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신간도서] 정상윤의 영업 레시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BS ‘라이브 머니’, 인기 팟캐스트 ‘개미투자연구소’ 및 ‘영업의 신’을 진행하며 경제 재테크 전문가로 이름을 떨친 정상윤 강사가 신간을 펴냈다. ‘정상윤의 영업 레시피’다.정 강사는 보험영업부터 자동차, 렌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매달 20회 이상의 강연 요청이 쏟아지는 섭외 1순위 명강사로 알려져 있다. 매일 새벽 4시30분부터 시작되는 세일즈 코칭 프로그램은 수많은 톱클래스 영업인을 배출했다.이 책은 단순히 성공한 영입인의 개인적인 노하우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영입인들의 성공과 실패를 분석한다. 오랜 기간의 교육을 통해 검증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영업의 기본 원리를 담은 이론서다. 고객의 발굴부터 계약 이후의 사후처리까지 영업의 과정을 7단계로 세세하게 구분해 각 단계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과 반드시 지켜야 하는 행동수칙을 체계화했다."영업은 일종의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 요리 고수의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하면 그 맛이 그대로 재현되듯 영업 역시 마찬가지다. 영업을 잘하는 고수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면 같은 결과가 나올 뿐이다. 반대로 영업을 못하는 사람의 방법을 답습하면 형편없는 실적을 거두게 되는 것이다."(14쪽)고객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영업인에 대한 느낌으로 구매를 결정한다. 어떤 스킬이나 열심보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아는 사람이 영업 고수가 될 수 있다. 고객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가? 재정 상황은 어떤가? 그의 가족 친구 중에 영업인이 있지는 않은가? 전화 받기에 편한 시간은 언제인가? 고객의 입장이 돼 필요한 것을 적절히 제안하는 영업인에게 고객은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이것을 소위 ‘소통능력’이라 부르는 것이다.‘영업에 과연 정답이라 부를 만한 방법이 있는 걸까?’ 이것이 저자의 오랜 고민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22년 동안 고깃집 사장, 보험 영업인, 영업조직 관리자, 영업교육 담당자, 금융 전문가, 영업방송 진행자, 세일즈 동기부여 전문 강사로서 체득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정리해 어떤 종류의 영업에서도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만 뽑아낸 엑기스로서 ‘세일즈 프로세스 7단계’로 불린다. 보험영업뿐만 아니라 자동차영업이나 가전기기 렌탈영업 등 유형 상품을 취급하는 영업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상황별로 자세히 서술했다.제목 : 정상윤의 영업 레시피 - 0.1% 영업 고수의 7단계 세일즈 프로세스저자 : 정상윤발행처 : 어포인트yes@ekn.kr[신간도서] 정상윤의 영업 레시피

[신간도서]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 문법 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글맞춤법, 띄어쓰기, 외래어표기법까지 이 책 한 권으로 ‘문법’을 확실히 잡는다."글은 무엇보다 문법에 맞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문장에 있어 문법은 마치 음악의 박자나 음정과 같다. 아무리 좋은 노래라도 부르는 사람이 음정도 틀리고 박자도 못 맞추면, 그것은 노래가 아니라 소음이 되고 만다. 글을 쓸 때 문법은 ‘꼭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엄민용의 별명은 ‘우달이’, 사람들이 ‘우리말 달인’이라는 뜻으로 붙여 준 별명이다. ‘건방진 우리말 달인’ 시리즈를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우달이’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던 그가 최신 정보를 담아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시리즈를 펴냈다. 이 책은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어휘 편과 함께 출간된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문법 편이다.흔히 문법 공부는 재미없고 어렵다고 말한다. 문법 편은 다르다. 한글맞춤법, 띄어쓰기, 외래어표기법까지 우리말 문법과 관련해 전체를 아우르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단순히 맞춤법 조항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원리를 알려 주기에 쏙쏙 이해가 된다. 한 가지 바른말을 알면 다른 여러 바른말도 알게 되는 것이다. 가벼운 경어체(-합니다, -해요 등)를 사용해 읽기 편하게 서술됐을 뿐만 아니라, 우리말 정보를 재치 있게 담아낸 일러스트를 곳곳에 삽입했다. 더욱 유쾌한 우리말 공부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왜 어떤 말은 표준어가 되고, 어떤 말은 되지 못할까? 저자 엄민용은 ‘표준국어대사전’, 중학교 교과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실의 설명문 등에서 오류를 찾아내는 작업을 통해 그 공을 인정받아 한국어문상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을 2회 수상했다. 그가 ‘우달이’로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우리말을 잘 알아서만이 아니다. 끊임없이 우리말을 공부하고 최신 정보를 습득하면서, 이를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알려 주기 때문이다.예전에는 틀린 표기로 여겨지던 ‘사랑이 뭐길래’의 ‘-길래’를 비롯해 ‘메꾸다’ ‘남사스럽다’ ‘먹거리’ ‘맨날’ ‘복숭아뼈’ ‘두리뭉실하다’ ‘찌뿌둥하다’ 등은 최근에 표준어의 옷을 입었다. 예전엔 ‘-기에’ ‘메우다’ ‘남우세하다’ ‘먹을거리’ ‘만날’ ‘복사뼈’ ‘두루뭉술하다’ ‘찌뿌드드하다’ 등으로만 쓰도록 했었다. 이들 말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면서 우리말법의 원칙을 크게 흔드는 말이 아니기에 새롭게 표준어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대신 "피곤할 때는 운동을 삼가하고 푹 쉬는 게 좋다" 따위처럼 너나없이 쓰는 ‘삼가하다’는 바른 표현이 아니고, 표준어로 인정받기도 힘들다. 우리말에 ‘삼가하다’라는 동사가 없기 때문이다. ‘삼가하다’의 바른말은 ‘삼가다’이다. 따라서 ‘삼가고’처럼 ‘하’를 빼고 써야 한다.이렇듯 이 책은 단어 하나하나를 외우게 하기보다 말의 원리를 찾고, 한글맞춤법과 표준어규정을 만든 개념을 파악하게 한다. 맞춤법과 표준어의 원리를 이해하면 쉽게 바른말을 기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잘못된 우리말을 봤을 때도 알아챌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버려야 할 일본말과 대체할 우리말을 안내하고, 띄어쓰기 요령, 최신 외래어표기법까지 몽땅 담아냈다. 가히 정확하게 표현하는 ‘글쓰기 고수’가 되기 위해 곁에 두고 꼭 읽어야 할 우리말 비법서라 하겠다.제목 :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 문법 편저자 : 엄민용발행처 : EBS BOOKSyes@ekn.kr[신간도서] 당신은 우리말을 모른다 - 문법 편

