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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현장 노동자 대상 폭염 온열질환 예방 강화

연일 폭염에 부영그룹이 현장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활동 강화에 나섰다. 부영그룹은 최근 고용노동부의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을 바탕으로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 및 전사적인 대응 조치에 나섰다. 전국의 각 현장 및 사업자 책임자에게 노동자들의 건강장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시원한 물 △냉방장치 △휴식(2시간마다 20분) △보냉장구 지급 △119 신고 등에 대해 준수와 철저한 집중 관리를 당부했다. 또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이동식)에어컨, 산업용 선풍기 등 냉방·통풍장치를 설치하도록 해 적정 수준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45분 근무 15분 휴식, 폭염주의보 발령 시 50분 근무 10분 휴식을 의무화 했다. 이외에도 시원하고 깨끗한 물, 그늘(바람), 휴식과 얼음 등을 제공하고 노동자가 폭염으로 인한 건강상의 이유로 작업 중지를 요청할 경우 즉시 조치토록 했다. 부영그룹은 올해 안전보건경영 방침으로 '지금, 나부터 법규 및 규정을 준수해 안전제일 문화 정착'을 설정해 노동자들의 안전 예방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정착, 중대산업재해 제로(0건), 노동자 중심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등 3개 목표를 수립해 무재해 사업장 조성을 목표로 한다.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는 “노동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각 현장 및 사업장에서는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매뉴얼을 준수하고,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스타필드, 종이로 만든 ‘페이퍼 테마파크’ 운영

스타필드가 '친환경 페이퍼 테마파크'로 변신해 종이로 만든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선보인다. 먼저 스타필드 고양은 펄프·제지·신소재 종합기업 '무림'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무림의 대표 프로젝트 '페이퍼 어드벤처 2025'를 운영한다. 올해는 무림페이퍼 유니버스를 콘셉트로, 모든 것이 종이로 이뤄진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 '종이 탐험대'가 돼 모험을 즐기는 스토리형 체험 콘텐츠를 기획했다. 탐험 기지로 들어서면 △탐험대원의 상징인 종이 모자를 만들어보는 '탐험모자 제작소' △종이 광석을 채굴하는 '반짝반짝 펄프 광산' △비행선을 띄워 행성을 정찰하는 '종이행성 정찰지대' △암호를 해독하는 '비밀문자 연구소' △종이별을 접어 행성 지도를 완성하는 '종이별 에너지 저장소'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인류 최초의 달 탐사 차량과 항공우주센터 등을 천연 펄프로 재현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마술사 '니키'와 종이 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가 협업해 선보이는 이색 퍼포먼스, 종이접기 유튜버 '네모아저씨'와 관객이 함께하는 '페이퍼 블레이드' 접기 시연 등 각종 볼거리도 진행한다. 보존과 자원 재순환의 메시지를 담은 '페이퍼 씨(Paper Sea)' 콜라주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진행하는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안성(7월24일~8월 5일), 스타필드시티 위례·부천(8월 8~17일) 순으로 이어진다. 멸종위기 동물들을 주제로 다양한 그래픽 디자인 캠페인을 펼치는 '성실화랑'과 손잡은 이번 프로젝트는 별마당 도서관의 폐간행물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을 제공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짜는 “여러 사람이 함께 종이를 붙여 만드는 대형 콜라주 아트월, 멸종 위기 해양 동물과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했다"며 “소셜 서비스(SNS)에 체험 인증 사진을 게시하면 아기자기한 해양 동물 스티커를 선물하는 행사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킨푸드, 소비자 의견 반영한 제품으로 ‘소비자 소통 선순환’

뷰티 브랜드 스킨푸드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제품 출시 등 소비자 소통 및 브랜드 신뢰 구축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9일 스킨푸드에 따르면 최근 인기 제품인 '캐롯 카로틴 데일리 마스크'의 리필 전용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부응해 리필용을 출시했다. 스킨푸드는 그동안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해 제품 용기를 개선하는 등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스킨푸드는 소비자와 함께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있으며 나아가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캐롯 카로틴 데일리 마스크의 본품은 사각통에 에센스를 가득 머금고 있는 30장의 마스크 시트가 담겨 있다. 기존의 한 팩에 한 장씩 들어 있는 마스크 제품보다 뽑아 쓰는 편리한 사용법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재구매를 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본품 사용 후 남게 되는 사각통의 처리 번거로움과 친환경 실천과 거리가 멀다는 반응이 제기됐고, 이에 스킨푸드도 공감하면서 15장의 시트만 담긴 리필용 출시로 의견이 모아졌다. 무엇보다 제품의 효능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만족감으로 수요 예측이 가능해 리필용 제작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 '캐롯 카로틴' 라인은 제주에서 유기 농산물 인증을 받은 무농약 당근을 엄선해 만든 제품으로, 당근씨 오일에서 얻은 베타카로틴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마스크 제품은 스킨푸드를 대표하는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의 인기에 힘입어 확대된 제품군 중 하나다. 