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진, 美 이커머스 물류시장 공략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진이 올해 미국 이커머스 물류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진 LA소재 미주법인은 올해 풀필먼트 서비스 고도화·미국 현지 신규 고객 확보 및 협력사 발굴·신규 시장 진입 등 이커머스 기반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지난달부터 물류 로봇 전문기업 ‘로커스 로보틱스’의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도입해 분류와 포장작업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여 기존 미국 내 라스트마일에서 해외 배송까지 연결되는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를 구축한다. 미국계 고객사 확대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진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지난 3∼4일 개최된 미국 최대 유통·물류 박람회인 ‘리테일 서플라이 체인&로지스틱스 엑스포’에 참여해 풀필먼트 역량을 홍보하고 미국 현지 유통·이커머스 고객 확보와 협력사 발굴 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미국 내 신선식품 등 신규 시장에 진입하고 기존 서부 LA, 동부 뉴저지 중심의 물류센터 운영 체제에서 중부 시카고 지역에도 풀필먼트 거점을 추가로 확보해 미국 전역의 라스트마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C2C(소비자 간 거래) 해외직구 플랫폼 ’훗타운‘ 및 친환경 역직구 쇼핑몰 ‘슬로우레시피’,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 서비스‘SWOOP(숲)’ 등 디지털플랫폼 사업을 통해 미주법인의 이커머스 기반 글로벌 물류 솔루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현재 12개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미주법인은 2025년까지 글로벌 사업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서 고도화된 물류 서비스와 신규 시장 개발을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한진 한진의 미국 LA 소재 미주법인 전경. 사진=한진

GS25, 넷플릭스 손잡고 맥주·먹거리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와 손잡고 O4O(Online for Offline,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약 2억3300만 멤버십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다. 이번 제휴를 통해 GS25는 넷플릭스의 브랜드와 콘텐츠를 활용해 △ 자체브랜드(PB) 상품 기획 및 판매 △오프라인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개 등을 진행한다. GS25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정시 퇴근 후 OTT 콘텐츠와 함께 간편 먹거리나 홈술을 즐기는 것이 보편화된 만큼 이번 제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상품, 서비스 영역에서 소비자들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첫 결과물로 GS25는 넷플릭스의 콘텐츠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맥주와 안주, 가벼운 스낵류 등을 차별화 상품으로 기획해 내달 중 선보이기로 했다. GS25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넷플릭스의 온라인 서비스와 GS25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넘나들며 새로운 고객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마케팅도 준비중이다. 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부문장은 "온오프라인의 대표적인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양사가 손을 잡고 소비자로 하여금 콘텐츠와 상품, 마케팅의 영역을 넘나들며 맘껏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 재미있고 차별적인 가치를 고객들께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pr9028@ekn.kr★GS25(RGB) GS25 브랜드이미지

한미약품, 유산균 함유 ‘3중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외선 차단과 미백, 주름개선의 ‘3중 기능성’을 인증받은 자외선 차단제를 새롭게 출시했다. 한미약품은 화장품 브랜드 ‘프로-캄’ 시리즈의 하나로 3중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 ‘멜라이트 선 에센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멜라이트 선 에센스는 충분한 자외선 차단 효과(SPF50+/PA++++)는 물론 화사한 피부톤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다. 특히, 맑고 투명한 피부로 가꾸는데 도움을 주는 복합성분 ‘멜라-클리어 콤플렉스(알파-알부틴·하이드록시스테아릭애씨드·글루타티온)’를 비롯해, 한미약품이 특허 받은 유산균 배양액 3종(비피다발효여과물·락토바실러스발효물·락토바실러스발효용해물)이 함유돼 있어 피부 보습과 진정 등에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D 유도체인 7-데하이드로콜레스테롤과 피부 컨디셔닝 효과가 있는 알란토인, 알로에베라잎추출물 성분 등도 함께 들어있어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피부 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민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를 위해 글로벌의학연구센터의 인체 피부 일차자극 시험에서 무자극성 범주에 해당되는 제품으로 인정 받았으며, 위생적이고 사용이 편리한 에어리스 펌핑형 용기를 적용해 내용물을 끝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멜라이트 선 에센스는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이 유통하며, 전국 약국과 프로-캄 공식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에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라며 "백탁 현상과 끈적임 없이 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기미, 주근깨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kch0054@ekn.kr멜라이트 선 에센스 한미약품 자외선 차단제 멜라이트 선 에센스

