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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서비스 진화로 ‘실적 반등’ 채비

지난해 국내 가전시장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주요 가전의 오프라인 판매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양대 가전양판점이 올해 실적 반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흑자 전환했고, 전자랜드도 '랜드500' 매장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1%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둬들였다. 그럼에도, 지난해 롯데하이마트는 2조 6101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했으나 전년 대비 매출은 21.8% 하락했고, 전자랜드는 22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실적 회복을 위해 발등의 불을 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가전양판점들은 고객 유입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체질 개선을 위해 이익을 내지 못하는 소형 점포를 정리하고 각 상권에 최적화된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매장을 새로 단장하는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롯데하이마트의 전국 매장 수는 총 336개로 전년(391개)보다 매장이 55개 축소됐다. 매장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고객의 점포 유입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재개점 매장에 홈토털케어 서비스 전용상담 채널인 '홈 만능해결 센터'를 새로 설치해 지난해 11월 기준 점포 매출이 오히려 3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최근 에어컨 클리닝과 사전점검을 결합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냉장고·오븐 등 주요 주방가전의 부품만 클리닝할 수 있는 '세미 클리닝'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연회비 지불 시 사용하던 가전을 낮은 가격에 교체해 주는 '가전 교체 서비스'도 제공하고, 모토로라 스마트폰 'Moto G54'의 5G 자급제 상품을 국내 단독 출시하는 등 차별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전자랜드도 지난해 선보인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500'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랜드500'은 일정 연회비를 낸 유료 회원에게 특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매장으로, 지난해 5월 전자랜드가 새로 선보였다. 전자랜드는 이천점과 작전점, 경기광주점의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각각 166%, 123%, 101%를 기록한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일부 래드500 매장의 좋은 성과에 힘입어 오는 5월 기존 4개 점포의 '랜드500' 재개점을 확정했고, 연내에 전국 매장 중 40% 이상을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자랜드는 지난해 1호 A/S 매장을 일산점에 선보이고, 로봇 페스티벌과 어린이 노래자랑 등 고객들의 관심을 오프라인으로 돌릴 만한 이색 이벤트를 지속하고 있다. 가전양판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상승이 온라인으로 유출된 가전제품 소비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되돌아오는 지표라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시장 온라인 채널 비중은 51.9%로 지난해 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온라인 채널 비중이 3.4% 상승하며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축소된 것과는 상이한 결과다. 다만, 가전양판점들은 올해 가전시장 축소에 따른 매출 하락을 극복 과제로 꼽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달앱 요금제 갑질 주장에 ‘치킨값 인상 합리화’ 논란

최근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배달앱의 새 요금제로 수익이 크게 악화됐다는 발표에 배달앱업계가 가맹본사들이 가맹점 수익문제를 배달앱에 전가시키고, 치킨 가격 인상 움직임을 합리화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bhc·교촌·BBQ·굽네 등 전국 5대 치킨 브랜드 가맹점주 대표 5인은 최근 모임을 갖고 배달앱의 갑질에 항의하는 '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치킨집 사장님들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의 요지는 배달앱의 새 요금제 도입으로 앱 이용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커지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은 지난 1월부터 새 요금제 '배민1플러스'(수수료 6.8%, 음식점주 부담 배달비 2500~3300원 수준)를 도입했다. 이어 최근 배달앱 쿠팡이츠도 배달의 민족과 유사한 '스마트 요금제'(수수료 9.8%, 음식점주 부담 배달비 1900~2900원)를 선보였다. 이 요금제는 기존에는 있는 4개의 요금제를 통합해 배달비를 쿠팡이츠가 자체적으로 책정하는 내용이다. 