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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인공각막, 60조 해외시장 공략한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장기간 각막이식 수술대기 중인 각막질환자 혹은 기증각막 시술조차 받지 못하는 고위험군 각막질환자들에게 인공각막 시술이 빠르면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인공각막 개발 전문 기업 티이바이오스(대표 정도선)가 ‘광학부와 지지부의 연속적 형성기반 인공각막 제조기술’을 통해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티이바이오스는 지난 8일 "오랜 기간 인공각막 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각막 ‘씨클리어(C-Clear)’의 개발을 완료했고 국내 최초로 인공각막의 임상 시험에 돌입해 현재 마지막 4단계 심사를 위한 임상시험을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 중"이라며 "2024년 임상시험 완료 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공각막 관련 연구개발 성과로 지난 2021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과 서울국제발명전 대상을 받기도 했다. 10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각막 질환으로 각막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전 세계 약 1270만명, 인공각막 글로벌 시장 규모는 60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기증각막의 부족으로 이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각막이식을 받더라도 면역거부반응 등으로 각막 재혼탁이 발생할 수 있고, 각막 고위험군 환자는 높은 실패율 때문에 기증각막을 이식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도선 대표는 "순수 국내 독자적 연구개발을 통해 생체재료 고분자를 기반으로 광학부와 지지부로 구성되는 인공각막의 소재 개발을 완료했다"면서 "또한, 제조 기전과 물성이 상이한 광학부와 지지부를 한 금형 내에서 연속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인공각막 제조 전용 금형을 개발하여 인공각막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 독창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씨클리어는 토끼 이식실험에서 타 인공각막과 비교해 높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를 대상으로 각막이식 실험을 실시해 인공각막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anytoc@ekn.kr티이바이오스 8일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서 열린 보건신기술 인증 수여식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동석 본부장(왼쪽)과 티이바이오스 박승현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티이바이오스

[헬스&에너지+] 손쉬운 건강생활 22가지 실천전략은?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중년 이후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22가지 건강 전략을 소개한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을 최근 출간했다. 건강하게 나이 들고 활력 있는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질병 유무, 혈압, 운동 시간 등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표뿐만 아니라 휴식, 마음챙김, 인생 목표, 자기효능감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건강 요소를 모두 고려한 내재 역량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만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천편일률적 건강법을 적용해 건강을 해치거나 오히려 병을 키우는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 책에서 △효율적으로 먹기 △제대로 움직이기 △뇌 건강 지키기라는 3가지 주제 아래 큰 돈이 들지 않고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내재역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22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우선, 노화와 노쇠의 개념,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우리가 당장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하는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식습관의 중요성을 소개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식단, 다이어트 방법, 내 몸에 필요한 열량 계산법 등을 제시한다. 이어 노화를 지연시키는 마인드 식단법과 많은 현대인들이 복용하는 영양제가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지도 알려준다. 또한, 제대로 걷는 방법, 앉거나 설 때 올바른 자세, 유연성을 늘리는 규칙적인 스트레칭 방법 등을 소개하고, 남은 인생을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코어 근육과 엉덩이 근육 강화 운동법도 강조한다. 