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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일동후디스가 헬스·이너뷰티 브랜드 ‘뷰빗’을 시작으로 이너뷰티 시장에 진출한다. 10일 일동후디스에 따르면 뷰빗은 △청귤 콜라겐C △청귤 콜라겐 젤리 △팻바이 부스터 △필업뮤신 등 4종으로 구성됐다. 피부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한 복합 기능성 제품으로, 합성 첨가물과 화학 부형제 등 첨가물 없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스틱 유형인 청귤 콜라겐 C와 청귤 콜라겐 젤리형은 캐나다산 저분자 콜라겐과 제주 청귤을 그대로 넣어 콜라겐의 체내 흡수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영국산 비타민C를 하루 권장량 100%로 배합했고, 피부 4대 구성 요소인 콜라겐·엘라스틴·히알루론산·세라마이드를 한 포에 담았다. 팻바이 부스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와 운동에 따른 피로도 개선을 위한 기능성 인정을 받은 개별인정형 원료 ‘L-카르니틴 타르트레이트’를 함유했다. 또, 배변활동과 식후 혈당 억제, 중성지질 개선을 위한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도 추가 배합했다. 필업 뮤신은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달팽이추출분말은 물론, 콜라겐 분해를 억제하는 특허 원료 뷰티올리고엘과 탄성단백질 엘라스틴도 더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이너뷰티 시장에 선보이는 첫 제품인 만큼 오랜 연구와 제품력, 청정 프리미엄 원료를 기반으로 피부와 건강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일동후디스_헬스이너뷰티 브랜드 뷰빗 10일 일동후디스가 출시한 헬스·이너뷰티 브랜드 ‘뷰빗’ 제품. 사진=일동후디스

오비맥주, 카스 캔맥주로 안전문화 알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비맥주는 9일 경기 이천공장에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과 경기 동부지역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고용노동부와 협약에 따라 오비맥주는 오는 3분기부터 카스 묶음판매용 캔맥주의 포장재에 안전문화를 강조한 슬로건 문구를 넣어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사합동으로 오비맥주 산업현장 재해예방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 자율구축을 위한 안전문화 행사도 벌인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오비맥주의 안전문화 확산 실천에 필요한 행정 지원과 상담 등을 제공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앞장서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의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에 함께하게 돼 뜻깊다. 근로자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 시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오비맥주_고용노동부_안전문화확산업무협약 9일 오비맥주 경기 이천공장에서 열린 경기 동부지역 안전문화 확산 업무협약식에서 이철우 오비맥주 공장장(오른쪽)과 김영미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식음료, 게임과 손잡으니 ‘MZ세대 매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피자와 게임, 카페와 게임, 스낵과자와 게임… 이처럼 서로 생소해 보이는 식음료와 온라인 게임간 짝짓기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의 원동력은 MZ세대의 큰 호응이다. 식음료업체들이 탄탄한 팬덤을 갖춘 온라인 게임 캐릭터를 내세운 팝업 매장을 선보이거나, 캐릭터 굿즈를 활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자 10∼20대 젊은 게임 유저들이 식음료 고객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피자알볼로는 이달 23일까지 전국 매장(경기 수동·식사점, 부산 구서점 제외)에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원신’과 협업한 메뉴를 판매한다. 피자 2종과 콘치즈그라탕 1종이 협업 메뉴로, 특히 피자 제품은 ‘원신’ 게임의 등장인물 진·바바라의 이름을 제품명에 적용해 게임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다.협업 메뉴뿐 아니라 캐릭터 디자인을 그려진 키링·스탠드·텀블러·매트 등 다양한 굿즈도 새로 출시하고, 협업 행사를 시작한 지난달 12일 기준 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전주보다 약 250% 증가하는 큰 성과도 올렸다. 지난달 멤버십 신규 가입자도 올해 초보다 무려 404% 가량 폭증했다.오프라인 행사에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지는 등 큰 소비자 호응도 얻었다. 지난달 15일과 16일, 22일과 23일 나흘 동안 목동 본점에서 진행한 행사 누적 방문객만 총 26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네이버 예약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제로 운영했음에도 현장 식사가 10여초 만에 매진되는 인기몰이를 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커피 전문점인 이디야커피도 최근 글로벌 게임기업 스마일게이트의 인기 PC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와 손잡고 유의미한 결실을 거뒀다. 지난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부산 해운대구 부산달맞이점에서 협업 매장을 운영했는데, 개장 첫 날 문 열기 전부터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으며, 그날 오전 방문객만 3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스트아크의 마스코트인 ‘모코코’를 콘셉트로 조성된 매장은 대형 바리스타 모코코 조형물과 특화 메뉴는 물론,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기프트카드와 달력, 엽서, 휴대폰 케이스, 스티커 등을 한정 판매했다. 