이같은 배달앱의 새 요금제에 음식점주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종전의 요금제보다 점주의 비용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배달의 민족의 경우, 기존 울트라콜 요금제(월 8만원으로 배달의 민족에 가게를 노출하는 상품·주문수·금액 상관 없이 일정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고, 가게에서 배달대행을 맡음)는 음식점주가 지불하는 배달비과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를 점주가 정할수 있었다. 그러나, '배민1플러스'와 쿠팡이츠 '스마트 요금제'는 음식점주들의 지불 배달비가 일괄 책정되면서 결국 앱 등록 음식점의 비용 부담이 많아져 수익 악화를 초래했다는 게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주장이다. 반면에 배달앱 업계는 새 요금제 도입에 따른 가맹점주 비용부담 증가 주장이 가맹점 수익문제를 배달앱에 전가시키는 것을 넘어 최근 일부 가맹본사들의 치킨 제품 가격 인상을 합리화하거나 추가 인상을 노린 포석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배달앱 업계 한 관계자는 “교촌치킨이 작년에 가격을 올려 영업이익이 크게 오르고 돈을 많이 벌었고, 일부 치킨 본사들이 최근 올리브유 국제가격 급등 등 원자재 비용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면서 여론의 비난을 회피하기 위해 새 요금제를 내세워 배달앱에 화살을 돌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교촌치킨 본사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은 4259억원으로 14.6%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무려 738.5%, 당기순이익도 157억원으로 497.2% 급증했다. 교촌에프앤비의 매출 감소는 지난해 4월 가격 인상 단행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또한, 매출 기준 4위 굽네는 지난 15일 배달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글로벌 치킨 브랜드 파파이스도 굽네의 가격 인상 소식 직후 치킨·샌드위치(버거)·디저트류·음료 등 매장 판매가격을 100∼800원(평균 4%) 올렸다. 배달 메뉴도 매장가격보다 평균 5% 올린 가격으로 책정했다. 다른 브랜드 bhc는 지난해 12월 가격을 올렸고, 지난해 동결을 유지했던 BBQ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한편, 배달앱측의 가맹점 수익문제 전가와 본사 가격인상 합리화라는 지적에 치킨프랜차이즈 업계는 가격인상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치킨 프랜차이즈본사 관계자는 “배달앱들이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전개하지만 가맹점주 입장에선 새 요금제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여기다 보니 대표들이 나서 어려움을 토로한 것 같다"며 가격 인상과는 관계 없음을 강조했다. 배달앱의 새 요금제 도입과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이 맞물리면서 양측간 논란이 어떻게 확산될 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또한, 가맹점주들의 수익 악화 목소리에 아직 가격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BBQ 등 다른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가격 인상 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쇼핑꿀팁] “일찍 가면 더 싸다”…얼리버드 여행족 가성비상품 찾아라

이커머스업계가 오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미리 여행을 준비하는 '얼리버드 여행족'을 위해 극강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상품을 앞다퉈 선보인다. 필리핀·베트남·싱가포르 등 동남아 여행상품을 파격가 10만원대부터 선보이는 한편, 국내에서 연휴를 즐기고자 하는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해선 특급호텔·리조트 상품까지 최대 반값할인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 동남아 대표 여행지 '태국' 10만원대로 티몬은 현재 '황금연휴 여행특가 골든타임' 행사를 진행 중이다. 5월 19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5월 황금연휴를 위한 휴양 휴식, 레저·액티비티, 관광 등 테마별 여행·나들이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카드(롯데·NH농협·삼성)로 결제하면 최대 10만원 즉시할인 혜택도 누린다. 특히, 행사에선 동남아 여행을 고민하는 여행족들을 겨냥해 10만원대 상품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티몬 단독 특가로 선보이는 태국 '방콕·파타야 5·6일 특급 패키지(성인 1인 기준, 10만원대~)다. 해당 상품은 태국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핵심 관광 코스와 반나절 자유시간(산호섬vs호텔 내 자유시간 중 선택 가능) 일정 구성에 5가지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환상적인 오션뷰를 한눈에 조망하는 '디바리 좀티엔 비치 파타야' 호텔 오션뷰 룸 업그레이드(2박)를 비롯해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줄 태국 전통 마사지 2시간(성인 한정 혜택, 매너팁 별도) △동남아 여행의 묘미인 파타야 야시장 관광과 땡모반(수박주스) 1잔 △더위 식혀줄 아이스아메리카노(성인 1인 1잔) △태국 특산품 등을 받을 수 있다. 전 일정 식사 포함으로 태국 전골 요리 '수끼', 별미 '망고 비빔밥', 한식 충전을 위한 푸짐한 쌈밥 정식 등 6대 특식과 함께하는 알찬 미식 투어 혜택도 제공한다. 