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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된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두부·된장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을 꾸준히 섭취한 정상 체중의 남성은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과체중·비만 남성은 콩 식품을 먹더라도 발암 저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우경·강대희 교수 공통 연구팀은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도시 기반 역학연구(HEXA Study)에 참여한 40세~69세 13만9267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연구팀은 연구 기간 동안 위암이 발생한 767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콩·된장·두부을 먹는 것이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2회 이상 두부를 섭취한 남성은 거의 섭취하지 않은 남성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37%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두부를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연관성이 두드러졌다는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콩으로 만든 음식 섭취는 체중에 따라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체질량 기준으로 정상 체중(23kg, ㎡ 미만)을 초과하지 않은 남성이라면 된장과 두부를 자주 섭취할수록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반면에 같은 된장과 두부를 먹은 과체중이나 비만의 남성군은 위암발생 위험 감소의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소개했다.연구팀은 콩으로 제조한 식품이 위암 위험을 낮추는 이유로 항염증·항산화 기능을 하는 물질인 제니스테인(genistein)과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여러 연구를 통해 이들 물질이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된장은 나트륨 함량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효 과정에서 몸에 유익한 생리 활성물질을 생성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신우경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된장은 오랜 시간 발효 과정을 거쳐 더 많은 생리 활성물질을 생성한다"며 "이에 위암을 예방하는데 더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서울대 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inahohc@ekn.kr된장찌개와 두부요리 식단. 사진=풀무원

KFC, 식품안전 모범 매장매니저 35명 시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FC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푸드 세이프티 어워드’를 열고 식품 안전에 모범을 보인 매장 관리자들을 시상했다고 22일 밝혔다. KFC는 올해의 식품 안전 스페셜 리더, 글로벌 매장 운영 점검 기준(ROCC) 퍼펙트 지역 관리자와 점장 등 35명을 선정해 이날 시상식에서 상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수상 영예자는 식품안전 스페셜 리더 부문에서 정수진 대구시지점 점장과 정윤훈 미사역점 점장 등 2명이, ROCC 퍼펙트 지역 모범 관리자는 오경미 중랑지역 지역관리자, 진달래 충청지역 지역관리자 등 2명이다. 이 밖에 ROCC 퍼펙트 점장에는 총 31명이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KFC는 해당 수상자들에게 부상으로 트로피·상품권을 준데 이어 향후 협력업체와 미생물 공인 검사기관 견학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KFC관계자는 "식품안전은 고객과 브랜드를 위해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가치로, 국내 식품위생 기준보다 높은 글로벌 기준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다"며 "맛있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과학에 기반한 식품안전으로 고객 만족과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KFC 푸드 세이프티 어워드 시상 관련 이미지 지난 20일 서울 중구 KFC 본사에서 열린 ‘푸드 세이프티 어워드’에서 수상자들이 트로피를 들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FC

[유통가 톺아보기] 스타벅스, 다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 2021년 이마트와 한 식구가 된 뒤 잇따른 악재 발생으로 ‘로열티(충성고객) 경영’에 흠집을 남긴 스타벅스가 올해 ‘초심경영’으로 재장전한다.스타벅스의 초심경영은 대표적인 고객중심경영 기업으로 평가받아온 만큼 실추된 마케팅·품질·매장 경쟁력을 모두 높여 ‘고객 만족’이라는 서비스 본질에 집중한다는 내용이다.실천 방법으로 지난해 캐리백 굿즈 사태를 계기로 기본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구사해 고객 신뢰도 회복에 주력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갖춘 특화매장을 늘려 ‘스타벅스 고유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21일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22일부터 24일까지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매장에서 아메리카노(톨 사이즈 기준)를 25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지난 1999년 국내 1호점인 서울 이대점 개장 당시 숏 사이즈 가격이다. 