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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명동상권 부활 맞춰 외국인 마케팅 ‘온힘‘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가속화와 찾아온 방한 외국 관광객 증가로 최근 유통기업들이 명동 상권 공략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특히 뷰티업계는 중국 외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국적 외국인 방문이 늘며 부활한 명동상권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특화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달 1일 명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특화 매장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점을 고려해 매장 내 안내 서비스를 영·중·일(英·中·日) 3개 국어로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명동 타운 전용 모바일 페이지를 신설하고 층별 안내를 포함한 매장 지도와 외국인 인기 브랜드 위치 등을 3개국어로 제공한다. 매장 내 모든 상품의 전자라벨에 상품명을 영어로 병기, 상품 탐색을 쉽게 했다. 올리브영이 이렇게 외국인 특화매장을 선보인 것은 올해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의 올해 1월1일~10월31일까지 명동 상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40%가량 신장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코로나 사태 이전엔 유커를 중심으로 중국인의 구매 비중이 컸지만, 올해는 동남아와 영미권,일본인 고객들까지 매장을 찾으면서 고객층이 전 세계로 확장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실제 올리브영의 올해 명동 상권 내 외국인 매출 비중은 동남아가 1위, 이어 일본. 중국, 영미권 순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다른 뷰티업체들도 최근 앞다퉈 명동 상권 외국인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미샤 ‘명동 메가스토어점’ 재단장을 최완료했다. 미샤 역시 명동 상권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샤 명동 메가스토어점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장 순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월평균 313% 나 증가했으며, 9월 매장 리뉴얼 이후에도 한달간 일평균 매출이 전월 대비 약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리퍼블릭 역시 지난 8월 ‘명동월드점’을 새롭게 리뉴얼했다. 매장 외부 파사드에 다양한 식물들을 활용해 가든월을 전면 적용했고 내부엔 돌, 나무를 포함한 자연의 소재를 매장 내부에 적용해 네이처라는 본연의 뜻에 집중하고 자연과 하나되는 공간을 표현했다. 여기에다 매장에 중국, 카자흐스탄,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직원들도 배치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관광객들이 과거 사재기를 하며 엄청난 구매력을 보였던 과거와 달리 중국 경기 침체로 예전과 같은 구매력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 만큼 최근 다양한 국적의 외국 관광객의 방한이 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변화가 명동 상권 부활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용구 전 숙명여대 교수는 "2014~15년 중국인 관광객으로 돈 벌고 하는 시대는 돌아오지 않는다"며 과거 명동상권이 중국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포트폴리오가 망가져 있는 시점이었는데 이제 팬데믹 이후 외국 국적 다변화된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정환 한국유통학회장(건국대 경영학과 교수)은 "명동이 전년 대비 매출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에 비하면 70~80%정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지는 불확실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뷰티 영향으로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 관광객이 찾고있는 만큼 민관이 협동해 콘텐츠 개발 등 체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다면 앞으로 더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이를 위해선 바가지 요금 등 부정적인 측면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pr9028@ekn.kr올리브영 명동 외국인 특화매장 올리브영 명동 타운매장을 찾은 외국관광객들이 색조 화장품을 체험하고 있다.