출발 기간은 최대 11월 말까지로 성수기 휴가도 얼리버드 특가에 준비 가능하다. ◇ 혜택 풍성 '30~50만원대' 필리핀·싱가포르·괌 상품 티몬은 또한 30만원대 가성비 상품으로 베트남 '빈홀리데이즈 피에스타 푸꾸옥vs쉐라톤 푸꾸옥 롱비치 리조트' 자유여행(성인 1인 기준, 30만원대~) 상품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전 일정 조식, 해외여행자 보험, 푸꾸옥 핵심투어 입장권을 초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까지 제공(썬월드 케이블카 왕복 티켓 또는 빈원더스 사파리 입장권 중 택1)하며 출발 기간은 오는 5월부터 최대 10월까지로 여유로운 여행 계획이 가능하다. 특히, 쉐라톤 리조트는 가족 여행에 제격이다. 성인 4명 이상 2베드, 6명 이상 3베드, 8명 이상 4베드 풀빌라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단 업그레이드 되는 풀빌라 객실은 '디스커버리 원더월드' 리조트)한다. 티몬은 또한 30만원대 가성비 상품으로 베트남 '빈홀리데이즈 피에스타 푸꾸옥vs쉐라톤 푸꾸옥 롱비치 리조트' 자유여행(성인 1인 기준, 30만원대~) 상품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전 일정 조식, 해외여행자 보험, 푸꾸옥 핵심투어 입장권을 초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까지 제공(썬월드 케이블카 왕복 티켓 또는 빈원더스 사파리 입장권 중 택1)하며 출발 기간은 오는 5월부터 최대 10월까지로 여유로운 여행 계획이 가능하다. 특히, 쉐라톤 리조트는 가족 여행에 제격이다. 성인 4명 이상 2베드, 6명 이상 3베드, 8명 이상 4베드 풀빌라 무료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단 업그레이드 되는 풀빌라 객실은 '디스커버리 원더월드' 리조트)한다. 취향 따라 떠나는 '싱가포르' 3박5일 세미 패키지vs에어텔(성인 1인 기준, 50만원대~, 공통여행자보험 포함, 출발 기간은 최대 8월 말까지)도 티몬이 추천하는 가성비 여행상품이다. 위메프도 5월 가정의 달 연휴를 준비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가성비 해외여행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인기 필리핀 여행상품을 최대 25% 초특가 판매한다. 5월 출발 대표상품으로는 △세부 제이파크 디럭스 세미패키지 여행 3박5일(38만원대~) △보홀 헤난 슬림패키지 여행 3박5일(44만원대~) 등이 온라인 최저가 구성이다. 이 가운데 '세부 제이파크 디럭스 세미패키지 여행 3박5일'(38만원대, 상품명 '세부·특급 제이파크 디럭스 세미 패키지 4·5·6일')는 아동 동반 물놀이 여행에 제격인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숙박상품에 기본 관광지 여행과 자유시간을 결합한 실속 여행 상품이다. 세부 제이파크 디럭스 가든룸(2인 1실 기준)을 객실로 제공하며 내부 워터파크 시설 이용 가능하다. 상품 특전으로 △열대 과일 가게 방문 △스킨스쿠버 강습(이론 교육+수영장 실습) △세부 막탄시내관광(막탄성당,막탄슈라인 등) △60달러 상당의 전신마사지 1회→스톤마사지 업그레이드(소아 성장마사지 제공)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위메프가 선보이는 '괌 인기 PIC 리조트&힐튼호텔 자유여행 3박5일'(46만원대~, 상품명 '괌 자유여행 스테디셀러 대전 괌 PIC 골드카드 리조트 VS 괌 힐튼 리조트')는 괌 퍼시픽 아일랜드 클럽 리조트 또는 괌 힐튼&스파 리조트 숙박상품에 노쇼핑&노옵션&노팁의 부담없는 완전 자유여행 상품이다. ◇ 특급호텔·리조트 최대 반값할인 쿠팡은 다가오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5월 7일까지 '릴레이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여행 관련 상품을 파격 할인 판매한다. 이달 28일까지 '웨스틴조선 부산 호텔'을 정상가 대비 최대 10% 할인된 금액인 28만원대에 선보인다. 피트니스와 수영장 이용이 가능한 객실이며, 와우회원에게는 무료 인원 추가(1인) 특전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22일까지 경남 유일의 대형 수족관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2만원대에, 1박에 11만원대인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을 8만원대에 판매한다. 금호리조트, 해운대 썬클라우드 호텔, 부산 아크로 오시리아와 같은 숙박 상품과 더불어 서울랜드, 일산 원마운트, 여수 아쿠아플라넷 등 테마파크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특히 서울랜드 이용권은 최대 50% 할인해 5만원대에 선보인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아웃백 ‘젊은 맛, 젊은 고객’ 캐주얼다이닝 변신

bhc의 외식 브랜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패밀리레스토랑 이미지를 벗고 캐주얼 다이닝으로 변신을 꾀한다. 기존 가족 중심의 외식장소에서 직장인 등 20대 중심의 젊은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끔 만드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18일 서울 중구 광화문D타워 아웃백에서 열린 미디어 소간담회에서 정필준 bhc그룹 직영사업본부장(전무)는 고객층 확대에 초점을 맞춰 메뉴·서비스·분위기 등을 강화하는 브랜드 재정립 전략을 밝혔다. 