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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AI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팔을 걷어붙였다.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와 국내 기업간의 신약개발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은 물론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 주재로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등 제약업계와 심플렉스 등 신약개발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활용 신약 개발 전문가 현장 간담회’를 열고 과기정통부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AI 활용 혁신 신약 발굴 사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이 사업을 통해 정부는 대학 등 연구기관과 함께 AI 기반 신약개발 모델을 개발해 공공 플랫폼인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KAIDD)’에 공개하고 제약사 등 산업계와 연구기관 등이 이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제약바이오업계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AI 신약개발 벤처기업들과 활발히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019년 태스크포스(FT) 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올해 초 이 조직을 확대·상설화해 AI 신약 연구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스탠다임, 심플렉스, 인세리브로 등 총 5곳의 AI 신약개발 벤처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진제약은 지난 23일 양자역학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인세리브로와 AI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 GC녹십자, 한미약품, 동화약품, JW중외제약 등도 심플렉스, 온코크로스 등과 AI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제약사들은 물론 벤처기업들도 다수의 파트너사와 동시에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공동연구 협약체결 등 협력관계 구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비해 출시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인공지능은 신약 1건당 1만여개에 이르는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추려내는데 시간·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지만 전체 신약개발 기간(10~13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동물·세포실험 등 전임상 단계와 사람에게 직접 투여하고 관찰해야 하는 임상 단계는 여전히 사람의 손이 더 많이 미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AI 신약 개발은 비용·시간을 줄일뿐 아니라 AI를 활용해 도출한 후보물질은 임상성공률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특히 대웅제약은 온코크로스와 함께 AI를 활용해 기존에 자체 개발 중이던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폐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의 적응증을 비만, 암, 심장질환 치료 등으로 확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AI의 활용도를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온코크로스는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진행하는 ‘AI 활용 신약개발 협력교육’ 사업에도 협력교육기관으로 참여해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AI 신약개발 현장 교육도 진행 중이다. 2015년 설립돼 설립 8년차에 불과한 벤처기업인 온코크로스는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과 협업하며 현재 암, 심장질환 등 후보물질 발굴단계를 넘어 임상단계에 있는 AI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만 4건 보유하고 있어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AI 신약 상용화가 기대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아직 AI 기반 신약이 상용화된 사례가 없고, 국내에서도 임상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럼에도 화이자가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을 활용해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I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IT 경쟁력을 접목한다면 국내 제약바이오의 AI신약 개발 가능성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연구진들이 신약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중견기업계 “가업상속세율 인하 등 절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견기업들이 윤석열 정부의 기업규제 개혁 기조에 부응해 중견기업의 영속성 강화를 뒷받침할 성장환경 조성 대책으로 기업승계 상속세율과 가업상속공제제도 등을 개선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실, 한국중견기업학회와 함께 ‘제2차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을 비롯해 박대출 기획재정위원장,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법인세 부담 완화, 연구개발(R&D) 등 통합투자세액공제와 소득세 감면 대상 확대 등은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를 가능케 함으로써 국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라며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정책 혁신의 의미를 살피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권종호 한국중견기업학회장도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도 세제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업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라며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세제의 역할과 기능에 심도 있는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포럼은 박훈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와 조웅규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의 주제 발표와 종합 토론으로 진행됐다. 박훈 교수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 개편 방향’ 주제 발표에서 "대기업 감세라는 논란이 많지만 올해 세제개편안의 경우 최고세율만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중견기업에도 과세표준 5억원까지 10% 특례세율을 적용했다"면서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 코로나19 회복을 위한 재정수요 증가 등 심각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정책적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법인세율 인하는 물론 중견기업에 통합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올해 세제개편안을 통해 기업가정신이 되살아나고, 보다 많은 기업이 제2의 창업을 추진할 수 있다면 소수의 대기업에 의존하는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내는 결정적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승계 제도 활성화 방안’ 주제 발표를 맡은 조웅규 변호사는 "성공적인 기업승계는 기업의 가치와 경영 노하우 전수는 물론 국가 산업 기반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할증평가 적용 시 60%에 달하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속세율, 상속 재산 전체 기준 유산세 방식, 과도하게 경직적인 가업상속공제제도 등 현재 상황은 기업을 영위할 최소한의 유인도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관련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따라서, 상속세율의 OECD 평균 수준 인하, 실제 취득재산 가액 기준 유산 취득세 방식 도입 등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해 상속 제도·세제 및 기업승계지원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신탁·공익재단법인을 보다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제도의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사진 1 26일 개최된 ‘제2차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에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큐텐 품에 안긴 티몬, 시너지 창출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티몬이 G마켓 창업자 출신 구영배(56) 대표가 이끄는 동아시아권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 인수된 뒤 조만간 경영진 교체를 비롯한 대변화를 예고해 이커머스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티몬을 이끌고 있는 장윤석 대표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경영진 교체와 함께 ‘큐텐-티몬 시너지’ 전략 등 기업 전반의 혁신 움직임에 탄력을 붙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26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사의를 밝힌 장 대표의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10월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큐텐 관계자는 "내달 중 후임인사가 결정될 것 같다"면서 "(향후 사업전략은) 티몬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모색될 것"이라고 밝혔다.