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에버랜드 ‘장미축제’ 열기, ‘여름축제’에 바통 터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봄철 '장미축제'의 열기를 '여름축제'로 이어간다. 17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봄을 화려하게 장식한 장미축제 '로로티'(로즈 가든 로열 하이 티)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여름축제 '워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여름축제는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 '원피스'와 협업해 8월24일까지 두 달 동안 펼쳐진다. 원작인 일본 만화의 캐릭터 루피를 비롯해 쵸파, 상디, 조로 등 주요 등장인물을 활용해 테마파크 내 포시즌스가든, 알파인 빌리지 등 약 2만㎡ 부지에 원피스 세계관을 입힌다. 원피스의 해적마을 콘셉트는 3곳의 초대형 워터 체험존에서 완성된다. 방문객들이 캐릭터의 동료가 돼 물을 쏘고, 맞고, 흠뻑 젖는 체험을 하며 온몸으로 시원함을 느낀다. 또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스컬스 해적단의 모험' 공연 중에는 현장에 설치된 장비에서 물이 발사돼 공연자들과 물총 싸움을 즐긴다. 레스토랑과 거리 스낵점, 상품점은 원피스 캐릭터 테마 공간으로 꾸민다. '쵸파의 빅구슬 아이스크림', '조로의 삼도류 소떡꼬치' 컬래버레이션 식음료 메뉴와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야간에는 100만 개의 LED 전구를 사용한 '문라이트 퍼레이드'와 수천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는 '주크박스 레츠댄스' 등을 운영한다. 극성수기 7월말~8월초에는 방문객들의 체험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워터 디제잉 공연 '밤밤 서머 나이트'와 '한여름밤의 반딧불이'를 공개한다. 여름축제 오픈을 앞두고 지난 6일 조기 운영을 시작한 알파인빌리지에는 액티비티 슬라이드 '워터버스터'가 새롭게 추가됐다. 45도 각도로 급하강 후 물이 흐르는 110m 길이의 슬로프를 따라 질주해 극강의 짜릿한 쾌감을 준다. 앞서 에버랜드는 1985년 첫선 이후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장미축제를 단순한 정원 관람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 콘텐츠로 위상을 높이며 막을 내렸다. 자체 개발한 '퍼퓸 에버스케이프'를 포함해 720품종 300만 송이의 장미가 뿜어내는 예술적 감성에 차(茶) 문화를 결합해 공간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리아송, 갑빠오, 부원 등 유명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도 협업해 한 달 동안 50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열띤 호응을 얻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하기 위해 매년 다각도로 구상하고 있다"며 “봄의 장미축제에 이어 여름에는 물을 주제로 시원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최종 완료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 도약”

웅진그룹이 16일 국내 상조 1위 기업 프리드라이프 인수 거래를 최종 완료했다. 이로써 프리드라이프는 웅진의 정식 계열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웅진은 이번 인수 추진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WJ라이프를 설립하고 프리드라이프의 지분 99.77%를 확보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번 거래는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 등 주요 절차를 6개월에 걸쳐 모두 마무리했다. 향후 웅진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프리드라이프가 주도하는 시니어케어를 포함해 헬스케어 및 복지 서비스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웅진은 통합 작업(PMI)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조직 문화, 운영 시스템 등 전반적인 통합 전략을 수립해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면서 이를 통해 보다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또 프리드라이프의 기존 성과와 조직 문화를 존중하고 이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경영진 교체나 조직 개편보다 안정적인 고용과 내재된 전문성 계승에 중점을 두고, 기존 계열사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웅진은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나아가는 장기 비전의 초석을 다졌다. 교육, 여가, 금융, 헬스케어, 요양, 장례 등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삶을 관리해주는 파트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웅진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웅진그룹이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프리드라이프가 웅진 안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고객의 생애 전 주기에 걸쳐 필요한 케어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샘, 1인 가구 겨냥해 사업영역 확대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1인 가구 시장 공략에 깃발을 내걸었다. 16일 한샘에 따르면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1인 가구 추세에 맞춰 최근 1인용 암체어 '도도 부클 패브릭'을 출시했다. 주거 공간에 제약이 있거나 비싼 가격의 부담으로 소파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도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을 기획했다. 도도 부클 패브릭은 1인 가구가 주로 생활하는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소형 주거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로 제작됐다. 