정 본부장은 “부모님과 같이 손잡고 아웃백에 방문했던 지금의 20대들이 향후 20년을 함께 해나가는 고객들이다"라며 “친구·연인 또는 다양한 모임을 함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전략적 발전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웃백은 최근 캠페인 '러브 페어링'을 전개하며 캐주얼 다이닝으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언제든 누가 와도 준비된 레스토랑이 된다는 목표와 함께 신메뉴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새 메뉴는 고객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다양성과 개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주력 메뉴인 스테이크·파스타 외 최초로 샌드위치를 선보였는데, 한 끼를 간편하게 먹길 원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메뉴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안심부위를 활용한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는 물론,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도 꾸덕한 질감 위주였던 기존 메뉴들과 달리 신선함을 강조해 라인업에 차별화를 줬다. 한동안 제공을 중단했던 씨즐링 플레이트를 재도입하는 등 서비스도 손봤다. 뜨거운 접시로 따뜻하게 음식을 먹길 원하는 고객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아웃백은 올해 서양식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전문 셰프와 정기적인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메뉴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셰프와 협업으로 소비자들이 국가별 아웃백 인기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리로케이션(re-location) 출점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1년 11월 bhc그룹은 아웃백을 인수한 후 고객 편의성 높은 복합쇼핑몰 위주로 출점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100% 직영점 체제인 아웃백은 현재 총 매장 93곳으로, 이 가운데 15곳이 리로케이션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필준 본부장은 “기존에는 프리스탠딩(단독) 매장으로 운영했지만 지금 고객들이 아울렛·백화점 등을 더 많이 가는 탓에 이들 중심으로 출점하고 있다"며 “로드숍이 없어지는 아쉬운 점등을 포함해 어떻게 접근성을 높일지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엔저 호재 올해도 제주 대신 일본…유통가 ‘J-마케팅’ 활황

일본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저점을 기록하며 '엔저 가속화'로 치닫자 국내 유통업계의 'J-마케팅(일본 마케팅)'도 가열되고 있다. 올해도 국내 일본 여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홈쇼핑업체들이 앞다퉈 여행상품 방송 편성을 확대하는가 하면 편의점들은 아예 일본 상품을 들여와 판매하거나, 또는 이를 콘셉트로 차별화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3~4개월간 국내 홈쇼핑업체 일본 여행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0% 가까이 늘었다. CJ온스타일은 올해 1월부터 4월 14일까지 일본 여행 상품 주문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늘어났다. GS샵은 올 1분기까지 일본여행상품 주문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34% 신장했다.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인 오사카는 주문건수가 약 1만3000건으로 전년비 71%, '북해도' 상품은 전년비 130% 이상 주문건수가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은 일본 여행상품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특히 북해도 여행상품은 주문건수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엔저 가속화에 따른 올해 일본여행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에어포탈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으로, 지난 1~3월 누적 62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수요 변화에 발맞춰 홈쇼핑들은 일본 여행상품 방송 편성을 확대하고 있다. GS샵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 공략을 위해 5월까지 주 1회 이상 일본 여행상품을 편성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저녁과 20일 저녁엔 데이터홈쇼핑 채널인 GS마이샵에서 '오사카 2박3일' 여행상품(5월 7~8월 31일 출발,오사카 시내 호텔 이용 프리미엄 상품 59만9000원 균일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온스타일도 이달부터 일본여행 상품 방송 편성을 늘린다. 오는 20일 여행 전문 프로그램 '본김에 세계여행'을 통해 '북해도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이어 28일 오후에는 일본 신규 지역인 '미야코지마 여행'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역시 TV,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매주 1회 이상 일본 여행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9일 오후엔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부산-시모노세키 부관훼리 승선권'을 업계 최초 선내 현장방송으로 선보인다. 21일에는 벳부와 유후인 등 소도시로 유명한 '규슈 3일 패키지', 26일에는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오키나와 4일 패키지' 등 대표적인 인기 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편의점들은 일본여행 증가로 일본상품 선호도가 크게 증가하자 일본 히트 상품을 들여와 판매하고, 일본 인기 주류를 콘셉트로 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페양구 야끼소바 지옥의맛'과 '페양구 야끼소바 오리지널' 2종을 단독으로 보였다. 