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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타임] ‘금값 과일’ 왠지 부담…저렴한 수입과일 어때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과일 가격 급증세로 소비자 부담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정부가 바나나와 오렌지 등 수입과일 6종에 할당 관세를 시행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대형마트업계가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발맞춰 최근 관세가 인하된 오렌지와 자몽 등 수입 과일을 비롯해 한라봉, 레드향, 딸기 등 겨울 제철 과일을 저렴하게 판매해 눈길을 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는 이번 주부터 할당관세 적용 품목인 수입 과일 할인 행사에 일제히 나선다. 이는 과일 가격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수입과일에 할당관세를 적용했기 때문이다.◇사과·배 등 주요과일 올들어 수급 불안정 ‘가격 급등’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선식품지수 중 신선과실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3.2%가량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해 8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특히, 최근엔 사과와 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사과(부사, 3개) 구매 가격은 전통시장 1만5000원, 대형마트 1만9770원을 조사돼 전년동기 대비 전통시장 42.86%, 대형마트 38.35% 크게 올랐다. 배(신고·3개) 가격도 전통시장 1만3500원, 대형마트 1만7970원으로 1년 전보다 12.50%, 13.23%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 한다.이처럼 최근 과일 가격이 크게 뛴 것은 지난해 기후 피해와 병충해로 인해 국내산 주요 과일의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정부는 과일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시행, 오렌지의 경우 10%, 나머지 5개 품목은 0%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동안 할당 물량을 기준으로 수입품의 관세율을 낮춰주고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이마트는 정부의 수입과일 할당관세 조치에 발맞춰 오렌지를 이달 26~28일까지 3일간, 그 외 과일은 2월 1일까지 일주일간 할인 판매한다.오렌지는 기존보다 20% 저렴하게 준비했다. 시세가 오른 귤, 만감류에 대한 수요가 대체재인 오렌지로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미국산 네이블오렌지(특대·특)’를 개당 1580원, 1280원에 판매한다. 기존 50%에서 10%로 낮아진 관세 인하분에 자체 할인을 더해 관세가 없는 평년 3월 가격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산 과일 가격 상승 상황을 고려해 오렌지를 저렴하게 선보이고자 해외 직소싱 비중을 기존 50%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확대했다.또한 자몽으로 ‘레드자몽(이스라엘산)’과 ‘멜로골드자몽(미국산)’을 개당 2480원에 판매하며, 2개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주는 2+1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이밖에 한라봉과 레드향을 직전 대비 최대 15%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한라봉(4~6입·박스·4~7입·봉)을 1만3900원·1만900원에, 레드향(4~6입·박스·4~7입·봉)을 1만6900원·1만3900원에 준비했다.대형마트 3사 수입과일 행사 혜택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오렌지 시세대비 20% 저렴한 가격판매-미국산 네이블오렌지(특대·특, 개당 1580원, 1280원)△레드자몽(이스라엘산), 멜로골드자몽(미국산) 2+1행사△바나나·오렌지·망고·아보카도·자몽·파인애플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최대 5000원 할인 혜택△바나나 전 판매가격 대비 20% 저렴-필리핀산 델몬트·돌 바나나(송이) 3990원)△미국산 오렌지(72과)’ 5개이상 구매 시 개당 1390원, 10개 이상 구매시 개당 1290원 할인.자료 =각사◇대형마트들 수입과일 할인판매 봇물…해외 직소싱으로 ‘합리적 가격’ 제공딸기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한다. ‘딸기(500g·팩)’는 3000원 할인한 1만2800원에 판매하며, 산청, 금실, 킹스베리 등 프리미엄 ‘국산의 힘’ 딸기는 전 품목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롯데마트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수입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대표 상품군은 바나나와 오렌지다. 행사기간 롯데마트는 ‘필리핀산 델몬트·돌 바나나(송이)’는 각 3990원에 판매해 할당관세 적용 전 판매가와 비교해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미국산 오렌지(72과)’는 5개이상 구매 시 개당 1390원, 10개 이상 구매시 개당 129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할당관세 품목 외에도 ‘칠레산 블루베리(310g·팩)’와 ‘칠레산 체리(450g·팩)’는 2개 이상 구매시 팩당 2000원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산 과일 할인 행사도 진행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제주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낱개 상품은 4개 이상 구매시 개당 500원 할인 판매하며, 국산 K품종 ‘골드원 키위(8~12입·팩)’를 9990원에 선보인다.롯데마트는 최근 산지 다변화와 직소싱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과일을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산 ‘B750 바나나’는 직소싱을 활용해 연중 2990원에 판매 중이다. 일교차가 높은 해발 750m 고산지에서 재배해 식감이 쫀득하고 일반 바나나보다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으로, 필리핀 고산지 바나나 판매가와 비교해 약 70% 수준이다.홈플러스는 오는 31일까지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세 인하 수입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550톤의 수입과일 행사 물량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바나나·오렌지·망고·아보카도·자몽·파인애플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최대 5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바나나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송이당 2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pr9028@ekn.kr이마트 과일 행사상품 이미지