유한킴벌리, 교보생명과 핸드타월 재활용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유한킴벌리가 교보생명과 손잡고 사용 후 핸드타월의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저감 활동에 나선다. 유한킴벌리는 14일 교보생명과 핸드타월 자원 선순환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핸드타월 재활용 캠페인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두 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교보생명 본사와 강남 교보타워를 중심으로 핸드타월을 수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물기만 닦는 용도로 사용한 핸드타월은 우수한 자원으로서 제품 원료로 재사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소각량을 줄이고 수입 재생펄프도 일부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된 핸드타월 10장 중 9장 이상이 제품 원료로 다시 활용될 수 있다고 유한킴벌리는 설명했다. 또한, 유한킴벌리는 핸드타월 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천연펄프 약 8.5톤을 비롯해 일반 재생펄프 약 28톤, 소각쓰레기 약 32톤을 줄이고, 3000여 그루의 소나무(30년생 중부지방 소나무 기준)의 탄소흡수량에 해당하는 연간 약 27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핸드타월 재활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원료 소재의 개발과 공급 전환 등 제품 전 과정에서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낮출 수 있도록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kys@ekn.kr유한킴벌리 핸드타월 자원 선순환 14일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유한킴벌리와 교보생명의 업무협약식에서 유한킴벌리의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교보생명 편정범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킴벌리

뇌새김영어, 네이버 스토어로 렌털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스마트 어학 학습 브랜드 ‘뇌새김’을 운영하는 위버스마인드가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해 네이버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뇌새김은 "최근 온라인학습 렌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복잡한 렌털 과정을 꺼리는 고객들 요구에 맞춰 학습 패키지 선택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렌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출시 5개월 만에 1만 세트 이상 판매실적을 올린 영어학습지 ‘더위크’ 등 뇌새김의 인기 학습콘텐츠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뇌새김은 렌털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자체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삼성 갤럭시북3, 삼성 스마트TV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는 단독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키지 렌털 제품을 구입하면 중국어와 일본어 콘텐츠가 무료 제공되며, 렌털 기간에 렌탈료 2회분이 면제된다.kys@ekn.kr위버스마인드 네이버쇼핑 렌탈 서비스 위버스마인드의 ‘뇌새김 네이버쇼핑 렌털 서비스 오픈’ 홍보 포스터. 사진=위버스마인드

발명진흥회, 베트남 등 5개국에 지식재산권 보호 노하우 전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발명진흥회가 베트남 등 5개 개발도상국에 지식재산권 창출과 보호 등을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발명진흥회는 5개국 지식재산 관련 공무원 17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창출·보호·활용체계 운영 역량강화 사업’ 1차년도 초청연수 과정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요르단, 르완다, 베트남 등 5개국 지식재산 관련 공무원 17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경기 성남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진행됐다. 올해부터 3년간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초청국의 지식재산권 역량강화를 목표로 △국별발표 △지식재산 관련 강의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및 한국발명진흥회 현장견학 △액션플랜 워크숍 및 수립으로 구성됐다. 초청국 각국의 연수생들은 ‘지식재산권의 중요성과 경제발전’, ‘한국의 지식재산(IP) 전략’, ‘IP 사업화 전략 및 사례 연구’, ‘상표 등록 및 활용’ 등의 강의를 통해 지식재산권 관련 노하우를 배우고 각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각국 연수생들은 국별보고 발표를 통해 지식재산권 창출, 보호, 활용 분야 현황을 공유했으며,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지식재산권 관련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을 위한 액션플랜을 수립했다. 손용욱 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초청연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발전 경험과 지식재산권 정책 관련 노하우를 초청국과 적극 공유하길 바란다" 며 "이를 바탕으로 초청국의 지식재산 역량강화를 통해 우리 수출 환경에 더욱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한국발명진흥회 손용욱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이 경기 성남 한국국제협력단 연수센터에서 5개국 연수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발명진흥회

