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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취임 "中企 규제개혁·혁신성장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신임 이사장이 1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중소벤처기업 지원 핵심기관으로 나아가야 할 4대 방향을 제시했다. 강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중소벤처기업이 경제의 중심에 서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라는 국정목표에 부응하기 위한 중진공의 실천 방향으로 △민간 협력을 통한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체계 구축 △기업 현장수요 중심의 지원체계 재설계 △중소벤처기업의 위기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뒷받침하는 과감한 규제 개혁 △중기부·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으로 중소벤처기업 지원의 구심점 역할 수행 등을 강조했다. 동시에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활발한 소통을 통해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도약과 후퇴의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대한민국 성장엔진으로 발전하도록 임직원 모두가 ‘원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진공 직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기관을 운영하고,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강석진 이사장은 제 37·38대 경남 거창군수,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 제20대 국회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 등을 역임했고, 특히 국회의원 임기 중 4년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정책과 행정, 경제 전반에 이해도가 높은 공직자로 평가받았다. kys@ekn.kr중진공 강석진 이사장 취임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임 이사장이 1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재임 중 기관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화갤러리아, 김영훈 신임 대표이사 내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한화갤러리아는 김영훈 전략기획실장(57세)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전략팀장, 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한화갤러리아의 미래 먹거리를 지속 발굴한 전략 통이다. 특히 한화차이나, 대전 타임월드 점장으로 근무하며 사업장의 지역 내 위상을 공고히 하고, 리테일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등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내정자가 갤러리아의 특장점인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새 먹거리 발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6월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유치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 김 내정자는 이달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pr9028@ekn.kr김영훈 한화갤러리아 신임 대표이사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신임대표이사

롯데웰푸드, 대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롯데웰푸드가 대표 과자 브랜드 ‘빼빼로’ 공식 글로벌 앰버서더로 그룹 ‘뉴진스(NewJeans)’를 발탁했다. 새 홍보모델과 함께 지난 4년 간 빼빼로데이(11월 11일)에 맞춰 지속해온 글로벌 통합 캠페인에 적극 나서 브랜드 인지도를 넓힌다는 취지다. 이에 글로벌 통합 캠페인 대상 국가도 대만, 카자흐스탄, 필리핀, 홍콩 등 지난해보다 11개국 늘린 17개국으로 확대한다. 먼저 롯데웰푸드는 9월 중순부터 뉴진스와 대표 캐릭터 ‘빼빼로 프렌즈’ 모습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TV, 디지털 포함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개한다. 또, 국내외 팬 대상으로 뉴진스 이미지를 패키지에 입힌 에디션 제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빼빼로데이를 전 세계인의 축제로 정착시키고자 국내외에서 대규모 빼빼로 팝업 매장도 기획하고 있다. 이 같은 빼빼로 글로벌 브랜딩을 통해 롯데웰푸드는 올해 해외 매출 5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MZ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뉴진스와 함께 전 세계에 빼빼로와 빼빼로데이를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inahohc@ekn.kr뉴진스_빼빼로 1일 롯데웰푸드가 글로벌 홍보 모델로 발탁한 걸그룹 ‘뉴진스(NewJeans)’. 사진=롯데웰푸드