큐텐은 구영배씨와 이베이가 합작한 이커머스기업으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일본·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중국·홍콩 등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온라이몰사업을 확장해 오고 있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 이커머스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통해 물류사업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해외직구몰로 널리 알려져 있다.동아시아 시장 장악력이 높은 큐텐의 품에 안긴 티몬으로선 해외시장 진출과 물류 협업 등 시너지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그러나,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이미 ‘네이버-이마트-쿠팡 3강’ 체제로 정립된 만큼 티몬이 단순히 큐텐의 장점에 의존하는 전략보다는 시너지과 연계된 차별화된 혁신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이다.이마트가 앞서 지마켓(구 이베이코리아)을 인수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거래액 기준 네이쿠 외에도 다음으로 11번가, 롯데온이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보다 외형이 작은 티몬은 아직 국내 이커머스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못하고 있다. 실제로 티몬의 연간 매출은 지난 2019년 1722억원을 기록한 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급감했다. 특히, 주력상품인 여행과 티켓 사업 매출이 부진해 지난해 매출 1290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 760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업계 일각에선 앞서 11번가와 아마존의 연합전략이 기대만큼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사례를 지적하며 ‘큐텐-티몬 시너지’ 효과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11번가는 지난해 8월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1위 아마존과 손잡고 아마존 글로벌스토어를 선보이고 멤버십 혜택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그러나,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운영 뒤 아직 뚜렷한 실적 반등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11번가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418억원으로 전년보다 3%가량 늘었으나, 영업적자는 450억원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3배 이상 악화됐다. 이같은 사례를 근거로 업계·는 ‘큐텐-티몬 연합효과’가 크기 않을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큐텐과 손을 잡은 티몬이 가장 서둘러야 할 과제는 ‘외형 키우기’라는 처방이 나오고 있다.이커머스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의 이커머스는 네이버-이마트-쿠팡 탑3 위주로 경쟁이 치열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이커머스는 규모의 경제인 만큼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선 거래 규모를 늘리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pr9028@ekn.kr구영배 큐텐 대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불은 꺼졌지만 사망자 7명·중상 1명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6일 연합뉴스, 대전시소방본부와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소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주차장 지하 1층 하역장 근처에서 불이 났다. 목격자는 "‘딱딱딱’ 소리가 들렸는데, 얼마 되지 않아 하역장 끝편에서부터 검은 연기가 급격하게 많아졌다"며 "순식간에 내가 있는 쪽으로 몰려와 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불이 나자 인근 숙박동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다.당시 지하실에서 근무하던 근무자는 8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택배·청소·방재 업무 관련 관계자들로 파악됐다. 화자 발생 당시 아웃렛은 개장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다. 소방 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와 대전 인근 세종·충남·충북·전북 4개 시·도 9개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등 126명과 장비 4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이날 오후 1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특수 차량을 이용해 내부 열기·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벌인 뒤 잔불 정리와 인명 수색에 나섰다.하지만 짙은 연기와 유독 가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명 피해가 늘었다.지하 주차장 속 차량 등을 중심으로 열화상카메라와 연기 투시 랜턴 등을 이용해 수색에 집중했지만, 지하에 쌓여있던 종이박스에서 다량의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불은 오후 3시 2분께 완전히 꺼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 등과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관할인 유성경찰서장을 팀장으로 사고현장 대책팀을 가동해 초동 수사를 벌이고 있고,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해 수사본부를 설치해 사고원인 등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업체 측은 지난 6월 사설 업체에 맡겨 시행한 소방 점검 결과 일부 지적된 부분을 개선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화재 사고로 입원 중인 직원과 지역주민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소방청장·경찰청장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26일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26일 오전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 한 명의 시신이 운반되고 있다. (사진=연합)26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앞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

정지선 현대百그룹 회장, 대전 아울렛 화재 고개 숙여 사과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6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고인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정 회장은 이날 "화재 사고로 입원중이신 직원분과 지역주민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실종자분들의 안전한 귀환을 진심으로 바라며, 입원 중이신 직원분이 하루 속히 건강을 회복하시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저희 현대백화점은 이번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향후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지금까지 4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실종된 2명을 수색 중이다.pr9028@ekn.kr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6일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 현장을 찾아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삼양식품, 과자값 인상…라면은 유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양식품이 오는 11월께 과자제품의 가격을 15.3% 올리기로 했다. 다만, 주력제품인 삼양라면·불닭볶음면 등 라면의 가격 인상은 당분간 올리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26일 "사또밥·짱구·뽀빠이 등 3개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내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이 생산판매하는 과자류는 이들 3개 제품으로, 일단 내달까지는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과자 가격인상이 원부자재 비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임을 강조하며, 주력 제품인 삼양라면·불닭볶음면 등 라면 가격을 당분간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라면 매출 중 수출액의 비중이 70%에 이르고, 최근 환율이 오른 만큼 아직은 시장 상황을 관망하며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설명이었다. 한편, 올들어 삼양식품을 제외한 주요 라면 제조사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이 이달 15일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한데 이어 팔도는 10월 1일부터 12개 브랜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올리기로 했다. 오뚜기도 10월 10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올리며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삼양식품 과자 '츄러스 짱구' 삼양식품 과자 ‘짱구’.

