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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기술 결합” 나무엑스, 협업 전시 통해 ‘웰니스 로봇’ 공개

SK인텔릭스의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가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협업 전시 형태로 웰니스 로봇을 소개한다. 1일 SK인텔릭스에 따르면, 나무엑스는 오는 3~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5'에 참가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웰니스 로봇을 대중에 공개한다. 나무엑스는 달항아리로 유명한 최영욱 작가의 ',(쉼표)' 프로젝트에 대표작 카르마(Karma) 시리즈 6점과 함께 웰니스 로봇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최영욱 작가의 작품 세계와 연결된 '쉼'으로 주제를 설정하고, 웰니스 라이프를 위한 '휴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하반기 공식 출시 예정인 나무엑스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세계 최초 모빌리티 웰니스 로봇이다. 이 로봇은 에어 센서가 오염 물질을 감지하면 스스로 이동해 실내 공기를 빠르고 강력하게 정화하는 '에어 솔루션', 비접촉 방식으로 10초 만에 5대 건강 지표(체온, 심장활동강도, 맥박,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는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대화형 서비스를 비롯한 릴렉스, 웰컴, 웨이크업 등 상황별 AI 케어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나무엑스 전시 관계자는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제품, 사람과 공간을 어루만지는 존재로서 쉼을 주는, 사람을 위한 기술로 제품 출시 전부터 최영욱 작가의 작품과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전시를 통해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가 추구하는 웰니스의 가치를 많은 관람객이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커머스, 건기식 유통 핵심 채널 정착…성장 견인”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유통시장의 불황을 딛고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e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채널이 업계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 'CPHI/HI Korea 2025'가 진행되는 28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유통 트렌드 세미나'를 열고 건기식 산업의 국내외 유통 트렌드와 성장 전략을 조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이미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연구원과 김태현 닐슨아이큐 부장 등 업계 관계자들의 업계 현황 분석과 성공 사례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세미나에서 '2025년 상반기 온라인 쇼핑업계 결산 및 전망'을 주제로 첫 차례 발표에 나선 이미아 연구원은 연간 성장세를 바탕으로 e커머스가 유통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e커머스 시장이 지난 10년동안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으나 2024년 한 자릿수로 성장 폭이 감소했다"며 “이러한 성장 둔화는 e커머스 시장이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이 인용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약 114조원 규모였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23년까지 242조원을 넘어서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259조원으로 성장이 둔화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3곳의 매출을 조사한 산업통상자원부 조사 결과에서는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0.1% 감소하며 유통시장 불황을 시사한 반면, 온라인 채널은 15.8% 매출 신장율을 보이며 업계 내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건기식 매출이 e커머스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업계 분석도 나왔다. 김태현 닐슨아이큐 부장은 “건기식 시장은 자사가 커버하고 있는 채널 안에서 2조8000억원 정도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닐슨아이큐에 따르면, 올해 건기식 매출은 2조8290억원으로 전년 2조7040억원 대비 4.6% 성장했다. 온라인 채널 건기식 매출은 2조5850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대비 9.1% 감소하며 온라인 채널이 건기식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채널별 건기식 판매 비중을 보면 올해 기준 온라인이 91.4%, 오프라인이 8.6%로 사실상 건기식 제품 대부분이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만큼, e커머스가 건기식 유통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김 부장은 이 같은 e커머스 중심 건기식 유통 트렌드를 언급하며 소비자 심리를 겨냥한 유통·판매 전략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그는 “소비자의 관심과 요구는 단순하지 않고, 구체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들어 소비자들이 기능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으로 구성된 복합성분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소비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게 김 부장의 설명이다. 실제 건기식 제품군 중 루테인 단일제품의 올해 판매액은 전년대비 5.6% 감소하며 역성장한 반면, 루테인·아스타잔틴 복합제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77.1% 성장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소비 가치와 맞지 않으면 쉽게 이탈할 수 있다"며 “이러한 가치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유통·판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가톨릭대 36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민창기 교수 임명

