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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헬스, 3년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국내 바이오업계가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액 3년 연속 최대치 기록이라는 성과를 달성할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함께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년 바이오 기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전윤종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등 바이오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박 국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여건에도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수준의 수출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바이오헬스부문 수출액은 지난 2019년 89억1000만달러(약 11조8000억원)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138억9000만달러(약 18조3000억원)를 기록해 바이오헬스 수출 역대 첫 100억달러 돌파를 기록했다. 이어서 지난해 162억8000만달러(약 21조5000억원)를 기록해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으며 올해는 1월부터 지난달까지 151억달러(약 19조9000억원)를 기록해 올해 말까지 합치면 지난해 수출액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국장은 "지난 7월 발표한 13조원 규모의 바이오분야 민간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인허가, 입지, 기반조성 등 현장의 투자애로를 지속 발굴하고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 대한 산업부장관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업체 ‘바이오오케스트라’ 류진협 대표는 세계 최초로 리보핵산(RNA) 기술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바이오분야 고용창출을 달성한 공로로 고용창출부문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 김종원 대표는 침습적(신체의 절개나 관통) 레이저 시술이 가능한 ‘홀뮴레이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아시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공로로 R&D 부문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 이주연 엑셀세라퓨틱스 연구소장 등이 산업부 R&D 과제를 수행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로로 한 한국바이오협회장 표창을 수상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물보안관리 강화에 노력한 공로로 바이오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고한승 바이오협회 회장은 "올해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80% 이상이 R&D 투자비용을 지난해보다 늘리는 등 바이오업계는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위기에서도 투자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바이오기업에 투자된 벤처캐피탈 규모는 올해 3분기 기준 지난해에 비해 27%가 감소하는 등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앞줄 왼쪽 네번째) 등이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년 바이오 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유한양행, 한국의경영대상 최우수기업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2022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사회가치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유한양행은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2022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가치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의 경영대상은 올해로 35주년을 맞았으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고객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기업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서 유한양행은 인류건강에 추구하는 사명감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한 점이 인정돼 사회가치 최우수기업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는 창업 정신으로 1926년 설립된 후 신뢰와 정직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우수한 의약품 생산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해 좋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한결같이 지속해 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kch0054@ekn.kr2022 한국의 경영대상 단체 유한양행 등 수상기업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2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연매출 1조원 의약품인 ‘글로벌 블록버스터’ 국산 1호를 탄생시키기 위한 청신호를 켰다. 6일 유한양행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연례회의(ESMO Asia Congress 2022)에서 유한양행의 3세대 ‘비(非)소세포 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단독요법)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이 발표를 맡은 이번 임상 결과에 따르면 과거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의 13개국 총 393명의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렉라자를 투약해 시험한 결과 가장 중요한 지표인 ‘무진행 생존기간(암이 악화되지 않으면서 생존하는 기간)’ 중앙값이 20.6개월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정(성분명 게피티니브)’ 9.7개월과 비교하면 암의 진행을 약 11개월 더 멈출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만큼 1차 치료제로서의 가치를 입증한 셈이다. 더욱이 렉라자는 EGFR 돌연변이 비중이 유전적으로 서양인보다 높은 아시아인 환자의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20.6개월)이 글로벌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점유율 1위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16.5개월)보다도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비(非) 아시아인 렉라자 투여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도출되지 않았다. 