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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폭우 피해 지역에 임직원 성금 1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대상㈜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대상 임직원들이 조성한 급여 우수리 모금액에 해당 금액만큼 회사가 추가 부담하는 ‘매칭그랜트 기금’을 더한 성금이다. 해당 기금은 피해 지역의 시설 복구·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숙 대상㈜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실장은 "국가 재난으로 비상상황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긴급재난재해 구호를 위한 지원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은 지난달 경북 예천군 수해 이재민과 피해 복구 인력을 지원하고자 종가 캔김치·컵쌀국수·컵누룽지·고구마츄 등 제품 8000여 개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바 있다. inahohc@ekn.kr대상 CI 대상㈜ CI. 사진=대상㈜

피자 후발주자 맹공에 선발기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피자시장에서 선발기업과 후발주자 간 무한경쟁이 치열하다.저렴한 가격대를 장점으로 비교적 업력이 짧은 후발 피자 브랜드들이 올해부터 가맹사업을 본격화하자 인지도가 높은 기존 빅4 브랜드들이 수성(守城)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거나 신사업 진출로 신규수익 창출을 모색하는 모습이다.◇가맹사업 시동…매장 확대 본격화지난 31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 운영사 맘스터치앤컴퍼니는 가성비를 내세운 브랜드 ‘맘스피자(Mom’s Pizza)’ 중심으로 가맹사업 모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맘스터치는 2021년 ‘맘스피자’ 상표를 출원한 뒤 테스트배드 매장인 맘스터치 랩·일부 직영점을 통해 시범 운영해 왔다. 현행법상 가맹본부에 요구하는 1년 간의 직영점 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달 1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정보공개서 등록도 마쳤다. 운영 효율을 위해 지난해부터 가맹 모집에 나선 ‘피자앤치킨’ 브랜드 외 테스트 단계인 브랜드들도 맘스피자로 통합시킬 방침이다. 2017년 출시한 화덕피자 전문점 ‘붐바타’와 지난해 24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패밀리사이즈 피자 전문점 ‘피자헤븐 코리아’ 등이다. 이를 통해 맘스터치는 현재 총 80여곳인 피자 매장 수를 내년까지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2021년 11월 가맹사업에 뛰어든 더본코리아의 ‘빽보이피자’는 가파른 매장 확대 추이를 보이는 만큼 올해 200호점 이상 출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말 가맹점 1호를 낸 이래 1년 만에 130여곳을 기록했으며, 현재 약 150개까지 불어났다. 1만원대 저렴한 가격대가 먹혀들면서 소비자 호응을 얻음에 따라 빠르게 매장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같은 해 피자 시장에 진출한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피자’도피자 한판 당 1만∼2만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 4만원대 글로벌 피자업체 가격대 대비 저렴한 것은 무기로 연내 가맹점 개점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점은 조율 중인 가운데 지난달 문을 연 미아점을 포함해 현재 운영 중인 직영점만 5개점이다.◇마케팅·사업다각화에도 판 뒤집기 어려워후발업체들의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도미노피자·한국피자헛·미스터피자·한국파파존스 등 빅4 브랜드들의 부담이 높아졌다는 업계 분석이다. ‘도미노피자’ 운영사 청오디피케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전년(159억원)보다 93% 급감했다. 한국파파존스도 영업이익이 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다. 한국피자헛과 미스터피자 역시 나란히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이들 업체 각각 영업손실액만 2억5600만원, 71억9000만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낸 것이다.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이들 업체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 대상으로 상시할인을 진행하거나, 전속 모델을 교체하는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특히, 파파존스는 최근 치킨 시장까지 진출하며 수익원 확보도 꾀하는 상황이다. 내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하는데 이어 오는 2035년까지 매장 수를 1000여개로 늘린 청사진도 제시했다.일각에서는 고물가 속 저렴한 중저가 브랜드로 대세가 기운데다 잦은 가격 인상 탓에 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피로도가 쌓여 판을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 2월 미스터피자는 주요 메뉴 가격을 4~5% 인상했으며, 도미노피자도 5만원 이하 피자 주문 시 2000원씩 배달비를 받기로 했다. 파파존스도 사이드 메뉴 가격을 최대 18% 인상했으며, 피자헛 역시 지난 6월 말 일부 피자·사이드 메뉴 가격을 올렸다.한 프랜차이즈 피자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대의 신흥 피자업체 등장과 함께 가성비를 갖춘 냉동피자 시장과 경쟁구도까지 생겼다"며 "빅 브랜드들도 나름의 생존전략을 내세우고 있으나 동시에 가격인상으로 고객 신뢰도가 떨어져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inahohc@ekn.kr맘스터치앤컴퍼니가 운영하는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 화랑대역점.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CJ제일제당, 中 자회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3000억원 가량으로, 매수자는 여러 중국 기관투자자와 지상쥐의 기존 2대 주주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1년,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상쥐 지분 총 60%를 약 38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지상쥐 매출은 2091억원 정도다. CJ제일제당은 청도식품과 지상쥐의 두 자회사를 기반으로 중국 식품 사업을 운영해왔다. 청도식품은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를 포함한 K-푸드를 생산·판매하며,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와 중국식 장류 등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이번 지상쥐 지분 매각을 통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K-푸드 대형화에 속도를 내면서 재무 건전성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서만 약 165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 오른 만두·롤 등의 글로벌 전략제품(GSP, Global Strategic Product) 사업을 넓히고 온라인 채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전역에서 K-푸드 전략 제품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도 이러한 큰 방향성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CJ제일제당 CI (1) CJ제일제당 CI. 사진=CJ제일제당

