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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제주점, 6년여 만에 첫 크루즈 단체 관광객 맞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라면세점은 중국 단체관광이 최초 재개된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크루즈의 첫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 31일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들을 태운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는 2만 4782t 급 규모로, 단체 관광이 재개된 이후 한국에 입항하는 첫 중국발 크루즈이다. 이번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은 지역사회에서 준비한 각종 환영 행사 이후 도내 유명 관광지와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찾았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방문한 350여 명의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이 허용됨에 따라 지난달 31일 입항한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도에 총 47척이 기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단체 관광 여행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인 대상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위챗 환율 우대 및 일정 구매금액 결제고객 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일부 은련 신용카드 즉시할인 및 구매금액대별 선불카드 지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면세점 1층에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작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해 쇼핑부터 예술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2층에는 제주애퐁당,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특색 있는 제주 토산 브랜드들로만 구성된 ‘파인딩 제주’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도 적극 강화해, 업종별 주요 제휴처 확장과 제휴 행사를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재필 신라면세점 제주점 점장은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으로 인해 제주도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오랜만에 방문한 단체 고객들의 면세쇼핑 만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신라면세점 제주점, 6년여 만에 첫 크루즈 단체 관광객 맞아(1) 지난달 31일 신라면세점 직원들이 제주점을 방문한 단체관광객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 식약처 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뉴메코의 첫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는 동결건조 제형의 차세대 톡신 제제로, 수 십년간 톡신 분야를 연구해온 메디톡스와 뉴메코의 우수한 R&D 역량과 노하우가 담긴 결과물이다. 뉴럭스는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유래 성분을 배제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 화학적 처리 공정을 통해 유효 신경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함은 물론, 최신 제조공정을 적용해 생산 수율과 품질(순도)도 향상시켰다. 뉴메코는 연간 6000억원 규모의 톡신 생산 설비를 갖춘 메디톡스 3공장에서 뉴럭스를 생산할 계획이며, 출시 초기부터 대량 생산을 통해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를 국내 대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성장시킨 경험을 뉴럭스에도 적극 활용해 단기간 내 국내 1위 톡신 제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뉴메코는 국내 뿐만 아니라 뉴럭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미 국내 허가 획득과 연계해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지역으로 태국, 브라질 등을 선별해 국가별 허가 획득 전략 수립을 완료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메디톡스가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는 만큼, 뉴메코는 동결 건조 제형인 뉴럭스의 선진국 시장 진출을 별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뉴럭스는 뉴메코(구 메디톡스코리아)가 메디톡스로부터 차세대 톡신 후보물질 ‘MBA-P01’을 기술이전 받아 국내 허가를 목표로 개발해 온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이다.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900kDa(킬로달톤, 분자량 단위)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유효성분인 신경독소 150kDa만을 정제해 만든 ‘코어톡스’,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이노톡스’ 등 3종의 톡신 제제를 개발한 세계 유일한 기업이다. 이번에 뉴메코의 뉴럭스 허가 획득으로 메디톡스와 뉴메코는 4개의 톡신 제제 개발에 성공, 원조 톡신 명가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 주희석 뉴메코 대표는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의 국내 허가 획득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메디톡스와 뉴메코가 국내와 해외 톡신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 "뉴메코가 보유한 강력한 영업력과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해 뉴럭스를 단기간 내 국내 1위 톡신 제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대량생산 체제를 완비하고 출시 일정을 단축하는데 집중해 국내 톡신 시장을 재편,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메디톡스 뉴메코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한국에도 ‘팁 문화’ 먹힐까? 소비자들 "시기상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미국 등 서구권에서 일반화된 외식 에티켓인 ‘팁(Tip·봉사료) 문화’의 국내 도입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팁을 부담해야 하는 소비자들 대부분은 ‘싸늘한 반응’이다. 국내 경제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데다 이미 서비스료가 가격에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도입’이라는 지적과 함께 업소와 종업원의 고객 서비스 향상이 없이 팁을 요구하는 것은 일종의 선심성 행위를 소비자에게 강요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음식점·택시까지…서비스 업종 ‘팁’ 도입 조짐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유명 베이글 판매점이 ‘팁 박스(Tip Box)’를 뒀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는 계산대 근처에 놓인 유리병 속 지폐가 담긴 모습의 사진이 포함됐다. 