특히, 자신에게 맞는 적정 수면시간을 찾는 방법, 스트레스 관리법,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호흡법 등을 알려주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정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anytoc@ekn.kr[사진1]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책 표지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노 엑시트’ 캠페인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는 이제훈 사장이 직원들과 함께 마약 근절을 촉구하는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노 엑시트’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추진한 범국민 마약 범죄 예방 운동으로, 참여자가 메시지와 인증 사진을 공유하며 다음 주자를 정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상호 KMI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의 지명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이 사장은 다음 참여자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를 지목했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동참하게 됐다"라며 "홈플러스의 노력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pr9028@ekn.kr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서울 강서구 소재 홈플러스 본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마약 근절을 촉구하는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 동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부모 선정 2023년 교육계 최대 뉴스는 ‘교내 노마스크 수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학부모가 선정한 올 한 해 교육계 가장 큰 이슈로 ‘노마스크 수업’이 1위를 차지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달 20~26일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7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를 달군 10가지 교육 뉴스 중 3가지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3년 만의 교내 노마스크 수업’이 43.5%의 득표를 얻어 2023년 교육계 최대 뉴스로 선정됐다. 올해 1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 해제되면서 교내 보건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2위는 ‘늘봄학교 확대 추진’(38.0%)으로 나타났다. ‘늘봄학교’는 방과 후 교육 활동과 돌봄을 통해 초등학생을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정책이다. 지난 1월 교육부는 늘봄학교 추진 방안을 발표하며 2025년 전국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위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공개’(35.7%)가 차지했다. 10월 공개된 대입개편 시안에서 수능 공통과목 체제 도입, 고교 내신 절대평가 및 상대평가 병기 등이 포함돼 많은 학부모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확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대 모집정원 확대 검토’(34.7%), ‘공교육 내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30.2%)이 각각 4위와 5위였다. ‘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수 사건 및 약물 예방교육 확대’(29.5%), ‘사교육 카르텔 근절 및 수능 킬러문항 배제 논란’(25.5%)이 그 뒤를 이었다. ‘화양초 등 서울 도심 내 초등학교 폐교’와 ‘공교육 멈춤의 날 추진 논란’이 23.3%를 차지하며 공동 8위에 올랐고, ‘교육업계 챗GPT 열풍’(16.3%)도 있었다. ‘올해의 교육 뉴스를 선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학부모(45.7%)가 ‘사회적 이슈’를 선택했다. 이어 2위는 ‘자녀의 연령대 및 학년’(21.7%), 3위 ‘자녀의 진로 및 진학과의 연관성’(19.4%) 순이었다. ‘부모의 사회적, 정치적 성향’(8.5%), ‘부모 직업과의 연관성’(4.7%) 등도 있었다. 특히 ‘자녀의 진로 및 진학과의 연관성’ 항목의 경우, 지난해 5위(8.7%)에서 올해 3위(19.4%)로 10.7%p 늘며 순위도 두 단계나 상승했다. 이는 올해 공교육 관련 이슈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학부모들은 ‘새해 가장 접하고 싶은 교육 뉴스’로 ‘교육비 부담 완화’(26.3%)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교권 회복을 기반으로 한 공교육 정상화’(17.0%)를 바란다는 답변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3위는 ‘늘봄학교, 아침급식 등 양육환경에 맞는 정책 확대’(12.8%)였다. 이어 ‘킬러문항, 사교육 카르텔 없는 공정한 수능 실현’과 ‘2028 대입 개편안 등 새 정책에 걸맞은 공교육 추진’이 12.5%를 차지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문해력, 체력 저하 등 교육현장 실태를 반영한 정책 추진’(6.3%), ‘학교 폭력 감소’(6.1%), ‘외부인 출입관리 등을 통한 안전한 학교 실현’(3.8%), ‘소득 및 지역별 교육 격차 감소’(2.7%) 등이 있었다. 윤선생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교육비와 양육 부담 없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키우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소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청룡의 해’에는 가정과 학교 모두 기쁜 마음으로 공유할 수 있는 교육 뉴스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학부모 선정 2023년 교육계 최대 뉴스는 ‘교내 노마스크 수업

