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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협력사와 동반성장 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이 간담회를 통해 협력기업과 동반성장, 상생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풀무원은 2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풀무원식품 본사 관계자들과 협력사 50여 곳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풀무원 베스트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풀무원 베스트파트너스 데이는 풀무원이 협력기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풀무원의 사업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간담회다. ‘더 파트너!(The Partner!), 파트너로 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풀무원과 협력기업이 힘을 합쳐 글로벌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간담회에서 풀무원식품은 내년 지속가능한 식품기업을 목표로 △지속가능식품 시장의 압도적 경쟁 우위 △FRM(Fresh Ready Meal) 사업 확장과 고도화 △글로벌 사업 확장 기반 마련 등의 협력기업과의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협력사들은 스마트공장 구축, 스마트 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운영 등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향후 풀무원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금융지원, 기술지원, 교육·훈련, 복리후생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협력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ESG 경영진단과 컨설팅,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김진홍 풀무원식품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내년 창사 40주년 대전환기를 맞는 풀무원이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바른먹거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변함없는 협력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2] (5) 2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풀무원 베스트 파트너스 데이‘에서 김진홍 풀무원식품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삼립마저 부진…SPC,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소비 위축에 원료비 급등으로 수익 악화에 빠진 ‘베이커리업계의 삼성’ SPC가 실질적 지주사 파리크라상의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어 본격적인 긴축경영으로 전환할 지 식품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SPC그룹에 따르면, 자회사 파리크라상은 지난 1986년 창업 이래 처음으로 직원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올해 초반부터 내부 논의를 거쳐 이달 둘째 주부터 말일까지 파리바게뜨를 포함해 라그릴리아·쉐이크쉑 등 14개 외식 브랜드의 15년차 이상 근속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퇴직 신청자에게 1년 6개월치 급여와 최대 1년치 자녀 학자금을 지급하고, 계열사 가맹점 개설을 희망하는 퇴직자에겐 제반 비용을 2∼3년간 지원한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와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면서 "퇴직 예상 규모는 100여명 안팎"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이번 희망퇴직의 직접적 요인으로 파리크라상의 실적 부진이 배경에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와 함께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파리크라상은 10년째 별도 기준 매출 2조원 문턱 아래에서 밑돌고 있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 추세다. 지난해 매출 1조9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7%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 줄어든 188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0% 대로 떨어졌다. 2013년 4%였던 파리크라상의 영업이익률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2019년 4.1%로 회복됐으나 이듬해 1%대로 내려간 후 지난해 0.9%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파리크라상은 2018년 자회사 PB파트너즈를 설립한 뒤 제빵기사 5000여명을 대규모 직고용한 이래 최근 3년 간 이들 급여만 40% 오르는 등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기준 파리크라상 임직원 수는 5200여명으로 현재까지 증감이 없는 상태다. 같은 기간 인건비는 20% 이상 상승했다. 신규 고용 역시 불투명하다. 