설화수, 최고급 스킨케어 라인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가 기존 스킨케어 라인 ‘진설’을 새롭게 출시한다. 1일 설화수에 따르면, 2006년 첫 선보인 진설은 설화수의 하이엔드(High-end, 최고급) 라인이다. ‘설화수의 보배’라는 의미로, 새 진설 라인은 진설크림, 진설아이크림, 진설세럼, 진설 백혹마사저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진설 라인의 핵심 성분은 ‘진생베리SR™’이다. 진생베리 추출액 600㎏ 가운데 1g에만 담긴 안티에이징(Anti-aging, 피부 노화 방지) 성분을 함유한 게 특징이다. 바르면 피부에 깊숙이 작용해 외부 자극으로 쌓인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 노화로 무너진 피부 각도도 바르게 세워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주요 소재인 진생베리는 인삼의 활성 능력을 응축한 인삼 열매를 말한다. 이 열매는 1000일 동안 엄격한 조건에서 경작된다. 1년 중 하루 안에 사람의 손으로만 수확해야 할 정도로 다루기 어려운 원료다. 약 10만 시간의 연구를 거쳐 진생베리를 안티에이징 성분인 진생베리SR™로 만들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진설 라인의 또 다른 핵심은 리프팅(Lifting) 효과이다. 4가지 주요 부위인 눈꼬리와 애플존, 입꼬리, 턱 피부를 리프팅해 숨겨진 피부각도 7도를 되찾아 준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마이닝 기법을 적용해 우리 고유의 뷰티 과학 이론을 진설에 적용했다. 후천적 피부 노화 요인을 조절해 잃어가는 피부 생명력을 되찾아 준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국내 첫 인삼크림인 ‘ABC 진생크림’ 디자인을 달항아리에서 착안한 것처럼 새 진설의 디자인도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달항아리처럼 담백하면서 매끄럽게 이어지는 곡선이 특징이다. 진설크림과 진설아이크림 등 제품은 전국 백화점 매장과 플래그십 매장, 아모레몰, 네이버 브랜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inahohc@ekn.kr설화 수 진 사진=아모레퍼시픽

하이네켄, 150주년 기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글로벌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이 브랜드 150주년을 기념해 첫 팝업 매장인 ‘Hi(하이)네캔 포차’를 연다.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에서 운영되는 이 매장은 포장마차를 콘셉트로, 실제 포장마차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한 모습으로 조성됐다. 매장 1층에는 네온사인이 뒤덮인 포장마차 밤거리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과 3층 야외 테라스에는 포장마차를 상징하는 각종 소품과 하이네켄과 어울리는 안주 등을 선보인다. 매장을 방문하면 전 세계 각지에서 하이네켄을 즐기는 다양한 음용 방법도 경험해볼 수 있다. 막걸리 잔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사발네캔’을 비롯해 베트남처럼 맥주 잔에 얼음을 넣어 마시는 ‘얼음네캔’, 라임을 곁들이는 캐리비안 스타일의 ‘라임네캔’, 멕시코에서 즐기는 ‘칵테일네켄’ 등이다. 아울러 김치전, 달걀말이, 두부김치 등 한국 포장마차 인기 메뉴와 국가별 대표 음식들도 준비했다. 이 밖에 매장 개장을 기념해 하이네켄은 틱톡에서 포장마차 콘셉트의 AR필터도 선보인다. 이번 팝업 매장은 네이버 사전 예약과 현장 방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박지원 하이네켄 마케팅팀 전무는 "하이네캔을 어떤 방식으로든 즐겨도 좋다는 150주년 캠페인 메시지를 담아 내기에 포장마차만큼 좋은 공간은 없다는 생각으로 팝업 매장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하이네켄 사진=하이네켄코리아

신라면세점 제주점, 6년여 만에 첫 크루즈 단체 관광객 맞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라면세점은 중국 단체관광이 최초 재개된 이후 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크루즈의 첫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8월 31일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들을 태운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는 2만 4782t 급 규모로, 단체 관광이 재개된 이후 한국에 입항하는 첫 중국발 크루즈이다. 이번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은 지역사회에서 준비한 각종 환영 행사 이후 도내 유명 관광지와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찾았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방문한 350여 명의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이 허용됨에 따라 지난달 31일 입항한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를 시작으로 올해 제주도에 총 47척이 기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단체 관광 여행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인 대상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위챗 환율 우대 및 일정 구매금액 결제고객 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일부 은련 신용카드 즉시할인 및 구매금액대별 선불카드 지급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면세점 1층에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작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해 쇼핑부터 예술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2층에는 제주애퐁당,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특색 있는 제주 토산 브랜드들로만 구성된 ‘파인딩 제주’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도 적극 강화해, 업종별 주요 제휴처 확장과 제휴 행사를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재필 신라면세점 제주점 점장은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으로 인해 제주도 관광산업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오랜만에 방문한 단체 고객들의 면세쇼핑 만족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신라면세점 제주점, 6년여 만에 첫 크루즈 단체 관광객 맞아(1) 지난달 31일 신라면세점 직원들이 제주점을 방문한 단체관광객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 식약처 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뉴메코의 첫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는 동결건조 제형의 차세대 톡신 제제로, 수 십년간 톡신 분야를 연구해온 메디톡스와 뉴메코의 우수한 R&D 역량과 노하우가 담긴 결과물이다. 