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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협회, 노사 공동 윤리경영행동강령 준수 선서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유일의 표준품질 전문기관인 한국표준협회가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과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DT센터에서 회장과 임원진, 노동조합간부, 직원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윤리경영행동강령 준수 선서식을 개최했다. 한국표준협회의 윤리경영행동강령은 공직유관단체 구성원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반드시 지켜야 할 부패방지법, 부정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의 핵심내용이 반영된 다섯 가지 행동수칙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향후 표준협회는 윤리경영 의식 제고와 실질적인 이행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윤리경영행동강령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연말에는 사례 핸드북을 발간할 예정이다.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은 "청렴한 윤리경영 문화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 운영에 앞장 설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kch0054@ekn.krKSA 윤리경영행동강령준수선서식 한국표준협회 배이열 전무이사(왼쪽부터), 권성식 센터장, 오승철 노동조합위원장, 강명수 회장, 강수인 연구원, 박병욱 전무이사가 27일 서울 강남구 DT센터에서 윤리경영행동강령 준수 선서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표준협회

동국제약, 갱년기 여성 위한 새봄 피부관리 제품 추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상회복 후 처음 맞는 봄, 갱년기 여성들이 피부관리에 한층 신경을 쓰게 되는 계절이 왔다. 마데카솔·마데카크림 등 54년간 피부 과학 분야 노하우를 쌓아온 동국제약은 피부 활력을 높이기 위해 갱년기 여성들이 식이요법·운동과 함께 병행하면 좋을 건강 제품을 추천했다. ◇센텔리안24 더마 펄스 부스터멀티샷 피부 탄력과 잡티는 갱년기 여성들의 고민 중 하나다. ‘더마 펄스 부스터 멀티 샷’은 동국제약이 피부과학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더마 디바이스이다. 기기 하나로 △브라이트닝 모드 △흡수 모드 탄력 모드 등 세 가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모드별로 1단계~5단계의 강도 조절이 가능해 피부 타입이나 컨디션에 따른 맞춤형 데일리 케어가 가능하며, 가벼운 무게와 편안한 그립감, 부드러운 핸들링을 갖추고 있다. 직관적인 아이콘이 그려진 3개의 버튼으로 원하는 기능을 보다 쉽게 작동할 수 있고, 케어 안내를 위한 친절한 한글 음성 가이드가 장착돼 있어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센텔리안24 더 마데카 크림 동국제약의 피부 과학 기술력을 집약해 완성한 ‘더 마데카 크림’은 병풀 유래 스페셜 성분을 최다로 함유해 강력한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토탈 안티에이징 기능성 크림이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매 시즌 성분과 효능을 업그레이드해 왔으며, 소비자들로부터 강력한 피부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4300만개를 돌파했다. 피부 120시간 보습 지속, 피부 진정 효과는 물론 피부 나이 지수 개선, 자외선에 의한 피부 (광)노화 완화, 주름 개선, 기미 완화, 모공 케어, 수분 장벽 개선 등 전반적인 피부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독일 더마 테스트 ‘엑설런트’ 등급, 5-스타 더마테스트(보습·주름·진피치밀도)를 획득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르판시 안티헤어로스 샴푸&르판시 아미노앤프로틴 트리트먼트 동국제약의 탈모 케어 브랜드 ‘르판시’는 ‘르판시 안티헤어로스 샴푸’와 ‘르판시 아미노앤프로틴 트리트먼트’ 등 2종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르판시 안티헤어로스 샴푸’는 임상연구기관의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탈락 모발수 감소, 모발 볼륨 개선, 두피 안티에이징, 모발 인장강도 개선,펌·염색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맥주효모추출물,병풀추출물,센텔라아시아티카정량추출물(TECA) 등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탈모증상완화 기능성 성분인 ‘이스테카’를 50% 함유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덱스판테놀, 살리실릭애씨드,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도 포함하고 있다. ‘르판시 아미노앤프로틴 트리트먼트’ 역시 핵심성분인 이스테카를 50% 함유하고 있고, 홍삼추출물, 아미노산 20종, 프로틴 7종이 들어 있어 모발 케어에 도움을 준다. ◇스포테라 온열 안마매트 ‘스포테라 온열 안마매트’는 7가지 마사지 모드 중 선택하고 누워만 있어도 목부터 골반까지 스트레칭이 가능한 전신 안마매트이다. 8개의 에어셀이 신체 주요 부위를 들어주고 받쳐주어 온 몸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어준다. 