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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3분기 영업익 395억원…전년 동기비 11%↓

5일 제주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601억7300만원, 영업이익 395억2300만원, 당기 순이익 430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5.3%, 59.1% 늘었고 영업이익은 11.0%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단거리 노선에서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성수기 여행 수요를 흡수한 결과"라며 “영업이익 감소는 9월 30일 기준 환차손과 고물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경영 계획과 관련, 제주항공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 차원에서 △신규 노선 취항 △지방 출발 국제선 시장 점유율 확대 △호텔·IT·지상 조업 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수익성 다각화에 역량을 모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1위를 공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국앤컴퍼니, 3분기 영업익 1372억원…전년 比 38.9% 증가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3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3813억원, 영업이익 137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8.3%, 38.9%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9%,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앤컴퍼니는 단일 분기 기준 3분기 연속 매출액 기록을 경신하며 호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앤컴퍼니는 조현범 회장 주도로 추진 중인 글로벌 프리미엄 성장 전략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Hankook) 브랜드의 프리미엄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제품 판매 증가, 미국 현지 생산기지 보유 기업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판매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지속한 점을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영향력을 지속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해 AGM 배터리 국내 출시에 이어, 올해에는 AMF(Advanced Maintenance Free) 제품까지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한국' 브랜드 제품의 우수성을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핵심 사업 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분법 이익 증가 요인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롯데렌탈, 3분기 영업익 805억원…전년 대비 1.2% 감소

롯데렌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185억원, 영업이익 805억원의 결산실적을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증가,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신성장 전략에 따라 중고차 매각 축소, 본업 중심의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사업 모델을 중고차 매각에서 렌탈로 전환하며 발생한 일시적 손익 감소가 3분기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9월부터 연말까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상회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오토 장기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11.4% 증가했다. My Car(개인 신차 장기렌터카) 실적 개선과 동시에 My Car Save(중고차 장기렌터카)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며 본업 위주의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오토 단기 사업의 매출은 일단기 제주가 25.4%, 단기 기타(일단기 내륙, 월간단기, 보험대차)는 10.7% 증가했다. 일단기의 10월 외국인 대여 비중은 20%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지난 9월 '롯데렌터카 G Car'로 브랜드를 개편했다. 롯데렌터카 보증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렌터카와 카셰어링 통합 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고객 관점의 구독 서비스 확대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도 나섰다. 중고차 매각은 사업모델 전환에 따른 중고차 매각 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입 판매와 수출 비중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10월부터는 지난해 도입한 중고차 장기렌터카의 만기 도래가 시작되어 중고차 매각 대수와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롯데렌탈은 11월 중고차 소매 플랫폼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지난 7월 강서자동차매매조합 가입을 통해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상품화 전문 인프라를 구축했다. 양질의 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해 2028년까지 온라인 M/S 8%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실적개선 노력과 함께 국내 금리 인하 전망과 내년 상반기까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렌터카 사용 기한 연장 및 등록 기준 완화도 회사 수익성 개선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4분기에는 모든 사업 포트폴리오의 실적 개선 및 마이카 세이브 만기 물량 도래로 전사 이익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 가전 “존재감 올리자”… 보안 힘주고 연결 강화 ‘총력’

삼성전자가 가전 사업에서 제품 보안 강화에 힘쓰는 한편 연결성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가전업체에 내준 시장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가전 시장을 주도하던 삼성전자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1위 자리를 중국 업체에 내줄 위기에 처하면서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까지 TV·가전 매출은 약 42조원으로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그룹(약 63조원)과의 격차가 21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글로벌 가전 1위' 자리를 메이디에 내준 삼성전자는 올해도 사실상 왕좌 탈환은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거대한 내수 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 가전업체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가전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요 몇 년 새 기술력까지 끌어올리며 글로벌 왕좌 자리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가전이 단순히 내수용이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제품이란 걸 증명했다는 이유에서다. 