특히 개장 당일에는 굿즈 구매를 위해 인파가 몰리자 안전 우려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란도 빚어졌다.게임사 등에 부산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 팝업 매장을 열어달라는 소비자 요구도 있던 것으로 전해지는 한편, 이디야커피는 "아직 로스트아크 팝업 매장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해태제과도 최근 국내 게임사 넥슨의 대표 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 캐릭터를 패키지에 적용한 한정판 허니버터칩을 출시했다.허니버터칩 캐릭터인 허비와 다오·우니·배찌·캐피 등 크레이지 아케이드 캐릭터가 그려진 포장지 뒷면에는 게임 이용자의 실제 사연을 담은 컷툰 4종도 삽입돼 눈길을 끈다.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푸짐한 상품도 담았다. 포장지 내부에 기재된 쿠폰번호 인게임 상점에서 입력하면 ‘수’, ‘루시’ 등 10종 캐릭터 중 1종을 받을 수 있다. ‘허비 물풍선’, ‘허비 펫’ 등 아이템 1종을 얻을 수 있는 ‘허니버터칩 기프트팩’도 지급한다.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존 팬층이 두터운 이종업계 파트너와 협업으로 인지도와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며 "시너지 측면에서 이 같은 장점으로 최근 업계에서 자주 시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inahohc@ekn.kr오는 23일까지 피자알볼로가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의 액션 RPG게임 ‘원신’과 손잡고 선보이는 협업 메뉴. 사진=피자알볼로

[One Pick! 신상] 막걸리향 아이스캔디, 소금 숙성회, 들기름 메밀막국수

◇파리바게뜨, "구수한 막걸리 아이스캔디·쉐이크로 재탄생" 올 여름 겨냥해 파리바게뜨가 막걸리 업체 서울장수와 손잡고 막걸리향 아이스캔디와 쉐이크를 선보인다. 먼저 ‘장수 막걸리향 아이스캔디’는 알코올 도수 1% 미만의 성인용 제품으로, 간편하게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스틱 형태로 출시됐다. 지난해 출시된 후 두 달 만에 30만 잔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장수막걸리 쉐이크’도 재출시한다. 부드러운 우유 얼음과 막걸리향 베이스를 섞은 쉐이크에 쌀 토핑까지 얹어 씹는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GS25, 업계 최초 ‘소금에 절인 광어·연어 숙성회’ 출시 편의점 GS25가 업계 처음으로 소금 숙성회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국산 광어와 노르웨이 연어를 소금으로 절여 숙성한 이후 썰어낸 상품이다. 특히 소금을 이용한 ‘시오즈메’ 숙성 방식으로 일반 숙성회보다 더욱 쫄깃한 식감과 풍미, 감칠맛을 지녔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오는 11일부터 매장 등에서 구매 가능한 제품은 1인 가구 맞춤형으로 70g용량으로 내놓았다. 제품별로 소금에 절인 광어회는 8900원, 소금에 절인 숙성연어회는 9900원이다. 오는 7월 10일까지 정상가보다 2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정관장 굿베이스, 프리미엄 ‘녹용’, ‘홍삼’ 스틱 선봬 정관장의 건강식품 브랜드 굿베이스는 ‘녹용담은 블랙마카 스틱’과 ‘홍삼담은 엘더베리 스틱’ 2종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유명 주산지에서 자란 고품질 원료를 사용했으며, 합성향료와 색소나 감미료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액상형 스틱 제품인 블랙마카 스틱은 한 포 당 페루산 블랙마카 농축액 2000㎎과 뉴질랜드 녹용추출물 100㎎을 담았다. 엘더베리 스틱은 오스트리아산 엘더베리 농축액(1포당 3280㎎)과 정관장 6년근 홍삼농축액, 칠레산 백포도 농축액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문점 느낌’…풀무원, 들기름 메밀 막국수 출시 풀무원식품이 메밀면에 들기름 더해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들기름 메밀 막국수’를 내놓았다. 들기름 메밀 막국수는 ‘풀무원 자연건면’ 브랜드의 메밀면 소재 신제품으로, 한 봉지(4입) 당 가격은 5980원이다. 제품은 향긋한 숙성간장으로 감칠맛을 살리고, 통 들깨를 볶아 짜낸 들기름을 소스와 별도 포장으로 넣었다. 톡톡 튀는 식감의 ‘볶은 메밀 건더기’는 물론 ‘고운 김가루’도 포함해 전문점 스타일 메밀면을 구현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카브루, RTS 형태 ‘생(生) 하이볼’ 출시 국내 수제맥주업체 카브루가 업계 최초로 일반 매장에서도 하이볼을 즐길 수 있도록 대용량 완제품으로 만든 드래프트 하이볼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홍차향·자몽향 총 2종으로, 두 제품 모두 알코올 도수는 7도다. 제품은 업소용 대용량 케그(keg)에 완성품을 담은 RTS(Ready To Serve, 사전 혼합) 하이볼로, 일반 20ℓ 케그 형태라 별다른 준비 과정 없이 잔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생맥주를 판매하는 매장이라면 보유한 탭에 하이볼 케그만 연결하는 방법으로 평소 사용하던 하이펜서나 케그 냉장고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파리바게뜨_막걸리 제품 9일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막걸리 업체 ‘서울장수’와 손잡고 출시한 제품 2종. 사진=SPC GS25_숙성회 9일 GS25 매장에서 모델이 소금 숙성회 제품 2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정관장 굿베이스 홍삼담은 엘더베리 스틱 9일 정관장의 건강식품 브랜드 ‘굿베이스’가 선보인 ‘녹용담은 블랙마카 스틱’, ‘홍삼담은 엘더베리 스틱’ 2종. 사진=KGC인삼공사 풀무원_들기름메밀막국수 9일 풀무원식품이 출시한 들기름메밀막국수. 사진=풀무원 [이미지] 카브루 하이볼 2종 9일 국내 수제맥주업체 ‘카브루’가 내놓은 RTS 형태 하이볼 2종. 사진=카브루

