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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개시…임대료 ‘여객당 단가’로 납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앞서 3차례나 유찰됐던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이 재개됐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임대료 납부 방식이 ‘고정 최소 보장액’이 아닌 여객 수를 감안한 임대료 형태로 변경됐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및 제2여객터미널 면세사업권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게시했다.입찰 사업권은 일반 사업권 5개(63개 매장, 2만842㎡), 중소·중견 사업권 2개(총 14개 매장, 3280㎡) 등 총 7개로, 기존 터미널별로 나뉘어있던 총 15개의 사업권(T1 9개, T2 6개)을 대폭 통합 조정했다.우선 인천공항공사는 오픈마켓 등 타 유통채널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향수·화장품 품목과 스테디셀러인 주류·담배 품목을 결합해 상호 보완적인 사업권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코로나19 이후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온 패션·액세서리 및 부티크 분야는 패션·액세서리·부티크 2개 사업권 및 부티크 전문 사업권 1개 등 총 3개 사업권으로 구성했다.계약기간 또한 ‘기본 5년’+‘옵션 5년’ 쳬계를 옵션 없이 기본 10년으로 설정했다.특히, 임대료 체계를 ‘고정 최소보장액’ 형태에서 ‘여객당 임대료’형태로 변경했다. 여객당 임대료 방식은 공항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공항 여객수가 1000명이라고 가정할 때 A업체가 1인당 여객당 단가 3만원을 제시하면 이 업체가 지불해야하는 임대료는 3000만원이 된다. 면세점들이 제안하는 1인 여객당 단가는 입찰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입찰 마감일은 오는 2023년 2월 21일이다. 이후 기업들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제안자 평가를 거치면 관세청 특허심사 등이 진행된다. 여기에 최종 낙찰자 결정과 계약 체결을 포함하면 신규 사업자는 내년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pr9028@ekn.kr인천공항 제1터미널 공항면세점 입찰사업권 배치도

바로고, 라이더 상해보험 혜택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바로고가 배달 라이더들을 위해 라이더 상해보험 혜택을 강화한다.바로고는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들을 위한 단체 상해보험 ‘THE바로고 안심케어’를 리뉴얼해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THE 바로고 안심케어는 운전자보험에 상해보험 기능을 추가한 바로고 라이더 전용 보험으로, 2019년 처음 마련됐다.이번에 리뉴얼된 THE 바로고 안심케어는 ‘기본형(운전자보험+상해보험)’, ‘실속형(운전자보험+상해보험+실손의료비)’, ‘종합형(운전자보험+상해보험+실손 의료비+휴업손해장해)’으로 나뉘며, 라이더에게 꼭 필요한 보장으로 구성됐다.특히 라이더가 사고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도록 일4만5000원의 휴업손해장해 보장을 ‘종합형’ 상품에 마련했다.THE바로고 안심케어는 바로고 프로그램으로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신청은 소속 허브를 통해 받는다. 자세한 상품 설명은 바로고 기사앱 내 공지사항 또는 온라인 커뮤니티 ‘바로고 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바로고 관계자는 "‘THE바로고 안심케어’는 사고 시 책임보험만으로는 자손 보장을 받기 어렵다는 한계점을 보완하기위해 상해보험과 실손 의료비, 휴업손해장해 보장을 더해 마련한 보험"라며 "‘단체’ 상해보험이기 때문에 보장 범위가 넓고, 보험료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인 ’THE 바로고 안심케어’와 함께 더욱 안전한 배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바로고가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더 단체 상해보험’ 이미지

백화점업계, 계묘년 맞이 신년 세일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백화점업계가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아 신년 세일에 일제히 돌입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월 2일부터 15일까지 새해 첫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신년 세일은 ‘시즌 오프’를 테마로 패션 상품군 등 가격 할인에 중점을 뒀다.먼저 남성, 여성패션, 잡화, 스포츠, 키즈 부문 등 전 패션 상품군이 참여해 10~50% 세일을 진행한다. 국내외 유명 의류브랜드의 2021년 가을 겨울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시즌 오프도 선보인다.정기 세일을 맞아 다양한 사은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우선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롯데백화점 제휴카드로 단일 브랜드에서 30·60·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같은 기간 동안 국민·현대 카드로 30·60·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도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2023 더 해피니스(The happiness)’테마로 ‘신년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신년 쇼핑 페스티벌에서는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 개 브랜드가 겨울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가을 겨울 시즌 오프(F/W) 시즌오프도 진행된다. 