메이디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40%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올해도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4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 대한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실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가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보안"이라며 “이를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약점으로 꼽히는 중국 업체와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발달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가전이 늘었고, 맞춤형 가전이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양이 많아지면서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잇달아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가 실시하는 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상반기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에 이어 하반기에도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포함한 3개 제품이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았다. 다이아몬드는 메이디가 획득한 '실버'보다 3단계 높은 등급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제품 간 연결을 확장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자사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생활공간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식이다. 스마트싱스만 있으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누구나 연결된 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또 제품 간 연결을 늘림으로써 자사 기기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이종민 삼성전자 멀티디바이스경험 부사장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삼성의 모든 기기가 더 많이 연결될수록 고객 시간과 노력, 에너지 등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한 맞춤형 경험 제공으로 관련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노재팬은 옛말’…日 완성차 3사, 차별화된 ‘하이브리드’로 성장세

수입차 시장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일본 완성차 브랜드는 성장세를 보였다. 렉서스, 토요타, 혼다가 그동안 갈고닦은 하이브리드 기술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입차 누적판매는 21만59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불경기로 인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강자들의 판매량도 꺾였다. 올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BMW는 1~10월 누적판매 6만5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만4475대 판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떨어졌다. 두 브랜드 이외에 볼보, 아우디, 폭스바겐 등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일본 브랜드는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차 캐즘으로 발생한 '하이브리드 대유행'을 타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렉서스는 올해 1~10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한 1만1479대 판매를 기록했다. 볼보와 치열한 4위 싸움 중으로 약 1000대 정도 밀려 현재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누적 7813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5.5% 오른 수치를 기록하며 기존 강자인 아우디를 넘어섰다. 혼다는 지난 10월까지 2091대 판매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년 대비 99.7% 증가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업계에선 일본 브랜드의 강세에 대해 '차별화 된 하이브리드' 기술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들은 다른 기업들이 전기차에 집중할 동안 하이브리드 기술을 연구개발해왔다. 대부분의 수입 브랜드들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혹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이 기술들도 내연기관 대비 연비 효율이 높긴 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충전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귀찮음이 있고,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완성차 기업들은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기술로 연비와 편의성을 모두 챙겼다. 한국 소비자들이 익숙한 현대차의 풀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유사하면서 기술력은 오히려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요타는 1997년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양산에 나선 기업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직접 개발한 직병렬식 하이브리드 기술은 두 개의 모터가 각각 주행과 충전을 진행하며 차량의 주행성과 연비 모두를 향상시켰다. ​혼다는 최근 4세대 HEV 시스템인 i-MMD '직병렬 전환식' 기술을 공개했다. 이 방식의 특징은 '전기모터 중심'이란 점이다. 기존의 엔진중심-모터보조 방식이 아닌 '모터를 엔진이 돕는' 방식을 채택했다. 혼다는 모터를 중심 파워트레인을 통해 차량의 정숙성, 가속력, 연비 세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일본 업계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하이브리드차 출시를 이어왔다. 토요타는 지난해 프리우스, RAV4,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등을 출시했고, 렉서스도 RX, LM500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혼다도 어코드, CR-V 등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 집중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렉서스,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라며 “매력적인 신차 출시까지 더해진다면 이들의 고공행진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전자서 SK하이닉스로, ‘주니어 탤런트행’ 인재 유출… 파격 보상안 절실