파이브가이즈 성공을 위해…한화 3남 김동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오는 6월 말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 출시를 앞두고 직접 현장 체험에 나섰다 9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틀에 걸쳐 홍콩 내 주요 파이브가이즈 매장 2곳에서 열린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김 본부장이 현장 서비스 업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습 기간 동안 김 본부장은 현장 트레이너의 주도 아래 밑 작업인 재료 손질부터 패티(Patty)를 굽고 토핑을 올리는 조리과정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특히 동일한 맛을 내도록 조리법을 수차례 반복 연습하고 품질을 점검하는 현장을 지켜본 김 본부장은 한국 파이브가이즈에도 이 같은 ‘정성’을 주문했다. 파이브가이즈는 주방에 냉동고와 타이머, 전자레인지 등을 두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매일 패티를 직접 만들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소스를 뿌리는 방향과 횟수부터 패티를 누르는 힘의 강도까지 반복 훈련으로 품질 조절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정신 수준의 성의가 느껴지도록 품질 유지에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미국 본토의 맛과 서비스를 살린다는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현지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파이브가이즈 본사와 장기간 협업을 해왔다"며 "이번 실습 성과를 반영해 국내 고객들에게 본래 파이브가이즈의 맛과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은 다음 달 서울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강남대로 한복판에 들어선다. 매장 규모는 전용면적 618㎡(184평) 총 2층으로, 좌석 수는 150여개다. inahohc@ekn.kr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_파이브가이즈 실습 지난달 말 홍콩 파이브가이즈 한 매장에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조합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남양유업 육아교실 10일부터 전국투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남양유업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임신육아교실을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만에 대면행사로 전환하고 전국 투어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돌입한 남양유업 임신육아교실은 이달에 수원(10일)·인천(17일)·대전(23일)에서 열린다. 투어 행사는 나혜정 한국심리상담발달 마곡센터 소장, 이보연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김은정 오아시스학교 강사 등 육아 전문가들이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임신육아교실 참석자 전원에게 젖병·속싸개·치발기·물티슈·이유식 용기 등 육아 필수용품과 남양유업 제품을 선사하고, 추첨을 통해 스토케 프리미엄 휴대용 유모차 등 경품도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육아정보 포털 ‘남양아이’로 신청하면 되고, 행사별로 선착순 100명을 사전 접수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익한 강의와 푸짐한 경품으로 전국 곳곳의 임사부와 산모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참고사진) 5월 임신육아교실 일정 사진=남양유업

불황엔 라면~ 농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불황에는 라면(불경기에 라면처럼 저비용으로 한끼를 때울 수 있는 먹거리가 잘 팔린다)’이라는 속설을 증명하듯 라면 1위 기업 농심이 올해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실적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올 1분기 예상 매출액은 8297억원,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2.7%, 32.9% 늘어난 수치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다면, 올 2분기는 2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다른 성적을 내놓을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앞서 농심은 지난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56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매출은 16.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5.4%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해외법인을 제외한 국내 사업 별도기준 영업손실 3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지난해 9월 ‘신라면’·‘너구리’를 비롯해 라면·스낵 주요 제품 판매가를 인상한 효과로 양호한 상태를 되찾고 있다는 업계 설명이다.실제로 농심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넘은 깜짝 실적도 보였다. 연결기준 매출액만 3조129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7.5% 늘어난 가운데,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저항에도 경기 침체로 ‘불황형 소비’ 대명사인 라면 소비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 상승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농심은 올해 국내외 안팎으로 사업 확장을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올 들어 국내 시장에서 농심은 장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라면은 농심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지만 농심의 전체 라면 매출액 중 신라면 비중만 40% 가량이다. 