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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대책’ 내놓은 SPC, 9월부터 근무제 바꾼다…비용은 年 330억 소요

생산직 근로자 사망 사고로 '장시간 야근' 구설에 올랐던 SPC그룹이 근무제를 개편하고 다음 달부터 전격 시행에 들어간다. 당초 10월부터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에서 한달 가량 앞당긴 것이다. SPC그룹은 근무제 개편에 따른 근로자 임금 감소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기본급 인상을 비롯해 각종 수당도 신설하고, 추가 인력도 뽑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연간 약 330억원으로, SPC그룹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SPC그룹, 9월부터 근무제 개편 돌입 27일 SPC그룹은 각 계열사 별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해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이재명 대통령의 SPC삼립 시화공장 방문 간담회 직후인 지난달 27일 오는 10월 1일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근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과 함께 각 계열사 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SPC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9월 1일부터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애고, 3조 3교대(SPC삼립∙샤니)를 도입하거나 중간조를 운영(SPL∙비알코리아)한다. 중간조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생기는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약 250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진다. SPC그룹의 전체 직원 2만2000여 명 중 생산직은 6500여 명으로 생산인력이 약 4% 증가한다.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와 관련해, 사별로 기본급 인상과 추가 수당 신설, 휴일∙야간수당 가산 비율 상향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잠정 합의가 이뤄졌으며, 일부 추가 조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단체협약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수익성 악화 괜찮을까…SPC “한달 간 시범 운영" SPC그룹 각 계열사는 9월 한달 간 새로운 근무제도를 시범 운영하면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추가 의견들을 반영해 10월 1일부터 전사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다만 근무제 변경으로 인해 소요되는 추가 비용은 그룹 전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PC그룹은 이번 근무제 개편 시행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을 연간 약 33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4년 SPC그룹 전체 영업이익(768억원)의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약속한 추가 고용 역시 원만하게 진행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선 공장에서는 지금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SPC그룹 관계자는 “근로자의 안전 강화라는 대승적인 목표를 위해 각 사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함께 최선의 방향을 찾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근무제 개편과 함께 현장의 작업중지권 강화와 안전 스마트 신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안전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멀티채널 인재 선발” 롯데홈쇼핑, 쇼호스트·PD 동시 채용

롯데홈쇼핑은 창사 이래 최초로 쇼호스트, PD를 동시에 공개 채용하며 멀티채널 시대를 이끌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방송 핵심 직무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미디어 경계가 무너진 '빅블러' 시대를 맞아 TV홈쇼핑을 넘어 모바일 채널 전반에서 방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채용을 통해 쇼호스트는 단순한 상품 소개를 넘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스토리텔링 역량과 방송 기획력을 함께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PD는 유튜브, OTT 등 뉴미디어 트렌드를 분석하고, 새로운 방송 포맷을 기획, 실행할 수 있는 인재를 우대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TV, 라이브커머스,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약하는 '멀티채널 방송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9월 1일부터 8일까지 롯데홈쇼핑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쇼호스트 전형은 1분 자기소개와 상품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시작으로 카메라·오디오 테스트, 업무 적합성 면접 등 2개월 동안 다각도로 역량을 평가한다. 최종 선발된 예비 쇼호스트들은 목소리 훈련, 카메라 테스트, 쇼호스트 멘토링, 상품 PT 등 인턴 교육을 거쳐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PD 직군은 2년 이상 8년 이하의 경력을 가진 지원자를 대상으로 방송 기획, 영상 제작, 트렌드 분석 등 미디어 역량을 종합 평가한다. 방송 경험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능력까지 폭넓게 검증해 차세대 방송 콘텐츠 기획자로서의 가능성을 집중 평가한다. 정윤상 롯데홈쇼핑 방송제작부문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멀티채널에서 활약할 방송 전문 인재를 발굴하고, 직무 간 시너지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비맥주 ‘한맥’, 부국제서 영화팬 잡는다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 한맥이 다음 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팬들을 만난다. 27일 오비맥주는 프리미엄 라거 브랜드 한맥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축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맥은 영화제 현장에서 '일상 속 여유'를 주제로 관객·영화인 모두에게 맥주와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7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개·폐막 리셉션, 비전의 밤 등 영화제 공식 행사에서는 한맥 생맥주를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독립영화 관계자들의 교류 자리인 '와이드 앵글 파티'를 주최하여 영화인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계획이다. 한맥 브랜드 부스도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한맥 생맥주 판매와 함께, 한맥 공식 SNS 계정을 팔로우한 방문객에게 최근 출시 이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캔'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제 한정 굿즈를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 휴게 라운지 공간, 이색 포토존 등도 마련된다. 9월 24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 대표 섹션인 '오픈 시네마' 야외극장에서도 한맥 이벤트 부스를 만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방문객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하며 보다 많은 영화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한맥은 영화제 개막에 앞서 한맥 생맥주를 판매하는 업소에서 '부산국제영화제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한맥 생맥주 3잔 주문 시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크래치 카드를 제공하며, 1등에게는 2인 기준 교통·숙박·티켓이 모두 포함된 부산국제영화제 관람 패키지를, 2등에게는 한정판 '한맥X부산국제영화제' 전용잔을 증정한다. 한맥 브랜드 매니저는 “전 세계 영화 팬들이 주목하는 영화인의 축제에 공식 후원사로 함께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제를 찾은 많은 영화인과 관객들이 부드러운 한 잔의 한맥과 함께 여유로운 영화 감상의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던킨,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수상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매년 제품∙브랜드&커뮤니케이션∙디자인 콘셉트 3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던킨이 지난해 선보인 신규 콘셉트 '원더스(Wonders)'와 윈터 캠페인 '스윗 모멘트(Sweet Moment)'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 선정됐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은 브랜드 아이덴티티∙포장∙광고∙디지털 콘텐트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창의성과 전략, 실행력 등을 기준으로 우수한 디자인을 뽑는다. '원더스'는 오감 체험에 초점을 둔 프리미엄 공간 콘셉트와 캘리그래피∙감각적인 색 조합을 활용한 비주얼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적인 감성으로 표현한 크리스마스 캠페인 '스윗 모멘트'는 차별화된 기획력과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창의성과 퀄리티를 인정받았다. '원더스'는 지난해 9월 던킨이 국내 브랜드 출범 30주년을 맞아 공개한 신규 콘셉트다. '놀라움'을 뜻하는 원더스는 던킨의 시그니처 컬러인 핑크와 오렌지가 어우러진 감각적인 매장 인테리어와 함께 전문성과 노하우를 담은 특화 도넛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고 있다. '스윗 모멘트'는 지난해 진행한 연말 윈터 캠페인으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순간을 선사한다'라는 의미를 담아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한정판 패키지와 도넛∙굿즈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수상작은 국제 디자인 연감에 등재되며 오는 11월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리는 시상식과 '디자이너스 나이트(Designers' Night)'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수상을 기념할 예정이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어워드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던킨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욱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스팸 맞아?”…골드바 모양 한정판 제품, ‘크림’에 등장