특히 국내 유일의 C자 커브 스트레칭 기능을 탑재, 현대인의 고질병인 목과 어깨 결림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40도의 온열 기능이 마사지 효과를 높여주며, 세련된 디자인과 컴팩트한 사이즈로 깔끔하게 보관 가능하다. ‘스포테라 온열 안마매트’의 마사지 모드는 부위별 3가지 집중모드(목·어깨 집중모드,등·허리 집중 모드,골반·엉덩이 집중모드)와 4가지 자동모드(다이나믹 모드·스트레칭 모드·트위스트 모드·릴렉스 모드)로 구성돼 컨디션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kch0054@ekn.kr스포테라 온열 안마매트 동국제약 스포테라 온열 안마매트 더마 펄스 부스터 멀티 샷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더마 펄스 부스터 멀티샷 2.센텔리안24 더 마데카 크림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더 마데카 크림 르판시 아미노프로틴 트리트먼트 동국제약 르판시 아미노앤프로틴 트리트먼트

깨끗한나라, 獨피부연구소 검증 생리대 1100만장 판매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깨끗한나라의 식물성 섬유 생리대 ‘디어스킨 리얼모달’이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출고량 1100만장을 돌파했다. 27일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디어스킨 리얼모달은 지난 1월 기준 누적 990만장 출고에 이어 최근 누적 1110만장이라는 높은 출고량을 기록했다. 업계 최초로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원료인 모달 소재를 적용해 피부에 들러붙지 않아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부드러움으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자연을 생각한 재생가능원료인 통기성 바이오매스 백시트를 사용해 피부의 답답함도 줄였다. 더블 샘 방지 라인을 통해 양이 많은 날에도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깨끗한나라는 까다로운 국제 인증 평가를 거쳐 안전성과 친환경성도 입증했다. 국제공인기관인 영국 BAF에서 제품 내 알레르기 유발 화학물질이 적은 제품에 부여되는 ‘Allergy UK’를 획득하고, 독일 피부 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제품 안전성을 입증하는 ‘엑설런트 5 STAR’ 등급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깨끗한나라는 오는 4월 ‘디어스킨 리얼모달 슈퍼롱 오버나이트’ 제품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깨끗한나라 디어스킨 관계자는 "디어스킨 리얼모달은 자연유래 식물성 섬유를 사용한 제품으로 친환경 생리대 시장의 새로운 인기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깨끗한나라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성과 고객만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생리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 깨끗한나라 생리대 '디어스킨 리얼모달' 깨끗한나라 생리대 ‘디어스킨 리얼모달’ 사진=깨끗한나라

에이스침대, 머리맡 수납공간 넓어진 ‘파스토’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에이스침대가 실용성이 돋보이는 모던 스타일의 침대 ‘파스토’를 새로 선보인다. 에이스침대는 27일 출시 신제품 파스토는 샤이엔오크 컬러로 제작돼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인상을 준다고 소개했다. 선명한 무늬결과 헤드보드 중간의 아이보리 컬러 라인이 방 안을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연출해준다는 특징도 함께 지녔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섬세한 설계도 돋보인다. 헤드보드가 3파트로 구성된 163mm 깊이의 수납공간은 책을 비롯한 각종 소품을 보관할 수 있게 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헤드보드 중앙에는 USB 포트를 마련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소형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헤드보드와 백보드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하단 구조에는 바닥과 92mm 높이의 충분한 공간을 둬 청소도 용이하게 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신제품 파스토는 수납이나 청소가 편리해 실용성을 우선시하는 학생 및 싱글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에이스침대는 다양한 고객들의 관심사와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좋은 잠’을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사진) 에이스침대 파스토(FASTO) 이미지 에이스침대가 27일 출시한 침대 ‘파스토’ 사진=에이스침대

