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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무역의 날 기념 대통령·산업부 장관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세라젬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60회 무역의 날(12월 5일) 기념 행사에서 대통령·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 김태균 생산팀 조장, 산업부 장관 표창 김성국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세라젬은 지난 1999년 미국에서 FDA 의료기기 승인을 받아 첫 수출에 나선 후 중국, 인도, 유럽 등에 진출해 현재 70개국에서 2500개의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에 첫 직영점을 포함 10여개의 체험공간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세라젬이 품질과 기술력, 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계속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우수한 품질의 국내 헬스케어 가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kys@ekn.kr세라젬 대통령 장관 표창 수상 이경수 세라젬 대표(가운데)와 대통령·산업부 장관 표창 수상자들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에서 열린‘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 행사에서 수상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세라젬

발명진흥회, 데니스 홍 발명 로봇 활용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발명진흥회가 세계적인 한국계 미국인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와 협업하는 로봇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발명진흥회는 지난 4일 데니스 홍 교수와 협업해 개최한 ‘2023 로봇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로봇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로봇 활용 분야에 접목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한 대회로, 이번 대회의 주제는 데니스 홍 교수가 발명한 로봇인 ‘스카이 점프’의 활용 아이디어를 찾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대회의 최고상인 UCLA 로멜라(RoMeLa) 연구소장상은 ‘픽스드-스카이-점프(Fixed-Sky-Jump)’ 아이디어를 제안한 ‘야코비’ 팀이 수상했고, 우수상인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은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모비-딕(Moby-Dick)’ 팀과 문준서씨 등 2개 팀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아이디어는 로봇기술 전문가, 변리사 및 사업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서류심사와 현장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수상 아이디어는 로봇 산업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이 무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로,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젊은 과학자상, GM 젊은 연구자상 등을 수상하며 인간형 로봇 개발의 선구자로 꼽히고 있는 과학자이자 교육자이다. 유태수 한국발명진흥회 사업지원본부장은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와 협력하여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미래 사회의 주력이 될 로봇산업에서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활용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한국발명진흥회 한국발명진흥회가 4일 개최한 2023 로봇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년구직자 64% "중소기업이라도 취업 고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우리나라 청년 구직자 10명 중 6명이 빠른 취업, 직주(직장과 거주지)근접, 장래 성장 가능성 등 이유로 중소기업에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이들은 취업을 희망하는 일자리 관련 정보를 획득하거나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애로점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일 발표한 ‘2023 청년 구직 현황 및 일자리 인식 조사’(10월 20일∼11월 1일, 청년 구직자 1000명 대상) 결과에서, 전체 응답자의 64.4%는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중소기업 취업 희망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64.9%. 복수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직주 근접성이 높음(34.0%) △빠른 진급 및 업무 성장 가능성(24.5%) 순이었다. 반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낮은 연봉수준(55.3%) △근로문화가 좋지 않음(29.5%) △고용 불안정 우려(28.4%) 순으로 많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청년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취업 인식이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63.8%는 취업 희망하는 일자리에 대한 정보 획득이나 활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가 구직활동 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기업정보 입수’(29.4%)와 ‘채용정보 획득’(20.6%)을 꼽았는데, 올해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정보 획득에 어려움이 있다(63.8%)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여전히 청년 구직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와 구인기업이 제공하는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정보 비대칭’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구직자들이 기업 및 채용정보를 얻는 주된 경로는 채용정보 사이트(60.7%)이며, 다음으로 기업 홈페이지(42.7%), 온·오프라인 채용박람회(36.5%), 교내 취업지원센터(33.