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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임창정 ‘소주한잔’ 출시 한달 만에 초도 물량 완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가수 임창정이 손잡고 선보인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2일 임창정과 함께 ‘소주한잔’을 정식 출시한지 1개월만에 초도 생산 물량 10만개가 완판됐으며, 현재 2차 물량을 긴급 생산 및 공수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소주한잔’은 출시 직후 단번에 증류식소주 1위를 차지하고 전통주 카테고리 내에서도 5위까지 올라섰다. 출시 직전 1개월(1월22일~ 2월21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0%의 매출신장률을 보였던 증류식소주는 ‘소주한잔’ 출시 이후 1개월(2월22일~3월21일)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배가 증가한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의 소주한잔은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임창정이 직접 출연한 상황극 ‘미션 임(창정)파서블’과 러블리즈의 ‘소주한잔 하이볼 레시피’ 영상 등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세븐일레븐 유튜브 채널 ‘복세편세’와 임창정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도합 100만 뷰를 넘어섰다. 김재선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담당 엠디(MD, 상품기획)는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와 중년 모두에게 어울리는 ‘세대공감주(酒)’ 로 방향성을 잡았었는데 그러한 부분이 잘 전달돼 온·오프라인 모두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류 상품 기획으로 다양한 고객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7-11) 소주한잔 유튜브 영상 세븐일레븐 임창정 소주한잔 유튜브 영상 이미지

무신사, 빅히트 뮤직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연예 기획사 빅히트 뮤직이 차세대 아이돌 발굴에 나선다. 무신사는 오는 27일부터 4월 9일까지 빅히트 뮤직과 함께 신인 보이그룹 멤버를 찾는 ‘스냅 캐스팅’ 행사를 시작한다. 이번 행사로 방탄소년단(BTS),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의 뒤를 잇는 빅히트 그룹의 세 번째 보이그룹 멤버를 발탁하겠다는 취지다. 참여 대상은 만 14세~18세 남성으로, 자신의 패션 취향이 드러나는 전신사진을 해시태그(#스냅캐스팅, #빅히트뮤직)와 함께 ‘무신사 스냅’에 공유하면 된다. 이후 빅히트 뮤직의 오디션 과정을 거친 최종 합격자에게는 연습생 계약과 트레이닝 기회가 주어진다. 개성 있는 패션 스타일로 주목 받은 참가자에게도 혜택을 제공한다. 성별·연령 관계없이 스냅 게시물에 가장 높은 좋아요와 댓글 수를 기록한 참가자 가운데 내부 심사를 통해 최종 3인을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용산 하이브 사옥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 촬영 기회와 50만원 상당의 무신사 스토어 쇼핑 지원금을 제공한다. 이 밖에 행사에 참여한 고객 전원에게 무신사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10명을 뽑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스웻셔츠를 증정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과거 길거리 캐스팅으로 많은 스타가 탄생한 것처럼 이번 스냅 캐스팅이 잠재력을 지닌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05년 ‘거리 패션’ 콘텐츠로 시작한 ‘무신사 스냅’은 누구나 자신의 개성이 돋보이는 스타일링 콘텐츠를 공유하고 뽐내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inahohc@ekn.kr[이미지] 무신사 X 빅히트 뮤직 스냅 캐스팅 사진=무신사

신세계, 프로야구 개막 ‘랜더스데이’ 쇼핑축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그룹은 오는 4월 1∼7일 일주일간 소비자에게 대규모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통합 프로모션 ‘2023 랜더스데이(Lander‘s Day)’를선보인다. 23일 신세계에 따르면, 랜더스데이는 지난 2021년 신세계그룹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창단을 기념해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쇼핑 프로모션이다. 올해는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스타벅스·G마켓 등 총 19개의 계열사가 참여한다. 올해 랜더스데이의 슬로건을 ‘또 한 번의 축제’로 정한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의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기념한 ‘2022년 쓱세일’에 이어, ‘2023 랜더스데이’를 통해 그 열기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랜더스데이는 2년간 큰 폭으로 성장하며,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로 자리잡았다. 2021년 랜더스데이는 이마트·SSG닷컴·이마트24 등 3개 계열사들이 참여해 약 1700억원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해 총 매출 4000억원을 넘기며 대규모 쇼핑축제로 발돋움했다. 행사실적에 고무받은 신세계그룹은 올해도 랜더스데이를 그룹 차원의 행사로 크게 준비했다. 먼저, 이마트는 4월 1∼2일 이틀간 한우·계란·오렌지 등 인기 신선식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며, 총 100가지가 넘는 가공 및 생활용품을 반값에 판매한다. 이달 31일엔 화장지·쌀·대게 등 부피가 큰 상품 위주로 할인 행사인 ‘프리(Pre) 랜더스데이’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정기세일 브랜드별 행사 및 신선·가공 식품 특가 기획을 진행한다. 이달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앱에서 SSG랜더스를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한 고객 5명에게 추첨을 통해 인천문학경기장의 백화점전용 스카이박스 관람권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SSG닷컴은 SSG랜더스 응원 댓글 이벤트를 마련하고, 응원하는 사진과 댓글을 이벤트 페이지에 올린 고객들을 추첨해 스카이박스, 응원지정석 티켓을 증정한다. 1차 응모는 오는 26일까지, 2차 응모는 4월2일까지 가능하다. 홈 개막전이 열리는 4월1일 낮 12시에 맞춰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SSG.LIVE)에서 ‘랜더스 스페셜 라이브’도 진행한다. 심수창 해설위원, 정용검 캐스터, 신예원 스포츠 아나운서가 출연하는 이번 방송에서는 야구단 우승 비하인드 스토리와 선수 단독 인터뷰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G마켓은 4월 3~7일 대표 기획전 ‘스포츠매거진’과 연계한 스포츠 상품 할인전을 비롯해 랜더스데이 특화음료를 출시하는 스타벅스, 숙박권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한 조선호텔앤리조트, 랜더스데이 기념 베이커리 신메뉴를 출시하는 신세계푸드 등 계열사의 다양한 이벤트들도 펼쳐진다. pr9028@ekn.krLANDERS DAY Non date 신세계 ‘랜더스데이’ 로고

