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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여하튼 걸어보기로 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남들은 울고 웃으며 즐겁게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저자는 죽상을 하고 쫓기듯 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록이 마음에 꼭 든다고 말한다. 딱히 대단한 깨달음도 없으며, 그리 성장하거나 성숙했다는 그럴듯한 서사도 없었다. 다녀와서 ‘내가 다녀온 방법은 올바르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좋은 여행도 아니었단다.그럼에도 이 책에는 걷고, 걷고 또 걸으며 그 속에서 만난 사람, 감정, 사유 등이 솔직하게 담겼다.신간은 단순한 산티아고 순례 에세이도 아니고 여행가이드도 아니다. 오히려 이 책에는 산티아고 여정에 대한 정보는 거의 나와 있지 않다. 한 청년이 필사적으로 알고 싶었던 자신과 세상의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치열하게 가설을 세우고 폐기하고, 다시 새로운 생각을 들여다본 과정이 빽빡하다. 저자가 길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과 그린 그림들이 가득하다. 담대하고 낭만적이면서 동시에 찌질하고 피곤한, 우리 인생살이와 같은 글이 그립다면 책을 펼쳐보면 된다.주체적인 삶, 주인이 되는 삶,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삶. 인생을 사는 그럴듯한 방법은 많고 많지만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수많은 사람이 자기다운 삶을 찾으려 하지만 쉬울 리 없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무기력함에 빠지고 만다."산티아고 순례길은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떠나야 한다."이 말에 용기를 얻어 떠난 저자는 "내가 지금 딱 그랬다. 내 인생 재부팅이 절실했다. 망가진 인생을 피해 도망칠 곳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스타트업에서의 하차, 출간의 무기한 연기, 연인과의 이별, 무너지는 건강.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 찬 시작이 아니라 권태와 좌절로 시작한 이 산티아고 순례길이 어떨지는 저자 자신도 알 수 없었다.저자는 꽤 후련하게 책의 끝을 맺는다. 인생은 여하튼 걸어보는 수밖에 없음을, 그리고 걷다 보면 알게 되는 것이 있음을, 걷기로 했으니 아무튼 오늘도 한 발자국 내디뎌야 함을 배웠다고 말한다. 사실은 떠나기 전에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 역시 당연한 말이라며 웃을지 모른다.제목 : 여하튼 걸어보기로 했다 - 121만 보쯤에서 깨달은 어느 순례자의 찌질한 기록저자 : 보발행처 : 미다스북스yes@ekn.kr[신간도서] 여하튼 걸어보기로 했다

[신간도서] 운전석의 여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후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되는 뮤리얼 스파크의 중단편선 ‘운전석의 여자’가 새로 출간됐다. ‘운전석의 여자’는 뮤리얼 스파크가 꼽은 자신의 최고작이다. 11편의 중단편엔 특유의 익살 섞인 시니컬함으로 포착한 여성과 삶에 대한 서늘한 아이러니가 담겼다.책의 표제작이기도 한 ‘운전석의 여자’ 주인공 리제는 까탈스럽고 감정 기복이 심하며, 생각을 알 수 없는 기이한 여성이다. 쇼핑 중 점원에게 느닷없이 화를 내고, 상사 앞에서 발작적인 웃음을 터트리고, 화려한 옷차림으로 있지도 않은 남자친구를 찾아다니는 리제는 그 어떤 해석도 거부한다.리제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자본주의와 가부장제를 동시에 감당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여성의 실존이다. 가부장 사회에서 운전석에 앉은 여자는 위험한 존재이며, 경계의 대상이다. 리제는 자기 욕망을 실현하는 여성에 대한 가부장제 사회의 불안과 긴장을 가장 극적으로 드러낸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말을 반복하는 리제와 마주친 남자들은 겁을 먹고 시선을 피하거나, 폭력으로 그녀를 응징하려는 양분화된 태도를 보인다.주변의 비웃음, 남성들의 폭력적 단죄 속에서 리제는 어디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부유한다. 합리적이지 않은 리제의 행적과 자신을 죽이라는 그녀의 최후 요청이 정합성을 획득하는 이유다. 적극적으로 ‘죽음’을 욕망함으로써 자신을 거부하는 세계에 저항한 것이다.이 책엔 표제작 ‘운전석의 여자’ 외 10편의 단편이 함께 실렸다. ‘치품천사와 잠베지강’은 뮤리얼 스파크가 700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옵서버 단편 소설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이며 ‘아버지와 딸들’, ‘관람 개방’은 여성이 남성을 매개해서만 존재 가치를 획득할 수 있는 사회상을 비틀어 모녀, 부부 관계가 무엇을 토대로 해야 하는지 질문하는 작품이다.‘하퍼와 윌튼’, ‘핑커튼 양의 대재앙’은 스파크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각기 여성 참정권 운동의 시대와 내부 갈등, 남자의 말과 여자의 말이 서로 다른 무게를 갖는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검은 선글라스’, ‘포토벨로 로드’는 규명되지 않은 폭력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두 여성 주인공이 작은 균열을 만들어내는 상황을 그린다. ‘이교의 유대 여인’, ‘오르몰루 시계’는 ‘여성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스파크의 문학적 응답이다.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운전기사 없는 111년’은 거짓 자서전에 실린 가족사진을 소재로 삶에 깃든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작품이다.스파크의 여성 인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낯선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전형성을 뒤집는 그녀의 작품은 독자에게 말끔히 해석되지 않는 잔상을 남겨 그 의미가 무엇일지 고민하게 한다. ‘운전석의 여자’에 나오는 "Q 샤프 장조"라는 표현은 줄곧 스파크 작품의 특징을 절묘하게 포착한 말로 여겨졌다. 존재하지 않는 음계인 Q 샤프 장조로 연주되는 다채로운 여성 서사에 주목한다면 동시대의 여성 서사와는 또 다른, 색다른 문학적 쾌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제목 : 운전석의 여자 - 뮤리얼 스파크 중단편선저자 : Muriel Spark발행처 : 문예출판사yes@ekn.kr[신간도서] 운전석의 여자

