케이드와 로고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청년 문화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홍대 거리에 대한 존경을 담뿍 담았으며, 자기표현의 기본이 되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홍대’라는 지역명 두 글자를 모티브로 삼아 무게감과 자유로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로고 안에 이를 품은 것은 지역 문화의 성장에 일조하겠다는 애플의 다짐을 상징한다. 이번 크리에이티브는 홍대 지역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며 "특히, 홍대 출신의 실력파 프로듀서 DJ Soulscape (본명: 박민준)가 로고 영상에 포함된 사운드트랙을 새롭게 작곡했다"고 설명했다. 애플 홍대에는 창의적인 자기표현을 도와주는 여러 가지 도구가 마련돼 있으며, 숙련된 리테일 직원들은 방문객들이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최고의 애플 제품을 구매 및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른 애플스토어와 마찬가지로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주고 제품의 실질적인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Today at Apple 세션이 마련돼 다재다능한 매장 내 크리에이티브가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sojin@ekn.krApple 홍대 외벽 바리케이드 이미지 오는 20일 개장하는 애플 홍대 외벽 바리케이드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업계가 새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를 잡기 위한 특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권 가격이 떨어지고 동계 성수기 기간이 겹치면서 연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3월 말까지 출발하는 미주, 구주, 동남아 노선 모든 항공권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오는 3월까지 동계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에는 166회의 항공편을 추가한다. 태국 돈무앙 16회, 베트남 달랏 12회, 라오스 비엔티안 12회 등 추운 겨울에 따뜻한 여행이 가능한 동남아 노선이 주요 증편 대상이다.대한항공은 또 △일본 가고시마 21회 △오이타 31회 △구마모토 28회 △시라하마 4회 △대만 타이베이 4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2회 등 부정기편도 추가한다.저비용항공사(LCC)들도 특가 경쟁에 적극적인 모습이다.제주항공은 ‘찜(JJIM) 특가’를 9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8일간 진행한다. 찜 특가 예매는 탑승일 기준으로 국내선은 3월1일부터, 국제선의 경우 3월31일부터 10월26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대상으로 판매한다.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은 1만6900원부터, 국제선의 경우 △일본 4만8400원 △중화권 5만7800원 △동남아 6만9900원 △싱가포르 9만9600원 △대양주 10만6300원부터 판매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7일까지 ‘월간 티웨이 1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오는 2월1일부터 3월30일까지다.국내선 4개 노선(김포-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청주-제주)과 국제선 35개 노선(일본, 동남아, 호주, 중화권, 중앙아시아, 대양주)을 포함한 총 39개 노선 대상 특가 항공권을 판매 중이다.에어서울은 오는 16일까지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띠 해 프로모션을 한다. 이름에 ‘용’이 들어가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항공권 구매 후 구글폼을 작성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국제선 왕복 항공권(2명), 전 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 원 할인쿠폰(10명)을 준다.에어프레미아는 1~4월 출발하는 임박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2일까지 인천에서 출발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대상으로 나리타, LA, 뉴욕 등 3개 노선의 임박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4월 말까지로 설 연휴 기간이 포함돼 있다.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면 항공권 가격이 떨어져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여행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가 연초부터 모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kji01@ekn.kr지난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탑승수속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CES 2024] 전시장 외관부터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삼성전자의 옥외광고가 게재됐다. hsjung@ekn.kr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외경, 삼성전자 옥외광고 전경.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의 외경, 삼성전자 옥외광고 전경.

