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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코웨이가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제품군을 통합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다.코웨이는 슬립ㆍ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코웨이가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패키지 제품으로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비렉스는 ‘Bed & Relax’(베드 & 릴렉스)의 약자로 물과 숨(공기)처럼 삶의 기본 가치인 ‘잠(침대)’, ‘쉼(안마의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온전한 휴식을 넘어 휴식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코웨이는 휴식에 대한 질을 높여준다는 공통점을 지닌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제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함으로써 슬립ㆍ힐링케어 사업의 트렌드 주도와 함께 기업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나갈 방침이다.향후 코웨이는 새로운 소재와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매트리스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매트리스·안마의자 제품군에 비렉스 브랜드를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코웨이는 비렉스 브랜드와 제품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코웨이몰 내에 공식 브랜드 페이지를 개설했다. 또한, 고객이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코웨이 갤러리’를 방문할 경우 비렉스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코웨이 관계자는 "최상의 휴식이라는 본질적 가치에 더욱 충실한 비렉스 브랜드를 앞세워 슬립ㆍ힐링케어 가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코웨이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 사진=코웨이

내년 1월 中企경기 더 안좋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2023년 새해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지난 11월과 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 8월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들이 새해를 여는 1월의 체감경기를 계속 나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2~19일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7.7을 기록하며 직전 12월(81.7)보다 4.0포인트(p) 떨어졌다. SBH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내년 1월 SBHI는 올해 11∼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인 동시에 지난 8월(78.5) 이후 5개월 만에 80 아래로 떨어진 수치이기도 하다. 하락폭(-4.0p)도 12월(-0.6p)과 비교해 커졌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빠른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 감소와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글로벌 경기둔화 등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1월 SBHI는 제조업(79.6), 비제조업(76.7) 모두 전월대비 각각 2.9p, 4.6p 동반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2개 업종 중 음료(12.2p↑), 의료용물질및의약품(4.3p↑) 등 8개 업종을 제외한 13개 업종이 12월과 비교해 하락세를 보였다. 화학물질및화학제품(78.3)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기업활동의 주요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60.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인건비 상승(49.4%) △원자재 가격상승(43.0%) △업체 간 과당경쟁(32.1%) 등이 뒤를 이었다.4 2022년 1월∼2023년 1월 월별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 변화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대웅제약, 뉴로라이브와 우울증 치료 신약 공동연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약물 선별 플랫폼 전문 바이오 스타트업과 손잡고 기존 항우울제보다 우수한 우울증 치료 신약 공동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27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뉴로라이브와 우울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중 표적 기반의 비마약성 경구(먹는) 우울증 치료제 ‘NR-0601’를 공동 개발해 우울증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뉴로라이브는 우울증, 알츠하이머 등 중추신경질환을 연구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우울증 파이프라인 중 첫 번째 개발 신약으로 ‘NR-0601’을 연구하고 있다. NR-0601은 뉴로라이브의 약물 선별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중인 신약으로 살아있는 뇌 조직에 전기신호를 보내 신경세포의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도출된 경구 항우울제이다. 