[신간도서] 생초보 워드프레스 하루만에 끝장내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무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라고 하더라도 홈페이지는 기본이다. 개인이 브랜드화되는 세상에서 마케팅만이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 힘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워드프레스를 배워야 한다자. 신간은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가장 최적화된 워드프레스 설명서다. 워드프레스는 아직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잘만 운영하면 가장 있어 보이는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또 검색 엔진 최적화(SEO)까지 적용할 수 있어 쓸모가 상당하다. 잘 만들어진 홈페이지는 요즘 시대에 그 무엇보다 잠재고객에게 좋은 첫인상을 갖게 하는 마케팅 도구가 된다. 홈페이지는 비즈니스의 메인 간판이고, 명함이다. 일단 허접한 홈페이지라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훨씬 낫다. 회사에 홈페이지가 없다면 작은 동네상권이나 개인고객이라면 모르겠지만, 큰 고객 입장에서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블로그형 홈페이지라도, 아니면 무료로 제공되는 홈페이지라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좋다.‘생초보 워드프레스 하루만에 끝장내기’는 온라인 시장이 대세를 이룬 지 오래된 이 시대에 최적화된 책이다. 개인의 브랜딩화, 인건비 최소화, 온라인 노출 극대화라는 세 가지 지상 과제 앞에 직면한 개인 창업 내지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최고의 무기가 돼 줄 것이다.제목 : 생초보 워드프레스 하루만에 끝장내기저자 : 이상원발행처 : 라온북yes@ekn.kr[신간도서] 생초보 워드프레스 하루만에 끝장내기

[신간도서] 수소 머니 전략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계는 왜 수소에 열광하는가? 미국은 그린수소 생산 주도국이 되기 위해 각종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코노라19 팬데믹과 전쟁을 통해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을 깨달은 유럽 또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인 중국은 수소 생태계 구축에 전폭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전통 에너지 강국인 중동 역시 수소에 오일머니를 쏟는 중이다.수소는 탄소중립 시대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를 넘어서,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해줄 에너지 저장 매개체다. 동시에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승리를 가져다줄 엄청난 ‘무기’다. 지금까지는 산유국 중심으로 에너지 패권이 형성됐으나, 이제는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국가가 패권을 쥐게 될 것이다.치열한 에너지 전쟁 속 우리의 위치는 어디일까?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퍼스트 무버이자 리더인 한국은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저력을 입증해 보였다. 세계 최초 수소법 제정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이후, 우리는 지금 또 한 번의 정책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수소는 일상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되곤 한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는 이런 근시안적 관점을 고집한다면, 엄청난 부의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수소의 가치는 탄소중립을 이룰 친환경 에너지라는 사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소는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해줄 ‘에너지 저장 매개체’로 떠오르고 있다. 그린수소 및 블루수소 등 수소의 생산은 물론, 고압탱크, 튜브트레일러, 액화수소 등 수소의 저장과 운송 분야, 수소차, 연료전지 등 수소의 활용 분야까지, 수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다양한 영역에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수소 투자 전문가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그 근거로 세계 각국의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든다. 지난 몇 년간 팬데믹과 전쟁을 겪으며 여러 국가들이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인플레이션의 직격타를 맞은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에 각종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전에도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유럽은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겪으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더욱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 상황 속에서 부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성장성이 뛰어난 산업을 발굴해온 나승두 저자는 수소 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이 싸움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해당 ‘산업’과 ‘기업’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확신을 얻어야 한다.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시대 흐름이 산업의 성장성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라면, 기업의 가치는 무엇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미래 성장성은 물론 현재의 안정성과 수익성, 활동성을 살펴봐야 한다. 산업 밸류체인 각 분야에서 유망한 기술과 성장 동력을 가진 24개의 국내외 종목 및 ETF를 꼽아, 이러한 지표로 분석하고 기대되는 지점을 정리했다. 제목 : 수소 머니전략향후 - 10년 반드시 찾아올 부의 기회를 잡고 승자가 되는 법저자 : 나승두발행처 : 미래의창yes@ekn.kr[신간도서] 수소 머니 전략