알지티 서빙로봇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서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 알지티(RGT)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서빙로봇 ‘써봇(SIRBOT)’에 대해 유럽 CE 인증을 획득, 유럽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유럽은 협동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전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서비스로봇 분야는 우리나라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에 따라 알지티는 유럽시장을 서빙로봇의 블루오션으로 보고, 유럽 수출을 위해 CE 인증을 획득했다. CE 인증은 안전, 건강, 환경 및 소비자 보호와 관련한 유럽연합(EU) 이사회 지침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한다는 의미의 인증이다. EU 시장에서 소비자 안전과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려면 반드시 CE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기준이 엄격해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서도 CE 인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이번에 알지티가 CE 인증을 받은 써봇은 기본 모델인 둥근형과 네모형 총 2가지이다. 3개의 트레이(쟁반)를 탑재한 둥근형 써봇의 경우 효율적이고 정교한 움직임이 특징이며, 네모형의 경우 4개의 트레이를 탑재해 보다 많은 용량의 서빙?퇴식이 가능하다. 써봇은 반짝이거나 투명한 물체를 인식하는 알고리즘을 탑재, 유리벽이나 대리석 등 인테리어가 많은 카페, 음식점 등에서 안정적이고 정교한 움직임으로 음식을 서빙하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알지티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6개국에 써봇을 공급하고 있다. 알지티 관계자는 "써봇의 경우 이미 해외 시장에서 믿고 쓸 수 있는 국산 서비스로봇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번 CE 인증을 통해 써봇의 신시장 개척은 물론 알지티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알지티 해외 한 매장에서 사용중인 알지티 써봇 모습. 사진=알지티

질병청 "고위험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스카이코비원도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재조합 방식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상반기 접종에도 지속 활용된다. 질병관리청은 10일 2023년도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스카이코비원, 뉴백소비드 등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백신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동절기 접종에 앞서 면역저하자의 면역 획득력이 낮고 획득된 면역의 지속기간이 짧은 것을 고려해 시행된다. 이번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 계획은 2가백신 접종자 중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금기 대상이거나 mRNA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경우 선택적으로 스카이코비원 등을 접종할 수 있다.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은 오랜 기간 사용돼 온 전통적 백신 제조법을 사용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된 백신이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의 임상 1·2상의 연장 연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BA.1)에 대한 중화항체 면역반응을 확인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 및 전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XBB 세부변이 및 BN.1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능 연구를 추가로 진행 중이며, 이르면 상반기 중 데이터를 확보해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고위험군 접종을 원하는 경우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며, 사전예약 및 당일접종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상반기 접종 권고기간은 동절기 접종과의 간격을 고려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이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은 29일부터 시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등에 적용된 유전자재조합 플랫폼은 인플루엔자, B형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kch0054@ekn.kr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고령화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바이오산업 동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바이오 컨퍼런스·전시회 종합행사 ‘바이오코리아 2023’이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는 10일 오전 코엑스에서 ‘바이오코리아 2023’ 개막식을 개최하고 12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공동주최기관인 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후원기관인 보건복지부의 박민수 제2차관,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그리고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등이 참석했다. ‘초연결시대, 신성장 혁신기술로의 도약’을 주제로 올해 18회째를 맞은 바이오코리아 2023은 국제사회의 코로나 팬데믹 공식종료 이후 처음 맞은 대규모 바이오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올해 51개국 총 730개 기업이 전시회와 컨퍼런스, 파트너링 행사에 참가하며 3일간 연인원 2만2000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장에는 주요 바이오기업과 대형병원, 대학 등은 물론 합성의약품(케미칼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다수 참가했다. 