[신간도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주식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많은 이들이 대박의 꿈을 꾸며 주식 투자에 도전을 한다. 쓰라린 실패를 하고 주식 시장을 떠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저자는 말한다. 단시간의 호재에 돈을 벌려고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돈을 잃는 경우가 많지만 자기 주도적인 주식 투자 원칙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면 결국에는 돈을 벌 수 있다고. 결국 핵심은 자기 주도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인 것이다.저자는 주식 시장에서 오랫동안 기업을 분석하고 주가를 예측하는 일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상당수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실패만을 경험한 채 주식 시장을 떠나는 다양한 사례를 접했다.이에 어떻게 주식 투자에 접근해야 초보 투자자들이 쉽사리 주식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장기간 투자를 이어가면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로 이 책을 집필했다.이 책은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준비사항들과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지식을 어떻게 해야 쉽게 습득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주식 투자에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여러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초보 투자자들도 이 책의 흐름에 따라 자신의 투자 성향과 투자 원칙을 형성해 간다면, 자기 주도적인 투자자로 오랜 시간동안 주식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저자는 특히 자기 주도적으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의 말로 하는 투자는 결국에 돈을 잃는 결과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자신만의 원칙 아래 자기 주도적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투자 전 마인드 세팅이 필요한 이유와 세팅 방법,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세우는 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 그 능력을 토대로 종목을 선별하고 투자를 실행하는 방법들을 단계별로 설명한다.또 자기 주도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를 위해 필요한 내용들 이외에도 저자의 오랜 애널리스트 경험을 바탕으로 쉬운 설명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초보 주식 투자자가 알아두면 쓸모 있는 좋은 내용들도 안내하고 있다.제목 :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주식책저자 : 구용욱발행처 : 시원북스yes@ekn.kr[신간도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주식책

[신간도서] 스트리밍 이후의 세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시공사의 경제경영, 인문사회 브랜드 알키가 ‘스트리밍 이후의 세계’를 출간했다.디즈니는 왜 우편으로 DVD를 발송하던 업체에 불과했던 넷플릭스에 스트리밍 시장 선점을 뺏긴 걸까? 디즈니를 비롯해 워너미디어와 같은 수많은 미디어 기업이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빌려주며 결과적으로 경쟁사를 키워준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나타낸다. 스트리밍 산업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된 연유는 단순히 미디어 기업들이 코앞의 수익에 눈이 멀어 미래를 내다 판 것이라고 정리하기엔 너무나도 복잡한 사정이 숨어 있다. 디즈니는 무려 20여년 전 ABC방송의 인기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과 ‘로스트’가 불법 다운로드로 몸살을 앓던 시절, ‘스트리밍 시대’를 예견하고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온라인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했다.스트리밍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단순히 미디어 산업에서 일어난 전쟁의 참여자들을 승자와 패자로 나누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빅테크와 엔터테인먼트라는 이질적인 두 산업이 시대적 흐름으로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일어난 사건들을 유기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각기 다른 입장과 생각을 지닌 경영진들의 오판과 실책, 금융 위기와 팬데믹과 같은 뜻밖의 요인들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살펴야 한다.스트리밍 이후의 세계는 전설적인 언론인 월트 모스버그에게 ‘탁월한 기자’라는 극찬을 들은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자와 ‘뉴욕타임스’ 출신의 비즈니스 전문 기자가 힘을 합쳐 미디어 산업에서 수십년 동안 벌어진 사건들의 비화를 추적한 르포다. 파라마운트픽처스의 수장이 불같이 화를 내며 셋톱박스를 2층 창밖으로 던진 이유는 무엇이며, 넷플릭스가 모두가 한물갔다고 취급하던 배우에게 2600억원을 배팅한 근거는 무엇이었을까. 정반대 성향이었던 HBO CEO와 워너미디어의 수장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으며, 넷플릭스를 성공 궤도에 올린 신디 홀랜드와 테드 서랜도스가 갈등을 빚은 진짜 이유는 뭘까.책은 디즈니와 애플의 동맹에 영향을 미친 스티브 잡스의 불법 다운로드와 나아가 모바일을 장악한 애플이 크리에이터들에게 외면받고 고객 중심 사고가 외려 독이 됐던 아마존의 실책까지 살펴본다. 독자들은 전현직 업계 종사자들의 증언들을 통해 경영진의 사소한 결정이 불러온 나비효과와 화면 뒤에 감춰진 기업 간 암투를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살아남기 위해 여전히 발버둥 치고 있는 기업들과 ‘광고 없는 스트리밍의 종말’이 불러올 미래를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제목 : 스트리밍 이후의 세계저자 : Hayes, Dade,Chmielewski, Dawn번역 : 이정민발행처 : 시공사 알키yes@ekn.kr[신간도서] 스트리밍 이후의 세계