뉴럭스는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유래 성분을 배제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 화학적 처리 공정을 통해 유효 신경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함은 물론, 최신 제조공정을 적용해 생산 수율과 품질(순도)도 향상시켰다. 뉴메코는 연간 6000억원 규모의 톡신 생산 설비를 갖춘 메디톡스 3공장에서 뉴럭스를 생산할 계획이며, 출시 초기부터 대량 생산을 통해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를 국내 대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성장시킨 경험을 뉴럭스에도 적극 활용해 단기간 내 국내 1위 톡신 제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뉴메코는 국내 뿐만 아니라 뉴럭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미 국내 허가 획득과 연계해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지역으로 태국, 브라질 등을 선별해 국가별 허가 획득 전략 수립을 완료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메디톡스가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는 만큼, 뉴메코는 동결 건조 제형인 뉴럭스의 선진국 시장 진출을 별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뉴럭스는 뉴메코(구 메디톡스코리아)가 메디톡스로부터 차세대 톡신 후보물질 ‘MBA-P01’을 기술이전 받아 국내 허가를 목표로 개발해 온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이다.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900kDa(킬로달톤, 분자량 단위)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유효성분인 신경독소 150kDa만을 정제해 만든 ‘코어톡스’,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이노톡스’ 등 3종의 톡신 제제를 개발한 세계 유일한 기업이다. 이번에 뉴메코의 뉴럭스 허가 획득으로 메디톡스와 뉴메코는 4개의 톡신 제제 개발에 성공, 원조 톡신 명가로서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 주희석 뉴메코 대표는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의 국내 허가 획득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메디톡스와 뉴메코가 국내와 해외 톡신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 "뉴메코가 보유한 강력한 영업력과 마케팅 역량을 적극 활용해 뉴럭스를 단기간 내 국내 1위 톡신 제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대량생산 체제를 완비하고 출시 일정을 단축하는데 집중해 국내 톡신 시장을 재편,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메디톡스 뉴메코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한국에도 ‘팁 문화’ 먹힐까? 소비자들 "시기상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미국 등 서구권에서 일반화된 외식 에티켓인 ‘팁(Tip·봉사료) 문화’의 국내 도입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팁을 부담해야 하는 소비자들 대부분은 ‘싸늘한 반응’이다. 국내 경제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데다 이미 서비스료가 가격에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도입’이라는 지적과 함께 업소와 종업원의 고객 서비스 향상이 없이 팁을 요구하는 것은 일종의 선심성 행위를 소비자에게 강요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음식점·택시까지…서비스 업종 ‘팁’ 도입 조짐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유명 베이글 판매점이 ‘팁 박스(Tip Box)’를 뒀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는 계산대 근처에 놓인 유리병 속 지폐가 담긴 모습의 사진이 포함됐다. 당시 글에서 작성자 A씨는 "손님과 직원이 만나는 건 계산할 때랑 크림치즈 고를 때뿐인데 팁을 줘야 할 정도의 서비스랄 게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인테리어 개념이라며 돈을 받지 않았고, 현재 문제가 된 팁 박스 전부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남동에 팁을 요구하는 카페가 생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임시 개업한 카페에서 직원들의 서비스 대가로 5%, 7%, 10% 항목이 적힌 태블릿PC를 보여주며 팁을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국내 음식점 내 팁 문화 도입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모든 식품접객업소는 부가가치세와 봉사료 등을 고객이 실제 지불하는 최종 가격에 포함해야 한다. 이에 일각에서 팁을 요구하는 게 불법이란 주장도 펼치지만, 강제성이 없거나 고객의 자발적 행위라면 불법이 아니라는 업계 의견도 나온다 올 들어 서비스 업종에 대한 팁 문화 도입을 놓고 논쟁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티)’가 기사에게 팁을 주는 기능을 시범 운영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카카오T 택시를 이용한 뒤 평가 화면에서 별점 5점을 남길 시 "기사에게 즉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창이 뜬다. 이후 1000원부터 1500원, 2000원 중 원하는 액수를 골라 기사에게 팁을 지불하는 구조다. 다만, 고객 응대에 따른 대가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소수의 찬성하는 입장도 있었으나 거부감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대다수였다. 