11번가, 도매시장 직매입 농산물 다음날 바로 배송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는 오픈마켓 최초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전국 각지의 신선한 농산물을 직매입해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을 통해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온라인 농산물 도매 플랫폼으로, 도매 판매자와 구매자가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거래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11번가는 최근 ‘온라인 도매 구매자’로 승인받아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11번가가 첫 매입한 농산물은 서울 가락시장 5대 농산물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로 꼽히는 ‘동화청과’의 과일이다. 평균 12 브릭스(Brix)의 고당도 ‘청송사과’(3kg·10~12입), ‘신고배’(3kg·4~6입), ‘제주한라봉’(3kg·8~10입), ‘제주천혜향’(3kg·10~13입), ‘제주레드향’(3kg·10~13입) 등 5개 품목으로 설 명절 전 과일 구매 수요를 고려했다. 11번가는 ‘30% 할인쿠폰’을 이날 한정 발급해 매입 농산물을 더욱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상품은 11번가 홈 화면 내 ‘슈팅배송’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1번가는 상품 신선도 유지를 위해 매입한 농산물을 인천에 있는 저온 물류센터에 입고시키고 구매 고객에게 ‘슈팅배송’으로 주문 다음 날 배송한다. 지난해 11월 말 오픈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현재 저장성이 높고 온라인 거래가 용이한 청과류와 양곡류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는 이후 토마토, 감귤 등을 추가로 매입해 판매할 예정이며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취급 품목 확대에 따라 매입 품목과 행사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기획담당은 "여전히 높은 장바구니 물가 속에 고객들의 부담을 덜고자 한 발 앞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 뛰어들어 판매를 시작했다"며 전국 산지에서 생산된 품질 좋고 가격 착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pr9028@ekn.kr11번가 직매입 농산물 이미지 11번가 직매입 농산물 이미지

"삼각김밥이 천원" CU, 물가안정 위한 간편식 6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는 단돈 1000원 삼각김밥 등 업계 내 초저가 차별화 간편식 라인인 ‘놀라운 간편식’ 상품 6종을 이달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놀라운 간편식은 편의점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한 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를 겨냥해 출시된 CU의 초저가 간편식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되는 업계 초저가 ‘매콤어묵 삼각김밥(1000원)’은 CU가 5년 만에 내놓는 1000원 삼각김밥이다. 해당 상품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매콤달콤한 소스에 고소한 어묵 토핑이 듬뿍 담겨있는 주먹밥이다. 삼각김밥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삼각형의 독특한 모양으로 ‘간편한 한 끼’의 대명사로 불리며 출시 초기부터 편의점의 대표 간편식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인건비, 물가 상승 등으로 삼각김밥 가격은 수십 년에 걸쳐 개당 최대 1700원까지 상승했다. CU가 고물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1000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삼각김밥을 내놓는 이유는 외식 물가가 날로 높아지며 지갑이 얇아진 고객의 한 끼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2% 올랐고 외식 물가는 그보다 높은 4.4% 상승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물가 인상 속에 외식 부담이 커짐에 따라 올해도 편의점 간편식이 대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실제로 작년 CU의 전년 대비 간편식품 전체 매출 신장률은 26.1%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 카테고리별로 보면, 도시락 26.8%, 주먹밥 25.2%, 김밥 28.6% 등 모두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발맞춰 CU는 ‘놀라운 시리즈’로 초저가 덮밥 3종, 샐러드 2종을 추가로 출시한다. 놀라운 덮밥은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대중적인 맛에 푸짐한 양을 가진 덮밥으로 3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이다. 치킨마요 덮밥은 고소한 계란 지단과 김, 한입 치킨 위에 얹은 데리야끼소스, 마요네즈를 함께 비벼 먹는 덮밥이고, ‘맵닭마요 덮밥’은 매콤한 소스로 볶은 닭고기에 새콤한 단무지, 고소한 마요네즈까지 담은 도시락이다. ‘돼지불고기 덮밥’은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불고기를 밥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밖에 판매가격인 2900원 ‘치킨&에그무스’와 ‘치킨&단호박무스’는 탄두리 닭가슴살과 아삭한 양상추에 각각 고소한 달걀 혹은 달콤한 단호박 무스를 함께 버무려 신선함과 풍성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샐러드다. 상품은 발사믹, 오리엔탈 등의 드레싱 6종(각 700원) 중 취향에 맞는 하나를 골라 샐러드와 함께 먹을 수 있다. 드레싱은 놀라운 샐러드와 함께 구매하면 합계 금액에서 5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올해도 물가 상승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CU는 초저가를 지향하는 놀라운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해 밥상 물가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편의점을 찾는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면서 물가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상품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U_매콤어묵 삼각김밥 출시 CU가 판매하는 1000원짜리 매콤어묵 삼각김밥.

