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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업계 최초 VIP고객 전용 온라인몰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VIP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온라인몰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VIP 고객만 입장이 가능한 폐쇄형 온라인몰 ‘RSVP’를 공식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RSVP는 프랑스어로 ‘Repondez S‘il Vous Plait(초대에 대한 답변을 부탁합니다)’의 약자로, 현대백화점이 우수고객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공간에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RSVP는 현대백화점 VIP 멤버십(쟈스민·세이지·그린·클럽YP) 소비자가 더현대닷컴에 회원가입 후 더현대닷컴 앱 또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RSVP 전용 화면으로 자동 연결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05년 압구정본점 우수고객 대상 VIP 고객 서비스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최근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유료 멤버십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VIP 고객 기반의 고품격 콘텐츠를 앞세워 ‘명품 본가’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VIP 고객에만 단독으로 노출되는 330여 개 브랜드의 ‘VIP 전용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고객군을 세분화해 추천 브랜드와 노출 상품을 다르게 제안하는 등 고객군별 선별된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RSVP에서만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음악, 미술, 리빙 등 각 카테고리별 하이엔드급 상품을 구성했다. 대표 단독 상품으로는 세계 3대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 ‘포칼’의 그랜드 유토피아 스피커, 세계적인 피아노 제조사 ‘스타인웨이앤선즈’ 그랜드 피아노, 세계적인 피규어 브랜드 ‘베어브릭’ 한정판 피규어 컬렉션, 세계 3대 지구본 제조사 ‘조폴리’ 지구본 등이 있다. 또한, 여행·문화체험 등 콘텐츠를 결합한 80여 개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연계 프리미엄 상품도 선보인다. 1억원 이상 고가의 블루칩 작품에 대한 도슨트 투어를 진행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거나, 하이엔드 오디오 상품 청음 프로그램 등 기존에 상품 나열식 온라인몰이 아닌 고객들에게 경험의 영역까지 확대한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RSVP를 통해 시공간적 제약으로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요트, 고급 이동형 주택 ‘캐빈’ 등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관련 상품도 함께 제안한다. 블루칩 예술 컬렉션으로는 세계 미술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거장들의 원화 작품도 선보인다. 대표 원화 작품으로는 단색화의 대가 박서보의 ‘묘법’, 추상 미술의 거장 김창열의 ‘물방울’, 점과 선의 대가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VIP 고객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명품 브랜드들의 신상품 또는 리미티드 상품을 선공개하고, 선주문 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프라이빗 라이브 트렁크쇼’, 블루칩 작품 ‘프라이빗 경매’, 우수고객 전용 고객센터를 연중무휴 운영하는 등 VIP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안에 VIP 고객 취향별 상품 및 브랜드 추천 기능을 탑재한 퍼스널 바잉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백화점이 지닌 고품격 콘텐츠 중심의 상품 큐레이션과 VIP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컨시어지 서비스 등 VIP 고객 전용 혜택과 서비스를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더현대닷컴 VIP 전용 온라인몰 RSVP 오픈 현대백화점 직원이 소비자에게 VIP 고객 전용 폐쇄형 온라인몰 ‘RSVP’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우유, 편의점 우윳값 인상…1ℓ 3200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10월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제품 가격을 올린다. 품목별로 인상률은 최저 4.9%에서 최대 11.8% 정도다. 이는 낙농진흥회가 다음 달부터 마시는 우유에 쓰는 원유값을 ℓ당 88원(8.8%) 인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나100% 우유’ 편의점 판매 가격이 1ℓ에 3050원에서 3200원으로 4.9% 인상된다. 200㎖ 제품 가격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오른다. 1.8ℓ 제품은 5550원에서 6200원으로 11.7% 가격이 뛴다. 흰 우유뿐만 아니라 가공유와 요거트 제품 가격도 인상된다. 가공유는 300㎖에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요거트 비요뜨는 1800원에서 2300원으로 27.8% 인상된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우유는 다음 달부터 100% 우유(1ℓ) 출고가를 대형할인점 기준 3% 수준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inahohc@ekn.kr서울우유 나100%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판매하는 ‘나100% 우유’ 제품.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최근 사내 어린이집 설치 계획을 철회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무신사가 임직원에게 공식 사과했다.