톰브라운·발렌시아가·오프화이트·꼼데가르송 등 100여 개 브랜드가 2022년 가을·겨울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역시 해당기간 새해 첫 쇼핑 축제 ‘쓱페스타’를 진행한다.먼저 신세계는 모바일 앱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포춘쿠키 이벤트를 펼친다. 이 이벤트는 포춘쿠키 화면을 터치하면 새해 행운 메시지와 함께 자동으로 경품 응모가 된다. 추첨을 통해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의 다이아몬드(1명), 순금 푸빌라 피규어(5명), 조선호텔 숙박권(10명) 등을 증정한다.행사 기간 동안 스탬프 출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기간 중 하루 한 번씩 참여할 수 있는 출석 이벤트는 1회 스탬프를 받은 고객에게 푸드마켓 5000원 할인권, 3회는 푸드마켓 1만원 할인권 등 늘어나는 참여 횟수만큼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한 1월 2일부터 8일까지 신세계 바이어가 엄선한 프리미엄 식재료의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럭키 푸드’ 행사도 열린다.업계 최초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파프)’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파프(PAF)는 테크웨어 중심의 상품들을 주력으로 2021년 LVMH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에도 진출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며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국내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다.신세계백화점이 계묘년을 맞아 진행하는 신년 세일 ‘쓱페스타’ 이미지

KT알파쇼핑, 29일부터 새벽배송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KT알파 쇼핑이 29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KT알파 쇼핑은 새벽배송 플랫폼 오아시스마켓과 지난 10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29일 오후 4시대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상품을 KT알파 쇼핑 TV 방송과 모바일앱에서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알파LIVE’에서 동시 방송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방송되는 ‘김하진 영양 한뿌리 뼈없는 갈비탕(700g 10팩)’은 100% 소갈비살과 국내산 새싹 인삼을 넣어 만든 갈비탕으로 20인분까지 보장된다. 궁중음식 기능이수자인 김하진의 비법에 따라 황기, 감식초, 계피, 솔잎가루로 누린내는 잡고 풍미를 더했으며 엄나무와 오가피를 넣어 추운 겨울 보양식으로 만들었다. 이 제품은 KT알파 쇼핑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새벽배송 서비스를 통해 방송 다음날 새벽에 바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새벽배송은 서울 전 지역과 경기 인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정기호 KT알파 대표는 "이번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신선 가공식품을 포함해 새벽배송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고객 편의성 및 만족도 제고, 마케팅 강화 등을 위해 다각도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KT알파 쇼핑 새벽배송 서비스 시작 KT알파 쇼핑이 오는 29일 오후 4시대에 방송 예정인 ‘김하진 영양 한뿌리 뼈없는 갈비탕’의 방송 장면. 사진=KT알파 쇼핑

오아시스마켓, 케이뱅크와 손잡고 고객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케이(K)뱅크와 제휴해 젊은 고객층 잡기에 돌입한다. 오아시스마켓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케이뱅크 사옥에서 케이뱅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협약을 통해 오아시스마켓은 △공동 금융서비스 개발 △제휴상품 개발 등을 중심으로 두 플랫폼을 연동한 다양한 제휴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핵심은 800만명 이상 고객 수를 확보한 케이뱅크와 올해 회원수 130만명을 돌파한 오아시스마켓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강화에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두 플랫폼 연동으로 케이뱅크 고객은 케이뱅크 앱을 통해 오아시스마켓에서 별도 회원등급이 부여되고 특별혜택을 제공받는다. 또한, 신규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케이뱅크의 주고객층인 20~40대를 겨냥한다. 고객 특성을 반영하고, 재구매율이 90%에 이르는 오아시스마켓의 장점을 살려 추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는 "디지털금융에서 가장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케이뱅크와 파트너가 되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는 긴밀하게 협력해 공동 마케팅과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이커머스 시장은 물론 금융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27일 케이뱅크 사옥에서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오른쪽)와 김기덕 케이뱅크 마케팅 본부장이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오아시스마켓 27일 서울 을지로 케이뱅크 사옥에서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오른쪽)와 김기덕 케이뱅크 마케팅 본부장이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아시스마켓