신라면을 비롯해 육개장(사발면), 안성탕면, 너구리 등 약 40년 넘도록 사랑받고 있지만, 이들 장수 브랜드 모두 장기적으로 신규 고객을 유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농심은 올 초 신라면 브랜드 최초로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매장을 선보여 누적 방문객만 2만6000여명을 기록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짜장 라면은 검은색이라는 공식을 깨고 ‘하얀 짜파게티’를 출시하는 파격 실험도 단행했다. 해외사업 성장세에 국내외 매출 비중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만큼 농심은 올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농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라면매출에서 해외(수출+해외법인 판매)사업 비중은 37%다. 이듬해에는 41%, 지난해에는 44%까지 오르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 매출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농심은 신공장을 발판으로 현지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미국 LA지역 내 제2공장을 가동한 농심은 현지에서 연간 8억5000만개 라면을 만드는 기반을 구축했다. 시설 확충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그해 북미 지역 매출만 역대 최대치인 4억86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3% 오르는 성과도 거뒀다. 신공장 가동과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농심은 미국 동부 지역에 제3공장을 설립하는 의사도 내비쳤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마무리 후 신동원 농심 회장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관련 내용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농심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매출액 8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제2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추후 일본 토요스이산 대신 미국 라면시장에서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서울 동작구 소재 농심 사옥. 사진=농심

삼양식품, "불닭소스 1000억원 브랜드로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양식품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불닭소스를 포함한 소스사업부문을 육성한다. 8일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스사업부문을 신사업으로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 강화, 판매 채널 확대로 국내외 소스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불닭소스를 1000억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그 하나로 올 초 tvN 예능 ‘서진이네’에 불닭소스 간접광고(PPL)를 진행했으며, 지난 2월 말 첫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 불닭소스 언급량이 방송 이전보다 월평균 약 1000건 이상 증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불닭소스는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액상스프만 따로 판매해달라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해 2018년 출시한 제품이다. 오리지날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삼양식품은 까르보불닭소스, 불닭마요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온 데 이어 이달 중 신제품 ‘불닭치폴레마요’도 선보인다. 판매채널도 확대한다. 기존 편의점과 마트에서 트레이더스나 롯데마트 맥스 등 창고형 마트, 면세점 등으로 입점 채널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쇼핑 채널도 적극 공략한다. 삼양식품이 소스사업에 힘 쏟는 이유는 소스시장의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에서 집밥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덩달아 해외 소비자의 K-푸드 관심도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016년 1조6584억원에서 2020년 2조296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소스류 수출액도 9878만 달러에서 1억8347만 달러로 연평균 13.2% 늘었다. 시장 성장세와 함께 삼양식품 소스부문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소스·조미소재 매출액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김정수 부회장 주재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중장기 비전으로 소스부문 강화를 밝힌 만큼 삼양식품은 신사업 육성을 통해 그동안 지적 받아온 라면사업 의존도도 줄일 전망이다. 현재 삼양식품의 라면사업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95% 수준이다. 아울러 오는 2025년까지 주식(主食 · staple food)부문 글로벌 상위 100개 기업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inahohc@ekn.kr삼양식품_불닭소스 삼양식품의 불닭소스 제품. 사진=삼양식품

