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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망-유통] 이커머스 소비 견인, 백화점·편의점 상승행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의 엔데믹 전환 2년차인 2023년 유통업계는 고물가 여파에도 대체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우선,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른 비대면 수요 특수로 급격하게 성장한 이커머스는 ‘역(逆)기저’ 효과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비대면 소비의 확장성에 힘입은 온라인 소비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새해 국내 소매유통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1일 유통업계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200조원을 넘어 올해 241조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세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이기도 하다.특히, 지난해 이커머스의 아킬레스건인 ‘수익성(악화)’ 문제를 개선하는 기업이 등장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미래성을 밝게 보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가장 상징적인 사례가 바로 이커머스의 강자인 쿠팡의 ‘흑자 기록’이다. 비록 지난해 3분기에 국한된 실적이지만 쿠팡은 사상 첫 분기 흑자라는 ‘깜짝 실적’을 올리며 흑자 전환의 가능성을 알렸다. 지난해 3분기 쿠팡의 영업이익은 1037억원(7742만달러), 당기순이익은 1215억원(9067만달러)으로 로켓배송 출범 8년 만에 거둔 흑자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백화점과 편의점은 새해에도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면세점도 중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로 실적 회복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유통 전문가들이 이커머스 다음으로는 오프라인 업태 가운데 새해에 성장성을 밝게 보는 곳이 백화점과 편의점이다.다만, 백화점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보복소비 증가와 비교해 상대적인 상승률 저하, 올해 해외여행 본격화 등이 맞물려 매출 신장세가 지난해보다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그럼에도 백화점은 국내 점포 수가 적은데다, 매출 증대를 위한 NFT 마케팅 등 점포 내 다양한 체험마케팅 추진에 힘입어 새해에도 고객 집객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백화점은 공간 마케팅을 통해 점포의 개념을 바꿨다"며 "또 점포가 500~600개 이상인 미국과 같은 외국 백화점과 달리 국내는 다 합쳐도 100개 안팎으로 점포 수가 많지 않은 만큼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관광객이 핵심 고객인 면세점도 지난해 하반기 중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완화 정책’에 힘입어 새해부터 실적 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인들의 코로나 방역체제 장기화에 피로감과 함께 반발 움직임이 커지자 중국 정부는 상시적 전수 PCR(유전자증폭) 검사 폐지, 재택치료 허용 등 ‘위드 코로나’ 방역정책으로 전환했다.이 가운데 다른 지역 여행 때 PCR 음성증명의무를 없애기로 해 중국인의 국외이동 자유가 자유로워짐에 따라 국내 면세점들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실적 개선과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조심스레 기대하는 눈치다.반면에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모두 매출 성이 신장세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고물가 여파에 따른 전반적인 내수 침체로 큰 폭의 실적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고, 이같은 기조는 새해에도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 전망이다. pr9028@ekn.kr영등포 일대 한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가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신라면세점, 새해맞이·설명절 고객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라면세점이 새해를 맞아 내국인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연다. 1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새해 1월 한 달 동안 ‘2023 여행지 이벤트’와 ‘333 챌린지 이벤트’를 잇달아 선보인다. 2023 여행지 이벤트는 참여고객들이 목표 여행지 채우기 미션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배달의 민족 5만원 상품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등을 증정한다. 또한, 출석체크 이벤트 3회 이상 참여르 비롯해 △추가 적립금 이벤트 3개 이상 참여 △333 달러 이상 구매 등 333챌린지의 총 3가지 미션을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네이버 3만원을 지급한다.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신라면세점 인터넷면세점은 오는 31일까지 에스티로더·프라다 BTQ·조말론 등 12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때 사용 가능한 인터넷점 S리워즈를 최대 3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인 인천공항점(제 2여객터미널)도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설날 복권 행사를 실시한다. 1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참여 고객 전원에게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한다. 복권을 긁어 나온 검은 토끼 개수에 따라 3개 1등, 2개 1등, 1개 3등 순으로 금액별 선불 카드를 제공하며, 토끼가 없어도 기념품을 준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내국인들의 면세점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고객 혜택을 늘리는 프로모션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신라면세점 사진=호텔신라