페양구 야끼소바는 일본 여행시 꼭 먹어야 하는 일명 '머스트잇'(must-eat)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각종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매운맛 챌린지 바이럴이 유행처럼 번지며 전 세계인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GS25는 늘어나는 '사케(일본식 청주)' 수요를 겨냥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홈자카야 콘셉트' 안주 간편식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12일까지 GS리테일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프리미엄 디저트 안주 '모찌리도후' 1차 사전예약 판매(3000여개 한정수량)을 진행한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엔저현상과 함께 고물가 영향도 있어 올해도 제주도를 가니 일본 간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기업들의 마케팅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유통가 톺아보기] 적자 족쇄 푼 당근, ‘광고·글로벌’로 날갯짓

실적 부진에 허덕이던 중고품거래 플랫폼 당근이 지난해 국내사업에서 적자 고리를 끊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린다. 광고 중심의 수익 호조로 견조한 성적을 낸 가운데 올해 광고 서비스 강화와 수익모델 다변화,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당근 매출액은 1278억원, 영업손실액은 약 11억원을 기록했다. 캐나다·일본 등 해외법인과 자회사인 당근페이 비용이 영업비용으로 포함돼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전년(-565억원) 대비 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성과를 냈다. 국내 사업만 떼어 보면 연간 흑자를 달성해 눈길을 끈다. 당근이 수익을 낸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최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당근 매출은 1276억원으로 전년(499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464억원였던 영업손실은 지난해 173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적자 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한 일등공신은 광고 수익이다. 광고주 수와 집행 광고 수가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며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부터 전국 단위 동네 가맹점을 보유한 대기업까지 광고 대상을 넓히고, 전문가모드·상품광고 등 서비스를 다양화한 것이 주효했다. 최근 3년 동안 광고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만 122%다. 지난해 광고 매출도 전년보다 2.5배 증가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성장세 유지를 위해 당근은 광고상품 다변화로 신규 광고주를 확보하고, 타겟팅 정교화·알고리즘 고도화 등 광고 서비스 성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구인구직 서비스인 당근알바를 통해 상시 채용자에 유료 광고를 의무화한 것도 하나의 사례다. 높은 광고수익 의존도는 발목을 잡는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광고수익만 1266억원으로 전체의 99%를 차지한다. 다만, 그동안 당근이 구인구직·중고차 직거래·부동산 직거래·과외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발을 넓혀오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당근 관계자는 “당근이 선보이는 여러 서비스 모델은 아직 수익화보다 사용성 확장에 집중하는 과정"이라며 “다만, 초기 사업 단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에서 연간 흑자전환을 이룬 당근의 올해 사업 과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이다. 2019년 11월 '캐롯(Karrot)'이란 이름으로 영국에서 첫발을 디딘 후 현재 캐나다, 일본, 미국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캐롯은 국내 사업의 초기 형태와 유사한 전략을 구사한다. 핵심 서비스인 중고 직거래 위주로 이용자를 모으고 있다. 인구밀도·타깃 인구 비중 등을 고려해 거점 국가와 지역을 정하고 확장하는 방식도 특징이다. 초기 사업 단계인 만큼 투자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올 초 당근은 캐나다 법인과 일본 법인에 131억원, 16억원씩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이들 법인은 각각 74억원, 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에도 사업 확장에 공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에는 눈에 띄는 성과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캐나다와 일본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전년 대비 각각 3배, 3.