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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4년연속 CES 혁신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고객 맞춤형 기술 ‘톤워크’와 ‘코스메칩’이 나란히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3의 혁신상을 받았다.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의 기쁨도 누렸다. 2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내년 CES의 로봇공학(Robotics) 부문 혁신상에 이름을 올린 ‘톤워크(Authentic Color Master by TONEWORK)’는 인공지능(AI)과 로봇팔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메이크업 스마트 제조 시스템 솔루션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얼굴 색상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로봇팔로 맞춤형 파운데이션과 쿠션, 립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과 색채학 연구 결과도 반영해 사용자별 최적의 맞춤 컬러를 제안해주는 것이 장점이다. 톤워크에 사용된 주요 기술은 △아모레 성수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베이스 피커’ △명동 라네즈 쇼룸 ‘비스포크 네오’, △에뛰드하우스 신촌점 ‘파운데이션 팩토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생활가전 부문(Home appliance) 부문에서 혁신상을 거머쥔 ‘코스메칩(COSMECHIP)’은 효능 성분이 들어간 액티브칩을 꽂아 맞춤형 스킨케어 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기다. 아모레퍼시픽만의 미세 유체 채널 기술을 통해 소량의 물과 효능 성분을 균일하게 조합함으로써 변동성이 큰 피부 고민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액티브칩은 다양한 피부 효능 성분을 무수(無水) 처방해 장기간 보관할 수 있으며, 일반가정에서 마시는 물을 바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은 "아모레퍼시픽의 고객 맞춤형 기술 연구와 개발 노력이 4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져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아모레 코스메칩 ‘CES 2023’ 생활가전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아모레퍼시픽의 코스메칩. 사진=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호평받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진행한 2건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성공함으로써 미국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건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각각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램시마SC는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로 폭넓게 쓰이는 ‘인플릭시맙’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 정맥주사 제형보다 쉽게 주사할 수 있어 투약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장점이다. 램시마SC는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제형을 개선하고 투약편의성을 높인 일종의 ‘바이오 베터’ 의약품임에도 미국에서는 허가 협의단계에서 제형의 차별성을 인정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허가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을 권고받았다. 이에 셀트리온은 램시마SC를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하기 위해 궤양성 대장염 환자 438명과 크론병 환자 343명을 대상으로 각각 임상 3상을 진행했으며 임상 결과 2건의 임상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앞서 램시마SC는 지난 2019년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승인을 획득해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램시마SC는 빠른 투약효과와 제형의 편리성 덕분에 올해 2분기 기준 독일 27%, 프랑스 16%의 인플릭시맙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IV’(미국제품명 인플렉트라)가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램시마IV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올해 3분기 기준 31.7%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투약편의성을 높인 램시마SC가 출시되면 미국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램시마SC의 주 타겟인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의 미국시장 규모는 약 218억7200만달러(약 29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에 대해 올해 중에 미국 FDA에 허가신청을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 먼저 진출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램시마SC가 신약으로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허가신청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FDA 허가신청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인천 송도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인천 송도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한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진은 ‘택배·물류 IT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한진은 기업고객에게 웹 솔루션을 제공해온 포커스 시스템을 ‘차세대 모바일 포커스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업그레이드의 주요 내용으로는 △모바일 버전 개발 △웹 브라우저 호환성 제고 △ 원클릭 택배서비스 통합 운영 등이 있다. 