LG U+, 정보보안 집중관리 ‘1년’…조만간 CPO도 영입할 듯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로 홍역을 치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LG유플러스는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겠다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당시 약속은 현재 상당 부분 개선된 상태다. 비어있던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자리 역시 조만간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조만간 고객정보보호 총책임자 역할을 맡을 CPO를 영입한다. CPO 공모가 시작된 후 약 10개월 만이다. CPO는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후속 조처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와 함께 CPO직을 신설해 정보보호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CISO와 CPO 공모는 지난해 3월 진행돼 3개월 뒤인 지난 6월 홍관희 CISO를 영입했지만, CPO는 여전히 공석인 상태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홍관희 CISO가 CPO 업무를 겸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CPO의 경우 현재 채용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인선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며 "자세한 진행 상황 공개는 불가능하지만, 보안에 관련된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을 겪은 이후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개선안을 담은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내놨다. 혁신안에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정보보호 조직 재편과 함께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 확대 △전문가 정보보호위원회 운영 △국내 대학 협약으로 보안 관련 학과 신설 등이 담겼다. 이중 CPO 선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항들은 이행이 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사이버 보안 혁신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발족시켜 사이버 보안의 검증 체계를 강화했다. 위원회는 정례 회의를 통해 LG유플러스의 기술적·관리적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어 보안 관련 학과 신설을 위해 숭실대학교와 계약, ‘정보보호학과’의 수시 모집을 시작하며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지난해 6월에는 쿠팡·삼성카드 등에서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로 근무한 홍관희 CISO를 영입했다. 홍 CISO는 통신·금융·유통·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구축한 전문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재직하며 정보유출·침해사고에 대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간 투자 규모를 유지하는 선에서 설비 투자를 늘리고,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기존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부분 또한 실행됐다. 개인 정보 유출 피해에 따른 지원의 경우 1년간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유심 카드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피해 가입자뿐만 아니라 전체 자사 가입자 모두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올해부터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돼 보안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과징금 처분 기준이 관련 매출액의 3% 이내에서 전체 매출액의 3% 이하로 상향됐다.kth2617@ekn.krLG유플러스 사옥 전경.

SK텔레콤, ‘AI 컴퍼니’ 전환 위해 ‘AI 거버넌스’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의사 결정 체계(거버넌스)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이를 위해 AI 거버넌스 기준을 제정하고, 전담 조직과 역할 구체화, 프로세스 수립을 추진한다.SK텔레콤은 AI 거버넌스 기준을 제정하기 위해 오는 3월 안에 AI 추구 가치를 재정립하고, 업무 지침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1년 제정한 ‘사람 중심의 AI’ 가치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정재헌 대외협력당당 사장이 TF장을 맡아 AI 거버넌스를 전담할 조직과 역할을 구체화할 예정이다.AI 거버넌스가 경영 시스템에 적용되고, 모니터링을 통한 진단과 개선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프로세스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외부 자문단을 구성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라고 회사는 전했다.SK텔레콤은 AI 인프라, 인공지능 전환(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골자로 한 ‘AI 피라미드 전략’의 본격적인 실행을 위해 AI 거버넌스를 활용할 방침이다.정재헌 대외협력담당 사장은 "AI 거버넌스 정립은 SKT가 글로벌 AI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신뢰와 안전 기반의 AI를 확보하면서 산업과 일상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AI 거버넌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SK텔레콤 AI 거버넌스 체계.