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11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회사 경영진을 대신해 불필요한 우려를 만든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비가 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지듯 이번 일을 슬기롭게 해결해 무신사 임직원들이 다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앞서 무신사는 근무제도 변경과 관련한 온라인 미팅에서 최영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어린이집 설치와 관련해 ‘벌금을 내는 것이 더 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현행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상시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 직장어린이집을 단독으로 설치할 수 없다면 공동 운영하거나 지역 어린이집과 위탁 계약을 맺는 등 보육을 지원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강제이행금을 내야 한다. 무신사는 직원이 1500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직원 비율이 55%로 직장 어린이집 설치 대상이다.이에 따라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에 건립 중인 신사옥에 어린이집을 만들기로 했으나, ‘실수요자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무신사는 오는 18일부터 위탁 보육을 지원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아 실천할 방침이다. 아울러 근무제도 변경과 관련해 재택근무는 일단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경제 상황과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근무형태를 고민하기로 했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오전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하는 ‘얼리 프라이데이’ 제도도 그대로 운용한다. inahohc@ekn.kr한문일 무신사 대표. 사진=무신사

삼양식품, 불닭면 수출 신바람 ‘매출 1조’ 눈앞

한국에서 라면이 생산된 지 올해로 60주년이 됐다. 과거 보릿고개를 겪던 배고픈 서민들의 한 끼를 책임져온 서민음식 라면은 쌀을 잇는 ‘제2의 주식(主食)’으로 떠올랐다. 환갑을 맞이한 라면은 이제 ‘끼니 때우기’ 식품을 넘어 ‘K-푸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인의 인기식품에서 전 세계인이 간편식으로 즐겨먹는 글로벌푸드 라면으로 확장하고 있는 한국 라면의 60년 발자취와 해외시장으로 발돋움하는 라면산업의 향후 비전을 살펴본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라면의 원조인 삼양식품이 수출주력기업으로 변신하며 ‘라면 명가(名家)’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라면사업의 방향추를 포화상태에 빠진 국내시장이 아닌 ‘K-푸드’ 수출이 활발한 해외시장으로 돌리고 공격 투자를 적극 펼치고 있는 것이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효자상품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올해 매출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한 삼양식품은 여세를 몰아 수출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불닭볶음면’ 인기를 이을 신제품 개발을 서두르면서 ‘K-라면 종가(宗家)’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생산거점 확대로 해외 수요 대응 삼양식품은 최근 경남에 밀양2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출 생산거점을 늘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밀양2공장 건립에는 총 1590억원 자금이 투입되고, 완공이 되면 지난해 5월 준공한 밀양1공장과 함께 삼양라면의 수출생산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밀양2공장은 기존 1공장이 조성된 부지에 조성된다. 당초 밀양1공장 설립 단계부터 증설을 고려한 만큼, 부지와 주요 유틸리티 설비를 공유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설계 단계로 구체적인 생산 품목과 완공 시기 등은 공개가 어렵지만, 5개 라면 생산라인이 들어서는 만큼 4개 라인을 갖춘 1공장 대비 규모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밀양1공장을 준공한 지 1년여 만에 삼양식품이 새 수출 전담공장을 짓는 것은 그만큼 해외 수요가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6월 기준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19억개 규모다. 기존 원주·익산공장을 합산한 12억개 생산능력에 1공장(6억 7000만개)이 더해져 생산 캐파(최대 양산능력)가 늘어난 것이다. 다만, 삼양식품은 최근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공급량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업계 분석이다. 실제로 삼양식품은 중동·유럽 등 신시장 위주로 현지 채널 입점을 늘리고 있다. 또, 주력 진출국 위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 판매법인도 세우는 추세다.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해외 매출 가운데 현지 법인 비중을 70%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향후 생산 캐파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국내외 구분 없이 생산기지로 적합한 입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제품 개발로 제품 경쟁력 강화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 흥행에 힘입어 수출 주력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 가운데 ‘불닭’ 브랜드 제품 비중만 70%를 차지할 정도다. 2012년 처음 선보인 불닭 브랜드 1호 ‘불닭볶음면’은 지난 7월 기준 누적 판매량 50억개에 이른다. 