특히 피킹·팩킹 목록, 세금계산서 발급 요청, CS 불만 접수 및 결과 확인 등 ‘차세대 모바일 포커스 시스템’만의 차별화된 기능도 제공한다. 한진은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고, ‘디지털 이지오더’ 등 플랫폼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물류 운송관리 시스템인 TMS도 주요 화물 시스템의 통합과 모바일 기반 실시간 차량 관제시스템을 연동, ‘통합 TMS’로 바꿨다. 화물 유형별로 분산되어 있던 기존 운송관리 시스템을 통합 구축하고, 관세청 및 화물정보망과의 연동으로 기존 8단계의 업무를 4단계로 축소해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간편 전자계약을 도입하고 화물운송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을 향상시켰다. 한진은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 및 모바일 지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통해 물류시장의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IT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한진 한진이 택배·물류 IT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사진=한진

롯데온, ‘크리스마스 토이페스타’ 사전행사…최대 60%↓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온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크리스마스 토이페스타’ 사전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에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가 많은 레고, 헬로카봇, 미미월드, 영실업의 완구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롯데온은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21일까지 크리스마스 완구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온은 이번 행사를 위해 인기 상품 재고를 미리 확보하고, 추가 할인 및 단독 사은 증정의 혜택을 준비했다. 레고, 헬로카봇, 미미월드, 영실업 등 20여개 인기 브랜드를 모아 상품을 제안하는 ‘캐릭터 브랜드관’을 운영하며, 이를 비롯한 다양한 장난감 및 완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추가로 브랜드 별로 적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 및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최대 6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재고가 없어 구매하기 어려웠던 레고, 쥬라기월드, 뽀로로 등의 한정판 상품 및 인기 상품 물량을 확보했으며, 행사기간 매일 1개 브랜드를 선정해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성별과 연령 구분 없이 인기 있는 ‘레고’는 7만원 이상 구매 시 ‘겨울 오두막 소녀 미니피규어’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며, ‘레고 아이콘 10295 포르쉐911’을 15만원대에, ‘레고 테크닉 42127 더 배트맨 모빌’을 9만9000원대에 판매한다. 유아동 상품으로는 ‘피셔프라이스 러닝 푸드트럭 한글판’을 8만원대에 선보이고 10만원 이상 구매 시 인기 시리즈별 사은품 및 커피쿠폰을 증정하며, ‘마이크로킥보드 미니 핸드 디럭스 LED’를 12만원대에,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포켓몬 퀴즈배틀‘을 1만9000원대에 판매한다. pr9028@ekn.kr[첨부사진] 롯데온 크리스마스 토이페스타 롯데온 크리스마스 토이페스타 이미지

GS25, 아동급식카드 온라인결제 전국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GS25가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 전국 확대에 속도를 낸다. GS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GS25는 전용 앱 ‘우리동네GS’(구 나만의냉장고)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 전국 확대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내달 중순 경기도, 경기도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 운영사인 NH농협은행과 손잡고 경기도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1차 확대한 후 내년(2023년) 1분기까지 대전, 경북, 부산, 강원, 제주 등 전국 단위로 온라인 결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GS25는 지난 6월 서울시, 신한카드와 손잡고 서울시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직후 더욱 많은 청소년들의 권익 보호와 혜택 증진을 위해 전국 지자체와 빠른 논의를 진행하며 전국 확대를 추진해 왔다.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은 GS25의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앱 내 ‘아동급식 예약주문’ 메뉴를 통해 먹거리를 예약 구매한 후 가까운 편의점에서 원하는 시간에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 내 먹거리는 일괄 20% 가격 할인이 적용되는데, 고공 물가 속 아동들의 가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GS25가 마련한 상시 혜택이다. GS25는 영양은 물론 Z세대(10대) 입 맛을 고려한 먹거리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영양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완성한 ‘풍성한끼 도시락’이 대표적이다. 풍성한끼 도시락은 떡갈비, 치킨 커틀릿(튀김), 견과 조림, 채소 볶음 등 총 8찬으로 구성됐으며,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과일 맛 음료가 추가로 동봉돼 있다. 고른 영양소 섭취, 선호도 높은 반찬 구성, 상품명 그대로 풍성한 한끼가 가능한 특장점으로 운영 중인 50여종의 먹거리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메뉴로 꼽힌다.