당시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손님과 직원이 만나는 건 계산할 때랑 크림치즈 고를 때뿐인데 팁을 줘야 할 정도의 서비스랄 게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인테리어 개념이라며 돈을 받지 않았고, 현재 문제가 된 팁 박스 전부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남동에 팁을 요구하는 카페가 생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임시 개업한 카페에서 직원들의 서비스 대가로 5%, 7%, 10% 항목이 적힌 태블릿PC를 보여주며 팁을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국내 음식점 내 팁 문화 도입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모든 식품접객업소는 부가가치세와 봉사료 등을 고객이 실제 지불하는 최종 가격에 포함해야 한다. 이에 일각에서 팁을 요구하는 게 불법이란 주장도 펼치지만, 강제성이 없거나 고객의 자발적 행위라면 불법이 아니라는 업계 의견도 나온다 올 들어 서비스 업종에 대한 팁 문화 도입을 놓고 논쟁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티)’가 기사에게 팁을 주는 기능을 시범 운영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카카오T 택시를 이용한 뒤 평가 화면에서 별점 5점을 남길 시 "기사에게 즉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창이 뜬다. 이후 1000원부터 1500원, 2000원 중 원하는 액수를 골라 기사에게 팁을 지불하는 구조다. 다만, 고객 응대에 따른 대가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소수의 찬성하는 입장도 있었으나 거부감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대다수였다. 지난달 20일 전문 설문조사 업체 오픈서베이가 20~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 관련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반대에 가깝다’는 응답이 71.7%로 가장 많았다. ‘찬성에 더 가깝다’는 의견은 17.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로 집계됐다. ◇대가 상응하는 서비스 ‘강조’, 전문가들 "신중한 접근 필요" 그동안 생소했던 외국식 팁 문화가 국내 서비스 업종에 도입될 조짐을 보이자 대다수 소비자들은 "시기상조"라며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이미 가격에 서비스 비용이 포함 된데다 추가 비용까지 요구하며 직원 임금 일부를 고객에게 전가시키는 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이들은 선심성 대가를 요구하기보다 고객 응대에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관점에서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꼬집고 있다. 실제로 다음카페 등 오픈형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점마저 물이나 반찬을 셀프로 가져다 먹는 나라에서 무슨 팁이냐", "서비스직 시급이 낮은 미국은 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우리나라는 최저임금이 보장되는데 굳이 도입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택시에서 담배 냄새 나거나 과속해도 요금 안 깎으면서 팁만 있는 게 불만이다" 등 다양한 견해를 드러냈다. 전문가들 역시 팁 문화의 국내 도입 관련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즘 소비자가 외국 그대로 옮겨놓은 듯 이국적인 것을 선호하더라도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팁 문화를 힙한 요소로 소화해선 안 된다"면서 "특히, 음식점의 경우 팁 발생 시 소비자가 지출하는 금액이 늘면서 가격 자체가 올라 물가상승 효과가 있어 문제 소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교수는 "소비자가 개별 직원의 서비스 대가로 팁을 지불해도 해당 종업원에게 전달되는지 과정이 불분명해 불만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inahohc@ekn.kr유명 베이글 팁박스 서울 소재 유명 베이글 판매점 계산대에 팁(Tip) 박스가 놓여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편의점 할인행진, 9월에도 쉼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업계가 찬바람 부는 가을을 맞아 9월 할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가을에 수요가 높은 커피를 비롯해 생수·삼겹살 등 장보기 먹거리를 ‘1+1’ 행사와 ‘반값 할인’ 파격 혜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 세븐일레븐 ‘아메리카노’ 반값 할인… 혜택 다 적용하면 ‘270원’ ‘따뜻한 커피의 계절’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접어들면 편의점마다 커피 고객층이 늘어난다. 세븐일레븐의 PB 커피 코너 ‘세븐카페’의 경우, 지난해 9월 전체 매출이 전월 대비 25% 늘어났고, 이 가운데 뜨거운 핫(HOT) 커피 매출은 50%까지 뛰어올랐다. 핫커피의 매출 비중도 60%로 직전 8월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계절변화에 맞춰 9월에 세븐카페 핫 아메리카노 반값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핫 아메리카노 전종을 신한플레이 앱으로 결제 시 즉시 현장에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레귤러 사이즈 기준 정상가 1200원에서 신한플레이 50% 할인과 함께 세븐카페 구독권 사용 시 30% 할인이 동시 적용되며, SKT 우주패스 소지 시 추가 300원 할인까지 적용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77% 이상 할인된 27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 상품과 함께 세븐카페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9월 한달 간 을지로약과 상품 5종(약과버터스틱·약과호떡빵·약과버터바·약카롱·오븐구운약과도넛)을 구매 시 핫 아메리카노 레귤러를 58% 할인된 5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 CU선 장보기 필수품 ‘생수’ 50% 할인 CU는 ‘9월 쓔퍼세일’을 선보이고 고객들의 수요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카테고리 운영 상품을 늘렸다. 한정 기간 특가 할인을 비롯해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증정, 투플러스 투(2+2) 증정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전체 상품 중 안주류의 판매 비중이 20%에 육박한 것을 반영해 20여 종의 다양한 핫바, 육가공류, 냉장 안주 상품들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건강기능 식품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단백질 바 2종(하림 닭가슴살바 베리·너츠) 2+2 증정 행사도 쓔퍼세일에서 처음 선보인다. 