CU, "새해 경품 얻고 신년운세도 보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고객들의 신년 행운을 응원하는 ‘럭키 뉴 이어(LUCKY NEW YEAR)’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새해 CU에 오면 특별한 행운이 시작된다’는 콘셉트로, 전국 CU 점포와 멤버십 앱 ‘포켓 CU’에서 경품 증정·신년 운세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먼저 CU는 검은 토끼의 해를 기념해 행운의 토끼 스탬프 행사를 전개한다. 지난달 CU가 출시한 토끼 상품을 구매하고, CU 멤버십을 적립하면 제품 1개당 스탬프 1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해당 스탬프 총 3개를 모아 응모한 선착순 총 5000명 고객들에게 2023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행사 대상 상품은 미피, 토끼정, 에스더버니, 토끼소주 등 23종이다. 토끼 스탬프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은 유명 토끼 캐릭터 ‘미피’ 굿즈(goods)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250명의 고객에게 미피가 디자인된 쿠션 담요와 크로스백, 캔들 워머 등 굿즈 5종을 증정한다. 포켓CU를 통해 한 해의 운세를 점칠 수 있는 신년운세 행사도 마련했다. CU멤버십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행사 페이지에서 성별·생년월일·출생시 등 정보를 입력하면 건강운 등 여러 주제의 신년운세를 살펴볼 수 있다. 임지훈 BGF리테일 마케팅팀장은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CU를 찾는 고객들에게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케팅을 기획했다"면서 "다가오는 새해에도 더욱 즐거운 이벤트와 풍성한 혜택을 선보여 고객에게 좋은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CU 계묘년 행운 이벤트_1 CU 매장 앞에서 모델이 ‘럭키 뉴 이어’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트레이더스 클럽,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을 정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하고 쇼핑할 수 있는 ‘열린 창고형 매장’에 멤버십 회원만의 혜택을 더하겠다는 취지다. 멤버십 정식 출시와 함께 트레이더스는 이날부터 자체 적립 포인트 ‘TR캐시’를 도입해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 TR캐시는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자체 적립 포인트로, 트레이더스 매장 쇼핑 금액에 따라 적립된다. 회원 등급별로 스탠다드 회원은 결제 금액의 1%, 프리미엄 회원은 결제 금액의 2%와 자체 브랜드(PB) 티 스탠다드 상품 구매 시 2% 추가 적립할 수 있다. TR캐시는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 회원 갱신 후부터 사용 가능하다. 1일 가입한 고객이라면 올해 TR캐시를 쌓은 후 내년 1월 1일부터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또, 트레이더스는 ‘빅 웨이브(Big wave) 아이템’을 중심으로 상품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빅 웨이브 아이템은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 상품으로 가격·품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트레이더스는 이달 ‘횟감용 참돔 필렛’을 비롯한 40여개의 빅 웨이브 아이템을 내놓는다. 트레이더스 클럽 회원이라면 6000원 할인된 2만9980원으로 ’횟감용 참돔 필렛‘을 구매할 수 있다. 가전 특가 행사도 연다. 오는 9일까지 삼성카드로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대형 가전 행사 상품을 결제하면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2개 품목 동시 구매 할인도 실시한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올해는 트레이더스 클럽 멤버십과 빅 웨이브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혁신 성장의 원년"이라며 "멤버십 전용 할인 상품, TR 캐시 혜택 등을 통해 트레이더스 멤버십 고객들께 연회비 이상의 만족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10월 4일 사명 변경과 함께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을 선보였다. 앞서 얼리버드 가입 프로모션과 클럽 회원 전용 혜택 상품 등을 내세워 총 56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전 지점 간판을 교체하고 매장 내 고지물도 새로 바꾸는 등 신규 BI(브랜드 정체성) 적용도 마쳤다. inahohc@ekn.kr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사진=이마트

택배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택배업계가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 영역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줄여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탄소의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탄소배출량이 높은 택배 차량과 물류센터의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CJ대한통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CJ Logistics Net-zero Reprot 2022’를 공개하고 이를 위한 중장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발표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배송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2030년까지 2021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의 37%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회사가 보유한 모든 운송 차량을 전기나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고, TES물류기술 기반 최적경로 운송체계를 구축한다. 물류센터에는 태양광 설비 등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하고, 기존 건물에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한진도 택배 차량의 전기차 전환, 친환경 윤활유 사용,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SK지오센트릭의 고기능 복합소재를 사용한 경량화 적재함을 택배 차량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적용하면 적재함의 무게는 10% 줄일 수 있고, 연비는 1∼3% 가량 늘릴 수 있다. 특히 주행거리가 많은 택배 차량에서 연료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외에도 소상공인과 1인 창업자들의 전용 친환경 제품 구매·아이디어 공유 플랫폼 ‘그린온한진(Green on Hanjin)’을 론칭했다. 그린온한진에서는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택배박스를 밀봉할 수 있는 ‘날개박스’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 ‘그린와플’을 판매한다. 아울러 한진은 일회용품의 수거·재자원화를 위해 ‘테라사이클’社와 친환경 플랫폼 ‘Planet’을 구축했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20년 8월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린 로지스틱스2040’를 발표했다. 친환경 물류역량 강화와 효율적 에너지 사용 극대화를 통한 ESG 경영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K-EV100에 가입했다. K-EV100은 2030년까지 사업장 내 모든 차량을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물류센터의 친환경 전환도 시도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재 중부권메가허브터미널과 동대구서브터미널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있다. 두 곳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연간 9.1GWh 수준으로 연간 탄소배출량을 4185t 가량 줄일 수 있다. 향후에는 태양광 발전설비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lsj@ekn.krCJ대한통운 임직원이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들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그린와플’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한진