김춘진 aT 사장, 김진표 국회의장과 美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미국 연방 하원의 ‘김치의 날’ 결의안 채택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5일 aT에 따르면, 김춘진 사장은 지난 3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김 의장이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연방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김치의 날 결의안 통과 협조를 요청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번 결의안 최종 채택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미국 연방하원은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하는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김치의 날’은 현재 미국 워싱턴D.C.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버지니아주 등 미국 12개 주·시에서 제정·선포됐으며,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킹스턴 왕립구에서도 기념일로 제정됐다. 국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이번에 미국이 두 번째이다. 아울러 김 사장은 김 의장에게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의 글로벌 확산에 대한 관심과 협력도 요청했다. 전 세계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나 차지한다. 김 사장은 전 세계인이 동참해 지구를 지키는 먹거리 탄소중립 캠페인인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aT는 지난 2021년부터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 등 세계 30개국 550여개 기관·기업과 함께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으며, 국내외 참여 기관 및 기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ch0054@ekn.kr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오른쪽)이 지난 3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T

이마트, ‘어쩌다 사장, 대게라면‘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 시즌3’의 시그니처 메뉴 ‘대게라면’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판매 중인 ‘어쩌다 사장, 대게라면(115g 4입·봉)’ 가격은 4480원이다. 어쩌다 사장, 대게라면은 후레이크, 분말스프, 향미유 3첨 스프로 구성됐으며, 스프에 추가로 대게를 함유해 더욱 얼큰하고 깔끔한 해물맛이 특징이다. 특히 음주 후 해장 시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며, 얼큰함과 매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국물에 추가로 밥을 말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제조사인 팔도는 대게가 함유된 스프를 새롭게 개발하는 등 방송 그대로의 맛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이마트는 ‘대게라면’ 출시를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이마트 앱(App)을 통해 5%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쿠폰은 앱 접속 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pr9028@ekn.kr이마트 대게라면 이마트가 최근 출시한 ‘어쩌다 사장, 대게라면’ 이미지

면세점업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중국 단체관광객 방한 재개 3개월이 지났음에도 기대만큼 ‘유커(游客)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최근 마케팅 전략을 다변화하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중국 경기침체와 여행·소비패턴 변화로 핵심 고객인 중국 단체관광객 씀씀이가 예전만 못한 만큼 ‘개별 자유여행 관광객(FIT)’을 겨냥한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업계에선 엠디(MD·상품기획) 개편, 쇼룸 오픈, 자체 캐릭터 개발 등 FIT 유입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신세계면세점은 젊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2일 자체 제작 캐릭터 ‘폴과 바니(Paul&Bani)’를 공개했다. 폴과 바니는 여행과 예술을 사랑하고 새로운 영감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늘 여행을 떠나는 아티스트 캐릭터다. 폴은 내성적이지만 신중하며 예술과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예술가이며, 바니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이슈메이커로 패션과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아티스트 성향을 가졌다. 이렇게 탄생한 폴과 바니는 MZ세대(1980~2000년 초반출생) 들에게 인기 있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와 협업해 팝업 매장에 등장한다. 서울 명동본점에 마련되는 팝업 매장에선 오프화이트를 입은 바니와 사진도 찍고, 오프화이트 서울 에디션 티셔츠도 볼 수 있다앞서 신세계면세점은 엠디도 개편했다. 지난 9월에는 명동점에 BTS 공식 굿즈 등을 판매하는 ‘스페이스 오브 BTS’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BTS의 공식 상품을 판매하고 BTS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이러한 신세계면세점의 시도는 중국 젊은 MZ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신세계면세점은 개성 있는 캐릭터와 브랜드의 협업으로 젊은 관광객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면세점은 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명동에 국내 최초 면세점 쇼룸 ‘LDF HOUSE(엘디에프 하우스)’를 오픈했다. LDF HOUSE는 면세쇼핑과 관광, 체험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외국 개별 관광객들을 공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3개층과 루프탑으로 이뤄진 단독 건물로, 팝업스토어, 롯데면세점 모델 포토존, 열기구 리프트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롯데면세점은 이곳에 외국 관광객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보고 쇼룸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신라면세점은 FIT 공략을 위해 ‘명소화 전략’을 펼친다. 신라면세점은 일상회복을 맞아 최근 쇼핑공간을 넘어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신라면세점은 지난 4월 서울점 ‘Cafe LA’ 브랜드 행사를 비롯해, 5월 아모레퍼시픽과의 ‘유행화장전’ 팝업 전시, 잔디밭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플리마켓 ‘더 신라 빌 마켓’ 등을 진행했다. 