롯데홈쇼핑, 벨리곰을 토끼로 변신 팝업스토어 화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홈쇼핑이 2023년 토끼해 계묘(癸卯)년을 맞아 인기 캐릭터 ‘벨리곰’을 토끼로 변신시킨 팝업스토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롯데홈쇼핑은 120만 팬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을 내세운 ‘벨리토끼의 당근농장’ 팝업스토어를 새해 1월 1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설치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벨리토끼의 당근농장’은 계묘년을 맞아 토끼로 변신한 벨리곰이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고 새해 힘찬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팝업스토어는 총 330㎡(약 100평) 규모로 토끼 의상을 착용한 3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 2개, 2m 조형물 5개로 구성된 ‘포토존’, 2023년 벨리곰 굿즈 신상품과 인기상품을 판매하는 ‘굿즈샵’, 벨리곰 엽서에 새해 소망을 적어 보는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벨리토끼의 당근농장’ 내 굿즈샵은 새해 벨리곰 굿즈 신상품과 인기상품을 단독특가로 판매해 새해맞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굿즈샵은 플래너·달력·사진카드 등으로 구성된 시즌 그리팅 세트를 비롯해 스트레스볼·엽서 등 신상품을 선보이고, 휴대폰 장식덮개·그립톡 등 인기상품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벨리곰 굿즈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팝업스토어와 자체 쇼핑몰을 통해 총 20억원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롯데홈쇼핑은 소개했다.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일상 속에 웃음을 주는 곰’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크고 놀라운 재미와 선한 영향력으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준다. 향후 너구리·라마 등 4마리의 벨리곰 친구 캐릭터를 공개하고, 이들 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pr9028@ekn.kr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벨리토끼의 당근농장’에서 롯데홈쇼핑 관계자들이 벨리곰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aT "양재 화훼공판장, 경매실적 1600억원 돌파...사상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 사태로 소비위축을 겪었던 화훼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화훼류 경매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aT가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올해 화훼류 경매실적이 지난 26일 기준 총 16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자 처음으로 연간 경매실적이 16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이기도 하다. 지난 1991년 개장한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경매실적 1415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다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양재 화훼공판장은 전국 6개 화훼공영도매시장의 점유율 61%를 차지했다. 올해 양재 화훼공판장은 절화류(꽃대와 함께 잘라내 재배 판매하는 화훼류)와 분화류 모두 각각 역대 최대 경매실적을 기록했다. 절화류는 1014억원, 분화류는 594억원을 넘어섰다. 품목별로 보면 절화류의 경우 △장미 270억원 △리시안사스 83억원 △거베라 53억원 △프리지아 29억원 △라넌큘러스 27억원 △스토크 24억원 △튤립 21억원 등의 올해 경매실적을 기록했다. 소비층이 젊어지면서 다양한 색깔을 지닌 품목의 경매실적 증가율이 높았던 반면 국화와 백합의 경매실적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분화류의 경우 난류는 선물용 수요와 일상 소비층 저변 확대로 올해 호접란이 244억원의 경매실적을 보였다. 관엽류는 공기정화, 반려식물 등 수요증가로 △카랑코에 17억원 △수국 9억원 △금전수·스킨답서스·고무나무 각각 7억원 등을 기록했다. aT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화훼농가 감소, 재배면적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온라인 경매 활성화와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질 전략으로 경매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경매실적은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89억원을 기록해 전체 화훼류 경매실적 증대에 기여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어려운 국내 여건에도 출하농가와 경매사, 중도매인 등 화훼업계 생산·유통 종사자와 aT 임직원 모두 긴밀히 협력해 화훼경매액 16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양재 화훼공판장이 화훼농가의 소득 증대와 공영 도매시장으로서 역할 확대, 선진 화훼유통시장 선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실적 1600억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26일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 화훼공판장 화훼경매액 1600억원 돌파 기념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T 화훼공판장 사상 최대 경매실적 양재 화훼공판장 화훼류 경매실적 추이 그래프. 자료=aT