유한양행은 전시부스에서 박민수 차관 등 참관객에게 국산 31호 신약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했고, 한미약품은 경기도 평택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에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생물 배양시설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위탁생산(CMO) 역량을 소개했다. 이밖에 종근당, GC셀, SK바이오사이언스, 메디포스트, 차백신연구소 등 제약바이오 기업과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텍, 아모레퍼시픽 등 뷰티기업, 서울대학교병원 등 대형병원, 존슨앤존슨,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 제약사 등이 참가했다.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 기업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써모피셔와 중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도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한국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전자치료제·백신 등 11개 주제 21개 세션이 열리는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13개국 120여명의 바이오헬스 전문가가 참여해 디지털치료제·비대면진료 등 고령화·디지털 전환 추세에 부응하는 바이오산업 동향에 대한 발표한다. 이날 오후 ‘바이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 상용화’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한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사업 총괄이사는 "현재 세계 1위 장수국가는 일본, 2위는 한국이지만 조만간 한국이 1위로 올라설 것"이라며 "IT 기술과 의료데이터 결합으로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디지털 치료제, 환자 중심의 정밀의료, 스마트병원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류 이사는 "태국은 서구 선진국의 많은 은퇴자들이 노후를 위해 거주하고 있고 중동국가 의료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국가이지만 디지털헬스케어 인프라와 서비스가 부족한 만큼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 좋은 국가"라고 소개하는 등 글로벌 진출 전략도 제시했다. 차순도 원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 발굴 등을 지원하고 국내 우수한 바이오헬스 기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제공해 우리나라 디지털 신시장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 차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다지털·바이오헬스 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고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성장하도록 R&D 투자 확대, 핵심인재 양성, 과감한 규제개혁 등 보건산업 생태계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바이오코리아 한미약품 김세권 한미약품 이사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코리아 2023 전시장 한미약품 전시부스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에게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위탁생산(CMO)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사업 정상화 속도"…푸르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해 사업 종료 위기를 겪었던 푸르밀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사업 정상화에 나섰다. 푸르밀은 캐러멜 맛 발효유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광고모델로 유튜브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김경욱의 부캐릭터 ’다나카‘를 활용해 홍보 효과도 높인다. 캬라메르 요구르트는 앞서 일본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캐러멜 요구르트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한 제품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할인마트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대형 유통점과 편의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푸르밀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으로 가나초코우유와 흑당밀크티, 달고나라떼 등 당 충전 제품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프리미엄 품질의 신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해 10월 적자 누적을 이유로 사업 종료를 발표했지만 노사 협의를 통해 다음 달 ‘30% 감원’을 조건으로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매출 회복을 목표로 올 들어 푸르밀은 hy 프레딧몰에 가나초코우유, 바나나킥우유를 입점시켰으며 지난달부터는 편의점 CU에서 카페베네 콜라보 컵커피 2종도 판매하고 있다. 푸르밀 관계자는 "지난 12월 발표한 비전선포문에도 언급했듯 자체 브랜드력 강화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체제 구축으로 영업이익을 내는 구조로 변화하기 위해 환골탈태 중"이라며 "향후 목표 달성에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에서 좀 더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신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inahohc@ekn.kr푸르밀_다나카's캬라메르 요구르트 지난달 25일 전국 할인마트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푸르밀의 신제품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 사진=푸르밀

