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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T&G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12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지식행정·지식경영을 통해 정부 혁신과 기업 경쟁력 향상에 높은 성과를 낸 행정·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수여된다. KT&G는 △지식재산 전담 조직 신설 △지식재산권 프로세스 구축 등 체계적인 지식 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체 수상 기업 가운데 유일한 민간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KT&G는 차세대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 관련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지식재산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지식재산권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직원들의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 육성해 특허 출원까지 진행하는 ‘특허위크’도 실시해 사내 연구개발 활성화와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있다. 이 같은 KT&G의 지식경영은 지식재산 창출로 이어졌다. 2017년 82건이었던 연간 국내 특허 출원 수는 지난해 444건으로 44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출원도 27건에서 1065건으로 3800% 이상 대폭 늘었다. 현재까지 등록된 상표권만 7132건에 이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조성문 KT&G 연구개발(R&D)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식경영 고도화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KT&g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조성문 KT&G R&D 본부장(왼쪽)이 구만섭 행정안전부 차관보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T&G

HK이노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콜마그룹의 해외사업 자회사 콜마글로벌이 숙취해소제·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컨디션’을 싱가포르에 상륙시켰다. 18일 한국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최대 헬스&뷰티 매장 가디언에 같은 계열사 HK이노엔의 숙취해소 기능성음료 ‘컨디션’이 처음 입점했다. 가디언 매장에 선보이는 컨디션 제품군은 ‘컨디션 커큐민패스트’ 등 건강기능음료와 스틱, 건강기능식품 ‘컨디션 프로바이오’ 등이다. ‘컨디션’ 브랜드의 싱가포르 진출은 콜마글로벌이 지난 2019년 베트남 시장에서 컨디션 제품의 연간 100만병 판매고를 올린데 이은 성과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법인을 세운 콜마글로벌은 올해 연말까지 가디언뿐만 아니라 현지 주요 헬스&뷰티 채널과 편의점·대형마트 등 다양한 소매유통 시장으로 영업망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콜마글로벌 관계자는 "동남아 최대시장의 하나인 베트남에서 이미 ‘컨디션’의 높은 시장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싱가포르 진출을 발판 삼아 주변국인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캄보디아까지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콜마글로벌 가디언 콜마글로벌의 숙취해소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컨디션’ 제품이 입점된 싱가포르 헬스앤뷰티 가디언(Guardian) 한 매장 전경. 사진=한국콜마홀딩스

CJ온스타일, 비건 럭셔리 ‘로마샴푸’ 성공 론칭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온스타일은 지난 11일 기획프로그램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 비건 럭셔리 ‘로마샴푸’를 업계 최초로 론칭해 성공적으로 판매했다고 18일 밝혔다. 1시간만에 전체 매진을 기록한 해당 방송은 약 7700건의 주문을 달성했다. ‘로마샴푸’는 최고급 호텔 및 백화점 등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비건샴푸다. ‘김나영 샴푸’, ‘임산부 샴푸’로도 알려졌다. 미국 유기농 인증을 받은 식물유래 성분으로 제품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두피 밸런스를 적절하게 유지하면서도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준다고 CJ온스타일 측은 설명했다. 구매 고객 중 50%는 신규 및 휴면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성과는 CJ온스타일만의 전 채널을 유기적으로 활용한 원플랫폼 전략이 주효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브티나는생활’, ‘맘만하니’ 등 모바일 라이브 혹은 앱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상품을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 혜택으로 선보여 신규 고객 유입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원플랫폼 전략을 활용해 업계 최초 론칭한 ‘로마샴푸’가 전체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판매를 마쳤다"며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인 만큼 앞으로도 특별 구성과 혜택으로 선보여 고객 맞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채널·콘텐츠·마케팅·서비스 등 전사 모든 밸류체인(Value Chain)을 조합 및 결합한 ‘원플랫폼’ 전략을 실행 중이다. 브랜드 및 제품별로 적합한 멀티 채널 구성을 제안하고 제품 콘셉트에 따른 유튜브 콘텐츠 등을 동반한 콘텐츠 커머스로 세일즈 파급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사에게는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전달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yes@ekn.kr[CJ온스타일 사진자료] CJ온스타일이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 CJ온스타일이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 ‘로마샴푸’를 업계 최초로 론칭해 성공적으로 판매를 마쳤다