앞서 SPC그룹은 지난해 3년 만에 대졸 신입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뒤 지난해 하반기 공채 모집에 나섰으나 산재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현재까지 내년 인사 관련 별다른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지주사격인 파리크라상의 인원 감축 흐름이 저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다른 관계사에도 도미노 현상으로 확산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계열사 가운데 던킨·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 떨어지며 수익성 난조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도 3분기엔 인건비·원재료 부담이 커지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 9.2% 줄었다. SPC그룹 관계자는 "1분기부터 소비침체 여파가 컸다"면서 "현재 관계사의 인력 감축 계획은 없으며,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27688_29528_2720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SPC그룹 본사. 사진=SPC그룹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위스키계의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1926’이 종전 경매가보다 약 10억원 더 높은 가격에 팔려 ‘역대 최고가 술’ 신기록을 세웠다. 19일(현지시간) BBC·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경매회사 소더비에서 열린 싱글몰트 위스키 ‘맥칼란 1926’산 경매에서 전 세계 와인·위스키 경매 사상 최고가인 약 35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금액은 위스키 가격 약 28억원에 경매 수수료까지 더한 금액으로, 당초 경매 예상가였던 약 12억~19억원을 크게 웃도는 가격인데다 4년 전인 2019년 소더비 경매 당시 낙찰가 25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액수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더해줬다. 맥캘란 1926은 지난 1926년 증류돼 쉐리 오크통에서 60년 숙성됐고, 1986년 단 40병만 출시됐다. 판매용이 아닌 맥캘란 주요 고객들에게 선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극미량의 샘플을 시음했다는 소더비 관계자도 "아주 풍부하다. 예상대로 말린 과일 뿐 아니라 향신료, 나무의 풍미가 많다"며 평가한 뒤 "가볍게 마실 것은 아니고 풍부하고 깊은 향이 있는 위스키"라고 극찬했다. 50년 이상 위스키가 시중에 나오는 것은 흔한 사례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경매가가 무척 높게 책정됐다는 업계 분석이다. 예컨대, 지난달 초 국내에 단 두 병 수입된 ‘발베니60년’도 당시 소비자가 기준 한 병 당 3억300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했다. 발베니 60년은 전 세계 71병만 출시된 한정 제품으로 몰트 마스터인 데이비드 스튜어트의 증류소 경력 60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업계는 이번에 낙찰된 맥캘란이 이탈리아 유명 팝 아티스트 발레리오 아다미가 디자인한 라벨이 붙은 12병 가운데 하나로 희소성이 높았던 영향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맥캘란 1926은 라벨에 따라 아다미와 비틀즈 앨범 자켓을 기획한 것으로 유명한 ‘피터 블레이크’의 원작 작품을 담은 두 종류로 나뉜다. 아다미 라벨이 붙은 맥캘란1926은 2011년 일본 동일본 지진 때 한 병이 소실됐고, 1병은 소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몇 병이 남아 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inahohc@ekn.kr맥캘런 30년산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세계 최고가격인 약 35억 4000만원에 팔린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1926’ 제품. 사진=소더비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국순당 막걸리, 코니·레너드 라인프렌즈와 해외나들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순당이 디지털 IP(지적재산권)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해외 시장에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 8종을 수출한다. 20일 국순당에 따르면, 지난 9월 두 회사는 이 같은 내용의 상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제품 개발을 완료해 일본·대만과 수출까지 성사됐다. 오는 12월 중순부터 일본 대형마트 등에서 선보이고, 대만 수출용 막걸리는 다음 달 선적할 예정이다. 일본 수출용 캐릭터 막걸리는 국순당 쌀막걸리, 국순당 쌀바나나, 국순당 쌀복숭아, 국순당 쌀청포도 등 4개 브랜드다. 총 8개 품목으로 패트와 캔 제품으로 출시된다. 모든 제품에는 국순당 상호를 한글로 새겨넣고 영문자로 ‘I’m Makgeolli(나는 막걸리)’를 라벨에 기재해 한국 막걸리임을 알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제품별로 대표 캐릭터인 △브라운(갈색곰) △코니(토끼) △샐리(병아리) △레너드(청개구리) 외 미니니 레니니, 샐리니, 브니니, 코니니 등이 다르게 적용된다. 국순당 관계자는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를 통해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고 현지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해 막걸리의 해외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국순당 오는 12월 중순부터 일본 대형마트 등에서 국순당이 선보이는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 사진=국순당

