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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의료재단, 중증장애인시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이 지난 23일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인 경기도 용인 소재 사회복지법인 천주교인보회 ‘요한의 집’에 연말 성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거주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시설 운영 및 관리 지원을 등 다양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이번 성금 기부 외에도 뇌병변 장애인 등 요한의 집 거주 장애인에게 무료 건강검진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제공해 왔다. 이밖에 GC녹십자의료재단은 ‘사랑의 헌혈 나눔’ 행사를 통해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보건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재단 임직원들은 ‘연말 1% 나눔’, ‘급여끝전 기부’ 등 기부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이은희 GC녹십자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성금 기탁으로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해 우리 사회의 따뜻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GC녹십자의료재단 용인 본원 건물 GC녹십자의료재단 용인 본원

셀트리온, 코이카 통해 우크라이나에 항암제 원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손잡고 항암치료제 ‘허쥬마’를 러시아와 전쟁으로 의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셀트리온은 26일 유방암·위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를 코이카를 통해 우크라이나 환자들에게 공급됐다고 밝혔다. 인도주의 차원의 허쥬마 공급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 코이카의 주도로 성사됐다. 코이카는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총 50억원 규모의 허쥬마를 구매한 뒤 이를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 20억원 규모의 1차 공급분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에 넘겨졌고, 나머지 물량은 지난 19일 코이카로 전달돼 다른 구호물품과 함께 현지에 공급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의약품 원조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여러 의약품 가운데 허쥬마를 선택해 요청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쥬마가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러시아와의 전쟁 장기화로 유방암, 위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검증된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을 갖추고 있고 유럽 의료진의 신뢰와 선호도가 높은 허쥬마를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허쥬마는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12.7%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의 처방실적 기준으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허쥬마 셀트리온 항암 치료제 허쥬마

현대百, ‘한우 선물세트’ 역대 최대 규모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한우 선물세트 등 280여 품목을 10~50% 할인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기업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20만~30만원대 물량은 전년보다 40% 넘게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찜갈비 0.9kg 불고기 0.9kg, 국거리 0.9kg으로 구성된 ‘현대특선 한우 송 세트’(31만원), 찜갈비 2.2kg으로 구성된 ‘현대특선 한우 갈비 국’(28만원), 등심로스 0.8kg, 불고기 0.4kg으로 구성된 ‘한우 순우리 소담 난’(20만원) 등이다. 한우와 함께 명절 대표 선물로 꼽히는 청과·수산물 선물세트도 할인 판매 한다. 청과의 경우, ‘샤인머스켓 사과배 애플망고 세트’(16만5,000원)가 대표적이다. 명절 필수 과일 ‘사과’, ‘배’에 디저트 과일 ‘샤인머스켓’과 ‘애플망고’를 한 데 모아 선보인 게 특징이다. 굴비 세트는 영광 참굴비를 인산자죽염·황토판염 등 특화 소금으로 밑간해 맛과 식감을 차별화했다. 가격은 10만원~40만원대까지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에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기업 고객의 구매 비중이 높은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는 명절선물 ‘컨시어지 데스크’를 설치한다. 컨시어지 데스크에는 전문 상담원 3명이 상주해 일대일 맞춤 상담부터 접수, 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대일 맞춤 상담 서비스는 지난 추석 무역센터점에서 시범 운영한 후 고객 만족도가 높아 판교점으로 확대해 운영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추석 컨시어지 데스크를 시범 운영한 무역센터점의 신규 유치 기업 고객은 전년과 비교해 40% 가량 증가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대량 구매고객 유치를 위해 프로모션 혜택도 마련했다.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선물세트를 200만·400만·6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현대백화점상품권 10·20·30·50만원을 증정하며, BC·우리·KB국민·NH농협카드 등으로 20·4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현대백화점상품권 1만·2만원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업 고객 매출 중에 20~3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 선호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해당 금액대의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다"며 "이와 함께 고객 편의와 혜택을 강화해 기업 고객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현대백화점_‘현대특선 한우 송 세트’ 현대백화점 설 선물세트 ‘현대특선 한우 송세트’