또한 옥상 공간까지 루프탑 카페로 오픈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신라면세점은 CGV와 손잡고 조만간 루프탑에서 영화관 상영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현재 국내 면세업계는 지난 8월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방한이 재개됐음에도 아직 기대만큼 매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이용자 수는 63만8030명으로 전월 59만4385명 대비 7.3% 늘었다. 전월대비 실적만 보면 면세업계가 회복하고 있는 것 같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9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하다. 지난 9월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1조805억원)도 2019년 9월 매출액(1조9271억원)의 56%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는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의 실적 회복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 관광객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실적 개선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 및 관광 비수기인 4분기 돌입으로 추후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면세점 자체 캐릭터 ‘바니’와 글로벌 브랜드 ‘오프 화이트’ 협업 매장 모습

화성 테마파크에 하늘길 열린다…신세계프라퍼티, UAM 상용화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프라퍼티는 2일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SK텔레콤·티맵모빌리티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의 도심항공교통(이하 UAM)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AM은 전기동력으로 구동되는 수직이착륙 기체를 활용하는 최첨단 도심 교통 시스템으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다. 이를 도입하면 교통 체증 해소와 탄소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송산그린시티 내 418만9000㎡(127만평) 부지에 추진 중인 미래형 첨단 복합도시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신개념 테마파크·워터파크·골프장·숙박시설(호텔, 레지던스 등)·스타필드·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혁신 도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스마트 순환경제와 인간 중심의 신기술이 적용된 혁신적 미래 도시로 건립한다는 비전 아래 새로운 도시에 걸맞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해 스마트 시티 건설에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부지 내에 UAM 및 자율주행 서비스 등 ‘미래형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도시 내 이동 수단을 지상·지하·공중으로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MOU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내 UAM 상용화 추진을 위한 첫걸음으로,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내 주요 거점에 차별화된 버티포트를 설치하고 기존 교통망과 연계한 UAM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UAM을 공룡알화석지, 테마파크, 워터파크, 시화호 등 화성국제테마파크 주변의 주요 관광 자원 및 인프라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도 구상하고 있다. 또한 한국공항공사는 UAM 버티포트 운영 및 교통관리서비스를,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운영·제조·유지보수(MRO) 담당 및 관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기반의 종합적인 UAM 서비스 운영과 UAM 특화 상공 통신망 구축 및 기체도입을 담당하며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 교통을 연결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설계에 앞서 도시의 본질적 방향과 철학을 수립하는 한편 첨단기술 기반 시설을 확충해 진정한 인간 중심의 도시를 개발하고자 한다"며 "UAM은 교통혼잡과 환경오염 문제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미래도시로 자리잡고 스마트 시티를 선도하기 위한 필수적인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pr9028@ekn.kr신세계프라퍼티 화성테마파크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왼쪽부터)와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이사가 2일 역삼동 신세계프라퍼티 본사에서 2일 UAM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핵심 3사 대표 교체…백화점 새 대표 정지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백화점과 홈쇼핑, L&C 대표를 교체했다. 현대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지영 영업본부장을, 현대홈쇼핑 대표에는 한광영 부사장, 현대L&C 대표에는 정백재 전무를 각각 발탁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1월 1일부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인사 대상자는 승진 17명, 전보 23명을 포함한 총 40명이다. 이번 인사는 인사 폭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비해 축소됐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안정 기조 속 미래 성장을 위한 변화 추구’"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감안해 조직을 확장하기 보다는 안정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을 꾀하는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백화점 외에도 홈쇼핑과 L&C 대표이사를 교체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2년간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유임시키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 분야에 대해선 변화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로 현대백화점 대표에 오른 정지영 사장은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30여년 간 활동한 정통 ‘현대백화점맨’으로 통한다. 2012년에는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를 지냈고, 2013년 현대백화점 울산점장 상무, 2015년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 상무로 그룹을 이끌었다. 