조선업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국내 조선기업들이 마진율이 높은 선종을 위주로 실적반등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총 수주잔량은 4000만CGT에 달한다.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선가도 꾸준히 상승세를 그린 만큼 ‘저가수주’에 따른 손실을 감내할 필요도 없다는 입장이다.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목표를 135억달러(약 17조6400억원)로 잡은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를 14.2% 하회하는 수치다.조선사들은 수주목표를 보수적으로 잡는 경향이 있으나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목표를 40% 이상 초과달성하는 등 호황의 수혜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3032억원 규모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 건조계약도 체결했다.삼성중공업도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95억달러·약 12조5200억원) 보다 낮게 책정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부터 수주목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업계는 에너지 전환·탄소중립 등의 트렌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은 기술장벽으로 인해 국내 조선소가 강세를 보이는 품목으로 가격도 높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말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3108억원에 수주했다. 암모니아는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가 마지막을 장식하기도 했다. 계약 규모는 2조원을 넘겼다.삼성중공업은 대형 FLNG 수주잔고를 2기로 늘렸다. 연 1~2기의 수주 체제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기본설계(FEED)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안건들이 있다는 것이다.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K-방산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특수선 수주목표를 9억8800만달러(약 1조3002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수주 규모를 크게 웃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65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마쳤다. 한화오션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수주를 노리고 있다. 캐나다·폴란드향 잠수함 수출도 추진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감점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경쟁사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HJ중공업도 지난해말 해군의 신형 고속정 4척을 수주하는 등 특수선 시장 내 입지 강화를 모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기능인력을 확보하기 어렵고 비숙련공도 ‘레벨업’ 기간을 필요로하는 등 인력 문제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수주한 선종의 인도가 올해 수익성 향상을 견인하고,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와 환경규제 강화가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spero1225@ekn.kr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FLNG ‘코랄 술’6500t급 한국형 차세대구축함(KDDX) 조감도

과징금 철퇴에 먹튀게임 규제까지…바람 잘 날 없는 게임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100억원대 규모의 역대 최대 과징금 철퇴를 비롯해 아이템 환불을 위한 표준약관 개정까지 정부가 게임 내 불공정 행위에 칼을 빼 들면서 게임업계 전체에 긴장감이 감돈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겜심’ 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위기다. 업계 안팎에선 정부의 강화된 규제 기조에 해외게임사와 역차별 우려도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조작’과 관련 넥슨코리아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고지 의무가 없던 2016년 이전 일이 제재 이유로 포함되면서 과거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했던 다른 게임들에서도 비슷한 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공정위는 넥슨이 메이플 스토리에서 2010년과 2011년, 2013년, 2016년에 여러 차례 확률과 옵션 변경을 고지하지 않거나 거짓 공지한 점을 문제 삼았다. 또 2010년부터 2021년까지 449회에 걸쳐 확률 변경을 알리지 않는 등의 소비자 유인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넥슨은 공정위에서 문제로 지적한 2010~2016년은 전 세계적으로 게임 확률 공개에 대한 법적 의무와 조치 사례가 없던 시기라며 이의신청 내지 행정소송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오는 3월 확률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게임산업법 시행령 개정안의 본격 시행을 앞뒀지만, 최근 정부는 게임 내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강력 제재를 시사했다. 부랴부랴 대선 공약이었던 게임 소액사기 전담팀 신설을 예고했고, 게임 서비스를 종료할 경우 이미 사용한 아이템이라도 소비자에게 구매액을 환불하도록 하는 방안을 담은 모바일 게임 표준 약관 개정안도 준비 중이다. 현재 게임 내 아이템 상품 환불은 공정위가 제정한 표준약관에 근거해 각 게임사가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대부분 구매 후 7일 이내 청약 철회(환불)가 가능하지만, 사용했을 땐 원칙적으로 환불할 수 없다. 문제는 게임이 서비스를 종료했을 때다. 1년도 안 돼 서비스를 종료하고 환불요청은 거절하는 일부 중국 중소 게임사의 배짱 영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 안팎에선 해외게임사 역차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준수하지 않는 사례는 해외 게임사가 훨씬 많으나 시행령에 해외 게임사 규제에 관한 내용이 충분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표준약관 개정도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아이템 환불 규정이 악용될 가능성이 있어 오히려 정상적인 서비스를 하는 국내 중소 게임사들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정위 제재는 현재 대법원에 계류된 관련 소송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메이플스토리 유저 김준성 씨는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게임 확률형 아이템에 쓴 금액 1100만원을 환불해달라는 매매대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넥슨은 2심에서 일부패소해 현재 대법원에서 상고심을 진행 중이다. 김씨 소송 대리인 이철우 변호사는 "대법원이 원심의 판단을 유지해 원고의 주장을 일부라도 인용하는 경우, 대법원에서 확정된 법리가 해당 기간에 게임을 이용한 이용자들 대부분에게도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소비자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sojin@ekn.krclip20240107090141 넥슨 본사 전경.