또한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나타내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생존 중인 임상 환자가 많은 만큼 내년 말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타그리소는 지난해 약 6조55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올려 허가 3년만에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했다. 특히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서양인보다 아시아인에서 더 발생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렉라자가 아시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타그리소에 우위를 차지한다면 연매출 1조원 이상은 무난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관건은 유한양행으로부터 렉라자를 기술수입(라이선스인)한 얀센의 미국 FDA 허가 신청 일정에 관한 전략이다. 업계는 얀센이 보다 확실한 효능과 시장장악을 위해 자사의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과 렉라자와의 병용요법을 FDA에 허가 신청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리브레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는 내년 말에나 나올 예정이라 병용요법의 FDA 허가신청은 빨라야 오는 2024년에나 가능하다. 다만, 렉라자가 병용요법은 물론 이미 단독요법에 대해서도 효과를 입증한 만큼 렉라자 단독요법의 글로벌 허가신청 여부는 얀센과 유한양행의 논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한양행은 현재 국내에 2차 치료제(1차 치료제 투약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 투약하는 치료제)로 허가돼 있는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변경하는 신청을 내년 1분기 중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낼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중에 식약처에 렉라자정의 1차 치료 적응증 추가를 위한 심사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다국가 임상 3상의 성공을 통해 전세계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와 증권가 일부에서는 얀센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리브레반트와의 병용요법, 아시아 등 비 선진국 시장에서는 렉라자 단독요법을 중심으로 출시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연례회의(ESMO Asia Congress 2022)에서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ESMO Asia Congress 2022 공식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 수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백신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백신산업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주도하에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첫 정부 종합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보건복지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백신산업의 국내 매출, 수출, 고용과 투자 현황 등을 담은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평가데이터 등이 진행한 것으로 △백신 완제품 △백신 원부자재 △백신 장비 △백신 관련 서비스 등 총 4개 분야로 백신산업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처음으로 백신산업에 특화해 전수조사 방식으로 실태조사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실태조사 결과 국내 백신기업 전체 159개사는 대기업 5개사(3.1%), 중견기업 42개사(26.4%), 중소기업 112개사(70.4)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제조업의 대기업(0.1%)·중견기업(0.4%) 비중과 비교하면 백신산업의 대기업·중견기업 비중이 월등히 큰 것이 특징이다. 백신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도하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백신산업 부문 국내 매출액은 총 3조4178억원으로 백신 완제품이 2조6865억원을 차지했고 백신 원부자재 865억원, 백신 장비 694억원, 백신 관련 서비스 6361억 원이었다. 여기에는 ‘핵산백신(RNA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장비’ 등 코로나19는 물론 독감, 수두 등의 백신 관련 산업이 모두 포함된다. 백신산업 부문의 수출액은 총 6287억원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 백신 완제품 5637억원, 백신 원부자재 1410억원, 백신 장비 430억원, 백신 관련 서비스 763억원이다. 159개 백신기업의 전체 종사 인력은 총 4만 431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태조사 발표에서는 백신산업 기업들의 애로사항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기업들은 ‘연구개발’과 ‘사업화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금부족’이라고 꼽았다.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47.2%인 75개사가, 사업화 과정 단계에서는 40.3%인 63개사가 자금부족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전문인력 부족, 연구장비 등 인프라 부족, 시장동향 등 정보부족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규제’ 관련 애로사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62.3%, 99개사), 임상(37.1%, 59개사), 국가출하승인(28.3%, 45개사), 질병관리청 국가예방접종 입찰제도(25.2%, 40개사) 순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기존 산업부가 매년 시행하는 바이오산업 실태조사와의 연계성, 모집단 설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계청 협의를 거쳐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를 내년부터 국가통계로 승인 받기 위한 검토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kch0054@ekn.kr백신 안동L하우스 경북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생산시설 안동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대웅펫,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애니웰’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 계열사 ‘대웅펫’이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를 론칭하며 반려동물 시장진출을 본격화했다. 대웅펫은 반려동물 영양제 브랜드 ‘애니웰’을 론칭하고 ‘애니웰 식물성 rTG오메가3’와 ‘애니웰 프로바이오틱스 이뮨’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대웅펫의 ‘애니웰’은 장, 눈, 관절, 비만관리 등 반려동물의 특정 부분이나 증상을 집중 케어할 수 있는 반려동물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이다. 