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종학력이 고졸인 경우에는 모든 정보 취득 경로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높았다. 이는 대부분의 정보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 위주로 편성돼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며, 향후 학력별 채용정보 취득경로 개발 및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직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 이용 경험이 없는 구직자가 과반수(50.9%)를 차지했으며, 이용 경험이 없는 가장 큰 이유로는 ‘실제 취업에 도움되지 않을 것 같다’(28.5%)를 꼽았다.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정책 활용에 대한 질문에서도 역시 ‘활용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77.3%)가 ‘활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22.7%) 보다 3.4배 높게 나타났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청년 구직자의 학력, 선호 직무에 따라 맞춤형 구인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기업정보를 제공하도록 장려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을 운영하며, 워크넷·잡코리아·사람인 등 채용사이트와 연계해 구인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청년 구직자의 희망하는 일자리 정보 획득 및 활용의 어려움 응답 결과

K-중기벤처, 수입기술 국산화 선도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 벤처기업들이 해외에서 이끌어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핵심 소재인 ‘파인 메탈 마스크(FMM)’ 양산과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 고도화에 성공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식각 기술 보유 기업 볼트크리에이션과 운전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나선 에스더블유엠(SWM)이 그 주인공이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달 30일 ‘우수벤처기업 PR데이’를 열고 기술 개발 노력을 거듭해 성과를 거둔 벤처기업 두 곳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볼트크리에이션은 일본에서 전 세계 시장 90% 이상을 차지한 FMM 양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FMM은 국내 시장에서만 매년 1조원 규모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국산화가 시급한 기술로 손꼽혀 왔다. 최상준 볼트크리에이션 대표는 "볼트크리에이션은 500ppi FMM 양산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기준으로는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며 성공 비결을 독자 연구한 제조 방식인 ‘이온 빔 건식 식각 기술’으로 꼽았다. 500ppi FMM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1인치(2.54㎝) 안에 구멍을 600개 뚫어야 한다. 이 때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식인 습식 공정을 이용해 FMM을 제조할 경우 일본 기업에서 촘촘히 걸어둔 특허로 인해 실상 제조가 불가하다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또한, 자체 기술을 이용해 생산한 FMM은 △높은 미세가공 구현 가능 △저온 공정으로 열 변형에 의한 재질 손상 부재 △70% 이상의 높은 수율 △빠른 생산 소요 시간 △경쟁 기업 대비 낮은 가격 경쟁력을 자랑하는 장점이 있다고 최 대표는 소개했다. 실제로 FMM 제조 시연을 통해 생산 과정을 지켜본 결과, 합금 금속판을 재단해 PR 코팅한 후 자외선을 노출시켜 FMM을 제작하는 동안 10여 분의 짧은 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건식 식각 기술 이용 시 1200ppi PPM까지 제조 가능해 OLED의 해상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것도 볼트크리에이션의 특장점이다. 최 대표는 "현재 FFM 제조 시 600ppi까지는 쉽게 나온다"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 모두에서 일본의 경쟁 기업에 뒤떨어지지 않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볼트크리에이션은 유리나 필름에 식각을 거쳐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방지하는 ‘브이글라스’도 선보이고 있다. 브이글라스는 자동차 카메라와 CCTV, 사이드 미러 등에 모두 적용 가능한 혁신 유리로, 볼트크리에이션은 이 제품을 통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한, 볼트크리에이션은 내년 상반기 40~60억의 매출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 규모가 거대한 만큼, 추후 양산에 나서면 FMM은 기본 1000억, 브이글라스는 그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으로, 운전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도전하는 에스더블유엠도 우수 벤처기업의 사례이다. 