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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1주기에 유통·외식업계 "핼러윈행사 피하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유통업계와 외식·호텔업계가 올해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별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고 조용하게 넘긴다는 분위기다.지난해 10월 29일 129명의 인명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의 1주기와 맞물려 핼러윈데이 행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업계의 움직임을 반영해 관련 마케팅을 기피하는 것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올해 핼러윈데이 행사를 준비하지 않는다. 대신에 자체 그룹 행사 또는 팝업 등 다른 행사들은 예정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핼러윈데이가 지나간 11~12월의 매출 비중이 큰 시기인 만큼 패션 행사와 팝업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고, 신세계백화점 역시 핼러윈데이 행사 대신 그룹 통합행사 쓱데이(1년에 한 번 신세계 계열사가 모여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에 참여해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예외가 아니다. 오는 10월 1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쇼핑행사 형태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통합행사에는 현대백화점을 포함해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등 10여개 그룹사가 참여해 유통·식품·패션·리빙·라이프스타일 전 부문에 쇼핑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별도의 핼러윈데이 마케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대형마트업계 관계자는 "헬러윈데이를 맞아 케이크와 기념품 등 일부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은 있을 수 있지만, 올해는 핼러윈데이 연계 판촉 프로모션을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편의점업계는 핼러윈데이를 건너 뛰어 바로 11월 대목행사인 ‘빼빼로데이(11월 11일)’에 집중할 계획이다.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 입장에서 핼러윈데이가 크게 두드러지는 행사는 아니어서 그렇게 집중하는 마케팅은 아니었다"며 "핼러윈데이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외식업계도 유통업계와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분위기에 맞춰 핼러윈데이 행사 없이 조용하게 보낸다는 입장이다.통상 핼러윈데이 시즌인 10월은 송년회·망년회 등 업계 특수인 연말 전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시기로 꼽힌다. 따라서, 예년대로라면 핼러윈데이 한 달 전부터 외식업계는 마케팅 준비에 돌입했겠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프로모션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지난해 할로윈 콘셉트에 맞춰 기획상품을 선보였던 CJ푸드빌 뚜레쥬르, SPC그룹 파리바게뜨 등 베이커리 브랜드는 올해 움직임이 없다.지난해 ‘몬스터볼 피자’, ‘할로윈 피자’를 나란히 내놓고 경쟁을 벌였던 도미노피자·한국파파존스 등 피자업계도 올해 별도로 한정판 메뉴를 출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핼러윈 콘셉트로 ‘고스트버거’를 내놓았던 고든램지버거, ‘블러디그레이비버거’로 눈길을 끌었던 KFC 등 버거업계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 등 매년 핼러윈데이를 주제로 새 메뉴를 공개하고, 관련 굿즈를 선보이고 모객에 나서던 커피전문점들도 참사 1주기 추모 분위기를 의식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유통 및 외식업계는 오히려 핼러윈데이를 넘긴 11월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 16일 수능, 12월 크리스마스 등 곧 다가올 연말연시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업계 비수기인 여름철을 지나 핼러윈데이는 단비 같은 대목이지만 참사 추모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섣불리 마케팅을 펼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아쉽지만 잔치를 벌이기보다 함께 애도를 표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밖에 호텔업계는 제철 재료를 이용한 가을 미식과 야외 ‘추(秋)캉스’ 프로그램 등으로 핼러윈데이를 대체한 프로모션을 마련한다. 호텔마다 오프라인 행사는 자제하는 분위기이며, 글래드 등 일부 호텔만 외국 방문객을 겨냥해 메타버스 플랫폼 등 온라인을 통한 핼러윈데이 장식을 소규모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 핼러윈데이는 다들 조용히 지나가려는 분위기인 만큼 다가올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pr9028@ekn.kr지난해 10월 중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기 열흘 전에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마련돼 있는 핼러윈데이 용품 매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약효 늘리고, 투약 편리하게… 치매치료제 ‘편의성’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이 해파리 독에서 치매 억제물질을 발견해 새로운 치매 치료제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제약·바이오업계가 ‘투약 편의성’을 높인 치매 치료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의 신약개발 계열사 휴메딕스는 최근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 ‘GB-50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국내 바이오벤처 지투지바이오, 한국파마와 공동 개발하는 GB-5001은 기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인 ‘도네페질’을 1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도록 하는 개량신약으로, 휴메딕스는 치매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대표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은 매일 먹는 경구용 약으로, 소화장애 부작용 외에 치매 환자나 보호자가 매일 약을 챙기기 쉽지 않다는 불편함이 있다. 