바이오협회, 로슈와 손잡고 혁신 바이오텍 발굴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바이오협회가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 로슈와 손잡고 국내 혁신 바이오텍 발굴에 나선다 바이오협회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로슈와 함께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한국로슈 본사에서 국내 혁신 바이오텍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한국바이오협회&로슈 파트너링 데이’ 행사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바이오협회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글로벌 밍글’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됐다.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혁신 기회를 모색 중인 로슈의 아시아 제약파트너링팀이 한국 바이오텍들과의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고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이다. 이를 위해 로슈는 앞서 지난달 바이오협회와 함께 △종양학 △면역학 △신경과학 △안과학 △희귀질환 △감염질환 △연구기술 △디지털헬스(정밀의료) 등 8개 혁신과학 분야의 우수 바이오텍을 공개 모집했으며, 심사를 거쳐 신청기업의 약 10%가 로슈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 및 파트너링 네트워크와 협업방안을 모색하는 1:1 면담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바이오텍들과 1:1 미팅을 가진 함얀 보겔드 로슈 아시아 파트너링 그룹 책임자는 "한국 기업들의 다양한 혁신 기술과 역량을 접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며 "로슈의 R&D 파이프라인의 절반 이상이 외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혁신적인 파트너를 찾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 역시 "한국은 로슈그룹이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의 40%를 유치하는 핵심 연구개발 국가"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바이오텍들과 협력하며 동반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혁신을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주리 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은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은 데이터가 어느정도 확보돼야 협력이 시작될 수 있다고 여겨져 왔다"며 "초기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스타트업과도 협력을 시작하는 로슈의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이 신약개발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바이오협회 로슈 한국바이오협회와 로슈 관계자들이 9일 서울 강남구 한국로슈 본사에서 한국바이오협회&로슈 파트너링 데이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쿠팡, 최대매출·연속흑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올해 1분기(1∼3월)에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지난해 3분기부터 연속 3개분기 흑자행진을 이어가면서 유통업계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쿠팡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3년도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6조1653억원)보다 20% 크게 늘어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 분기 환율 1275.58 기준)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갈아치웠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이은 2개월 연속 7조원대 실적이다.이같은 수치는 올해 1분기 국내 유통시장(통계청 소매판매액·승용차 및 연료 판매 제외)의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4% 상승한 것과 비교해 매우 빠른 속도로 쿠팡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시장은 쿠팡이 현재와 같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올해 연간 매출 규모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의 백화점·마트·편의점·이커머스(온라인) 등 9개 유통사업 부문 매출 합계가 30조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유통업계 순위 바꿈의 가능성을 엿보여 주는 대목이다.쿠팡의 실적은 이미 대형마트(할인점) 매출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해 쿠팡의 매출이 26조5917억원으로 같은 기간 이마트 할인점 총 매출(12조4153억원)과 롯데마트 매출(5조9040억원)을 합친 것보다 많다.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1분기 실적 호조에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집중한 것이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라며 평가했다.세부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달리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상품 제공 △로켓그로스(오픈마켓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만 하면 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반품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 서비스를 통한 오픈마켓 제품의 로켓배송 확대 △상품 가격을 올리거나 혜택을 축소하지 않고도 마진을 개선한 운영 효율화를 실적호조 근거로 꼽았다.