에스더블유엠은 지난 2017년부터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온 기업으로, 고성능 컴퓨터 플랫폼 ‘암스트롱 3.0’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는 "내년에 고도화된 운전자동화 기술인 ADS LV.4를 구현 가능한 ‘암스트롱 5.0’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스더블유엠은 현재 서울 마포 상암동과 대구 달성군에서 유상 운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에스더블유엠의 자율주행차 누적 운행거리는 30만 8010㎞, 총 운행시간은 4만 4164시간, 보유데이터는 7163TB에 달한다. 또한, 자율주행차는 현재 안전 요원이 탑승한 채 운행 중으로, 관제 상황실에서 시범운행 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해 계속 학습을 거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관련해 손꼽히는 우려사항인 안전 문제도 함께 잡은 것도 장점이다. 실제로 에스더블유엠에서 개발한 자율주행차에 탑승했을 때 횡단보도 근처에서 사람이 튀어나오자 이를 감지해 자동차가 정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함께 탑승한 안전 요원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요원이 운전에 즉각 개입할 수 있다"며 "지금으로서도 공장 등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더블유엠은 향후 암스트롱 플랫폼을 소형 자율주행 택시와 화물차, 여객선, 도심 지역 무가선 트램 등 다양한 운송 사업에 접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해외와 기술 수준을 단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국내 기업은 후발 주자인 만큼 아직 투자를 필요로 하는 면이 있다"며 "충분한 투자가 이뤄질 경우 한국 기업도 중국이나 미국의 기술 수준을 따라잡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s@ekn.kr중기벤처 수입의존 볼트크리에이션의 ‘파인 메탈 마스크’ 제조 과정. 사진=김유승 기자 중기벤처 수입의존 기술 SWM 에스더블유엠의 자율주행차 실제 주행 안내 화면. 사진=김유승 기자

표준협회, 6일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표준협회가 오는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주최, 표준협회 주관의 행사로, 1부 특강에 포함해 △2부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동향 및 로드맵(교육·공공·엔터·문화 분과) △3부 메타버스 서비스 적용사례(기업비즈니스·이벤트·컨벤션 부문) △4부 메타버스 국제표준화 대응과 협력 방안 등을 소개한다. 1부 특강은 ‘메타버스 시장 이해와 향후 방향’을 주제로 김혜란 한국영상대학교 교수가 메타버스 시장의 현황 소개와 함께 팬데믹 이후 시장 활성화 지원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2부는 메타버스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표준화 요소를 찾은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숭실대학교 이재홍 교수가 게임·스포츠 등 엔터콘텐츠 분야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동향을, 중앙경영연구원 고병인 원장이 공공분야를, 경남관광문화재단 황희곤 대표가 문화 분야에 대한 동향 및 로드맵을 차례로 소개한다. 3부에서 메타버스 서비스 운영경험을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모색하고, 이어 4부 국제 표준화 현황과 효과적인 국제표준화 협력 기반 구축 논의로 전체 행사를 마무리한다. 포럼 참가는 선착순 100명 무료로 표준협회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메타버스 서비스는 산업 발전에 주요 요소로, 표준협회는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표준협회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 포스터

[K-스타트업의 도약 63] 애쓰지마 "낚시 초보도 프로처럼 잘 잡도록 도와줍니다"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최근 낚시가 핵심 향유층이었던 중년 남성층을 벗어나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낚시는 단일시장 규모로는 세계 4위에 이르는 거대한 레저 시장이며, 국내도 내년에 낚시인구 수 1000만 명으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반면에 낚시는 시간과 투자 대비 성과(물고기 획득)의 불확실성이 많아 진입장벽이 높은 레저 종목으로 손꼽히는 약점도 갖고 있다.그러나, 최근 출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레저의 흥미를 잃고 포기하려는 낚시객들에게 조업 성공률을 대폭 올려주는 앱을 개발해 선보인 스타트업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스타트업 ‘애쓰지마’가 주인공으로, 낚시 성공률을 높여주는 앱 ‘어신’으로 프로와 아마추어 낚시인은 물론 전문어업인에게도 조업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임동현 애쓰지마 대표는 "프로 낚시인들이 초보 낚시인보다 조업 성공률이 높은 이유는 현장에서 채취 가능한 수산 생물과 최근 상황, 환경 등 다양한 변수들을 조사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즉, 낚시 기술 부분의 차이도 있으나 정보 분석 능력에 따라 낚시 성공률이 달라진다는 말이었다. 실제 낚시 애호가이기도 한 임 대표는 이같은 점에 착안해 취미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은 물론, 프로 낚시인과 전문 어업인까지 도움 받을 수 있는 앱 ‘어신’을 출시하게 됐다.현재 ‘어신’은 수심, 어종 등 각종 어업 데이터 및 물때, 수온, 해저 지형 등의 기상·지리적 환경을 결합한 분석을 제공하는 ‘피싱 네비게이터’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총 35개의 어종별 입질 가능성, 최장 10일에 이르는 전국 낚시터의 환경 분석 예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낚시터별 분석을 종합해 ‘좋다, 나쁘다, 위험하다’ 등의 전반적인 조업 상황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이처럼 상세한 낚시 관련 분석을 제공하는 것이 경쟁사 대비 다운로드 수와 후기가 지난해 기준 약 17배 빠르게 늘어나며 성장하고 있는 비결이라고 임 대표는 소개했다.