고물가 영향에 보양 간편식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양 간편식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25일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삼계탕’ 매출은 지난 4월, 5월 동기 대비 약 3배 늘었다. 올 상반기 삼계탕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배 올랐다. 동원F&B 역시 올 상반기 삼계탕 간편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으며, 앞서 올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무려 550%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푸드가 판매하는 간편식 삼계탕 ‘올반’의 지난 달 1일~이달 15일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52% 올랐다. 업계는 보양 간편식 제품 수요가 늘어난 이유로 물가 부담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보양 간편식 제품 가격대는 통상 중량 기준 5000원~1만원대로 한 봉지 당 최대 1만원도 안팎이라 외식 삼계탕보다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직접 재료를 손질할 필요도 없이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함도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외식 삼계탕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포털 기준 지난달 서울 지역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6423원으로 전년 동월(1만4885원)보다 10.3% 올랐다. 주요 식재료인 닭고기뿐 아니라 인건비·임대료 등 제반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한편, 최근 폭우와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닭고기 수급에 차질을 맞으면서 말복(8월 10일)을 앞두고 외식 삼계탕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육계 kg 당 가격은 평균 6384원으로 직전월 동기(6197원)보다 3% 소폭 올랐다. 특히, 전년 동기(5676원)와 비교하면 약 12%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올 하반기 닭고기 할당관세 물량 3만톤(t)을 다음 달 말까지 조기 도입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부터 종란도 수입해 병아리 500만 마리를 추가 공급하는 등 수급 관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inahohc@ekn.kr삼계탕 서울 소재 한 식당 메뉴판에 적혀진 삼계탕 가격. 사진=에너지경제DB

롯데칠성, 맥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손쉬운 분리배출과 재활용을 위해 맥주 페트(PET) 제품 재질과 포장재를 손본다. 30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생산되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페트(PET) 제품 재질을 투명화하고, 페트 재질의 제품 라벨도 도입한다. 이를 위한 기술 개발을 거쳐 롯데칠성음료는 관련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기존 맥주 페트와 달리 페트 사이의 나일론층을 제거해 재활용을 쉽게 한 게 특징이다. 또, SK마이크로웍스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맥주 페트 패키지에 ‘에코라벨’도 적용한다. 에코라벨은 SK마이크로웍스가 개발한 재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페트병 열수축포장재다. 이 라벨은 페트병과 같은 소재로 재활용 공정에서 잉크가 분리되며, 페트병과 함께 고품질의 재생 원료로 재활용도 가능하다. 기존 라벨처럼 분리 후 매립, 소각하는 대신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 할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내년 말로 다가온 페트 맥주에 대한 ‘재질 구조 개선 자발적 협약 종료’를 앞두고 재활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맥주 페트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변경했다"며 "제품 안정성과 재활용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투명 PET 2종 오는 8월부터 투명한 페트병과 에코라벨이 적용되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맥주 페트. 사진=롯데칠성음료

농심, 신라면보다 2배 매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이 오는 8월 14일 기존 신라면보다 2배 이상 매운 ‘신라면 더 레드(The Red)’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맵기 수치를 나타내는 스코빌지수가 7500SHU로 기존 신라면(3400SHU)보다 2배가 넘는다. 농심에서 판매라는 라면 중 가장 매운 제품인 ‘앵그리 너구리(6080SHU)’와 비교해도 높다. 신라면 더 레드는 청양고추의 양을 늘려 매운맛의 강도를 동시에 소고기, 표고버섯 등 육수의 감칠맛을 내는 재료도 보강했다. 후첨양념분말에 신라면 고유의 감칠맛과 잘 어울리는 청양고추, 후추, 마늘, 양파 등 향신 재료도 넣어 색다른 매운맛을 구현했다. 건더기는 표고버섯과 청경채 등의 양을 기존 신라면보다 2배 이상 늘려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더 레드로 맛있게 매운맛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신라면을 즐겨 먹으면서 보다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농심 신라면 더 레드 연출 사진 오는 8월 14일 농심이 출시하는 한정판 ‘신라면 더 레드’. 사진=농심

