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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하도급거래 공정성 체감 "올해, 작년보다 나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이 올해 1년간 체감한 대기업과 하도급거래 공정성 수준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6일 ‘2023년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11월 20일∼12월 15일, 350개사 대상)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거래공정성지수가 77.24로 전년(78.42)과 비교해 1.18점 낮아졌다고 밝혔다. 거래공정성지수는 중소기업이 하도급거래에서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중기중앙회가 지난 2021년 개발한 지수로, 조사업체를 최대한 동일하게 유지해 공정성 수준의 연도별 변화 추이를 일관성 있게 파악할 수 있다. 올해 하도급거래 공정성 지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고무플라스틱·비금속 0.95점 상승(77.41→78.36) △기타업종 0.6점 상승(74.33→74.93) 등 전년 대비 소폭 상승이 있었지만, △금속·제철 1.81점 하락(78.06→76.25) △자동차 2.05점 하락(79.14→77.09)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 2.48점 하락(78.72→76.24) △전자부품·전기장비·의료 0.51점 하락(80.68→80.17) 등에서 보듯 지수가 떨어진 업종도 있다. 업종별 거래공정성지수를 계약단계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로, 기타기계장비·운송장비 업종에서 △계약·단가체결 2.17점 하락(75.37→73.20) △납품조건 2.94점 하락(83.19→80.25) △대금결제 2.08점 하락(77.27→75.19) △거래공정성 체감도 3.26점 하락(75.96→72.70) 등 단계별로 하락지수가 컸다. 자동차 업종도 △계약·단가체결 4.29점 하락(77.49→73.80) △대금결제 2.77점 하락(78.62→75.85) 분야의 공정성 수준이 악화됐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조사는 지난 2022년도 하도급거래가 대상으로 올해 시행된 납품대금연동제 및 납품대금조정협의 요건삭제 등의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조사 결과 일부 업종 중 계약·단가체결, 대금결제 분야의 공정성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2022년 당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으로 경제위기 상황이 이번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kys@ekn.kr중기중앙회 하도급거래 공정성 조사 중소기업중앙회의 ‘2023년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 업종별 거래공정성지수. 사진=중소기업중앙회

◇1급 △제조혁신실 김기훈 △공제기획실 박승찬 △외국인력지원실 이기중 ◇2급 △전북지역본부 강우용 △정보시스템실 김근호 △비서실 김재진 △편집국 김희중 ◇3급 △총무회계실 조종용 △소상공인정책실 권보미 △사회공헌실 권용진 △외국인력지원실 김형우 △경기지역본부 우동진 △투자전략실 유재호 △편집국 윤재필 △제조혁신실 조근식 △PL손해공제실 추민호 △공제기획실 한용덕 △정보시스템실 함종호

한샘, 공정거래협약 최우수기업 표창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가구제조업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샘은 지난 22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이행평가 표창 수여식’에서 회사에 수여하는 ‘최우수 법인 표창’과 담당 직원의 공로를 인정하는 ‘개인 표창’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공정거래조정원이 심사하는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는 기업의 하도급법·공정거래법의 자율적 준수 여부와 상생협력 이행 상황을 고려해 최우수 및 우수 등급 기업을 발표하는 평가이다. 이번 평가에서 한샘은 △준법윤리지수 마련해 협력사 거래 시 임직원이 지켜야 할 세부 기준과 지침을 지표화 △23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운영 △하도급심의위원회 구축해 거래 과정의 공정성과 적법성을 심의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협력사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정비 지원 △협력사 채용 지원 프로그램 제공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 체결 △품질 개선을 통한 공동 프로젝트 등을 운영한 점이 수상에 영향을 미쳤다. 한승훈 한샘 윤리경영실 실장은 "한샘은 협력사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협력사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한샘에 공급하며 선순환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해 왔다"며, "한샘은 국내 홈 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으로서 공정거래 질서 정착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ys@ekn.kr한샘 공정거래협약 최우수 등급 수상 한승훈 한샘 윤리경영실장과 개인표창을 수상한 박광민 윤리경영실 과장이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표창식에서 수상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샘

시디즈, 산리오코리아와 시나모롤·쿠로미 캐릭터 디자인 의자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퍼시스그룹의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가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코리아와 협업한 ‘링고X산리오캐릭터즈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디즈의 링고X산리오캐릭터즈 에디션은 인기 제품인 학생용 의자 ‘링고’에 산리오캐릭터즈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을적용한 제 품이다. 이번 에디션은 산리오캐릭터즈의 대표 캐릭터인 시나모롤, 쿠로미 2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등판과 좌판의 커버를 별도로 구매 가능하다. 시디즈 브랜드 관계자는 "아이들이 자신만의 애착 의자에 앉아 학습, 취미 활동 등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인기 캐릭터인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의자를 선보이게 됐다"며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링고X산리오캐릭터즈 에디션’ 의자를 통해 아이가 좋아할 만한 학습 환경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kys@ekn.kr시디즈 산리오 협업 시디즈의 ‘링고X산리오캐릭터즈 에디션’ 제품. 사진=퍼시스그룹