또 부클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도 튼튼한 패브릭 소재의 도톰하고 포근한 촉감을 전달하고, 고밀도 스펀지를 적용해 더욱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몸을 지지하는 효과를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제품에 360˚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기능을 추가해 한 자리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고려했다. 한샘은 이번 1인용 암체어 출시를 계기로 사업 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주거 시장을 세분화해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하는 동시에 지난 55년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분야에서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분야인 오피스 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서재와 학생방, 수납, 테이블 등 제품을 회의와 협업 등 사무 공간의 성격에 맞춰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도록 오피스 전용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사업구조 다각화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도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434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4859억원)과 영업이익(130억원)이 줄어들었지만, 96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달성해 2023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유지했다. 한샘 관계자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주거 환경에 맞춰 소비자의 가구 선택 폭을 넓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B2C 분야의 경쟁력을 1인 가구에 적용하거나 오피스 영역으로 확대하는 등 시대 흐름에 맞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LF 헤지스 “의류 재활용에 스토리텔링 입힌다”

생활문화기업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의류 재활용에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환경 보호와 트렌디한 감성 추구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16일 헤지스에 따르면, 지난 2023년부터 '그린 디자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헤지스는 올해 들어 2030세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코지모지'와 손잡고 단순 재활용을 넘어 스토리텔링과 창의적 디자인 결합을 시도하는 협업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헤지스는 아이코닉 피케 티셔츠 중 오염, 훼손, 마감 불량, 변색 등으로 정상 판매가 어려운 품질기준 미달 재고 수백 장을 선별했다. 해당 재고는 해체 및 재구성 과정을 거쳐 코지모지의 인기 상품인 '강아지 키링'의 캐릭터에 입힐 수 있는 키링 의류로 재탄생했다.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인 친환경을 추구하면서 코지모지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 트렌드와 감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이번 협업은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가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가미했다. 티셔츠가 버려질 때마다 슬퍼하던 강아지 캐릭터가 버려질 뻔한 헤지스의 피케 티셔츠를 시원한 탱크톱과 팬츠로 직접 리폼해서 입는다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헤지스는 재고를 태워 버리는 대신 재활용하는 것 외에도 친환경 소재의 적극적 도입, 3D 버추얼 기술을 활용한 샘플 최소화 등 환경친화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헤지스 관계자는 “2023년부터 여러 브랜드들과 업사이클링 협업하며 활용이 어려운 재고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업을 지속했다"며 “재고 소각 대신 재활용 중심의 업사이클링 실천 등 환경을 고려하는 '착한 패션'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인스파이어 리조트, 카지노 의존 벗고 복합리조트 ‘정조준’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개장 1년을 지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3월 정식 영업을 시작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는 포레스트·선·오션 타워 총 3개 타워에 각기 다른 스타일의 1200개 이상 객실과 다목적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대형 공연장 아레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카지노를 넘어 국내외 가족·연인 관광객이 모두 즐기는 복합리조트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인스파이어는 수도권에 자리잡고 있고 인천공항(1·2여객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15분 내 이동 가능한 접근성의 이점으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율이 높다. 지난 12일 기자가 직접 방문해 둘러본 인스파이어는 평일임에도 가족 단위의 내국인 방문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이 가장 많았으며, 중동에서 온 관광객도 적잖았다. 인스파이어를 대표하는 '스플래시 베이'는 지난 3월 물놀이 기구 추가 및 시설 재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하면서 일일 입장권을 도입해 호텔에 투숙하지 않는 당일 방문객들에게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스파이어는 '스플래시 베이' 외에도 숙박을 하지 않는 방문객들을 위해서도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2층 카지노 옆 로툰다 광장에서 이어지는 거리에는 오로라 쇼가 펼쳐진다. 