저연차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직원들이 줄퇴사를 하며 SK하이닉스로의 이직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래 경쟁력 상실 방지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보상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2024년 신입·주니어 탤런트(Junior Talent) 채용' 공고를 올렸다. 주니어 탤런트는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하는 채용 제도다. SK하이닉스는 1년차의 경우 신입 전형으로 지원하라는 안내문도 달아놨다. 전체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로 알려져 사실상 젊은 삼성전자 DS 부문 직원들을 저인망식으로 쓸어가려는 심산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와 하빈기에 신입 직원 채용을 해왔지만 2021년부터 상시 채용으로 전환하며 주니어 탤런트 전형을 도입했다. 반도체 관련 지식과 경험이 전무하지 않고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경력직 인재를 곧바로 현업에 투입할 수 있어 회사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앞서 지난 7월에도 SK하이닉스는 신입·주니어 탤런트 채용에 나선 바 있는데 2개월 새 또 시행한 것이다. 인공 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라 최선단 D램 개발과 고 대역폭 메모리(HBM),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Compute Express Link) 주도권을 다져나가고 초격차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주니어 탤런트 전형으로 입사한 직원들을 △연구·개발(R&D) 공정 △R&D 장비 △패키징(PKG) 개발 △소자·기반 기술 △D램 설계 △HBM 디지털 설계 △낸드(NAND) 설계 △SoC 설계·검증 △솔루션 하드웨어 설계 △제품 엔지니어링 △솔루션 검증(PE)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펌웨어 개발·검증 소프트웨어 △양산 기술 △패키징·테스트 양산 기술 △양산 관리 △소자 △기반 기술(인프라 테크) 등의 직무에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실제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까지 주니어 탤런트 합격 이야기로 도배되기 직전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블라인드에 삼성전자 직원임을 인증한 한 회원은 “다들 탈출 러시 대열에 꼈고, 공감대도 장난 아닌 수준"이라며 “회사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글을 쓰기도 했다. 또 따른 삼성전자 직원은 블라인드에 “이번 SK하이닉스 '주탤' 시스템 온 칩(SoC) 설계 지원 고민 중 질문이 있다"고 해 사내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 삼성전자의 인재 유출 원인으로는 조직 문화 경직성과 함께 미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이 거론되지만 무엇보다 투명하지 않은 성과급 제도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신입 사원의 순수 초봉은 5300만원으로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과급에서 갈린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성과급은 근로자 연봉 중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SK하이닉스는 '경제적 부가 가치(EVA)'를 성과급 산정 기준으로 삼아왔지만 2021년 초 저연차 직원들이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자 과감히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0%'를 명시했다. 또한 반기별 생산량 목표치와 영업이익률을 근거로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한다. 영업이익률이 30%를 초과하면 기본급의 150%가 주어진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7조5730억원, 영업이익은 7조299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40%를 기록해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본급의 150%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초과 이익 성과급(OPI, Overall Performance Incentive)을 전년 EVA의 20%에 해당하는 재원을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연말 보너스는 EVA가 기준이지만 산출 방식이나 근거는 사측이 비공개처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는 저연차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핵심 경쟁 인력으로 성장할 가능성 큰 만큼 삼성전자 DS 부문의 유·무형적 손실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장기적으로는 R&D 역량도 밀릴 수 있어 납득할만한 OPI·스톡 옵션 재도입 등 임금 체계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인재 유지 차원에서는 경영진과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하는 등 '계속 다니고싶은 회사'로 조직 체질을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빅테크를 포함, 미국의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죽도록 일하지만 재밌고 확실히 보상 받는 직장으로 인식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삼성전자 경영진과 이사회는 빠른 시일 내에 엔지니어·디자이너 등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사내 구성원들에 대한 주식 보상 제도를 도입해 사기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SK, 생존 전략 재편…‘레거시’ 줄이는 반도체 업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중국의 레거시(구식) 반도체 시장 잠식과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생존 전략이 완전히 재편 중이다. 반도체 산업 구조와 지정학적 질서를 동시에 재구성하는 역사적 변곡점을 맞아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레거시 반도체 시장에서 일보 후퇴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5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각사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레거시 반도체 생산 감축을 공식화했다. SK하이닉스는 DDR4 생산 비중을 2분기 40%에서 4분기 20%까지 축소하기로 했으며, 중국 우시 공장의 생산라인을 10나노 3세대에서 4세대 D램으로 전환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화성사업장을 중심으로 레거시 제품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으며, 관련 인력을 평택 P3 등 첨단 공정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이유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공세 때문이다. 중국 반도체업계의 1분기 레거시 반도체 생산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3월 단일 월 기준 362억개를 생산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말 기준 31%였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7년까지 39%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 SMIC는 28nm 공정에서 월 16만장에서 54만장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화홍반도체도 월 8만3000장 규모의 12인치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반도체 업계에 약 1500억 달러의 보조금을 투입해 생산량을 늘려왔다. 현재 중국에서는 44개의 웨이퍼 팹이 운영 중이며, 22개가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 2024년 말까지 32개의 웨이퍼 팹이 28nm 이상 성숙 공정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의 제재가 역설적으로 만들어낸 결과다. 첨단 공정에 대한 제재로 28nm 이상 성숙 공정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국은 이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했다. 