[강추! 이달의 여행] 올해 가을 단풍관광, 중국 어때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가을의 초입인 9월은 울긋불긋 형형색색으로 단장한 단풍이 시작되는 달이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즐기고자 여행을 떠나려는 예비 여행객을 위해 노랑풍선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중국 5대 풍경구’를 추천한다. 중국은 기괴하게 솟아 있는 웅장한 봉우리들이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계림’과 무릉도원의 모티브로서 절경을 자랑하는 ‘장가계’, 중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태항산’, ‘황산’ 등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머금은 여행지를 만나볼 수 있는 나라로, 단풍철을 맞은 가을 여행에 적격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중국을 여행하기 위해 거쳐야 했던 지문채취 절차가 오는 12월까지 한시 중단돼 비자 발급이 간편해진 점도 올해 가을 중국여행의 이점으로 꼽힌다. ◇‘장가계/원가계 5일’ 패키지(최저가 기준 49만 9000원부터) 천문산은 장가계에서 가장 먼저 역사서에 기록된 명산으로, 해발 1517m의 높이를 자랑한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중국 대표 명산인 천문산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봉우리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중국 최초의 국가급 삼림공원이자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 인기를 끈 ‘원가계’도 함께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중국 10대 용암동굴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큰 동굴로, 동굴 속에 또 다른 동굴이 있어 유명한 ‘황룡동굴’도 관람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동굴에서 형성된 기이한 지형물과 함께 아름다운 종유석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십리화랑’과 길 옆에 천여 개의 봉우리가 솟아있는 협곡 ‘금편계곡’ 등의 자연 명소 탐방을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 편안한 여행을 위해 국적기인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과 전 일정 VIP 리무진 버스 탑승이 함께 제공돼, 안락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계림+양삭 5일/6일’ 패키지 (최저가 기준 69만 9000원부터) 계림 패키지 관광의 메인코스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따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강유람’이다. 이와 함께 와족이 살고 있는 소수민족촌으로 지금도 한나라 시대의 고분 유적이 남아 있어 나룻배를 타고 길을 따라 지어진 전원풍의 전통 가옥과 실개천의 오래된 다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세외도화원’을 방문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이강과 계림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복파산에서는 환주동, 시검석, 천불암 등의 불교 유적을 관람 가능하다. 특히, 천불암 안에는 당나라의 마암 불상 200여 존이 있어 인기를 끄는 관광지로 꼽힌다. 이 상품도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국내 항공인 아시아나를 이용해 쾌적한 비행을 즐길 수 있다고 노랑풍선은 소개했다.kys@ekn.kr이달의 여행 중국 원가계 중국 5대 풍경구의 하나인 ‘원가계’ 경관. 사진=노랑풍선 이달의 여행 중국 이강유람 중국의 이강유람. 사진=노랑풍선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산업단지 디지털화·현대화에 주력 "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과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인들이 올해 법정기념일로 격상된 뒤 처음 열리는 ‘산업단지의 날’을 맞아 국내 산업단지가 다시 한번 우리나라 경제부흥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산업단지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산단공은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산경련)와 함께 1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023 산업단지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기념식에는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과 김기원 산경련 회장 비롯해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 정부 관계자,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단지의 날은 지난 1964년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제정일인 9월 14일로 지정돼 매년 기념식이 개최돼 오다가 지난해 11월 관련법 개정을 통해 법정기념일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기념식부터 최고 포상등급이 기존 철탑산업훈장에서 동탑산업훈장으로 격상됐고, 대통령표창 등 유공자 포상 수도 총 117점으로 대폭 확대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은 양재부 신스윈 대표가 수상했고, 대통령 표창은 조덕형 덕성그린텍 대표와 허순우 대영코어텍 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전건하 지아이엠텍 대표와 김양곤 화이버옵틱코리아 대표가 각각 받았다. 이날 기념식장에는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60여년간 시대별로 산업단지의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산업단지 역사 사진전도 마련됐다. 