개장 1년 만에 500만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스파이어의 랜드마크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매시 정각 3분 동안 길이 150m의 천장과 양측 벽면의 초고화질 LED 화면을 통해 바닷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떼 지어 헤엄 치는 흰수염고래,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산호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제로 정각을 약 5분 앞두고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오로라 쇼가 시작하자 방문객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부모의 손을 잡은 자녀는 박수를 치며 탄성을 지르는 등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관람했다. 또 우주를 옮겨 놓은 듯한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Le Space)는 가족 단위는 물론 연인, 친구끼리 찾는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제주·강릉·여수 등에서 아르떼뮤지엄을 선보여 실력을 인정 받은 현대퓨처넷이 참여해 총 19개 전시관의 국내 최대 실감형 미디어아트 공간을 완성했다. 21일에는 요가 프로그램이 포함된 글로벌 웰니스 페스티벌 '원더러스트 위켄드'(WANDERLUST Weekend)를 개최한다. 인스파이어는 숙박부터 쇼핑, 워터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까지 모두 갖췄지만 아직 카지노 매출 비중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스파이어의 제10기(2023년 10월~2024년 9월) 매출은 2190억 원, 영업손실 1564억 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카지노 매출은 1079억원, 호텔 객실 매출은 462억원, 식음료 390억원, 엔터테인먼트 260억원이다. 카지노에 편향된 매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인스파이어는 비(非)카지노 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지난 4월 이한나 전략 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베인앤컴퍼니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후 BAT, LINE, GS리테일 등에서 쌓은 24년 이상의 경력을 마케팅 체계 전반의 효율성과 통합성을 대폭 강화하는데 전념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모든 고객에게 보다 큰 만족감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글로벌 복합 리조트로 도약하도록 지속적으로 발전하겠다"며 “전 세계의 남녀노소 방문객에게 인스파이어의 브랜드를 알리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홈플러스 “M&A 위해 모든 권리 내려놓겠다”…매각 가능성은

기업회생을 진행중인 홈플러스가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신청하며 인수자 찾기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2조5000억원 규모의 보통주 무상소각 등 매각 성사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영업실적이 저조한데다 소비침체와 정부규제로 대형마트업계 경영환경도 녹록치 않아 인수할 기업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1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청산을 피하고 회생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이날 법원에 '인가 전 M&A'를 신청했다. 또한 대주주 MBK 파트너스 역시 홈플러스 매각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인 12일 회생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삼일회계법인)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는 높지만 최근 영업실적은 저조해 청산가치(약 3조7000억원)가 계속기업가치(약 2조5000억원)보다 높게 나왔다. 이는 사업을 지속하는 것보다 사업을 청산하는 것이 낫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회생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 인가 전 M&A를 신청했다. 법원이 이 신청을 승인하면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시기는 M&A 완료 이후로 늦춰진다. 인가 전 M&A는 구주를 매각하는 통상적인 M&A와는 달리 신주를 발행해 새로운 인수인이 대주주가 되는 구조다. 이 경우 MBK 파트너스가 보유한 2조50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는 무상소각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MBK 파트너스는 경영권을 비롯해 모든 권리를 내려 놓고 아무 대가 없이 새로운 매수자의 홈플러스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잠재적인 인수자로 네이버와 한화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온라인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오프라인 점포 인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화그룹 역시 최근 아워홈 인수를 비롯해 식음료 브랜드 론칭 등 식품·유통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잠재 후보로 꼽힌다. 이밖에 국내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유통기업들도 잠재 후보로 꼽힌다. 다만 소비침체 장기화와 새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은 만큼 마땅한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알짜 점포들을 중심으로 분할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노조측은 매각 추진에 반대하며 모회사인 MBK 파트너스가 투자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홈플러스 근로자·입점업체 점주 등으로 구성된 홈플러스 사태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MBK의 자구노력과 직접투자"라며 “MBK는 고용안정과 지속가능한 사업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를 우선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가 전 M&A는 이미 대한통운, 팬오션, 대한해운, 쌍용자동차, 이스타항공, 팬택 등 성공적인 사례가 있다"며 “인가 전 M&A가 이뤄질 경우 홈플러스는 인수인으로부터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회생채권 등을 변제하고 대폭 부채가 감축된 상태로 정상회사로 경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日 세븐일레븐 AI 맞춤형 마케팅, 국내 시도해 볼 만”