또한, 서비스 실효성 확인을 위해 실제 시험을 거친 결과 낚시 성공률이 유의미하게 올랐고, 데이터의 정확도도 최근 61%까지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어신’은 현재 약 50만 명의 다운로드 및 낚시 성수기 2~3분기 기준 재방문율 37%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낚시를 위해 수산업협동조합(수협), 낚시 관련 스포츠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아프리카TV와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특히, 올해 해양수산부 정보서비스 아이디어공모전 최우수상, 2023 도전 K-스타트업 대상을 동시 수상하며 사업을 인정받았다.임동현 대표는 "내년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피싱 네비게이터 등의 핵심 기능을 통해 방문자를 늘리고, 이를 토대로 낚시 전반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어신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어업인과 낚시산업 종사자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어업시기와 조구 유통,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재방문을 관리하는 CRM 서비스도 구독형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낚시 뿐 아닌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 레저 스포츠로 확장해 나간다는 목표이다.애쓰지마는 현재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의 낚시시장이 국내 시장의 약 5.6배 큰 데다, 선상낚시 등 국내와 거의 동일한 낚시 방법이 인기를 끌어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여당과 야당 모두 낚시산업 공약을 내걸었다"며 "그만큼 낚시 인구가 많고, 낚시 인구의 표심이 중요하다고 느낀 것"이라고 낚시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낚시특별지역을 추진하고, 유명 낚시터와 수변공원 등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에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것을 29호 공약으로 내걸은 바 있었다. 대통령 공약이 실천으로 이어져 국내 낚시산업이 발전하고, 단순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으로 낚시를 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늘어나 낚시가 글로벌 관광산업으로 발전한 레저 스포츠가 되는 것이 임 대표의 바람이다.임동현 대표는 "낚시 분석 데이터가 낚시 인구와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고, 결국 낚시 산업을 성장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며 "실증 데이터를 더욱 확보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낚시 확률 예측 성과를 보여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kys@ekn.kr임동현 애쓰지마 대표가 낚시로 잡은 흑돔을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애쓰지마‘어신’ 앱 홍보 포스터. 사진=애쓰지마

노란우산, ‘소상공인 종합 플랫폼’으로 변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 ‘노란우산’이 기존 공제 기능을 넘어 소기업·소상공인의 상호부조와 복지서비스를 통합한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3년 제4차 소기업·소상공인공제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소기업·소상공인공제 운용계획안’ 등을 의결했다.이날 운영위원회는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목표로 △공제항목 확대 △사회안전망 기여도 지표 개발 △복지서비스 확대 등 내년도 노란우산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여기에는 중요 제도개선 및 발전방안 등이 포함돼 있어 내년이 노란우산 제도의 큰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전망이다.내년도 사업계획안을 보면, 공제항목을 기존 폐업, 사망, 퇴임, 노령 등 4개 항목에서 자연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산, 회생파산 등 4개 항목을 더해 총 8개 공제항목으로 확대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중간정산제도를 도입하고, 10년 이상 장기가입자에게 복지서비스·정책보험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노란우산 제휴카드 출시, 온라인 복지통합플랫폼 구축, 휴양시설 회원권 확대 등 복지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노란우산 제도는 2007년 출범 이후 지난 10월말 기준 재적가입자 172만명, 부금 25조원을 달성했으며, 그동안 70여만명에게 총 6조 5000억원의 공제금을 지급하는 등 소기업·소상공인의 생계안정과 사업재기를 지원해오고 있다.곽범국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금리인상 등에 따른 경기침체 등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란우산이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 단장은 "공제항목 확대, 중간정산제도 도입, 복지서비스 확대 등 지난 7월에 발표한 노란우산 발전방안을 중심으로 내년도 사업계획을 충실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kch0054@ekn.kr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3년 제4차 소기업·소상공인공제 운영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제 가성비 아닌 ‘무성비’···무료 편견 깨는 교육업계 학습 앱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근 교육업계에서 ‘무성비(무료 대비 성능)’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에는 ‘가성비’, 즉 지출하는 비용 대비 성능이나 효과를 중요시했다면 이제 무료 콘텐츠이면서도 얼마나 쓰임새가 있는지 따져가며 학습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교육업체들은 회원 및 비회원 대상의 무료 학습 앱을 내세워 학습자와 학부모를 공략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윤선생은 올 봄 초등영어 학습 앱 ‘와이플래닛(Y-Planet)’을 선보였다. 