지난 1964년 설립돼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는 산단공은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과 지난달 발표한 ‘산업단지 재도약 전략’에 따라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현대화하고 청년이 찾는 산단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산단공은 △디지털전환 △저탄소 △안전강화 △산단공 조직개편 등을 골자로 하는 산업단지 4대 혁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첨단·신산업 중심으로 산단을 재편하고 산업과 문화·여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음달 16일까지 ‘미래형 산업단지 아이디어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1964년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를 시작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우리나라 산업단지는 현재 전국 1274개에 이르며, 총 12만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과거 생산중심의 산업단지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과 노후 산업단지의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불가피 하다"며 "산단공은 산업단지 현장 지원자로서 정부 정책을 속도감 있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산단공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산업단지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MZ세대 사장님 전통시장 창업성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1.충북 청주육거리시장에서 ‘육거리소문난만두’ 상점을 운영하는 이지은 대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졸업 뒤 7년간 은행원으로 일하다 3대째 내려오던 친척의 만두가게를 지난 2020년부터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온라인 판로 개척은 물론,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비건만두’와 ‘슈가제로 만두’, 국내산 청양고추로 매운 맛을 살린 ‘핵폭탄만두’ 등을 개발해 젊은 고객층의 인기를 얻었고, 현재 월 매출 6000만원 가량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비건만두를 해외로 수출해 오는 2030년 연 100억원, 고용인원 100명을 달성하는 것이 사업 목표"라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2. 서울 동대문 경동시장에서 수제그레놀라 전문점 ‘어반파머’를 운영하는 김경수 대표는 처음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불규칙한 프로그래머 업무와 생활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곡물 건강식 전문점 창업가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의 곡물을 볶는 방식에서 벗어나 ‘찌는 방식’을 과감히 도입해 더 고소한 식감의 그레놀라와 쉐이크를 개발해 월평균 4억원의 고수입을 누리고 있다. 청년취업난, 워라벨(일과 여가의 균형) 등의 이유로 부모 또는 지인의 가업을 승계하기 위해 전통시장으로 돌아오는 창업 2~3세 청년상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MZ 사장님’으로 불리는 젊은 창업가들은 온라인 판로확대, 인테리어 고급화, 젊은층 취향의 건강 메뉴 개발 등을 통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기업가를 꿈꾸고 있다. 정부는 출산율 급감의 여파로 전통시장 상인 수 감소를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이지만, 우리 경제의 밑바닥 구조를 떠받치고 있는 소상공산업의 중요성이 막대한 만큼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적극 육성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힘쏟고 있다. 13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가업승계 2~3세 청년상인들이 참석한 ‘전통시장 청년상인 간담회’는 청년상인 가업승계 성공사례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업을 승계한 20여명의 전국 전통시장 2~3세 청년상인들이 개별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경제학, 컴퓨터학, 군인 등 부모 등과 다른 길을 걷던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많았고, 연매출 50억원 이상의 청년상인도 눈에 띄었다. 대전역전시장에서 육류도소매점 ‘대전역고기’를 운영하는 지유정 대표는 고등학생 때부터 집안의 정육점 일을 돕다가 부친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2019년 가업을 이어 현재 약 8000만원 월매출을 거두고 있다. 또한, 경기 부천 역곡상상시장에서 ‘한아름곱창’을 운영하는 김민석 대표는 해군에 최종 합격했음에도 부모님의 가업의 승계, 인테리어 현대화 등을 통해 성공했다. 경기 수원정자시장에서 도넛·고로케 전문점 ‘심봉사도로케’를 운영하는 소수창 대표도 제과제빵 명인인 아버지의 가업을 계승해 전국 51개 매장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일궈냈다. 중기부는 정확한 숫자를 집계하긴 어렵지만, 2~3대째 내려오고 있는 상점을 승계하기 위해 전통시장으로 돌아오는 청년상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는 청년 취업난 탓도 있지만, 일에 매몰되는 대기업·전문직 삶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개인생활이 가능한 창업을 선호하는 청년세대의 가치관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중기부의 분석이다. 다품종 소량생산, 생활 속 아이템 창업 등 최근 창업 트렌드의 변화도 한 요인이다. 