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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대표 "배달의민족 목표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의 민족’ 우아한청년들이 종합물류기업 비전으로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물류경험’을 제시하고 제2 도약을 선포했다. 우아한청년들의 비전 선포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우아한청년들은 앞으로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성장해나가겠다는 포부이다.16일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는 전날인 1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임직원 송년회에서 2023년도 목표와 앞으로의 방향성이 담긴 비전과 기업가치를 직접 발표했다.김 대표는 "누구나 필요한 물건을 일정한 시간 안에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우아한청년들 서비스에 대한 ‘믿음’을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물류경험’이라는 비전으로 나타냈다"며 "2015년 창사 이후 배민1·배민B마트의 물류 체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이룩해온 우아한청년들은, 앞으로도 물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비전과 함께 우아한청년들은 ‘확정적 경험’이라는 기업가치를 제시하고,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 ‘올-인-원(All-in-one) 인프라’와 ‘안팎으로 안전한 환경’도 발표했다. 우아한청년들의 기업가치 확정적 경험은 ‘필요한 물건을 일정한 시간 안에 확정적으로 받는다’는 소비자 경험을 더욱 확고히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김 대표는 "원하는 시간에 누구나 따끈한 음식, 신선한 식재료, 필요한 물건을 1시간 이내로 배달받을 수 있는 우아한청년들만의 물류 인프라를 더욱 체계화하는 것과 함께 이용지역을 넓혀 전국적인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함께 발표된 ‘All-in-one 인프라’ 시스템은 기존 우아한청년들의 물류 인프라를 통한 상품의 연결을 더 효율적으로 구현하겠다는 의미다. 우아한청년들은 자체 광역물류센터(DC, Distribution Center), 도심형물류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를 활용해 우청만의 안정적인 물류망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배민커넥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라스트 마일 서비스까지 모든 물류과정을 책임질 수 있는 독보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안팎으로 안전한 환경은 물류를 운영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뜻이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종사자, 파트너, 구성원 등 모든 종사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배민라이더스쿨 운영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 사업자 인증제 1호 기업 참여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자본금 47억 출자 △시간제 유상운송보험 등 다양한 정책을 업계 선도적으로 도입 및 운영하고 있다. 김병우 대표는 "우아한청년들은 혁신적인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누구나 1시간 이내로 배달받을 수 있는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물류경험을 제공하고, 업무에 참여하는 모두가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pr9028@ekn.kr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임직원 송년회에서 새로운 비전으로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물류경험’을 발표하고 있다.

CU, 이색 설 선물 1억2천만원 카니발 하이리무진 판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가 다가오는 계묘년 설을 맞아 1억 원대 초고가 선물 상품을 선보인다. 1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내달 13일까지 총 14개 카테고리에서 500여 종의 설 선물세트 사전 할인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설 선물세트 중 최고가 상품은 1억2000만원짜리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다. 상품 라인업은 프라임(7430만원), 써밋(8880만원), 에어포스원(1억 2000만원) 총 3가지로 구성됐다. 차량 기본 사항은 카니발 4세대 시그니처 9인승(가솔린)으로 전 모델에 하이루프, 29인치 모니터, 무드라이트, 천장 방음·방진 등의 옵션이 기본 적용된다. 가장 고가인 에어포스원은 최고급 4인승 차량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2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에어포켓 안마 및 열선·통풍 기능이 탑재된 회전 가능 메모리 시트, 무선 충전 시스템 등 프리미엄 기능들이 적용됐다. 이번에 CU가 소개하는 차량은 하이리무진 특장 전문 업체 JS리무진의 대표 상품으로 순정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대기기간이 7개월 이상 소요되는 것과 달리 계약 후 옵션별 1~3개월 이내에 인도 가능하다. 자세한 스펙은 JS리무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U는 소비 양극화 현상을 반영해 초고가 상품과 함께 10만원 미만 실속형 상품도 지난해보다 40종을 늘렸다. 이는 명절 선물세트로 10만원 미만의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추석 CU에서는 10만원 미만 선물세트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올랐다. 이에 CU는 명절 인기 선물인 한우는 실속형세트(6만9000원~8만8000원) 사골(6만5000원) 우족(8만6000원) 등으로 선택 폭을 넓혔고 한돈 역시 구이, 갈비, 특수부위 모둠팩 등을 준비했다. 이 밖에도 산꿀 자연송이(7만8000원), 수삼세트(7만5000원), 보리굴비(8만3000원), 활전복(8만9000원) 등 농축수산물 전반에 걸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최근의 소비 양극화 현상을 반영해 초고가 상품과 가성비 높은 실속형 상품들의 라인업을 늘려 가격 선택 폭을 넓히는데 주력했다"며 "다채로운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CU가 사전 구매 프로모션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고객의 즐거운 명절 준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21219100945 CU가 내년 설을 맞아 선보이는 초고가 선물상품. 카니발 하이리무진 외관(왼쪽부터)과 프라임, 써밋, 에어포스원 이미지

