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中企 중대재해법 속탄다…지원예산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을 5개월 가량 앞두고 중소기업계는 유예 연장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법 시행 이후 2년간 유예 기간이 짧아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 준수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정부 지원 대책이 불확실한데다, 중대재해 발생 빈발 사업장이 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야권의 유예 연장 반대 입장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과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장 등 협단체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촉구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소 2년간의 유예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같은 시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방문해 유예기간 연장을 호소하는 중소기업계 입장문을 전달했다. 중소기업계의 요구는 내년 1월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될 때까지 충분한 준비를 갖추기가 불가능한 만큼, 최소 2년간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그 사이에 정부의 중소기업 산재예방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것이 골자이다. 하지만, 야당과 노동계는 이미 지난 2022년 1월 법 시행 이후 2년간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을 유예했는데, 향후 2년 더 유예한다고 해서 중소기업계의 준비가 갖춰지리라는 보장이 별로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50인 미만의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A기업의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취지는 십분 공감하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결과물"이라며 "현실적으로 법 준수는 중견·대기업만 가능하다"고 솔직히 털어놓아 사실상 중소기업들이 2년 추가 유예 뒤에도 중대재해처벌법에 준비를 갖추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에 섬유업계 B기업 대표는 "중대재해법 준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지키고 싶어도 지킬 수가 없다.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겠다는 말은 기업 문을 닫으라는 말"이라고 법 유예가 아닌 법 제정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부회장는 "오늘 간담회는 (향후 2년간의 준비계획 발표보다는) 최소 2년 이상은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해 중소기업들의 자구책보다는 법 유예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기업들이 중대재해처벌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중기중앙회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스스로 사업장 내 위험요인을 찾아내 개선책을 마련하는 ‘위험성평가 제도’의 활성화 △중소기업 수요증가에 부응하기 위한 안전관리자 대거 양성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산재보험) 중 연간 1조원 정도에 불과한 산재예방 기업지원금 규모 대폭 확대 등이 가장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서정헌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위험성평가 등을 위해 정부가 안전관리자를 대거 양성해야 하며 향후 이들의 인건비를 정부가 지원해 주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중소기업이 조합 등을 통해 공동안전관리자를 고용하고 운용하면 산재예방에 필요한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역시 "내년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에 대비해 중소기업 산재예방 지원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확대하기로 정한 상태"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산재예방 관련 예산 확대를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기재부는 예산 확대에 소극적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내년도 고용노동부 본예산은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올해보다 3.9% 줄어든 총 33조 6039억원으로 편성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안전관리자 양성 지원사업은 현재 고용노동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산재예방 관련 사업과 예산 확대에 적극적이지만, 정부재정을 총괄하는 기재부와 국회 예산심의라는 큰 산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유예기간 연장도 야당의 반대가 변수이다. 정의당과 함께 법 제정을 주도했던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민주당은) 현재로선 유예기간 연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여당인 국민의힘이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기간 연장을 위한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소기업계가 기대를 걸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유예기간 연장 내용을 담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설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중대재해처벌법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중소기업 유관단체 회장 및 기업 대표들과 함께 3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촉구 기자간담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동아ST, 투약 전에 약효 예측하는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에스티가 국내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투약 전에 약효를 미리 예측하는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한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동반진단 기반 치료제 개발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약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동반진단 기술을 활용해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에 대한 항암제 및 각종 질환 치료제 개발과 바이오마커 발굴 등에 협력한다. 