제36대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민창기 교수(61·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가 임명됐다. 보직 임기는 2025년 9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신임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및 간호대학의 교육과 8개 부속병원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정순택 대주교)은 지난 8월 21일 법인 이사회에서 이와 같은 사항을 의결했고,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취임식은 오는 9월 1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에서 진행된다고 28일 밝혔다. 민창기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혈액질환 분야 중 다발골수종, 형질세포질환, 조혈모세포이식, CAR-T 세포 및 면역치료의 국내 최고의 권위자이다. 198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동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을 마친 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2년 미국 미시간 대학교 골수이식 연구실에서 연수를 진행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혈액내과 학과장,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기초의학사업추진단장,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평생교육원장,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골수종센터장 등의 중요 보직을 수행해 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기획조정실장직을 수행하며 국내 최초 단일 단지 내 원스톱 산·학·연·병 클러스터인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개관과 국내 미래 의학의 필수 요소인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융합을 위한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출범하는 데 기여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식등록위원장, 보험위원장, 대한혈액학회 법제이사, 다발골수종 연구회 위원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 운영위원, 대한혈액학회 회원관리이사, 줄기세포 치료제 심사평가기반 연구사업단 전문위원, 한국가톨릭의료협회 사무총장 등으로 활동했다. 또한 현재 한국가톨릭의료협회 회장,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 부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 심의위원, 대한심장학회 심장종양학연구회 고문으로 재임 중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한국한의약진흥원, 제6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 공모전 개최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제6회 한의약 홍보 콘텐츠(노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의약의 가치와 매력을 담은 노래' 주제로, 3분 이내의 음원과 가사를 9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2단계로 진행된다. 1차 전문가 심사에서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 대중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후 10일간 국민 공개 검증 절차를 통해 표절이나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한다. 2차 온라인 투표는 한국한의약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다. 이때 '좋아요' 수가 심사 점수에 반영된다. 최종 수상작은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투표 결과를 50대 50으로 합산해 선정된다. 최종 선정작은 대상 1곡, 최우수상 1곡, 우수상 2곡 등 총 4곡이다. 총상금은 700만원 규모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과 상금 200만원이, 우수상 2팀에는 각각 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14일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시상식은 11월 28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공모전에 대한 세부사항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화동 원장 직무대행은 “음악이라는 창의적이고 대중적인 장르를 통해 한의약이 국민의 일상 속에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많은 국민이 한의약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항산화 효소 ‘GPX’ 충분하면 노인 심혈관질환 사망위험 ‘뚝’

항산화 효소 중 하나인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3(GPX)이 노인의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GPX 자체는 음식에 들어 있지 않지만, GPX 합성엔 셀레늄(미네랄의 일종)이 필수적이어서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셀레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거나 비타민C·비타민E·폴리페놀 등 GPX 활성을 돕는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과일을 섭취하면 심장병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립공중보건연구소 얀 알렉산데르 박사팀이 스웨덴 고령자 383명에게 셀레늄 등을 4년간 먹인 뒤 10~12년간 추적 관찰해 GPX와 심장병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노인의 혈중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3: 신장 기능, 심혈관 사망률과 셀레늄·코엔자임Q10 보충의 영향, Circulating Glutathione Peroxidase-3 in Elderly Association with Renal Function, Cardiovascular Mortality, and Impact of Selenium and CoQ10)는 국제 학술지 '항산화제'(Antioxidants)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결과, 혈중 GPX 수치가 낮은 노인은 정상 노인보다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사망위험이 약 2배 높았다. GPX 수치는 신장의 사구체여과율(eGFR)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GPX 수치가 낮은 노인은 신장 기능이 나빴다. ​체내 셀레늄 농도에 따라 GPX 활성이 달라지는 것도 나타났다. 