현재 판매가격 4500원과 비교해 2000원 싸다.이번 행사는 과거 ‘50주년 리유저블컵 행사’ 때처럼 허술한 마케팅으로 또 다시 소비자 혼선과 직원들의 업무 과중을 빚는 일이 없도록 행사 시간·구매 제한 등을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고객 이용률이 적은 오후 2시~5시, 하루 3시간 동안 영수증 한 장 당 최대 4잔만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다.스타벅스가 가격을 크게 낮춰 손님맞이에 나선 이유는 대외적으로 지난달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인 ‘리워드’ 회원 수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하겠다는 차원이다. 더욱이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이사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초심을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나눌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자성적 태도를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배경에 깔려 있다.실제로 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고객증정품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후 소비자 질타가 이어졌고, 서둘러 대책을 발표했지만 결국 CEO 교체의 아픔을 겪었다. 수익성도 악화된 상황이다. 앞서 종이빨대의 악취, 샌드위치 제품의 내용물 부실 같은 악재도 쏟아진 터라 스타벅스의 캐리백 사태는 경영 변화의 계기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실적 개선을 위해 소비자 신뢰도 제고가 불가피하다는 내부 판단에서다. 지난해 SCK컴퍼니의 매출은 전년 보다 8.7% 증가한 2조593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24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캐리백 사태가 발생한 4분기 영업이익만 봐도 19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무려 66% 줄었다. SCK컴퍼니 관계자는 "증정품 환불 비용과 고환율 여파에 따른 원두 등 원가 상승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향후에도 품질 검증 프로세스와 자체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데 힘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몸집은 커졌지만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진 점도 문제다. 스타벅스는 코로나 확산세가 거셌던 2020년(3.1%)을 제외하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 증가율 연평균 20%대를 유지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8.7%까지 반토막 이상 떨어졌다. 스타벅스의 대응은 연평균 100개 이상 직영 매장을 출점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면서 특화매장 출점으로 지점별 경쟁력을 높이는 질적 성장도 병행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마트 인수 이후 차별성 없는 매장 확대로 이른바 ‘쓱타벅스’라는 조롱 섞인 조어마저 등장했던 만큼 매장 인테리어·이색 경험 등을 갖춘 매장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최근에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내 폐극장 공간을 재해석한 매장 ‘경동1960’이 좋은 본보기에 해당한다.SCK컴퍼니 관계자는 "경동1960점은 주중에 하루 평균 방문객 1000명 이상, 주말에는 20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달 중순 북한산 자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을 갖춘 ‘더북한산점’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0년 7월 ‘더양평 DTR’점, 지난해 1월 ‘더북한강 R점’, 같은 해 10월 ‘대구종로고택점’ 등도 특화매장으로 손꼽힌다.SCK컴퍼니는 고객들에게 제3의 공간으로서의 매장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메뉴. 사진=SCK컴퍼니(구 스타벅스 코리아)

롯데제과 캔햄 수출 확대로 2년연속 농림부장관 표창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제과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대한민국 캔햄 수출 확대 공로를 인정받아 수출 업무를 총괄한 글로벌사업본부가 2년 연속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1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최명림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국산 캔햄 수출 확대를 통해 대한민국 식품 수출산업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육가공협회와 협력해 ‘수출용 식육가공품 열처리 안내서’ 등 식육가공품 수출을 준비하는 업체를 지원한 점도 높게 평가 받았다. 앞서 롯데제과는 농림부·식약처와 손잡고 지난 2021년 6월 싱가포르로, 이듬해 10월 말레이시아로 수출길을 열었다. 이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롯데제과의 캔햄 수출 중량은 지난해 기준 약 3302톤으로 전년보다 22% 성장했다. 현재 롯데제과 캔햄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대만·홍콩·필리핀·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내년에 인도네시아·일본으로 진출도 앞두고 있다. 