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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투어’ 운행 시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 이지(EG)투어는 도내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 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 포천·가평 노선은 힐링·체험을 테마로 아침고요수목원, 농장체험, 포천아트밸리를 경유한다. 농장 체험은 시기에 따라 딸기 또는 사과 농장에 방문한다. 이천·여주 노선은 역사·체험을 주제로 세종대왕릉, 도자예술마을, 남한산성을 경유하며 중식으로는 이천 쌀밥정식이 제공되고 도자예술마을에서는 머그컵 그리기 체험이 포함된다. 파주 노선은 DMZ(비무장지대)·평화를 테마로 임진각, 캠프그리브스, 평화DMZ투어(제3땅굴·도라전망대·통일촌)를, 김포 노선은 평화·먹거리를 테마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김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한옥마을을 각각 방문한다. 고추장 만들기 체험 후 직접 만든 고추장을 올린 비빔밥을 맛볼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수원·화성·광명 노선은 해상·핫플레이스를 테마로 탄도항 서해랑케이블카, 수원 스타필드, 광명동굴을 찾는다. 모든 노선은 서울(홍대입구역·남산예장공영주차장·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여행을 즐기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일 투어로 운영한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최소 65달러부터 최대 77달러까지이며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플랫폼(OTA) 클룩(klook), 케이케이데이(kkday), 트립닷컴(trip.com), 겟유얼가이드(getyourguide)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이지(EG)투어는 외국인 관광객이 경기도를 보다 쉽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기획된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경기도만의 매력을 담은 관광상품을 꾸준히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이지(EG)투어'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로고와 캐릭터를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관광콘텐츠를 확충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경기도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지(EG)투어는 '쉽고 재밌게 즐기는 경기도 여행(Easy to Enjoy Gyeonggi)'이라는 뜻으로 경기도를 방문하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일일 여행상품으로 도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7년 운행을 시작했다. sih31@ekn.kr

[포커스] 양주관아지, 역사문화관광유산 핫플로 진화중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밤이면 기와지붕 사이로 은은한 조명이 피어나고, 낮이면 고즈넉한 전각 아래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한때 조선시대 목사가 근엄하게 집무하던 관아 마당에 사람이 모이고 이야기가 흐르며 일상이 역사를 품는다. '양주관아지', 박제가 되지 않고 오늘날 문화자산으로 그리고 내일의 명소로서 “어서 오라" 손짓한다. 지금 양주관아지는 현재와 과거가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조선의 숨결을 품은 양주관아지가 새로운 역사-문화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났다. 양주시는 조선시대 관청 유적인 양주관아지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관광 벨트' 조성에 나서며 시민 일상 속으로 역사와 문화가 스며들게 하는 '양주관아지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근 양주별산대놀이공연장과 양주향교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다. 4월1일, 양주관아지에 '상설 체험존'이 개방되며 역사 체험의 장이 더욱 풍성해졌다. 대표 콘텐츠인 '양주목 발굴체험장'에서 어린이는 발굴 도구를 이용해 가상의 유물을 찾아내고 퍼즐을 맞추며 양주역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내아 놀이터'는 매화-난초-국화-대나무를 테마로 꾸며졌으며 △고누 △쌍륙 △공기놀이 등 전통 놀이 체험을 통해 세대 간 소통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방문자센터에는 양주 대모산성 쌓기를 비롯해 △유물 접합 △VR 체험 등 몰입형 체험 콘텐츠가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또한 한복을 대여해 전통 의상을 입고 양주관아지를 거니는 체험도 가능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기억을 선사한다. 특히 '옥사 체험존'은 △형틀 △포토존 등을 실감 나게 재현해 조선시대 형벌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콘텐츠로 호응도가 높다. 양주관아지는 이제 연간 5만명 이상 찾는 역사-문화공간이 됐다.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전통 다례를 경험할 수 있는 '양주목사의 찻집'에선 정조가 신하에게 하사했던 제호탕과 정조의 다례 기록에 등장하는 인삼차를 맛볼 수 있으며, '양주목사를 만나다'는 미션형 퍼포먼스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조선시대 캐릭터들과 교감하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양주관아지 일원 탐방 프로그램인 '양주관아야 놀자'에선 양주관아지 일원을 탐방하며 △어사대비 방향제 만들기 △캘리그라피 부채 △목판 찍기 △전통 금박 서표 제작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직접 만든 작품은 소중한 기념품으로 간직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함께 양주관아지 한 바퀴'는 △대북 치기 △화살 쏘기 △퍼즐 맞추기 △별산대 탈 만들기 △다과 만들기 등 교육과 체험이 동시에 이뤄지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해가 지면 양주관아지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전각과 담장에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이 고즈넉한 조선의 정취 위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하며 방문객에게 색다른 문화 향유를 제공한다. 