윤선생은 이어 지난달 30일 출시 6개월 여 만에 앱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와이플래닛은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세계에서 그날 공부한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윤선생 회원 전용 무료 학습 앱이다. 영어 학습 관련 미션, 퀘스트를 완료한 후 받은 재화들로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 자신의 아바타와 행성을 꾸밀 수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효율적인 영어 학습을 위한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됐다. 우선 챗GPT 대화 모듈을 적용 인공지능(AI) 캐릭터와 자유 대화가 가능해지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난 7월 실시한 공모전의 당선작 아이디어를 반영해 상점 아이템을 추가하고, 회원들이 더욱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습 미션, 퀘스트를 대폭 확장했다. 업그레이드된 와이플래닛은 기존 윤선생영어교실 회원에서 이제 윤선생 학원, 공부방 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달 수학 AI 디지털교과서의 핵심 AI 기술을 적용한 수학 콘텐츠 앱 ‘수학의 세포들 베타’를 무료로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앱 버전인 수학의 세포들 베타에서는 학습자의 현재 학습 수준을 진단검사해 맞춤 추천 문제, 연계 개념 문제, 흥미 중심 문제를 제공한다. 정답 확인 및 해설, 틀린 문제 다시 풀기, 학습 시간 확인 등 학습 대시보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앱은 초등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웅진씽크빅의 AI 기반 초·중등 연산 앱 ‘매쓰피드’에서는 연산 문제지를 무료 제공해 복습, 시험 대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매쓰피드는 자체 개발한 AI 엔진 기술로 학습자 수준을 정밀하게 분석해 맞춤 학습을 제시한다. 카메라로 손글씨, 수식을 인식하는 AI 비전 기술과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더해 학습 편의성과 동기부여 측면 모두에서 강점이 있다. 매쓰피드는 현재 미국, 영국, 인도 등 174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미래엔의 무료 학습 관리 앱 ‘하루 한장’은 초등 참고서 교재를 등록한 후 이와 연동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요일과 시간을 정해 학습 계획을 세우고, 학습 완료 후에는 각 과목별 특성과 난이도에 맞춘 학습게임 ‘하루체크’로 한 주간의 학습을 재미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yes@ekn.kr[이미지] 윤선생 와이플래닛 학습장면_231130 윤선생 와이플래닛 학습장면

[신간도서] 월급쟁이 가계부로 재테크하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돈 쓰지 말고 가계부를 써라."매달 월급 받는 직장인,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초년생, 함께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신혼부부라면 돈을 아끼고 불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새는 돈을 줄이고 가진 돈을 불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계부 쓰기다.다만 그저 수입과 지출만 정리하는 금전출납부 같은 가계부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순한 숫자 기록만으로는 통장 잔액이 텅 비는 ‘텅장’을 막을 수 없다. 저축이든 투자든 재테크에 앞서 내 자산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마찬가지다. 내가 얼마를 벌고 쓰는지, 얼마를 가지고 있고 갚아야 하는지, 내 돈을 관리해줄 똑똑한 가계부가 필요하다. 수익과 비용, 자산과 부채를 정리해 재무 상태를 한눈에 보여주는 가계부 쓰기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가계부를 열심히 쓰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오히려 가계부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시간이 길어야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 책은 수입과 지출 내역을 정리하는 가계부 양식 책이 아니다. 가계부를 통해 재무 상태를 파악하고, 목표를 세우고, 투자와 연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재테크 책이다.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와는 반대로 월급은 늘 제자리걸음인 것 같다. 한정된 수입 안에서 새는 돈을 줄이고 가진 돈을 불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계부 쓰기다. 하지만 단순히 들어온 돈과 나간 돈을 기록하는 금전출납부 같은 가계부는 아무리 열심히 써도 바뀌는 것이 없다. 수익과 비용, 자산과 부채가 표시돼 재무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나만의 소비 기준을 세우고 돈 관리 습관을 기를 수 있다.저자는 가계부로 재테크를 시작해 2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딱 1년만 따라 해보면 어느새 경제적 자유를 향해 성큼 다가서 있을 것이다.제목 : 월급쟁이 가계부로 재테크하라저자 : 정병욱발행처 : 매일경제신문사yes@ekn.kr[신간도서] 월급쟁이 가계부로 재테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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