[CES 2024] AI·친환경 첨단기술 각축전···모빌리티 비전도 다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래 기술 동향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가 9~1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7일 행사를 주최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150여개국에서 총 350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3년만에 정상화된 만큼 규모가 전년 대비 10% 이상 커졌다. 참관객도 작년(11만5000여명)보다 늘어 13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관 규모는 23만㎡다.올해 행사는 ‘모두 다함께, 모두 켜져라’라는 의미의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주변에서 펼쳐진다.CES는 이미 소비자 가전 전시회를 넘어 각종 테크를 총망라한 자리로 발전했다. 이번 박람회에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60%가 넘는 307개가 출사표를 던졌다. 스타트업도 전세계에서 1000개 이상 참가한다. 구글, 아마존, 로레알, 월마트, 지멘스, 인텔, 엔비디아 등이 현장에 부스를 마련한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두산 등 우리 기업들도 총출동한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 나선다. 핵심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작년 생성형 AI에서 시작된 ‘AI 열풍’ 속에서 자신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소비재 기업들은 AI와 제품을 어떻게 연계할지 소개하고, 테크 업체들은 기술력을 뽐낼 계획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도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개리 샤피로 CTA 회장은 "AI가 CES의 중심"이라며 "스마트홈·헬스케어·핀테크·제조 등을 가리지 않고 AI가 제품에 들어와 인류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CES가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칭을 지닌 만큼 다양한 모빌리티 기업들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그동안 완성차 브랜드들이 콘셉트카를 최초로 선보이는 등 ‘볼거리’를 제공했다면, 이번 행사부터는 미래 기술 방향성을 두고 치열한 접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를 ‘움직이는 스마트폰’으로 만들어줄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Software-Defined Vehicle) 비전 등이 대표적이다. 현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기세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기업은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봉쇄 정책 등 영향으로 참가가 제한적이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악화일로를 걸었던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CES 2024‘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은 1100여곳으로 전체의 30%에 육박한다. 미국 기업은 700여곳, 한국 기업은 500여곳이 나섰다. 우리 기업들은 AI와 모빌리티를 화두로 던지며 미국·중국 기업들과 주도권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AI에 대한 회사 비전을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와 SDV 관련 청사진을 제시한다. SK그룹은 7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시관을 마련해 ‘넷 제로’(Net Zero) 세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실물로 구현한 콘셉트카를 공개한다.HD현대는 육상에서의 미래 비전 ‘Xite Transformation’을 소개할 방침이다. 롯데정보통신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도 CES 2024에서 베일을 벗는다. 두산그룹은 탄소중립을 위한 토털에너지솔루션, AI·무인자동화 적용 최신기술 등을 선보인다. yes@ekn.kr‘CES 2024’ 공식 홍보 이미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가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 2024] 삼성·현대차 등 韓 기업 ‘종횡무진’ 누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오는 9~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는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 기업들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대기업 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트업들도 현장을 찾아 기술력을 뽐낸다. 7일 재계와 행사를 주최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올해 CES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총 500여곳이다. 국가 단위로는 중국(1100여개), 미국(700여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우리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친환경, 모빌리티, 메타버스 등 다양한 트렌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AI를 전면에 내세운다. 우선 인공지능(AI)으로 혁신을 더한 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청소기 한 대로 수행하는 겸용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반영한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등이다. 제품에는 ‘AI 바닥 감지’ 기능이 적용됐다. 덕분에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바닥 재질에 따라 맞춤 청소가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삼성만의 독보적 푸드 생태계(Food Ecosystem)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애니플레이스(AnyPlace)’ 인덕션, ‘삼성 푸드’(Samsung Food) 서비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더욱 편리해진 주방 경험을 전달한다는 생각이다.패밀리허브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CES 혁신상’을 8회나 수상한 제품이다. 