유한양행, 당뇨관리 위한 건기식 ‘유한 혈당케어 여주리버플러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당뇨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국전용 건강기능식품 ‘유한 혈당케어 여주리버플러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유한 혈당케어 여주리버플러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후 혈당상승 억제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인 ‘미숙여주주정 추출 분말’과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크씨슬 추출물’이 주원료인 건강기능식품이다. 주요 성분인 미숙여주주정 추출 분말은 경남 합천과 거창, 전북 정읍 지역에서 재배되는 국내산 여주 100%를 사용하며,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를 받았다. 미숙여주주정 추출 분말은 아직 씨가 형성되지 않은 미숙과(익지 않은 열매) 여주(박과 식물의 하나로 열대지역이 원산인 과일)에서 추출한 분말로, 인체적용시험 결과 원료를 섭취한 사람은 식후혈당이 감소했고 혈당 상승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수치 역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또 다른 주성분인 밀크씨슬은 혈당조절 개선을 위한 보조제로 함유됐다. 간의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포도당 조절이 어려워지는데, 밀크씨슬은 당뇨병 관리 및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적 근거가 여러 편의 논문을 통해 밝혀져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 혈당케어 여주리버플러스는 당뇨 및 간 건강 관리를 위해 어린 여주의 핵심만 추출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성과 효능을 높인 새로운 제품을 적극 선보이며 건강기능시품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유한 혈당케어 여주 리버플러스 유한 혈당케어 여주 리버플러스. 사진=유한양행

SK케미칼, 노인보호센터에 AI 기반 치매예방 프로그램 보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케미칼이 SK플라즈마와 함께 노인보호센터에 치매 예방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기부한다. SK케미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 45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신규로 선정하고 AI 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 ‘사운드마인드’를 추가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올해에는 SK플라즈마와 함께 한다. SK케미칼은 지난해에 75곳의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 이어 올해는 45개소에 추가로 사운드마인드를 보급해 총 120개소의 노인주야간보호센터에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운드마인드는 소셜벤처 이드웨어가 개발한 인지 및 언어 훈련 프로그램으로,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및 AI 기술을 활용해 고령층 및 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 지연을 돕는 앱 서비스다. 신경과 전문의 및 대학 언어병리학과 등의 임상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기억·언어·지각·사고·주의 영역의 60여가지 두뇌 훈련 콘텐츠를 기반으로 12주마다 인지 검사를 시행하고, 인지 검사 결과에 따라 AI가 개인의 특성에 맞는 훈련을 골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보급한 75개소 노인주야간센터의 운영결과 사운드마인드를 12주간 이용한 치매 고위험군과 미이용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인지기능이 12%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3년간 인지 저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SK케미칼 pharma 사업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위험군의 치매 발병을 예방하거나, 초기 경증 환자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보급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치매 예방 등 사회적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image001 SK케미칼 관계자들이 AI 기반 인지기능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중기부·공정위, 납품대금연동제 안착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 폭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중소 제조기업의 비용 부담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중소 제조 분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납품대금 연동제의 빠른 현장 안착에 뜻을 모았다. 