홈플러스,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800만 명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 멤버십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800만 명을 돌파했다,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은 홈플러스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다. 2018년 3월 론칭 이후 5년 동안 높은 포인트 적립률과 다양한 할인쿠폰을 제공, 최대 50% 할인하는 ‘멤버특가’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고객의 수요와 취향을 맞춰 론칭 한 주주클럽을 비롯한 8개의 클럽(델리클럽·주주클럽 서비스 등 다양한 쇼핑 편의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동안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 회원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 고객의 신규 유입 또한 크게 증가하며 20대 회원 가입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신장했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와인, 위스키, 델리, 패션, 여행 등의 취향을 강조한 8개의 클럽서비스를 통해 20?30세대의 수요를 끌어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현 홈플러스 멤버십마케팅팀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적립률을 갖춘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이 론칭 5년만에 회원 800만 명을 돌파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의 합리적인 쇼핑을 돕기 위해 더 큰 할인 혜택과 편의를 제공해 고객 로열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clip20230327172616 모델들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800만 명 돌파 소식을 알리고 있다.

일동제약, R&D 구조적 적자 털고 "올해 흑자전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아로나민·비오비타 등 히트제품을 낳은 ‘일반의약품(OTC) 명가(名家)’에서 연구개발(R&D) 전문 제약사로 변신을 꾀하는 일동제약이 올해 ‘R&D 투자 지속’과 ‘수익성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에도 R&D 지출로 적자 폭이 커졌던 터라 올해 일동제약이 흑자전환으로 올라설 지에 제약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27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지난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수년간 R&D 전문회사로서 위상을 드높였다"며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지속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윤 대표는 "올해는 합리적인 자원분배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증대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일동제악은 지난해 매출 6377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5601억원보다 13.9% 증가한 수치로, 전체 매출의 11%를 차지하는 대표 제품인 ‘아로나민’ 제품군과 혈압강하제 ‘투탑스’ 등 전문의약품(ETC)이 두루 선전한 결과이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2021년 555억원에서 지난해 735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일동제약은 2020년 66억원 영업이익 이후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등 R&D 비용 지출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0~2022년 3년간 살펴보면, 판매관리비는 1716억원, 1784억원, 1999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소폭씩 증가했지만 연구개발비는 602억원, 965억원, 1251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 중 연구개발비 비중은 19.7%로 제약업계 최상위권이다. 통상 국내 제약업계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6~7%에 불과한데, 매출액의 약 20%를 연구개발비로 지출하는 것은 경영진의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일동제약은 최근 수년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엔시트렐비르’(제품명 조코바)를 비롯해, 안질환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집중 투자해 왔다. 이 중 엔시트렐비르는 지난해 임상 3상을 모두 마치고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냈다. 올해는 비용부담이 큰 임상 3상 시험이 예정된 것이 아직 없어 R&D 지출 부담을 덜 수 있는 요인이 생긴 셈이다. 다만 지난해 미국과 국내에서 각각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NASH 치료제 ‘ID119031166’와 위장질환 치료제 ‘ID120040002’를 비롯해, 당뇨치료제 ‘IDG16177’, 유방암치료제 ‘베나다파리브’ 등 임상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다수 진행 중이라 R&D 투자를 줄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결국, R&D 투자를 지속하면서 영업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ETC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전문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의료정보 플랫폼 ‘후다닥’ 등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 동반상승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R&D 투자 규모를 아직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올 한해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일동제약

