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정보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패키지여행사 모두투어를 인수하는 대신 파트너십 제휴로 선회하는 입장 변화를 선언해 미국 증권거래소 직상장(IPO) 추진동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놀자와 자회사 인터파크트리플는 모두투어와 해외여행사업 강화를 위해 패키지여행 사업 등에서 제휴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야놀자와 모두투어의 제휴를 美증시 IPO를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투어 인수를 추진하던 야놀자가 양측 의견차로 차후를 기약하면서 협력관계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고육지책 또는 임시방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13일 야놀자에 따르면, 세 회사는 12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패키지 여행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방안을 공동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회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기획한다는 방침으로, 모두투어가 보유한 6개의 해외 법인 및 협력사 등 기획 전문 인력과 야놀자의 플랫폼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지난 2022년 인터파크 트리플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패키지 여행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인터파크 트리플을 통해 개인 맞춤형 여행인 '홀릭'과 취미여행에 특화된 'W트립' 등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은 경쟁기업인 하나투어 등 전문 패키지 여행사와 비교했을 때 기획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해 적자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패키지사업 기획을 맡은 여행사업부 조직 규모도 축소했다. 즉, 야놀자가 모두투어 인수를 고려한 배경에는 패키지여행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수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풀이했다. 또한, 야놀자가 기업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도 인수 추진의 배경이 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야놀자는 기업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나, 현재 기업 가치는 과거 평가(10억)에 비해 한참 떨어진 약 5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284억원의 적자를 내 상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진단도 받았다. 이후 3분기에 영업이익 120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해 한시름 놓았으나,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몸값을 올릴 만한 퍼포먼스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야놀자의 인수 추진에 모두투어도 사모펀드를 통해 매수자를 물색하는 등 인수 협상이 궤도에 올랐으나, 현재 여행시장 회복세가 가파른 만큼 모두투어의 몸값이 높아져 인수 조건을 놓고 두 기업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선 이번 제휴가 인수 무산에 따른 임시방편으로 제휴를 선언한 결과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인수합병 무산으로 자본시장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전략적 제휴로 포장해 리스크를 줄인 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유대관계 확대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모두투어 주식의 4.5%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투어도 야놀자의 지분 확보가 지분 구조 안정에 도움이 되고, 향후 인수·합병 재추진 등 여러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협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반면에 야놀자와 모두투어는 인수 논의 및 향후 합병 가능성을 똑같이 부인했다. 투자업계는 야놀자가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패키지여행 사업 경험과 노하우 등을 축적하고 모두투어 향후 인수 가능성 확대, 미증시 IPO 등 다각적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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