주방을 쿠킹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가족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홈 사물인터넷(IoT) 허브로 인정받고 있다.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한층 강화된 AI로 식재료를 더욱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이밖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도 공개한다. 신제품에는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OLED ‘글레어 프리’(Glare Free) 기술이 적용됐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를 통한 협력 내용도 발표한다. C랩이 육성한 사내 벤처와 외부 스타트업들의 기술들을 알리기 위해 유레카 파크에 별도 전시관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고 참가한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 등이 전시공간을 꾸미고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그룹사 간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해 나가고 있는 수소, 소프트웨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주력 모빌리티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대표되는 그룹 신사업까지 다양한 분야 미래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현대차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인간 중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일상의 모든 순간에 편안함을 더하기 위한 ‘수소 에너지’와 ‘소프트웨어’의 대전환에 대해 발표한다. 또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과 관련, 이동의 혁신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AI을 기반으로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변화상을 소개한다는 구상이다.SK그룹은 탄소 감축 기술과 사업으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Net Zero)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힘을 모은다. 이들은 통합 부스를 마련하고 전시관 주제를 ‘행복(Inspire Happiness)’으로 정했다.SK그룹이 친환경 비전을 제시하는 데도 AI가 널리 사용된다. SK는 맑은 공기, 쾌적한 주거환경 등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형 기차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AI로 운세도 볼 수 있는 테마파크 콘셉트의 전시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첨단소재 △플라스틱 리사이클링(Plastic Recycling)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각 멤버사의 탄소감축 기술과 사업들도 한눈에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행보에도 이목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가 ‘CES 2024’에 참가해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AI시대 기술 진보에 따라 강조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과,이 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세계에 알린다는 생각이다. LG그룹의 초점도 AI에 맞춰져 있다. LG전자는 보다 진화된 AI가 만드는 미래의 스마트홈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다양한 센서로 생활을 데이터화하고 고객의 말과 행동은 물론 감정까지도 감지해 고객이 필요한 것을 먼저 알아내 솔루션을 제안하는 ‘고객과 공감하는 AI’가 만드는 스마트홈을 전시한다. 기존 고객의 말을 인지하는 AI나 고객의 생활패턴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는 가전제품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면, 미래의 스마트홈은 고객의 삶을 폭 넓게 이해해 알아서 케어하는 AI로 구현할 계획이다.회사의 ‘도전 DNA’를 홍보하는 제품도 대거 나온다. LG전자는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마케팅 플랫폼 ‘LG Labs’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이 곳에서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를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듀크박스 하단부에는 전면 스피커가, 상단부에는 모든 방향으로 고르게 음향을 들려주는 360도 스피커가 탑재돼 사운드의 입체감을 살려준다고 전해진다.LG전자는 이와 함께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의 두 번째 버전도 공개한다. 지난 8월 ‘본보야지’를 공개한 이후,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캠핑 트레일러 크기로 만들어 이동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본보야지’는 실내 주차가 가능한 크기이면서 자동차에 연결해 어디든 끌고 다니며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DUOBO)’도 글로벌 고객에게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모빌리티 고객사들의 마음을 잡는다는 구상이다. 특히 SDV 관련 첨단 기술을 대거 소개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도 불리는 SDV는 각종 차량 제어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돼 디스플레이 탑재가 늘어나는 ‘스크린화’(SCREENIFICATION)가 특징이다.LG이노텍은 부스 규모와 존재감을 모두 2배씩 키워 현장을 찾는다. 모빌리티와 AI를 중심으로 혁신 제품을 소개한다. LG이노텍의 오픈부스는 전년 대비 2배 커진 100평 규모로 웨스트홀 초입에 꾸려진다. CES 2024 웨스트홀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LG이노텍 부스를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된다.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입지를 넓히는 한편, 다양한 미래 유망산업에 적용 가능한 차별화된 제품과 원천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롯데정보통신은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공개한다. 칼리버스는 롯데그룹의 IT서비스와 신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전환을 이끄는 롯데정보통신과 자회사 칼리버스가 2년 넘게 공들여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양사는 메타버스의 본질에 대한 고민과 함께 사업 전략 방향, 서비스의 구축 및 세부 콘텐츠 등에 대해 고심하며 매년 CES에 순차적으로 프로토타입을 공개해왔다. 