수출 물량이 70% 웃도는 37억개 차지했다. ‘불닭볶음면’의 호조와 함께 2016년 26%였던 수출 비중은 지난해 67%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593억원에서 9090억원으로 3배 가량 늘면서 올해 ‘매출 1조 클럽’ 진입도 넘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업계는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성공을 계기로 실적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삼양식품은 농심의 신제품 공세에 일찌감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데다, 2010년대로 접어들어 10%대로 떨어지며 오뚜기에도 밀리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 매출 가운데 라면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5%인 상황에서 ‘불닭볶음면’에 치중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점은 성장동력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 그러나,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뒤를 잇는 제2 대박상품 발굴에 힘쏟으며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해 단일 브랜드로 매출이 몰리는 위험도를 낮추고, 신규 고객을 유입해 국내외 라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삼양식품은 올 상반기 건면 브랜드 ‘쿠티크’를 새로 선보이고 ‘트러플파스타’ 등 신제품 3종을 내놓았다. 이어 지난달 매운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까지 새로 출시해 매운 볶음면 시장을 선점한 불닭 브랜드에 이어 매운 국물라면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과시했다. 아울러 ‘K-파스타’ 신규 카테고리를 만들어 수출 전용 브랜드도 키운다. 지난 6월 출시한 건면 브랜드 ‘탱글’이 대표 사례로, 하반기부터 미국·캐나다에서 판매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향후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아시아 등으로 판매 국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inahohc@ekn.kr삼양식품 밀양1공장 전경 경남 밀양 소재 삼양식품의 밀양1공장 전경. 사진=삼양식품

채무유예·워크아웃 종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3∼4년 사이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매출 부진과 금융 부담 급증으로 ‘중소기업 줄도산’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달 말 국내 금융기관이 지원해 온 코로나 채무상환유예 혜택마저 종료되고, 막바로 10월에 기업 워크아웃제도마저 일몰될 예정이어서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한 맞춤형 회생지원제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와 개최한 ‘중소기업의 구조개선 촉진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은 현행 기업회생지원제도의 한계를 지적하고 외국처럼 맞춤형 회생지원제도를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 기간동안 제공됐던 금융기관의 채무유예 혜택이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고, 지난 20여년간 5년 단위로 연장되며 한시 운영됐던 기업 워크아웃 제도마저 이달 말 일몰될 처지에 빠진 중소기업의 재무적 한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중기중앙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법인 파산신청은 72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60.2%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중기중앙회 조사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거나 비슷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51.7%에 이를 정도로 재무한계에 봉착한 중소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실제 파산 건수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심각하지 않지만, 코로나 채무유예가 끝나고 워크아웃 제도가 일몰되면 앞으로 파산 중소기업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최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중소기업 회생지원 제도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업회생제도(법정관리)와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른 워크아웃제도가 대표적"이라며 "기업회생 제도는 법원이 주도해 공정하지만 기업 재무상황이 공개되는 ‘낙인효과’와 소송비용 등이 한계점이고, 워크아웃 제도는 채무조정 절차가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금융기관이 주도하기 때문에 채권회수가 주된 목적이라 중소기업 회생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나마 워크아웃 제도는 지난 2018년 일몰 시점이 오는 10월 15일까지로 5년 연장됐지만, 현재 국회 내에서 형평성 문제 등 반대 의견이 많아 이대로 일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최수정 연구위원은 법원·금융기관이 아닌 제3의 기관이 주도하는 중소기업 맞춤형 회생지원제도의 신설을 제안하고, 벤치마킹할 대상으로 채권자·채무자 사이에서 중립적으로 채무조정을 해주는 일본의 ‘중소기업활성화협의회’를 소개했다. 최 연구위원은 "일본 중소기업활성화협의회를 벤치마킹해 법적 구속력을 갖춘 새로운 제3의 기관 주도의 중소기업 맞춤형 회생지원 제도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도 패널들은 제3의 기관이 주도하는 새로운 중소기업 전용 회생지원제도 신설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이배 덕성여대 교수(회계학과)는 "코로나 팬데믹은 전형적인 천재지변"이라며 "이로 인해 재무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위한 워크아웃 제도의 일몰 연장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발언에 나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관계자는 "이미 중진공이 제3의 기관으로서 중소기업 회생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진공의 중소기업 회생지원 예산 규모는 극히 미미하다. 