하이트진로, 공공기관과 농수산 분야 스타트업 공모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하이트진로가 공공기관과 손잡고 개방형 기술혁신(오픈 이노베이션) 공모를 개최한다. 하이트진로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자연기반’ 투자연계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농·수산 분야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연기반은 농·수산 분야 밸류체인에 대한 혁신 기술과 발전 전략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고 최종 투자까지 이어지는 민관 협업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는 사업을 개시한 날로부터 6년 이내 농·수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27일까지 진행된다. 1차 서류, 2차 발표 평가를 거쳐 10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하는 방식이다. 공모 신청은 ‘자연기반 투자연계형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약 5개월 동안 △경영역량강화 교육 △IR 강의·컨설팅 △투자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교육과 투자자 회의(Investor Round Table) △데모데이(Demo Day) 등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이 가운데 우수기업은 총 10억 규모의 투자(기업당 약 1억원)을 지원하며, 민관협력형 창업지원 사업 ‘팁스(Tips)’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상무는 "해당 분야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과 상호간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혁신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먹거리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공공기관과 손잡고 선보이는 개방형 기술혁신 공모 포스터. 사진=하이트진로

대상그룹, 베트남 장학퀴즈쇼 4만7천명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대상그룹이 주최하는 베트남판 ‘장학퀴즈쇼’가 올해도 치열한 경쟁을 치르며 지난 주 결승전을 끝으로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26일 대상에 따르면, 지난 24일 베트남 현지에서 열린 ‘장학퀴즈쇼’는 총 상금 5억동(2500만원)을 놓고 베트남 청소년 4만7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결승전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장학퀴즈쇼는 올해 결승전도 베트남 지상파 채널 ‘VTV3’에서 방영됐으며, 결승 진출자 100명과 가족·지인으로 구성된 응원단 등 총 400여명이 참여해 경쟁 열기를 내뿜었다. 대상 우승상금 2억 동(1000만원)을 비롯해 결승 진출자 전원에게 소정의 상금과 현지에서 판매중인 대상 청정원 오푸드(O’Food) 식품 선물세트 등이 전달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의 미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올해도 장학퀴즈쇼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베트남 장학사업을 기반으로 해외 사회공헌 활동의 보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대상은 지난 2014년부터 해외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베트남에서 장학사업을 시작하면서 2015년 베트남 중학교 6~9학년(10~14세) 학생들을 대상으로역사·지리·국어· 수학 과목의 문제를 풀어가는 ‘베트남 장학퀴즈쇼’를 진행해 오고 있다. inahohc@ekn.kr(1) 대상그룹 베트남 장학퀴즈쇼 지난 24일 베트남에서 열린 대상그룹 주최 ‘베트남 장학퀴즈쇼’ 결승 시상식에서 곽영섭 대상 베트남 대표이사(왼쪽)가 최종우승 학생과 대상 베트남기업 관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상그룹

매운맛 3배, 건더기량 2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이 기존 신라면 큰사발 제품보다 3배 더 맵고, 건더기 스프량이 2배 많은 신제품을 내년 1월 선보인다. 농심이 26일 공개한 신제품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소비자 반응이 컸던 레시피 조합을 합친 한정판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이다.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은 매운 정도를 측정하는 ‘스코빌지수’ 6000SHU 수준의 맛으로, 기존 신라면 큰사발 맵기의 3배에 이른다. 또한, 고기와 계란 건더기를 풍성하게 넣은 건더기 스프의 양도 기존 2.5g에서 4.9g로 2배 가량 늘린 것이 특징이다. 전자레인지로 조리가 가능해 면발을 더욱 쫄깃하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농시에 따르면,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은 제페토에서 소비자 투표 결과를 반영한 맛의 조합으로 탄생했다. 앞서 지난 10월 제페토 내 신라면 분식점을 개설한 뒤 소비자와 함께 신제품 콘셉트를 정하는 ‘천하제일 라면 끓이기 대회’를 진행한 결과물이었다. 대회기간 동안 약 40만 명 이상이 신라면 분식점을 방문한 결과, 3배 매운맛에 면발은 꼬들꼬들하고, 고기 건더기·계란을 추가한 ‘고기·매콤·꼬들·계란’ 조합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메타버스 브랜드관 오픈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참여형 신제품 출시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은 내년 1월 9일부터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농심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 내년 1월 9일 농심이 선보이는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 사진=농심

