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셀트리온, 노르웨이 국가입찰 수주…북유럽 진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07 16:15

램시마SC·유플라이마 각각 낙찰 성공…향후 2년간 물량 공급
복지국가 북유럽, 환자 접근성 높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
올 상반기 덴마크 등서 램시마SC 출시…북유럽 진출 박차

셀트리온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왼쪽), '유플라이마'

셀트리온은 최근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국가입찰에서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각각 낙찰돼 노르웨이 시장에 출시됐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오는 2026년까지 2년간 노르웨이에 두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노르웨이는 높은 수준의 의료복지를 제공하는 북유럽 대표 복지국가로, 국영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체계가 운영되고 국가입찰 방식으로 바이오의약품 대부분이 공급된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장려 정책, 약가 규제 등을 통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 향상 및 정부의 재정부담 완화를 추진하고 있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처방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램시마SC는 세계 인플릭시맙 제품 중 유일한 피하주사제형 제품으로, 환자가 집에서 간편하게 자가 투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서 램시마SC가 출시된 다른 유럽 주요국에서처럼 기존 오리지널 제품 및 정맥주사제형 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출시된 유플라이마도 저농도 제품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 제형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빠른 시장 안착을 노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0% 이상의 노르웨이 시장점유율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 모두 현지법인이 직접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법인은 두 제품의 실제 처방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면서 인접 국가로 마케팅을 확대해 북유럽 전역에서 셀트리온 의약품의 처방 확대를 도모한다는 목표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 덴마크 등 인접 북유럽 국가들로 램시마SC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백승두 셀트리온 북유럽 법인장은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북유럽 지역에서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셀트리온 의약품이 우수한 제품 효능을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대표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법인장은 “올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가 출시되는 등 글로벌 전역에서 성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유럽에서 처방 확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