정부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청년상인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 전통시장 활성화의 핵심으로 삼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기부는 기존 청년상인 가업승계 지원사업은 물론, 이날 청년상인들이 제안한 △대형마트 내에서의 홍보 기회 확대 △전통시장 상인회 내에서의 청년상인 영향력 확대 △전통시장 2층 점포 활성화 등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전통시장 상인이 과거 영세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며 "올해부터 라이콘(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인 만큼 여기에서 2~3세 가업승계 청년상인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전통시장 청년상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청년상인 간담회’에서 청년상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예비 글로벌 스타트업 "제조업 지원·인력 확보 필요 "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해외진출을 꿈꾸는 유망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들이 정부에 제조 기반 스타트업 맞춤지원, 글로벌 인재고용법안 개정, 글로벌 마케팅·활로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의 정책 지원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13일 서울 강남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청년 스타트업 글로벌 출정식 및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해외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국내의 각종 규제와 현장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이날 간담회는 차세대 배터리 제조기업인 ‘비이아이’, 주방로봇 푸드테크 기업 ‘케이푸드텍’, 여성 탈모케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레이어스 코스메틱’ 등 청년창업사관학교의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에 선발된 25개 청년 스타트업들이 참석했다. 선정된 기업의 대표들은 오는 18일부터 미국·사우디아라비아·싱가포르 중 한 국가를 방문해, △글로벌 VC와 멘토링 △투자 유치를 위한 IR 활동 △현지 기업과 네트워킹 등의 해외 사업 확대 기회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배창득 비이아이 대표는 "기존 투자나 네트워크 기회 마련 등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IT 기업에 특화되어있다"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해 제조업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승 슈크란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필요한 인재고용이 어렵다"며 "현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인재 고용에 있어 비자나 교육 문제의 고충을 덜어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현 수앤캐롯츠 대표도 "법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는 높은 임금을 지급해야 고용할 수 있다"며 "회사와 근로자가 합의 가능한 비용보다 더 높은 금액을 지급해야 법적 근로 관계가 성립해 부담을 겪고 있다"며 빠른 법안 개정을 촉구했다. 김민혁 플레어랩스 대표도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제작 방면에서는 뛰어나나 글로벌 각 국가마다 소프트웨어를 대하는 태도나 시장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라 진출이 어렵다"며 "해외 시장 이해를 돕기 위해 글로벌 마케팅이나 활로지원 관련 프로그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창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가 정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비자나 지원 정책을 대폭 완화해나가겠다" 며 스타트업 지원 확대 의사를 밝혔다. kys@ekn.kr중기부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 임창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13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글로벌 출정식 및 현장간담회’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유승 기자

중소기업 "킬러규제 혁파 24건 국회서 해결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각 분야 중소기업 대표들이 정부와 국회에 근로시간 유연화와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등 ‘킬러규제 혁파’를 위한 입법지원을 촉구했다. 중기중앙회는 1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활력 제고, 혁신성장을 위해 킬러규제 혁파,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지원 필요성 등을 호소하는 중소기업계 입장을 밝혔다. 이날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제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입법과제 의견조사’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 입법활동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58%, ‘불만족한다’는 42%였다. 불만족이라 답한 주된 이유는 ‘정쟁과 파행 거듭’(35.7%), ‘민생입법 외면’(26.2%) 순이었다. 21대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 중 가장 잘된 중소기업 입법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62.3%) △기업승계 상속·증여세 한도 확대(56.0%) △법인세 인하(29.0%) 순(복수응답)이었다. 올해 반드시 통과돼야 할 입법과제로는 △근로시간 유연화(58.3%)가 가장 많은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개선(54.3%) △기업승계 활성화(45.7%) △외국인 근로자 제도 개선(43.7%) 등(복수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 개원 첫해인 지난 2020년에는 중소기업계 건의가 입법에 반영되는 비율이 41.8%였지만, 점차 하락하면서 2021년 32.8%, 지난해 26.2%를 기록했다. 올해는 8월 기준으로 8.1%에 불과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 중소기업의 89%는 한국경제가 ‘위기’라고 평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중소기업은 65.7%였으며, ‘비슷하다’는 15.3%,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19.0%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기중앙회가 발굴한 킬러규제 100건 중 24건은 법 개정사항으로 국회의 뒷받침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된 만큼 여야가 힘을 모아 킬러규제 혁신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 네번째)이 13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