이어 "쿠팡이 리테일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계속 성장하는 이유는 고객이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마주하는 제한된 상품군과 높은 가격과 매우 상반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또한, 쿠팡의 로켓배송이 더 많은 상품군을 제공해 가치와 성장 모두 증폭시킬 엄청난 잠재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김 창업자는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할 당시 상품군은 주로 소모품(냉동식품·생필품 등)에 집중돼 2018년 말엔 비소모품(가전·가구 등)이 전체 판매량의 3분의1에 불과했지만, 비소모품 카테고리 상품군을 넓히면서 오늘날엔 비소모품 로켓배송 판매량과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성장 요소를 발판으로 쿠팡이 전체 유통시장보다 몇 배 빠른 속도의 성장률을 계속 기록하고 있으며, 활성고객의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다만, 김 창업자는 "향후 3년 내에 5500억달러(약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한자릿수로 우리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쿠팡이 성장 드라이브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쿠팡은 매출 확대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해나가고 있다. 올 1분기 쿠팡의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만달러)으로, 지난해 3분기(1037억원·7742만달러), 4분기(1133억원·8340만달러)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흑자 성장세를 이어가며 1억달러 고지를 처음으로 돌파, 최대 분기 영업이익 경신했다.당기순이익도 1160억원(9085만달러)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 2478억원, 당기순손실 252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이에 따라 업계는 쿠팡이 지난해 3·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흑자 달성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 무난히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pr9028@ekn.kr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코카·펩시 ‘제로콜라 1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인기 탄산음료 ‘제로 콜라(무설탕 콜라)’를 선점하기 위한 한국코카콜라와 롯데칠성음료(펩시콜라) 간 시장쟁탈전이 뜨겁다.국내 식음료 시장에서 ‘제로 슈거’ 열풍이 거세지면서 덩달아 제로 콜라 시장도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자 펩시콜라 국내 판권을 보유한 롯데칠성음료가 올 들어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에 속도를 내자 한국코카콜라가 뒤질세라 맞불을 놓으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는 형국이다.10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03억원대인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21년 2189억원으로 5년 사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수요도 늘어 편의점 판매 기준 전체 음료 매출 중 제로 탄산음료 비중이 2021년 22.5%에서 지난해 32%, 올 1분기 40% 초반대까지 상승했다.이처럼 국내 시장이 확대되자 한국코카콜라는 이달 1일부터 신제품 ‘코카콜라 제로 레몬’ 정식 판매를 시작하며 수요 선점에 나섰다. 2016년 국내에서 ‘코카콜라 레몬’ 맛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현재는 단종된 상태다. 소비자 선택권을 고려해 기존 코카콜라 제로에 레몬향을 더한 제품까지 넓혔다는 설명이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지난 3월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마케팅 수위도 높이고 있다. 이들이 부른 CM(광고음악)송 ‘제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젊은 고객 관심을 모은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지난달 3일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이달 10일 기준 조회수 1452만을 기록했다.경쟁사인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펩시 제로’를 시작으로 뒤늦게 시장에 참전한 만큼 지난해부터 제품군 확대를 중심으로 마케팅 강도를 올리고 있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펩시 제로’와 칠성사이다 제로’에 이어 지난해 3월 ‘탐스 제로’, 올 2월 ‘밀키스 제로’ 등 매년 제로 슈거음료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신제품 출시 속도를 앞당기면서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음료 포트폴리오 중 제로 탄산음료 비중만 20%를 차지했다. 올 들어서도 페트병 형태의 ‘펩시 제로슈거 망고’ 제품을 선보이는가하면, 추후 캔 제품과 무라별 페트병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로 펩시 슈거’ 브랜드 모델로 아이유와 인연을 이어가면서 콘셉트 포토도 공개하는 등 마케팅도 힘주고 있다. 점유율 측면에서 빠른 성장세도 보이고 있다. 편의점을 포함한 일부 소매 채널은 ‘펩시 제로’가 ‘코카콜라 제로’를 앞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판매 기준 올 3월 말 펩시 제로 비중은 34%로 같은 기간 31.5%를 기록한 코카콜라 제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코카콜라 제로를 첫 선보이며 그동안 국내 제로 슈가 탄산음료 시장을 독점해왔다고 평가받던 한국코카콜라 입장에서 위기감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 제로 판매량은 편의점이 가장 높지만, 슈퍼·대형마트·음식점·이커머스 등 판매처가 다양하다"라며 "현재 시장조사업체 가운데 전체 채널 결과를 반영한 곳이 없는데다 업계추정 수치도 특정 채널에 한정되고 덤증정 같은 마케팅에 따른 일시적 결과"라며 펩시 제로 비중을 평가절하했다.inahohc@ekn.kr코카콜라 제로 레몬(왼쪽)과 펩시 제로슈거 망고. 사진=각 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