현대리바트, 사우디 663억 규모 프로젝트 가설공사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종합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가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리바트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총 663억원(5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Amiral) 프로젝트 정유공장 가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설공사는 건축이나 토목, 정유 등 대규모 본 공사에 필요한 숙소·사무실·임시도로 등의 기반 설비를 갖추는 사전 공사를 말한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대규모 해외 건설 프로젝트도 가설공사는 현지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 가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가설공사 계약을 통해 현대리바트는 내년 10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 사무실·부대시설·창고 등 정유공장의 기반 시설과 전기·통신 등의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아미랄 프로젝트 가설공사를 포함하면 현대리바트가 지난 3년간 수주한 해외 건설사업 규모는 약 3000여 억원(2억 4700만달러)에 달한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카타르 LNG 수출기지 확장공사(QNFE-2) 가설공사(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가설공사(2022년) 등의 대형 프로젝트 가설공사를 함께 수주했다. 현대리바트는 다년간 쌓아온 가설공사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중동지역 대규모 프로젝트 가설공사의 추가 수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행과 국내 오피스 및 빌트인 가구 납품 등을 바탕으로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현대리바트 사우디 가설공사 수주 현대리바트가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IP) 가설공사 현장 모습. 사진=현대리바트

[K-스타트업의 도약 66] 토트 "전기차 폐배터리 AI·로봇으로 해체…전세계 유일"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양치기’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 또는 재활용하는 세계 시장의 규모는 올해 기준 약 20조원에 이른다. 오는 2032년에는 600조원으로 무려 3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도 2032년에만 연간 40만 개의 폐배터리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전기차 폐배터리는 분해작업을 거쳐 이차전지로 재사용하거나, 원재료의 유가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전기차 폐배터리 분해는 사람이 시행할 경우 하루에 1명이 1개만을 해체할 수 있을 만큼 매우 복잡한 공정으로 꼽힌다. 작업 공정에서 감전 우려와 폐배터리 크기에 따른 압착 사고 위험성, 근골격계 질환 발생 가능성 등 여러 문제로 최근에는 작업 기피 현상마저 일어날 정도이다. 스타트업 토트는 이같은 복잡하고 위험성이 높은 전기차 폐배터리를 진단하고 해체하는 작업을 사람이 아닌 로봇과 인공지능(AI) 첨단기술로 해결하고 있다. 이상형 토트 대표는 "작업 공정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폐배터리 해체 무인 자동화가 어려운 이유는 이미 사용한 제품인 만큼 폐배터리가 어떤 상태로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종별로 각 폐배터리의 연결 장치(어댑터)가 다르고, 제품 상태도 상이하나 폐배터리의 분해 시에는 종류 및 상태와 무관하게 모든 배터리의 전선을 실시간 인식해 해체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차 폐배터리는 픽과 모듈 두 가지로 구성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구조를 진단해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로봇 스스로 자율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는 로봇 AI 원천기술의 개발에서 찾았다. 토트의 로봇 자율 프로그래밍 기술을 응용하면 작업자가 폐배터리 분해 작업 시연 시 로봇이 물리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데이터를 생성해 강화학습을 수행하고, 실시간 인식 작업을 지속해 예측 불가한 상황까지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토트는 이를 통해 전기차 폐배터리 해체에 필요한 과정인 보관과 진단, 방전, 부품·모듈·셀 분해까지 로봇 팔으로 실행해 하나의 로봇 기준 1일 50개의 폐배터리를 해체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중소기업 기술 지원이 주요 임무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직무를 겸직하고 있는 이상형 대표는 중소기업에 공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토트의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토트는 폐배터리 분해 기술 개발 이전 스마트 물류 회사에 로봇을 이용해 자동으로 상자를 접어 포장하는 기술과 방산업체에 유리 풀가공 연마 기술을 제공한 실적이 있다. 이 대표는 아직 초기 단계인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의 본격화가 오는 202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향후 폐배터리의 대량 배출을 대비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폐배터리 처리 기술 개발을 선언하는 일부 기업이 있으나, 아직까지 전기차 폐배터리 해체 자동화 기술을 구체적으로 개발해 낸 곳은 전 세계에서 토트 하나뿐"이라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토트는 올해 2023 서울창업허브 대상에 이어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국내외로 인정받고 있다. 