특히, ‘편장족(편의점에서 장보는 사람들)’을 겨냥해 평창수 프리미엄 20입짜리 제품을 정가 2만원에서 50% 할인해 단돈 1만원에 판매한다. 500㎖ 물 한 병당 500원 꼴이다. 아울러, 삼겹살 특가 할인도 진행한다. 하이랜드 구이용 삼겹살(500g) 1만1000원에서 9900원, 대패 삼겹살(500g) 1만500원에서 9900원으로 판매한다. 조각 파인애플은 3600원에서 3000원, 반송이 바나나 3400원에서 3100원, 마운틴 바나나(2입) 1500원에서 12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 GS25, 추석 맞아 신선식품 60여종 1+1· 2+1 행사 GS25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9월 중순부터 신선식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약 60여 종 상품의 과일·채소·축산·수산 상품이 대상으로, 해당 품목에 대해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파격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대표 상품은 바사삭단대추40G 1+1, 프리미엄오렌지 1+1, 한입꿀밤·호박고구마 1kg 1+1 등이 있다. ◇ 이마트24 인기 음료 간편먹거리 ‘1+1’…모바일 금액권 증정까지 이마트24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인기 음료, 간편 먹거리 상품 등 17종을 1+1 덤 증정과 함께 행사카드(우리카드·카카오페이)로 한 번에 5000원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이마트24 모바일 금액권 5000원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행사 대상상품은 △아임e 유네치치즈팝콘(1700원) △칠성사이다캔 355㎖(1900원) △삼양라면큰컵(1400원) △부라보콘바닐라(2200원) △맥스봉후랑크80g(2500원) △이지프로틴250㎖(2800원) 등 인기음료와 간편 먹거리를 포함한 17종이다. 또한 이마트24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근거리 장보기족을 위해 9월 행사 상품도 크게 늘렸다. 9월 한 달간 지난 해 보다 500여 종 늘린 2100여 종의 상품을 1+1, 2+1 덤 증정 및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9월 1∼10일 기간에 ‘CJ 국산콩나물(2500원)’, ‘CJ양념이잘배는찌개두부(1800원)’, ‘CJ노릇하게잘구워지는부침두부(1800원)’, ‘풀무원 유기농미니순두부(1500원)’ 등 집밥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계란·두부·콩나물을 1+1 덤 증정행사를 진행한다.pr9028@ekn.krCU 9월 쓔퍼세일 AI모델 하루 CU 인공지능 모델 ‘하루’가 9월 쓔퍼세일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

[주말의 시네마천국] 가을극장가, 한국영화 이색소재·칸 효과 후광볼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극장가 성수기인 8월이 가고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영화계가 관객들 마음을 사로잡을 기대작을 속속 내놓고 있다. 먼저, 지난 5월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공포 영화 ‘잠’과 칸 필름마켓에 초청받은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 등 국내 영화를 필두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주연을 맡은 ‘위어드’,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영화 ‘잠’과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은 모두 공포를 소재한 스릴러물이고, 똑같이 올해 칸영화제로부터 초청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오는 9월 6일 개봉하는 ‘잠’은 인기배우 이선균과 정유미가 남여주연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남편이 잠들면 시작되는 끔찍한 이상행동과 이 때문에 발생하는 공포스러운 일들을 그려낸 이야기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아카데미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쓴 ‘기생충’의 거장 봉준호 감독이 "지난 10년간 가장 유니크한 공포영화"라고 호평해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영화 ’차박- 살인과 낭만의 밤’도 제8회 포틀랜드호러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고 제76회 칸 필름 마켓에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선정된 9월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스토리는 한 부부가 결혼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으로 휘말리는 악몽 같은 사건을 담아낸 스릴러물이다. 다만, ‘잠’과 달리 스릴러에 로맨스가 독특하게 결합돼 있어 이색적인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흥행 기대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아이돌그룹 GOD의 멤버였던 데니 안이 주연을 맡은 것도 또다른 관람 포인트이다. 9월에 눈길을 끄는 해외 개봉작인 ‘위어드’는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의 유명 팝스타들이 부른 명곡을 패러디한 미국 인기 스타 ‘위어드 알 얀코빅’의 성공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코미디 영화다.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개봉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위어드’는 최고의 인기 스타로 급부상해 슈퍼스타 마돈나와의 열애까지 누리며 탄탄대로를 달려가던 위어드의 삶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꺾이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려내고 있다. 다만, 미국식 코미디 화법을 국내 관객들에게 얼마나 녹여들 지가 흥행의 관건이다. 9월 8일 개봉. 여기에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핼러윈 파티’를 원작 삼아 주목을 끌고 있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도 오는 9월 13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나일 강의 죽음’에 이은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추리 영화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한동안 휴식을 즐기던 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유령이라는 실체 없는 용의자를 쫒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일들이 줄거리로, 양자경·티나 페이 등의 인기 출연진의 열연을 관람할 수 있다.kys@ekn.kr시네마천국 ‘잠’과 ‘위어드’ 영화 홍보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탱고 엔터테인먼트