최근 급속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은 유통산업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까. '유통혁신주간' 2일차인 1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선 AI와 로봇 등이 글로벌 유통산업에 일으킨 혁신 바람과 그 사례를 주목한 'AI 활용 유통산업 혁신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업계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머천다이징(MD)과 자동화 기술 등 유통업계 전반에 걸친 혁신 사례들을 공유하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첫 주제발표에 나선 정두희 임팩티브 AI 대표는 AI를 활용한 기업의 '수요예측'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정 대표가 거듭 강조한 수요 예측은 기업의 '판매량 예측'이 핵심이다. 판매량을 예측하고 재고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예측 오류로 재고 부족 혹은 과잉이 발생하는 경우, 기업 손실과 직결된다는게 이유다. 그는 “당초 기업의 예측과 다르게 수요가 폭증하면서 재고 부족으로 품절이 발생하게 되면 그 기회는 경쟁사에 뺏길 수 밖에 없다"며 “문제는 한 번 이탈한 소비자들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주 과잉은 창고 비용과 폐기 비용 등이 연간 수천만 원에서 수백억 원까지 발생케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에 따르면 통계상 유통·제조 기업 중 64% 가량이 재고 손실을 겪고 있다. 업종에 따라선 관련 기업 중 약 70%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산업공학계에서 재고 최적화를 목적으로 50년 이상 연구를 진행해 왔음에도 재고손실 문제의 해결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정 대표 설명이다. 정 대표는 이 같은 문제들을 AI 예측 모델 도입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판매량 예측에서 오차가 발생하면 후속 과정인 생산관리와 재고관리, 판매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오차가 점점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며 “ 궁극적으로 재고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했다. 이러한 사태에 앞서 AI 예측 모델을 도입해 판매량 등 수요 예측의 오차를 최소화하면 발생하는 재고비용 역시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 대표는 “식품을 유통하는 기업의 경우 원자재 구매 비용의 변동이 큰 상황 탓에 많은 오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AI 기반 수요 예측을 통해 도입 전보다 정확성을 3% 향상시키면 약 3억 원 정도의 비용을 세이브할 수 있다"고 구체적 수치도 제시했다. 그는 “고대 이집트에서 풍년과 흉년을 각각 예측해 곡식량을 조절하며 주변국과의 관계에서 헤게모니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AI 기반 수요 예측을 통해 우리가 더 좋은 기회와 헤게모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희섭 보헤미안로보틱스 부대표는 AI와 로봇 기술을 응용한 자동화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노 부대표는 “물류현장에서 로봇을 적용하고 무인화함으로써 ESG와 RE100 실현의 큰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물류 창고의 로봇 자동화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75~80% 수준으로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화 △창고 면적을 최대 75% 축소하고 신규 건설을 감소하는 공간 최적화 △조명·냉난방 등 에너지비용 최대 75%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노 부대표는 일본 리테일산업 현장에서의 무인화 로봇·AI 기술 도입을 통한 혁신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노 부대표는 “일본 세븐일레븐은 완전 무인화 배송 로봇을 통해 매장 반경 2~3㎞ 내 지역에 20분 안쪽으로 물품을 배달하는 배송업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며 “이러한 서비스를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연내에 점차 확대해나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원격 조정 관리사가 붙어 원격 조정을 하거나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우리나라 무인 원격 배송시스템과 달리, 완전한 무인화가 이뤄진 혁신 사례라는 설명이다. 또한 노 부대표는 세븐일레븐의 AI 기반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매장 내 카메라가 방문객의 인구통계학적 특징 정보와 사이니지 광고에 대한 반응을 수집하고, 방문객의 특성에 맞는 상품 이미지와 문구를 AI가 생성해 송출하는 방식이다. 노 부대표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피지컬한 환경에서 과거 포털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온라인 맞춤형 광고가 인스토어 환경에 도입된 것"이라며 “이러한 것들은 현재 우리나라 매장 안에서도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유통업계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AI를 주축으로 한 'K-이니셔티브'를 강조해 왔고 정부도 유통산업계의 AI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인 만큼 업계 내에서 AI 기술 도입을 통한 유통 혁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전날 유통산업주간 개막식 축사에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국가간 경계 소멸에 따른 글로벌 경쟁 심화 등 국내 유통산업 환경 변화 속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 활용 가속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유통산업 AI 활용률 제고를 위한 대표 프로젝트 추진과 유통 AI 생태계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올리브영, ‘숨은 큰손’ 남성 고객 공략 나선다