휴메딕스는 1개월에 한번 주사하는 장기지속형은 물론, 세계 최초로 근육주사가 아닌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해 자가주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종근당 역시 국내 바이오텍 인벤티지랩과 공동으로 한 달에 한번 주사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의 치매 치료제 ‘IVL3003’을 개발 중이다. 도네페질을 주성분으로 하며 매일 복용의 불편함과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외에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의 치매 치료제가 아직 없다는 점에서 이들 제약사가 주목받는 가운데, 치매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는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아이큐어와 공동으로 주 2회 붙이는 패치형 도네페질 성분 치매 치료제인 ‘도네리온패치’를 출시해 매일 복용하는 불편을 덜었고, JW중외제약은 지난 3월 도네페질 성분의 마시는 치매 치료제 ‘JW도네페질액’을 출시해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고령층 치매환자의 편의를 높였다. 삼진제약은 국내 바이오텍 아리바이오와 공동으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미로데나필’을 활용한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아리바이오는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치료를 위한 천연물 유래 치매 치료제 ‘AR1004’를 개발해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치매 치료제는 20여년 전 도네페질이 개발된 이후 마땅한 후속 치료제가 나오지 않고 있을 만큼 신약 개발이 까다로운 분야이다. 기존 치료제도 높은 가격, 소화장애 등 부작용, 투여방식의 까다로움 등으로 치매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는데 제약요인이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 제약업계는 새로운 제형과 동시에 새로운 치료물질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에자이는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사용 승인된 ‘레카네맙’ 성분 치매 치료제에 대해 국내 식약처 승인을 추진 중이고, 한국릴리의 ‘도나메맙’도 지난 18일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는 최근 해파리의 독 단백질에서 치매 원인물질 형성을 억제하는 펩타이드를 발견, 특허 등록을 마쳐 새로운 치매 치료제 개발의 길을 열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치매 환자는 전체 노인인구의 10%인 93만여명, 치매 치료제 시장은 34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같은 해 글로벌 치매 치료제 시장은 42억달러(약 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업계는 국내외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30년 160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인 만큼 다양한 신약 물질과 제형 개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삼진제약 삼진제약이 아리바이오와 함께 지난 6일~7일 제주에서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 국내 임상 3상 시작을 위한 전문가 미팅을 열고 있는 모습. 사진=삼진제약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기자] 한양대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김상헌·이현·김보근 교수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속되는 호흡기증상이 새로운 천식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기존 연구를 재입증했다. 동시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새롭게 발병할 수 있는 천식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결과도 밝혀냈다.22일 한양대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들은 회복 후 장기 후유증으로 기침·쌕쌕거림·호흡곤란 등 천식과 유사한 호흡기증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회복 뒤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394명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 결과를 반영한 ‘코로나19 감염 후 성인 천식의 신규 발생’ 논문을 통해 코로나19 발병 후 새롭게 천식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를 밝혀낸 바 있다.이번 김교수팀의 새 논문은 코로나19가 신규 천식 발생을 높일 수 있는 지와 코로나19 백신이 신규 발병 천식의 발생율을 감소시키는지를 동시에 연구했다.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1대1 매칭을 통해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 4만 4023명과 대조군(연구1) △코로나19 백신을 완전접종(2회 이상)한 사례자 13만 9740명과 대조군(연구2)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를 제외한 백신 접종 사례자 12만 7924명과 대조군(연구3)을 나란히 선정해 각각 새로운 천식 발병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 집단에서는 새로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가 대조군보다 2배(약 2.1배) 이상 높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례자 집단은 대조군과 비교해 신규로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가 유의하게 낮았으며(약 0.8배),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사례자를 제외한 백신 접종 사례자 집단과 대조군은 신규 발병 천식의 증감에 별다른 관련이 없다는 내용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내용은 국제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9월 온라인판에 실렸다. 김상헌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코로나 19로부터 회복된 후에도 4주 이상 천식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이 계속된다면 신규로 천식 발병의 위험이 높을 수 있어 감별하기 위해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이어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전국 단위 인구 기반 코호트를 통해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코로나19의 신규 천식 발생 가능성을 재확인했고, 코로나19 백신을 완전접종한 사례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례자보다 신규 천식 발생의 가능성이 유의하게 낮다는 것도 규명됐다"고 덧붙여 말했다.