CJ올리브영, 콜마와 바이오 성분 전문 연구소 설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힐 보’가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협력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바이오힐 보는 올리브영이 육성하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다. 독자 특허성분이 사용된 탄력 강화 라인인 ‘프로바이오덤’과 피부 회복을 돕는 ‘판테셀 리페어시카’ 라인 상품으로 유명하다. 바이오힐 보의 핵심 성분은 피부 장벽과 탄력 강화에 특화된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microbe와 생태계 biome의 합성어로, 미생물 체계를 의미함) 독자 특허성분인 ‘프로바이오덤’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인 바이오힐 보의 상품 기획력과 한국콜마의 기술력을 결합해, 상품의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선 바이오힐 보만을 위한 연구소인 ‘프로바이오 랩(PROBIO LAB)’을 신설하고 연구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옴 성분, 특화 제형, 피부 및 인체 적용 실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성분과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콘텐츠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바이오힐 보는 전 세계 각국에서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판매될 뿐 아니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해외 14개국 뷰티편집숍 등에 입점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격전지로 꼽히는 뷰티편집숍인 앳코스메(@cosme) 도쿄점과 오사카점에서 인기리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바이오힐 보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바이오힐 보의 상품 기획력과 한국콜마의 연구 전문성을 결합해, 마이크로바이옴 성분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협업이 바이오힐 보가 앞으로 ‘글로벌 1위 바이오 스킨 솔루션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r9028@ekn.kr바이힐보 바이오힐 보의 대표 상품군인 ‘프로바이오덤’의 3D 리프팅 크림과 앰플 제품 이미지

롯데百, 100% 아라비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샤 커피(Bacha Coffee)’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 및 유통권을 단독 확보하고, 오는 7월부터 서울 청담동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바샤 커피는 지난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에 지어진 궁전 ‘다르 엘 바샤(Dar El Bacha)’에서 외국 정치·문화계 인사들의 사교모임에서 선보인 아라비카 커피에서 출발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폐쇄됐던 바샤 궁전이 다시 박물관으로 재개관하면서 바샤 커피가 부활했다. 이후 전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100% 아라비카 원두의 다양한 풍미와 고급 인테리어가 널리 알려지면서 유럽과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확산돼 현재 싱가포르·프랑스·홍콩·두바이(UAE) 등 9개 나라에서 총 18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 커피 마니아와 여행객 사이에서도 해외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하는 핫플레이스이자, 커피 쇼핑 명소로 꼽히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약 18개월 간 섭외 끝에 지난해 9월 25일 싱가포르 V3고메(V3 Gourmet) 그룹 산하 ‘바샤 커피’ 운영기업(BACHA COFFEE PTE, LTD)과 한국시장 프랜차이즈 사업 및 유통권 단독계약을 마무리 짓고, 올해 7월 국내매장 1호점을 선보이게 됐다. 특히,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직접 국내 실무자들과 싱가포르를 오가며 바샤커피 도입을 진두지휘하며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바샤 커피 사업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대표 직속의 ‘콘텐츠 부문’이 신설된 만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롯데백화점 바샤커피 대표 이미지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바샤커피 대표 이미지

올해 설 차례상, 과일 올리기 무섭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설명절 차례상 비용이 수도권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문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가 24일 설을 3주 앞두고 조사 발표한 ‘2024년 설 제수용품 물가정보’에 따르면,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4인가족 기준) 28만 1500원, 대형마트 38만 58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올해 수치는 한국물가정보의 지난해 설 차례상 비용인 전통시장 약 25만4000원, 대형마트 약 35만 9000원을 훌쩍 뛰어넘는 최고치 경신 금액이다. 특히, 올해 차례상 비용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 8.9%, 대형마트 5.8%를 나란히 기록해 지난해 상승률(전통시장 4.1%, 대형마트 2.1%)보다 2~3배 높았다.