아모레퍼시픽, 내년 1월 비듬 샴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출시 중단된 아모레퍼시픽의 비듬샴푸 브랜드 ‘댄트롤’이 내년 1월 부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월 댄트롤 단종 이후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된 수백 건의 구매 문의와 사용후기를 반영해 재출시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품 구성은 댄트롤 대표 품목인 ‘딥 클린 박하 솔트 샴푸’와 ‘쿨링 멘톨 탄산수 샴푸’, ‘상쾌한 향 프레쉬 애플 샴푸’ 총 3종이다. 기존 제품의 사용감과 두피 효능은 유지하고 용기는 재활용이 용이한 지속가능한 소재 ‘PCR 페트(PET)’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성능 측면에서 댄트롤은 비듬 있는 두피에 나타나는 5가지 증상인 △비듬 △가려움 △과다 피지 △건조함 △두피 냄새를 완화하고, 모발떡짐필터 기술을 통해 모발의 끈적임과 기름기를 제거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댄트롤 제품은 2023년 1월부터 공식 홈페이지인 아모레몰과 대형마트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자료_아모레퍼시픽] 댄트롤 재출시 내년 1월 재출시되는 아모레퍼시픽의 비듬 샴푸 ‘댄트롤’. 사진=아모레퍼시픽

CU, 유튜브 쇼트 시트콤 ‘편의점 뚝딱이’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와 손잡고 이달 26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씨유튜브에서 ‘편의점 뚝딱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뚝딱이는 9년차 아르바이트생의 일상을 다룬 ‘편의점 고인물’에 이어 공개되는 유튜브 쇼츠(Shorts) 시트콤이다. 편의점 뚝딱이는 20대 중반 나이로 패기 넘치게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개점 1년차 초보 점주 ‘정주’의 다사다난한 편의점 운영기를 다룬다. 제목에 활용된 뚝딱이는 고인물의 반대 개념으로 ‘무언가에 서투르고 몸치인 모습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모든 것에 통달한 9년차 스태프 ‘하루’의 일상을 다룬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고객 응대부터 스태프 채용, 점포 관리까지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정주’가 겪는 애환과 고충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한편 CU는 지난 2019년부터 웹예능 ‘쓔퍼맨’, ‘도연이네편의점’, 웹드라마 ‘단짠단짠 요정사’, ‘오디오드라마 ‘편의로운 수라간 생활’과 같이 다양한 장르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pr9028@ekn.krCU 편의점 뚝딱이 1 CU 편의점 똑딱이

“황의찬이 찼던 활동량 측정기 10만원대로 대중화"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지난 3일 카트르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경기 포르투갈 전에서 황희찬 선수가 주장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를 짜릿한 역전골로 성공시킨 장면과 흥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당시 감격에 겨운 골 세레모니를 하던 황의찬 선수가 벗어 젖힌 상의 아래 드러난 검정색 브라탑(반상의 형태 조끼) 스타일의 특이한 옷이 세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옷의 정체는 전자성능 추적시스템(EPTS)를 장착한 기능성 옷으로 선수들의 활동량, 최고 달리기 속도, 심박수 등 기본적인 신체 정보부터 슈팅 등 경기에서 보여준 각종 활동 지표들을 수집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다양한 첨단기능으로 운동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만큼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가격대가 높다. 유비스랩은 아마추어 운동선수들이 고가의 부담을 덜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EPTS 제품 ‘사커비(Soccerbee)’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사커비는 GPS 등 기술을 이용해 운동선수의 다양한 신체활동을 추적해 정보 데이터를 축적하는 EPTS 장치다. 가로 42㎜, 세로 62㎜의 소형 장치임에도 이동거리ㆍ최고 속도ㆍ활동범위 등 많은 정보를 측정해 준다. 유비스랩은 현재 사커비와 전용 브라탑 제품 ‘사커비 베스트’를 패키지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조기회 축구선수라도 사커비를 장착한 사커비 베스트를 입고 뛴다면 자신의 경기 활동량, 뛴 거리량, 최고속도 등이 자동으로 측정돼 경기 뒤 개인 스마트폰 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황건우 유비스랩 대표이사는 "축구를 매우 좋아하는데, 축구를 보는 사람이 아닌 직접 플레이하는 사람 입장에서 느껴지는 페인포인트(pain point, 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해소하기 위해 창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즉, 축구 경기를 하다보면 오프더볼(off the ball,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움직임)이나 활동량 등을 놓고 발생하는 논쟁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려는 동기가 설립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었다. 사커비는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고가의 EPTS보다 저렴한 10만원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아마추어 장비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인증을 받아 데이터 측정에 대한 신뢰도도 높였다. 사커비 사용법은 어렵지 않다. 황 대표는 "버튼만 하나 누르고 경기를 진행하면 장치 안에 들어있는 GPS 센서로 사용자의 위치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서버에 전송한다"며 "전송된 데이터는 유비스랩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축구 경기를 진행하는데 있어 유의미한 데이터로 만들어 사용자에게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의 반응은 ‘신기하다’, ‘축구를 더 즐겁게 할 수 있다’ 등 호평일색이다. 특히, 유비스랩이 운영하는 사커비 스마트스토어의 제품 후기를 보면 ‘정확한 지표가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는 리뷰들이 많았다. 황 대표는 "지난 2019년 처음 출시하고 난 후 사커비가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제품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은 이탈 없이 계속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사커비의 강점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자기 객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공격 방향과 수비 방향을 자동으로 감지해 공격 상황, 수비 상황 등 각 상황에 맞는 분석이 별도로 들어간다. 분석 데이터들이 누적되면 사용자가 어떤 포지션을 수행할 때 그에 맞는 강점과 약점을 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황 대표는 소개했다. 사커비가 축구라는 한 종목에만 적용돼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황 대표는 "축구는 세계에서도, 국내에서도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 중 하나"라며 "영국이나 일본으로만 나가도 우리나라에 비해 아마추어 리그부터 시작해 아마추어 축구 환경이 더 잘 갖춰져 있어 앞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비스랩은 지난해 영국 국제통상부(DIT)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기업가 프로그램(GEP)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GEP는 영국 정부의 플래그십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혁신 창업가와 기업을 발굴해 효과적으로 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영국 현지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사업 준비를 마치고, 행정 절차만 완료되면 본격적인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건우 대표는 "내년까지 영국ㆍ미국ㆍ일본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시장으로 진입을 완료해서 해외 매출을 본격적으로 키우는 게 목표"라면서 "향후에는 유저들의 요청에 맞춰 더 세분화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회사 목표를 설명했다.DSC_9562 유비스랩의 ‘사커비(SoccerBee)’를 전용 착의 조끼 ‘사커비 베스트’에 착용하는 모습. 사진=유비스랩 세션별 히트맵과 세션별 데이터 상세 사커비 상세분석 화면. 사진=유비스랩 황건우 유비스랩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 황건우 유비스랩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 K-스타트업 미니컷 550