대웅펫은 지난달 대웅제약의 스테디셀러인 고함량 비타민 ‘임팩타민’을 반려동물 전용으로 개발한 ‘임팩타민펫 강아지·고양이’를 출시하며 국내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웅펫은 우루사, 베아제, 이지엔6 등 대웅제약의 기존 브랜드를 계승해 반려동물 전용으로 선보이는 전략과 반려동물 맞춤형 브랜드 ‘애니웰’을 운영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국내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에서 빠르게 우위를 차지한다는 목표이다. 이번에 출시한 ‘애니웰 식물성 rTG오메가3’는 오메가3 오일에 비타민D, 비타민E를 더한 3중 기능성 영양제이고 ‘애니웰 프로바이오틱스 이뮨’은 반려동물의 장 건강과 면역력을 동시에 관리하는 유산균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대웅펫의 ‘휴먼 스탠다드’ 원칙으로 생산했다.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원료 사용 △건강식품 제조시설 협업 △식품 품질관리 기준 적용 △제품 내 영양성분 표시 등 사람 음식에 적용되는 원칙을 그대로 적용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했다. 문재봉 대웅펫 대표는 "최근 반려인들 사이에서 장, 관절, 눈 건강을 관리하는 맞춤형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애니웰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충족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펫 애니웰 신제품 2종 대웅펫 ‘애니웰’의 신제품 ‘애니웰 식물성 rTG오메가3’와 ‘애니웰 프로바이오틱스 이뮨’

분당서울대병원, 美 뇌전증학회서 SK바이오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2~6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뇌전증 학회인 ‘미국뇌전증학회(AES)’ 연례회의에서 SK바이오팜이 자체개발한 ‘다중생체신호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첫 연구사례를 발표했다. 5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헌민 교수 연구팀은 미국뇌전증학회 연례회의에서 SK바이오팜의 다중생체신호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해 9~27세 뇌전증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의 발작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매일 수 시간 동안 이 디바이스를 이용해 환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해 모바일 앱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통해 김 교수는 총 3723시간 동안 수집한 1686건의 발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디바이스가 뇌전증 발작 감지에 향후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환자와 보호자의 증언에 의존해야 했던 기존의 뇌전증 발작 기록방식과 달리 데이터 기반의 정확한 발작 기록으로 더욱 향상된 뇌전증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SK바이오팜의 디바이스는 8시간 이상 연속 뇌파측정이 가능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서버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어 뇌전증 발작 연구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연구에 참여한 환자 대부분 별다른 불편함 없이 한 달 이상 디바이스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임상검증을 통해 뇌전증 발작 감지 예측 의료기기 ‘제로 와이어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제로 와이어드’는 이번에 분당서울대병원의 연구에서 사용된 디바이스를 개량한 버전이다. 최근 제로 와이어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2023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내년 1월 현지 행사에 참가해 제로와이어드를 선보이고 현장 시연하면서 관람객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ZERO Wired SK바이오팜의 제로와이어드

동아ST 위점막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 ‘스티렌 정’ 출시 20주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에스티는 천연물 의약품 위염치료제 ‘스티렌 정’이 출시 20주년을 맞이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2년 12월 출시된 스티렌 정은 동아에스티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천연물 의약품 위염치료제다. 급·만성 위염으로 인한 위점막 병변 개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투여로 인한 위염 예방에 효능·효과가 있으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유일한 오리지널 위점막보호제다. 스티렌 정은 우수한 효능·효과와 활발한 학술활동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약 45억1355만 정이 처방됐고 약 8533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 3년 차인 2004년 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의약품을 지칭하는 ‘블록버스터’ 대열에 진입했다. 또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출시 이후 지금까지 위점막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티렌 정은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왔다. 2005년 기존 경질 캡슐에서 정제로 변경했고 2016년에는 특허 출원한 플로팅 기술이 적용된 ‘스티렌 2X 정’을 출시하며 하루 복용 횟수를 세 번에서 두 번으로 줄였다. 동아에스티는 스티렌 정의 안정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신뢰성 있는 근거자료를 의료진에게 제공하기 위한 임상연구도 지속해 왔다. 스티렌 정과 스티렌 2X정은 SCI급 저널을 포함한 국제학술지에 임상 논문 4건을 등재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지난 20년 동안 위염치료제의 대명사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시켜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스티렌은 앞으로의 20년 또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환자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ST 위염치료제 '스티렌 정' 출시 20주년 동아ST 위염치료제 ‘스티렌 정’ 출시 20주년 기념 홍보 포스터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플랫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제약업계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모든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총망라한 오픈 플랫폼을 처음 출범시켰다. 제약바이오협회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국내 29개 제약바이오 벤처기업이 자신의 신약개발 기술을 발표하고 전통 제약사와의 상담회를 통해 파트너링을 모색하는 자리다. 