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물가가 상승한 탓에 올해 역시 설 차례상 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물가시대’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설 차례상 비용 증가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견과류, 채소류의 가격이 지난해 설 즈음에 내렸으나 이후 올들어 생산 시기에 자연조건 악화로 가격이 20% 이상 큰 폭으로 치솟아 전체 비용의 증가를 견인한 때문이라고 한국물가정보는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기준 사과(부사, 3개) 구매 가격은 전통시장 1만5000원, 대형마트 1만9770원을 조사돼 전년동기 대비 전통시장 42.86%, 대형마트 38.35% 크게 올랐다. 배(신고, 3개) 가격도 전통시장 1만3500원, 대형마트 1만7970원으로 1년 전보다 12.50%, 13.23% 더 많은 비용을 치러야한다. 견과류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리지 않고 최소 4%에서 최대 33%까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곶감(10개)은 전통시장 1만2000원(전년대비 20%), 대형마트 1만2990원(〃 19%) 가격대를 보였고, 밤(1되, 800g)도 전통시장 8000원(전년대비 33%), 대형마트 7980원(〃 23%)로 크게 올랐다. 채소류는 특히 대파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설 즈음인 1월 9일 전통시장 2500원이었던 대파 1단 가격이 이달 19일 4000원(상승률 60%)에, 대형마트의 대파 가격도 지난해 3990원에서 5990원(상승률 50%)에 팔리고 있다. 이번 한국물가정보 조사에서 가격이 내렸거나 안정세를 보이는 차례상 품목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닭고기 등 축산물과 조기·동태 등 수산물이었다. 축산물은 소고기류가 전통시장·대형마트 똑같이 2~6%, 수산물은 전통시장 조기가 33%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가격변동이 없거나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물렀다. 달걀(10개)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전통시장 3000원, 대형마트 3990원을 유지했다. 한국물가정보 물가동향팀 이동훈 팀장은 "보통 그 해의 작황에 따라 차례상 품목별로 가격이 오르내리기 마련인데,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는 이례적으로 품목 전체가 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앞서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개한 ‘2024년 설 차례상 차림 비용’(1월 23일 기준 28개 품목, 전통시장 16곳·대형마트 34곳 대상)에 따르면, 전통시장 27만8835원, 대형마트 34만309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마트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 금액(35만 449원)보다 2.1% 하락한 수치여서 눈길을 끌었다. 이는 한국물가정보와 달리 aT가 대형마트의 할인행사 가격을 반영한 결과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aT의 설 차례상 비용은 수도권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광역지자체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국물가정보와 가격대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여겨졌다. 사과·배의 설 성수기 가격은 aT 조사에서도 지난해 설 시기보다 최소 2000원, 최대 4500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7000톤 공급하고, 과일류 할당관세 할인지원율을 30%까지 상향조정, 농축수산물 할인율도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린 최대급 840억원을 지원하는 등 수급대책을 내놓고 있다.설 차례상 그래픽 설 사과선물센트 2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구매고객이 설 사과 선물세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형마트 휴일 휴업 없앴더니 주변상권도 활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김유승 기자] 정부가 유통 대기업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온라인 배송 제한 등 규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하자 예상했던 대로 대형마트업계는 ‘반색’, 전통시장 등 소상공업계는 ‘반발’하는 대조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소상공업계의 ‘매출 피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유통 규제 폐지 방침이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 협조를 받아 확정될 경우 유통 서비스 개선와 소비자 편익 확대라는 긍정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하루 전인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생활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한 결과, 국민이 주말에 장보기가 편해지도록 하기 위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원칙을 폐기하기로 했다. 공휴일 의무휴업을 풀어 평일에 휴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도시와 수도권 외 지역에도 새벽배송이 활성화되도록 대형마트의 영업제한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의 유통규제 폐지 방침이 법적 절차를 거쳐 실행될 경우 대형마트는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주말 매출은 평일 매출의 1.5배 수준이다. 여기에 온라인 배송 제한이 없어지면 전국 대형마트를 온라인 배송 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매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물론 유통 규제 폐지가 즉시 이뤄지는 건 아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상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정할 수 있다.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려는 지자체장의 의지와 더불어 조례 개정 절차 등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더욱이, 영업시간외 온라인 배송 허용도 쉽지 않다. 