中企 중대재해법 속탄다…지원예산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을 5개월 가량 앞두고 중소기업계는 유예 연장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법 시행 이후 2년간 유예 기간이 짧아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 준수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정부 지원 대책이 불확실한데다, 중대재해 발생 빈발 사업장이 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야권의 유예 연장 반대 입장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과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장 등 협단체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촉구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소 2년간의 유예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같은 시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방문해 유예기간 연장을 호소하는 중소기업계 입장문을 전달했다. 중소기업계의 요구는 내년 1월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될 때까지 충분한 준비를 갖추기가 불가능한 만큼, 최소 2년간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그 사이에 정부의 중소기업 산재예방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것이 골자이다. 하지만, 야당과 노동계는 이미 지난 2022년 1월 법 시행 이후 2년간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을 유예했는데, 향후 2년 더 유예한다고 해서 중소기업계의 준비가 갖춰지리라는 보장이 별로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50인 미만의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A기업의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취지는 십분 공감하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결과물"이라며 "현실적으로 법 준수는 중견·대기업만 가능하다"고 솔직히 털어놓아 사실상 중소기업들이 2년 추가 유예 뒤에도 중대재해처벌법에 준비를 갖추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에 섬유업계 B기업 대표는 "중대재해법 준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가 없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겠다는 말은 기업 문을 닫으라는 말"이라고 법 유예가 아닌 법 제정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부회장는 "오늘 간담회는 (향후 2년간의 준비계획 발표보다는) 최소 2년 이상은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해 중소기업들의 자구책보다는 법 유예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기업들이 중대재해처벌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스스로 사업장 내 위험요인을 찾아내 개선책을 마련하는 ‘위험성평가 제도’의 활성화 △중소기업 수요증가에 부응하기 위한 안전관리자 대거 양성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산재보험) 중 연간 1조원 정도에 불과한 산재예방 기업지원금 규모 대폭 확대 등이 가장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서정헌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위험성평가 등을 위해 정부가 안전관리자를 대거 양성해야 하며 향후 이들의 인건비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중소기업이 조합 등을 통해 공동안전관리자를 고용하고 운용하면 산재예방에 필요한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역시 "내년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에 대비해 중소기업 산재예방 지원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확대하기로 정한 상태"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산재예방 관련 예산 확대를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기재부는 예산 확대에 소극적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내년도 고용노동부 본예산은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올해보다 3.9% 줄어든 총 33조 6039억원으로 편성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안전관리자 양성 지원사업은 현재 고용노동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산재예방 관련 사업과 예산 확대에 적극적이지만, 정부재정을 총괄하는 기재부와 국회 예산심의라는 큰 산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유예기간 연장도 야당의 반대가 변수이다. 정의당과 함께 법 제정을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민주당은) 현재로선 유예기간 연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이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기간 연장을 위한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소기업계가 기대를 걸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유예기간 연장 내용을 담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설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중대재해처벌법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중소기업 유관단체 회장 및 기업 대표들과 함께 3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촉구 기자간담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동아ST, 투약 전에 약효 예측하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에스티가 국내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투약 전에 약효를 미리 예측하는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한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동반진단 기반 치료제 개발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약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에 대한 항암제 및 각종 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마커 발굴 등에 협력한다. 