CJ프레시웨이, 생계형 적합업종 상생 중기부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프레시웨이가는 지난 1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년 생계형 적합업종 상생노력 우수 유공 포상’에서 중기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정부는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식품 제조업 등 특정 업종(11개)과 품목에 대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진출을 제한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표창은 CJ프레시웨이가 두부·장류·면류·떡류 제조업 등 8개의 생계형 적합업종을 내부 시스템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CJ프레시웨이는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전담 조직을 두고, 상품·영업·물류 등 식자재 유통 밸류체인과 연계한 내부통제,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생계형 적합업종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와 상생협력 인식 제고를 위해 뉴스레터,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사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임직원,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내부통제, 모니터링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CJ프레시웨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최석중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담당(오른쪽)과 정기환 중소벤처기업부 상생협력정책관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올해 김장 준비는 여기서~” 유통가 할인·신제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주요 김치 제조사와 유통업체, 생활용품업체들이 ‘김장 수요 잡기’에 한창이다. 할인, 무료 택배 등을 내세우며 김장족과 김장포기족을 겨냥해 김장 재료와 완제품 모두 선보이는 가운데 김치 제조·보관에 용이한 새 제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식품업계, 완제품·부재료 할인가에 판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30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 ‘우리집 김장은 비비고가’ 기획전을 실시한다. 5만원 이상 구매조건을 충족하면 10% 김장지원 쿠폰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직송 포기김치·별미김치 등 완제품 김치도 정상가 대비 최대 35% 저렴하게 판매한다. 소용량 김장을 원하는 1~2인 가구를 위해 국내산 절임배추(3㎏)와 양념(1.5㎏)을 세트로 묶은 김장 키트 제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가족단위 고객도 20% 할인가로 절임배추(10㎏)와 김치 양념(5㎏)을 따로 구매할 수 있다. 대상도 오는 12월 29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정원e샵에서 김장대전 본판매를 진행한다. 포기김치 등 완제품 김치 7종 외 양념·액젓류·고춧가루 등 부재료도 용량별로 다양하게 구비했다. 액젓 등 일부 제품에 한해 10% 할인가로 판매하며, 김장김치를 구매한 일반회원 대상으로 5% 추가 적림금도 무료 배송도 제공한다. 이 밖에 hy도 오는 24일까지 온라인몰 프레딧에서 기획전을 열고 ‘잇츠온X딤채 김장김치 2종(5㎏, 10k㎏)’을 최대 12% 저렴하게 내놓는다. 이들 김장김치와 5.6ℓ짜리 보관용기를 포함한 세트 2종도 최대 23%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hy 자체 프레시매니저가 김치를 배송해 별도 배송비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무료 택배 서비스’ 앞세운 편의점 유통업계도 편의점 위주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무료 택배 서비스를 앞세우며 김장 김치 판매에 팔을 걷어붙였다. 편의점 CU는 연말까지 전국 매장에서 인기 김치 제품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대상 종가집 포기김치·총각김치 등 1㎏ 용량 안팎의 김치 10여종으로, 다음달 21일까지 공식 앱(APP)에서 주문하거나 매장에서 주문서를 작성하면 무료 홈배송을 제공한다. 이마트24도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조선호텔 김치 3종과 종가집 김치·양념 6종을 판매한다. 매장 방문 후 주문서를 작성한 뒤 결제하는 수순으로 무료로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GS25 역시 다음 달 26일까지 종가집·예소담 등 인기 김장김치 16종을 예약 주문 후 무료 배송하는 방식으로 판매 중이며, 같은 방식으로 공식 앱과 점포에서 종가 포기김치 등을 판매하는 세븐일레븐은 추후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대목 맞아 ‘김장 필수템’ 내놓는 생활용품업체 김치 제조와 보관에 필요한 김장 필수템을 출시하는 기업들도 눈길을 끈다. 크린랲은 최근 편의성을 높인 주방용 장갑 58여종을 내놓았다. 기존 제품보다 손목이 길어 양념이 묻을 걱정이 없는 크린장갑과 천연 생고무 재질로 찬물에도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레이스 고무장갑 등이 대표 제품이다. 주방생활용품기업 코멕스도 지난달 인기 제품인 ‘뚜껑이 더 튼튼해진 김치통’을 리뉴얼한 보관용기를 선보였다. ‘비바 마젠타’ 색상을 적용한 제품으로 2ℓ~4.6ℓ 소형 4종을 더해 최대 12ℓ까지 9종 용량으로 선택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반투명 소재로 내용물도 편하게 확인 가능하고 김치 보관에 편리한 세미 돔 형태로 뚜껑을 디자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락앤락도 최근 1~2인 가구를 겨냥한 32ℓ 용량의 미니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보통 김치냉장고는 200ℓ 안팎이나 7분의 1 정도로 줄인 셈이다. 공간 활용성을 높이되 직접 냉각 방식으로 김치 보관에 최적화된 영하 1도를 유지하고, 뚜껑의 밀폐력을 강화해 냉기·냄새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주요 보관 기능은 살린 것이 장점이다. inahohc@ekn.kr이마트, 배추보다 싼 절임 배추 사전예약 서울 한 대형마트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