마스크 제품은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필수 스킨케어 아이템으로 정착하면서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킨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78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매출 589억원과 영업이익 89억원을 모두 상회했다. 스킨푸드는 2004년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카피라이트로 뷰티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등장해 당근을 비롯해 감자, 무화과, 케일, 파슬리, 도토리 등 푸드의 신선함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원조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마스크 리필용을 출시하게 된 배경이 소비자의 성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요청에 진정성 있게 귀 기울여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비상경영’ 이랜드리테일, 유통·패션 다시 통합…돌파구 찾나

이랜드그룹 지주사 이랜드월드의 유통부문 중간지주사인 이랜드리테일이 통합 기치 아래 대형마트·패션 등 100% 자회사들을 하나로 묶겠다고 예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실적 부진으로 올 상반기 비상경영 모드에 들어선 가운데 체제 개편을 통한 비용 효율화와 함께 사업부문별 시너지 강화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4일 이랜드킴스클럽(대형마트 운영법인), 이랜드글로벌(패션 브랜드 운영법인)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에서 밝힌 합병 목적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가치 증대'로, 합병 일자는 오는 9월 1일이다. 앞서 지난 2022년 이랜드리테일은 사업부문별 법인 독립을 통해 외연 확장을 꾀했지만, 시장 변화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커머스 공세에 밀려 갈수록 오프라인 유통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본업 강화를 위해 3년 만에 체제 개편에 나선 것이다. 이는 수년 째 계속된 실적 악화로 올 4월 선언한 비상경영의 맥락에서 이뤄진 조치로 읽힌다. 2022년 699억원을 기록한 이랜드리테일 영업이익은 이듬해 517억원, 지난해 300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다. 올 1분기에도 9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동기(-20억원) 대비 4배 이상 적자 폭이 커졌다. 경영난 극복을 위해 이랜드리테일이 효율화 기조에 힘을 싣는 만큼 업계는 추후 흡수합병을 계기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비효율 점포 정리를 거듭하며 NC백화점, 2001아울렛, 동화백화점 등 한때 50곳을 넘었던 이랜드리테일의 오프라인 점포 수는 현재 43곳으로 줄어든 터다. 여기에 2023년 6월부터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편의점 사업(킴스편의점)도 종료한다. 올 5월 1호점인 서울 봉천점을 폐점했고, 오는 2029년까지 나머지 4개 매장도 순차 정리한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도 테스트해 봤고 패션 브랜드도 백화점 등 외부 채널에 진출했었지만, 향후 자사로 사업 역량을 집중해 자체 채널을 강화하려고 한다"면서 “합병시 자원 통합으로 비용 절감도 이뤄 경영 효율화를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패션 사업간 연계를 통한 오프라인 모객 전략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리테일은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해 타사 온라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방식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킴스클럽 내에 가성비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 메뉴를 델리(즉석조리식품) 형태로 구현한 매장 '델리 바이 애슐리'도 처음 선보였다. 여기에 초저가 전략의 하나로 이랜드글로벌이 보유한 유통형 SPA 매장 'NC베이직', 오프 프라이스 매장 'NC픽스' 매장도 운영 중이다. 특히, NC픽스는 병행 수입 명품 등을 정상가의 절반 이상 할인가로 판매하는 대신, 오프라인 전용으로만 운영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유통 부문의 단일 법인화를 통해 내실 다지기 고삐를 죄고 있지만, 비상경영의 하나로 추진 중인 인력 재배치를 둘러싸고 노사간 갈등이 여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회사 측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대안이라는 입장이나, 노조 측은 사실상 구조조정이라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회사측이 관리직 직원들에게 물류센터·상품 택갈이 업무 등을 맡기려 하고, 주차·보안 도급업체와 계약을 해지해 이를 맡던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고 정규직으로 대체하려 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신 직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인적 자원 재배치를 하는 차원으로, 해고 등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구조조정은 하지 않고 있다"며 “노사협의회를 구성해 계속 면담과 설명회, 직무교육 등도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여기어때, 패키지 여행 진출…‘완성형 여행 플랫폼’ 도전장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패키지 여행 시장에 야심차게 뛰어들었다. 