신라免, 수출입 안전관리 4차례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라면세점이 수출입 안전관리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7일 관세청이 주관한 ‘2022년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활용사례 나눔대회’에서 면세업계에서 유일하게 장려상을 수상해 지난 2018년, 2020년 금상, 2014년 장려상을 포함해 총 4차례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인증을 보유한 수백여 기업들 중에서 4차례 수상한 기업은 국내에서 신라면세점이 유일하다. 신라면세점이 면세점 업계 최초로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AA 등급을 획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화물 관리 및 운영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인증 제도는 세계관세기구(WCO)가 글로벌 표준 수출입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 기업에 부여하는 국제 공인 인증 제도이다. 관세당국의 법규 준수 이력, 안전 관리 수준 등에 대한 심사를 통해 공인된 AEO 업체는 신속 통관, 세관 검사 축소, 서류심사 간소화 등 통관행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세청이 주관하는 AEO 활용사례 나눔 대회는 2011년부터 매년 국내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올해 대회는 대상(경제부총리상) 1편, 금·은·동상 각 1편, 장려상 4편을 선정해 수상했다. 기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평가와 달리 올해는 3년 만에 현장 PT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전국의 AEO 기업과 임직원 600여 명이 현장에 참관한 가운데 관세청, 물류협회 및 교수진으로 이루어진 8명의 심사위원이 PT 발표를 평가했다. 신라면세점 SCM 팀은 ‘신라면세점의 AEO 활용법’이라는 주제로 AEO 기반의 고도화 시스템과 AEO 기업에게 주어지는 혜택들을 활용한 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을 향상한 사례를 소개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수백여 개의 AEO를 취득한 국내 기업들 중 신라면세점이 유일하게 AEO 활용사례 나눔대회를 네 차례나 수상했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라며 "면세업계 최초 AEO AA 등급을 획득한 신라면세점의 물류 운영 노하우를 통해 해외여행 증가 추세에 맞춰 고객들의 면세 쇼핑 편의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라면세점 지난 7일서울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2년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활용사례 나눔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유찬 신라면세점 상무(왼쪽 첫번째)가 윤태식 관세청장(가운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라면세점

[K-스타트업의 도약 22] 세컨신드롬 "개인창고로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시대가 지날수록 상승하는 집값과 함께 사람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은 줄어드는 반면, 계절 가전ㆍ취미용품ㆍ계절 옷 등 생활에 필요한 짐들은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안락한 공간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셀프스토리지는 개인이나 기업이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로, 개인공간의 필요성을 충족시켜준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일 수 있지만 셀프스토리지 시장은 이미 미국, 일본, 유럽 등을 중심으로 대중화 돼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40조원 규모의 시장을 이루고 있다. 일본도 지난 2020년 기준 약 6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세컨신드롬은 지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미니창고 다락’이라는 셀프스토리지 서비스를 운영한다.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는 "집 크기는 줄어드는 반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에서 운동, 업무, 공부, 취미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면서 "‘집의 형태를 바꾸지 않고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집과 동일한 환경에서 외부에 보관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보게 됐다"며 창업 계기를 소개했다.다락은 개인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일정 크기의 보관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도심형 공유창고 서비스다. 단기 이삿짐 보관부터 계절 의류, 취미용품, 서류, 도서 등 각종 물건을 한달 단위로 장·단기 보관할 수 있다. 12월 기준 서울 44곳, 인천·경기 10곳, 대전ㆍ대구 지역 각각 1곳 등 전국 56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홍 대표는 "고객들은 필수적인 목적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 사업적인 목적 등 다양한 목적 때문에 다락을 이용한다"며 "이사 기간이 맞지 않아 이삿짐을 보관하는 용도나 취미생활을 위한 수집품 등을 보관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규모 이커머스 사업자가 개인 사업을 목적으로 보관 공간이 필요한 경우에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락은 △큐브 △슬림 △스몰 △미디움 △라지 등 5종류의 보관 유닛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료는 월 7~23만원으로, 보관 유닛 크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다락은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부터 40ㆍ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다.