제주삼다수 페트병 2g 감량…"年280톤 플라스틱 절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제주삼다수가 먹는 샘물 500㎖들이 페트병 무게를 2g 줄이면서 연간 280톤에 이르는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500㎖들이 페트병 무게를 기존 18g에서 16g으로 ‘2g 감량’에 성공하고 전국 판매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페트병 무게 2g 감량이 낱개 단위로는 미미하지만 연간 판매 단위로 환산하면 한 해 약 280톤에 이르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998년 제주삼다수 500㎖들이 제품의 첫 출시 당시 21g이었던 중량을 2018년 18g으로 줄였던 제주개발공사는 지속적인 감량 기술을 개발해 이번에 4년 만에 ‘2g’ 추가감량에 성공한 것이다. 제주삼다수는 2ℓ들이 플라스틱 용기 무게도 처음 52g에서 8.5g 줄인 43.5g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용기에 비닐을 붙이지 않는 ‘무(無) 라벨 제품’을 내놓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제주삼다수 제주삼다수 500㎖들이 페트병 제품.

콜마, 글로벌펀드 500억 출자…"바이오 등 집중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콜마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KB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글로벌 투자 펀드에 단독출자 기업으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펀드 조성액은 총 2500억원이며, 콜마그룹의 출자액 500억원이다. 한국콜마홀딩스를 비롯해 한국콜마·HK이노엔·콜마비앤에이치·연우 등 콜마그룹 5개사가 균등하게 100억원씩 투자한다. KB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투자펀드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빠른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와 동남아 지역의 바이오벤처와 커머스 기업에을 대상으로 집중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 4월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전문기업 ‘연우’를 2864억원에 인수해 화장품사업의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연우는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점유율 1위업체다. 올 들어 연우 인수에 이어 글로벌투자 펀드 투자 참여로 콜마그룹은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을 주축으로 그룹과 관계사의 해외시장 경쟁력 증대와 함께 개별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시장을 선도할 유망 분야에 다양한 투자 기회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pr9028@ekn.kr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GS리테일, 국군장병 사기 진작 위해 국방부와 공동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과 국방부는 26일 국군의 날(10월 1일) 74주년 기념 및 조국수호에 헌신하고 있는 수많은 국군 장병들을 위해 ‘나라사랑 캠페인 공동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군의 날 나라사랑 캠페인 진행 △캠페인 관련 상품 개발 및 수익금 기부 활동 △국군 장병 대상 인문학 강연 및 문화 콘서트 등 응원 지원 △전역 예정 장병 대상 취업 및 창업 교육, 설명회 참여 △양측의 가용한 온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캠페인 관련 콘텐츠 개발 및 홍보 등을 주요 골자로 상호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군 장병 응원 캠페인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장병들의 사기진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제74회 국군의 날을 기념하고, 국군의 날이 국가에서 지정한 태극기 게양의 날인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1001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날부터 10월 10일까지 태극기 달기 캠페인 스티커가 부착된 도시락 4종 구매 시 굿즈(다이어리, 군캐릭터 배지, 태극기 배지)를 지급하는 ‘나만의냉장고’ 앱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우딜-주문하기’ 앱에서도 동일한 스탬프 이벤트가 적용되며, 해당 도시락을 포함한 군대를 연상시키는 상품 11종에 대해 20%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GS더프레시에서는 10월 1일 하루 동안 1만 1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태극기 마그넷(6cmX4cm)을 지급하는 행사가 열린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부회장)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육·해·공 장병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활동에 국방부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모든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원해 국방부와 함께 하는 캠페인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상호 협력을 통해 국군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pr9028@ekn.krclip20220926132845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오른쪽)와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6일 나라사랑 캠페인 공동추진 업무협약식에서 서명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이번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세븐일레븐은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Good People)’을 통해 시중 상품 대비 10% 이상 저렴한 ‘굿민흰우유(900ml)’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굿민흰우유는 깨끗한 1A원유를 질소 충진 공법으로 담아 신선함을 강조했으며, 유지방을 3.6% 함유해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굿민흰우유 출시를 기념해 10월 한 달간 롯데카드로 ‘굿민흰우유’ 구입시 20%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초저가 장보기 브랜드 ‘굿민’을 론칭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계두콩삼(달걀, 두부, 콩나물, 삼겹살)’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생활용품 시리즈 마스크, 물티슈, 화장지를 선보인 바 있다. 첫 번째로 출시한 ‘계두콩삼’은 출시 직후부터 관련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지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삼겹살이 속한 냉동육류 매출은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혁주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엠디(MD, 상품기획자)는 "최근 물가 인상이 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가운데, 굿민을 통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유는 대표적인 생필품 중 하나로 많은 가정에서 쓰이는 만큼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pr9028@ekn.kr7-11)굿민흰우유_1 (2) 세븐일레븐 모델이 초저가 브랜드 상품 국민흰우유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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