또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바이오마커 및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동반진단은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약효가 있을지 미리 알아보는 진단법을 말한다. 바이오마커란 단백질이나 핵산,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로, 병의 발전과 예후에 따라 지표의 상태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치료제의 효과 등을 알 수 있다.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최근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동반진단과 바이오마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동반진단을 통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환자군의 범위를 좁혀 명확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함으로써 개발의 위험성이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특정 항암제에 반응하는 환자군을 선별할 수 있는 동반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간암, 삼중음성유방암, 직장암에서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박진영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동아에스티의 신약개발 전문성과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이 융합되면 신약 연구개발 속도를 앞당기고 임상시험 성공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 벤처기업 간의 성공적인 신약개발 협력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의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 및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ST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사장(왼쪽)이 박진영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30일 경기 용인 동아ST 용인연구소에서 동반진단 기반 신약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중기중앙회, 어시장 방문 수산물 소비촉진 약속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31일 인천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을 방문해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심승일 중기중앙회 부회장,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 유기붕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정화 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동참했다. 김기문 회장은 시장 간담회에서 "최근 수산물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어민과 수산물 유통업자 등 업계 종사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어시장 현황과 상인들 어려움을 전해 들었다. 이어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는 추석 건어물 선물하기, 기업 등 단체급식에 수산물 활용,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인 홈앤쇼핑을 통한 수산물 판매방송 확대 등을 적극 펼쳐 수산물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인천종합어시장 방문 지난 31일 인천종합어시장을 방문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앞줄 오른쪽)이 건어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이케아 코리아, 이사벨 푸치 신임대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생활 가구 및 소품 유통기업 이케아 코리아의 신임 대표 겸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로 이케아 프랑스의 이사벨 푸치 부대표가 선임됐다. 이케아 코리아는 31일 신임대표 인선 발표와 함께 향후 이사벨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 점유율 강화에 주력한다는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사벨 대표는 스페인과 미국에서 선임 변호사 및 법률 고문으로 활동하다 지난 2014년 이케아 리테일을 운영하는 잉카그룹에 합류했다. 지난해 1월 이케아 프랑스 부대표로 취임한 뒤 비즈니스의 운영과 발전, 업무 프로세스·관리 체제 개발, 조직 전반의 협력 등을 이끌어 왔다. 이케아 코리아는 신임대표 인선을 계기로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 적용, 새로운 리테일 서비스 옵션 제공 등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기후 안심기업’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소비와 전기차 배송 확대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도 적극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사벨 대표는 "뛰어난 역동성을 바탕으로 홈퍼니싱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에서 대표직을 맡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케아의 영감 넘치는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 사람과 지구를 위한 노력이 한국 시장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집과 생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도 피력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이케아코리아 부대표로 합류한 뒤 지난해 7월부터 이케아코리아를 이끌었던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잉카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오퍼레이션 매니저로 자리를 옮겨 서비스 경험과 운영 관련 지식을 다양한 국가에 제공할 예정이다. kys@ekn.kr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신임 대표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신임 대표. 사진=이케아 코리아