"국내 인증만으로 인니 수출 자격"…K-할랄식품 수출 날개단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에 필요한 과정이 편리화 되면서 K-할랄식품 수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할랄인증청(BPJPH)과 한국 민간 할랄인증기관인 한국 이슬람교(KMF)·한국할랄인증원(KHA) 간 할랄 인증에 관한 상호인정협약이 체결됐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농식품 기업은 현지 할랄인증청의 인증 없이 국내 민간 할랄인증기관의 인증만 받아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할랄 인증 선택 폭이 넓어져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농림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할랄제품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내년 10월부터 신선농산물을 제외한 자국으로 수입·유통되는 식품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는 조치에 대한 선제 작업이다. 앞서 국내 인증기관은 2019년 말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에 상호 인정 심사를 신청했고, 지난해 12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완료했다. 농림부 역시 빠른 상호인정을 추진하고자 올 9월 ‘한-아세안 정상 회의’ 당시 인도네시아 종교부와 할랄식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맺는 등 노력을 이어왔다. 향후 정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한국식품연구원 등을 통해 할랄인증을 보유하지 않은농식품 수출기업의 인증 비용·상담·성분분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할랄인증에 관한 상호인정협약을 통해 우리 농식품 기업이 인도네시아로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른 이슬람 국가에도 농식품 수출이 확대되도록 수출상대국 할랄인증기관과 상호인정협약을 지원하는 등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ch0054@ekn.kr(참고사진1) 231118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할랄인증 상호인정협약(MRA) 체결식에서 이용직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수출진흥과장(왼쪽)과 압둘 샤쿠르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 국장이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하이볼 인기 업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위스키에 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하이볼’ 열풍으로 위스키 매출이 일부 대형마트에서 수입 맥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10월 전체 주류 매출 중 위스키 비중이 13%로 수입 맥주(12.9%)를 소폭 앞질렀다. 2019년 전체 주류 매출 중 4.5%였던 위스키 비중은 당시 수입 맥주(20.2%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이후 수요가 늘면서 올해 13%까지 늘어난 반면에, 수입 맥주는 감소세를 이어가며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전체 주류 가운데 위스키 매출 순위도 2019년 6위에서 올해 국산 맥주와 소주, 레드 와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019년 2위였던 수입 맥주는 매년 순위가 떨어지며 올해 5위까지 밀려났다. 위스키 품목 약진에 이마트는 홈술 대중화와 하이볼 유행을 이유로 꼽았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위스키 구매 고객 중 30대 이하 비중만 40%에 이른다. 젊은 세대가 위스키 인기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이 위스키에 탄산수 등을 넣어 하이볼로 즐기면서 탄산믹서 매출도 늘고 있다. 2019년 탄산음료 매출의 2.2%였던 탄산믹서 비중은 올해 8.8%까지 커졌다. inahohc@ekn.kr2023031901010007847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의 위스키 매장 모습. 사진=이마트

올해 김장비용 작년보다 덜 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14일 기준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이 전통시장 30만1000원, 대형마트 36만6000원씩 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이맘때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에서 30만6000원, 대형마트에서 36만8000원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비용이 줄어든 상황이다. 올 여름 길었던 장마와 폭염 영향으로 배추를 포함한 채소류는 생육 환경이 좋지 못해 가격이 한때 크게 올랐다. 다만, 가을 이후 수급이 안정돼 가격도 회복세를 띠고 있다. 10월로 접어들며 배추 한 포기 당 4000원 선에, 무 한 개 당 1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배추는 한 달 전과 비교해 60% 넘게 가격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대파는 강원도 고랭지 지역의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감소해 1단에 약 4000원에 팔리고 있다. 마늘도 생산량 증가로 시세가 10% 가량 줄었다. 천일염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6월부터 가격이 올랐으나 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면서 가격이 안정됐다. 