토트의 전기차 폐배터리 해체 로봇은 이미 12월에 모듈 설계가 완성된 상태로, 향후 소프트웨어를 추가 개발해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기 판매는 내년 3월로 잡혀 있다. 시장선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발 단계임에도 호주와 유럽·북미 등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기업 2곳과 함께 협력 논의를 지속하고 있는 단계다. 이상형 대표는 "폐배터리 시장은 규모가 어마어마한 만큼 토트 혼자서는 전부 다 해결할 수 없다"며 "폐배터리 보유 기업 및 폐배터리 재활용에 관심이 있는 기술 기업과 함께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협업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kys@ekn.krK-스타트업 대표 이상형 토트 대표. 사진=토트 K-스타트업 토트의 폐배터리 분해 로봇이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토트 K-스타트업 미니컷 550

내년 예산 소상공 고금리 완화 3천억, 국민정신건강 782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두 번째인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도 긴축재정 기조가 이어졌지만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중기벤처·소상공인 지원과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은 확대됐다. 25일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중소벤처기업부 본예산이 총 14조 9497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 대비 10.6% 증액된 규모다. 앞서 문재인 정부 마지막 예산이었던 지난 2022년도 중기부 예산은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 회복 등을 위해 역대 최대인 19조원으로 편성됐다가 윤석열 정부 첫 예산인 올해 예산에서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13조 5200억원으로 전년대비 28.8%나 대폭 줄었다. 내년도 전체 정부 본예산 656조 9000억원도 올해보다 2.8% 증액에 그쳐 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가 이어졌지만, 중기벤처·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예산은 대폭 확대된 셈이다. 내년 중기벤처·소상공인 지원 예산 중에는 올해 급등한 에너지 요금을 보조해 주는 사업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지원 사업이 신설된 것이 눈에 띈다. 신설된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에는 총 2520억원, 소상공인 금융비용 지원사업에는 총 30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또한, 오는 28일 중기부가 선정지를 발표할 예정인 ‘글로벌 혁신특구’ 육성을 위한 예산 79억원을 신규 편성한 것과 올해 전년대비 절반인 1670억원으로 대폭 줄였던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예산을 내년 2191억원으로 상당규모 복원한 것이 주목할 만하다.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도 넥스트 팬데믹 대응 체계 구축과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정신질환 대응을 위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액됐다.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 복지부 본예산은 총 122조3779억원으로, 올해 예산 109조1830억원보다 12.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이는 확대재정 기조와 코로나 팬데믹 대응에 주력했던 문 정부의 2022년 예산 97조4767억원은 물론, 윤 정부 첫 예산인 올해 109조1830억원보다도 증가한 규모다. 이는 주로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노인지원·보육지원 등 ‘복지’ 예산이 증가한 영향이 컸지만,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국가재난의료체계 구축 등 ‘보건’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증액된 영향도 컸다. 내년 보건 예산 중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예산으로는 지방의료원 인프라와 첨단 로봇 수술장비 등 필수의료 지원사업 예산이 증액된 것이 눈에 띈다. 정신질환자 병상 확충 등 정신건강 지원사업 예산 증액도 주목된다. 필수의료지원 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949억원 증액된 5426억원, 정신건강 지원사업은 782억원 증액된 3942억원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질병관리청 예산 1조6303억원 중에서는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예산 229억원 신규 편성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사업 예산 61억원 △공공백신 개발지원사업 예산 111억원 △국가첨단백신센터 건립 예산 22억원 △생물테러 대비 두창백신 구입 예산 53억원 등이 눈에 띈다. 이밖에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감소했지만 바이오, 차세대 로봇, 반도체 등 6대 첨단전략산업의 R&D 예산은 증가한 것도 주목할 만한 특징으로 꼽힌다. kch0054@ekn.kr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시스템이 도입된 중소기업의 제조 현장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올해 中企 입법지원 최우수 의원 4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올해 ‘중소기업 지원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국민의힘 김성원·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정·홍익표 의원이 선정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활발한 입법 활동으로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애로 