젤리크루, 올리브영 온라인몰 공식 입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핸드허그 커머스 플랫폼 기반 통합 크리에이터 수익화 솔루션 ‘젤리크루’는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공식 입점한다고 31일 밝혔다.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는 영이의숲, 뚜들리, 소소로운, 치치랜드, 밤토리상점 등 젤리크루 대표 작가들의 스티커, 메모지와 같은 문구부터 파우치, 키링, 러그 등의 리빙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다양한 품목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젤리크루의 올리브영 온라인몰 입점을 기념해 9월 2일 ‘오특(오늘의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행사날에는 ‘작가(라라하우스, 소소로운, 에구구, 치치랜드, 케키바이고미, 쿠킹쿠키)들’의 스티커와 스트링 파우치로 구성된 2만5000원 상당의 ‘한정판 스티커 랜덤팩’을 60% 할인된 금액(99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늘의 특가 찬스 외에도 다양한 할인 행사가 준비돼 있다. 9월 6일까지 올리브영 최대 행사인 ‘올영세일’이 동시에 진행되며, 파우치 4종 37% 할인, 선착순 구매 고객 100명에게 캐릭터 증명사진 세트 랜덤 증정 등의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는 젤리크루 기획전은 9월 17일까지 계속된다. 박규욱 젤리크루 사업본부 팀장은 "올리브영 입점으로 젤리크루의 인기 제품을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라고 전했다.pr9028@ekn.kr젤리크루 올리브영 입점 이미지 젤리크루 올리브영 입점 관련 이미지

"장보고 유럽여행가세요" 롯데마트·슈퍼, 마일리지 증정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9월 한달 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1명)에게 미주, 대양주, 유럽을 비즈니스석으로 왕복할 수 있는 아시아나항공 10만5000마일리지를 증정한다. 행사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롯데마트나 슈퍼에서 행사 기간 중 1만원 이상 장을 본 엘포인트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롯데마트GO’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만 누르면 응모가 완료된다. 1등 이외에 2등은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석으로 동남아를 왕복할 수 있는 6만 마일리지(1명), 3등은 비즈니스석으로 일본과 중국, 동북아를 왕복할 수 있는 4만5000마일리지(1명), 4등은 이코노미석으로 일본을 왕복할 수 있는 3만 마일리지(3명)를 증정할 예정이다. 5등에게는 아시아나항공 할인 쿠폰과 함께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전용 포인트인 ‘스노우포인트’ 1만 포인트(700명) 혹은 ‘엘포인트’ 1만 포인트(300명)를 증정한다. 당첨자는 10월 중순 개별 안내 문자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아시아나항공 이용객들을 위한 쇼핑 지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9월 한달 간 아시아나항공 모바일 어플 혹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롯데마트 쇼핑 지원 쿠폰’을 다운로드 받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롯데마트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응모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마트 공식 SNS 계정에 업로드 될 ‘온리원 추석 응모 이벤트’ 안내 게시물에 댓글을 달거나 친구를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아시아나항공 모형 항공기를 증정한다. 장채윤 롯데마트 커머셜플랜팀 담당자는 "롯데마트와 슈퍼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풍성하고 설레는 9월을 선물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추석을 맞이해 감사한 친척과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온 가족과 함께 롯데마트와 슈퍼가 준비한 응모 이벤트에 참여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pr9028@ekn.kr롯데마트슈퍼 마일리지 응모 이벤트 롯데마트와 슈퍼가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9월 한달간 진행하는 마일리지 응모 이벤트 포스터.

올 가을·겨울 유행 탈 여성복 패션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가을·겨울(FW) 여성복은 단순하고 간결한 클래식 분위기를 자아내는 동시에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패션이 부각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31일 발표한 ‘2023년 여성복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에 따르면, 개인 취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트렌드가 공존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미니멀리즘(minimalism) 분위기가 올해 하반기 여성 패션 유행을 주도할 전망이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시크(Chic)하면서 전문적 느낌을 주는 ‘테일러링 룩’과 간결해진 ‘프레피 룩’ 등이 강세를 보이고, 블랙·그레이 등 클래식 색상의 착장이 눈에 띌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일시적 유행보다 지속가능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단순하면서도 오래 입을 수 있는 미니멀 룩이 선호를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패션이 수입 판매하는 신명품 브랜드 ‘르메르’가 대표사례다. 올 가을·겨울 시즌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르메르의 클래식 더플 코트·로브 코트 등이 깔끔한 디자인과 흐르는 느낌의 실루엣, 풍성한 드레이핑, 좋은 소재, 독특한 색감 등을 잘 연출해 내고 있다. 또한, 클래식 의상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1980년대 여성의 사회 진출 상징이었던 테일러링 룩도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 이미지의 실루엣과 여유로운 착용감을 강조한 파워 숄더 블레이저·코트, 펜슬 스커트, 조끼 등이 어우러져 커리어 우먼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건축적 실루엣이 뛰어난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구호’에서 수트 컬렉션 ‘에딧 라인’을 통해 블랙 더블 재킷과 H라인 스커트 착장, 얄상하고 깔끔한 실루엣을 살린 그레이 싱글 재킷과 팬츠 셋업 등의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프레피 룩도 전통적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돋보인다. 