[유통 2022년 결산③] 편의점 캐릭터빵에, 대형마트는 리뉴얼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 대형마트와 편의점업계는 모두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일상회복의 수혜를 누렸다. 편의점은 고물가 여파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성장세가 날로 커졌으며, 대형마트도 오프라인 소비 증가에 힘입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마트 ‘리뉴얼’ 바람…매출 상승 견인 대형마트는 올해 고객 수 회복을 위한 오프라인 채널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리뉴얼 확대’다. 기존에는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점포 리뉴얼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나, 올해는 코로나 펜데믹이 끝나며 오프라인 소비가 증가한 만큼 대형마트 3사 모두 리뉴얼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먼저 업계 1위 이마트는 올해도 경기 광주점, 서산점 등 총 8개 점포의 리뉴얼을 끝마쳤다. 2020년(총 9개점)을 시작으로 2021년(19개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33개 점포의 리뉴얼을 단행한 셈이다. 이렇게 새단장한 점포는 매출 신장세도 뚜렷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 월계점의 경우,올해 1~4월 매출은 리뉴얼(20년 5월) 직전인 20년 1~4월 대비 약 130% 늘어났다. 올해 5월 리뉴얼한 경기광주점도 6~8월 매출이 전년 대비 25%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홈플러스는 올해 초대형 식품전문매장 콘셉트 메가푸드 마켓을 선보이며 리뉴얼에 적극나섰다. 홈플러스는 올해 2월 메가푸드마켓 인천간석점을 선보인 후 이달 대구 성서점도 리뉴얼 오픈하며 총 14개의 점포 리뉴얼을 단행했다. 해당 리뉴얼 점포는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롯데마트는 올초 잠실점을 플래그십 콘셉트의 제타플렉스 매장으로 탈바꿈해 주목을 받았다.이후 이달까지 김포공항, 제주점 등 총 10개점 리뉴얼 오픈을 진행해 매출 효과를 봤다. 해당 리뉴얼 점포의 매출과 고객 방문자 수(올해 12월 25일까지)는 리뉴얼 직전 대비 각각 30% 이상 증가했다.업계는 올해를 ‘재난지원금(지난해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중심 발행, 대형마트 사용처 배제) 기저효과’와 오프라인 소비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구축한 해로 평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회복세로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며 "이런 분위기속에서 올해는 대형마트 회복의 시작점이 되는 해가 됐다"고 평했다.◇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 해제 가시화 대형마트 업계의 올해 또다른 의미있는 변화는 ‘규제 완화 논의 본격화’다. 최근 정부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재개되면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울러, 대형마트에 제한해 오던 온라인 배송 규제도 해제 될 전망이다.실제 대·중소유통상생협의회(산자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을 중심으로 구성)는 대형마트 새벽시간·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허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런 정부와 유통업계의 규제 완화 추진 재개는 윤석열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완화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규제 개혁 대상 1위로 대형마트를 꼽았다. 이후 지난 7월 진행한 국민제안 투표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어뷰징(중복 투표) 논란으로 무산된 바 있다.◇ 편의점 ‘캐릭터·크림빵’ 열풍…모바일 앱 활성화 눈길 편의점은 올해 캐릭터·크림빵 열풍으로 성장세를 키워나갔다. 올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큰 ‘포켓몬 빵’ 판매처로 주목을 받은 편의점은 이후에도 다양한 캐릭터 빵을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편의점 GS25는 올해 6월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컬래버레이션 시즌 1상품은 누적 판매수량 약 1000만개를 돌파하자, 최근 새로운 시즌2 상품을 공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월 24일 선보인 디지몬 빵이 판매 일주일간 25만개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특히 CU가 선보인 ‘연세크림빵’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 대표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CU가 연세대 연세우유와 손잡고 선보인 연세크림빵 3종은 출시와 함께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11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만 1800만개 팔아치우며 올해 편의점 최고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아울러 올해 편의점 모바일 앱이 활성화된 점도 눈길을 끈다. 편의점업체들은 앱 기능 고도화를 통해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고객층 확대에 주력했다.CU는 올해 4월 멤버십 앱 ‘포켓CU’를 리뉴얼 오픈했다. CU는 앱 리뉴얼을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GS25는 기존에 운영하던 GS25, GS더프레시, 더팝, 우딜 주문하기 등 앱을 하나로 통합한 ‘우리동네GS’ 앱을 지난 10월 론칭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게임 콘셉트 자체 모바일 앱 ‘이-버스(E-verse)’를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이마트24 모바일 앱은 그랜드 오픈한 지 한 달이 지난 12월 1일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전월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이마트가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인 만촌점 그로서리 매장 전경.