무신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는 23일부터 17일 동안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개·폐회식 단복 상하의 셋업을 한정 수량 발매한다. 18일 무신사 스탠다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무신사 모바일 앱(APP)에서 선보이는 쇼케이스 공개와 함께 ‘팀 코리아(Team Korea)’ 트러커 재킷, 데님 팬츠를 판매한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디자인한 개·폐회식 단복은 지난 8일 국가대표 5인이 참여한 화보와 영상 등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됐다. 쇼케이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에 참가하는 팀 코리아의 슬로건인 ‘비욘드 유어셀프(BEYOND YOURSELF)’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리듬체조·브레이킹·태권도·근대 5종·펜싱 등 종목별 국가대표 총 5명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포즈를 취하며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담았다. 단복 발매를 기념해 무신사 스탠다드는 다음 달 1일까지 팀 코리아 선수들을 응원하는 댓글 이벤트를 연다. 쇼케이스 페이지에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 가운데 3명을 추첨해 ‘팀 코리아 데님 트러커 재킷’을 증정한다.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이번 쇼케이스와 한정판 단복 발매를 준비하게 됐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진정성을 입체적으로 담아낸 쇼케이스 화보, 영상과 함께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대한 응원의 열기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무신사 18일 무신사 스탠다드가 출시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개·폐회식 단복 화보. 사진=무신사

아이스크림에듀 ‘AI광주미래교육 Meet Up Day’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이스크림에듀는 ‘AI광주미래교육 Meet Up Day’에 참가해 유아 및 초중등 스마트러닝 서비스 ‘아이스크림 홈런’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AI광주미래교육 Meet Up Day’는 광주시교육청이 AI광주미래교육 추진을 위해 디지털 교육 콘텐츠 개발과 학교 교육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다. 지난 12일 교육청 담당자 및 교원, 에듀테크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광주교육연수원에서 펼쳐졌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AI코스웨어로써 홈런을 소개했다. 홈런의 ‘AI생활기록부’와 ‘AI튜터 아이뚜루’ 등 AI 학습 콘텐츠를 홍보했다. 변수홍 아이스크림에듀 공공제휴사업실 이사는 "이번에 참가한 행사에서 홈런의 실효성 높은 AI기술과 학습 콘텐츠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공공 교육 분야에서 개인 맞춤형 학습 지원과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홈런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아이스크림에듀가 ‘AI광주미래교육 Meet Up Day’에 참가해 유 아이스크림에듀가 ‘AI광주미래교육 Meet Up Day’에 참가해 유아 및 초중등 스마트러닝 서비스 ‘아이스크림 홈런’을 소개하고 있다.

알톤스포츠, 전기자전거 ‘니모 FD’ 자발적 리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알톤스포츠는 전기자전거 ‘니모 FD’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모델은 알톤스포츠가 2018년부터 작년까지 생산한 NIMO FD, NIMO FD PLUS1, NIMO FD PLUS2, NIMO FD EDITION 등 4차종이다. 알톤스포츠는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안내문을 게시했다. 해당 자전거의 소유자는 제품 구매처 또는 리콜 시행 대리점을 방문해 제품을 입고시키면 된다. 인터넷 구매자 또는 구매처가 확인되지 않는 이용자는 알톤스포츠 공식 고객센터 유선 연락을 통해 입고 가능 대리점 등 세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리콜 대상 입고 제품은 프레임 무상 교체 완료 후 대리점 안내를 통해 인계된다. 보상 판매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 프레임 무상 교체 대신 알톤스포츠 전기자전거 행사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대리점 홍보를 포함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해당 제품 소유자에게 무상 교체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 관리 강화 및 제품 품질 향상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알톤스포츠 니모 FD_ 니모 FD 에디션 알톤스포츠 니모 FD 제품 이미지.

부광약품, 조현병 치료신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부광약품이 조현병 치료 신약의 국내 허가 및 출시를 눈앞에 뒀다. 부광약품은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 신약 ‘라투다정’(성분명 루라시돈)의 의약품 보험급여 등재신청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라투다정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신청 당시 품목허가와 보험급여평가 연계심사를 동시에 신청했으며, 최근 식약처의 품목허가 심사가 완료됨에 따라 이번에 심평원에 보험급여 등재신청을 하게 됐다. 의약품 품목허가와 보험급여평가 연계심사는 환자에게 신속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의약품 허가 전이라도 제약사가 요양급여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즉, 제약사는 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식약처 심사가 완료되면 심평원에 요양급여 결정을 신청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보험약제의 급여결정 시점을 앞당겨 환자에게 보다 신속하게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다. 심평원의 요양급여평가가 마무리되면 이후 부광약품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통해 최종 급여여부 및 약가를 결정한다. 라투다정은 일본 스미토모파마에 의해 개발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로, 부광약품은 지난 2017년 한국 내 독점적 라이센스 권한을 획득, 독점적 개발권 및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라투다정은 미국, 유럽연합 등 53개 국가에서 성인의 조현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13~17세 청소년의 조현병 치료제로도 승인을 받았다. 또한, 미국을 포함한 20개국에서 성인의 제1형 양극성 우울증에 대한 단일요법 및 부가요법으로 허가를 받았고, 일부 국가에서는 10~17세 소아의 제1형 양극성 우울증에 대한 단일요법으로도 승인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루라시돈이 한국에서 허가되면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유효성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환자에게 환영받는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며 "라투다정은 연매출 수백억원이 가능한 제품인 만큼, 중추신경계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더불어 매출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부광약품 부광약품 본사 전경. 사진=부광약품