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당근 관계자는 “진출국 수를 늘리기보다 이미 진출한 국가 내 서비스 지역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 현지화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특히, 캐나다는 올 3월에도 전년 대비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올해 글로벌 사업의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마켓컬리 올해 일낸다? “IPO 천천히, 외형성장부터”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지난해 실적호전으로 한숨을 돌리면서 최근 경영 전략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손실이 크게 줄어든 만큼 IPO(기업공개)는 시장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차분히 준비해가는 한편, 올해는 내실 다지기보다 외형성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올해 △카테고리 확장 △새벽배송 지역 확대 △퀵커머스 사업 크게 3가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일단 컬리는 올해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 확장을 계획 중이다. 뷰티컬리의 성공적 데뷔 이후 식품과 뷰티를 넘어 패션, 리빙 등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컬리 패션 카테고리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2022년 4분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지난 12월 기준 컬리의 패션 카테고리 입점 브랜드 수도 전년 동월 대비 200% 넘게 늘면서 파트너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기준 현재 생활용품‧리빙 카테고리 판매 상품은 4400여개를 넘어섰다. 아울러, 컬리는 새벽배송(샛별배송) 서비스 전국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컬리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선보이는 샛별배송을 지난 2021년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으로 확대한데 이어, 지난 2월부턴 샛별배송 권역을 경주시와 포항시까지 확장했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경주와 포항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제공하는 건 컬리가 처음이다. 그동안 경주와 포항 지역 고객들은 익일 배송되는 하루배송 서비스만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샛별배송 권역 확대로 밤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8시 전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컬리는 신사업으로 퀵커머스 사업까지 준비하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말 신사업으로 퀵커머스를 낙점하고 MFC 설치 지역 물색, 배달대행업체 제휴 등 사전 준비 작업을 해왔다. 컬리는 배달 파트너로 '부릉'(메쉬코리아)을 택했다. 이후 컬리는 올해 1월부터 강남구 대치동에 MFC(Micro Fulfillment Center·MFC) 설치를 위한 계약을 준비해왔다. 다만 최근 설치 계약이 불발되면서 다른 지역 입지를 찾고 있다. 컬리가 올해 사업 확장을 통한 외형 확장에 보다 집중하는 것은 지난해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컬리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치 2조77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2조372억) 2% 증가했다. 연간 손실액은 1436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335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연간 손실이 감소한 것은 컬리 설립 이래 처음이다. 컬리 사업 확장 배경에는 사업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목적도 있다. 컬리가 운영하는 새벽배송몰 마켓컬리는 주 상품군이 식품에 한정된 만큼 성장세에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컬리는 상품군 확장과 신사업 등을 통해 매출 신장세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컬리는 2021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이를 철회한 후 상장 재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파두 사태(뻥튀기 상장 논란)와 함께 한국 거래소의 상장심사가 길어지면서 상장 포기기업 속출하는 등 최근 IPO 시장 분위기는 어둡다. 따라서 컬리는 시장 분위기에 맞춰 IPO를 신중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카테고리 확장 및 물류효율 개선 등을 바탕으로 2023년 실적을 크게 개선하면서도 역대 최고 매출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성장에 중점을 두고 카테고리 확장, 배송방식의 확대 등 재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쿠팡 멤버십요금 인상…이번에도 ‘아마존 전략’ 통할까