세라젬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헬스케어기업 세라젬이 4일 점자의 날을 맞아 자사 척추 의료기기 제품인 ‘마스터 V7’용 점자스티커를 무상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배포될 점자스티커는 전원, 위·아래 화살표 등 기호가 삽입된 투명 스티커를 리모콘 버튼부에 부착해 시각장애인도 마사지 모드, 온도 조절 등 원하는 기능을 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업을 통해 리모콘 버튼 모양에 맞춘 직관적인 스타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점자스티커가 필요한 소비자는 4일부터 세라젬 고객센터로 신청하면 스티커와 부착가이드 등이 동봉된 키트를 우편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세라젬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스티커 추가 개발과 점자 표기 각인, 음성 명령 등의 정보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사내 공모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점자스티커를 제작·배포하게 됐다"며 "많은 고객분들이 제약이나 불편함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kys@ekn.kr세라젬, 점자의 날 맞아 마스터 V7용 점자스티커 배포 세라젬이 무료 배포하는 점자 스티커를 부착한 ‘마스터 V7’ 리모컨. 사진=세라젬

2023 소상공인대회서 김동명 범성정밀 대표 철탑산업훈장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김동명 범성정밀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정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장 등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23년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를 개최하고 소상공인 유공자 포상과 기능경진대회, 상생협약식 등 행사를 가졌다. 소상공인대회는 2006년 시작돼 올해 18회째를 맞이한 행사로,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인식을 제고하고 소상공인간 소통과 화합을 위해 개최되는 소상공인 최대 축제의 장이다. 이번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는 ‘국민속의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주역’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정부포상과 소상공인 응원 퍼포먼스, 소상공인과 플랫폼 대기업간 상생협약식 등이 진행됐다. 올해 소상공인대회 정부포상에서는 모범 소상공인, 육성공로자, 지원우수단체에게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 표창 8점, 국무총리 표창 10점 등 총 144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원자력 산업에 31년간 종사하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김동명 범성정밀 대표에게 수여됐고, 석탑산업훈장은 볼트, 너트 등 금속부품의 국산화에 기여한 강충호 신흥화스너 대표에게 수여됐다. 또한 이정욱 소진공 본부장, 권대운 큐원에코텍 대표, 조미숙 박사플로리스트꽃꽃이 대표 등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상생협약식에서는 소상공인 업종별 협·단체와 11번가,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네이버 등 플랫폼 대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소상공인의 플랫폼 입점·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함께 성장’ 협약을 체결,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소상공인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스마트·디지털 기반의 경영혁신, 글로컬 소상공인 육성, 전통시장·상권 성장 기반 확충, 규제 혁파 등을 4대 핵심과제로 설정해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장관은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이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당당한 경제주역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사업에 매진해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4일까지 이어지는 소상공인대회 기간 동안 행사에 참여한 소상공인과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1일차인 3일에는 맞춤양복협회의 패션쇼와 지역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우수상품 품평회가 열리고, 2일차인 4일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통콘서트와 법률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쿠키 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 가상 헤어스타일링, 라떼아트 만들기, 네일아트 체험, 꽃상자 만들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상시 운영된다. 