씀씀이 줄고 맛집 찾는 유커…면세점 속탄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국내 면세업계가 중국 단체관광객 ‘유커(游客)’의 한국관광 재개와 중국 국경절·중추절 연휴기간(9월 29일∼10월 6일) 등 특수를 앞두고도 좀처럼 웃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해외단체관광 재개 발표 이후 우리나라를 찾는 유커들이 이전의 ‘큰 손’ 소비행태가 아닌 실속형 또는 목적형 여행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과거와 같은 ‘유커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 때문이다. ◇ 요즘 中관광객, 면세점 오더라도 본인 여행상품 소량만 구입 실제로 여행업계와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관광에 나선 유커들은 과거의 ‘한국여행 1번지’ 서울 명동 대신 인기 맛집 등 소셜미디어에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서울 성수동을, 면세점보다는 성형외과를 즐겨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국내 면세점으로 쇼핑 나선 유커들도 예전처럼 구매 객단가가 높은 ‘씀씀이’를 보이지 않아 면세점업체들을 속태우고 있다. 중국정부의 해외여행 허용 조치 이후 관광유람선, 해외항공편을 통해 유커들이 국내 면세점을 줄지어 방문해 기대에 부풀었지만, 면세점에서 구매 객단가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 사태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유커 객단가가 예전보다 좋지 않다"며 "전에는 한국 화장품이 면세점에서 싸 선물하려고 많이 사가려는 중국인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본인 것만 사가거나, 소량만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커들의 달라진 씀씀이 행태를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유커가 계속 들어오고 있긴 한데 아직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만큼 높지는 않다"며 "이번 중국 황금연휴 때 유커 방한 규모와 매출 객단가 등 상황을 지켜봐야 정확한 유커 효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면세점업체에 ‘유커 효과’는 중요하다. 유커 유입이 늘어날수록 다이궁(중국 보따리상) 유치를 위한 송객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송객수수료는 면세점이 여행사나 가이드에게 송객의 대가로 지급하는 수수료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항공길이 막혀 다이궁이 유일한 판매 통로로 부상하면서 국내 면세점의 송객수수료는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2014~2019년 매출 대비 송객수수료 비중이 19~22%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51.5%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다이궁이 매출의 큰손으로 자리잡다 보니 면세점들이 다이궁에게 송객수수료를 조금이라도 높게 주며 출혈경쟁을 벌인 결과였다. 코로나 일상회복 이후 현재 시장 정상화를 위한 면세점업계의 자정 노력으로 송객수수료 비중이 30% 안팎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 젊은 中여행객 중심 쇼핑 대신 ‘체험·목적 관광’ 선호 이처럼 면세점 유커 객단가가 줄어든 이유로는 유커의 달라진 관광 트렌드가 꼽힌다. 한국을 다시 찾는 유커 가운데 젊은 관광객들은 백화점·면세점이 몰린 명동에서 명품·한류상품 등을 쇼핑하지 않고,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로 접한 성수동을 찾아 인기 맛집을 순례하는 여행코스를 즐기고 있다. 또다른 유커의 여행 트렌드는 압구정 성형외과를 찾아 미용 시술을 받고 강남이나 성수동을 관광하는 부류이다. 이들은 대부분 여성 유커들로 한국 방문이 재개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압구정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유커의 달라진 여행행태는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를 매출 정상회복의 대목으로 기대하던 면세점들에게 초조감을 안겨줄 수 밖에 없다. 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돌아온 유커들은 쇼핑 관광보다는 체험·목적 관광을 선호한다"고 풀이했다. 서 교수는 "따라서 국내 면세점업계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이 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pr9028@ekn.kr롯데백화점 중국어 안내 직원 중국 황금연휴 국경절 대목을 앞두고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 중국어 통역이 가능한 직원들이 서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중기부 "가을 동행축제, 16일간 매출 9천억 육박"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최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판촉 가을시즌 행사인 ‘황금녘 동행축제’의 실적 중간집계 결과 9000억원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17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작된 ‘황금녘 동행축제’의 판매실적 중간집계 결과 지난 14일까지 총 8936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정책매장을 통한 매출이 총 3418억원, 온누리상품권 판매 실적은 2089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은 3429억원어치 판매됐다. 황금녘 동행축제는 지난 5월 ‘봄빛 동행축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동행축제로, 오는 27일까지 29일간 진행된다. 쿠팡, 티몬, 지마켓 등 총 250여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대구 치맥페스티벌, 인천 부평 풍물대축제 등 90여개 지역행사가 참가하며, 약 2만4000개사의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판매한다. 중기부는 황금녘 동행축제에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연다. 