홍 대표는 다락의 특징에 대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무인화 운영 시스템을 통해 365일, 24시간 지점 관리가 가능하다"며 "‘클라이밋 컨트롤 시스템(Climate Control System)’을 적용해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지점 내 출입 관리는 물론 상시로 지점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전국에 있는 다락 지점을 연결하면 하나의 도심 물류망으로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다락 지점에 보관한 물품을 주거지까지 배송한다든지, 지점과 지점 간의 보관 물품 이동이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세컨신드롬은 다락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락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했다. ‘다락 크라우드’는 다락 사업을 영위하고 싶은 사람들이 투자해 수익을 배당받는 공동투자 상품이다. 소액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임대인을 위한 ‘다락 파트너’도 있다. 임대인이 소유한 유휴공간에 다락 신규 지점을 오픈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공실문제를 해결하고, 운영에 따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홍우태 대표는 "국내 셀프스토리지 산업도 점차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다른 사업자들과 함께 셀프스토리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인 보관 산업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데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어 홍 대표는 "나중에 국내 셀프스토리지 생태계가 구축된 이후에는 세컨신드롬이 개발한 무인자동화 솔루션을 가지고 해외 셀프스토리지 시장에 진출해 디지털 전환(DT)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미니창고 다락’ 보관유닛(스몰사이즈). 사진=세컨신드롬미니창고 다락 지점 내부 전경. 사진=세컨신드롬

오아시스마켓, 내년 1분기 상장 승부수는 ‘푸드테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내년 상장을 준비중인 새벽배송 온라인몰 업체 오아시스 마켓이 ‘푸드테크’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ICT(정보기술통신) 기술력을 활용해 사세 확장에 나선 것이다.18일 오아시스마켓에 따르면, 이달 초 사옥을 광화문으로 옮긴 오아시스마켓은 최근 ‘무인결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대형마트 계산대처럼 상품이 레일에 놓이면 이를 렌즈가 인식하고 계산이 이뤄지는 원리로, 오아시스마켓은 이 시스템을 내년 중 선보일 계획이다.오아시스마켓은 이 시스템을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협업중인 기업들에게도 적용한다는 목표다. 지난 6월 이랜드리테일로부터 330억원 규모 투자를 받은 오아시스마켓은 이후 이 기업과 온라인몰 ‘킴스오아시스’를 출범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킴스오아시스’에선 이랜드킴스클럽 인기 상품이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엔 KT알파 쇼핑과 합작법인 ‘오아시스알파’를 설립하고, 이후에도 커머스 사업 전방위적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오아시스마켓은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기술력으로 자체 개발한 물류IT시스템 ‘오아시루트’를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부담은 최소화하고 있다. 오아시스루트는 집품(픽킹)과 포장(패킹), 배송, 발주, 입고, 보관, 상품 진열 등 물류와 관련한 일련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배송 과정의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 업무 속도를 높이고, 물류센터 설립 비용부담도 줄일 수 있다. 물류센터 설립비용은 100억원에서 많게는 300억원으로 천차만별이지만, 오아시스마켓은 해당 기술을 통해 이보다 적은 20~30억원의 비용으로 물류센터 인프라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오아시스마켓의 자체 기술력은 경쟁사들에겐 없는 강점이다. 현재 롯데 등 온라인 몰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은 물류센터나 배송 시스템은 다른 기업들의 협업을 통해 구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에 오아시스마켓은 푸드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성장세를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 열린 ‘2022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 푸드테크 기업으로 초청돼 인공능(AI) 음성장보기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엔 큇커머스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사는 실크로드는 지난 10월 메쉬코리아가 보유한 ‘브이’ 지분을 전량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아시스마켓이 선보이는 당일배송 서비스 ‘브이마트’ 플랫폼은 내년 1분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올해 상장 준비를 목표로 했던 오아시스마켓은 상장 예비심사가 길어지면서 상장 시점이 내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오아시스마켓은 아직도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아직 상장 예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내년 1분기가 상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pr9028@ekn.kr오아시스마켓 광화문 사옥(케이트윈타워) 전경.