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으로 주문 시 20% 할인이 적용돼 5200원에 맛 볼 수 있다. GS25는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의 전국 확대, 성장기 아동에게 좋은 먹거리 개발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동급식카드를 활용하는 전국 아동들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부사장)은 "GS25의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이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게 영양가 높은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효과는 물론 주변 시선을 더 이상 의식하지 않게 만드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양산하고 있다"며 "아동급식카드 온라인 결제시스템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데 GS25가 선봉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학생이 GS25에서 도시락을 살펴보고 있는 이미지 GS25를 찾은 학생이 점포 내 도시락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홈쇼핑,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가구에 ‘사랑의 김장 나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홈쇼핑은 이달 28일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가구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롯데홈쇼핑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 지역 사회공헌활동인 ‘희망수라간’ 일환으로 진행됐다. 희망수라간은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으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김장김치를 만들어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취지다.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롯데홈쇼핑과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김장김치 600포기를 독거노인 등 영등포구 관내 소외계층 200가구에 전달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감염 예방을 위해 김장김치 완제품을 전달하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부터 영등포구청 내 전용 조리시설 ‘희망수라간’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에 매달 반찬을 조리해 전달하고 있다. 설, 추석 등에는 명절 음식을, 여름에는 보양식, 겨울에는 김장김치를 전달하는 등 현재까지 5만5000여개의 반찬을 전달했다. 지난 9월에는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 8000만 원을 기부하고, 수재민 300가구에 갈비탕, 잡채 등으로 구성한 ‘차례상 꾸러미’를 전달했다. 앞서 5월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수사진을 마련하지 못한 독거노인 30명에게 사진을 촬영해 선물하는 등 소외계층에 필요한 맞춤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장은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부터 ‘희망수라간’ 활동을 통해 영등포구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반찬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며 "올겨울 지역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하는 취지에서 김장김치를 전달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돕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21128091947 롯데홈쇼핑 기업이미지

[K-스타트업의 도약 19] 쿼타랩 “국내 스타트업 위한 증권관리 솔루션 개발”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전문인력과 조직을 잘 갖춘 대기업과 달리 우수인재 확보가 여의치 않은 국내 스타트업 대부분은 주주명부 작성을 비롯한 각종 증권관리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외 투자기관의 투자를 유치하고 싶더라도 정확한 기업 정보 제공이 힘들어 속만 태우는 실정이다. 지난 2019년 8월 창업한 ‘쿼타랩’은 이같은 동종업계의 애로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 맞춤형 증권관리 플랫폼 ‘쿼타북’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최동현 쿼타랩 대표는 "벤처캐피탈(VC) 심사역으로 일하던 2018년 미국의 몇몇 회사들과 투자 관련 일을 하면서 우연히 미국의 증권 관리 플랫폼 ‘카르타’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매우 편리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다만, 카르타가 미국의 상법, 증권법, 회계 등에 맞춰져 있어 국내에서 사용이 어려워 우리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며 창업 계기를 소개했다. 최 대표가 개발한 쿼타북은 대부분 비상장 상태인 스타트업의 △주식 발행 내용과 권한 △주주명부 관리 △스톡옵션 관리 등을 도와주는 증권관리 플랫폼이다. 회사가 발행한 주식의 내용을 순서대로 기록하고, 주주가 변경되는 걸 반영해줘 주주관리를 용이하게 해준다. 또한, 구주거래, 액면분할, 무상증자 등 다양한 형태의 변화도 반영함으로써 스타트업이 주요 주주 현황, 투자 단계별 기대수익률 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최 대표는 "이전까진 회사들이 주주 명부를 엑셀 파일, 한글 파일 등으로 관리하고, 오타가 발생하면 수기로 직접 고쳐야 해 많이 번거로웠다"면서 "규모가 큰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스톡옵션을 관리하기가 힘든데 이런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운영에 있어 중요한 자산 관련 데이터, 의사결정 관련 이력 등을 투명하면서도 편리하게 관리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쿼타북을 개발하는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건 아니다. 최 대표는 "주주명부 관리에 있어서 보통주도 있지만, 우선주가 있고, 우선주에도 우선권이나 상환권, 전환권 등 권한들이 붙는다. 