중진공으로서도 제3의 중소기업 회생지원기관 법제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토론회 환영사에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이 무너지면 협력업체의 연쇄도산은 물론 대출채권을 보유하는 금융권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며 "중소기업 구조개선을 위한 방안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기업회생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왼쪽 여섯번째)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의 구조개선 촉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올해 中企리더스포럼 이명박 전대통령 기조연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매년 개최하는 국내 대표 중소기업 CEO 포럼인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특히, 올해 포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2~1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리는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는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은 ‘다시 뛰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이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미래 중소벤처기업 정책’ 특별강연,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의 ‘공정한 시장경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중소기업 지원정책’, 김광석 한양대 교수의 ‘2024년 경제 전망과 중소기업 대응전략’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이밖에 원로배우 김영옥씨,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김정운 문화심리학자, 신의진 연세세브란스병원 교수 등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도 참석해 개인별 주제 강연으로 포럼 행사를 빛낸다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활동과 지역 수산물 구매 등 지역경제 살리기 활동도 펼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 16번째를 맞는 리더스포럼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 시대적 현안에 해법을 제시하고 중소기업 정책 아젠다를 이끌어 내는 국내 최고의 명품 포럼으로 성장해 왔다"며 "중소기업과 대한민국의 활력 회복을 위한 다채로운 강연과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중기중앙회 리더스포럼 포스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포스터

위스키 열풍, 추석 선물세트로 확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술 대중화로 고급 주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취향 대로 만들어 먹는 ‘하이볼(위스키에 탄산수와 얼음을 넣고 마시는 것)’이 유행하면서 위스키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기업들은 올 추석 대목을 앞두고 위스키 선물세트를 선보이거나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 추석 처음으로 위스키세트에도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도입하며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선물세트 사전예약이 끝난 후 10여일 간의 짧은 본판매 기간 동안에만 위스키세트를 운영했지만, 이번에는 사전예약 때부터 다양한 세트를 선보이고 가격 혜택까지 제공하는 것이다. 대표 차별화 위스키세트로는 선물하기 좋은 골드바 형태의 아메리칸 위스키 ‘골드바 위스키세트’ 2종을 준비했으며, ‘골드바 위스키 미니어처 세트(50㎖ 6개)’를 사전예약 기간 동안 2만원 할인한 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올 추석 처음으로 위스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도입한 것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위스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마트 추석 위스키세트의 매출은 2020년 전년 대비 16.3%, 2021년 39.5%, 2022년 17.8% 늘었다. 이에 5년 전만 해도 와인세트 매출의 절반 수준이었던 위스키세트 매출은 올 설 기준 90%에 달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편의점업체들은 이처럼 지속적 증가하는 위스키 수요를 겨냥해 올 추석 고가의 위스키 선물세트를 내놨다. GS25의 이번 추석 선물세트 중 대표 ‘하이엔드’ 상품으로 고든앤맥페일의 72년 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지난 1949년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인 ‘밀튼’에서 증류된 역사적인 위스키다. 해당 위스키는 180병만 한정 생산돼 희소성이 가장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판매가는 1억원, 용량은 700㎖로 한 잔(30~40㎖ 샷 잔 기준) 당 가격은 무려 250만원을 상회한다. 편의점 주류 상품 중 역대 최고가 상품이며, 편의점 중심의 위스키 열풍에 힘입어 특별 기획됐다. CU는 영국 훈장을 받은 전설적인 위스키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의 60년 경력을 기념해 전 세계에 360병만 한정 제작한 ‘글렌그란트 60년산(700㎖)’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오롤로소 셰리 캐스크에 약 61년 1개월을 숙성한 뒤 2021년 4월 ‘데니스 말콤’이 직접 병입했다. 병은 ‘더 글렌 캐런(The Glencairns)’사에서 디자인했으며 크리스탈을 이용해 100%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케이스 역시 호두나무를 깎아 제작해 프리미엄 가치를 강조했으며, ‘데니스 말콤’의 서명이 새겨져 있다. 가격은 3400만원이다.pr9028@ekn.kr위스키 사전예약 선물세트 이마트 위스키 추석 사전예약 선물세트