[경동시장 대변신 (상)] 한약재시장에 커피향기 그윽~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약재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경동시장에 청년상인과 대기업들이 속속 진출하며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지닌 청년상인 유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모색함은 물론, 마니아층이 탄탄한 대기업 매장 출점으로 부가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1960년 개설된 경동시장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용두동·전농동 일대 약 10만㎡(3만평) 내 위치한 서울약령시, 경동신·구시장, 광성시장 등을 통칭한다. 경동시장은 본거지인 동대문구 일대, 한약재 주산지인 경기 북부·강원 지역을 잇는 제기동역과 가까운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경동시장 내 한약시장인 ‘서울약령시’에서 판매되는 한약재만 전국 거래량의 70%를 차지하는 등 대규모 한약재 시장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 유동인구의 55%가 60세 이상에 집중되고, 공실률도 60%대에 이르며 이전의 명성은 퇴색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경동시장은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지난 2018년 11월 청년몰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 데 이어, 2019년 8월 서울 전통시장 최초 이마트와 함께 놀이방, 카페 등을 갖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출점하면서 젊은 층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이어 지난 16일 한약재 냄새로 가득한 경동시장 거리에 스타벅스코리아가 그윽한 커피 향기를 풍기는 새 둥지를 선보였다. 이날 공식 개장한 ‘경동 1960’점이 스타벅스 새 매장으로, 1960년에 지어져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경동극장을 개조한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이다.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조성한 공간인 만큼 매장 내 판매되는 모든 품목 당 300원씩 적립돼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되는데 의의가 있다. 제기동역 2번 출구에서 약 5~10분 거리에 위치한 ‘경동 1960’은 기존 경동극장 구조를 최대한 보존해 다른 매장과 차별화된 감성을 부여했다. 오래된 극장이 지닌 고풍스런 분위기를 살려 중장년층의 옛 추억을 소환하는 것은 물론, 이색 탐방을 즐기는 MZ세대 손님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극장을 주제로 한 매장답게 극장문 형태의 양문형 출입구를 열고 들어오면 과거 영화 스크린이 있던 무대에 위치한 음료 제조 바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바에는 일반 매장과 달리 극장식 조명을 설치해 음료 제조에 분주한 파트너들이 마치 연극배우로 보이듯 연출했다. 고객과 직원 모두 즐길 수 공간을 만들겠다는 진심이 녹아들어 있는 대목이다. 바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벽면에 흑백 영화를 상영한 듯 주문번호 알림 표시가 나타난다. 파트너가 휴식을 취하는 공간도 매장 뒤편 영사실에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총 200석 규모의 좌석도 옛 극장 관람석처럼 계단식 구조로 꾸며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스타벅스가 매장 인테리어에 힘준 부분은 바로 목조 골격이 드러나는 천장 구조다. 철제로 이뤄진 현대식 건물과 달리 옛 건물 특유의 목조식 천장을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경동 1960’ 인테리어를 담당한 이한솔 파트너는 "MZ세대들은 새로운 경험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이들 젊은 고객들이 방문하도록 오래된 폐극장 내 주요 요소들을 복원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와 손잡고 LG전자도 추억의 공간을 만드는데 한 몫 했다. 매장 외부에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서 이름을 딴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가 마련돼 있다. 금성전파사는 MZ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경험공간으로, △마음고침코너 △개성고침코너 △스타일고침 코너 △기분고침코너 △씽큐 방탈출 카페까지 총 5개 코너로 구성됐다. 금성사 시절 가전제품과 LG 틔운·무드업 냉장고 등 새 가전을 살펴보거나, 폐가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펜던트·팔찌도 제작할 수 있다. 또, 조이스틱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등 고전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금성오락실’ 체험존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스타벅스는 경동 1960점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경동시장 내 고객 체류시간과 편의성을 확장해 상권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상생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15일 경동시장상인연합회·동반성장위원회·케이디마켓주식회사와 4자간 상생 협약도 체결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오래된 공간을 특별한 트렌드를 가진 공간으로 변화시켜 우리의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며 "‘경동1960점’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함께 모든 세대가 가치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경동 1960 지난 16일 공식 개장한 스타벅스 ‘경동 1960’점 내부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금성전파사 스타벅스 ‘경동 1960’점 매장 바깥에 마련된 이색체험공간 금성전파사 ‘마음고침코너’. 사진=조하니 기자 영사기 영사기를 통해 출력되는 흑백영화 형태의 주문 음료 표시 알림. 사진=조하니 기자