[신간도서] 사랑해서 미워하고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인류는 모두 비슷한 것 같지만 세세하게는 너무도 다른 개인들이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기인하는 많은 문제들은 여러 사회적 갈등을 낳았다. 젠더 갈등, 고부 갈등, 세대 갈등 등,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사태에서 비롯한 갈등들은 강남역 묻지마 여성 살해 사건 등과 같은 흉악 범죄 사건들로 번져갔다. 서로가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한 사람을 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개인을 규정하는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그 사람의 생김새와 말투, 행동, 습관 등이 있다. 이는 그 사람의 특별한 유전적 요인과 주변 환경으로부터 받은 영향으로 결정될 것이다. 인간의 유전자는 2만개가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 수도 적지 않지만 각각의 유전자가 발현되는 형태, 그리고 그 많은 유전자들이 서로 관계를 맺어 발현되는 경우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모든 사람이 천차만별하게 되는 원인이다.우리는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일까.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그 사람의 가족을 알아보는 것이다. 사람은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게 되며, 가족은 삶의 많은 부분을 같이하게 된다. 즉, 가족을 알아본다는 것은 그 사람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두루 살펴본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한 사람의 가족과 그 안에서의 관계 등을 살펴볼 수 있다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취지로 70대 엄마와 40대 두 딸의 이야기를 엮은 ‘사랑해서 미워하고’가 이 사회에 매우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세 저자는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은 가족이라서 서로가 얽혀 있다. 하나의 사건은 둘 혹은 세 저자 모두에게 얽힌 일이며, 같은 사안을 엄마라서, 딸이라서, 혹은 언니, 동생이라서 받는 각자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그려냈다.가족이란 단어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게 하는 것이 있을까.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사랑이 넘쳐 흐르는 기분이 드는 가슴 찡한 단어. 그런데 또한, 가족이라서 가슴 아픈 일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남이라면 연을 끊고 서로 만나지 않으면 될 문제들도 가족이라서 끊어내지 못하고 결국 미워하게 되고 마는 사이.‘사랑해서 미워하고’의 저자들은 70대의 엄마와 40대의 두 딸이다. 이들은 각자의 삶을 글로 풀어내면서 동시에 서로간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한다. 가족이라서 사랑하고 미워하게 되는 복잡한 관계에 관해 서술한다. 어린 시절,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고 동생의 다리에 연필심을 박아 넣고,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 하는 동생에게 엄마에게 비밀로 하자며 타일렀던 언니, 위로 언니와 아래로 남동생이 있는 중간에 낀 둘째라서, 그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언니의 둘째에게 남몰래 한번이라도 더 애정을 전하는 동생, 그리고 이들의 어린 시절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기에 길러낼 수 있었지만, 그래서 상처를 줬어야 했던 엄마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살아있다.가족이라서 너무나도 비슷하지만, 또한, 너무나도 독립적인 세모녀의 이야기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가족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할 것이다. 특히 모녀와 자매간의 관계에 관해 여러 감정이 드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깊은 공감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사랑해서 미워하고저자 : 김창경, 김선연, 배숙희발행처 : 책구름yes@ekn.kr[신간도서] 사랑해서 미워하고

[신간도서] 성공하는 리더들의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성장을 위한 영어 메시지를 매일 1장씩 필사한다. 무료로 제공된 원어민 mp3를 출퇴근 길에 수시로 듣는다.세상에 필사 도서는 많다. 대부분 지치고 힘든 마음을 위로하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내용들이다.신간 ‘성공하는 리더들의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은 위로와 힐링을 넘어 더 강력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 명의 사회 구성원으로, 나아가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메시지로 채워져 있다. 이런 메시지들을 영어로 읽고 필사하면서 더 나은 내가 되는 연습을 해 볼 수 있다.‘성공하는 리더들의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은 매일 꾸준히 따라 쓰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자신을 책망하거나 포기할 필요도 없다. 어떤 날은 여러 개를 몰아서 써도 되고, 어떤 날은 마음에 와닿는 문장만 써 봐도 된다. 