최명림 롯데제과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 제품의 신뢰성과 국내 최초의 사각 캔햄을 만든 기술력으로 수출길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국산 육가공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롯데제과 21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롯데제과 글로벌푸드팀. 사진=롯데제과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 中 방문 한국홍삼 세일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가 올해 글로벌 현장경영의 출발지로 중국을 정하고 지난 16일부터 9박10일 방문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21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허 대표는 오는 25일까지 지린·상하이·선전 등을 차례로 방문해 중국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중국 정부기관·유력기업과 전략적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방중 첫 일정으로 허 대표는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한쥔 지린성 중국공산당 부서기 겸 지린성장, 옌벤자치주위원회 후자푸 서기 등과 회담을 갖고 현지의 식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화장품 등 산업에 한국 인삼 활용 확대를 위한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허 대표는 국산 홍삼의 보건식품 비안제(신고심사) 품목 지정과 국가 표준 채택을 중국측에 요청했으며, 외자기업이 중국약재를 가공할 수 있도록 옌벤주를 국가자유무역구로 지정해 줄 것도 건의했다. 아울러 녹용의 식품원료 지정을 위한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 필요성과 KGC인삼공사의 녹용제품인 ‘천녹’의 중국 제품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린대학교를 방문한 허 대표는 항암과 코로나에 작용하는 홍삼 효능 공동연구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중국인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 연구를 실시해 홍삼 효능의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연구결과를 적극 홍보해 중국 소비자의 홍삼 효능 인식을 확산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일정으로 화륜삼구·복성그룹·동관국약·동아아교 등 중국기업 총재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품 협업과 신규 유통 진출 등 중국 내 인삼시장 확대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허철호 대표이사의 순방을 시작으로 중국 현지 고객맞춤형 제품 개발을 넓혀나가는 동시에 유력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진두지휘하며 글로벌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홍삼 지난 16일 중국 길림성 정부 영빈관에서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왼쪽 첫번째)와 한쥔 길림성장(오른쪽 첫번째)이 인홍삼 사업 관련 전략적 협력을 위한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KGC인삼공사

샘표 고추장, 美 자연식품박람회서 혁신 제품 최종후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샘표는 자사 유기농 고추장이 ‘2023 국제자연식품박람회’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혁신 제품(Nexty Awards)’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자연과 유기농을 주제로 한 국제자연식품박람회는 다음달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다. 개막 전 박람회는 세계 천연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며 업계에 영감을 주는 ‘올해의 혁신 제품’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1000여개 제품 가운데 국내 기업 제품 중 샘표 유기농 고추장이 유일하게 ‘최우수 양념·소스 신제품 부문’ 최종 후보 6개의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유기농 고추장은 전통 고추장을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구현한 제품으로, 감칠맛은 더 높이고 짠맛은 낮추며 매운맛도 부드럽게 조절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또,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 관심을 반영해 순식물성·글루텐 프리 등 유기농 제품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샘표 관계자는 "2018년 ‘연두’가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된 국제자연식품박람회에서 유기농 고추장이 또 한번 좋은 평가를 받아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한국 식문화의 핵심인 콩 발효의 뛰어난 맛을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샘표 샘표의 유기농 고추장 제품. 사진=샘표