이처럼 복잡한 구조를 전산화시키는 일과 기존에 엑셀을 사용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이 쿼타북을 사용하도록 만드는 일이 어려웠다"고 개발 과정을 전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 스타트업에 직접 연락도 하고, 찾아가서 설명도 하면서 이름 있는 스타트업들이 쿼타북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사용 고객이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쿼타랩은 현재 한국투자파트너스·신한캐피탈·매쉬업엔젤스 등 국내 투자전문기관, 비바리퍼블리카·당근마켓 등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부터 초기 스타트업까지 고객사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쿼타랩의 또다른 대표 서비스는 ‘쿼타스페이스’이다. 쿼타스페이스는 스타트업 투자ㆍ보육 기관을 위한 올인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스타트업들이 투자ㆍ보육 기관들과 진행하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번거로움을 느끼는 걸 보고 제작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쿼타스페이스를 사용하는 스타트업은 공간 이용, 소프트웨어 할인 등 투자ㆍ보육 기관을 통해 얻게 되는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입 이전의 기록도 권한에 따라 열람 가능하기 때문에 검색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쿼타스페이스를 이용해 기업 홍보도 가능하다. 타 스타트업에 홍보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플랫폼 내에 게재만 하면 간단하게 알릴 수 있으며, 아울러 커뮤니티 기능도 있어 스타트업 간 정보 공유,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하다. 최동현 대표는 회사 비전으로 "쿼타북을 사용하는 벤처캐피털업계 관계자들이 단순한 금융정보를 넘어 회사 자체 데이터를 알고 싶어하는데, 그런 기능들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며 "스타트업들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같은 증권유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증권유형이 생길 때마다 거기에 맞춰 계속 기술 고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동현 쿼타랩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 최동현 쿼타랩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 [쿼타랩] 쿼타북 소개 이미지 쿼타북. 사진=쿼타랩 [쿼타랩] 쿼타스페이스 소개 이미지 쿼타스페이스. 사진=쿼타랩 K-스타트업 미니컷 550

28일 월드컵 가나전 앞둔 치킨업계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28일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두번째 상대인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결전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치킨업계가 시합이 열리는 오후 10시 전후대 폭주할 치킨 배달주문에 대비해 ‘물량공급과 배송시간 맞추기’ 작전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24일 첫 상대인 남미 전통의 강자 우루과이와 시합에서 대등한 경기력으로 승리는 못 챙겼지만 ‘0-0 무승부’ 선전을 펼치면서 대한민국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자 가나전 시합에 국민적 관심도 덩달아 상승해 중계방송 시청률 증가와 함께 야식 주문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루과이와 첫 경기부터 이른바 치킨구매 앱으로 제품을 구매 주문하는 ‘치켓팅(치킨+티켓팅) 전쟁’이 벌어지자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일제히 자체 앱(APP) 서버를 확충하거나 재료 발주량을 늘리느라 분주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bhc’, ‘bbq’ 등 치킨업체는 지난 24일 매출액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자체 앱 접속자 수도 급증하며 주문 접수와 결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교촌은 짧은 시간에 주문량이 몰려 서버 과부화로 한 차례 앱이 다운됐으며, bhc와 bbq는 서버가 먹통된 수준은 아니지만 일부 SNS에선 "서버 터졌네", "결제 된 건지 확인 안 된다"라며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는 해프닝도 겪었다. 교촌치킨은 24일에만 배달·홀을 포함해 전 가맹점 매출액이 전주 동요일(17일) 대비 110% 올랐다.이날 경기가 시작된 밤 10시 전후로 공식앱과 배달앱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며 자체 앱을 통해 "현재 주문량 폭주로 인해 배달 주문이 불가하다"고 포장 주문을 권할 정도였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주문량이 쏠려 멈춤 현상이 일어났던 것을 고려해 IT(정보기술) 부서에서 서버 확충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가맹점주들은 신선육 등 재료 발주량을 평소 대비 약 30% 높였다. 본사 차원에선 증가분만큼 공급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업체 bhc도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한국-우루과이전 당일 치킨 매출액이 전주 대비 130% 늘었다. 앞서 6월에 열린 평가전 당시 매출이 두 자릿수 늘었는데 24일 본경기 때도 기대이상의 매출실적을 거뒀다는 설명이었다. bhc는 가나전에는 배달 주문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자체 앱 사용 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서버 정비 등 내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가맹점마다 다르지만 평소 대비 30% 가량 높게 재료를 발주하는 상태다. 발주가 밀리지 않도록 차질 없이 물량을 공급할 것"이라며 "배달 주문 외에도 저녁 10시 이후는 회식·모임 등 2차를 가기 좋은 시간대로 주력매장 ‘비어존’ 운영도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bbq는 매장당 평일 하루 80~100마리 수준이었던 치킨 판매량이 24일 평균 150마리에 육박할 정도로 판매 호조를 이뤘다고 전했다. 