다중 표적 작용 기전을 갖고 있어 기존 모노아민계 경구 항우울제보다 빠르고 강한 우울증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주요 우울장애 환자 중 3명 중 1명이 가진 기존 치료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TRD)’에도 작용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두 회사는 내년 초 임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임상개발 전 단계에 걸쳐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제제개선 연구,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부문(CMC),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생산, 임상시험 자문을 맡는다. 뉴로라이브는 비임상 개발 및 시험,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포함한 다양한 규제기관 논의,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 임상개발 등을 담당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중추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뉴로라이브와 한층 진화한 우울증 치료제 연구개발에 협력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대웅제약은 차세대 항우울제 개발을 통해 현대인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관리에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 본사 전경

aT "양재 화훼공판장, 경매실적 1600억원 돌파...사상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 사태로 소비위축을 겪었던 화훼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화훼류 경매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aT가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올해 화훼류 경매실적이 지난 26일 기준 총 16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자 처음으로 연간 경매실적이 16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이기도 하다. 지난 1991년 개장한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경매실적 1415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다시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양재 화훼공판장은 전국 6개 화훼공영도매시장의 점유율 61%를 차지했다. 올해 양재 화훼공판장은 절화류(꽃대와 함께 잘라내 재배 판매하는 화훼류)와 분화류 모두 각각 역대 최대 경매실적을 기록했다. 절화류는 1014억원, 분화류는 594억원을 넘어섰다. 품목별로 보면 절화류의 경우 △장미 270억원 △리시안사스 83억원 △거베라 53억원 △프리지아 29억원 △라넌큘러스 27억원 △스토크 24억원 △튤립 21억원 등의 올해 경매실적을 기록했다. 소비층이 젊어지면서 다양한 색깔을 지닌 품목의 경매실적 증가율이 높았던 반면 국화와 백합의 경매실적은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분화류의 경우 난류는 선물용 수요와 일상 소비층 저변 확대로 올해 호접란이 244억원의 경매실적을 보였다. 관엽류는 공기정화, 반려식물 등 수요증가로 △카랑코에 17억원 △수국 9억원 △금전수·스킨답서스·고무나무 각각 7억원 등을 기록했다. aT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화훼농가 감소, 재배면적 감소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온라인 경매 활성화와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질 전략으로 경매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경매실적은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89억원을 기록해 전체 화훼류 경매실적 증대에 기여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어려운 국내 여건에도 출하농가와 경매사, 중도매인 등 화훼업계 생산·유통 종사자와 aT 임직원 모두 긴밀히 협력해 화훼경매액 16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양재 화훼공판장이 화훼농가의 소득 증대와 공영 도매시장으로서 역할 확대, 선진 화훼유통시장 선도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실적 1600억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오른쪽 세번째)이 지난 26일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 화훼공판장 화훼경매액 1600억원 돌파 기념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T 화훼공판장 사상 최대 경매실적 양재 화훼공판장 화훼류 경매실적 추이 그래프. 자료=aT

물가, 새해 벽두부터 심상찮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2023년을 코 앞에 두고 새해 물가인상 움직임이 심상찮다. 식료품과 공산품 등 일부 소비재의 가격이 기다렸다는 듯이 오르는데다 일찍 찾아온 설 명절도 편승할 가능성이 높아 서민들은 새해 벽두부터 허리띠 졸라매기를 걱정할 판이다.더욱이 내년 1분기 중에 전기·가스 등 에너지 관련 공공요금까지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국제 에너지가격의 안정세와는 달리 국내 물가 상승폭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27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새해 1월 1일부터 주요 식품·생활용품·패션업체들이 줄지어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먼저, 1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의 단짝 메뉴인 콜라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코카콜라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캔(355m㎖), 코카콜라제로(355㎖) 캔 가격을 나란히 1900원, 2000원으로 5.2% 인상한다. 롯데칠성음료도 편의점 판매 기준 펩시콜라(355㎖), 펩시 제로슈거(355㎖) 가격을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올린다.인기 식품도 가세한다. 