롯데정보통신은 기존의 커뮤니티나 게임 컨텐츠 중심의 메타버스로는 메타버스에 대한 대중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서 현실 세계처럼 생활할 수 있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개발에 매진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CES 2024’에서 이전보다 더욱 사실적인 그래픽과 몰입감, 유저 참여 콘텐츠 등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CES 2024 첫날인 9일 고객들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오프닝을 계획하고 있다. HD현대는 ‘CES 2024’ 주인공 자리를 넘보고 있다. 정기선 부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만큼 건설기계 부문 부스도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전략과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린다.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 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이다. HD현대는 바다에 이어 인류 혁신의 기반이 되는 육상 인프라로 미래 비전을 확장해 육·해상을 아우르는 ‘퓨쳐 빌더’(Future Builder)로서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HD현대의 전시관은 약 300평 규모로 △퓨쳐 사이트(Future Xite) △트윈 사이트(Twin Xite) △제로 사이트(Zero Xite) 등 크게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두산그룹은 더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를 위한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AI 및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최신기술을 선보인다는 생각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하이엑시엄은 원자력·수소·풍력 등 탄소중립 시대에 최적화된 토털 에너지솔루션을 전시한다.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주기기 제작 경쟁력을 소개한다. 무탄소 발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터빈도 출품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 역량을 기반으로 발전용 400MW급 수소전소터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는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풍력블레이드 재활용, 바이오가스수소화 등 친환경 기술들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두산의 미국 자회사로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한 하이엑시엄(HyAxiom)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양성자 교환막’(PEM) 수전해 시스템 기술을 공개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선박·육상용 연료전지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두산밥캣은 미래 작업현장에서 쓰일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AI 기반으로 주행하는 무인·전기 콘셉트 장비가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와 로봇 솔루션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한국 기업들이 현장을 찾는다. 포스코그룹은 경상북도와 함께 벤처 육성 생태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그룹 고유의 산학연 인프라에 기반한 벤처 육성 생태계인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소개할 방침이다.유니콘 기업 에이피알은 한국의 뷰티 디바이스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에이피알은 ‘미국에서도 빛나는 K-뷰티테크’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한다. 설립 초기부터 피부 과학 연구를 이어온 에이피알은 혁신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올해엔 뷰티 디바이스 기술 전문 연구개발 센터 ‘ADC’를 설립해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원천기술 내재화에 주력해왔다. yes@ekn.kr‘CES 2024’ HD현대 전시관 조감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이번 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선다.삼성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_비스포크 제트 AI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CES 2024’에서 소개할 예정이다.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플러스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회사만의 독보적 ’푸드 생태계‘(Food Ecosystem)를 선보일 계획이다.현대차그룹 ‘CES 2024’ 참가 티저 이미지. 왼쪽부터 현대차, 슈퍼널, 기아 홍보 영상.‘CES 2024‘ SK그룹 통합 부스 조감도.SK하이닉스가 ‘CES 2024’에서 전시하는 제품 이미지.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HBM3E, CXL Memory, CMS, AiMX.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 이미지. LG전자는 이 제품을 ‘CES 2024’에서 소개할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 직원이 차량용 ‘48인치 필러투필러 LTPS LCD’와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로 구성된 디지털 콕핏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CES 2024’에서 공개할 예정이다.롯데정보통신 ‘CES 2024’ 부스 전경.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행사에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한국 유니콘 기업 에이피알이 ‘CES 2024’에서 선보이는 메디큐브 에이지알 제품 이미지. CES에 첫 참가하는 에이피알은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뷰티 디바이스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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