두 부처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표준약정서 공동 제작 △홍보 강화 △납품대금연동제 동행기업에 인센티브 추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이영 장관과 공정위 한기정 위원장은 21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납품대금연동제의 현장 안착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지난해 8월 하도급대금연동 계약서와 납품대금연동 특별약정서를 납품단가연동 계약서로 제정해 배포하는 등 납품대금연동제 시행을 위해 꾸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간담회도 지난해 12월 상생협력법 개정 이후 하위규정을 정비하고 제도 설명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두 부처간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기부 장관의 요청으로 열렸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물품 제조를 맡기는 위탁기업이 주문을 수리한 수탁기업과 약정서를 작성할 때 주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대금 연동 관련 사항을 의무 기재하게 하는 법안이다. 원재료 가격 급등 시 가격 변동을 반영하기 힘들었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중소기업계에서는 ‘14년간의 숙원’이라고도 불렸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지난해 12월 납품대금 연동제를 골자로 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뒤 오는 10월 정식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두 부처는 막 현장에 도입되기 시작한 납품대금 연동제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영 장관은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 안착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연동제 현장안착 TF(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임시 조직)의 원팀으로 공정거래위원장이 공동의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중기부가 추진 중인 동행기업 6000개사 모집을 위해 공정위도 로드쇼 공동개최에 협조해 줄 것도 제안했다. 중기부에서 모집 중인 동행기업은 정식 시행 전 납품대금 연동 약정을 우선적으로 체결해 운영하는 기업으로, 중기부는 지난 2월부터 동행기업 모집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6000개 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로드쇼는 이를 위한 홍보의 하나이다. 중기부는 지난 2월부터 각 지방을 순회하며 납품대금연동제 홍보를 위한 로드쇼를 개최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 장관이 제안한 두 가지 요청사항을 적극 검토해 납품대금연동제 안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이날 △통일된 연동 표준약정서의 마련 △납품대금연동제 홍보 강화 △동행기업 인센티브에 정기 실태조사 면제와 연동실적에 따른 과태료·벌점 경감 등 혜택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해나갈 것을 협의했다. 연동 표준약정서의 경우, 지난해 8월 두 부처가 납품단가연동 계약서를 제정해 배포한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각각의 부처에서 제작해 계약서의 주요 내용은 동일했으나 소관 법률에 따라 각각 적용대상과 용어에서 상이한 부분이 있었던 만큼 이를 통일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 장관은 간담회에서 "납품대금연동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원팀이 될 필요가 있다"면서, "조속한 연동제 현장안착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기정 위원장은 "연동제 도입·정착을 위해 두 부처가 더욱 협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크게 공감한다" 라며 납품단가연동제의 구체적 시행 범위와 품목을 담은 법인 "하도급법 개정을 하루 빨리 마무리한 뒤 연동제 안착을 위한 다양한 협조방안을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적극 검토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1 (2)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21일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납품대금 연동제 현장 안착 공동 추진 등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 집적산업단지(클러스터)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모델로 하는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닻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인천 송도(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인천광역시, 연세대, 셀트리온 등 바이오 분야 기업·기관들과 함께 ‘K-바이오 랩허브(Lab-Hub)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거행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권기성 셀트리온 부사장 등 30여개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바이오 랩허브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추기관 중 하나인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한 바이오산업 원스톱 지원기관이다. 바이오·의약 분야의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산업계와 대학, 연구기관·병원이 의기투합해 스타트업 창업보육부터 벤처캐피털 투자, 신약 연구개발, 임상시험, 상업화, 연구장비 테스트베드 등 기능을 통합 수행한다. 바이오산업 가운데 백신·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의약품 분야 바이오산업(레드 바이오)은 살아있는 유기체(세포·유전자)를 다루고 스타트업·제약사·병원·규제기관 등이 수시로 협업해야 하기 때문에 한 곳에 집적시켜 놓은 것이 효과적이고 시너지 창출에 유리하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연구성과의 상업화 전통이 강한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대학을 중심으로 197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됐다. 