정해진 기준에 얽매이기보다는 본질적인 목적인 ‘삶의 성장과 결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도서를 본질에 맞게 편안하고 자유롭게 사용한다면, 결과는 선물처럼 따라올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성공하는 리더들의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저자 : 퍼포먼스 코치 제이, 퍼포먼스 코치 리아발행처 : 넥서스yes@ekn.kr[신간도서] 성공하는 리더들의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신간도서] 기후 위기 시대, 슬기로운 경제 수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경제라는 말 아래 펼쳐지는 우리 사회의 이모저모. 알면 보이는 경제의 흐름."소비를 많이 해야 경제가 돌아간다면서 왜 절약하라고 할까? 세금은 왜 내는 걸까? 대형 마트는 물건 값이 왜 쌀까? 부모님은 왜 매일매일 피곤해할까? 왜 도시로 사람들이 몰릴까? 모두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 떠올려 봤을 법한 질문들이다. ‘기후 위기 시대, 슬기로운 경제 수업’에서는 이처럼 어린이들이 일상 속에서 궁금해할만한 질문 28가지를 모아 경제라는 말 아래 펼쳐지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친근하게 들려준다.스마트폰 교체 주기, 과로하는 우리 사회, 값싼 대형마트 물건의 비밀, 금리의 영향 등 폭 넓고 다양한 사회 현상 속에서 똑똑한 소비는 어떤 것인지, 왜 절약을 해야 하는지, 돈을 벌기 위해 매일매일 피곤하게 일하는 우리 사회 모습과 돈이 사회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고 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같은 어려운 경제 원리를 보다 흥미롭게 담아냈다. 나아가 세금의 개념, 은행의 이자, 최저 임금이라는 주제를 살피며 돈의 흐름과 쓸모, 노동의 의미를 고민하기도 한다. 오늘날 경제는 어떻게 흘러가며, 또 어떻게 성장하고 있고, 경제 활동 아래 벌어지는 일에는 무엇이 있는지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야깃거리를 통해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여기에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재미있는 만화까지, 아이들의 흥미를 한껏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이 모든 과정은 경제 보는 눈을 자연스럽게 길러 주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마주한 어려움에 대해 다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아, 이런 것도 경제구나! 나는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며 사고력을 기르고, 지적호기심도 충족할 수 있게 돕는다.제목 : 기후 위기 시대, 슬기로운 경제 수업저자 : 강수돌그림 : 신단고발행처 : 동녘주니어yes@ekn.kr[신간도서] 기후 위기 시대, 슬기로운 경제 수업

[신간도서] 별의 길 - 양세형 시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 직업은 웃기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때론 사람들과 같이 울고 싶습니다." 단 한 번 예능에서 코미디 대신 쓰고 읽은 시. 단 한 편으로 사람들을 울린 양세형의 첫 시집.코미디언 양세형의 첫 시집 ‘별의 길’이 출간됐다. 언뜻 의외의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람들을 웃겨주는 이 코미디언과 시의 만남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어렸을 때부터 단어들을 조립해 감정을 표현하는 ‘행복한 놀이’를 즐겼다는 그는 후배 개그맨들의 결혼식에서 직접 쓴 감동적인 축시를 낭독해 유튜브 10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 시집의 표제시가 된 ‘별의 길’을 즉석에서 쓰고 낭독해 패널들의 찬사를 듣기도 했다. 그는 여태까지 단 한 권의 시집도 내지 않았으나, 온라인상에서는 그의 시 ‘별의 길’을 필사하거나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그는 시집 없는 시인으로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조용히 시를 선물해왔다.사람들이 점점 책을 읽지 않는 시대, 그리고 시는 더더욱 팔리지 않는 시대-어느 날 서점에 들렀다가 유독 한적한 시 코너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는 그는 이제 오랫동안 써왔던 자작시들을 엮어 첫 시집을 내놓는다. 자신이 탁월하게 가장 잘 쓰는 사람이라서 시집을 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코미디언 양세형도 이렇게 시를 좋아하고 직접 쓰기도 하는데, 사람들이 시를 어려워하지 않고 가까이하며 읽고 쓰고 아껴주기를 그는 바란다. 시라는 이 ‘행복한 놀이’가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공유되기를 바란다. 양세형에게 시는 일상 속에서 ‘당신을 생각하고, 떠올리는 단어를 받아 적으면 말이 되는 너무 쉬운 글’이기에. 또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굳이 작가나 시인이라는 타이틀이 없어도 ‘계속 바라보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글이기에.어려운 말 하나 없이 단정하고 깨끗한 일상어로 쓰인 양세형의 시집에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코미디언의 기쁨과 슬픔, 일상 풍경에서 양말 한 짝, 구름 한 점을 보고 상상한 재치 있고 애틋한 시들이 가득하다. 또한 몸은 영락없이 아이인데 얼굴은 지긋이 나이든 어른인 ‘아저씨’ 시리즈를 통해 현대의 ‘우는 어른’들을 포착해온 박진성 조각가의 조각작품들을 시와 함께 절묘하게 배치해 시집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양세형 작가는 시집 ‘별의 길’의 저자 인세 수익금 전액을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돕는 ‘등대장학회’에 기부한다.제목 : 별의 길 - 양세형 시집저자 : 양세형발행처 : 이야기장수yes@ekn.kr[신간도서] 별의 길 - 양세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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