중국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로 DDR3 가격은 2024년 상반기 50~100% 상승이 예상되며, DDR4는 1분기 27달러에서 2분기 29.7달러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2024년 레거시 DRAM 수급 불균형이 2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국내 반도체 업계의 대안은 선택과 집중이다. SK하이닉스는 레거시 제품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DDR4 생산 비중을 2분기 40%에서 4분기 20%까지 축소하기로 결정했으며, 중국 우시 공장의 생산라인을 10나노 4세대(1a) D램으로 전환하고 있다. 대신 택한 것은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52.5%를 확보한 SK하이닉스는 2025년까지의 물량을 장기계약으로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제품인 HBM3E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도 레거시 제품의 샌상량 조절을 진행 중이다. 화성사업장의 레거시 라인 인력을 평택 P3 등으로 재배치하는 등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아직 삼성전자의 HBM 시장 진입이 지연되는 점은 문제다. 현재 삼성전자의 HBM 매출은 전체 반도체 부문의 15%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엔비디아 HBM3E 인증도 아직 획득하지 못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48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AI 메모리 시설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장조사기관들은 2024년 HBM 수요가 전년 대비 20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년에는 HBM 가격이 추가로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DRAM 산업의 14%가 HBM 생산에 투입될 전망이다. HBM의 DRAM 시장 가치 비중은 2025년 3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레거시 시장 장악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AI 반도체의 폭발적 수요는 글로벌 기업들을 첨단 제품으로의 전환으로 내몰고 있다"며 “HBM 시장은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의 진입이 어려워 변화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대응한 기업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AI로 다 이뤄줄 지니”…KT IPTV 최초 8K 셋톱박스 선봬

KT가 세계 최초로 8K(3300만 화소) UHD 칩셋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를 동시 탑재한 인터넷(IP)TV 셋톱박스를 선보인다. 생활 맞춤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 가입자를 확보하고 수익성 증대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KT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술을 적용한 '지니TV 셋톱박스4'를 소개했다. 성능이 50% 향상된 중앙처리장치(C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된 칩셋을 도입해 고화질 콘텐츠를 지원한다. 아울러 AI가 화질·화면 밝기·사운드를 자동 조정하는 기능도 갖췄다. 고객 시청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 경험을 제공하며, 향후 초개인화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타사 셋톱박스와의 차별점으로는 AI가 시청자와 상호작용하며 시청 성향·패턴 등을 빠르게 파악해 원하는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을 꼽았다. 조도센서·마이크 등 셋톱박스 안에 탑재된 다른 센서들과 연계된 AI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것.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을 통해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기능으론 △AI 기반 8K 업스케일링 기능 △AI 시청 퀵모드 △AI 골라보기 △우리동네TV 등이 있다. 먼저 8K 업스케일링 기능은 온디바이스 안에서 콘텐츠의 화질과 사운드를 빠르게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 방송, OTT 유튜브와 같은 기존 풀HD 및 4K 콘텐츠도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AI가 알아서 TV 사양에 맞춰 최상의 화질을 구현해준다는 설명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8K와 AI NPU를 탑재하는 과정에서 가격은 올리지 않으면서 최고의 화질을 제공하기 위한 많은 테스트를 거쳤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며 “HD의 경우 9.5%, UHD는 6% 정도의 화질 개선이 나타난 것으로 측정됐다"고 말했다. AI 시청 퀵모드는 AI TV 기능을 한데 묶어 TV 안팎의 상황을 모두 고려해 시청환경을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가구원 구성·날씨와 같은 주변 환경에 맞춰 화질·사운드·밝기 등을 자동 조정한다. 청소기·세탁기 등 가전의 작동 상황과 소음 등에 맞춰 TV 사운드를 조절하거나, 시청 중인 콘텐츠 장르를 인식해 배경음은 줄이고 대사를 더 또렷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TV를 켜는 '재실 감지' 기능도 갖췄다. AI 골라보기 기능은 콘텐츠에서 원하는 인물이나 장면만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기능으로, 시간 절약을 이끌어내 더 나은 콘텐츠 탐색 경험을 선사한다. 기존 단말의 경우 내년 중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순차 제공할 예정이다. 셋톱박스가 설치된 주소를 바탕으로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하이퍼 로컬 서비스 '우리동네 TV'도 론칭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광고를 통해 가게를 알릴 수 있고, 고객은 쿠폰 및 할인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주문·결제부터 배달까지 음성으로 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유현중 KT 미디어플랫폼담당(상무)은 “IPTV가 마케팅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내년에는 음성으로 더 쉽게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지니 TV에 특화된 고성능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대화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 중이다. 궁극적으로 그룹사의 미디어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해 유료방송 시장 사업자 1위 자리를 지킨다는 목표다. 한편, KT의 이번 셋톱박스 출시를 계기로 IPTV업계에서도 AI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9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AI 4 비전'을,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사운드바와 AI 셋톱박스를 결합한 '사운드바 블랙'을 선보인 바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대한상의 ‘감사위원 분리선출’ 분석이 놓친 것들