쿠팡이 최근 큰 폭의 멤버십 요금 인상을 단행하면서 소비자 이탈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쿠팡이 이미 앞서 한차례 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적은 있지만 이번 인상의 경우 요금 인상 폭이 꽤 큰데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바로 진행된 점 등과 맞물려 이에 대한 소비자 반발 여론이 거센 탓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3일부터 1400만 회원을 두고 있는 유료 멤버십(와우 멤버십) 요금을 한 번에 월 4990원에서 월 7890원으로 58.1%(2900원) 인상(기존 회원의 경우 8월부터 적용)했다. 이는 쿠팡이 2021년 12월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한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업계에선 이번 요금 인상으로 쿠팡의 유료 멤버십 수익이 연간 8388억원에서 1조326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이같은 멤버십 요금 인상을 두고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상에선 반발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선 “익숙해져 버렸으니 어쩔수 없다" 는 일부 반응도 있지만 “너무 올렸다", “배달비 무료 제공을 멤버십에서 충당하나", “OTT 안보는데 가격인하해 달라" 등 반발 여론도 만만치 않다. 업계는 쿠팡의 이번 멤버십 인상이 아마존의 전략과 유사하다고 풀이한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연간 기준(지난해 기준) 139불 수준(19만원‧한달 1만5000원꼴)의 멤버십 요금으로 빠른 무료배송(2일내 무료배송), 아마존프라임비디오(OTT), 아마존프라임 뮤직(음악스트리밍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리딩(책 잡지 구독), 프라임 회원 특가(회원전용 할인 전용)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비교하면, 쿠팡의 멤버십 가격은 아마존의 절반 수준으로, 이와 유사한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무료 익일·당일 로켓배송 등 빠른 배송 혜택을 넘어 쿠팡플레이(OTT) 무료시청 혜택을 제공하고 이와 더불어 쿠팡이츠 무료배달,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1만5000원 이상 구매시) 등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OTT 부문에선 다소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플레이가 아직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처럼 콘텐츠가 풍부하지 않은 만큼 쿠팡 OTT는 이번 멤버십 인상 반발 여론에 일조하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온라인 커뮤티니티 상에선 '쿠팡이 OTT를 안보는 사람은 인상 요금 적용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이미 국내 시장을 잡은 만큼 이번 멤버십 추가 인상이 많은 소비자 이탈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멤버십 가격을 올리는 것은 당장 불만은 있겠지만 이 불만이 소비자들이 쿠팡을 떠나게 할만큼의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전 유통학회장 출신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쿠팡의 멤버십 추가 인상은 고도의 가격전략으로 볼수 있다"며 “멤버십 인상으로 20% 고객 이탈 감수하더라도 나머지 80% 유지된다면 객단가 측면에서 큰 이득"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중기중앙회 유통상생대회 개최…6개 우수기업 포상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국백화점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공동으로 '제4회 유통상생대회'를 열어 유통 분야 상생협력 우수기업들을 포상했다. 올해 4회째인 유통상생대회는 유통분야 민간 자율의 상생문화 확산을 위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생 우수기업을 포상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유통분야 상생협력 우수성과를 달성한 6개 기업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다. 국회 산자중기위원장 표창을 받은 신세계는 지난해 B2B 수출플랫폼 'K패션82'를 구축해 중소협력사의 수출애로를 해소하고 신생 브랜드의 해외진출을 도운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중기부장관 표창을 받은 현대백화점과 롯데마트사업본부는 각각 중소협력사의 사업비용 등을 지원하는 'K패션 인큐베이팅' 사업과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통해 협력사와 상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의 중소기업 해외 판로지원 프로그램 '해외시장 개척단'과 현지 수출상담회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고, 우아한형제들은 동반성장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유통대기업 대표 및 중소유통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계와 유통업계는 지난해 온라인유통사 6개사와 5대 백화점 및 대형마트 3사가 참여해 구성한 자율협의체인 '유통상생협의체'는 물론 올해 발족한 '중소유통상생위원회'를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판로·자금 등 상생 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대회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도 공식 참여해 유통산업이 중소기업 발전에 핵심적인 산업임을 재확인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유통산업 주체가 대형 유통기업과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이제는 해외 이커머스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소상공인 상생의 의미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입점업체 조기 자금결제 등 시혜적 정책 넘어 참여주체가 모두 성장하는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판로를 찾지 못하거나 비용 부담으로 성장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여전히 많다"며 “민간 차원의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대기업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해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형마트 등 유통규제 개혁, 22대 국회서 멈출 수 없다

