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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간 20억개 팔렸다”…팔도 비빔면 장수비결

비빔라면의 원조 '팔도비빔면'이 누적 판매량 20억 개를 돌파했다. 14일 팔도는 1984년 출시해 올해로 출시 41주년을 맞은 팔도비빔면이 누적 판매량 20억개, 누적 매출액 약 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팔도비빔면은 뜨거운 국물 라면 중심의 시장을 차갑게 비벼먹는 라면으로 확장한 기념비적 제품이다. 판매량 20억 개는 국민 전체가 38개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 1인당 40개 가까이 팔도비빔면을 비빈 셈이다. 팔도비빔면의 장수비결은 색다른 콘셉트와 품질향상에 있다. 팔도는 치열한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기 위한 '역발상'에 집중했다. 특히, 액상스프 제조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분말스프 대비 안정성과 품질 유지의 난이도가 높아 어려움이 따랐지만 2년여 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특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액상소스는 원물(元物)을 분쇄해 엑기스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원료 수급 상황이 매번 달라 공정상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연구원들은 제품의 균일한 맛을 위해 산지를 직접 다니며 원재료를 수급한다.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주효했다. 제품을 연중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계절별 에디션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우동 국물 스프 등을 첨부해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한다. 한정판 누적 판매량은 3500만 개에 이르며, 동절기 판매량 역시 2014년 대비 200% 증가했다. 팔도는 팔도비빔면 20억 개 판매 달성을 기념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SNS 계정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팔도비빔면 기프트박스'를 증정한다. 이수향 팔도 마케팅1팀장은 “'팔도비빔면'이 20억 개 판매고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제품 품질 향상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홋카이도 푸딩에 벽돌 케이크도…디저트 힘주는 CU

편의점 CU가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끄는 글로벌 인기 디저트들을 대거 내놓으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힘쏟고 있다. 14일 CU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유명 디저트인 '홋카이도 수플레 푸딩(치즈˙초코 2종, 각 3600원)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카스텔라처럼 가볍고 폭신폭신한 수플레 케이크와 부드러운 푸딩이 합쳐진 2단 디저트다. CU가 국내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직소싱하는 이번 제품은 16만개 한정 판매된다. 현지 푸딩 맛 그대로 전하기 위해 CU는 직수입을 선택했다. 상품 기획 이후 현지 업체 물색, 수입 과정 협의, 품질˙유통 테스트 등을 거쳐 약 반년 만에 내놓게 됐다. 그동안 CU는 국내외 디저트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제품들을 빠르게 파악해 도입해왔다. 지난해에는 두바이 초콜릿을 국내 유통사 중 가장 먼저 선보였으며, 해당 제품은 출시 반 년 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달 초부터는 '당과점 베리 벽돌 케이크(4800원)'도 판매하고 있다. 10대~20대 고객 위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 몰이 중인 터키 초콜릿 케이크를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이 밖에 회사는 프랑스 고급 디저트인 크림 브륄레도 판매하고 있다. 김고니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들이 조금 더 빠르고 간편하게 글로벌 인기 디저트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 상품들을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방식으로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이며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휴가 중에도 체지방 줄이자”…정관장 ‘GLPro 더블컷 7-days’ 출시

정관장의 혈당∙체지방 다이어트 전문 브랜드 GLPro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포장 제품 'GLPro 더블컷 7-days'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GLPro 더블컷 7-days'는 7개입 소포장으로, 기존 대용량 제품에 진입하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에게도 보다 손쉽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관장은 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GLPro 더블컷', 'GLPro 코어'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준다. 특히 'GLPro' 3주 패키지 제품을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쇼퍼백을 증정한다. 또 KGC인삼공사는 배우 유재명을 'GLPro 더블컷' 신규 모델로 발탁하여 '중년의 다이어트는 달라야 한다'는 메시지를 중후한 목소리로 전달하는 신규 광고도 유튜브에 공개 했다. 이번 광고는 빠지는 것이 '건강'이 아닌 '체지방'이어야 한다는 점을 위트있게 풀어내며 나잇살, 뱃살 문제로 고민하는 중년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GLPro'는 130여명의 전문 연구 인력과 차별화된 기술력, 126년 이상의 연구 개발 노하우로 만들어진 혈당 케어 전문 브랜드로 식약처로부터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정관장 홍삼(KGC05pg)을 주원료로 한다. 'GLPro 더블컷'은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은 정관장 홍삼(KGC05pg)에 한국인 남녀 대상 인체시험 결과 내장지방 20% 유의적 감소를 확인한 기능성 원료 레몬밤추출물혼합분말까지 함유되어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중에도 체지방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소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소포장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GLPro 더블컷 브랜드 경험 확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농심, 한강버스 선착장에 ‘너구리의 라면가게’ 조성