또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바이오마커 및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동반진단은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약효가 있을지 미리 알아보는 진단법을 말한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핵산,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병의 발전과 예후에 따라 지표의 상태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치료제의 효과 등을 알 수 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최근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동반진단과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동반진단을 통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환자군의 범위를 좁혀 명확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개발의 위험성이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특정 항암제에 반응하는 환자군을 선별할 수 있는 동반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간암, 삼중음성유방암, 직장암에서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박진영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동아에스티의 신약개발 전문성과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이 융합되면 신약 연구개발 속도를 앞당기고 임상시험 성공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기업 간의 성공적인 신약개발 협력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ST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왼쪽)이 박진영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30일 경기 용인 동아ST 용인연구소에서 동반진단 기반 신약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중기중앙회, 어시장 방문 수산물 소비촉진 약속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인천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을 방문해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심승일 중기중앙회 부회장,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 유기붕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정화 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동참했다. 김기문 회장은 시장 간담회에서 "최근 수산물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어민과 수산물 유통업자 등 업계 종사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어시장 현황과 상인들 어려움을 전해 들었다. 이어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는 추석 건어물 선물하기, 기업 등 단체급식에 수산물 활용,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인 홈앤쇼핑을 통한 수산물 판매방송 확대 등을 적극 펼쳐 수산물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인천종합어시장 방문 지난 31일 인천종합어시장을 방문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앞줄 오른쪽)이 건어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이케아 코리아, 이사벨 푸치 신임대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생활 가구 및 소품 유통기업 이케아 코리아의 신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로 이케아 프랑스의 이사벨 푸치 부대표가 선임됐다. 이케아 코리아는 31일 신임대표 인선 발표와 함께 향후 이사벨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 점유율 강화에 주력한다는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사벨 대표는 스페인과 미국에서 선임 변호사 및 법률 고문으로 활동하다 지난 2014년 이케아 리테일을 운영하는 잉카그룹에 합류했다. 지난해 1월 이케아 프랑스 부대표로 취임한 뒤 비즈니스의 운영과 발전, 업무 프로세스·관리 체제 개발, 조직 전반의 협력 등을 이끌어 왔다. 이케아 코리아는 신임대표 인선을 계기로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 적용, 새로운 리테일 서비스 옵션 제공 등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기후 안심기업’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소비와 전기차 배송 확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도 적극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사벨 대표는 "뛰어난 역동성을 바탕으로 홈퍼니싱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에서 대표직을 맡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케아의 영감 넘치는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 사람과 지구를 위한 노력이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집과 생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도 피력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이케아코리아 부대표로 합류한 뒤 지난해 7월부터 이케아코리아를 이끌었던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잉카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오퍼레이션 매니저로 자리를 옮겨 서비스 경험과 운영 관련 지식을 다양한 국가에 제공할 예정이다. kys@ekn.kr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신임 대표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이케아 코리아

젤리크루, 올리브영 온라인몰 공식 입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핸드허그 커머스 플랫폼 기반 통합 크리에이터 수익화 솔루션 ‘젤리크루’는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공식 입점한다고 31일 밝혔다.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는 영이의숲, 뚜들리, 소소로운, 치치랜드, 밤토리상점 등 젤리크루 대표 작가들의 스티커, 메모지와 같은 문구부터 파우치, 키링, 러그 등의 리빙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다양한 품목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젤리크루의 올리브영 온라인몰 입점을 기념해 9월 2일 ‘오특(오늘의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행사날에는 ‘작가(라라하우스, 소소로운, 에구구, 치치랜드, 케키바이고미, 쿠킹쿠키)들’의 스티커와 스트링 파우치로 구성된 2만5000원 상당의 ‘한정판 스티커 랜덤팩’을 60% 할인된 금액(99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늘의 특가 찬스 외에도 다양한 할인 행사가 준비돼 있다. 9월 6일까지 올리브영 최대 행사인 ‘올영세일’이 동시에 진행되며, 파우치 4종 37% 할인, 선착순 구매 고객 100명에게 캐릭터 증명사진 세트 랜덤 증정 등의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는 젤리크루 기획전은 9월 17일까지 계속된다. 박규욱 젤리크루 사업본부 팀장은 "올리브영 입점으로 젤리크루의 인기 제품을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라고 전했다.pr9028@ekn.kr젤리크루 올리브영 입점 이미지 젤리크루 올리브영 입점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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