8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오는 15일 1000개에 달하는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2015년 창립 후 국내숙소, 레저, 항공, 해외숙소 순으로 확장한 사업 영역에 패키지 여행을 추가하며 모든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완성형 여행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패키지 여행 사업은 올해 1월 인수한 25년 업력의 중견 여행사 여기어때투어(구 온라인투어)와의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첫 번째 사업으로, 특히 단순 사업 확장 목적이 아닌 상품 출시를 원하는 고객의 목소리에 힘입어 추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어때는 평소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즐기는 회원들로부터 '여기어때에 패키지여행이 없어서 아쉽다', '여기어때라면 신뢰할 수 있다' 등의 요구 사항을 파악했다. 이에 대해 더욱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기어때 패키지여행 상품을 이용할 이유' 설문조사에서도 합리적 가격, 브랜드 신뢰, 쉬운 탐색 등의 답변을 얻었다. 이러한 반응을 종합해 여기어때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패키지여행 시장을 펼치기 위해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처리해 명확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관리 고도화에 집중했다. 정보의 명확성은 단순히 상품 정보 나열을 넘어 쇼핑 포함 여부, 가이드 팁, 현지 관광 비용 등을 자체 코드로 설계해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 여행 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스타 가이드' 제도를 도입했다. 해당 여행지에 대해 전문가 수준으로 파악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검증된 가이드를 영입해 동일한 여행지라도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나아가 여행 종료 후 고객들에게 높은 평점을 받은 가이드와 현지 업체에는 추가적인 보너스와 인센티브를 제공해 더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보상' 시스템도 만들었다. 여기어때는 현재 120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패키지여행 사업을 통해 기존 2030 중심의 고객층에서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4060세대로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새 사업 출범을 앞두고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와 특별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겠다"며 “아울러 가이드와 공급사 등 파트너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여행의 소비·공급·운영 구조를 선순환의 생태계로 구축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CU, 몽골 물류센터 증축…“1000호점 시대 준비”

몽골 편의점 점유율 1위인 CU가 현지 소매·유통업계 최초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장 건립했다고 8일 밝혔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물류센터는 4958㎡(1500평) 규모의 기존 시설에 추가로 3305㎡(1000평) 규모 증축과 함께,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몽골 CU는 총 700개 점포의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물류처리능력(캐파)을 확보해 전국 단위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됐다. 기존에는 울란바토르 중심으로 배송이 이뤄졌지만, 이번 증축을 통해 CU는 여러 도시들을 연결시켜 몽골 전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게 됐다. 향후 몽골 1000호점 시대를 여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 물류센터는 2023년 한국의 물류센터와 동일하게 스마트 창고관리 시스템, 소분 분류 피킹 시스템, 디지털 분류 시스템 등의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또한, 점포에도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 운영의 효율성과 정교함을 향상시켰다.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몽골에 600여개 점포에 공급할 수 있는 캐파를 가진 간편식품 전문 제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1000여개 점포 규모의 캐파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CU는 2018년 8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을 개점하고 2023년 3월 300호점, 지난해 7월 400호점을 달성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올 6월 말 기준 점포 수는 약 490개로 몽골 편의점 업계 1위로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CU의 몽골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는 2021년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지난해 상반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가 2018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사업국에서 흑자를 달성한 것은 CU가 처음이다. 김태한 BGF리테일 김태한 해외사업운영팀장은 “몽골의 1인당 GDP는 한국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CU의 평균 매출은 한국과 유사할 정도로 몽골 전체 리테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CU는 몽골 사업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전문적인 관리 체계와 최신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日 돈키호테 손잡은 GS25, 국내 첫 팝업 매장 운영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일본 디스카운트 스토어 '돈키호테'와 손잡고 오는 8월 1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서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지난 5월 일본 돈키호테 매장 내 GS25 전용매대를 설치한 데 이어, 두 번째 협업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돈키호테 팝업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번 팝업 매장은 일본 현지 돈키호테 점포와 한국의 밤거리 문화를 접목한 '로컬라이즈드(Localized) 돈키호테'를 콘셉트로 잡았다. 