해태제과는 편의점 판매 기준 고향만두(415g)를 4800원에서 5300원으로 8.3% 상향 조정하고, 빙그레도 슈퍼콘·붕어싸만코·빵또아·투게더 등 일부 빙과류 제품 가격을 10~12% 인상한다.오뚜기 역시 1일부터 잡채 등에 주로 쓰이는 자른당면(500g) 가격을 7800원에서 9400원으로 20.5% 대폭 올린다.생활용품 가격도 동반상승한다. LG생활건강은 편의점 기준 세제·샴푸·치약 등 생필품 8종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특히, ‘테크’ 가루세제(750g)는 5500원에서 6500원으로 18% 뛴다.먹는 제품만 오르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유명 패션업체들이 운동화·의류 등 일부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입을 맞춘 듯 새해 첫날부터 올린다. 휠라코리아가 운영하는 케즈(Keds)는 1일 챔피온 캠버스를 포함한 운동화 총 10종의 소비자 가격을 1만원씩 올리며, 스트릿 패션 브랜드 반스(Vans)도 올드스쿨 등 대표모델 일부 상품의 가격을 최대 14% 인상에 합류한다.아디다스는 니짜 트레포일·갤럭시6·퀘스타 등 특정 모델 제품을 최대 16% 인상하고, 미국 랄프 로렌의 대표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 역시 1월 2일 커스텀핏 옥스퍼드 셔츠 등 일부 상품 가격을 상향조정한다.이같은 국민들 소비생활과 밀접한 일부 제품의 새해 첫날 인상 행진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전기·가스 요금과 대중교통비 등 공공서비스 가격도 대폭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서민경제에 물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전기·가스 요금 등 에너지 비용 상승은 가계 범위를 넘어 제조업·서비스업 등 기업의 생산·운영 비용 증가로 직결될 수밖에 없어 ‘물가 인상 도미노 현상’마저 우려된다.에너지 서비스 가격 인상은 이르면 이번 주 인상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업자원통상부와 한국전력은 내년 전기요금 기준 연료비 인상 범위를 올해 인상분 19.3원의 약 2.7배인 1킬로와트시(㎾h)당 51.6원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스 가격도 1메가줄(MJ)당 8.4원 올리거나 최대 10.4원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추진 방침대로 관철된다면 월평균 2000MJ 수준인 4인 가구 기준 에너지 비용은 최대 2만800원 추가 부담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도 2019년 5865억원에서 지난해 9644억원까지 적자 규모가 불어나면서 도시철도(지하철) 이용가격 조정(인상)을 서두르고 있다.내년 정부 예산안에 무임수송 손실 지원분이 제외된 데다 2015년 이후 서울지하철요금의 8년째 동결 상태, 서울교통공사의 손실 급증 등을 고려해 지하철 요금을 기존 대비 100~200원 더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7월 6.3%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5.7% △9월 5.6% △10월 5.7% △11월 5.0%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 최근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올해(5.1%)보다 1.5%포인트 낮은 3.5%로 예측하면서도 전망치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언급했다.즉, 국제유가 인하 등 물가 상승압박이 줄어 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자재가격 변동 △공공요금 인상 △원·달러 환율 움직임 △국내외 경기 둔화 등 부정적 변수가 많다는 분석이다.이처럼 새해 연초부터 물가 상승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내년 경기 전망마저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전문가들은 민간기업들의 고물가에 기댄 가격 인상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정부의 능동적인 인상억제 정책을 주문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는 민간 경제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inahohc@ekn.kr지난 22일 서울의 한 주택가 전기 계량기. 사진=연합

CJ바이오, 항암치료제 시장 출사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초 출범한 CJ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암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차세대 의약품으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치료제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27일 CJ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FDA에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의 임상 1·2상 시험계획신청서(IND)를 제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등 전이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CJRB-101과 머크社의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을 병용 투여해 효과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과 미국 내 다수의 의료기관에서 1상 46명, 2상 120명 등 총 1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임상시험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써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첫 자체 의약품 임상에 돌입할 채비를 갖췄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바이오기업 ‘천랩’을 인수해 올해 출범시킨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의 미생물 연구 경쟁력과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생태계에 존재하는 미생물 또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총칭하는 용어로 이 중 인체 안팎에 서식·공생하는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은 주로 장 내에서 발견되며 그 수는 인체 세포 수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는 인체 내 특정 미생물의 수를 증가·감소 시키거나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억제해 기존 치료제가 없거나 치료제 효능이 낮은 질병에 새로운 치료법을 줄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디피실균 등 세균성 장질환 치료는 물론 간암, 대장암 등 기존 고형암 항암제와 병용하면 항암 효과를 높이거나 항암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해외에서는 지난달 말 미국 FDA가 세계 최초로 페링파마슈티컬스의 디피실균 장염 치료제 ‘레비요타’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승인했다. 