맥도날드, 메타버스로 임직원 식품안전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푸드 세이프티 타운홀’을 연다. 8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올해로 7회째인 푸드 세이프티 타운홀은 전국 매장의 크루(직원)부터 매니저·점장을 비롯해 본사 임직원 모두 참여해 식품안전을 위한 노력과 향후 계획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타운홀 행사는 ‘기본에 충실하자(Back to the Basic)’라는 주제 아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맥도날드 매장으로 조성된 가상공간에서 펼쳐진다. 해당 공간에서 △개인 위생 △설비·장비 유지보수와 청소 △협력사 식품안전 △식품 보관 △조리 절차와 온도 관리 등을 다룬 영상 콘텐츠 시청은 물론, 올 초 열린 시상 프로그램 ‘푸드 세이프티 히어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11일 협력사들과 함께하는 대면 워크숍도 연다. 워크숍에서 협력사들과 원자재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모범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식품 안전은 맥도날드의 최우선 가치로 앞으로도 선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맥도날드_타운홀 8일 한국맥도날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식품안전 점검 행사인 ‘푸드 세이프티 타운홀’을 연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인터뷰] "원소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나라마다 주류 문화가 다르지만 ‘우리 술, 우리의 스피릿(Spirit·정신)’이라는 정공법을 내세워 한국다운 술로서 원소주의 매력을 알릴 예정입니다."전통주 불모지로 꼽히는 국내 주류시장에서이른바 ‘박재범 소주’로 불리는 ‘원소주’로 젊은 MZ세대의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일대 돌풍을 일으킨 원스피리츠의 김희준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는 해외시장에서 한국 대표술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김 CCO는 박재범 대표 뒤에 숨은 기획자로 증류식 소주 ‘원소주’ 탄생의 주역으로 꼽힌다. 희석식 소주 일색이던 국내 주류업계에 지난해 원소주를 내놓기까지 제품 제작과 홍보·판매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러나, 원소주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최대 숙제는 주종 특성상 까다로운 제조 공정과 양조 기술을 요구하는 탓에 생산량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었다고 김CCO는 소개했다. 국산쌀로 직접 밥을 지어 증류한 이후 옹기 숙성을 거쳐 제조까지 약 4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는 설명이었다. 이 때문에 사업 초기에는 희소성 마케팅을 한다는 오해를 살 정도로 제품 공급에 난항을 빚기도 했다. 결국 김CCO는 옹기 숙성 과정을 없애는 대신 알코올 도수와 가격도 낮춘 원소주 스피릿을 내놓거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협업 양조장을 물색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해법을 찾았다.지난달 하순 서면 인터뷰에서 김 CCO는 "사업 초기에는 생산량이 월 2000병(375㎖ 기준) 수준이었지만 강원도와 원주 농협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지금은 월 300만병까지 제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계획대로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면 원주 이외에 다른 강원 지역 쌀들도 제품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말했다.이어 김 CCO는 "위스키와 견줄만한 고도주를 출시해 증류식 소주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저도주를 즐기는 고객을 겨냥한 제품도 준비 중으로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가까운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잘 만든 소주의 잠재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증류식 소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스피리츠는 현재 양조장 소재지인 원주에 월 150만병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 상반기 40도 이상의 원소주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원스피리츠는 지난 3월 박 대표 고향인 미국을 시작으로 최근 태국까지 해외 영역을 넓힌 상태이며, 현재 아시아와 유럽 일부 국가와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다. 김CCO는 "미국 내 K-콘텐츠 인기로 그 연장선에서 원소주도 한국 대표주류로 취급받고 있다"며 "특히, 태국은 박 대표 팬층이 두터워 이들이 안정된 시장 연착륙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원소주의 세계화에 김 CCO가 강조한 핵심은 ‘원소주스러운 접근’이다. 예컨대, 떡볶이를 ‘stir-fried Rice Cake’ 같이 영어로 풀어서 얘기하지 않고 Tteokbboki 한글 그대로 표기하듯, 원소주(Won Soju)도 K-술로서의 정체성 그대로 현지에 선보여 한식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원스피리츠가 양조장 소재지인 강원 원주에서 생산되는 지역쌀 ‘토토미’만 고수하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눈에 띄는 노력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해외에 선보이는 만큼 국산 재료로 만든 진정한 우리 술을 잘 만들고 싶다는 가치관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국내쌀 소비량 증진과 지역 농가 활성화라는 이점까지 더해져 토토미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는 설명이었다. 김 CCO는 "꼭 원소주가 아니어도 된다"며 "양조용으로 다양한 쌀을 개발하고, 그 쌀을 활용해 빚은 술을 많은 분들이 소비하거나 수출까지 이어지면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inahohc@ekn.kr김희준 원스피리츠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 사진=원스피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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