먹거리 가격 또 꿈틀…하락세 물가 부추기나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정부 압박에 잠잠해지는가 싶던 먹거리 가격이 들썩이며 진정기미를 보이던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다음 달 3일부터 제품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린다. 2021년 11월 이후 1년여 만에 가격 인상으로 인상률만 18.8%에 이른다. 가격 조정에 따라 대표 메뉴인 간장 오리지날은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 허니콤보는 2만원에서 2만3000원이 된다. 햄버거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달 10일부터 버거킹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렸으며, 지난달 맥도날드와 롯데리아는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5.1% 각각 인상했다.외식비뿐 아니라 두유·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 남양유업은 다음 달부터 두유 7종의 출고가를 평균 4.7% 올릴 예정이며, 롯데제과도 오는 4월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빙과류 제품 가격을 최대 33.3% 인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술값도 크게 오른다. 오비맥주는 이달 말부터 수입·유통하는 버드와이저와 스텔라아르투아, 호가든, 코로나 등 맥주 출고가를 평균 9.1% 인상한다. 하이트진로 역시 지난달 음식점·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수입주류 출고가를 평균 15.9% 올렸다. 하이네켄코리아 역시 업장용 일부 제품값을 평균 9.5% 인상했다.일각에서는 줄인상 여파로 올 들어 안정세로 접어든 물가를 자극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외식·가공식품 등 먹거리 가격의 경우 특히 공공요금과 함께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라는 업계 설명이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5.45로 전년 동월보다 7.5% 올랐다. 지난해 9월 9.0%로 1992년 7월(9.0%) 이래 3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8.9%, 11월 8.6%, 12월 8.2%에 이어 올 들어 1월 7.7%, 2월 7.5% 등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여기에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달 4.8%로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와 물가 둔화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은 상황이었다. 정부는 식품업체에 원가 절감 등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요청을 감안하더라도 원자재값·인건비 등 경영 부담이 누적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일단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자제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이 꽤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27일 서울 한 대형마트의 빵 매대.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극성을 부리던 지난 2021년에도 전국 외식 가맹점 수는 17만개로 불어났다. 그러나, 규모 확대와 달리 외식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2억79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4% 줄어 소상공업계 수익이 악화됐음을 보여줬다.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 외식 가맹점 수는 16만7455개로 전년과 비교해 23.9% 늘었다. 2013년 통계 작성 이래(2016년부터 발표) 최대치인데다, 증가율도 가장 높다. 당시 음식점들이 큰 타격을 받은 시기지만 배달·밀키트 전문점과 치킨·피자 등 포장·배달 가맹점이 늘어난 영향이다.업종별로 보면 본죽 등 한식 가맹점 수가 3만6015개로 전년보다 39.8% 늘며 치킨 가맹점 수를 넘어섰다. 신규 점포 수가 많은 한식 브랜드 1∼3위는 ‘담꾹’(394개)·’김준호의 대단한갈비’(278개)·‘집밥뚝딱’(158개) 등의 밀키트 포장·배달 전문점이었다.치킨 가맹점 수는 2만9373개로 전년보다 13.6% 늘었다. 매년 증가해오던 치킨 가맹점 수가 3만개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bbq(2002개)가 가장 많았고 bhc(1770개), 교촌치킨(1337개), 처갓집양념치킨(1241개), 굽네치킨(1095개) 순이었다. 커피 가맹점 수는 2만3204개로 30.0% 늘었고, 제과제빵은 8779개로 5.5% 증가했다. 피자 가맹점 수도 8053개로 14.7% 증가했다.