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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두부면’ 뜬다"...aT, ‘2024 식품외식 전망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오는 15~16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고물가, 기후변화 등 대내외 위기에 직면한 식품외식업계가 기본을 되짚어 보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강연으로 구성된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내년도 식품외식산업 트렌드 및 전망 발표를 시작으로, 올 한해 업계를 강타한 제로열풍, 케어푸드, 간편식, 푸드테크, 양극화 등 각종 이슈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서울대 문정훈 교수는 △참나무 향(Oak Flavor) △두부면과 두유면 △마셔서 때우기 등 10가지 키워드로 내년 식품 트렌드를 발표한다. 또한 ‘핵개인’이라는 신조어로 인공지능(AI))이 가져올 시대변화를 예측한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식품산업을 집중 조망한다. 이어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윤효정 CJ제일제당 상무,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상무가 각각 간편식, 식품 신소재, 케어푸드 등 식품 신성장동력의 현황과 미래를 강연한다. 신지현 한국사회투자 팀장은 주요 선진국의 ESG 규제화 사례를 통한 국내 식품 수출업체의 대응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구인난과 고물가 속에서 신규 사업을 고민하는 외식업계 종사자를 위해 임종익 얌샘김밥 본부장이 ‘인간-테크 협력을 통한 분식토랑(분식 레스토랑) 중간 경영보고’를 강연하고, 구성민 푸드서플라이 대표가 ‘우리식당도 RMR(레스토랑 간편식)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평일에는 삼각김밥, 주말에는 파인다이닝’, ‘외식의 기본’ 등 식품외식업계를 대표하는 유명 연사들의 다양한 강연이 이뤄지며, 참가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네트워킹 이벤트를 도입해 양방향 소통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전 참가자 접수는 오는 14일까지 FIS식품산업통계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전망대회는 aT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송출될 예정이며, 참가자를 위해 댓글 이벤트 등 경품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kch0054@ekn.kr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4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포스터

"매워진 고향만두"…해태제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해태제과가 고향만두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매운 ‘열불날 만두하지’를 출시한다. 8일 해태제과에 따르면, 이 제품은 청양고추 보다 10배 매운 베트남 고추와 매운 볶음라면을 만드는 열불 소스를 더해 매콤칼칼한 맛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열처리 방식으로 불향까지 입혀 감칠맛도 살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또, 기존 제품 대비 돼지고기를 더 많이 넣어 식감을 살렸으며, 천연 강황가루를 넣어 노란색을 띤 만두피로 시각적 즐거움도 강조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고향만두 역사상 가장 젊고, 가장 매운 만두"라며 "MZ세대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들이 매운 만두를 먹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inahohc@ekn.kr열불날 만두하지 8일 해태제과가 출시한 ‘열불날 만두하지’ 만두. 사진=해태제과

[기자의 눈] 식당 무인화, 빠른 게 능사 아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노인네는 밥도 먹지 말라는 거지. 주문 방법을 알려줘도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하란 말이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할아버지 손님이 셀프 태블릿 주문·결제 기계로 음식을 주문하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홧김에 내뱉은 말이었다. 최근 외식매장을 중심으로 각 테이블마다 자그마한 주문용 기기인 태블릿 메뉴판을 도입하고 있다.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명분이었다. 문제는 디지털 문화에 취약한 중장년층에겐 태블릿기기를 사용한 주문 행위가 낯설고 어렵다는 점이다. 더욱이 고령층이 사용하기에는 기기 화면에 나타난 메뉴 글씨 크기가 작은데다, 음성인식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여러 옵션 터치가 많아 메뉴 위치 찾는데만 ‘하세월’이라는 불평이 나올만했다. 어르신에겐 생경한 이 같은 기계가 식당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주요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빵집,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발견되는 키오스크만 봐도 그렇다. 키오스크는 태블릿 메뉴판과 마찬가지로 손님이 화면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해 직접 주문·결제하는 무인단말기다. 