대형마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최근 정부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재개되면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울러, 대형마트에 제한해 오던 온라인 배송 규제도 해제 될 전망이다. 26일 산업자원통상자원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중소유통상생협의회(산자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을 중심으로 구성)는 대형마트 새벽시간·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허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산업부 유통물류과 관계자는 26일 본지의 전화 확인취재에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규제 허용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만, 이해 관계자들와 협의가 있어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정부와 유통업계의 규제 완화 추진 재개는 윤석열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완화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규제 개혁 대상 1위로 대형마트를 꼽았다. 이후 지난 7월 진행한 국민제안 투표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어뷰징(중복 투표) 논란으로 무산된 바 있다.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규모 유통업체는 ‘월 2회 휴무(지자체가 공휴일 또는 평일로 결정)’가 이뤄져야 하고, 새벽 영업이(자정 12시~오전 10시) 제한된다. 현재 온라인 배송에 관한 규정은 따로 없지만,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대형마트가 새벽시간 배송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점포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간주돼 새벽 시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따라서, 이런 규제로 대형마트가 ‘역차별’을 당한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코로나 비대면 소비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대형마트만 온라인 배송 제한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였다.업계는 유통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뀐 만큼 관련 규제도 변화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대형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편익과 진정한 재래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정책과 제도가 좀 더 유연하게 개선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최근 대구 등 일부 대도시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휴일이 아닌 평일로 바꾸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정부와 유통업계의 규제 완화 재개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대구시가 내년부터 대형 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꾸기로 하면서 다른 지자체들도 대형 마트 규제 완화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대구시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현행법에 근거하고 있다. 즉, 대형마트는 통상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 영업을 쉬고 있으나, 휴일은 지자체의 협의 따라 평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최근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의무적 허용과 △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에 대한 지자체장의 자율권 강화를 요청했다.체인스토어협회는 다만 대형마트 규제 완화 관련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큰 만큼 입장 표명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규제 완화는 법 개정에 있어서도 합의가 있어야 되는데, 이 부분이 더 큰 과제일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에 전국상인연합회는 최근 다시 본격화된 대형마트 규제 완화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은 정부가 소상공인을 위해 직접 만든 법인데, 왜 다시 법을 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규제 완화를 하려면) 정부를 대동한 협의가 아닌 유통업 관계자와 소상공인 관계자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pr9028@ekn.kr홍준표 대구시장과 8개 구청장·군수, 전국상인연합회 대구지회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 추진 협약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코로나 뚫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역대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2021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6만개로 1년 전보다 10.6%(2만5000개) 늘어났다. 증가율 기준으로 본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업종별로 보면, 중식·양식 등 외국식이 2020년 8000개에서 지난해 1만1000개로 3000개(38.0%) 증가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밥·간이음식(3000개, 19.2%), 안경·렌즈(600개, 17.7%)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가맹점 수가 늘어난 반면, 생맥주·기타주점(300개 감소,-2.6%)은 줄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전체 매출액은 8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2%(10조5000억원) 증가했고, 이 역시 2017년(16.9%)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매출액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김밥·간이음식이 3조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41.2%), 중식·일식 등 외국식(1조1000억원, 38.3%), 한식(2조2000억원, 24.2%), 안경·렌즈(2000억원, 22.6%), 치킨전문점(1조2000억원, 22.5%)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대로, 가정용 세탁은 550억원(-12.9%) 감소했다. 가맹점 수는 1년 전보다 0.3% 늘었지만, 셀프 빨래방 등 저가의 서비스가 많이 생긴 영향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 수는 83만4000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4.0%(3만2000명) 늘어났다. 종사자 수의 증가 폭이 가맹점 수 증가 폭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2명으로 1년 전보다 5.9%(0.2명) 후퇴하면서, 2020년에 이어 2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배달앱 등을 통해 배달을 외주화하고 주문 자체도 무인화하면서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또한,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은 3억266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3%(1040만원) 불어났다. 김밥·간이음식(18.5%), 치킨전문점(16.9%), 문구점(11.2%) 등은 증가한 반면에 가정용 세탁(-13.2%), 편의점(-0.5%), 피자·햄버거(-0.1%) 등은 감소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의약품(11억3540만원)이었고, 가장 적은 업종은 가정용세탁(7800만원)이었다.프랜차이즈 2021년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의 가맹점수·매출액 상위업종.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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