국내에는 아직 승인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없지만 고바이오랩, 지놈앤컴퍼니 등이 각각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도 활발해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3일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센터’를 개소했고 메디톡스의 자회사 ‘리비옴’은 지난 4월 시리즈A 해외투자를 받아 장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을 개발하고 있다. 리비옴은 새해에 글로벌 임상 시작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는 내년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130조원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을 포함해 항암·장질환·신경질환 분야에서 총 3개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이용한 장내 미생물 모니터링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분류 플랫폼 서비스 등도 운영 중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JRB-101과 펨브롤리주맙을 함께 사용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을 높이고 난치성 암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kch0054@ekn.kr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왼쪽부터),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이 지난 1월 5일 열린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CJ제일제당

[유통 2022년 결산③] 편의점 캐릭터빵에, 대형마트는 리뉴얼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 대형마트와 편의점업계는 모두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일상회복의 수혜를 누렸다. 편의점은 고물가 여파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야외활동이 늘면서 성장세가 날로 커졌으며, 대형마트도 오프라인 소비 증가에 힘입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형마트 ‘리뉴얼’ 바람…매출 상승 견인 대형마트는 올해 고객 수 회복을 위한 오프라인 채널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리뉴얼 확대’다. 기존에는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점포 리뉴얼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나, 올해는 코로나 펜데믹이 끝나며 오프라인 소비가 증가한 만큼 대형마트 3사 모두 리뉴얼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먼저 업계 1위 이마트는 올해도 경기 광주점, 서산점 등 총 8개 점포의 리뉴얼을 끝마쳤다. 2020년(총 9개점)을 시작으로 2021년(19개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33개 점포의 리뉴얼을 단행한 셈이다. 이렇게 새단장한 점포는 매출 신장세도 뚜렷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 월계점의 경우,올해 1~4월 매출은 리뉴얼(20년 5월) 직전인 20년 1~4월 대비 약 130% 늘어났다. 올해 5월 리뉴얼한 경기광주점도 6~8월 매출이 전년 대비 25%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홈플러스는 올해 초대형 식품전문매장 콘셉트 메가푸드 마켓을 선보이며 리뉴얼에 적극나섰다. 홈플러스는 올해 2월 메가푸드마켓 인천간석점을 선보인 후 이달 대구 성서점도 리뉴얼 오픈하며 총 14개의 점포 리뉴얼을 단행했다. 해당 리뉴얼 점포는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롯데마트는 올초 잠실점을 플래그십 콘셉트의 제타플렉스 매장으로 탈바꿈해 주목을 받았다.이후 이달까지 김포공항, 제주점 등 총 10개점 리뉴얼 오픈을 진행해 매출 효과를 봤다. 해당 리뉴얼 점포의 매출과 고객 방문자 수(올해 12월 25일까지)는 리뉴얼 직전 대비 각각 30% 이상 증가했다.업계는 올해를 ‘재난지원금(지난해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중심 발행, 대형마트 사용처 배제) 기저효과’와 오프라인 소비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구축한 해로 평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회복세로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며 "이런 분위기속에서 올해는 대형마트 회복의 시작점이 되는 해가 됐다"고 평했다.◇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 해제 가시화 대형마트 업계의 올해 또다른 의미있는 변화는 ‘규제 완화 논의 본격화’다. 최근 정부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규제 완화’ 움직임이 재개되면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울러, 대형마트에 제한해 오던 온라인 배송 규제도 해제 될 전망이다.