이후 2018년에는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 전무를 역임한 후 올해는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 부사장을 지냈다. pr9028@ekn.kr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편의점 빼빼로데이 마케팅전 돌입…4사4색 캐릭터 승부수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업계가 다가오는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맞아 4사4색 차별화된 행사를 펼친다. 빼빼로데이는 편의점에서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함께 이른바 ‘3대 데이’로 손꼽히며 편의점 매출이 폭증하는 시기인 만큼 업체별 각양각색의 캐릭터 컬래버(협업) 마케팅을 통해 젊은 고객층 공략에 나선다. GS25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컬래버한 세트상품 35종과 빼빼로 상품 2종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GS25는 파워퍼프걸이 마치 팝 아트를 연상케 하는 톡톡 튀는 색채감과 주인공들의 개성 있고 자신감 넘치는 특징이 빼빼로데이를 즐기는 고객층과 잘 부합한다고 판단해 올해 컬래버 캐릭터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GS25는 이달 9일까지 카카오페이로 파워퍼프걸 빼빼로데이 세트상품 35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0%를 페이백 해주고, 오는 10일까지는 낱개 차별화 빼빼로 2종에 대해 ‘2+2 행사’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실속 행사를 진행한다. CU는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가 선호하는 귀여운 캐릭터 브랜드 6종과 협업한 빼빼로 상품 40여종을 선보인다. 먼저 라인프렌즈의 ‘미니니’ 캐릭터와 협업한 기획 상품은 빼빼로와 함께 접시, 스티커, 다이어리, 수세미, 도시락통, 미니 캐리어 등을 판다.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인 ‘혀땳은앙꼬’, 인스타그램 팔로워 15.3만의 ‘우주먼지’, ‘버터패밀리’, 유명 카페 캐릭터인 ‘서울 앵무새’, Y2K 감성을 겨냥해 ‘와와109’ 캐릭터와 협업한 빼빼로 상품도 출시했다. 특히, 경쟁률 16대 1의 사내 콘테스트로 선발된 임직원 반려동물 사진을 굿즈로 만든 상품도 내놓았다. 세븐일레븐은 1020세대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산리오캐릭터즈’, ‘먼작귀’, ‘도라에몽’ 등 다양한 캐릭터 컬래버 상품 110종을 선보인다. 대표 단독 기획 상품으로는 ‘먼작귀’ 시리즈가 있다. 먼작귀는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의 준말로 주인공 치이카와를 비롯해 가르마, 토끼 등 동물형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캐릭터이자 국내에서도 팝업스토어가 열리면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같은 점을 착안해 먼작귀 캐릭터들을 활용한 8종의 빼빼로 상품과 함께 ‘다꾸족(다이어리 꾸미기족)’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먼작귀 커스텀 스티커세트도 별도로 판매한다. 빼빼로데이 기념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우리카드로 빼빼로상품 30여종과 페레로로쉐 초콜렛을 구매한 고객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있다. 오는 11일까지 빼빼로 전 종에 걸쳐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산리오캐릭터즈 아트워크(브랜드를 위해 단독으로 제작되는 아트소스)가 그려진 쇼핑백을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빼빼로데이에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춘식이’ 캐릭터를 정면에 내세웠다. 디자인 스튜디오 ‘덴스’(THENCE)와 손잡고 춘식이의 귀여움에 강렬한 색상으로 위트와 매력을 더해 스트레스볼 키링, 무릎담요, 타포린백, 미니캐리어 등 실용성을 갖춘 굿즈가 포함된 빼빼로 기획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아이돌 그룹 ‘뉴진스(NewJeans)‘가 패키지 전면에 등장하는 빼빼로 제품 등을 시즌 한정 상품으로 내놨다.pr9028@ekn.krCU 빼뺴로데이 컬래버 상품 CU 뺴뺴로데이 컬래버 상품.

당근, 숏폼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앞으로 당근에서 동네 맛집부터 운동 시설, 미용실 등 동네 가게 이야기를 숏폼(short-form, 짧은 동영상)으로 만날 볼 수 있다. 당근은 숏폼 서비스 ‘당근 스토리’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당근 앱(APP) ‘내 근처’ 탭에서 만날 수 있는 당근 스토리는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당근 이용자라면 누구나 당근 스토리에서 5초~1분 이내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당근 스토리에 올라오는 숏폼 영상의 특징은 내가 사는 지역의 가게를 주제로 같은 동네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점이다. 기존 숏폼 서비스의 영상 노출 범위는 지역 제한이 없는 반면에, 당근 스토리는 동네 가게 정보가 필요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영상을 보는 이용자는 유용한 지역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동네 가게는 가까운 거리의 잠재 고객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가게를 알릴 수 있다. 강지환 당근 스토리 서비스 기획자는 "그동안 당근을 이용하는 동네 가게나 이용자들로부터 숏폼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있어왔다. 글자나 사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우리 동네 이야기를 영상 콘텐츠로 더 생생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당근 숏폼 사진=당근