롯데면세점, 외국인 관광객 위한 모바일 통역 서비스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면세점이 다국적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실시간 일대일 통역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단체관광 시장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일본, 동남아, 중동 등 다국적 고객의 언어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통역서비스를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롯데면세점은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안내요원을 매장에 배치해 고객 안내를 도왔다. 그러나 인원, 공간 등 물리적 제약으로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었고, 언어장벽으로 상품 구매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고객 편의성 및 구매전환율을 높이고자 모바일 통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 고객은 각 브랜드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만 스캔하면 플랫폼 업체를 통해 전문 통역사와 일대일로 연결된다. 영어와 일본어를 비롯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아랍어 등 7개 언어를 서울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1개월 동안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추후 외국인 관광객 통역 서비스 언어를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을 보완해 전 영업점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롯데면세점은 지난 18~20일 중국 여행사 관계자 12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3박 4일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방한관광 패키지상품 사전답사를 하는 ‘2023 한중관광교류’ 팸투어 행사도 개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앞으로도 중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지난 18~20일 개최한 중국 여행사 대표단 초청 ‘2023 한중관광교류’ 팸투어 행사 모습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20일 본사인 서울 중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2023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바리스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출범시켰다. 올해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새롭게 개편해 스타벅스 모든 구성원의 파트너십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장애인 바리스타의 커피 역량을 선보이는 개인전과 파트너 팀워크를 자랑하는 단체전으로 나뉘어 개최됐다. 특히, 새롭게 신설된 단체전은 실제 매장에서 장애인 파트너와 비장애인 파트너가 어떻게 서로 협력해 매장을 운영해 나가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개인전 본선은 6인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7분간 에스프레소 음료 4잔을 제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서울 보라매대교점 안소현 바리스타가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 본선에 올라온 2팀은 장애인 바리스타 1인을 포함해 3인이 한 팀이 돼 7분동안 음료 15잔 제조와 고객 응대를 시연했다. 우승은 서울대치과병원점의 파트너 3인이 완벽한 팀워크를 선보이며 차지했다. 특히, 서울대치과병원점은 지난 2020년 12월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오픈한 매장으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강화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14명의 파트너중 절반인 7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올해 상반기 55명의 장애인 바리스타를 채용해 현재 534명의 장애인 파트너가 근무하고 있다.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수 기준에 따르면 978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고 있다. 스타벅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는 "우리 파트너들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매장에서 고객에게 최고를 선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서로 보완하며 완성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며 우리 일터도 이러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스타벅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왼쪽 첫번째)가 2023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단체전에 우승한 서울대치과병원점 파트너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백화점, 성수동서 올해 마지막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이 ‘MZ세대의 메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올해 마지막 ‘리얼스마켓’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리얼스마켓’은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환경 정화가 필요한 곳을 찾아 ‘플로깅(쓰레기 줍기)’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친환경 행사다. 환경 정화에 필요한 집게, 봉투 등 플로깅 키트를 대여해주고 플로깅 완료시 제로웨이스트 굿즈를 선물로 증정한다. 지난해 8월 여름 휴가철에 강원도 양양, 제주도 월정리 등 유명 관광지에서 첫 행사를 시작한 이래 큰 호응을 얻으며 롯데백화점의 ESG 캠페인인 ‘리얼스(RE:EARTH)’의 대표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한해동안 다섯 차례 리얼스마켓을 열어 4000여명의 인원이 플로깅에 동참했으며, 수거한 쓰레기량은 2만ℓ가 넘었다. 