동행축제 누리집에 소개된 ‘동행축제 우수제품 300선’ 중 구매하고 싶은 제품의 상세내용을 확인 후 ‘찜하기’를 선택하면, 참가자 중 총 350명에게 ‘곰탕 세트’, ‘프레시백’ 등을 제공한다. 또한, 동행축제 우수제품 구매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총 314명에게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밖에, 온 국민 힘모으기를 통한 경제활력의 염원을 담아 물병을 던져서 세우는 ‘동행축제 기업(氣up) 참여 잇기 챌린지‘ 이벤트도 개최, 참가자 중 총 355명에게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온누리상품권 등 경품도 제공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상생하는 4주간의 꽉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중소벤처기업부 동행축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4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황금녘 동행축제 개막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여행산업 회복 희비…플랫폼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올해 1분기(1~3월)부터 국내외 여행 수요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여행산업의 본격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여행사와 여행 플랫폼업체가 ‘실적 보폭’에서 큰 차이를 보여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야놀자·여기어때 등의 여행 플랫폼은 코로나 팬데믹 3년 시기에도 꾸준한 실적 상승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에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여행사는 실적 상승세가 더뎌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액이 2019년 전체 매출 대비 약 30%에도 미치지 못한 상태다. 업계는 여행사가 내년 1분기에야 코로나 이전 매출의 90%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17일 여행업계와 시장분석기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사·여행플랫폼 대표업체 4곳의 매출액 실적은 △야놀자 3220억원 △하나투어 1653억원 △여기어때 1570억원 △모두투어 813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여기어때 180억원 △모두투어 104억원 △하나투어 97억원이었고, 야놀자는 28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야놀자의 적자는 상반기 인터파크트리플 인수 등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액(연간)에서 △하나투어 6416원 △야놀자 3000억원 △모두투어 2972억원 △여기어때 686억원으로, 여행 플랫폼이 올해 상반기 동안 2019년 전체 매출에 부합하거나 대폭 뛰어넘은 성과를 일궈냈다. 여행플랫폼은 지난해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여기어때는 2022년 매출액 3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야놀자도 매출액 6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나란히 크게 상승했다. 이와 달리, 여행사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의 실적 만회에 그치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여행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하나투어 1149억원, 모두투어 477억원)을 나란히 달성했고, 올해 분기 실적에서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 요인을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여행사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내년 1분기쯤 코로나19 이전의 실적을 만회하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행 플랫폼의 성장 원인으로는 해외사업의 확대가 꼽혔다. 특히, 여기어때는 ‘해외 즉흥여행’의 수요를 흡수하고 일본·베트남·필리핀 등의 근거리 여행지 집중 홍보 전략을 펼친 것이 거래액 폭증의 비결이라고 제시했다. 즉흥여행은 자유여행의 한 개념이지만 여행자가 언제든 떠나고 싶을 때 바로 숙소와 비행기를 잡아 여행하는 돌발여행이란 점에서 젊은층 중심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여기어때의 해외 숙소 거래액은 지난 5~6월 일본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30배 폭증했다. 야놀자도 해외숙소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여행사의 더딘 회복은 해외 항공사의 공급 좌석 회복 미비와 중장년층의 여행 수요가 뒤늦게 살아나는 것 때문이라고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공급석의 증가를 초과해 실적이 나올 수는 없다"며 "업계에서 느끼기에 공급 좌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60~70%밖에 회복되지 않아 상품을 다각화하거나 적극 호객을 펼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매출 회복에 있어 해외 항공사들의 좌석 공급 증가가 급선무인 만큼, 올해 하반기에 공급석이 확대돼 내년 1분기에는 매출이 90% 이상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하나투어 관계자는 "엔데믹이 선포된 지난해부터 2030층의 자유여행 수요는 회복됐으나, 패키지 주요 고객층인 중장년층의 여행 수요는 올해 들어 회복이 시작됐다"며 늦은 시장 반응을 원인으로 꼽았다. "올해 3분기부터는 자유여행과 패키지 여행 수요가 비슷한 수준으로 균형이 맞춰져 매출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며 3분기 시장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kys@ekn.kr여행사 여행플랫폼 성장속도 여기어때의 상반기 영업이익 및 하나투어의 8월 패키지 송출객 증가 홍보 포스터. 사진=여기어때, 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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