특히, 민간 투자자문회사에서 출발한 랩 센트럴은 매사추세츠 주정부와 협력해 벤처캐피탈 투자, 연구시설 임대, 연구원-기업인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는 엑셀러레이터 기관으로 성장, 많은 바이오텍 스타트업이 이곳에 모여들어 자생적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형성하도록 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해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은 물론 국내외 제약사, 병원, 대학, 연구소, 지역 바이오클러스터 운영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인천 연수구 송도지역을 K-바이오 랩허브 사업지로 선정했다. 중기부는 오는 2031년까지 총 2726억원을 투자해 송도에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고, 2026년 가동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2010년대 초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는 클러스터 조성 전인 2002년 입주한 셀트리온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차례로 입주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2025년 송도 R&PD 센터를 준공하면 경기 판교에서 이곳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며 지난해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이곳에 메가플랜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 HK이노엔 등 국내 대표 제약사들을 비롯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단체도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송도 바이오 클러스트 내 기업 간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는 허브 기관이 없다는 점에서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의 의미가 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의약바이오 분야는 특성상 연구시설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창업에 어려움이 있다"며 "K-바이오 랩허브 구축으로 바이오 스타트업의 전주기 지원을 통해 바이오산업이라는 미래 먹거리의 중심지를 우리나라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K-바이오 랩허브 22일 인천 연수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셀트리온 권기성 부사장(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가 폐광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을 위해 소속 특급호텔 쉐프들이 대거 참가하는 마스터 쉐프 요리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2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제1회 하이원 마스터 쉐프 챔피온십’ 요리대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대회에는 강원랜드의 이삼걸 대표와 박찬 노조위원장, 김영수 상임감사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영업장별 소속 직원인 쉐프들이 2인 1조로 팀을 꾸려 최종 14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올해 첫 회를 맞은 이 요리대회는 고객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를 개발하는 동시에 대회 참가 쉐프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비전공 분야의 창작 요리를 선보이도록 함으로써 멀티테스킹 능력을 꾀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날 우승은 폐광지역 특산물인 정선 올갱이와 정선 쥐눈이콩 된장으로 ‘돈육 올갱이 완당면과 오향 수육’을 선보인 크리스탈&콘도팀의 신경찬 과장과 전용표 과장이 차지했다. 이들은 ‘미스테리 박스’ 형식을 도입해 식재료가 비공개 됐음에도 7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신선한 재료를 맛으로 표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날 우승한 신경찬·전용표 과장은 올해 하반기 열리는 단일 요리대회 기준 전국 최대규모 행사인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에 참가해 폐광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며 국내 유명 쉐프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조강희 강원랜드 리조트본부장은 "쉐프들이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타 분야 메뉴 개발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도록 함으로써 전직원 멀티태스킹화를 실현해 고객 만족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맛과 상품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메뉴는 하이원리조트 영업장에서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하이원리조트 요리대회 2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하이원 마스터 쉐프 챔피온십’ 요리대회에서 신경찬, 전용표 강원랜드 과장이 요리 작품을 만들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막걸리, 한류 열풍 타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콘텐츠 한류 인기에 우리술 막걸리가 차세대 한류상품으로 재조명되자 막걸리업계가 수출 확대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22일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막걸리 수출액은 1580만 달러(약 205억원)로 전년대비 26.8% 크게 늘었다. 전 세계에 걸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홈술·혼술 트렌드 확산과 맞물려 막걸리가 프리미엄급 주류로 큰 주목을 받은 결과로 풀이됐다.여기에 한류 열풍으로 한국 술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자 국내 막걸리업계도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수출 전문공장 건립과 현지 마케팅 강화를 서두르는 등 해외사업에 빠른 걸음을 놀리고 있다.막걸리의 해외 인기를 반영하듯 국순당은 지난해 막걸리 연간 수출액 1070만 달러를 올리며 2년 연속 수출액 1000만 달러 초과 실적을 달성했다.