양주시는 단순한 조명 연출에 그치지 않고 야간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그 덕에 양주관아지 인근 카페 및 음식점 등에서 야간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방문객에게는 양주형 문화 향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는 장기 불황 속에 단비와 매출 증대를 안겨주게 됐다. kkjoo0912@ekn.kr

중기중앙회, 유통 대·중기 상생 ‘온·오프 품평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유통 대·중소기업 상생사업인 '2025년 상반기 온·오프라인 통합 품평회'를 열었다. 이날 온·오프라인 통합 품평회에는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애경) 등 5대 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마트, 11번가, 롯데쇼핑e커머스, 우아한형제들, 우체국쇼핑, 쿠팡, 홈앤쇼핑 등 12개 유통 대기업들이 참가했다. 유통 중소기업들도 서류 심사를 통과한 식품, 생활용품, 헬스&뷰티, 패션잡화 등 부문 제조사 73곳이 대거 참가해 대형 유통사 MD(상품기획) 담당자와 상담을 진행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품평회 이후 추가 상담을 거쳐 대형유통 채널에 입점하는 중소기업들은 수수료 우대, 팝업 행사 참여,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 입점 같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손성원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이번 품평회는 유통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오가며 중소기업과 유통 대기업이 직접 만나 상품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표준협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온실가스 자발 검증’ 인정

한국표준협회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자발적 검증을 완료하고 검증 의견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속가능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기후친화적인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본사 및 주거복지센터 31개소를 대상으로 직접배출(Scope1) 및 간접배출(Scope2)에 대해 국제표준(ISO 14064-3:2019) 절차에 따른 검증을 수행했다. 이번 검증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은 기준에 따른 보증 수준과 중요성 기준을 충족했으며, 온실가스 데이터 및 정보가 공정하게 제시되었음을 확인받아 '적정' 의견을 획득했다.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은 제도상 의무 검증을 넘어 기업 또는 기관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제3자 검증기관의 검증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 및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는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동석 산업표준원장(전무)은 “향후 협회는 국내외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검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검증 절차를 통해 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모두투어, 中황산시와 관광 확대 업무협약

모두투어가 중국 여행 시장의 활성화와 한중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 황산시 문화여유국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3일 중국 황산시 문화여유국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우연 모두투어 상품본부장과 팡잉 황산시 문화여유국 부국장을 비롯해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실무 교류회의에서 모두투어는 한·중 문화관광 교류 현황과 최근 여행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중국 상품을 소개했으며, 황산시 문화여유국은 황산시의 주요 문화·관광 자원 소개와 2025년 인바운드 관광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모두투어와 황산시 문화여유국은 △제휴 여행상품 개발·운영 △SNS 및 디지털 마케팅 공동 캠페인 △상호 관광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여행객에게 황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고, 황산시 관광 활성화 등 양측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선다. 이우연 모두투어 상품본부장은 “안후이성은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황산을 비롯해 온천마을, 골프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한 여행지"라며 “앞으로도 황산시 문화여유국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황산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모두투어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저가커피 가격 올리자 스타벅스 ‘할인 틈새공략’