K-제약바이오 "새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새해 업계 동향 키워드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꼽았다. 규제의 복잡성과 경영 효율화 등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헬스와 제약바이오산업 융복합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5일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대응’을 주제로 하는 제24호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 이해성 KT 디지털&바이오 헬스사업단 상무는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혁신’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및 팬데믹 장기화로 전체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에서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생산, 영업·마케팅’과 ‘연구개발’ 측면에서 제약바이오의 디지털전환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영역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원료물질과 복잡한 제약바이오 제품의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생산 프로세스의 혁신으로 제품의 수율을 극대화하고 경영활동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영업·마케팅에서는 디지털전환을 통해 ‘환자-의료진(병원)-제약바이오회사-약국-보험회사’ 등 생태계에서 적절한 ‘수요-공급’을 예측하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고도화 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연구영역은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예측에 도움을 주고 적절한 치료제의 선택 및 예후 관리에서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이밖에 이번 정책보고서는 △디지털전환과 디지털치료제 활성화 정책 방향(김혜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 사무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과제(윤구현 라이프시맨틱스 정책홍보팀 매니저) △인공지능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과 미래(홍승환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책임연구원) △만성질환 헬스케어 서비스 현황 및 디지털 전환 과제(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 △디지털 치료제가 만들어나갈 제약바이오의 미래(강성지 웰트 대표) △스마트공장과 QbD를 통해 본 제약바이오 혁신(허훈석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전략기획팀 PL) 등 제약바이오의 디지털전환과 관련한 정책 동향과 기술을 담았다. 또한 이번 정책보고서는 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9월 제약바이오기업 7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ESG 설문조사 결과도 담았다. 이에 따르면 환경 이슈 중 가장 중요하게 대처해야 할 사안은 ‘폐의약품 등 폐기물 처리’, 사회 이슈에선 ‘협력업체 등 공급망 관리’로 조사됐다. 지배구조에선 ‘이사회 구성 및 운영 선진화’가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꼽혔다. 앞서 지난 22일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역시 2023년 신년사를 통해 혁신의 속도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회장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기에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스타트업, 학계, 민·관이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목 회장은 "우리 업계는 끊임없이 도전하며 한계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역량과 에너지를 한껏 쏟아내 세계 시장에 K-제약바이오를 각인시키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kch0054@ekn.kr[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프로필 사진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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