반면에 외식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치킨(-2.2%), 한식(-6.0%), 피자(-6.5%)는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줄었고 커피(6.0%), 제과제빵(2.4%)은 늘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과 비교해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가맹본부가 받는 일종의 유통마진) 비율은 4.3%이고, 업종별로는 치킨(7%), 제과제빵(6%), 피자(5%) 등이었다. 외식업종의 개점률은 26.2%(연말 가맹점 수 대비 당해연도 신규 개점 수), 폐점률은 12.6%로 집계됐다. 외식·서비스·도소매 등 전체 업종을 아우르는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기준 33만5298개로 전년 대비 24.0% 늘면서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공정위는 "한식 업종, 운송 업종(가맹택시 사업 등), 편의점 업종 등에서 가맹점 수가 많이 증가했다"며 "대부분의 외식·도소매 업종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돼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inahohc@ekn.kr

[유통 M&A 시너지 분석-2] 신세계, 지마켓 인수 종착점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가 지(G)마켓을 인수한 지 2년째로 접어든 올해 신세계 인수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이마트)가 지마켓을 인수한지 적잖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SSG닷컴 등 온라인 자회사 적자가 지속되면서 아직 인수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세계는 올해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을 본격적 확대해 인수 시너지 효과를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자회사 SSG닷컴은 지마켓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 성장세를 꾸준히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 SSG닷컴 매출액 1조7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신장했다. 이러한 매출 신장세는 지마켓과의 협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지마켓 인수 2년째…"아직 시너지 내지 못했다" 평가 먼저, SSG닷컴은 지난해 상반기 지마켓과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 서비스를 출시 후 출범 한달만에 3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8월에도 협업을 통해 G마켓에 SSG닷컴 ‘쓱배송(주간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관 ‘스마일프레시’를 도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마켓 식품 카테고리 월평균 거래액과 주문량이 종전 보다 각각 16%, 12%씩 증가했다. 이마트에 인수되기전 3자 물류에 의존했던 G마켓(고객기업에 배송·보관·유통가공 등 두 가지 이상 물류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물류서비스)이 SSG닷컴의 자체 배송서비스인 쓱배송을 활용해 배송 역량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SSG닷컴은 모회사인 이마트, 지마켓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 및 대형제조사와 상품 개발, 프로모션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유한킴벌리와 아모레퍼시픽이다. SSG닷컴은 2021년 아모레퍼시픽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유한킴벌리’와 업무제휴협약(JBP: Joint Business Plan)을 통해 매출확대를 위한 파트너십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문제는 수익성 악화다. 지난해 SSG닷컴의 영업손실은 분기기준 3·4분기 모두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연간기준으로는 1112억원으로 전년(1079억원) 대비 3.1% 적자 폭이 확대됐다. 특히 2020년까지 16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던 G마켓은 2021년 43억원의 영업흑자에서 지난해 655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이같은 적자 전환은 대규모 개발자 인력 충원과 신세계와의 PMI(인수 후 통합작업) 작업 등으로 발생한 비용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온·오프라인 라인 통합 등 ‘옴니 채널 효과’ 극대화 노려 신세계는 올해 온·오프 라인 통합 멤버십 확대를 통해 시너지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7월 SSG닷컴과 지마켓뿐 아니라 이마트ㆍ신세계백화점ㆍ신세계면세점ㆍ스타벅스 등 온ㆍ오프라인 유통사들의 혜택을 모은 통합 유료 멤버십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성장세를 모두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지마켓을 인수한 신세계가 이를 기반으로 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옴니 채널(omnichanne, 소비자가 오프라인, 온라인, 모바일 등의 여러 경로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이커머스업계 1위로 꼽히는 네이버는 포털 업체인 만큼 오프라인 인프라가 절대적 부족하다. 오프라인 베이스의 다른 유통 대기업 역시 온라인 채널을 보유하고 있지만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옴니 마케팅 역량은 뛰어나지 않다는 평가다. 서용구 전 유통학회장은 "신세계가 시너지를 제대로 받으려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 후 쌓은 마일리지가 환전 등 다른 여러 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처럼 온오프라인 통합이 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pr9028@ekn.krclip20230327143451 SSG닷컴 사무실 이미지