기술 발표에 앞서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지난 2년간 협회와 업계가 준비해 온 신약개발 협력 플랫폼을 처음 공개했다. ‘K-스페이스’로 명명된 이 플랫폼은 제약바이오산업에 특화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플랫폼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227개사, 1950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중 검증이 완료된 1200개 파이프라인을 총망라해 업로드한 플랫폼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 국내에서 승인받은 모든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검색할 수 있지만 투자자를 위해 질환별, 개발단계별로 파이프라인을 검색할 수 있도록 구축한 플랫폼은 ‘K-스페이스’가 국내 처음이다. 여기에 업로드된 신약 파이프라인은 분기별로 개발진행상황이 업데이트되며 모든 국내 제약사와 스타트업이 분야별로 편리하게 조회하고 파트너링을 모색할 수 있다. 원 회장은 이날 ‘K-스페이스 플랫폼 선포식’에서 "이번주 중에 K-스페이스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로써 국내 제약업계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이 진짜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시장은 총 25조원 규모, 지난해 R&D 투자액 세계 1위를 차지한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R&D 투자액은 161억달러(약 21조원)였다. 우리나라 전체 제약시장 규모가 글로벌 제약사 1개사의 한 해 연구개발비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규모 면에서 글로벌 제약사와의 경쟁이 어려운 만큼 국내 제약업계는 ‘뭉쳐야 산다’는 인식이 커졌다. 원 회장은 "국내 제약시장은 지난 100년간 제약사가 기업활동을 하기 좋은 시장이었지만 이것이 우리의 뒷덜미를 잡았다"며 그동안 국내 제약업계의 글로벌 진출이 더뎠음을 지적했다. 원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은 보건사회 안전망을 든든하게 하면서 동시에 국가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이제는 100년 역사라는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약바이오협회와 제약업계는 향후 ‘K-스페이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술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술 사업화를 촉진해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약효지속성 미립구(약물을 함유하고 있는 생체적합 고분자 물질) 주사제’ 기술을 개발한 지투지바이오, 복합제 개발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솔루션 ‘ARK’를 개발한 닥터노아바이오텍 등 29개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이 자신의 신약개발 기술을 발표하고 전통 제약사들과 상담회를 통해 파트너링을 모색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은 콜라보레이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자할 채비도 갖췄지만 우수한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며 "K-스페이스 플랫폼이 우수한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제약바이오협회 신약 파이프라인 플랫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SK케미칼, 마더스제약의 근골격계 통증 치료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케미칼이 마더스제약과 손잡고 최근 출시된 근골격계 통증 치료제 ‘아세리손’의 독점 판매·유통에 나선다. SK케미칼은 마더스제약과 국내 최초의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 ‘아세리손’의 독점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세리손정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인 ‘아세클로페낙’ 성분과 근이완제 ‘에페리손’ 성분의 복합제로 근골격계 근육연축증상을 동반한 급성 요통환자의 통증완화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두 성분은 근육 통증과 연축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함께 쓰여 왔으며 두 성분의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총 1600억원대로 추산된다. 마더스제약을 포함한 6개사가 두 성분의 복합제를 개발해 왔으며 지난 9월 아세리손을 포함한 6개 제품이 허가를 받아 지난 1일 약가등재와 함께 발매가 시작됐다. 자체개발한 천연물 제품인 ‘조인스’ 등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SK케미칼은 아세리손 판매를 통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아세리손 정은 국내 최초로 출시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근이완제 조합 복합제 중 하나"라며 "SK케미칼이 조인스 등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아세리손 판매에도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아세리손 마더스제약의 근골격계 통증 치료제 아세리손

한미 참의료인상에 전진경 의사·이화의료봉사회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의료계 대표 봉사상인 ‘한미 참의료인상’의 올해 수상자에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의 전진경 메디칼 디렉터와 이화여대 의과대학 동창회의 이화의료봉사회가 선정됐다. 한미약품은 5일 서울시의사회와 공동 제정한 ‘한미 참의료인상’ 올해 수상자를 발표하고,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한미 참의료인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는 의사 또는 의료봉사단체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2년 한미약품과 서울시의사회가 공동 제정했다. 한미약품은 높아진 상의 권위를 반영해 올해부터 상금을 기존 총 3000만원에서 총 5000만원으로 크게 증액했다. 올해 수상자인 전진경 메디칼 디렉터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문의로 활동하다 현재 아프리카미래재단 짐바브웨 지부 메디칼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짐바브웨 공립 하라레 어린이병원에서 빈민층 소아들을 진료해 왔으며, 현지 전문의들과 의대생들의 한국 내 병원 장단기연수를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이화의료봉사회의 60여명 회원들은 방황하는 소외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자는 취지로 서울시 ‘청소년쉼터’ 보호를 받고 있는 가출 일탈 청소년의 건강을 지난 12년간 헌신적으로 돌봐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 참의료인상이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봉사상으로 탄탄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참의료인상 제21회 한미 참의료인상 수상자인 전진경 메디컬 디렉터(왼쪽)와 이화의료봉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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