경기 전인 오후 6시께 수도권 매장의 경우 평균 판매량이 이미 100마리를 넘어설 정도로 치킨 야식 수요도가 올라갔다고 bbq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대한민국팀의 활약에 따른 월드컵 관심도가 높아지자 치킨 판매 현장인 가맹점들도 우루과이전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주량 증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이 몰리는 28일 오후 6∼11시대에 일손 부족을 대비해 아르바이트생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그동안 자체 앱 동시접속자를 5000명 수준으로 설정했는데, 24일 1만명대를 넘어서버려 일시적으로 버벅댄 것"이라며 "28일 가나전을 대비해 예비서버까지 증설해 놓아 24일 같은 치켓팅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대한민국 스코어 오는 12월 2일까지 bhc가 공식 홈, 자체 앱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스코어 분석왕’ 행사 포스터. 사진=bhc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재계 1·2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재계 서열 1, 2위(자산총액 기준) 삼성과 SK의 간판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더욱이 두 회사의 CEO(최고경영자)인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똑같이 잔여임기 1년여를 남겨두고 있어 올해 경영실적과 내년 사업 여부에 따라 두 수장의 향후 거취도 달라질 것으로 보여 바이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매출 911억원, 1~3분기 누적 매출 31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분기 매출은 58.7%, 1~3분기 누적 매출은 33.8% 줄었다. 영업이익도 올해 3분기 214억원, 1~3분기 누적 1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나란히 78.7%, 51.7%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 2년차였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2%, 1158% 크게 늘어난 9290억원, 4742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글로벌 방역대응이 엔데믹 전환과 함께 속속 일상회복 단계로 접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년 전보다 급감하는 ‘역(逆)기저 효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지난 9월 출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접종률이 기대보다 낮고 해외 긴급사용승인도 지연되고 있는 점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한다. 반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8730억원, 1~3분기 누적 매출 2조358억원을 기록해 사상 첫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3분기 3247억원, 1~3분기 누적 670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94.0%, 64.2% 치솟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조568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2011년 창사 이래 첫 ‘매출 2조 클럽’ 가입을 3분기만에 확정지었다. 이같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상승은 주력사업인 위탁개발생산(CDMO)의 수주물량 증가로 생산시설을 완전가동한 게 주효했다. 지난달 단일 바이오의약품 공장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인천 송도 제4공장까지 준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재계 1, 2위에 반도체사업에서 경쟁관계인 두 거대 바이오회사의 실적이 희비를 교차하면서 CEO들의 위상과 평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둘 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나란히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고,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자사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올해 실적 마감을 한 달 여 앞둔 시점에서 두 회사의 경영성적이 크게 엇갈려 두 CEO가 남은 임기 1년 3개월여 동안 어떤 경영전략을 구사할 지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그룹 총수인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이 직접 바이오산업을 미래 그룹 먹거리로 지목하고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을 천명했다는 점에서 안 사장과 존 림 사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 보인다. SK그룹은 1980년대부터 ‘혁신신약 개발’을 기치로 내걸고 제약바이오사업에 투자한 이래 케미칼의약품 전문 SK케미칼(생명과학부문), 혁신신약 전문 SK바이오팜, CDMO 전문 SK팜테코, 혈액제제 전문 SK플라즈마, 항생제 전문 SK바이오텍 등 제약바이오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백신 전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른 계열사에 비해 연혁이 짧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SK그룹을 대표하는 바이오 계열사로 급부상했고,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등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삼성그룹도 같은 장치산업인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의약품 CDMO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등 바이오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따라서, 존 림 사장은 제4공장 가동개시를 계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계 1위 CDMO 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역량, 나아가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키워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용 사장 역시 ‘코로나 특수’가 일단락된 만큼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등 코로나 기간동안 일시 중단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존 백신사업을 정상 가동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는 동시에 코로나·독감 등 광범위하게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범용백신 개발에 주력할 전망이다. 