셀레늄 농도가 100㎍/ℓ 이하일 때 GPX 활성은 크게 떨어졌다. 셀레늄과 코엔자임Q10을 함께 섭취한 노인은 GPX 활성이 높고, 신장 기능이 23%가량 개선됐다. 사망률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APX·SOD와 함께 GPX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는 대표적인 항산화 효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GPX 수치가 노인의 건강 상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지금까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논문에서 연구책임자인 스웨덴 린셰핑 대학의 어번 알레하겐 교수는 “GPX 수치는 노인의 건강과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지표"라며 “적절한 영양 보충, 특히 셀레늄 섭취가 항산화 방어 체계 유지와 심혈관 보호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웰니스 트렌드의 핵심은 '덜 가공하고, 더 생으로 먹는 것'이다. 열에 약한 살아있는 효소(Enzyme)를 그대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엔자임주스'(Enzyme Juice)가 주목받고 있다. ​엔자임주스는 3종 이상의 생채소·과일을 저온·저속 방식으로 즙을 내 천연 효소·항산화 성분·파이토케미컬 등 자연 그대로의 복합영양을 보존한 주스다. 엔자임주스엔 GPX 활성을 높이는 비타민C·비타민E·폴리페놀 등이 온전히 들어 있다. 신선한 채소·과일 주스를 저온 착즙 형태로 섭취하면 천연 APX·SOD·CAT·GPX 등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게임개발사 키위웍스, 분당서울대병원에 발전후원금 1억원 ‘쾌척’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사 키위웍스(공동대표 장수영·김연주)가 병원에 발전후원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후원금은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발전 기금으로 지정돼 신생아중환자실(NICU) 증설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키위웍스는 2015년 모바일 게임 '마녀의 샘' 출시를 시작으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중국 등 해외에서도 연이어 성공을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특히 최신작 '마녀의 샘R'은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매출 500만달러(약 70억원)를 돌파하며 자사 최단기간 최고 성적을 거두는 등 세계 무대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장수영·김연주 키위웍스 공동대표는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아이들과 소중한 생명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들을 직접 만나 보니 후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정한 병원장은 “진심 어린 나눔의 뜻을 깊이 새겨 소아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3년 5월 경기도 유일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로 지정됐다. 권역 내 최대 규모의 신생아중환자실, 소아중환자실, 소아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대동맥판막 재치환술, 3D완전내시경으로 치료 성공

대동맥판막이 석회화로 인해 좁아져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고령·중증 대동막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스텐트를 통해 대동맥판막을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이하 타비시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하면 기존에 삽입한 인공판막을 제거하는 동시에 새로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대동맥판막 재치환술이 필요하다. 이때 기존 인공판막을 제거하는 과정이 복잡해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심장내과 박덕우 교수팀은 타비시술을 받은 지 7년 후 판막 변성이 발생한 85세 남성에게 3D완전내시경을 활용해 최소침습으로 인공판막 제거 및 삽입하는 대동맥판막 재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3D완전내시경을 활용한 대동맥판막 재치환술은 세계 최초로 성공된 만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미국심장학회지 '케이스리포트(JACC:Cas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유 교수는 '내시경 심장수술 전문의 클럽'의 연자로 초청돼 오는 9월 미국 신시내티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대동맥판막 재치환술은 기존 인공판막 제거 및 새로운 인공판막 삽입 등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기 때문에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기존에 삽입한 인공판막이 이미 주변 조직과 강하게 유착되어 제거가 어려운 만큼 개흉수술로 주로 치료해왔다. 개흉수술은 회복기간이 길어 고령이거나 동반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는 수술을 포기하고 약으로 증상만 조절하는 경우가 많았다.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6~8㎝를 절개하는 기존의 최소침습 심장수술법보다 더 작은 3~4㎝ 정도만 절개해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카메라가 전송해주는 3D화면을 집도의가 특수 안경을 끼고 보면서 손을 대신할 기구를 이용해 수술한다. 집도의가 신체 내부의 거리감과 두께감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고, 고해상도 화면으로 송출이 가능하다.