올해는 리얼스마켓의 대상 지역을 넓히고 횟수도 늘렸다. 지난 4월 서울 경희궁 일대에서 진행한 올해 첫 리얼스 마켓을 시작으로 명동 거리, 부산과 제주도의 해변, 올림픽공원 등에서 9월까지 총 여섯 차례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마지막인 일곱번째 리얼스마켓은 MZ 세대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춰 22일 MZ세대가 많이 찾는 성수동 일대에서 개최했다. 이날 참여한 MZ세대는 사전 신청한 300여명을 포함해 총 1000여명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장 접수와 리워드 굿즈 등을 제공하는 리얼스마켓 부스도 MZ세대의 ‘힙플레이스’로 불리는 서울 숲 인근 복합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에 마련됐다. MZ세대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해 친환경 테마 전시, 영수증 포토 이벤트, 지정 해시태그 SNS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2년차인 올해까지 총 열두차례 개최된 리얼스마켓에 동참한 누적 인원은 1만 1000여명, 쓰레기 수거량은 4만 5000ℓ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도 리얼스마켓에 더욱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테마, 프로그램, 콘텐츠 등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업이 일으킨 작은 ‘바람’이 더욱 큰 ‘공감’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친환경 캠페인 1번지 롯데백화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리얼스마켓 성수동 행사의 부스가 차려지는 서울 성동구 서울 숲 인근 ‘언더스탠드에비뉴’ 중앙광장 모습

CJ제일제당 비비고, 쌀떡볶이·튀김 신제품 출시..."K-스트리트 푸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쌀떡볶이·김말이·오징어튀김 등 신제품 3종을 출시하고 ‘K-스트리트 푸드’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 3종은 CJ제일제당의 K-스트리트 푸드 전략 품목으로, 국내 출시 후 글로벌 주요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떡볶이, 핫도그, 김밥, 김말이, 붕어빵, 호떡의 6대 제품을 K-스트리트 푸드의 전략 품목으로 선정했다. 먼저 출시된 ‘비비고 상온떡볶이’는 현재 미국,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27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마켓과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비비고 냉동김밥 3종(햄야채·불고기·김치치즈)은 일본 대형마트 1위 업체 ‘이온(AEON)’ 등 현지 주요 유통 채널 약 2000개 점포에 입점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8월에 선출시한 ‘비비고 붕어빵’ 3종 (단팥·슈크림·초당옥수수) 역시 국내 소비자의 호응에 힘입어 빠른 시일 내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 3종 역시 국내 출시에 이어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비비고 쌀떡볶이는 물에 불리지 않아도 쫄깃하고 부드러운 쌀떡과 CJ제일제당 자체개발 소재인 비건다시다와 테이스트엔리치로 감칠맛을 살린 비법 양념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달콤한 맛을 구현해냈다. 떡볶이에 곁들이기 좋은 신제품 튀김 2종(김말이·오징어튀김)에는 직접 개발한 베터믹스 기술을 적용해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바삭한 튀김옷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신제품을 통해 국내외 MZ 세대가 K-푸드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해외 시장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비비고 신제품 쌀떡볶이·김말이·오징어튀김 3종. 사진=CJ제일제당

꽃게 가격, 작년보다 30%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가을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늘면서 30% 가량 낮아진 가격에 꽃게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2일 수협중앙회의 전국 꽃게류 위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수협을 통한 꽃게 위판 물량은 229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2t보다 27% 늘었다. 이에 따라 ㎏당 평균 위판 가격은 586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65원보다 30%인 싸졌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7%나 낮아졌다. 이는 특히 연평도 어장 등 인천 해역에서의 어획량이 증가한 덕분으로 보인다. 한국수산자원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가을 어기가 시작된 이후 지난 13일까지 서해 전체의 꽃게 어획량은 6672t으로 전년동기 5842t보다 14% 증가했다. 이 중 인천의 어획량은 4249t으로 진년동기 3032t보다 40% 늘었다. 이에 따라 인천, 충남 등 꽃게 산지 지자체들은 다양한 꽃게 축제를 벌이며 우리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인천종합어시장사업협동조합은 지난 7~8일 인천 중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에서 ‘2023 연안부두&수산물(꽃게)축제’를 개최하고, 꽃게 할인 판매행사와 꽃게 시식회, 축하공연 등을 펼쳤다. 충남 보령시는 지난 21~22일 충남 대천항 별빛공원에서 ‘대천항 수산물 축제’를 개최, 제철을 맞은 꽃게를 비롯해 대하, 전어 등 수산물 판매 행사를 개최했다. 대형 마트들도 꽃게 풍년을 맞아 반값 할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마트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가을 제철 꽃게 행사를 진행,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0g당 정상가 1780원에서 890원으로 50% 할인 판매한다. 올해 가을 꽃게 어황이 좋은 것은 서해 연안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져 연안으로 이동하는 꽃게가 늘었으며, 이에 따라 꽃게 어선의 조업도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꽃게 어획량이 증가함에 따라 어획량 변화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kch0054@ekn.kr꽃게 풍년 지난 9월 11일 인천 중구 옹진수협 공판장에서 연평도 꽃게가 경매되는 모습. 연합뉴스