국내 최대 H&B 스토어 브랜드 CJ올리브영이 소비 잠재력이 높은 남성 고객 잡기에 본격 뛰어들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 서교동 홍익문화공원 인근에 남성 뷰티 카테고리를 특화한 '홍대놀이터점'을 개점했다. 지상 1~3층 규모로 지어진 신규 매장은 영업면적 기준 915㎡(277평)로, 1층에는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100평 넓이의 남성 특화 공간 '맨즈에딧(Men's Edit)' 존이 조성됐다. 이 공간은 남성 고객의 구매 스타일과 선호도를 조사해 인기 높은 브랜드와 상품 중심으로 진열돼 있다. 뷰티 상품을 비롯해 헬스용품, 패션·잡화까지 마련해 매장 내에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의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체험형 뷰티 서비스도 강화했다. 별도의 '맨즈솔루션' 공간에서 속눈썹 관리 용품을 체험하거나 피부 유형 및 상태를 분석하고 상담을 받는 스킨스캔(Skin scan) 서비스도 가능하다. 올리브영이 이번 신규 매장을 홍대 상권의 중심지이자 젊음을 상징하는 곳에 오픈한 데에는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서 10~30대 남성 유동인구 비율이 명동(22%), 성수동(25%)보다 높은 28%로 나타나면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국내에서 '그루밍족(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은 남성) 대상의 뷰티 시장이 매년 성장하는 상황도 고려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 증가했다. 2020년 1조640억 원, 2021년 1조751억 원, 2022년 1조923억 원, 2023년 1조1000억원 규모로 꾸준하게 늘어났다. 특히 2022년에는 연간 한국 남성 1명당 스킨케어 소비액이 9.6 달러를 기록하며 영국(4.4 달러), 덴마크(4.1 달러)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홍대놀이터점은 남성 뷰티 트렌드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K-뷰티 놀이터'"라며 “앞으로도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대형마트 의무휴업 논의에…‘사각지대’ 입점 소상공인 ‘죽을 맛’

소상공인 보호를 명목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강제하는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작 대형마트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오프라인 마트 상권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그나마 소비자 유입이 많은 공휴일을 쉬도록 강제하면 마트 입점 소상공인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는 설명이다. ◇ 소공연 “법 개정 환영"…마트 입점 소상공인 “우린 아냐"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의무 휴무일을 공휴일로 강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두고 소상공인 업계 내에서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소상공인연합회는 전날 논평을 통해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제도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판으로, 이를 명확히 제도화하는 입법 추진은 제도의 원래 취지와 원칙을 살리자는 입장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나,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들은 오히려 이 법이 마트 내 입점 소상공인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통산업발전법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보호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대형마트로 하여금 월 2회 의무적으로 휴업하도록 하고 있다. 당초 의무휴업일은 원칙적으로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로 지정됐으나, 지난 정부에서 소비자 편익 및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 저하를 고려해 대형마트 휴업일을 평일로도 변경할 수 있도록 여지를 줬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는 조례를 통해 대형마트 휴업일을 변경할 수 있게 됐고, 전국의 여러 지자체에서 휴업일을 월요일이나 수요일 등의 평일로 조정하는 흐름이 확산됐다. 서울시에서는 관악구, 동대문구, 서초구, 중구 등 4개 자치구가 일요일 대신 수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했고, 그밖에 다른 지자체에서도 월요일 또는 수요일 등 평일 휴업으로 조정하는 흐름이 확산됐다. 그러나 최근 여당 의원들이 잇달아 대형마트의 휴업일을 공휴일에서만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이 아닌 공휴일 중에서만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놨고, 같은 당 오세희 의원도 지자체장이 반드시 대형마트 등의 의무휴업일을 지정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 지자체 재량으로 겨우 완화됐는데…규제 강화, 흐름에 맞나 업계 안팎에서는 대형마트에 대한 공휴일 강제 휴업이 현재 유통시장의 흐름을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쇼핑몰의 강세 속에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는 대형마트를 넘어 소비자의 편익, 나아가 입점 소상공인의 이익까지 저해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액세서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주 마트가 파격 할인행사를 했는데도 매출이 안 나왔다. 10년 넘게 장사하면서 요즘처럼 안 되기는 처음"이라며 “그나마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나 공휴일만 보고 영업하는데 일요일 휴무 강제는 우리 같은 입점 소상공인에게는 망하라는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대형마트 입점 소상공인 B씨는 “우리 지역은 여전히 둘째·넷째 일요일에 휴업하도록 하고 있는데, 솔직히 평일 휴업으로 바꿔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면서 “평일과 공휴일 매출 차이가 2배 정도 난다. 