실제 대·중소유통상생협의회(산자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을 중심으로 구성)는 대형마트 새벽시간·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허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안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런 정부와 유통업계의 규제 완화 추진 재개는 윤석열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완화 기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규제 개혁 대상 1위로 대형마트를 꼽았다. 이후 지난 7월 진행한 국민제안 투표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어뷰징(중복 투표) 논란으로 무산된 바 있다.◇ 편의점 ‘캐릭터·크림빵’ 열풍…모바일 앱 활성화 눈길 편의점은 올해 캐릭터·크림빵 열풍으로 성장세를 키워나갔다. 올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큰 ‘포켓몬 빵’ 판매처로 주목을 받은 편의점은 이후에도 다양한 캐릭터 빵을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편의점 GS25는 올해 6월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컬래버레이션 시즌 1상품은 누적 판매수량 약 1000만개를 돌파하자, 최근 새로운 시즌2 상품을 공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8월 24일 선보인 디지몬 빵이 판매 일주일간 25만개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특히 CU가 선보인 ‘연세크림빵’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편의점 대표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CU가 연세대 연세우유와 손잡고 선보인 연세크림빵 3종은 출시와 함께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11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만 1800만개 팔아치우며 올해 편의점 최고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아울러 올해 편의점 모바일 앱이 활성화된 점도 눈길을 끈다. 편의점업체들은 앱 기능 고도화를 통해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고객층 확대에 주력했다.CU는 올해 4월 멤버십 앱 ‘포켓CU’를 리뉴얼 오픈했다. CU는 앱 리뉴얼을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GS25는 기존에 운영하던 GS25, GS더프레시, 더팝, 우딜 주문하기 등 앱을 하나로 통합한 ‘우리동네GS’ 앱을 지난 10월 론칭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게임 콘셉트 자체 모바일 앱 ‘이-버스(E-verse)’를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이마트24 모바일 앱은 그랜드 오픈한 지 한 달이 지난 12월 1일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전월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이마트가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인 만촌점 그로서리 매장 전경.

스타트업 해외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2023년 새해에는 유망 스타트업 육성,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 글로컬(세계화ㆍ현지화 동시 추구) 골목상권 육성 등에 역점을 두어 지원정책을 펼친다. 중기부는 2023년 정책추진 여건을 바탕으로 도출한 △창업벤처 △중소기업 △소상공인 분야별 핵심 추진과제를 27일 발표했다. ◇새해 지원정책 3대 키워드는 ‘글로벌·디지털·동반성장’ 중기부는 △글로벌 진출 △디지털 전환 △함께 도약 등 3가지 키워드를 새로운 성장모델로 삼고, 창업벤처ㆍ중소기업ㆍ소상공인 대상별 핵심과제를 발굴해 경제 대도약을 도모한다. 중기부는 창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디지털 경제를 선점할 디지털ㆍ딥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펀드를 미국ㆍ중동ㆍ유럽 등으로 확대하고, 규모도 8조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빅데이터 등 초격차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5년간 초격차 유망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별하고, 기술사업화,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 등 지원수단도 집중 투입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수출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제조 디지털 전환(DT) 지원 고도화, 딥테크ㆍ고위험 R&D 등을 통해 생산성ㆍ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또한,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로 본격화된 상생과 공정 기반도 점차 확산시킨다. 수출 우수기업 지정제도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통합해 최대 6억원의 바우처ㆍR&D 및 금융지원에 힘쓴다. 또한 중동, 남미 등 신흥국 시장을 대상으로 소비재 수출 확대 등 수출국 다변화도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무역환경의 디지털화에 대응해 소프트웨어(SW)ㆍ서비스 수출 지원체계 정비와 플랫폼 기반 온라인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납품대금 연동제가 기업 현장에 신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대상 기업들에 원가정보제공 연동계약 컨설팅을 지원하고, 지역설명 로드쇼 진행, 가이드북 제작 등으로 혼란을 최소화시킬 예정이다. ◇기업가형 상인·글로컬 골목상권 육성 ‘풀뿌리경제’ 지원 중기부는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글로컬 골목상권을 육성한다. 또한, 온라인ㆍ스마트화 선도모델을 창출하고, 상생소비 촉진을 위한 동행축제를 연중 확대 개최한다. 골목상권을 국내외에서 찾아오는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경쟁·피칭하는 방식으로 선별하는 골목벤처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자 역할인 ‘상권기획자’, 펀드 역할인 ‘상권발전기금’ 등 상권 맞춤 투자제도를 신설하고,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읍ㆍ면ㆍ동 골목 단위 상권 브랜딩도 지원한다. 