최근 저가 커피 전문점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하자 스타벅스코리아가 가격할인 마케팅으로 저가커피 수요를 붙잡기 위한 틈새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이 가성비와 프리미엄으로 양극화된 지형에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던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리자 스타벅스가 당일 재주문, 늦은 오후 등 특정 조건 아래 최대 반값 수준으로 커피음료를 판매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대거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24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커피 한 잔 구매 시 당일 재구매할 경우 판매가를 60% 할인해주는 '원모어 커피' 프로모션을 정식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앞서 2월부터 두 달 동안 리워드골드 회원에 한해 원모어 커피를 시범운영한 결과, 60%의 높은 참여율을 거두자 전체 회원으로 확대하고 할인 품목도 기존 2종에서 4종으로 늘렸다. 예컨대 카페 아메리카노·라떼, 오늘의커피, 아이스커피 중 1개를 주문한 뒤 30분이 지나면 오늘의커피,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등을 60%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톨 사이즈(355㎖) 기준 정상가 4500원인 오늘의커피를 1800원에 마실 수 있는 셈이다. 저녁 시간대에만 찾아볼 수 있는 혜택도 운영 중이다. 오는 5월 18일까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일 오후 5시 이후 디카페인 커피 11종 또는 카페인 프리 음료 9종 중 한 개를 주문하면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음료 단품 주문 시 30%, 케이크와 함께 주문 시 음료만 50% 각각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해당 시간대에 판매가 5000원인 톨사이즈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30% 싼 3500원에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한 행사를 진행해왔는데, 이브닝 이벤트는 오후 동안 카페인 부담 없는 음료를 찾는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며 “다만, 한 달만 임시 운영하는 행사로 대상 음료 확대 계획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할인 마케팅에 적극적 행보 보이는 이유로 업계는 가성비를 앞세운 저가커피 브랜드에 견제구를 날리는 격이라 풀이하고 있다. 저가커피 브랜드 대비 비싼 가격대가 스타벅스 코리아 등 프리미엄 커피전문점들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준 저가커피 브랜드들은 평균 1000원~2000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한 반면, 프리미엄 커피전문점들은 평균 4000원~5000원대로 다소 가격대가 높다. 다만, 할인 프로모션 시점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음료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미리 수요를 끌어올 수 있는 데다, 최근 오랜 기간 가격을 동결해 온 저가커피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을 인상해 고객 관심도 함께 흡수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는 업계 분석이다. 실제 메가MGC커피는 지난 21일부터 일부 커피 메뉴 판매가를 최대 300원 올렸다. 또 다른 저가커피 브랜드인 더벤티는 지난달 초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했다. 특히, 컴포즈커피의 경우 브랜드 출시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올 2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저가커피 브랜드의 할인 프로모션은 통신사 혜택이나 덤 증정 등 기존 방식으로 굳어진 경향이 강하다"면서 “반면 최근 스타벅스의 할인 전략은 당일 재구매를 조건으로 걸거나, 매출 공백이 발생하는 시간대를 메우는 방식으로 더 세분화된 모습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버랜드·롯데월드, 5월 놀이공원 키워드는 ‘캐릭터’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내 대표 테마파크들이 나란히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손님맞이에 나선다. 에버랜드는 헬로키티로 유명한 산리오 캐릭터로, 롯데월드는 포켓몬·보노보노 캐릭터와 협업해 마치 인기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만드는 놀이공원으로 가족단위 손님을 유혹한다. 에버랜드는 튤립축제에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헬로키티, 포차코, 시나모롤, 쿠로미 등을 튤립 포함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봄꽃과 함께 선보였다. 오는 5월11일까지 열리는 축제에는 지난 3월21일 시작 후 한 달 동안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버랜드에서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방문객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산리오 캐릭터와의 만남이 이뤄진다. 포시즌가든에서 산리오 캐릭터의 인형탈을 쓴 직원들이 매일 2회씩 공연을 펼치고, 가든테라스는 산리오 캐릭터즈 테마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이곳에서는 시나모롤, 헬로키티 치킨샐러드 등 13종의 캐릭터 특선 메뉴가 판매 중이다. 테마파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굿즈도 인기다.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시나모롤 팝콘통'은 한 달 동안 약 1만개나 팔렸다. 튤립축제 종료 후 장미축제가 그 뒤를 잇는다. 오는 5월16일 개막해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장미축제 '로즈 가든 로열 하이 티'(Rose Garden Royal High Tea)는 720품종 300만 송이의 형형색색 장미로 가득 채워진다. 