aT,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2022년 aT를 빛낸 10대 뉴스’를 30일 발표했다. 이 10대 뉴스는 aT가 내부평가를 통해 추린 올해 많은 관심을 받은 뉴스 30건 중 기자단, SNS 구독자, 국민, aT 임직원 등 8400여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그 결과 올해 가장 주목받은 뉴스 1위로는 ‘aT의 정부경영평가 2년 연속 준정부기관 최고등급(A) 달성’이 뽑혔다. aT는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단계에 걸친 ESG 경영 확산과 온라인 경매 등 고유 사업의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혁신을 추진해 왔다. 2위는 ‘미국 연방의회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 기념행사 열어’가 차지했다. aT는 미국 연방의회 차원에서 김치의 날이 공식 기념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캐롤린 멀로니 하원의원 등과 함께 지난 6일 미 연방의회에서 첫 김치 홍보행사를 펼쳤다. 앞서 aT는 김치의 세계화와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올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 워싱턴D.C에서 김치의 날이 주 기념일로 공식 제정되는데 앞장서 왔다. 이외에 △수출 딸기 동남아 8개 도시 전용 항공기 수출길 열다 △소비자·소상공인 모두 만족하는 농축산물 할인쿠폰 △대한민국 지식대상 대통령상 수상 △차세대 ‘공공급식 통합플랫폼’ 오픈 △창사 최초 여성 1급 간부 배출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비전 선포식 개최 등도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김춘진 aT 사장은 "올해 aT는 미래세대를 위한 저탄소 식생활 실천 등 ESG 경영의 글로벌 확산과 농수산식품 수출실적 2년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등을 이뤄낸 뜻깊은 한해였다"며 "새해에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농수산식품산업 강국을 실현해 국민의 행복을 더하는 aT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0대 뉴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뒷줄 왼쪽 두번째)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열린 김치의 날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T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회사명 오아시스)은 지난 29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마켓은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시작으로 2018년 새벽배송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상장 준비에 나서며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최근에는 KT, KT알파, 이랜드리테일, 케이뱅크 등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새벽배송 업체인 컬리는 이보다 앞서 지난 8월 22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기업이 한국증권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6개월 이내에 상장을 마쳐야 한다. 이에 컬리는 내년 2월까지 상장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pr9028@ekn.kr오아시스마켓 본사전경

자영업 수수료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자영업자들의 배달앱 이용 수수료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공공배달앱이 자영업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3분기 외식산업 인사이트 리포트’(9월 15~30일, 외식업체 3000개)에 따르면, 응답업체 30.9%(926개)가 배달 플랫폼을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배달 플랫폼 이용 외식업체가 사용 중인 배달 플랫폼으로 가장 많이 꼽은 곳은 배달의민족(96.5%)이었고, 그 뒤를 △요기요(60.7%) △쿠팡이츠(43.0%) △공공배달앱(18.1%)가 따랐다. 공공배달앱의 주문 한 건당 편균 수수료는 1545원으로, 민간배달앱(2874원)의 절반(53.8%) 수준이었지만 이용률은 낮았다. 공공배달앱의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2.1회로, 민간배달앱(14.6회)의 14.4%에 그쳤다. 공공배달앱 이용업체(160개)의 공공배달앱 사용 이유는 ‘광고비·수수료 등 부담이 낮아서’가 66.9%로 가장 많았고, △지역화폐 사용(30.6%) △다양한 배달앱 활용으로 홍보 효과(21.9%) △정부·지자체 권유(21.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공공배달앱 사용 시 애로 사항으로 공공배달앱의 낮은 인지도(42.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메뉴 등 화면 구성 및 디자인 불편함(6.3%), 시간 지연 등 잦은 시스템 오류(3.1%) 순으로 지적했다. 실제로 민간배달앱 이용업체(766개)의 공공배달앱 미사용 이유로 57.8%가 공공배달앱의 낮은 인지도라고 말했다. aT는 보고서를 통해 "공공배달앱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외식업체가 입점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향후 공공배달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한 지자체 예산 마련과 지역화폐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 내 소비문화 형성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음식배달 시장 3년새 6.4배 커졌다 2021년 3월 2일 서울시내에서 오토바이 기사들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배송 허용 마트·이커머스 ‘새벽전쟁’ 예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대형마트에 금지돼 있던 온라인 배송이 허용되면서 이커머스와 치열한 ‘새벽배송 전쟁’을 예고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로 구성된 대·중소유통상생협의회는 28일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고,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에 협력한다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상생협약에 따라, 대형마트는 휴업일과 심야 시간(자정 12시~오전 10시)에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온라인 배송 시점은 대형마트와 소상공업계가 자율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한데다 대형마트의 사전준비 작업이 필요한 만큼 당장 새해 1월 초부터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업계는 이번 상생협약에 따른 규제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배송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본다.