또한, 디지털 소상공인의 선도 모델로 등대시장과 상생형 스마트상점을 시범 구축한다. 온라인 진출교육, 컨설팅, 상품 개선 등을 통해 매년 10만 명의 e-커머스 소상공인을 양성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대·중·소 유통 플랫폼이 함께하는 대규모 전 국민 상생소비 동행축제를 가정의 달과 추석, 크리스마스 등을 계기로 연 3회 릴레이 개최해 소상공인의 매출도 촉진한다. 조주현 차관은 "내년 중기부는 디지털 경제시대에 대한민국이 선도 국가와의 격차를 따라잡고, 글로벌 창업대국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며 "‘디지털’, ‘글로벌’, ‘함께 도약’ 등 3개의 전략별 핵심과제와 위기극복, 규제 혁파 이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중소벤처기업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인기상품 밀키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시중에서 판매중인 밀키트(meal-kit) 제품 가운데 일부에서 나트륨 함량이 1인당 하루 섭취량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밀키트 제품 10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절반을 넘긴 51개 제품에서 나트륨 과다 검출 결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서울시는 대형마트에서 많이 팔리는 감바스 알 아히요, 부대찌개, 불고기전골, 짬뽕류 등 밀키트 4종 중 식약처 식품안전포털에서 ‘간편조리세트’로 검색되는 100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검사했다.검사 결과 100개 제품 중 51개 제품은 1인분 나트륨 함량이 하루 섭취량 기준치(200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트륨 섭취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넘은 제품은 부대찌개 31개, 불고기 전골 6개, 짬뽕류 14개였다. 감바스 알 아히료는 모두 기준치 아래였다.메뉴별로 1인분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부대찌개 2762㎎ △짬뽕류 2610㎎ △불고기전골 1560㎎ △감바스 알 아히료 1066㎎였다. 이는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치의 53~138%에 이른다. 이 밖에 서울시는 100개 제품에 대한 ‘영양정보 표시’ 여부도 확인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 제품 중 21개 제품만 포장지나 판매 누리집 등에 자율적으로 영양정보를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서울시는 소비자가 영양정보를 보고 제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조사에 영양표시를 독려할 예정이다.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은 건강을 위해 밀키트 섭취 시 양념을 줄이거나 채소를 곁들이는 방법으로 ‘나트륨 저감’ 식습관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는 건강한 식생활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inahohc@ekn.kr사진=서울시

中企, 2023년 사자성어에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기업계가 다가오는 2023년 새해에 거는 염원을 담은 사자성어로 ‘금석위개(金石爲開)’를 선정했다. 금석위개는 정성이 쇠와 금을 뚫는다는 뜻으로,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코로나 팬데믹(감염병의 전세계화)의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경제위기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낸 중소기업인들이 내년에는 굳은 의지로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성과를 거두겠다는 뜻이 담긴 것이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중소기업 500개사 대상)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6.2%는 ‘금석위개’를 2023년의 사자성어로 선택했다. 금석위개 외에도올해 경영환경을 뜻하는 사자성어로는 응답자 10명 중 3명(30.2%)이 ‘여리박빙(如履薄氷)’을 선정했다. 여리박빙은 살얼음을 밟고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고 위험함을 뜻한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거래처 확대 등 판로 다변화’(56.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마케팅 강화’ (44.4%) △‘채용 확대 등 경기회복 대비’(30.4%) △‘기술개발 등 생산성 혁신’(30.4%)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경영환경 개선에 가장 필요한 지원은 ‘3고(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대책 마련’이 56.8%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기업 규제 완화’ (38.6%) △‘생산인력 지원’(19.6%) △‘불공정한 거래관행 개선’(19.4%)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선정한 금석위개에는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729만 중소기업의 의지가 담겨 있다"며 "내년에도 중소기업을 둘러싼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 보는 전망이 많은 만큼, 중소기업은 위기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하고, 정부와 국회도 중소기업 활력 회복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중소기업중앙회.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사진=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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