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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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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경기전망, 2개월 연속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29 17:18

중기중앙회 7월전망지수 79.1…6월보다 2.0p↓
비제조업 하락세 주도...내수·수출 모두 부정적

중소기업 업황전망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6월에 이어 7월에도 중소기업들은 업황이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심지어 지난해 7월 전망보다 안 좋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3년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6월 13~20일, 3055개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에서 7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1을 기록하며, 직전 6월과 비교해 2.0포인트(p) 떨어졌다.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고, 전년동월 대비로도 2.4p 뒷걸음질 친 수치였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로도 불리는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7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0.1p 상승한 84.1인데 반해, 비제조업은 3.0p 하락한 76.9로 나타나 7월 경기전망 하락을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및 트레일러(93.4)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02.4)을 중심으로 11개 업종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78.5) △목재 및 나무제품(76.1) 등 10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7.3) △숙박 및 음식점업(88.6) 등 7개 업종이 하락한 반면, △건설업(81.8)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90.1) △부동산업(74.0) 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전체 산업을 항목별로 보면 △내수판매(78.8) △수출(82.8) △영업이익(76.0) △자금사정(76.6)은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고용(95.3) 항목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전망돼 내수, 수출 모두 7월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3년간 동월 SBHI의 평균치와 비교해 보면, 2023년 7월의 항목별 SBHI 평균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로는 △내수부진(60.2%)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인건비 상승(47.1%) △업체 간 과당경쟁(35.2%) △원자재 가격상승(3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지난 5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9%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0.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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