"뿌링클 인기 잇는다" bhc, 야심작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bhc치킨이 대표 제품인 뿌링클에 이어 야심작 ‘마법클(Magickle)’을 선보인다. 27일 bhc에 따르면, 신제품은 소스와 후레이크에 모두 마늘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갓 튀겨낸 치킨 위에 마늘과 버터를 활용한 마법클 소스를 바른 뒤 바삭한 갈릭빵으로 만든 마법클 후레이크를 뿌렸다. 마법클 소스는 100% 국산 마늘과 전통 방식으로 만든 깊고 진한 맛의 조청을 넣어 만든 소스에 버터를 넣어 단맛과 고소한 맛의 풍미를 살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또, 소스 위에 뿌려지는 마법클 후레이크는 곱게 다진 마늘과 빵가루를 함께 직화솥에 볶아 풍미를 높였으며, 바삭한 식감을 완성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마법클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한 마리 메뉴는 물론 콤보, 윙, 스틱, 순살 메뉴까지 총 5종으로 판매한다. bhc치킨 관계자는 "마법클은 마늘과 버터, 후레이크를 통해 전에 없던 새로운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맛 경험을 제공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법클은 bhc그룹의 통합 R&D(연구·개발) 개소 후 탄생한 첫 번째 치킨 메뉴다. bhc는기존 인기 제품인 뿌링클·맛초킹·골드킹에 이어 이 제품이 2세대 라인업을 이끌어갈 첫 제품으로 보고 메가 스테디셀러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inahohc@ekn.kr[붙임] bhc치킨 신메뉴 ‘마법클’ 이미지 bhc치킨의 새 치킨 메뉴 ‘마법클’. 사진=bhc치킨

원윳값 ℓ당 88원 인상 합의, 가공유는 87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마시는 우유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리터(ℓ)당 88원 오를 예정이다. 가공유용 원윳값은 87원 인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날 원유 기본 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11차 회의에서 이 같은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달 9일 올해 원유 가격 협상 첫 회의를 연 지 49일만이다. 협상 결과에 따라 음용유는 리터당 88원 오른 1084원이 된다. 가공유의 경우 ℓ당 87원 오른 887원이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다음 달 10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최종 의결되면 오는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한편, 음용유 1ℓ당 가격이 1000원대를 돌파함에 따라 흰 우유 가격도 3000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형마트 기준 흰 우유 1ℓ소비자가격은 2800~2900원 정도다, inahohc@ekn.kr원윳값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우유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