[신간도서]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장하준 교수가 신간 도서 ‘경제학 레시피’를 펴냈다. 제목 그대로 음식과 경제 이야기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여기에 역사, 정치, 사회, 과학 등 풍성한 재료를 버무려 냈다. 저자는 책에서 마늘, 초콜릿 들 18가지 재료를 다룬다. 음식을 소재 삼아 경제와 관련한 각종 편견과 오해를 깨뜨리면서 ‘다 함께 더 잘사’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천혜의 풍부한 자원과 게으름을 동시에 상징하는 코코넛 이야기로는 가난한 나라가 가난한 진짜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 준다. 어찌보면 징그러운 곤충인데 새우만은 유독 즐기는 음식 취향도 날카롭게 다룬다. 한때 경제적 새우였던 영국,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이 어떻게 세계 경제의 고래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설명한다.캘리포니아의 거대한 딸기 농장과 딸기 수확 이야기로는 이민 노동자 문제와 로봇, 인공 지능 등으로 인한 일자리 불안을 불식시키고 희망찬 비전을 제시한다.흔한 도토리에서 최고급 햄이 탄생한다는 얘기, 미국인은 멸치 소스가 들어간 칵테일을 즐긴다는 사실, 당근은 원래 주황색이 아니었다는 것, 콘비프 통조림에는 옥수수가 안 들어 있다는 진실, 바나나는 원래 노예선과 노예 플랜테이션의 주식이었다는 역사 등을 다룬다.패션 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에는 대학살 사건의 어두운 역사가 숨어 있으며, 처음 출시된 초콜릿 바는 밀크 초콜릿이 아니라 다크 초콜릿이었다는 상식도 읽을 수 있다.1부에서 저자는 경제 발전과 관련한 뿌리 깊은 고정 관념(편견 또는 오해)를 깨뜨린다. 문화와 경제적 자유와 근로 윤리는 경제 성장과 별 상관이 없으며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생산성의 차이에 있음을 깨우쳐 준다. 이어 2~4부에서는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전 세계가 더 번영하고,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살 수 있는지 방법과 대안을 알려 준다. 마지막 5부에서는 기후 변화, 유한 책임 제도, 자동화와 일자리, 탈산업 사회 담론을 통해 미래를 전망하고 희망의 비전을 제시한다.저자는 이 책 전반에서 자유 시장, 자유 무역 주창자들이 자본주의를 옹호할 때 내세우는 ‘자유’의 의미를 날카롭게 짚는다. 저자에 따르면 그들이 주장하는 자유는 매우 좁은 경제적 자유, 특히 자산 소유자(지주와 자본가)의 그것을 의미한다. 정치·사회적 자유나 노동자 등 다른 사람들과 충돌하면 주저 없이 경제적 자유를 우선시하고 다른 것들은 무시하거나 반생산적이라고 비판한다.미끈둥거리는 식감의 오크라가 모든 요리를 잘 융합하는 재료이듯이 자본주의가 더 인간적으로 발전하려면 우리가 이런 자유의 개념을 잘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난 150여년간 민주 헌법, 인권법, 노예 제도 철폐, 복지 제도 등으로 해 온 것처럼 자산 소유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적절히 제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목소리다.저자는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결정적 요인은 부실한 사회 체제와 테크놀로지로 인한 낮은 생산성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까? 답은 산업화, 특히 제조업 육성과 기술 혁신, 그리고 집단적 기업가 정신이다. 저자는 멸치를 먹는 새들의 배설물인 구아노 덕분에 호황을 누렸던 페루 경제가 인공 비료 기술 출현으로 몰락한 사례처럼 1차 상품 의존은 한계가 뚜렷하므로 산업화(기술 혁신과 제조업 발달)가 경제 발전의 기본 요건이라고 강조한다. 동시에 이를 무시하는 최근 풍조에 일침을 가한다.저자는 현대 경제의 미래를 전망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대영제국 건설의 토대인 강력한 해군을 낳은 라임 이야기로 기후 변화 대책을 논하고, 향신료 무역으로 탄생한 현대적 기업(유한 책임 회사, 주식회사)이 이제는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되는 현실을 지적한다. 주주 이익 우선주의와 투기성 투자가 판치는 ‘금융화 시대’에 맞서 변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캘리포니아 딸기 수확 이야기로는 자동화와 일자리를 둘러싼 우려를 해소한다.책은 팍팍한 살림살이와 불안한 경제 상황으로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대안과 비전을 선물하는 필수 경제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마늘에서 초콜릿까지 18가지 재료로 요리한 경제 이야기저자 : 장하준, 김희정 옮김발행처 : 부키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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