[단독] 미스터피자 오늘부터 최대 40% 인상…피자 가격 줄인상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원자재값과 물류비 등 판관비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높아지면서 미스터피자가 일부 상품에 한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국내 피자 프랜차이즈 빅3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스터피자가 연초 소비자가격을 올리면서 향후 피자업계에서 가격 줄인상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20일 미스터피자에 따르면 이날부터 프리미엄 피자·씬 크러스트 피자·클래식 피자 총 19종과 1인용 피자 3종, 사이드 메뉴 16종 메뉴 등 일부 메뉴 가격을 최대 40% 인상한다. 메뉴별로 살펴보면 한판 형태 피자류 가격 폭은 2.5~28%다. 이에 레귤러 크기 기준 ‘킹 브레드 쉬림프 골드’·‘햄벅한 새우’ 등 인기 메뉴 가격은 각각 기존 3만15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2만9900원에서 3만1500원으로 오른다. 가장 인상폭이 높은 제품은 클래식 피자인 ‘시카고딥’으로 2만원에서 2만5500원으로 28% 가격 조정됐다. 1인 가구를 겨냥한 1인용피자 메뉴 가격도 뛰었다. 멕시칸·쉬골·불고기샌드 등 피자샌드 3종 가격 모두 4900원에서 5900원으로 20% 인상됐다. 이들 단품 메뉴에 감자튀김·콜라(245㎖)를 더한 세트 메뉴도 6500원에서 8500원으로 30% 상승했다.피자와 곁들여 먹는 파스타·샐러드·치킨·리조또 등 사이드 메뉴 가격도 6.2~40% 올랐다. 특히, 핫윙·크리스피텐더치킨·베이크윙 등 치킨 메뉴가 가장 높은 인상폭을 보였다. 이에 핫윙(4조각 기준)은 기존 3500원에서 4900원으로 40% 가격이 뛰었으며, 크리스피텐더치킨과 베이크윙도 3900원에서 4900원으로 25% 상승했다.이 밖에 가격 인상과 함께 미스터피자는 피자 제품 사이즈 기준을 기존 ‘레귤러(R)’에서 ’미디엄(M)’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제품 구매 시 참고하는 세부 크기에 대한 소비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미스터피자 측은 자사 홈페이지 내 공지를 통해 "계속되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가 상승에 따라 메뉴 가격 인상과 사이즈명 변경을 진행한다"며 "고객님들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리며 더 좋은 재료와 정직한 신념으로 메뉴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올 들어 미스터피자가 프랜차이즈 피자 업계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경쟁사들의 추가 인상도 전망된다. 당장 도미노피자·피자헛 등 국내 주요 피자업체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렸고, 피자헛 역시 그 해 11월 한 차례 가격 조정을 한 바 있다.피자업계 관계자는 "통상 경쟁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 반발을 고려해 즉각적인 가격 인상 보다 인상률·인상 시점 등을 조정하며 신경전을 펼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inahohc@ekn.kr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미스터피자 풍무점. 사진=미스터피자

bhc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매출 확대’ 공격경영을 앞세운 bhc가 지난해 5000억원을 넘긴 실적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업계 1위로 올라서면서 2위로 내려앉은 교촌치킨과 올해 ‘왕좌게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bhc는 임금옥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치킨 1위 왕좌’ 굳히기를 위한 외형성장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교촌은 지난해 말 경영에 복귀한 창업주 권원강 회장을 중심으로 ‘오너 경영’을 앞세워 사업 추진력을 강화해 1위 탈환 자존심 회복에 ‘칼을 가는’ 분위기다.◇ bhc 임금옥 대표, ‘골드킹 콤보’ 개발에 연구소 방문 맛 분석 참여 ‘열정 경영’ 19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hc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보다 6.3% 늘어난 507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별기준 4989억원을 기록한 교촌에프앤비와 비교하면 90억원 수준의 매출 격차로, 교촌은 이번 잠정 집계치가 그대로 반영된다면 시장 2위로 밀려나게 된다.치킨업계 지각 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업계는 임 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bhc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임 대표 취임 이래 bhc는 2019년 매출액 3000억원대를 넘어선데 이어 이듬해 4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상승기세를 과시했다. 이 같은 성과는 코로나 확산세 속 배달음식 수혜와 함께 신제품 개발에 무게를 둔 임 대표의 경영 철학 덕분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2019년 임 대표가 메뉴 개발에 직접 참여한 ‘골드킹 콤보’가 대표 사례로, 이 제품은 뿌링클·마초킹·후라이드·양념과 함께 상위 인기 메뉴로 꼽힌다.bhc 관계자는 "임 대표는 개발 전 단계에 걸쳐 상황 보고는 물론, 직접 부설연구소에 방문해 객관적인 맛 분석까지 열심이다"라며 "가맹점과의 약속에 따라 매년 2개씩 신제품 개발·투자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1년 이후 둔화된 매출 성장률을 해결과제로 안고 있다. 실제로 2018년 2375억원을 기록한 bhc의 매출액은 이듬해 3186억원, 2020년 4004억원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1년 19%대로 떨어진 후 지난해에는 6.3%로 한 자릿수까지 내려간 상태다. 