지난달 20일 전문 설문조사 업체 오픈서베이가 20~50대 1000명을 대상으로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 관련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반대에 가깝다’는 응답이 71.7%로 가장 많았다. ‘찬성에 더 가깝다’는 의견은 17.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로 집계됐다. ◇대가 상응하는 서비스 ‘강조’, 전문가들 "신중한 접근 필요" 그동안 생소했던 외국식 팁 문화가 국내 서비스 업종에 도입될 조짐을 보이자 대다수 소비자들은 "시기상조"라며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이미 가격에 서비스 비용이 포함 된데다 추가 비용까지 요구하며 직원 임금 일부를 고객에게 전가시키는 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이들은 선심성 대가를 요구하기보다 고객 응대에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관점에서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꼬집고 있다. 실제로 다음카페 등 오픈형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점마저 물이나 반찬을 셀프로 가져다 먹는 나라에서 무슨 팁이냐", "서비스직 시급이 낮은 미국은 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우리나라는 최저임금이 보장되는데 굳이 도입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택시에서 담배 냄새 나거나 과속해도 요금 안 깎으면서 팁만 있는 게 불만이다" 등 다양한 견해를 드러냈다. 전문가들 역시 팁 문화의 국내 도입 관련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즘 소비자가 외국 그대로 옮겨놓은 듯 이국적인 것을 선호하더라도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팁 문화를 힙한 요소로 소화해선 안 된다"면서 "특히, 음식점의 경우 팁 발생 시 소비자가 지출하는 금액이 늘면서 가격 자체가 올라 물가상승 효과가 있어 문제 소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교수는 "소비자가 개별 직원의 서비스 대가로 팁을 지불해도 해당 종업원에게 전달되는지 과정이 불분명해 불만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inahohc@ekn.kr유명 베이글 팁박스 서울 소재 유명 베이글 판매점 계산대에 팁(Tip) 박스가 놓여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편의점 할인행진, 9월에도 쉼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업계가 찬바람 부는 가을을 맞아 9월 할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가을에 수요가 높은 커피를 비롯해 생수·삼겹살 등 장보기 먹거리를 ‘1+1’ 행사와 ‘반값 할인’ 파격 혜택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 세븐일레븐 ‘아메리카노’ 반값 할인… 혜택 다 적용하면 ‘270원’ ‘따뜻한 커피의 계절’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접어들면 편의점마다 커피 고객층이 늘어난다. 세븐일레븐의 PB 커피 코너 ‘세븐카페’의 경우, 지난해 9월 전체 매출이 전월 대비 25% 늘어났고, 이 가운데 뜨거운 핫(HOT) 커피 매출은 50%까지 뛰어올랐다. 핫커피의 매출 비중도 60%로 직전 8월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계절변화에 맞춰 9월에 세븐카페 핫 아메리카노 반값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핫 아메리카노 전종을 신한플레이 앱으로 결제 시 즉시 현장에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레귤러 사이즈 기준 정상가 1200원에서 신한플레이 50% 할인과 함께 세븐카페 구독권 사용 시 30% 할인이 동시 적용되며, SKT 우주패스 소지 시 추가 300원 할인까지 적용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77% 이상 할인된 27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 상품과 함께 세븐카페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9월 한달 간 을지로약과 상품 5종(약과버터스틱·약과호떡빵·약과버터바·약카롱·오븐구운약과도넛)을 구매 시 핫 아메리카노 레귤러를 58% 할인된 500원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 CU선 장보기 필수품 ‘생수’ 50% 할인 CU는 ‘9월 쓔퍼세일’을 선보이고 고객들의 수요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카테고리 운영 상품을 늘렸다. 한정 기간 특가 할인을 비롯해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증정, 투플러스 투(2+2) 증정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전체 상품 중 안주류의 판매 비중이 20%에 육박한 것을 반영해 20여 종의 다양한 핫바, 육가공류, 냉장 안주 상품들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건강기능 식품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단백질 바 2종(하림 닭가슴살바 베리·너츠) 2+2 증정 행사도 쓔퍼세일에서 처음 선보인다. 특히, ‘편장족(편의점에서 장보는 사람들)’을 겨냥해 평창수 프리미엄 20입짜리 제품을 정가 2만원에서 50% 할인해 단돈 1만원에 판매한다. 500㎖ 물 한 병당 500원 꼴이다. 아울러, 삼겹살 특가 할인도 진행한다. 하이랜드 구이용 삼겹살(500g) 1만1000원에서 9900원, 대패 삼겹살(500g) 1만500원에서 9900원으로 판매한다. 