농심이 다음달 정식 운항 예정인 서울 한강버스 선착장에 'K-라면' 체험매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한강버스는 마곡부터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으로, 오는 9월 정식 운항에 앞서 시범운영 중이다. 농심은 가장 많은 이용객이 예상되는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마련했다. 방문객은 한강버스 선착장 CU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입한 뒤, 2층 너구리의 라면가게의 즉석 조리기를 이용해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내부는 지난 3월 출간된 동화책 '너구리 라면가게'에 묘사된 공간을 테마로, 너구리 캐릭터 포토존과 대형 컵라면 모양의 테이블, 농심 K라면 상징 연출물로 꾸며져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농심은 한강버스 선착장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통해 수상 대중교통 이용객은 물론, 한강공원을 찾은 관광객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한강에서 K-라면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으로 농심 브랜드의 글로벌 매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한강이라는 도심 속 특별한 공간에서 K라면을 즐길 수 있도록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마련했다"라며, “한강버스를 찾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K라면의 대표인 농심을 알리는 접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구내식당에 윤남노 셰프 ‘우마카세 된장갈비’ 떴다

CJ프레시웨이가 '흑백요리사'에서 '요리하는 돌아이'로 주목을 받은 윤남노 셰프와 협업으로 이달 급식 캠페인 '더 미식 테이블'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더 미식 테이블은 △스타 셰프 △미식 맛집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구내식당에서 고품격 메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더 미식 테이블' 캠페인을 통해 미쉐린 1스타 한식 다이닝 '윤서울'의 김도윤 셰프, 미쉐린 가이드 빕 그루망에 선정된 '진중 우육면관'과 협업한 바 있다. 이번에 협업하는 윤 셰프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우마카세 된장갈비'를 특식 메뉴로 선보인다. 호주산 목초육 안심 부위에 일본식 된장 소스를 입히고 직화로 구워 낸 프렌치 일식 스타일 메뉴로, 깊은 훈연향과 감칠맛이 특징이다. CJ프레시웨이는 호주축산공사와 협업해 고품질 호주청정우를 공급하며 메뉴의 완성도를 높였다. 호주축산공사는 호주 청정 대자연에서 온 깨끗하고 건강한 호주산 소고기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 'Aussie Beef Mates'를 운영하고 있으며 윤 셰프가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윤 셰프와의 협업 행사는 CJ프레시웨이가 급식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요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11일에는 경기 화성시의 원익 IPS 구내식당을 찾았다. 윤 셰프는 조리 메뉴를 직접 플레이팅하고, 식사 시간 이후 사인회와 포토세션을 통해 이용객들과 소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더 미식 테이블은 구내식당의 가치를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고품격 미식 경험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로 확장하는 의미를 담은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새로운 기획을 통해 급식 경험과 이용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물가 부담 덜자” 롯데온, ‘ON국민 민생회복 소비지원’ 기획전 운영

롯데온이 오는 23일까지 열흘간 고물가 기조 속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 프로모션 '온(ON)국민 민생회복 소비지원­-물가단속'을 진행한다.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획전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브랜드 특가, 생필품 할인, 반값 특가 등을 운영한다. 먼저 롯데온의 대표 브랜드 행사인 '브랜드 판타지'의 경우 14일 '비너스'를 시작으로, 15일 '입생로랑', 16일 '아벤느', 17일 '해피프린스' 등 인기 브랜드들이 차례로 참여해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생필품 브랜드 페스타'를 통해 퍼실, 프릴, 베베숲, 라엘, 깨끗한나라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생필품 브랜드를 최대 71% 할인가에 판매한다. 사은품 증정과 최대 10% 결제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3개의 혜택 상품을 선보이는 '물가단속 반띵지원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엘포인트 최대 50% 환급, 반값 구성 등으로 이뤄진 대표 상품을 선보인다. 남지형 롯데온 마케팅운영팀장은 “폭넓은 카테고리와 브랜드, 지역 상생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기획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바이오로직스-동아쏘시오그룹, ADC 신약 개발 ‘맞손’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동아쏘시오그룹이 차세대 표적항암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14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의 ADC 개발기업 앱티스와 지난 10일 차세대 ADC 툴박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앱티스의 앱클릭(AbClick) 기술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시러큐스 생사시설 내 컨쥬게이션 생산 서비스를 연계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ADC 툴박스(Toolbox) 범위를 확장하는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의 ADC 관련 신약개발 및 위탁생산(CDM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양사는 ADC 툴박스 구축을 위해 시러큐스 생산시설에서 앱클릭 기술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수행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는고객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ADC 툴박스 서비스를 자체 기술인 솔루플렉스(SoluFlex Link) 기술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ADC 개발, 제조 및 임상, 상업용 항체 생산 등 원스톱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앱티스는 3세대 링커 기술 앱클릭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릭은 균일한 항체-약물비율(DAR)을 확보할 수 있어 높은 품질을 보장한다는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협약이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ADC 치료제 개발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는“오랜기간 항체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ADC 분야에 진출한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협약에 큰 기대가 된다“면서 "양사의 기술 결합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로켓배송’ 뜨니 젊은 인재 모였다…쿠팡 덕에 지역 경제 ‘활활’