할 수만 있다면 공휴일에 문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나아가 대형마트가 인근 골목상권을 살린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꾼 대구·청주 지역 신용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요식업 등 대형마트 주변 상권의 매출이 대형마트가 없는 지역보다 3.1%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주변 소상공인을 경쟁관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상권을 형성하는 공생관계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유통산업주간’ 개막…AI·로봇으로 물류혁신 앞당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유통산업주간 행사가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시대의 유통 혁신'을 주제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유통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해 이날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유통산업 컨퍼런스'와 '디지털 유통·물류대전' 박람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유통산업 컨퍼런스는 박성호 서울대 경영대 교수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시대의 유통 혁신'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컨퍼런스와 함께 개막한 디지털 유통·물류대전 박람회의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기자가 둘러본 박람회는 총 84개 기업이 참여해 306개 부스의 규모로 진행됐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유통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AI 물류 관제 시스템 △AI 기반 마케팅·상품추천 자동화 서비스 등 다양한 유통·물류 신기술을 선보였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이 마련한 투어 이벤트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박람회에서 쿠팡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쿠팡 CPLB는 부스투어 이벤트를 열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구체적으로 쿠팡 CPLB의 협력회사 10곳의 상품군이 진열된 부스를 설치하고, 이를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조각 스티커를 배부했다. 총 5개의 스티커를 모아 부스 내 인포메이션에 인증하면 경품 추첨에 참여가 가능한 방식이다. 기업간 협력을 돕는 현장 상담회도 눈에 띄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제조거래활성화사업' 현장 상담회를 운영했다. 제조공장을 찾는 수요기업과 제품 생산이 가능한 공급기업의 연결을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특히 산단공이 이날 소개한 사업은 제조 양산화 과정에서 필요한 제품설계·시제품 제작 등 유형에 대한 B2B제조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B2B 전문 컨설턴트와 연계해 수요 기업의 아이디어를 생산할 제조 공급기업과의 매칭과 제품 양산화를 지원하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기업의 지식재산 거래를 돕는 온라인 플랫폼도 소개됐다. 이날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거래소는 부스를 꾸려 국가 지식재산 거래 플랫폼(IP-Market) 소개에 나섰다. IP-Market은 기업과 개인이 특허권을 비롯한 실용신안권·디자인권·상표권 등 지식재산 전반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아울러 지식재산거래소는 IP-Market과 지식재산거래전문관의 O2O 연계 서비스를 통해, 지식재산 판매자-구매자, 기술이전을 고려하는 거래자 등에게 사전상담과 거래·계약·체결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 박람회에선 국민대학교, 숭실대학교 등 대학의 참여도 이어졌다. 국민대 정보보안연구소는 하드웨어 기반 양자암호모듈(DUSSQ) 등 직접 개발한 대표제품을 전시하며 성과를 과시했다. DUSSQ는 방사선의 양자적 특성을 활용해 고품질의 난수를 생성하는 양자난수발생기(QRNG)를 포함하고 있다. 이 모듈은 대한민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의 암호모듈 검증제도(KCMVP)에서 보안등급 2로 인증받아 공공 및 국방분야에서의 실용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게 국민대 설명이다. 숭실대 AI보안연구센터는 AI 기반 실시간 딥페이크 음성 탐지 기술을 중심으로 화상회의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실제 목소리와 AI 합성 음성을 실시간으로 구분하는 딥러닝 기반 탐지 기술이 골자다. 특히 숭실대는 '오디오 딥페이크 탐지 시스템'과 '웹 기반 오디오 딥페이크 탐지 플랫폼'·실시간 오디오 딥페이크 탐지 어플리케이션인 'CATCHAI'·'스푸핑 방지 화자 인증 시스템(SASV)' 등을 선보이며 딥페이크 탐지 기술력을 입증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유통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새 정부 출범 초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 등 유통산업에 대한 규제강화 의지를 내비치고 있으면서다. 동시에 유통업계는 산업부가 유통 신시장창출, 지역상권 회복,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 등 새 정부의 유통산업 정책방향을 담은 '유통산업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안고 있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서 박덕열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정부가 곧 발표할 유통산업발전 기본계획에는 신 시장 창출과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AI 디지털 활용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며 “유통산업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