또, 한국물가정보는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으로 비축 물량을 풀고 지원 예산도 늘리는 중인 만큼 향후 김장 비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보통 이 시기에 다른 지역 배추보다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더 맛있어 소비량이 많지만, 파종 때 장마 피해를 입어 좋은 제품을 찾기 힘들다"면서 "올해는 중부나 남부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가 비교적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3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이 19만3106원으로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1주일 전과 비교해 11.6%, 1년 전보다는 10.7% 낮은 금액이다. aT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 가격을 조사했다.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 배추·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산지 출하가 늘어났고, 정부의 농수산물 할인 지원 등이 효과를 보이며 김장 부담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했다.inahohc@ekn.kr김장 마트 서울 한 대형마트 매장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

무신사 CEO "내년 매장 30개로 확장…IPO 계획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무신사에 입점된 브랜드 대다수가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하는 곳이 많다. 이들을 포함한 더 많은 브랜드들이 직접 제품을 보여주도록 규모감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올해 ‘매장 확장 원년’ 비전에 맞춰 오프라인 구매 경험만 선호하는 고객층까지 아우르는 소비자 관점의 공격 마케팅을 전개해 외형 확대를 꾀하겠다고 16일 밝혔다.한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무신사 테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무신사의 매장 확대 방향성을 제시하고, 우선 자체 브랜드(PB)를 판매하는 ‘무신사 스탠다드’와 지난달 대구 동성로에서 첫 선보인 편집숍 개념의 ‘무신사 플래그십 매장’ 중심으로 운영할 것임을 강조했다.한 대표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연내 부산 서면점을 더해 5개로 늘리고 내년 30호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의 온·오프라인 비중을 절반으로 맞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7일에는 동성로점에 이어 두 번째 무신사 플래그십 매장도 정식 개점한다. 지하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무신사의 서울권 전략 거점으로 지하 1층~3층, 약 1530㎡(463평) 규모다. 전체 1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며 매장 운영 경험이 없는 등 오프라인 강점이 없는 브랜드 위주로 선별했다. 홍대점은 기존 온라인 스토어의 구매 경험을 오프라인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온라인 스토어상 등급이 오프라인 매장에도 연동돼 등급이 높은 고객은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마다 제품별로 QR코드가 기재돼 스캔하면 관련 스타일 팁 등도 확인할 수 있다.특히, 관광특구에 자리 잡은 만큼 외국인 고객 수요도 예상되면서 홍대점 전체 직원의 70%를 외국어가 가능한 인원으로 채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서울 성수동에서 개장 예정인 세 번째 플래그십 매장도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인 점을 고려해 외국 고객을 겨냥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성수점까지 무신사 편집숍 세 곳의 운영 성과를 검토해 목표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국내 오프라인 패션 시장이 온라인 시장 대비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패션 카테고리 소매 판매액은 133조원 가량으로 온라인 쇼핑 판매액(52조원) 보다 2배 이상 많다. 한문일 대표도 이날 간담회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고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중요한 마케팅 자산"이라며 "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이나 해외 고객들이 무신사를 인지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다만, 한 대표는 해외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무신사의 인지도와 거래액 성장은 의미있지만 내년부터 온라인 중심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이같은 공격적 매장 확장과 연계될 수밖에 없는 무신사 기업공개(IPO) 가능성에도 한 대표는 "오는 2025년까지 계획이 없다"고 일단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IPO는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기존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것"이라며 "기존 주주의 회수 영역은 서로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inahohc@ekn.kr한문일 무신사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마포 무신사 테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매장 확대 등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17일 정식 개장하는 ‘무신사 홍대점’의 1층 팝업존 모습. 사진=조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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