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발표한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시 지주회사 영향' 보고서를 두고 비판적인 의견이 제기된다. 상의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가 지주회사 경영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분석 방법과 결론 도출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지적이다.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는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를 다른 이사들과 분리해 별도로 선임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2020년 12월 상법 개정으로 도입했다. 선임 과정에서 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법상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3인 이상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이 중 최소 1명은 분리선출해야 한다. 당초 법안은 감사위원 전원을 분리선출하도록 했으나, 기업들의 반발로 1인 이상으로 완화된 상태다. 그리고 현재 국회에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이에 대해 상의는 43개 지주회사 그룹 산하 112개 상장계열사를 분석한 결과, 감사위원 분리선출 및 인원 확대에 따른 3% 초과 의결권 제한규정(3%룰) 적용시 내부지분율이 48.7%에서 5.1%로 급감한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가 기업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에 대해 최근 기업지배구조의 핵심 과제인 소액주주 권리 보호를 간과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학계의 한 전문가는 “감사위원회는 1999년 외환위기 이후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감사위원 분리선출은 이러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 장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의의 분석이 외부지분율 중 연금과 펀드만을 고려대상으로 삼고 소액주주를 배제한 점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주주행동주의가 활발해지면서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행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감사위원 분리선출 제도의 긍정적 측면도 더 논의할 필요가 있다. 독립적인 감사위원회 구성은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견이 없는 부분이다. 특히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강화는 ESG 경영이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경영법률학회와 한국기업법학회 등의 연구에 따르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재무보고의 신뢰성이 향상되고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상의가 제기한 우려가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다. 법조계에서는 “감사위원 분리선출이 헌법상 재산권으로서의 주주 의결권을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집중투표제와 결합할 경우 지배주주의 이사 선임권한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절충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신종석 배화여자대학교 총장은 최근 논문에서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강화는 필요하지만, 기업의 효율적 경영도 고려해야 한다"며 “단계적 도입과 보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감사위원 분리선출은 우리 기업들의 고질적인 '오너리스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제도의 연착륙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베일 벗은 SKT 글로벌 AI 비서 ‘에스터’…내년 북미 공략

SK텔레콤이 내년 글로벌향 AI 에이전트(PAA) '에스터(A*)'를 앞세워 글로벌 AI 서비스 시장을 공략한다. SKT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서밋 2024'에서 에스터를 최초 공개했다. 올해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성능을 고도화한 후, 내년 북미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범위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검색 서비스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 △서드 파티 앱들과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북미 사용자의 AI 경험을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터'는 이용자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개인 비서다. 기존 키워드 검색이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의 대화형 검색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질의 응답·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완결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지향한다. 사용자와의 대화를 분석해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한 후 할 일 목록을 생성하고, 서브 에이전트와의 연계 과정을 거친다. 예를 들어 “이번 주말 파티를 위한 저녁 준비를 도와줘"라고 요청하면 '치킨을 활용한 샐러드 요리와 칠면조 야채 볶음 중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 세분화된 대화를 제시해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다. 이후 알맞은 레시피를 전달하고 준비물·요리 순서 등 할 일 목록을 세분화해 스케줄링과 필요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연계해준다. 이를 통해 △쉽고 간편한 계획 수립 △빈틈없이 꼼꼼한 관리 △신속한 응답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지시 수행에 그치지 않고 AI가 '액션'을 할 수 있는 단계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모호하고 복잡한 요청에도 손쉽게 식당·숙박·교통 등 예약 및 구매까지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은 “기존 AI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느끼는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PAA 영역의 기회가 왔다"며 “'에스터'는 앱 하나지만, 그 기반에는 각 개인·지역·국가별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생태계(에코 시스템)가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T는 미국 AI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에스터를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파트너십을 체결, 상호 투자,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에이닷·글로벌향 AI 에이전트(PAA) 서비스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퍼플렉시티는 SKT에 프라이빗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답변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SKT와 에스터를 공동 개발 중인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투자도 단행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상호 지분 투자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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