해소 및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한 ‘2023년 중소기업 지원 최우수 국회의원’을 여야 2명씩 4명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간사로 활동하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촉진법’ 제정을 대표 발의해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 시책 수립의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 및 영업비밀 침해 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상향하고 피해구제 실효성을 확보한 점을 인정받았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당 특위인 규제개혁추진단 위원장으로서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을 통해 가업승계 업종변경 제한을 삭제 및 사전증여를 통한 연부연납 기간을 20년으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지원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산자중기위 야당 간사로 활동하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 개정으로 중소기업의 기술 및 영업비밀 침해 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 상향 및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기술탈취 중소기업의 피해구제 실효성을 제고한 공로가 컸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당 원내대표로서 중소기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애로 해소에 노력하는 한편,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해 기술이전 및 취득 등에 대한 과세 특례, 법인세 감면 적용기한을 연장(2023년→2025년)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지원 근거를 마련한 점이 유효했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 국회와 정부의 도움으로 외국인력 쿼터 확대,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등과 더불어 최초로 정부예산의 협동조합 대상 직접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에 실질적 지원이 강화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회가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협동조합 공동사업 담합 배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기업승계 활성화법 통과 등 중소기업 현안 해결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kys@ekn.kr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지원 최우수 국회의원 중소기업중앙회가 ‘2023년 중소기업 지원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한 김성원(왼쪽부터),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김한정,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아이스크림에듀, 사고력 증진 글짓기 ‘드림라이팅’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이스크림에듀는 학습자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상호작용하며 생각을 확장하고 다양한 글쓰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드림라이팅’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드림라이팅은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회원을 대상으로 한 사고력 증진에 도움 주는 글짓기 학습 서비스다. 지난 6월 드림라이팅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콘텐츠 다양화, AI 모델 고도화, 학습자 주도성 등을 업그레이드해 정식 출시했다. 드림라이팅은 ‘상상 글쓰기’, ‘생각 글쓰기’, ‘거꾸로 단어퀴즈’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콘텐츠는 매달 새로운 주제로 진행돼 학습자는 다양한 내용의 글쓰기를 경험할 수 있다. ‘상상 글쓰기’는 AI튜터와 릴레이로 글을 쓰고 이야기를 만드는 콘텐츠다. AI튜터가 특정 주제와 함께 주제에 맞는 첫 문장을 제시하면 학습자가 그 다음 문장을 이어나가며 총 6문장의 이야기를 만든다. 글짓기가 완성되면 AI튜터는 문장을 종합해 제목과 키워드를 추천한다. 학습자는 완성된 글을 읽어보며 직접 내용을 재구성해 최종 완성할 수 있다. 자신의 문장에 따라 다음 문장이 다르게 생성되는 것을 경험하며 새로운 생각을 해보는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생각 글쓰기’에서는 AI튜터와 함께 자신의 주장에 따른 근거를 제시해 대화해 볼 수 있다. 학습자는 특정 주제를 확인하고 자신의 입장을 선택해 근거를 바탕으로 AI튜터와 대화한다. 총 4번의 대화가 끝나면 AI튜터와 나눈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한다. 학습자는 주장에 따른 근거를 제시하고 그 내용을 글로 정리하며 논리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 AI튜터에게 퀴즈를 내고 단어를 설명하는 ‘거꾸로 퀴즈’도 있다. 학습자가 단어를 선택해 AI튜터에게 단어 퀴즈를 내고, AI튜터가 5번 안에 단어를 맞힐 수 있도록 설명한다. 학습자의 설명을 바탕으로 AI튜터가 맞힌 단어는 ‘나만의 단어사전’에 저장된다. 학습자는 자신의 언어로 단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지난 6월 베타서비스 출시 이후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AI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며 "드림라이팅에서 AI튜터는 학습자가 스스로 비판하고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로, 학습자는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사고력을 기르는데 도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첨부1. 아이스크림에듀 드림라이팅 이미지 아이스크림에듀 드림라이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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