매장에는 △돈키호테 자체 브랜드(PB) 'JONETZ' 상품 50여종 △GS25x돈키호테 팝업 한정 상품 △GS25 PB '유어스' 상품 10종 △'무무씨' 굿즈 2종 등을 선보인다. 팝업을 기념해 GS25는 오는 10일 두 회사의 대표 캐릭터 '돈펭'과 '무무씨'가 상품 패키지에 함께 담긴 한정 상품도 출시한다. 이 밖에 각종 현장 행사도 준비했다.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JONETZ 식품 선물세트·돈펭 클리어 파우치·캐릭터 협업 스티커 등을 증정하는 '돈펭 캡슐뽑기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팝업 기간 중 지정된 시간에 돈키호테 JONETZ 인기 상품 샘플링 행사도 진행하며, 오는 11일에는 더현대서울 플로어에서 퍼레이드 행사도 진행한다. 허치홍 GS리테일 상품기획(MD)본부장은 “GS25가 돈키호테와 전략적 협업을 시작하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 브랜드와 손잡아 수출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PB 상품 개발로 글로벌 K-편의점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소비쿠폰’에 엇갈린 표정…편의점 웃고, 대형마트 울고

정부가 전 국민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쿠폰 사용처를 놓고 유통가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8일 행정안전부·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정부는 국민 1인당 15만~4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오는 9월 22일부터는 소득 상위 10%를 뺀 국민 90%에게 10만원의 소비쿠폰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1·2차 지급 합산 1인당 최대 55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동네마트·전통시장·식당·편의점(가맹점) 등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 매출 조건 충족 시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점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백화점·면세점·온라인 쇼핑몰·프랜차이즈 직영점·창고형 매장·유흥·사행업종의 경우 쿠폰 사용이 불가하다. 배달 플랫폼은 앱(App) 내 결제가 아닌 대면 결제(만나서 결제) 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내수 살리기를 위해 정부가 현금성 지원까지 꺼내들면서 유통가에서도 가뭄 속 단비를 기대하는 눈치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상황에서 먹거리·생필품 등의 소비 진작을 통해 업체 입장에서도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돼서다. 특히,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일부 SSM 점포를 포함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면 배제돼 편의점 등으로 추가 수요가 예상된다는 업계 분석이다. 편의점업계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시기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GS리테일에 따르면, 그해 편의점 GS25 지역화폐 사용액은 재난지원금 지급 전 3월 대비 4월 102%, 5월 214%, 6월 169%씩 늘었다. 반면 쿠폰 사용이 제한된 업계 대다수는 매출 타격 등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중인 홈플러스의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지난 1일 성명문을 통해 “과거 코로나19 시기 수차례 지급된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됐을 당시 매출이 15~20% 감소한 점을 고려해 이번에도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소연하며 소비쿠폰 사용처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쿠폰 사용으로 소비 여력이 회복돼 전체 유통업계로 흐름이 번지길 바라는 눈치지만, 경기 불황에 이 같은 낙수효과도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시장 반응이 나온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폰 소비일수 만큼 매출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쿠폰 사용기간 동안 초저가 행사나 자체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자체적으로 매출 방어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형마트들은 물가 안정 차원으로 할인 행사까지 떠맡게 됐다. 최근 정부와 협의를 통해 대형마트들은 7월 한 달 간 라면·빵·커피·음료류·김치·아이스크림류 등 가공식품 위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식품사와 절반씩 행사 관련 비용을 나눠야 하는 품목도 있고, 유통사가 더 많이 내야 하는 품목도 있다"면서 “별다른 소비쿠폰 수혜를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각종 비용 부담만 늘어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슈&인사이트]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 공정한 동행은 가능한가