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전통적인 개흉수술과 달리 절개 범위가 매우 작아 회복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뼈 절개가 없다는 점에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도 최소화되어 환자의 심리적, 신체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령 환자나 개흉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3D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승모판막 성형술에만 적용되었지만 최근에는 대동맥판막치환술, 심장종양수술, 심방중격결손수술, 심방세동수술 등 적용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바른세상병원, 4주기 연속 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획득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2025.08.02~2029.08.01)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바른세상병원은 2013년 1주기 인증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인증을 받아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의료기관 인증평가제도는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바른세상병원은 지난 6월 17일부터 4일간 진행된 현장조사에서 △환자의 권리와 안전 △진료과정 △감염관리 △시설·환경 등 4개 영역, 512개 조사항목에 대해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이번 4주기 인증은 수술장 안전관리, 세탁물 관리기준, 통제구역 출입관리 등 환자 안전과 감염관리 항목이 신설·강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고 병원은 밝혔다 서동원 병원장(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 전문의)은 “4회 연속 인증은 환자 중심의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서 병원장은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바른 진료'라는 병원의 진료 원칙을 지켜나가며, 환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스카이브(대표 강경탁)가 개발한 인공무릎관절 수술용 환자 맞춤형 수술 가이드 '니비게이트(KNEEVIGATE)'가 보건복지부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최종 선정됐다.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이란 정부가 안전성을 인정한 혁신 의료기술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돕는 제도이다. 이번 선정은 니비게이트의 기술적 혁신성과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입증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스카이브는 오는 9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 2년간 전국 의료기관에 비급여로 기술을 공급하며 임상 근거를 축적할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을 마련했다. 스카이브 관계자는 “니비게이트는 MRI 영상으로 환자의 연골 상태까지 3D로 정밀하게 구현하여 기존 CT 기반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뼈만으로는 알 수 없던 환자 고유의 해부학적 특성을 완벽히 반영해 절삭 오차를 줄이고 인공관절의 정확한 삽입을 돕는다"면서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스카이브의 독자적인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은 수술 계획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했다. MRI 영상을 AI가 자동 재구성하는 지프트(ZIFT), 최적의 수술 계획을 시뮬레이션하는 온니유(Onknee-U), 의료진의 웹 기반 실시간 협업을 돕는 니비게이트를 통해 평균 8주가 소요되던 맞춤형 가이드 제작 기간을 단 2일로 단축했다. 의료 현장에서도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기술의 혁신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서울시 보라매병원, 신촌·강남·용인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인하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종합병원들이 니비게이트를 활용한 임상연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흥케이병원, 강북연세병원, 양지병원, 연세사랑병원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서울성모병원, 갑상선 단일공 로봇수술 1000건 기록

갑상선암은 우리나라에 전체 암 발생률 중 1위를 차지한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여 우리 몸의 대사작용을 조절한다. 갑상선 주변에는 기도·식도·혈관·림프절·성대 신경 등이 지나가고 있다. 갑상선에 암이 생기면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진행되면 목 앞부분의 혹, 목소리 변화, 삼킴 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술이며, 수술 후 추가적으로 갑상선 호르몬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드물게 방사선 및 항암 화학치료를 하기도 한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갑상선암센터가 지난 12일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하여 1000번째 환자를 치료했다. 1000명 중 중 87%가 여성환자였고, 90%가 갑상선암 환자였다. 40대 연령 환자가 가장 많았다. 갑상선내분비외과 김광순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겨드랑이에 약 3㎝의 절개가 이뤄지는 만큼 통증과 불편감이 적을 뿐 아니라, 후두신경 보존에도 유리해 수술 후 목소리 변화 등의 후유증도 기존 수술법 대비 현저히 적다"고 설명했다. 갑상선내분비외과 배자성 교수는 “학업, 경제활동, 자녀양육 등 사회에서 활발히 생활하는 젊은 여성 환자들이 대다수인 만큼, 정확한 정보와 원활한 소통으로 수술 후 환자의 삶까지 생각하는 진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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