롯데슈퍼, 근거리 거주고객 중심 리뉴얼로 매출 "쑥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슈퍼가 근거리 거주 고객을 잡기 위한 매장 리뉴얼을 통해 매출과 고객 수가 모두 두 자릿수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슈퍼는 슈퍼 본연의 목표인 ‘근거리 거주 고객 중심 매장 구축’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일부 점포를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롯데슈퍼는 점포별 상권 분석을 통해 해당 점포별로 잘 팔리는 상품을 선정, ‘인기 상품 위주의 그로서리 면적 확대’와 ‘집기 교체를 통한 쇼핑 환경 개선’을 주요 리뉴얼 방향으로 잡고 근거리 고객을 만족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리뉴얼을 완료한 서울 강남구 삼성점, 경기 용인 언남점을 포함한 6개 점포의 매출과 객수는 전년 대비 각각 20%, 10% 오르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롯데슈퍼는 지난달 14일 이러한 노하우를 집결시킨 ‘롯데슈퍼 삼성점’을 오픈, 그로서리 강화 매장으로 운영하고있다. 롯데슈퍼는 ‘삼성점’이 고객들에게 그로서리 전문 매장이라고 인식될 수 있도록 기존 슈퍼와 비교해 취급 품목 수를 40% 늘리고 매장 면적의 90%를 소용량 채소, 프리미엄 식품, 델리 상품 및 가공 식품으로 채웠다. 또한, 롯데슈퍼는 삼성점의 상권이 오피스가 많고 고소득자 비율 및 2030 중심의 1~2인 가구 비율이 높은 것을 파악, 기존 매장과는 다르게 과일 매대가 아닌 델리 식품, 와인 매대를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했다. 델리 코너에는 1~2인 가구가 부담없이 한 끼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1인용 도시락(김밥 6입, 닭강정 200g)과 기존 용량 대비 40% 가량 줄인 6입 소용량 초밥을 주로 진열했다. 아울러 와인 코너에는 기존 슈퍼 와인 품목 수보다 3배 많은 300여개의 와인을 운영하고 50만원 이상의 고가 와인도 10개 이상 준비해 고가 와인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까지 충족시켰다. 그 결과,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오픈 이후 한 달간 삼성점의 와인 매출은 슈퍼 전체 점포 중 톱5를 기록할 만큼 높은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롯데슈퍼는 근거리 거주 고객 확보를 위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한 ‘타겟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추후 리뉴얼 예정인 점포도 삼성점과 같이 고객이 우선시 되는 매장을 만들어 슈퍼를 자주 찾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롯데슈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롯데슈퍼 삼성점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본사서 임직원 부모 초청 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1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직원의 부모와 함께 하는 ‘부모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직원의 부모에게 업무 환경 및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고 추억을 쌓을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임직원 및 부모, 형제·자매 등 1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임직원이 부모를 위해 준비한 환영 영상을 시작으로 회사 소개, 각종 레크리에이션, 사업장 및 사무실 방문, 기념사진 촬영, 민속놀이, 기념선물 증정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장과 홍보관 투어를 통해 임직원 부모에게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및 자녀들의 업무를 설명하고,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비전을 소개했다. 또한 임직원 부모들이 자녀의 사무공간을 방문해 업무 환경을 직접 둘러 볼 수 있도록 하고, 점심시간에는 임직원 복지동인 ‘바이오플라자’ 에서 자녀들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및 게임을 진행하는 한편, 사업장 곳곳에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족 간 일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직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지난해부터 가족초청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자녀 초청 행사와 부모 초청 행사 등 2회로 나눠 행사에 더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마이크로 바이올로지그룹 이주경 프로는 "부모님이 회사에 대해 궁금해해도 설명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궁금증을 잘 해소한 것 같다"며 "회사가 부모님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연결 다리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우리 임직원이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가족들도 잘 이해하고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임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과 가족이 21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부모 초청 행사에서 사옥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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