쿠팡과 컬리 등 일부 이커머스업체들은 내년에도 물류센터를 오픈하며 배송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신선식품이 주력인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이 가능해지면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 면에서 이커머스가 밀릴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널인 마트의 새벽배송 허용은 신선식품 배송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의미한다"며 "그렇게 되면 이커머스가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이번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규제 완화는 ‘반쪽자리 규제 완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올해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를 목표로 삼았지만, 의무휴업 규제가 아직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현재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는 법을 개정해야 하는 데다, 소상공인들의 반발도 큰 만큼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이에 의무휴업을 폐지하는 대신 평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대구 등 일부 대도시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휴일이 아닌 평일로 바꾸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정부는 지자체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자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대형마트들도 온라인 배송 규제 완화로 새벽배송 추진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배송은 기본적으로 배송차량 증차, 인건비 등 비용 지출 부담이 큰 게 사실이지만, 이번 규제 완화로 새벽배송이 가능해진만큼 향후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실제로 대형마트 업체들은 배송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A대형마트 관계자는 "(규제 완화로) 향후 논의될 구체적인 상생 방안이나 협의 내용을 신중히 지켜보고 여러 가지 운영사항을 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같은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 허용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대형마트 규제는) 업계 간 합의를 통해 공감대가 이뤄진 부분에서 추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통업계는 이처럼 다소 제한적인 규제 완화에도 온라인 배송 규제 해제가 현실화될 경우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은 영업시간 규제 없이 운영을 하며 급격히 성장해왔기 때문에 (이번 규제 완화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던 구조가 일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월 2회 의무휴업일은 유지되지만,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뿐 아니라 대형마트 온라인으로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역경제 활성화, 납품업체와 신선 농가 수익 증대 측면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여 설명했다. pr9028@ekn.kr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광주 복합몰 경쟁 본격화…신세계 ‘그랜드 광주’로 출사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 운영 노하우를 담은 ‘미래형 라이프스타일’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한다.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8일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 제안서를 광주광역시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기존 스타필드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한 원데이 몰링에 중점을 뒀다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2박 3일 이상을 체류할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을 지향한다.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리조트 등 시설과 호남 전역을 연계한 관광루트 조성 등을 통해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광주와 호남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국가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신세계는 광주 지역에 최적화된 공간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3년간의 소셜 빅데이터 1800만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광주를 벗어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원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인근 나주혁신도시 등 호남 전역 지역민의 경우 인프라 이용에 있어 광주시 의존도가 높고 문화와 여가시설에 대한 갈증이 크기 때문이다.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53만6900㎡ 규모의 5가지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제안한다. △8만평 규모의 ‘라이프스타일 오시스’와 △리조트 복합단지 ‘피스풀 파라다이스’ △지역 작가 작품 중심의 예술공원 ‘아트 테라스 가든’ △실내외를 결합한 ‘액티브 정글’ △스포츠와 문화이벤트가 열리는 ‘커뮤니티 파크’ 등이다.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복합쇼핑몰을 통해 광주 지역 동반성장 파트너 역할에도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상생 거버넌스 구축 및 지역 밀착 프로그램 등 상생 방안을 적극 실천해 지역사회의 발전과 성장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연간 3000만 명의 방문객 유치와 ‘스타필드 광주’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지역 세수 확대, 지역민 우선채용을 포함한3.6만명 고용 유발등22.7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기존 스타필드를 뛰어넘는 ‘미래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선보여 광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금껏 상상해보지 못한 새로운 쇼핑 경험과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광주와 호남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광주광역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 ‘그랜드 스타필드광주’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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