따라서 bhc는 신제품 개발 외에 해외시장 진출, 외식사업 매장 넓히기로 매출 확대에 전념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미국과 싱가포르 내 각각 bhc치킨 1호점 출점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 단독 매장과 이전 개장(리로케이션) 방식으로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인 ‘아웃백’ 신규 매장 총 7곳 문을 열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에 선보인 슈퍼두퍼 2호점도 조만간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교촌 권원강 회장, 저성장 이대론 안된다…경영 복귀 뒤 간편식·수제맥주 등 다각화 주도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1%까지 떨어지며 업계 2위로 자존심을 구긴 교촌은 올해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집중한다. 앞서 2019년 11.7%를 기록한 교촌의 매출 성장률은 이듬해 18%, 2021년 13.2%까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이같은 저성장세를 타개하기 위해 교촌은 지난해 말 권원강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해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통상 오너 경영은 전문경영인 체제보다 의사 결정 과정에서 신속한 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최근 교촌이 가정간편식·수제맥주·B2B(기업간거래) 대상 소스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만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시장 경쟁력도 강화한다. 향후 5년 내 교촌치킨 해외지점을 500개 이상 확대하며, 전체 매출 중 해외사업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존 마스터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국가별로 직진출·합작투자 등 진출 방식 다변화도 고려하고 있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해외사업 부문에선 긴 호흡을 가지고 수익형 매장 모델 개발로 파트너사 운영 효율성을 늘리고, 제품 현지화와 매장 디지털화도 추진할 것"이라며 "또, 올해 대만 현지기업과의 MF계약 외에도 추가 진출국을 발굴해 사업 확대에 힘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임금옥 bhc 대표이사(왼쪽)과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사진=bhc, 교촌에프앤비

농심, 양봉농협에 양봉농가 지원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은 한국양봉농협과 국산 아카시아꿀 구매 계약을 맺고 양봉농가 지원에 나섰다. 농심은 16일 한국양봉농협에 양봉산업 발전과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돕기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양봉 지원금은 스마트 양봉 기자재와 꿀벌 질병 진단키트 지원, 양봉 밀원수 식목, 청년 양봉농가 멘토링 활동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기 스낵 제품 ‘꿀꽈배기’ 생산에 필요한 아카시아꿀을 양봉농협을 통해 구매하는 계약도 맺었다. 농심 관계자는 "지원금과 구매 계약이 양봉농가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상생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농심 양봉협회 지원금 전달 16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함께하는 양봉’ 프로그램 업무협약식에서 농심 황청용(앞줄 왼쪽) 부사장이 한국양봉농협 김용래 조합장에 발전기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농심

상신종합식품, 충남지역 취약계층에 식품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성 기자] 돈가스 등 냉동·즉석식품 전문 기업 ㈜상신종합식품(대표 최선근)이 충청남도광역푸드뱅크(센터장 이정기)와 손잡고 지역 취약계층 돕기 식품 기부 나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상신종합식품은 이날 충남 홍성에 있는 충청남도사회복지협의회 회의실에서 충남도광역푸드뱅크와 식품기부 협약식을 가졌다. 상신종합식품은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도광역푸드뱅크를 통해 돈가스 등 자사 생산 제품을 충남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해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최선근 상신종합식품 대표는 "그동안 회사가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기부와 나눔을 가장 우선적으로 실천해 왔다"며 "어려운 형편으로 굶는 분들이 없도록 기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이웃과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상신종합식품과 최 대표는 꾸준히 실천해 온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고, ‘충청남도기업인 대상 모범기업인상’을 수상했다.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둔 상신종합식품은 냉동식품과 즉석식품 등 가정간편식(HMR)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등심돈가스·치즈돈가스·치킨가스 등 국내 비(非)가열 돈가스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KakaoTalk_20230216_141143841 15일 충남 홍성 충남사회복지협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식품기부 협약식에서 최선근(왼쪽) 상신종합식품 대표와 이정기 충남광역푸드뱅크센터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상신종합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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