조각 파인애플은 3600원에서 3000원, 반송이 바나나 3400원에서 3100원, 마운틴 바나나(2입) 1500원에서 12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 GS25, 추석 맞아 신선식품 60여종 1+1· 2+1 행사 GS25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9월 중순부터 신선식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약 60여 종 상품의 과일·채소·축산·수산 상품이 대상으로, 해당 품목에 대해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파격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대표 상품은 바사삭단대추40G 1+1, 프리미엄오렌지 1+1, 한입꿀밤·호박고구마 1kg 1+1 등이 있다. ◇ 이마트24 인기 음료 간편먹거리 ‘1+1’…모바일 금액권 증정까지 이마트24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인기 음료, 간편 먹거리 상품 등 17종을 1+1 덤 증정과 함께 행사카드(우리카드·카카오페이)로 한 번에 5000원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이마트24 모바일 금액권 5000원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행사 대상상품은 △아임e 유네치치즈팝콘(1700원) △칠성사이다캔 355㎖(1900원) △삼양라면큰컵(1400원) △부라보콘바닐라(2200원) △맥스봉후랑크80g(2500원) △이지프로틴250㎖(2800원) 등 인기음료와 간편 먹거리를 포함한 17종이다. 또한 이마트24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근거리 장보기족을 위해 9월 행사 상품도 크게 늘렸다. 9월 한 달간 지난 해 보다 500여 종 늘린 2100여 종의 상품을 1+1, 2+1 덤 증정 및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9월 1∼10일 기간에 ‘CJ 국산콩나물(2500원)’, ‘CJ양념이잘배는찌개두부(1800원)’, ‘CJ노릇하게잘구워지는부침두부(1800원)’, ‘풀무원 유기농미니순두부(1500원)’ 등 집밥 요리에 빠질 수 없는 계란·두부·콩나물을 1+1 덤 증정행사를 진행한다.pr9028@ekn.krCU 9월 쓔퍼세일 AI모델 하루 CU 인공지능 모델 ‘하루’가 9월 쓔퍼세일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이미지.

[주말의 시네마천국] 가을극장가, 한국영화 이색소재·칸 효과 후광볼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극장가 성수기인 8월이 가고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영화계가 관객들 마음을 사로잡을 기대작을 속속 내놓고 있다. 먼저, 지난 5월 제76회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공포 영화 ‘잠’과 칸 필름마켓에 초청받은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 등 국내 영화를 필두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주연을 맡은 ‘위어드’,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영화 ‘잠’과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은 모두 공포를 소재한 스릴러물이고, 똑같이 올해 칸영화제로부터 초청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오는 9월 6일 개봉하는 ‘잠’은 인기배우 이선균과 정유미가 남여주연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남편이 잠들면 시작되는 끔찍한 이상행동과 이 때문에 발생하는 공포스러운 일들을 그려낸 이야기다.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아카데미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쓴 ‘기생충’의 거장 봉준호 감독이 "지난 10년간 가장 유니크한 공포영화"라고 호평해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영화 ’차박- 살인과 낭만의 밤’도 제8회 포틀랜드호러영화제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고 제76회 칸 필름 마켓에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선정된 9월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스토리는 한 부부가 결혼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으로 휘말리는 악몽 같은 사건을 담아낸 스릴러물이다. 다만, ‘잠’과 달리 스릴러에 로맨스가 독특하게 결합돼 있어 이색적인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이 흥행 기대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아이돌그룹 GOD의 멤버였던 데니 안이 주연을 맡은 것도 또다른 관람 포인트이다. 9월에 눈길을 끄는 해외 개봉작인 ‘위어드’는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의 유명 팝스타들이 부른 명곡을 패러디한 미국 인기 스타 ‘위어드 알 얀코빅’의 성공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코미디 영화다. 지난해 북미지역에서 개봉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위어드’는 최고의 인기 스타로 급부상해 슈퍼스타 마돈나와의 열애까지 누리며 탄탄대로를 달려가던 위어드의 삶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꺾이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려내고 있다. 다만, 미국식 코미디 화법을 국내 관객들에게 얼마나 녹여들 지가 흥행의 관건이다. 9월 8일 개봉. 여기에 ‘추리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핼러윈 파티’를 원작 삼아 주목을 끌고 있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도 오는 9월 13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나일 강의 죽음’에 이은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추리 영화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한동안 휴식을 즐기던 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유령이라는 실체 없는 용의자를 쫒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일들이 줄거리로, 양자경·티나 페이 등의 인기 출연진의 열연을 관람할 수 있다.kys@ekn.kr시네마천국 ‘잠’과 ‘위어드’ 영화 홍보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탱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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