4.10 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22대 국회도 여소야대 국면이 되면서 유통규제 개혁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도 대형마트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섰지만, 규제 폐지에 부정적인 민주당이 다수당이 됨에 따라 사실상 유통법 개정은 어려워졌다고 보는 분위기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유통업이 제정된 10년 전과 달리 시장 환경이 많이 달라진데다,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공습으로 국내 시장이 향후 중국 플랫폼에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규제 정책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의 총선승리로 정치권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유통 규제 개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야당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은 지자체들이 알아서 할 수 있지만, 업무협약 자체를 폐기하거나 법을 바꾸는 것은 사실상 이제 물건너봤다고 봐야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올해도 대형마트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섰다. 특히 최근엔 의무휴업 평일 전환에 집중했다. 지난 1일엔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 회의(사회분야)'를 통해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방안'과 관련한 전국 76개 기초지자체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예정임을 공유했다. 현재 전국 대형마트 평일 전환 점포는 롯데마트 29개점, 이마트는 45개점, 홈플러스는 42개점총 116개 점포다. 정부의 의무휴업 평일전환이 가속화 될 경우 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형마트 실적 회복을 가로막는 규제는 의무휴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한 달에 2회 주말 휴무를 하도록 돼 있다. 이러한 규제를 없애기 위해 앞서 여당을 비롯해 일부 야당의원들도 유통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다수당인 민주당의 거센 반대 속 총선이 다가오면서 폐기 수순을 밟았다. 문제는 이번 22대 국회 역시 민주당이 거대 다수당이 됨에 따라 유통 규제를 완화하는 유통법 개정이 힘들어졌다는 점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지금의 시장은 유통법 제정 당시(2013년)와 환경이 많이 달라진 만큼 정부의 규제 및 소상공인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유통규제로 불리는 유통법이 시행된 2013년은 대형마트가 잘 나가는 시기였다. 실제 대형마트들은 과거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 전후 오랜시간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그동안 이커머스산업이 급성장했고, 현재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대형마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의 규제가 온라인은 없고 오프라인에만 주어졌다는 것은 따지고 보면 기울어진 운동장인 셈"이라며 “앞으로도 마트 규제 완화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부가 전통시장이나 중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기존의 지역상품권과 같은 방식 보다는 차라리 아름다운 쇼핑거리를 만들어준다던지 이런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근엔 알리·테무 등 중국이커머스 공습으로 국내 유통산업이 글로벌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 놓인 만큼 정부의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연승 한국경영학회 수석부회장(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유통 시장 환경이 너무 많이 변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비즈니스도 바뀌지만 정책도 바뀌는 것"이라며 “유통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서 글로벌 경쟁력 차원에서 어떤 정책들이 도움이 되고 안 되는지 의회에서 판단을 해서 거기에 맞춰 정책 지능 규제 이런 것들이 밸런스 있게 튜닝이 돼야 된다"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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