해태아이스크림과 협업한 ‘쌀 바밤바밤 막걸리’를 앞세워 수출품목을 기존 19개에서 27개로 크게 늘려 중남미 지역까지 수출 영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고 국순당은 설명했다.상승세에 고무된 국순당은 올해도 기존 50여개 수출국 외에 주변국가로 진출 범위를 확장하고, 교민 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나 현지 로컬마트 입점 등을 해외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와 함께 선보인 ‘칠성막사’도 이달 3일 미국에 수출하는 등 국순당은 협업 상품을 적극 활용해 우리 술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는데 힘쏟고 있다.서울장수생막거리의 서울장수㈜도 올해 신규 진출국 개척과 함께 신제품 납품에 주력해 지난해보다 매출액을 두 자릿수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서울장수는 베트남을 비롯해 카자흐스탄·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동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있다.우리나라와 같은 쌀 문화권인 베트남의 경우, 현지 소비자 대상으로 자사 막걸리 제품 시음행사는 물론 음식문화축제 등 대형 행사에 참가하는 등 수출거점지역으로 공략하고 있다.서울장수 관계자는 "미국·호주·일본·베트남 등 30여개국에 막걸리를 수출하며 최근 5년간 해외 실적이 연평균 8% 성장했다"며 "일본·미국·호주·중국 등 특히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국가 위주로 연간 300만병 이상 수출하고 있으며, 매년 수출 물량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지평막걸리’ ㈜지평주조는도 올해를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중국·일본·미주·유럽 등 10여개국으로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평주조는 3년 이내 해외 매출 500만달러를 목표로 올해 상반기 완공을 앞둔 충남 천안 지역 내 수출제품 전용 생산공장을 가동해 유통기한·보관 등을 보완한 다양한 막걸리 신제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지평주조 관계자는 "과일소주가 다양한 맛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것처럼 국가별로 선호하는 막걸리 맛도 천차만별"이라며 "사전 조사를 거쳐 현지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에 맞도록 맛과 향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밖에 배상면주가는 올해 해외 박람회에 활발하게 참가해 현지 바이어·소비자에게 제품을 각인시키는데 힘쏟고 있다. 앞서 지난 7~10일 나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푸덱스 재팬 2023’에서 대표 브랜드인 ‘느린마을막걸리’ 제품들을 선보인데 이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배상면주가의 전체 수출액 중 미국이 약 6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캐나다·태국·홍콩·호주 등이 주력 수출국으로 꼽힌다.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지난해 총 매출 기준 목표치 500억원의 약 90%를 달성했다. 올해 목표도 500억원이지만 수출 비중을 전년보다 150%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ahohc@ekn.kr지난 3일 국순당이 미국 현지 판매를 시작한 롯데칠성음료와의 협업 상품 ‘칠성막사’. 사진=국순당

K-스타트업, 6월 유럽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우리나라가 유럽 최대 규모의 IT 스타트업 전시회 Viva Technology(비바텍) 2023에서 ‘올해의 국가’로 선정돼 K-스타트업의 역량과 위상을 한껏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비바텍은 21일(현지시간) 한국을 최고등급 파트너십인 ‘올해의 국가’로 선정하고, ‘K-스타트업 통합관’을 메인홀의 최고 중심부 배정을 비롯해 △기조연설 △피칭(PT) 기회 △언론·미디어 집중 홍보 △주요 프로그램 참여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비바텍은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IT 스타트업 전시행사이다. 올해 전시회는 오는 6월 개막하고, 전세계 146개 나라에서 총 2500개 스타트업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일상회복으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열리며, 참가 스타트업에 오프라인 부스 전시 및 컨퍼런스, 피칭 타임, 온라인 홍보(e-booth) 등을 지원한다. 올해 비바텍에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약 30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비바텍이 지난해 ‘올해의 국가’ 파트너십을 신설해 전세계에서 한 국가를 선정하는 최고등급 파트너십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한국을 ‘올해의 국가’ 두번째로 선정한 것은 그만큼 K-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위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해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한국의 ‘올해의 국가’ 파트너십 체결로 유럽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더욱 폭 넓은 비즈니스 홍보 기회와 프로그램 참여, 투자자 미팅, 네트워킹 기회를 보장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 장관은 파트너십 선정 영상축사에서 "이번 비바텍 2023에 대한민국의 높은 기술경쟁력과 우수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참가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이번 기회를 통해 K-팝, K-드라마 등 K-컬처(한류)뿐 아니라 K-스타트업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VIVATECH 이미지1 한국이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IT 스타트업 전시회 VIVA TECH 2023의 ‘올해의 국가’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VIVA TECH 행사장 모습. 사진=VIVA TECH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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