또한, 3~4일 이틀간 열리는 기능경진대회에는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한국펫산업연합회·한국애견연맹, 한국화원협회, 한국선물포장협회, 한국맞춤양복협회, 아시아외식연합회, 한국조리기능장협회, 한국자동차유리판매업협동조합 등 9개 단체 소속 1600여명의 소상공인이 참가해 숙련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kch0054@ekn.kr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여섯번째)이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3년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포상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무신사, 17일 홍대서 플래그십 매장 개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무신사가 오는 17일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 ‘무신사 홍대(MUSINSA HONGDAE)’를 개점한다. 3일 무신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지하 1층∼3층, 전체 면적 약 1530㎡(463평) 규모다.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150여개를 엄선해 선보인다. 층별로 지하 1층에는 포멀(Formal), 아메카지(Ame-kAZI)존으로 구성돼 도프제이슨, 로맨틱무브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1층에는 그레일즈, 밥캣, 조거쉬 등 고프코어(Gorpcore)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다. 2층과 3층에는 나이스고스트클럽, 코드그라피, 트래블 등 캐주얼 기반의 모던·스트리트 분위기 브랜드가 입점한다. 이 밖에 무신사 홍대에 방문하면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스토어와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신사 회원에게 제공되는 △등급 할인 △적립금 할인 △무신사 현대카드 할인 등이다. 또, 매장 외부에 있는 무인라커로 온라인에서 산 제품을 수령하거나 홍대 매장에서 구입한 상품을 보관할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홍대를 방문하면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트렌디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직접 살펴보고 온라인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차별화된 경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무신사 홍대 오는 1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개점하는 ‘무신사 홍대’ 오프라인 플래그십 매장 렌더링 이미지. 사진=무신사

BAT로스만스, 서울 을지로 일대서 환경미화 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BAT로스만스는 지난 2일 국내 플로깅 단체 ‘와이퍼스’와 함께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에코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플로깅은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이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하는 ‘에코 플로깅’은 ‘더 깨끗한 내일(Clean Tomorrow)’을 실현하기 위한 BAT로스만스의 핵심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 중 하나다. 지난해 중구 을지로 지역의 사옥 이전을 계기로 ‘신개념 입주 신고식’ 형태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플로깅은 환경 보호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플로깅 활동 순으로 전개됐다. 교육은 황승용 와이퍼스 대표가 ‘친환경을 위장한 분리배출’을 주제로 일상 생활에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환경 보호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이후 임직원들은 5개 팀으로 나뉘어 2시간 가량 을지로 3가, 종각 젊음의 거리, 명동, 남대문 시장 등 유동 인구가 많고 쓰레기 투기가 잦은 지역 중심으로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을 통해 수거된 쓰레기양만 약 84㎏에 이른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쾌적한 을지로를 만드는데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ESG 경영 선두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bat로스만스 지난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일대에서 BAT로스만스 임직원들이 ‘에코 플로깅’ 행사를 진행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BAT로스만스

도시유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폐자원 재활용 신기술 기업 도시유전이 동남아시아 산유국 말레이시아에서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고품질 나프타를 생산하는 석유자원 순환사업을 시작한다. 3일 도시유전에 따르면, 도시유전은 지난 10월 30일~11월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순환경제 공동이행을 위한 협력 워크숍’에서 말레이시아 정부 및 투자기업 관계자들에게 도시유전의 폐자원 재활용 신기술을 소개하고 말레이시아 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대해 협의했다.