시간을 소요해 도전하려고 해도 뒤로 줄이 길게 길어져 주변 눈치를 보느라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다. 중장년층이 키오스크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는 도입 초기 때부터 줄곧 지적돼 왔다. 특히, 표준화된 키오스크 형태가 없기 때문에 업체별로 사용 방법이 달라 비교적 기계 조작에 능숙한 어르신이더라도 애로사항을 겪을 수 있다는 업계 설명이다. 다만, 식품·외식업계 등 유통가에서 무인화 바람이 불면서 이마저도 뒤처지면 끝장이라는 식의 속도전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키오스크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2021년 3년 동안 민간분야에 설치된 키오스크 수는 8587대에서 2만6574대로 약 3배 급증했다. 특히, 요식업과 생활편의 분야로 좁혀보면 5479대에서 2만2535대로 4.1배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빠른 속도에서 오는 편리함 뒤에는 비적응층의 소외감이 수반된다. 무인단말기가 우후죽순 보급되면서 곳곳에서 진통을 겪는 사람들이 그 방증이다. 인건비 절감 등을 이유로 업계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지만, 적어도 디지털 약자들을 고려한 주문·결제 등 단순 기능을 개선하는 후속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inahohc@ekn.kr조하니 기자 유통중기부 조하니 기자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롯데 ‘껌 신화’ 부활 이유 있었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껌이라면 역시 롯데껌∼♪.’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롯데그룹 ‘창업 일등공신’ 제품인 껌 사업의 부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껌 삼총사로 불리는 쥬시후레시·스피아민트·후레시민트를 레트로(복고풍) 재해석과 함께 자일리톨 등 인기제품의 매출 상승, 여기에 중단했던 이색 체험마케팅을 8년만에 재개하는 등 젊은 고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장수껌에 새 숨결"…연매출 100억원 목표 7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최근 ‘부활 레트로껌’이라는 프로젝트를 내세워 껌 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부활 레트로껌 프로젝트는 쥬시후레시·스피아민트·후레시민트 등 한때 롯데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왕년의 인기 껌제품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게 핵심이다. 첫 타자로 지난해 단종됐던 후레쉬민트를 재출시해 새 패키지를 적용하고, 제품 배합을 달리해 특유의 민트향과 단맛의 지속력도 보완했다. 이를 시작으로 조만간 쥬시후레쉬·스피아민트도 제품 개선에 돌입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가 껌 되살리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후레쉬민트의 경우, 지난 2017년 잠정 생산 중단한 이후 2021년 재출시했으나 1년 만에 단종 수순을 밟았다. 롯데휄푸드가 껌사업 재도전에 나선 이유는 그룹사 창업 배경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1948년 껌 사업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롯데를 세운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당시 일본 시장의 70%를 장악하는 껌 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1967년 국내에 들어와 일궈낸 것이바로 롯데제과이다. 특히, 껌 삼총사는 롯데제과 창립 뒤 서울 양평동에 마련한 껌 공장에서 1972년 껌 1호 제품으로 내놓아 의미가 깊다. 현재 전체 껌 매출에서 삼총사 껌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지 않지만, 상징성이 큰 만큼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젊은 세대 감성에 걸맞게 재해석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쥬시후레쉬와 스피아민트의 연매출은 제품별로 40억원 안팎"이라며 "후레쉬민트까지 더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시장 80% 점유에도 ‘MZ세대 껌심(心)’ 사로잡기 공격마케팅 국내 껌 시장은 롯데웰푸드가 점유율 약 80%를 차지할 만큼 롯데 제품군에서 놓칠 수 없는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경쟁사인 해태제과와 오리온은 껌 시장점유율 9%와 6%에 그칠 정도로 롯데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껌 판매 실적에서도 재미를 보고 있어 롯데웰푸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사업 활성화에 나선 것이 결코 지나친 욕심이 아니라는 업계의 분석도 나온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올해 1∼9월 3분기 누적 껌 제품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 당시 마스크 착용 등으로 소비 수요가 줄면서 껌 시장도 하향세를 그렸지만, 올들어 본격적인 일상회복 이후 껌 매출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자일리톨·졸음번쩍껌·왓따 같은 3총사 껌 이후 세대 인기제품들이 실적 선방에 성공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점도 롯데 껌사업 부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 자일리톨 껌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 늘어났고, 특히 야간운전자 등 마니아층을 보유한 졸음번쩍껌은 60% 이상 급증했다. 