대형마트가 영업제한시간에도 온라인 배송을 하기 위해선 유통산업발전법(유발법) 자체를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유발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상태로 여야간 견해차로 당장 국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유통업계는 이번 정부의 규제 폐지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대형마트업계는 규제 폐지가 실현될 경우 이커머스업계와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이커머스는 대형마트가 받고 있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업계는 규제 폐지가 실현될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돼 오프라인(대형마트)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배송)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납품업체와 농가, 쇼핑몰 입점 소상공인의 이익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본다. 유통 규제로 농수축산물 매입이 감소되면서 산지농가의 수익이 줄었는데, 규제가 완화되면 의무휴업일에 매출 타격을 입은 신선식품 농가와 납품업체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소상공업계의 우려와 달리 유통 규제 폐지가 오히려 지역 상권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한 지자체의 경우, 주변상권이 활성화 되는 모습을 보여 소상공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행사례를 들어 규제 폐지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대형마트 규제 폐지가 유통산업발전법 취지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매출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은 대·중소형 마트의 유통산업에 종사하는 구성원들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환기시키며, "대형마트뿐 아니라 소상공인도 이커머스로 입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이커머스와 공정경쟁을 위한 해결법이 과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법 개정에 따른 소상공인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마트 규제 폐지를 논의할 때 현재의 규제가 소상공인에게 어떤 측면에 도움이 되고, 어떤 측면에서 실용성이 없는지 데이터를 확보해 파급효과를 명확히 반영한 뒤 개정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pr9028@ekn.kr대형마트 의무휴업 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 공지 관련 이미지

"인기상품 찾아준다" 이마트24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경영주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상품추천 서비스’를 이달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AI상품추천 서비스는 해당 점포와 유사한 점포를 AI알고리즘으로 찾고, 해당 점포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유사점포에서 판매량이 높은 상품(담배·서비스 상품 제외)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각 점포의 POS매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상품 카테고리, 판매 비중 및 팔림새를 기준으로 해당점포와 가장 유사한 점포 10개를 선별하게 되는데, 이 유사점포에서는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이지만 해당점포에는 도입하지 않은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경영주들은 AI상품추천 서비스를 통해 최근 일주일간 유사점포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상품 25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 상품은 △판매량 상위 상품 △최근 판매 급상승 △신상품 여부 △점포별 재고 보유 여부 등을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해 내는 것이다. 이마트24는 AI상품추천 서비스를 통해 △판매가 잘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추천 △경영주 해당 상품 발주 및 진열 △고객이 원하는 상품 증대로 이어지도록 함으로써 점포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경영주들에게 미도입 인기상품을 추천함으로써, 고객 재방문률 및 매출 증대, 결품으로 인한 기회로스 방지 효과 등 매장 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 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직영점 17개점을 대상으로 AI상품추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I를 통해 추천받은 상품 중 90%가 완판되고 재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 추천상품이 고객 구매로 이어지는 적중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추천 상품이 높은 적중률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AI상품추천 서비스가 이마트24의 전국 매장에서 매일 발생되는 60억건 이상의 거래데이터, 8만개 이상의 취급상품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점포의 유사성을 분석했기 때문이다. 점포 하나하나를 점포별 판매상품 구성비, 시간대별 판매량, 요일별 판매량 등 100개 이상의 데이터 특성을 활용하여 해당점포와의 유사성을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높은 적중률로 상품추천이 가능한 것이다. 진세정 이마트24 빅데이터·AI팀 팀장은 "올해에도 다양한 AI, 빅데이터, ICT기술(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 가맹점, 임직원들의 편의점 본질적인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pr9028@ekn.kr이마트24 AI 상품 추천 서비스 이마트24 직원들이 AI상품 추천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컬리, 창립 9년 만 첫 월간 흑자 달성…IPO 다시 시동걸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창립 이래 첫 월간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그동안 사업을 운영하며 적자를 지속해온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성과다. 