[인터뷰] 이마트24 박혜림 파트너 "게임으로 편의점앱 판도 바꿀 것"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게임사와 협업으로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단순히 협업을 통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를 넘어 팝업스토어, 최근엔 게임을 콘셉트로 자체 모바일 앱까지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편의점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이러한 게임 마케팅으로 고객층 확대는 물론 매출 증대 효과도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게임 콘셉트 자체 모바일 앱 ‘이-버스(E-verse)’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버스’ 개발의 주역인 이마트24 플랫폼마케팅팀 박혜림 파트너와 앱 출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모바일 앱 새롭게 론칭한 후 이용자 수에 변화가 있나. 이번 앱 론칭이 성공적이라고 보는 지.▲이번에 이마트24가 선보인 모바일앱은 독특하고 재밌는 것에 관심을 보이는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의 취향을 고려해 이마트24 MZ세대 직원이 직접 기획하고 게임회사와 공동 개발한 ‘세상에 없던 앱’이다. 이번에 선보인 이마트24 앱은 아직 운영 초기 단계이지만 완전히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편의점 앱을 선보인 만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24 모바일앱을 그랜드 오픈한 지 한 달이 지난 12월 1일의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월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앱 콘셉트로 ‘게임’을 내세웠다. 많은 업체 중 ‘그램퍼스’와 공동개발에 나선 이유는.▲고객이 우리 앱에 꾸준히 유입할 수 있는 방법’을 가장 많이 고민했다. 기존 멤버십이나 서비스, 프로모션으로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앱에 자꾸 들어오고 싶게 할 만한 킬러 콘텐츠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게임’이 떠올랐다. 이번 이마트24 모바일앱은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인 ‘그램퍼스‘와 손잡고 14개월에 걸쳐 공동개발했다. 2014년 설립 후 ‘마이리틀셰프’와 ‘Cooking Adventure™’ 등을 개발 및 서비스 하고 있는 그램퍼스는 모바일 메타 플랫폼을 토대로 글로벌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BTS(방탄소년단)의 캐릭터인 ‘TinyTAN(타이니탄)’ 지적재산권(IP) 계약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 기반의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인 ‘Project B’를 개발 중에 있으며, 2023년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그램퍼스와 함께 MZ세대가 좋아하는 요소를 담아낸 만큼 이마트24는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고 모바일앱의 판을 바꿀 계획이다.-앱 게임을 통해 얻은 혜택으로 점포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소개한다면.▲ 고객은 게임 미션을 클리어하거나 게임 플레잉을 기반으로 레벨업이 될 때, 또는 매장이나 앱 내 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할 때 루비를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얻은 루비는 이마트24 모바일앱 ‘쿠폰상점’에서 오프라인 매장이나 앱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앱 내에서 게임을 통해 쿠폰을 획득하고 이를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스마트 소비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앱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고, 진정한 팬덤을 형성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마케팅 수단으로 제공하던 쿠폰을 게임 리워드의 형식으로 제공하는 참신한 시도가 색다른 것에 반응하는 젊은 층이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게임을 해서 소소하게 모은 재화로 이마트24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구매할 수 있어 온라인-오프라인 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데 이를 좀 더 다양하게 발전시킬 생각이다. 커머스적인 관점에선 고객들이 조금 더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하거나 픽업과 할인 구독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또한 원둥이 NFT(대체 불가능 토큰) 멤버십을 앱과 융화시켜 혜택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멤버십을 대상으로 앱의 새로운 서비스를 느낄 수 있는 것들도 구상중이다. 궁극적으로는 소비자가 앱에서 게임을 즐기며 이마트24의 마케팅과 상품을 인지하고, 게임 리워드로 획득한 혜택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맹점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마트24의 목표이다.이마트24 자체 모바일 앱 ‘이-버스’ 론칭을 이끈 이마트24 플랫폼마케팅팀 박혜림 파트너.