대표 풍선껌 왓따 역시 50% 이상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장수껌 리뉴얼과 마찬가지로 젊은 세대 관심을 끌기 위해 구사하고 있는 다양한 마케팅도 주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판매 중인 ‘산리오 왓따’가 대표사례로,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쿠로미·마이멜로디 등 일본 산리오캐릭터 판박이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판매 초기 유튜브 등에서 제품 리뷰 영상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등 호응도 높았다. 최근에는 뮤직 페스티벌에서 파트너기업과 손잡고 한정판 에너지껌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015년 중단했던 ‘풍선껌 크게 불기 대회’를 이달에 총 상금 2000만원을 내걸고 8년 만에 재개한다. 쥬시후레시·스피아민트·후레시민트의 껌 3총사로 중년 이상 세대에 추억의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한편, 자일리톨·졸음번쩍껌·왓따로 새로운 맛과 경험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새로운 껌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신구세대에 롯데그룹의 창업 아이덴티티(정체성) 및 헤리티지(유산)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인 셈이다.inahohc@ekn.kr롯데 껌 (왼쪽부터)롯데웰푸드의 자일리톨 껌, 졸음번쩍껌, 산리오 왓따껌. 사진=롯데웰푸드 롯데 껌 롯데웰푸드의 삼총사 껌(왼쪽)과 리뉴얼된 후레쉬민트 껌. 사진=롯데웰푸드

풀무원푸드머스, 어린이 김장체험 키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푸드머스가 자체 영유아 맞춤형 브랜드 ‘풀스키즈’를 통해 어린이를 위한 김장체험 키트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통김치 만들기 키트는 사과백김치, 홍시깍두기, 신선아삭김치 3종이다. 제품 가격은 한 개 당 4만원으로, 이 가운데 사과백김치 키트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키트별로 사과백김치(1~2세용)부터 3~7세용인 홍시깍두기, 신선아삭김치까지 전 연령대의 어린이들이 단계별로 김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1인분 양을 600g 수준으로 맞춰 어린이가 넉넉하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치 만들기 기본 구성에 다양한 구성품을 추가한 세트 제품(6만원, 12인분)도 마련했다. 편의성을 위한 항아리 단지 모양 용기, 쇼핑백, 전통김치 스티커, 교육자료, 풀무원푸드머스 전문셰프의 체험활동 안내 동영상 등이 담긴 키트 제품도 이용 가능하다. 풀무원푸드머스 담당자는 "어린이들에게 김치 문화를 알리고 계승하기 위해 김장 체험 키트 3종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자긍심을 가지며 우리 아이들이 김치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키즈김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2] (3) 7일 풀무원푸드머스의 영유아 맞춤형 전문 브랜드 ‘풀스키즈’가 출시한 어린이 김장체험 키트. 사진=풀무원

팔도, 새 대표에 권성균 부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팔도가 신임 대표이사에 권성균 부사장을 선임했다. 7일 팔도에 따르면, 권 대표는 회계·자재·물류 등 사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총무자재·기획재경·국내영업 등 부문장을 역임하며 팔도의 질적·양적 성장에 기여했다. 팔도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함께 국내외 신규 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T[첨부사진]팔도, 신임 대표이사 선임 권성균 팔도 신임 대표이사. 사진=팔도

bhc 지주사 GGS, 박현종 대표 해임…"경영 쇄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bhc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가 지주사와 자회사 bhc치킨 대표를 물갈이하는 전면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는 6일 오전 이사회에서 박현종 GGS 대표이사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를 제외한 출석 인사 만장일치로 결의됐으며, 후임 대표로는 GGS 등기임원인 차영수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이날 GGS 이사회는 bhc 대표이사 변경안도 발의했다. 임금옥 bhc 대표이사의 해임과 이훈종 사내이사의 대표이사의 선임을 결의했다. bhc 대표이사 변경은 오는 8일 bhc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GGS 이사회 관계자는 "악화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서 GGS 와 자회사 bhc의 기업 명성 및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속성장성을 추구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inahohc@ekn.kr박현종 박현종 bhc 회장. 사진=bhc