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이 워크숍에는 말레이시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말레이시아 국영투자회사 ‘MDV’ 등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도시유전은 MDV의 투자를 받아 도시유전이 자체 개발한 폐비닐·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RGO 시스템’을 말레이시아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중에 도시유전, 한국환경공단, MDV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워크숍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와 MDV 관계자들은 도시유전의 RGO 기술에 대해 놀라움과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워크숍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정부 고위 관계자는 "도시유전의 RGO 시스템은 우리가 찾던 새로운 친환경 ESG 모델이자 신기술"이라며 "그동안 한국이나 다른 국가의 고온 열분해 방식의 재활용 기술보다 훨씬 진화된 선진기술"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말레이시아 정부 차원에서 전남 광양과 전북 정읍에 있는 도시유전의 RGO 시스템 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도입 관련 세부일정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겠다"며 "향후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물론 전세계가 고민해왔던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시유전이 자체 개발한 ‘RGO 시스템’은 세라믹볼에서 발생하는 파동에너지를 이용해 폐비닐·폐플라스틱을 고품질의 나프타(원유에서 추출되는 각종 석유화학제품의 주원료)로 재생산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T) 인증 기술이다. 파동에너지를 이용해 저온에서 비연소 처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온실가스 배출이 없으며, 전통적 열분해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고품질의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술로 꼽힌다. 특히, 도시유전의 RGO 시스템을 활용하면 폐비닐·폐플라스틱 1톤을 처리해 최대 0.8톤의 고품질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폐비닐·폐플라스틱을 분리수거해 재활용하는 정책이 운영되고 있지만, 실제로 재활용되는 폐비닐·폐플라스틱 비율은 여전히 낮고 많은 폐기물이 소각 또는 매립 처리되는 실정이다. 도시유전의 RGO 기술을 활용하면 원유 사용 없이도 폐비닐·폐플라스틱만으로 1톤당 0.8톤의 높은 재활용률로 고품질의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도시유전은 인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내에 RGO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광양과 정읍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제주도 하천리에도 설치가 확정됐고, 내년 전국 10여개 지역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비롯해 환경보호 기준이 엄격한 영국과 핀란드에 진출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은 동남아 국가 중 두 번째 진출로, 특히 온실가스 감축 숙제를 안고 있는 산유국인 말레이시아에게 새로운 ESG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 6월 말레이시아 대표 폐기물 처리회사 알람플로라(AlamFlora)는 수도권매립지공사 내에 있는 도시유전 공장을 방문해 실사를 마치고, 최근 도시유전과 RGO 시스템 기술도입 관련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을 조율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동남아시아의 허브이자 산유국인 말레이시아의 적극적인 행보에 고무적"이라며 "RGO 시스템은 기존의 소각처리 방식을 전면 개선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확보는 물론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내 지자체나 기업도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ESG경영이나 국가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자발적·비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도시유전이 지금은 벤처기업이지만 수년 내에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kch0054@ekn.kr도시유전 지난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도시유전과 현지 폐자원 처리업체 알람플로라(AlamFlora)의 RGO 시스템 도입 업무협의 후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도시유전

미래엔 ‘2023 전북에듀테크박람회’ AI코스웨어 기업으로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래엔은 오는 4일 전주교육대학교에서 개최되는 ‘2023 전북에듀테크박람회’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이 주최하는 ‘2023 전북에듀테크박람회’는 전북도민과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주교육대학교 체육관과 주차장 일대에서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교육, 기자재, 메타버스, AI코스웨어, 협업 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총 58개 업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박람회와 참여 기업의 에듀테크 성과 발표를 들을 수 있는 포럼으로 구성됐다. 미래엔은 AI코스웨어 기업으로 참가해 미래엔 교수 활동 플랫폼 ‘엠티처’의 ‘AI 클래스’와 오는 8일 론칭을 앞둔 초등 전과목 학습 서비스 ‘미래엔 초코’를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에서는 미래엔의 AI 수업 디지털 코스웨어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효정 미래엔 디지털사업실장은 "이번 2023 전북에듀테크박람회에서는 미래엔의 AI코스웨어를 비롯한 다양한 학습 서비스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며 "특히 8일 론칭을 앞둔 ‘미래엔 초코’ 서비스를 많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yes@ekn.kr지난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에듀테크코리아 박람회' 지난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에듀테크코리아 박람회’ 미래엔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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