중고거래플랫폼 소비자불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 중고 거래가 증가하면서 관련 소비자 불만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9∼2022년 11월)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접수된 소비자불만은 모두 3646건으로 집계됐다. 상담 사유별로는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이 791건(21.7%)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계약해지나 위약금’이 472건(12.9%)으로 뒤를 이었다. 단순문의 상담을 제외하고는 청약철회가 462건(12.7%), 부당행위가 281건(7.7%)으로 두드러졌다. 리셀(되팔기)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가품 관련 피해구제도 최근 4년간 14건 접수됐다. 이처럼 계약불이행, 계약 해지, 짝퉁 판매 등이 늘자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도 당근마켓·중고나라 등 개인간거래(C2C) 플랫폼이 ‘불량 판매자’에 제재 방안을 마련하도록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정위는 플랫폼 사업자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준과 절차를 운용하고 사업자끼리 불량판매자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kch0054@ekn.kr20221218_140337 당근마켓 홈페이지 메인화면 캡처

K-의료기기, AI·로봇·빅데이터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의 중장기 육성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 16일 서울 중구 연세봉래빌딩에서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 마련을 위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제1차 종합계획은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의료기기산업법 시행 이후 처음 마련되는 의료기기 분야의 첫 중장기 종합 정책계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공청회에서 제1차 종합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한 김정연 보건복지부 의료기기화장품 태스크포스(TF)팀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진단기기 분야의 괄목할 성장으로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지난해 기준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9조1341억원)는 세계시장(약 600조원)의 1.8%에 불과하고 국내 상급병원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은 18.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전체 생산의 77%를 수출하는 수출효자산업인 만큼 선택과 집중의 육성전략으로 의료기기 산업의 패러다임을 ‘추격’에서 ‘선도’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향후 5년간 △수출분야 △유망분야 △공적분야 등 3대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R&D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 기간 큰 성공을 거둔 체외진단 분야와 치과 분야 의료기기에 대규모 투자를 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생체친화형 인공장기와 의료소재, 의료로봇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임상실증센터’를 구축해 국내외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상급병원에 ‘국산 의료기기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해 국내 의료진의 국산 제품 사용 경험을 확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2020년 초 코로나19 진단기기 허가 때 보여준 정부의 신속한 허가를 다른 의료기기에도 확산시키고 현장실습 등 실무경험을 갖춘 인력을 더 많이 육성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복지부는 향후 관계부처 협의와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고 지난달 30일에는 ‘제3차 보건의료기술 육성 기본계획(2023~2027)’ 공청회를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산업 기본계획과 보건의료기술 기본계획 모두 5년 단위로 수립되는 정부의 최상위 중장기 로드맵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보건의료·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중장기 전략 수립이 일제히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감염병에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국력의 순위가 바뀌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 세계 공통적 현상인 고령화 추세에 맞는 중장기 전략으로 우리나라 국력에 걸맞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을 갖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kch0054@ekn.kr김정연 보건복지부 의료기기화장품 태스크포스(TF) 팀장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연세봉래빌딩에서 열린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공청회에서 계확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CU, 고금리 부담 가맹점에 5천만원 상생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편의점 CU가 폐기지원금 한도를 늘리고 장기간 팔리지 않는 상품은 반품 지원비를 제공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23년도 가맹점 상생 지원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CU는 우선 내년부터 가맹점에 지원하는 폐기지원금 한도를 월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또 장기간 판매되지 않는 상품에 대한 반품 지원금을 도입해 신상품 발주에 대한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준다. 반품 지원금은 직전분기 신상품 도입률에 따라 분기별로 5만원이 지급된다.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점주를 돕기 위한 상생 협력펀드 이자 지원 제도의 대출 한도는 기존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대폭 늘렸다.이어 지난해 도입한 생산물배상책임보험의 배상 범위를 비식품까지 확대해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변질한 상품으로 고객이 피해를 볼 경우 즉시 보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CU는 신상품 도입 지원금 등을 골자로 한 지난해 상생안이 점포 매출을 끌어올리며 효과를 낸 만큼 올해는 제도의 방향성은 유지하되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CU는 내년도 상생 지원 예산을 20% 이상 늘렸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상생안 도입 후 가맹점의 신상품 매출은 22%, 폐기지원 대상 상품 매출은 13% 늘었고 점포가 매달 받는 지원금도 15% 증가했다.BGF리테일 관계자는 "내실 있는 투자로 수익성 향상에 중점을 둔 올해 상생지원안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큰 틀에서의 지원 방향은 유지하고 세부 항목들의 기준을 확대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점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도들을 추가·보완해 가맹점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ch0054@ekn.kr편의점 CU 매장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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