롯데웰푸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오는 25일 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색 서바이블 행사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십’을 8년 만에 재개한다. 지난 2012년 처음 선보인 풍선껌 챔피언십은 풍선껌 불기를 비롯해 껌으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를 펼치는 서바이벌 형태의 대회다. 2015년까지 4차례 진행된 뒤 중단돼 오다 올해 8년만에 부활한 것이다. 대회 참가 신청은 오는 17일까지이며,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십’ 참가접수 공식사이트에 들어가 참가자 정보와 풍선껌 부는 영상을 같이 등록하면 된다. 총 상금 2000만원의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팀전, 두 방식으로 진행되며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개인전 참가 요건은 만 8세 이상이며, 팀전은 최소 2명부터 최대 5명 이하로 구성해야 한다. 예선(온라인 심사)과 본선·결승전(오프라인 심사)을 거쳐 입상자를 가린다. 개인전은 우승 1000만원, 준우승 700만원을, 단체전은 우승 300만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본선 대회와 결승전은 이달 25일 열리며, 20일·27일 차례로 방송중계(JTBC2)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 등 모든 사람들이 함께 도전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일반인의 많은 참가를 희망했다. inahohc@ekn.kr사진_풍선껌 크게불기 챔피언십 모집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

CJ제일제당, 英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영국에서 K-푸드 간편식 배달 서비스 ‘비비고 투고(bibigo togo)’를 가동하고, 유럽 식품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죈다.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 ‘비비고 투고’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영국 배달 프랜차이즈기업 팩워터브랜드(Peckwater Brands)와 협업해 선보이는 비비고 투고는 현지 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Uber Eats), 딜리버루(Deliveroo), 저스트잇(Just Eat)에 입점해 있다. 배달 메뉴는 영국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 전 배달앱 전용 데모 브랜드(Demo Brand)를 통해 약 6주 동안 판매하는 과정을 거쳐 요리법·가격 등을 고객 눈높이에 맞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요 메뉴는 고추장을 기본으로 한 칠리소스 핫장·쌈장 등 K-플레이버(Flavor)를 더한 교자만두를 비롯해 식물성 만두, 치킨, 떡볶이, 잡채 등을 선보이고, 6개월 단위로 메뉴를 변경할 계획이다. 아울러, 배달 플랫폼으로 축적된 소비자 리뷰(댓글) 데이터는 메뉴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투고의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비비고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런던 쇼디치(Shoreditch)에 위치한 팝업 매장은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는 기회이자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팝업 매장은 비비고 투고 서비스에서 판매하는 메뉴 외에 아직 유통채널에 입점하지 않은 냉동김밥·김치 스프링롤 등 메뉴도 한정판매한다. 한정 제품은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과거 유럽은 K-푸드 불모지라 여겨졌지만 최근 K-콘텐츠에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영국을 거점 삼아 현지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으로 유럽 전역에 K-푸드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nahohc@ekn.krcj제일제당 영국 런던 쇼디치에 위치한 비비고 팝업 매장에서 만두 매대를 둘러보는 소비자. 사진=CJ제일제당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라면 빅3’, 3세 경영 승계 빨라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대표 라면기업인 농심·오뚜기·삼양식품의 ‘3세 경영 시계바늘’이 빨라지고 있다. 최근 삼양식품이 오너(창업주) 3세의 초고속 승진 인사로 세대교체 경영의 행보가 빨라진 가운데 농심과 오뚜기도 승계 작업 가속화를 위해 올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오너 3세의 승진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의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라면 빅3의 3세 승계 움직임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1∼2년 사이 해외에서 한류 인기 상승으로 한국 라면이 K-푸드 대표주자로 떠오르며 해외매출 증가를 주도하자 세 기업이 일제히 글로벌 영역 확장을 통한 지속성장 경영에 주력하는 시점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다.