기본 색상과 섬세한 디테일을 조화해 도심과 사무실에서 입을 수 있는 세련된 의상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 패션의 여성복 브랜드 ‘디 애퍼처’는 올 가을 1950~70년대 프레피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빈티지 스쿨 클럽’ 컬렉션을 내놓았다. 교복 치마를 연상시키는 A라인 플리츠 스커트, 여유로운 핏의 브이넥 스웨터, 깔끔한 디자인의 버뮤다 쇼츠 등이다. 이밖에 삼성물산 패션은 블랙·그레이 등 기본 색상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링도 이번 시즌 트렌드로 제시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색상으로 통일한 코디는 물론,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여러 단계의 톤과 소재를 활용한 톤온톤(tone-on-tone) 코디를 꼽았다. 삼성물산 패션의 여성복 브랜드 ‘르베이지’가 이를 반영해 올해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에서 터틀넥 니트, 세미 와이드 팬츠, 복조리 형태 미니 토트백까지 검정 색상으로 통일한 올 블랙(all black) 룩은 선보였다. inahohc@ekn.kr사진 1. 르메르 23FW 컬렉션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판매하는 신명품 브랜드 ‘르메르’의 2023FW 컬렉션 중 로브 코트.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아워홈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아워홈이 창업주 가문의 음식문화를 구현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구氏(씨)반가’를 공개했다. 아워홈은 31일 고(故) 구자학 선대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오랜 연구개발을 거쳐 ‘구氏반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氏반가는 경남 진주 명문가인 구씨 가문이 오랜동안 즐겨먹던 고깃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탕류 전통음식을 간편식으로 현대화한 음식 브랜드이다. 출시와 함께 먼저 소개하는 구氏반가 제품은 진주식 속풀이 해장국이다. 진주 지역 전통 방식을 적용해 푸짐한 소고기와 고소한 소곱창에 국내산 애느타리 버섯·무를 넣어 끓인 음식이다. 아워홈은 오랜 시간 고온고압에서 다채로운 채소류와 양지 등을 넣어 우려낸 육수를 사용한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재화 아워홈 HMR사업부장은 "진주식 속풀이 해장국을 시작으로 전통 한식 문화가 깃든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氏반가 제품은 아워홈몰과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inahohc@ekn.kr[사진자료] 구氏반가 진주식 속풀이 해장국 제품 31일 아워홈이 출시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브랜드 ‘구氏(씨) 반가’의 진주식 속풀이 해장국 제품. 사진=아워홈

"한우·생필품 반값으로~" 이마트·SSG 손잡고 주말세일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는 SSG닷컴과 함께 9월 1일부터 3일까지 신선식품부터 필수 가공·생활용품, 가전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위크 주말세일’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이마트는 한우와 전복, 포도, 국산 삼겹살·목살 등 신선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브랜드 한우 전품목을 행사카드(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NH농협·우리·롯데·하나·전북은행withSSG카드)로 전액 결제 시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많은 소비자가 3일 내내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판매 물량으로만 약 60톤 을 확보했다. 보양식의 대명사 ‘전복’ 역시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3일간 행사로는 역대 최대 물량인 전복 30톤을 준비해 전 사이즈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해 판매한다.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사이즈인 전복(대·15미 내외)의 경우, 이번 행사기간 동안100g 당 2640원으로 판매한다. 마리로 환산하면 1마리당(67g 기준) 약 1760원으로, 5마리를 구매해도 1만원 채 되지 않은 저렴한 가격이다. 아울러 인기 가공 식품과 필수 생활용품의 경우 카테고리별 전품목 골라담기 행사부터 반값 프로모션 등 풍성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먼저 이마트는 브랜드와 가격 관계없이 3종 9900원에 판매하는 균일가 행사를 선보인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오르는 이때 이마트가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위크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신세계 클럽위크 주말세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위크 주말세일’ 행사 로고

번개장터, 브랜드 리뉴얼…새 로고·UI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중고거래 앱(App) 번개장터가 브랜드 아이덴티티(Identity, 정체성)을 리뉴얼하며 새 로고와 개편된 UI(이용자 환경)를 공개했다. 31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새 로고는 기존 로고를 재해석해 브랜드 대표 색상과 글씨체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번개를 상징하는 심볼과 텍스트 모두 이전보다 굵고 뚜렷한 폰트로 디자인해 주목도를 높였다. 로고 색상도 검은색으로 변경해 세련된 감성을 더하고, 앱 아이콘 배경 색상은 대표 색상인 붉은색 그대로 유지했다. 신규 로고와 함께 UI 개편을 통해 ‘관심탭’ 기능도 선보인다. 기존 앱 하단 바의 검색 탭을 바꾼 것으로, 해당 탭을 누르면 구독한 브랜드·상점·키워드의 상품을 등록순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다. 맘에 드는 상품을 발견해 거래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번개장터의 서비스 성장과 함께 진화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개편"이라며 "대담해진 로고처럼 편리하고 세련된 국내 대표 패션 중고 앱으로서 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번개장터_사진자료] 번개장터 신규 로고 31일 중고거래 앱(App) ‘번개장터’가 공개한 신규 로고. 사진=번개장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