뮬라웨어, 대만 유명 백화점서 팝업매장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가 대만에 팝업 매장을 열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11일 뮬라웨어에 따르면, 내년 1월까지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원동 백화점 6층 스포츠존에서 브랜드 단독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매장이 들어선 원동 백화점은 넓은 규모에 다양한 유명 브랜드가 입점돼 현지 고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 쇼핑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팝업 매장에서 뮬라웨어는 자체 개발 원단을 적용한 프리미엄 레깅스와 브라탑,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대만이 아열대 기후인 점을 고려해 통기성과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애슬레저 제품을 매장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대만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현지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전개할 방침이다. 앞서 뮬라웨어는 2021년부터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공식 매장,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하며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해왔다. 이 가운데 대만은 아시아 시장 진출에 있어 교두보로 여겨지는 곳으로, 2021년 11월 타이페이 원더랜드에서 브랜드데이 행사를 열고 현지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얻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뮬라웨어는 대만 에슬레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만 교육부 산하 체육서의 ‘운동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부터 대만 운동인구(매주 1번 인상 운동하는 사람)는 80% 이상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일상회복과 함께 전체 인구의 81%가 운동을 한다고 답할 만큼, 애슬레저룩에 대한 높은 수요도 지속되는 추세라고 회사는 말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뮬라웨어는 이번 팝업 매장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을 분석한 뒤 향후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고 유럽과 미주 등 해외 진출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조현수 뮬라㈜ 공동대표는 "대만은 패션 기업의 비즈니스 무대로 주목받는 시장이다. 한류 열풍 때문에 국내 브랜드 호감도도 높은 편"이라며 "이번에 입점한 원동 백화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많은 방문객들에게 뮬라웨어의 애슬레저룩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뮬라웨어 대만 팝업 매장 전경 대만 타이페이 소재 원동 백화점 6층 스포츠존에 위치한 뮬라웨어의 단독 팝업 매장. 사진=뮬라웨어

풀무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이 식품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11톤급 대형 수소 전기트럭을 도입한다.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대형 화물차에 적용한 것이다. 11일 풀무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충북 음성·시화, 음성·여주 2개 물류 노선의 건면, 김 등 상온 제품 운송에 수소 전기트럭 2대를 선제 투입했다. 이 수소 전기트럭은 환경부 저공해 차량 1종 인증을 받은 차량이다. 기존 디젤 트럭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 수소로 전기를 만들어 운영하기 때문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또,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이 짧아 물류에 활용하기 용의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수소 전기트럭 선제 도입으로 풀무원은 연간 16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냉장 제품 운송이 가능한 냉장 수소 전기트럭 2대를 추가 도입하고, 오는 2030년 상온, 냉장 수소 전기트럭을 76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대영 풀무원 물류담당 상무는 "제품 생산부터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소 전기트럭을 확대 도입해 유통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사진1] (2) 지난 1일부터 풀무원이 일부 지역 물류 노선에 투입한 대형 수소 전기트럭. 사진=풀무원

대상, 유아 보육환경 개선 돕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대상㈜이 영유아 보육환경 발전을 위해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국공립분과위원회와 손잡았다. 대상은 지난 8일 경기 수원 소재 경기도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대상은 유아 급식사업 브랜드 ‘아이사랑’을 통해 △지역사회 어린이 급식의 위생, 안전, 영양관리를 위한 정보 교류 △어린이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상호 지원 등을 수행한다. 홍영식 대상㈜ 급식사업부 상무는 "미래 세대 주역이 될 아이들의 보육 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협약을 체결했다"며 "아이사랑이 보유한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대상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지난 8일 경기 수원 소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대상㈜,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국공립분과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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