특히, 올해 장미축제는 1985년 시작 이래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객들이 사진을 공모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어 40년 동안 에버랜드에서 만든 추억을 소환해 새로운 선물로 다시 전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리오 캐릭터즈 테마 레스토랑 매출이 지난 한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며 “오는 5월에는 '포차코 팝콘통'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의 성격에 맞춰 각기 다른 캐릭터로 고객을 맞이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스프링 캠프'라는 제목으로 캠프 콘셉트에 맞춰 공간을 조성했다. 고객들이 포켓몬 트레이너가 돼 스프링캠프를 탐험하며 테마파크를 즐기는 방식이다.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 전역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거나 풍선비행 놀이기구에 탑승해 숨겨진 포켓몬을 찾는 등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든 미션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한정판 리워드를 제공한다. 오는 5월25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8마리 피카츄가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당초 하루 2회 운영해왔으나 지난 5일부터 3회로 확대 편성했다. 지난 1일부터는 한정판 컬래버 상품인 풍선비행 포켓몬 메탈 뱃지의 새로운 디자인 9종이 추가됐다. 이외에 피카츄·뮤 풍선비행 봉제인형 키링, 피카츄·이브이 헤어밴드 등도 마련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매출이 축제 오픈 이후 4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며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배 증가해 '몬스터볼 히든 키링'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각종 해양생물로 가득한 아쿠아리움에서는 해달 캐릭터 가운데 가장 유명한 보노보노가 오는 6월1일까지 고객들을 기다린다. 아쿠아리움 정문과 메인 수조, 수달 수조 등 인근 구역에 보노보노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했다. 또, 보노보노와 친구들 캐릭터를 찾아 스탬프 미션을 완성하면 보노보노 캐릭터 스티커를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헷갈려 하는 해달과 수달의 차이점 등 설명회도 진행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중소기업, 한전에 ‘전기요금제 개편’ 상생 호소

지난해 10월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에너지 비용 부담이 늘어난 중소기업들이 한전과 만나 전기요금 경감과 제도 개편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전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실무협의회 및 간담회를 열고 한전의 중소기업 지원 현황, 산업용 전기요금제 개편 등 주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기업 상생협력 실무협의회는 한전과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계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2019년에 처음 구성한 협의체다. 이날 행사에는 유신하 한국중전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광중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전력기자재 및 뿌리 제조업계 관계자, 한국전력 에너지생태계조성처장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전은 중소기업 해외수출 지원, 에너지 효율향상 사업 등 중소벤처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소개했고, 참석 기업들은 핵심인력 장기재직 사업과 뿌리산업 공동설비 고효율기기 교체 지원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간담회에서는 △개폐기 PT(변압기) 납품시험 절차 및 기준 개선 △군산항 해상풍력 중량물 부두 개발사업 지원 등 중소기업계 현안이 논의됐으며,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제도'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제조원가에서 전력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올해 초 본격시행된 납품가격연동제에 전기요금이 포함되지 않다보니 전기료 부담이 고스란히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3월 한국경영자총협회 발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요금 민감 업종 11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전기요금 납부액이 2022년 481억 5000만원에서 지난해 656억 7000만원으로 36.4% 크게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전기요금 비율은 2022년 7.5%에서 지난해 10.7%로 3.2%포인트 가중됐다. 더욱이 중소기업의 전기요금 납부액 규모도 9억3000만원에서 11억9000만원으로 27.8% 증가해 매출액 대비 비중이 8.0%에서 10.0%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기중앙회는 현재 연간 최대수요전력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전기 기본요금을 분기·월별로 산정하고, 실제 전력 수요에 맞춰 계절별(6월·11월) 및 시간대별 요금(토요일 중부하 시간대)으로 조정해 줄 것을 한전에 건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유동희 한전 에너지생태계조성처장은 “오늘 제안된 과제 중 즉시이행 가능한 부분은 올해 계획에 반영하고, 보다 깊은 논의가 필요한 과제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다만, 한전 요금전략처 관계자는 “전체 요금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한국전력과 중소기업계는 산업경쟁력 강화와 에너지효율 개선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운명 공동체"라며 “전기요금 체계 합리화 및 효율 중심의 에너지 체계 전환 등의 이슈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리아스타트업 펀드 출범 1년…‘벤처 르네상스’ 역량 커진다