최근 더본코리아는 '빽햄' 원산지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소비자는 '햄'이라는 이름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기대했지만, 실제 제품은 기계분리육(MDM)과 전분이 주재료였다. 단순한 원재료 논란을 넘어, 신뢰의 상징이던 백종원 대표와 브랜드 이미지 간 괴리가 소비자 실망을 키웠다. 더본 측은 대표의 방송 하차와 전국 할인전을 통해 위기 수습에 나섰지만, 이러한 조치가 프랜차이즈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진 못한다. 동시에 피자헛은 가맹점주와의 법적 분쟁에서 2심 판결로 약 210억 원의 차액가맹금 반환을 명령받았다. 차액가맹금이란, 가맹본부가 제품을 유통·공급하면서 붙이는 마진인데,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구조가 계약서나 정보공개서에 투명하게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법원은 본사가 이를 명확히 고지하지 않았고, 가맹점 수익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만약 대법원까지 판결이 확정된다면, 유사한 구조를 가진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대대적인 수익구조 개편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다. 가맹점은 명목상 독립된 사업자지만, 정보의 비대칭성과 협상력의 격차는 본사의 우월적 지위를 제어할 수 없는 구조적 원인이 된다. 가맹점주는 본사의 유통 이익구조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투자 결정을 내리고, 이후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가맹사업법을 통해 정보공개서 제도, 분쟁조정제도, 계약서 사전 교부 의무 등을 통해 보호장치를 마련해 왔다. 하지만 실효성은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정보공개서 상 차액가맹금 항목은 2018년 개정으로 공시가 의무화됐지만, 소비자나 가맹점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형태로 정직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에는 이르지 못했다. 2021년 헌법재판소는 정보공개서에 포함된 차액가맹금 항목은 “단순 유통이익일 뿐 본사의 핵심 영업비밀은 아니며, 따라서 공개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맹 희망자들이 “이 회사가 유통마진을 얼마나 붙이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싶다"는 요구를 충족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제는 단순한 제도 보완이 아닌, 본질적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과 협력업체를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 구매협동조합을 통한 공동구매, 공정 수익 분배 모델, 자율분쟁조정기구(ADR) 설립 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야 한다. 또한 프랜차이즈 수익모델도 재검토되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차액가맹금은 투명하게 공개되며, 대다수의 본사들이 매출에 연동된 '러닝 로열티'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이는 가맹점 매출 확대가 곧 본사 이익으로 직결되기에 상호 성장 유인을 제공한다. 한국에서도 공정위는 '차액가맹금에서 러닝 로열티로 전환 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많은 가맹점주들이 매출 공개 자체를 꺼리고, 로열티 납부에 대해 극도로 반감을 갖고 있다. 본사는 백마진을 포함한 간접 수익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일괄적 전환은 어렵고,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러닝 로열티를 도입한 브랜드에 대해 세제 혜택을 부여하거나, 정보공개서의 표준양식을 단계적으로 개편하는 방식 등 '스틱 앤 캐럿'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동시에 로열티 전환은 브랜드 신뢰도가 낮은 업체나 리스크 회피성 전환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평가 기준과 로드맵이 병행되어야 한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연간 120조 원의 시장 규모, 12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거대한 생태계다. 그렇기에 공정성과 투명성,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단지 가맹점주의 이익을 넘어, 산업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다. '갑을' 관계로 유지되던 프랜차이즈 구조가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금이야말로 본사가 진정한 파트너십의 자세로 돌아가야 할 때다. 소비자는 진실한 브랜드에 반응하고, 점주는 공정한 계약에 충성한다. 가맹본부가 이 단순한 진리를 실천할 때, 진정한 상생은 비로소 가능해질 것이다. 박주영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감자유학과 영어캠프 공동운영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여름방학을 맞아 유학 전문 브랜드 감자유학과 함께 국내 프리미엄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교육과 여행, 체험이 결합된 '에듀트래블'(Edu-Travel) 트렌드를 반영해 영어 교육과 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영어캠프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대상으로 90명 선착순 접수를 받아 8월17일부터 30일까지 13박14일 열린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스위트 객실 숙박, '오스테리아 사르데냐' 뷔페식 조식과 '치치 더 테라스' 중·석식을 제공한다. 커리큘럼은 △원어민 ESL 영어 수업 △IB 프로그램 기반 수업 △따분하지 않은 인문학&역사 △STEAM 프로그램 △'나'를 알아보는 시간, 드림 멘토링 등 총 5가지 핵심 테마로 구성했다. 또 실내외 수영장,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마리나 요트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포함된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측은 캠프 기간 동안 아이들의 안전 관리를 위해 전문 캠프 매니저와 인솔 교사를 고용했다. 학부모는 안내된 SNS를 통해 자녀의 활동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올여름 거제 벨버디어에서는 영어캠프 외에도 영유아, 어린이를 위한 파티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 휴식을 넘어 여가와 레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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