#경북 영덕의 식품제조사 '더 동쪽 바다가는 길'은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업체다. 2022년 1억8000만원에 그쳤던 연매출은 지난해 12억5800만원으로 뛰었다. 해당 업체의 직원 수는 최근 2년 간 20%나 늘어났다. 직원 평균연령은 36세. 영덕군 평균 연령(57세)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젊은 기업'이다. '지방의 비전 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다는 설명이다. #전북 임실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강소기업이다. 한때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파산위기에 몰린 적도 있지만, 지금은 미국과 싱가포르로 10만달러(약 1억3800만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당 업체 직원 40여 명의 대다수는 20~30대다. # 차 제조업체 '허브앤티'는 경남 함양에서 재배된 '늙은 호박'을 원료로 '호박팥차'(다하다)를 만드는 함양의 지역 기업이다. 허브앤티의 함양군 늙은 호박 수매 규모는 2023년 44t에서 지난해 76t, 올해엔 100t에 이를 전망이다. 함양군의 평균 연령은 60세에 육박하지만 허브앤티 직원의 평균 연령은 약 40세 정도로 낮다. 경북 영덕과 전북 임실, 경남 함양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1970년대만 해도 인구가 10만 명이 넘었으나 최근 들어 인구가 2~5만명 대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 위치한 기업에 젊은 인재들이 모일 수 있었던 건 쿠팡의 힘이 컸다. 쿠팡의 로켓배송이 지역의 중소 제조업체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면서, 지역 농가 소득과 지역 기업의 청년 고용 인력이 늘어난 것이다. '더 동쪽 바다가는 길'은 브랜드 없는 중소기업의 한계로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으로부터 100번 이상 납품을 거절당했지만, 쿠팡과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의 지역 중소업체 발굴 노력으로 쿠팡 입점에 성공하며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 가지 상품을 생산, 올해 연매출 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허브앤티'는 한때 수도권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검토했지만, 쿠팡을 통해 고속 성장하면서 아예 함양군에 뿌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들 중소업체들은 “인구감소지역 특성 탓에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다"며 “기업은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지역 곳곳에 뿌리내린 쿠팡의 풀필먼트시스템은 지역 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 영암에서 블루베리·무화과·딸기를 공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제이드가든'은 지난해 쿠팡 입점 첫해 매출 50억원 가량을 냈고, 올해엔 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첫해 영암과 나주, 순천 등지의 지역 농가 100여곳과 거래를 텄다. 제이드가든 측은 “인근에 광주 첨단풀필먼트센터가 있어 신선식품 선도를 유지하면서 빠른 산지직송이 가능하다"며 “전국 판로 확대가 가능한 쿠팡 효과로 지역 곳곳에 온라인 유통에 밝은 청년 귀농인들도 지역에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창립 60돌 휴온스그룹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그룹 도약”

휴온스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향후 100년 비전을 밝혔다. 14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기 성남 판교 본사 사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과 임직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주요 인사들의 축사 영상과 샌드아트 공연을 통해 지난 60년간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휴온스그룹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비전 선포식에서는 '인류 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그룹'이라는 그룹의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한편, 휴온스그룹이 앞으로 걸어갈 방향을 조망했다. 이 자리에서 휴온스글로벌 송수영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도약'이라는 궁극적인 목표와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연구개발(R&D) 중심 미래 성장기반 강화 △글로벌 기준 조직문화 구축 △지속 가능한 ESG 경영 등을 제시했다. 윤성태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경영진들은 비전 이행 결의문을 발표하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휴온스그룹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60년간 굴곡도 있었지만 임직원들의 노력과 열정, 고객과 사회의 신뢰가 모여 지금의 휴온스그룹이 탄생했다"며 “앞으로 다가올 60년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글로벌 진출을 확장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창립 60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향후 100년 기업으로의 지속 성장을 위해 더 큰 비전과 꿈을 우리 함께 실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휴온스그룹은 동암 윤명용 초대회장이 1965년 광명약품공업사를 설립하면서 출범했다. 이후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을 거점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에스테틱,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을 아우르는 총 13개 계열사로 확장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과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편의점서 심장마비로 ‘픽’…알바생이 살렸다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심장마비 증상으로 쓰러진 50대 고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GS리테일은 GS25 수원북문점 강하늘 매니저를 'GS 히어로'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GS 히어로'는 GS25가 인명구조, 나눔, 봉사 등 사회적 귀감이 되는 선행을 펼친 가맹 경영주, 근무자 등을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다. 강 매니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47분경 점포에서 심장마비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50대 남성 고객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렸다. 그는 고객이 쇼핑을 하다가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진 것을 목격하자마자 고객을 눕히고 119 신고를 한 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119 구급대가 고객을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으며, 고객은 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의 가족이 당일 오후 매장을 직접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강 매니저의 선행이 알려졌다. 강 매니저는 “응급처치 관련 동영상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익혀, 초기 대처에 나설 수 있었다"며 “고객이 무사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GS25 관계자는 “현장 근무자의 침착한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강하늘 매니저를 GS 히어로로 선정해 선한 영향력을 널리 확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GS25는 지난 7일 강하늘 매니저를 서울 역삼동 소재 GS리테일 본사로 초대해 'GS 히어로' 선정식 및 포상을 진행했다.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는 강 매니저에게 100만원의 포상금 등과 함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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