[핫트렌드] 中마라탕·탕후루, 한국 10대 입맛 홀리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마라탕·탕후루 등 중국 고유음식이 초등학생을 포함한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자 외식업계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얼얼하게 맵거나(마라탕), 달달한(탕후루) 맛이 젊은층을 사로잡고 유행처럼 번지자 이들 음식의 한국식 퓨전메뉴가 나오고, 프랜차이즈 브랜드까지 등장한 것이다. 반면에 너무 자극적인 맛을 성장기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NS 중심 10대까지 유행 확산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른바 ‘마라탕 챌린지’를 시도하거나 먹방 소재로 삼는 어린이·청소년들이 늘면서 마라탕이 갈수록 대중성을 얻고 있다. 허팝·헤이지니 등 ‘초통령’급 유튜버들이 마라탕 먹방(먹는 방송)에 소개하면서 방송을 본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이끌려 먹방에 도전하면서 마라탕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에서 ‘초딩 마라탕 첫 도전기’, ‘K-쨈민이(어린 학생을 일컫는 인터넷 속어)의 맛있는 마라탕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먹방 영상들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일부 초등학교는 아이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마라탕을 급식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탕은 각종 채소·고기·꼬치 등을 육수에 담궈 먹는 마라탕은 얼얼한 맛의 향신료 ‘마라’를 활용한 중국식 샤브샤브다. 중국 쓰촨 지역에서 건너온 음식으로 과거 2010년대 중반부터 중국인·유학생 대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호불호가 나뉘는 맛으로 평가 받지만 네이버가 조사한 ‘2022 블로그 리포트’ 분석 결과, ‘10대 여성들의 관심사 1위’ 키워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국 전통 디저트인 ‘탕후루’도 10대들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 디저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탕후루는 여러 과일을 꼬치에 꽂아 시럽 등을 묻혀 굳힌 중국 전통 간식으로 현지에서 ‘빙탕후루’로 불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탕후루는 올 상반기 냉동·간편식 가운데 10대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탕후루 열풍이 지속되면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 수도 급속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국내 탕후루 프랜차이즈 1호 브랜드 ‘왕가탕후루’의 매장 수는 올해 2월 50여곳에서 7월에 300여곳으로 약 6배로 빠르게 증가했다. ◇퓨전 요리도 인기…적절한 섭취 뒤따라야 마라탕과 탕후루가 10대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대세 음식으로 떠오르자 이를 응용한 한국식 퓨전 요리들이 속속 등장해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동대문엽기떡볶이’는 지난 18일 신제품 ‘마라떡볶이’를 출시했는데 판매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주요 재료로 마라를 사용한 이 제품은 통상 마라탕에 들어가는 중국당면·분모자·통유부 등의 토핑을 넣은 게 특징이다.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면서 구매 행렬로 이어졌으며, 현재 초도 준비물량이 소진돼 8월 초나 돼야 구매가 가능한 상태다. 탕후루도 마찬가지다. 인천 영종도에 한 탕후루카페가 등장하면서 인스타그램·유튜브 등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곳은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탕후루 빙수’를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탕후루와 함께 곱게 갈린 연유맛 얼음, 과자 등을 담은 이색 빙수제품으로, 해당 레시피에서 영감을 얻어 집에서 만들어먹는 소비자들도 블로그 등 인터넷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처럼 마라탕과 탕후루가 차세대 인기 중화요리로 여겨질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한편에선 맵고 달달한 지나치게 자극적인 맛에 적절한 섭취가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편향된 맛과 식습관이 10대들의 균형된 성장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권 입맛이 대체로 비슷한 편이니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인기음식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다만, 강한 매운맛과 나트륨 함량이 많은 마라탕은 물론 설탕범벅인 탕후루가 건강식은 아니기 때문에 가끔 먹을 수는 있어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inahohc@ekn.kr왕가탕후루 전북도청점 왕가탕후루 전북도청점에서 판매하는 딸기 탕후루 제품. 사진=왕가탕후루 전북도청점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유튜브 마라탕 먹방 마라탕 먹방을 소재로 10대 유튜버들이 게재한 유튜브 영상들. 사진=유튜브 갈무리

식품산업 생산액 첫 100조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 모든 업종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1인당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넘어설 정도로 축산물 관련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2022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전년도 93조1580억원보다 12.7% 증가한 105조11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의 4.9%, 국내 제조업 총생산의 19.1%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2017~2021년) 연평균 증가율 5.5%와 비교해 7.2%P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식품 관련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전체 식품산업 생산실적의 97.4%를 차지하는 ‘식품 등’과 ‘축산물’의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식품제조가공업, 식품첨가물 등을 포함하는 ‘식품 등’은 지난해 생산실적이 67조7062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증가했고, 식육가공, 유가공 등을 포함하는 ‘축산물’은 34조4998억원으로 12.5%, ‘건강기능식품’은 2조8050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식품 등’을 보면, 가정간편식(HMR)과 탄산음료류가 전년대비 각각 14.1%, 15.1% 성장했다. 특히, 간편조리세트(밀키트)가 228.3%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축산물’의 경우, 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 상위품목은 1위 돼지고기 포장육, 2위 쇠고기 포장육, 3위 양념육류 순이었다. 특히, 식습관의 서구화로 지난해 기준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58㎏으로, 쌀 소비량 56㎏을 넘어섰다. ‘건강기능식품’은 홍삼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비타민·무기질 제품, 단백질 제품 생산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건기식 생산실적의 증가율 3.4%는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보다 12.9%P 낮은 수치로, 이는 코로나19 종료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코로나 기간에 비해 떨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식품업체 상위권의 순위 변동도 눈에 띈다. 지난해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가 식품제조·가공업체 8곳, 유가공업체 1곳 등 총 9곳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도에 비해 삼양식품, 삼양사, 대상 등 3곳이 추가됐다. 1위는 전년도와 같이 CJ제일제당이 차지했으며, 전년도 2조3217억원 대비 30.3% 증가한 3조243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전년도 3위였던 농심이 2조2280억원을 기록해 한 계단 올라섰고, 3위 롯데칠성음료는 2조2196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4위와 5위는 각각 전년도와 같이 하이트진로(1조 6689억원), 오뚜기(1조3580억원)가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향후에도 식품산업의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정책 수립 등 식품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식품산업 2022년 국내 식품산업 상위 20개 품목 생산실적 현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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