따라서 지난해 증시침체 여파 등이 맞물려 연기했던 기업공개(IPO) 재개에도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컬리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해 12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1월 회사 설립 이후 9년 만에 달성한 첫 월간 흑자다. 컬리의 월 EBITDA 흑자는 일시적 효과가 아닌 철저히 계획된 구조적 개선의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EBITDA 흑자는 전년(2022년) 12월 대비 약 1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이는 매출, 비용 등 손익 관련 지표들의 고른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직접물류비의 개선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와 기존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를 통해 물류 운영 안정화 및 최적화를 이루면서 주문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동시에 배송단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배송 집적도 향상으로 효율을 극대화해 라스트마일 배송비를 낮출 수 있었다. 재사용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의 이용량 증가로 주문당 종이 포장재 사용량이 줄었고, 드라이아이스 생산을 내재화해 관련 비용도 함께 축소됐다. 마케팅비도 크게 절감했다. 적은 비용이지만 효과가 큰 채널을 잘 선택해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집중 진행하며 효율을 높였다.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도입으로 고객 록인(lock-in) 효과가 나타났고, 이는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져 마케팅비를 줄일 수 있었다. 인건비, IT시스템 유지비, 기타 운영비 등의 고정비도 2022년 12월 대비 소폭 줄였다. 매출총이익도 대폭 개선했다. 우선 매출원가 절감 노력으로 EBITDA 증가를 이뤄냈다. 뷰티컬리, 수수료 기반의 3P, 컬리카드, 풀필먼트서비스 등 신사업을 통한 추가 매출 증가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번 월 EBITDA 흑자는 컬리가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말 컬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400억원으로 3분기 말 1280억원보다 120억원가량 증가했다. 자체 벌어들인 현금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와 운영이 가능한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 컬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2022년 동기 대비 35.5% 감소했다. 2,3분기 창원과 평택 두 곳에 신규 물류센터 오픈과 기존 물류센터의 운영 종료로 인해 안정화 시점까지의 일시적인 추가 비용지출이 있었음에도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물류센터 투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컬리의 재무구조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는 "컬리의 월 EBITDA 흑자는 전방위적인 구조적 개선과 효율화 노력을 통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12월 흑자 달성을 동력으로, 올해 더 큰 개선을 이루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컬리 지난해 12월 실적 관련 표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지난해 12월 실적 관련 이미지

롯데마트, ‘할당관세 적용’ 수입 과일 할인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할당관세 적용 품목인 수입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행사 기간 ‘필리핀산 델몬트·돌 바나나(송이)’는 각 3990원에 판매해 할당관세 적용 전 판매가와 비교해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미국산 오렌지(72과)’는 5개이상 구매 시 개당 1390원, 10개 이상 구매시 개당 1290원에 판매한다. 할당관세 품목 외에도 ‘칠레산 블루베리(310g·팩)’와 ‘칠레산 체리(450g·팩)’는 2개 이상 구매시 팩당 2000원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국산 과일 할인 행사도 진행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제주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낱개 상품은 4개 이상 구매시 개당 500원 할인 판매하며, 국산 K품종 ‘골드원 키위(8-12입·팩)’를 999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수입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 중 신선과실은 2022년 12월과 비교해 2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3.2%가량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해 8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기후 피해와 병충해로 인해 국내산 주요 과일의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시행, 오렌지의 경우 10%, 나머지 5개 품목은 0%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동안 할당 물량을 기준으로 수입품의 관세율을 낮춰주고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김시은 롯데마트 과일팀 엠디(MD·상품기획자)는 "최근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대형마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농산 매장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찾은 소비자가 바나나를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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