배달앱 2위 요기요, 3위 쿠팡이츠 상승세에 "공격 앞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앱 2위 업체 요기요가 지난달 카카오와 협업에 이어 최근 구독 멤버십 가격을 반값 수준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단 배달앱업계는 계절적 비수기 대응뿐 아니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업계 3위 쿠팡이츠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요기요는 지난 5월에 선보인 ‘요기패스 엑스(X)’ 구독비를 오는 20일부터 기존 9900원에서 4900원으로 반값 인하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요기패스X는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배달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다. 무료 배달을 위한 최소주문금액은 1만7000원이며, 요기요앱 내 요기패스X 배지가 붙은 가게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구독 멤버십 요금 반값인하에 앞서 요기요는 카카오와 협업관계를 맺고 고객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공지사항으로 "2017년부터 제공했던 주문하기 서비스를 다음달(11월) 21일에 종료하고, 새로운 주문하기 서비스 ‘주문하기 바이 요기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문하기 by 요기요는 카카오톡 앱 내에 주문하기 탭을 누르면 요기요 웹페이지(모바일웹)를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구축된다. 이제는 요기요에 입점한 22만여 개 매장 배달·포장 주문과 메뉴 할인, 배달비 할인, 쿠폰 등 혜택을 카카오톡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업계는 이같은 요기요의 공격경영 행보를 △계절적 비수기 극복 △쿠팡이츠 견제 의도로 파악하고 있다.통상 연중 9월 말부터 11월은 배달앱 비수기로 불린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로 외식이 많이 증가하면서 배달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올들어 유입고객 수를 늘리며 선전하고 있는 경쟁사 쿠팡이츠의 상승세를 견제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고 본다.쿠팡이츠는 지난 4월부터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늘리며 유입고객 증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425만6461명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반면에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배민)과 요기요의 MAU는 나란히 전월대비 3.2%, 9.9% 감소했다. 현재 배달앱 순위는 1위 배민에 이어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도 속 쿠팡이츠가 고객유입이 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요기요에 위기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설명이다.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쿠팡이 많이 치고 올라오자 요기요도 방어를 위한 공격 마케팅을 전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11월 말부터 다시 추워지기 시작하면 바깥활동이 줄면서 배달음식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만큼 요기요가 협업과 반값 인하 카드로 배달앱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요기요 ‘요기패스X’ 이미지

그랜드 십일절 개막…1330만개 상품 최대 73%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2023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열고 총 1330만개에 달하는 상품을 최대 73%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이날 미니게임 이벤트 ‘11클로버’를 공개하며 그랜드 십일절 행사의 포문을 연다. 출석체크, 친구초대, 상품구매 등의 미션을 수행해 얻은 ‘물’을 줘 클로버 잎 11개를 모두 키우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다. 경품은 ‘하동녹차 명란김’, ‘6년근 홍삼정 프리미엄’, ‘캡형 아기 물티슈’ 등 11번가 엠디(MD·상품기획자)가 엄선한 인기식품, 생필품 6종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벤트는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11개의 클로버 잎을 모두 모은 고객 총 100명을 추첨해 순금클로버 0.5돈을 선물로 증정한다. 아울러 매일 최대 1만2000원에 달하는 풍성한 할인쿠폰 혜택도 오는 10일까지 쏟아진다. 특히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카카오페이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 행사기간 중 ‘카카오페이머니’로 3만원 이상 결제 시, 즉시 사용 가능한 ‘3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나눠준다. 11월 1일부터 10일 사이 1장, 그랜드 십일절 메인 이벤트인 ‘십일절’(11월11일) 당일 1장 등 총 2장의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여기에 십일절 기본 혜택으로 오는 10일까지 모든 고객에게 매일 ‘7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7만원 이상 구매 시·선착순 발급), ‘2000원 장바구니 할인쿠폰’(2만원 이상 구매 시) 등 2종의 할인쿠폰을 발급하며, 11일에는 쿠폰 혜택의 폭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 11번가는 또한 십일절 대표 행사인 ‘타임딜’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매일 4번(오전 11시·오후 3시·7시·11시) 인기 상품을 최대 30개씩 모아 특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1일 오전 11시 ‘삼성 비스포크 제트 무선청소기’를 39만9,000원에 400대 한정으로, 오후 7시 ‘한돈 삼겹살 구이용 500gX2팩’을 1만9,900원에 750세트 한정수량 판매한다.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이 함께하는 ‘브랜드딜’을 통해서는 1일 ‘로보락 S8 플러스(Plus) 로봇청소기’를 79만9000원에, 2일 ‘LG그램 360 노트북’을 142만9000원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 라이브방송은 무려 총 111회 펼쳐진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십일절 개막쇼’를 열고, ‘LIVE 11 공동구매’의 추천 상품과 쇼핑 팁, 1,400만원 상당의 경품 혜택 등을 소개한다. ‘아모레퍼시픽(헤라블랙쿠션)’, ‘삼성 갤럭시(폰·태블릿 등)’, ‘LG전자(가전·IT 등)’, ‘다이슨(V8 무선청소기)’ 등 빅 브랜드와 함께 펼치는 ‘오늘의 브랜드’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그랜드 십일절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이벤트와 할인 혜택 등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11번가만의 혜택과 재미를 선사해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의 진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11번가 그랜드십일절 11번가 모델들이 이번 그랜드 십일절에 함께한 롯데시네마, GS25와 함께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GS25 지에스강남점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랜드 십일절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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