나아가 안 사장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신규사업을 확대하고 안동 ‘L-하우스’ 증설, 인천 송도 ‘글로벌 R&PD 센터’ 설립 등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백신 전문회사로 도약하는 토대를 다지는데 남은 임기 열정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왼쪽)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사진=각사

편의점, 스타트업과 동맹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업계에 창업기업 혁신기술을 매출과 고객 늘리기를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잇따라 도입하는 ‘스마트업 동맹’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스타트업과 협업 방식이 종전의 단순히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차원을 넘어 드론배송, 유통플랫폼 등 서비스 혁신으로 확산되면서 편의점산업의 진화를 재촉하고 있다. 2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스타트업 협업에 가장 왕성한 모습을 보이는 곳은 세븐일레븐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전국 연구개발특구 내 혁신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편의점 유통플랫폼 혁신을 위한 오픈스테이지’를 진행해 최종 선정된 2개 혁신기업과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편의점 유통플랫폼 혁신 오픈스테이지는 세븐일레븐이 추진하는 DT(Digital Transformation) 신사업에 참여할 실력있는 스타트업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롯데벤처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과 손잡고 추진하는 스타트업 경연 프로그램이다. 세븐일레븐은 경연 결과 선정된 ㈜테라블록·㈜블링커스 등 2개 혁신기업에게 POC(사업 실증기회) 제공과 사업화를 지원해 두 기업이 제안한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 △NFT 활용 주류 픽업 서비스를 세븐일레븐의 신규 혁신사업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함께 경기도 가평수목원2호점에 유통업계 최초로 드론 스테이션을 갖추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 사업에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함께 참여해 도심지 편의점 로봇배달 서비스 모델 구축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CU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편의점의 차별화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렌탈 서비스 스타트업 어라운더블㈜과 손잡고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선보였다.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게임기·미용기기·캠핑장비·스포츠용품 등 총 11개 카테고리, 300여 종의 최신 상품들을 최소 3일간 대여할 수 있다. 장기 계약을 맺어야 하는 기존 렌탈과 달리 다양한 상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서비스는 점포에서 상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즉시 대여’와 앱을 통해 지정된 날짜에 상품을 받는 ‘예약 대여’로 이용할 수 있다. 이어 지난 3월부터 수산물 전문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과 손잡고 수산시장 활어회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활어회 픽업 서비스는 오전 12시 이전에 주문한 회를 당일 오후 5시 이후 집 근처 편의점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밖에 GS25는 운영사 GS리테일이 지분 투자한 스타트업 쿠캣과 협업 상품을 출시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딸기속찹쌀떡바·공화춘직화무뼈닭발·티라미수쏙우유·딸기속우유찹쌀떡·딸기쏙우유 등이 쿠캣 협업 인기상품으로 GS25의 개별 카테고리 매출순위 3위권에 기록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이마트24도 인스포토와 손잡고 지난 8월 서울 잠실올스타점에 편의점과 디지털 사진관이 결합된 즉석사진 전문 숍인숍(매장 내 특화매장)을 선보였다. 업계는 편의점과 스타트업 협력이 늘고 있는 배경으로 다른 업태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편의점의 ‘점포 수’를 꼽는다. 편의점은 수만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어 스타트업들이 자체 기술과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좋은 환경에 있다는 것이다. 편의점은 또한 스타트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스타트업의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다"며 "편의점이 가진 지리적 이점과 트렌디함,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사의 신규 서비스의 반응을 즉각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pr9028@ekn.krCU 픽앤픽 대여 서비스 인기 1 CU 모델이 스타트업과 협력해 선보이는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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