또한, 이들 라면업계 오너 3세 모두 1990년대생 젊은 MZ세대라는 공통점에서 세대교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확대, 신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연결짓는 분석도 나온다. ‘라면 빅3’ 올해 상반기 실적 내용 구분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성장율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성장율 농심 1조6979억원 13.8% 1175억원 204.5% 오뚜기 1조7110억원 11.7% 1299억원 21.7% 삼양식품 5309억원 16.0% 679억원 31%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삼양식품 오너3세 전병우, 부장 입사 3년 만에 상무 승진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 그룹)가 예년보다 빠른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전(前)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29세) 전략기획본부장(CSO)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삼양식품의 3세 경영이 닻을 올렸다는 평가가 뒤따른다.전 상무는 지난 2019년 6월 삼양식품 해외전략부문 부장으로 입사해 1년 만에 경영관리부문 이사로 임원자리에 올랐다. 그 해 전인장 회장이 횡령 혐의로 구속되면서 경영 리스크가 떠오르자 오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 상무의 경영수업도 본격화된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전 상무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삼양식품을 비롯한 계열사 전반에 걸쳐 미래 먹거리 육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특히, 전 상무는 지난 9월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을 통해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식물성 단백질 사업 등 신사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신설된 계열사인 ‘삼양애니’ 설립과정에도 전 상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애니는 삼양식품의 불닭 IP(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이커머스 사업 등을 담당하는 신생 계열사로 현재 전 상무가 공동대표로 있다.전략기획본부장을 담당하며 본업인 라면사업 관련 불닭볶음면을 잇는 K-라면 메가 브랜드 육성에도 공들이고 있다. 특히, 직속조직으로 라면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하고 직접 기획·개발에 참여해 매운 국물 라면 ‘맵탱’을 내놓기도 했다. 출시 1개월 만에 판매량 300만개를 넘는 등 순조로운 초기 성적을 보인데 이어, 해외 시장을 겨냥한 수출용 제품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오뚜기도 서둘러 오너 3세 전면 배치하나삼양식품이 경영 승계를 위해 본격적으로 밑그림을 그리면서 경쟁사인 농심도 차기 후계자인 신상열(30세) 상무의 존재감 키우기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삼양식품 전병우 상무와 똑같이 2019년에 입사(경영기획팀)한 신 상무는 2년 만인 2021년 11월 구매실장을 맡으면서 당시 28세 나이로 최연소 임원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너 일가 가운데 20대에 임원을 다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점에서 올해 연말 정기인사에서도 고속 승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농심은 평년과 같이 연말께 정기 임원인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당분간 신 상무는 핵심 보직인 구매담당 임원을 담당하는 만큼 원자재 수급과 협력업체 관리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식품 제조사 특성상 원가 중 원자재 비중이 높고, 원가에 따라 소비자 가격까지 영향을 미쳐 원자재 수급 관리의 중요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농심이 외연 확장에 한창인 만큼 신 상무는 오너가 일원으로 경영 수업을 이어가며 비건 식품 등 신사업 육성과 함께, 미국·캐나다·중국·일본·호주·베트남 등 전략 거점 위주로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남 함윤식(32세) 과장의 올해 승진 여부도 초관심 사항이다. 2021년 오뚜기에 입사한 함 과장은 현재 경영지원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삼양식품·농심 등 경쟁사의 오너 3세들과 달리 함 과장은 아직 임원 이름표를 달지 않았다. 다만, 현직 부서인 경영지원팀이 회사 사업의 전체 흐름과 전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곳인 만큼 경영 수업의 밀도를 높이기 위한 절차로 연말에 승진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일각에서는 오뚜기가 2017년부터 지배구조 개선에 돌입해 지난해 마무리 지었고, 함 회장이 경영 승계의 걸림돌로 꼽혔던 상속세까지 완납했다는 점에서 3세 승계에 속도 조절만 남겨두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는 오뚜기가 지배구조 개편 뒤 기존 내수 중심에서 해외사업 확장으로 경영 방향을 선회하면서 함윤식 과장의 비즈니스 역량 및 리더 역할을 키우는 실전수업이 요구된다는 현실적 인식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무원칙적 세습경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피하기 위해 보통 경영수업 절차를 밟지만 당사자의 역량을 검증하기에 시간적 한계가 있다"면서 "따라서 선대 경영인의 성과와 중복되지 않으면서 세대교체 경영자로서 혁신적인 결실을 과시하려 할 것이고, 그 지표는 신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inahohc@ekn.kr(왼쪽부터)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 신상열 농심 상무.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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