국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출범한 '코리아 스타트업 펀드'가 올해 더 많은 민간기업을 펀딩 그룹으로 참여시켜 'K-벤처 르네상스' 조성에 속도를 낸다. 코리아 스타트업 펀드는 출범 첫 해인 지난해 19개 민간 출자자를 받아들인 데 이어 올해 30개 민간 투자자를 합류시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하는 출자기관 등과 함께 '2025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등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조성하는 펀드다. 정부가 우선손실충당, 동반성장 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민간에서 보다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 출자 비중이 30%, 민간자금 70%로, 기존 모태펀드 출자사업 대비 민간 자금의 유치 효과가 크다. 출범 첫해인 지난해의 경우 정부와 19개 민간 출자자가 총 8733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지만 투자 실행금액은 20개사에 총 275억원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정부와 30개 민간투자자가 민관 합동으로 약 4200억원 규모를 출자하고, 약 6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2조원 이상의 벤처펀드 조성이 목표로, 지난해 조성된 벤처펀드와 올해 계획을 합치면 벌써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나선 민간기업은 코스맥스, 스푼랩스, 도쿄세경센터, 성균관대학교기술지주회사 등 10곳이다. 특히, 올해는 오픈이노베이션 분야가 신설돼 바이오, 반도체, 뷰티 등 전략 분야 기업들이 대거 투자자로 참여했다. 일본 최대 신약개발지원(CRO) 기업인 CMIC은 국내 바이오 벤처 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했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설립 80년 만에 처음으로 15개 회원사와 함께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아키히사 미타케(Akihisa Mitake) CMIC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위해 많은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전통적인 제약 기업들의 국내 벤처 투자 시장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번에 회원사 15곳이 함께 출자를 하게 됐다"며 “유망 벤처 기업을 발굴해 사업화 모델을 찾고, 함께 성공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숏폼 플랫폼 '비글루'를 운영하는 스푼랩스는 벤처투자를 유치해 성장한 선배 기업으로, 이번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일 동포기업 도쿄세경센터는 고국의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밖에 LX세미콘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특화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에 나섰고, NH농협금융그룹, 현대해상, 포스코홀딩스, GS건설 등은 기존 사업영역 전반에서 딥테크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참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로 생태계 구성원 간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기업, 금융기관이 벤처투자 시장에 참여하도록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여 글로벌 딥테크 강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오는 5월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하반기부터 운용사 선정 등 본격적인 펀드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오산대, 제3회 ‘도전! 오산말 겨루기’ 퀴즈 대회 성료…재학생 호응 속 캠퍼스 활력 더해

오산대학교(총장 허남윤)가 지난 16일 학생들의 자율적 참여와 열띤 경쟁 속에 제3회 '도전! 오산말 겨루기' 퀴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산대 오드림센터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재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을 돕고 즐거운 비교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오산대 관련 정보와 비교과 프로그램을 주제로 한 퀴즈 형식으로 구성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대회는 종합정보관 1층 대형스크린 앞에서 퀴즈 플랫폼 'QUIZ&(퀴즈앤)'을 활용해 진행됐으며, 총 11개의 객관식 문항이 출제되었다. 현장 분위기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반응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오드림 포인트 20점이 지급됐으며, 1등에게는 1000점(약 10만원 상당), 2등 200점, 3등 100점의 포인트가 각각 수여되었다. 또한, 각 문항별로 가장 빠르게 정답을 맞힌 학생에게는 오산대 비교과 대표 캐릭터 '드리미'가 직접 기념품을 전달하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돼 즐거움을 더했다. 안상일 오드림센터장은 “이번 퀴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학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를 갖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퀴즈 대회를 넘어, 학생 중심의 소통과 참여 문화를 강화하고 대학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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