CJ제일제당이 골드바 모양의 스팸 제품을 한정판 거래플랫폼 '크림(KREAM)'에 출시한다. 희소성과 독특함을 중시하는 MZ세대와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스팸 골드바 에디션'을 한정판 거래플랫폼 크림에서 선착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판매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되며, 수량은 1000개 한정이다. 크림은 한정판 스니커즈 등 일명 '레어템(희귀한 제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이곳은 주로 MZ세대의 유입이 많고, 특히 트렌디한 소비문화를 선도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식료품업계에서 크림에 입점하는 것은 CJ제일제당이 최초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팸 골드바 에디션'은 '골드바' 모양의 종이상자 6개로 구성됐으며, 각 상자 안에는 황금색 라벨의 스팸이 들어있다. 실제 골드바와 비슷한 크기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더해 이색적이면서도 특별한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크림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한 사람이 10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판매 수량 가운데 20개에는 '골든 티켓'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티켓을 손에 넣은 행운의 고객은 약 70만원 상당의 실제 골드바(1돈)를 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한정판 스팸 출시를 통해 MZ세대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크림에서의 발매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바이럴 콘텐츠와 제품 체험을 위한 프리미엄 시딩 키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젊은 소비층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정판'에 열광하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크림에서의 한정 수량 발매를 기획하게 됐다"며 “'스팸 골드바 에디션'이 고객들에게 황금 같은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무신사, 패션 중고거래 ‘무신사 유즈드’ 론칭

패션기업 무신사가 회원들이 패션 중고상품 거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무신사 유즈드' 서비스를 26일 정식 론칭했다. '무신사 유즈드'는 기존 온라인 중고거래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해 무신사 앱 내에서 누구든 간편하게 패션 중고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다. 거래 가능한 패션 브랜드는 입점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외 2만개 이상 브랜드의 의류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무신사는 향후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패션 리커머스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유즈드 서비스의 핵심은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거래 방식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판매 고객 입장에서는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에서 필수적이었던 사진 촬영, 게시물 작성, 상품 세탁 및 발송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편리하게 중고품을 처리할 수 있다. 구매자의 경우 판매자와 직접 소통할 필요 없이 무신사 앱에 신설된 '무신사 유즈드' 전문관에서 마음에 드는 중고상품을 구매 가능하다. 입지 않는 의류를 판매하고자 하는 고객은 무신사 앱을 실행한 이후 마이 페이지 내에 판매하기 버튼만 누르면 된다. 판매하기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무신사가 유즈드백을 무료로 보내주고, 고객은 팔고 싶은 상품을 담아서 집밖에 내놓으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이후에는 무신사가 △유즈드백 수거 △컨디션 체크 및 세탁 △사진 촬영 등의 '양품화' 과정을 거친다. 실제 판매가 이뤄진 상품에 대한 정산 대금은 사전에 고객이 등록해 둔 선불충전금 '무신사머니' 계좌를 통해 입금된다. 판매를 원하지 않는 상품에 대해서는 유상 회수할 수 있다. 또 무신사 유즈드는 회원들이 무신사에서 쌓은 패션 브랜드 구매 이력을 활용하여 회원들에게 다양한 중고상품 판매의 기회를 제안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무신사는 판매 이후 사용되지 않은 상품을 순환하는 리커머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고, 회원들은 손쉽게 중고 패션 판매하기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무신사는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국내 유명 빈티지숍들과 협업한 오프라인 플리마켓 이벤트를 개최한다. 30~31일 이틀간 서울 성수동 무신사스퀘어 성수4에서 '무신사 유즈드 플리마켓'을 열고 △인플루언서 소장품 △빈티지숍 한정판 △무신사 임직원 아이템 등 다양한 중고 패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유즈드는 고객이 입지 않는 옷을 문밖에 내놓기만 하면 알아서 수거해 상품 판매까지 대행해주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중고거래 서비스를 지향한다"며 “기존 중고거래 서비스의 불편함을 개선한 무신사 유즈드를 통해 브랜드 패션 상품의 생애 주기를 확장하고 국내 고객들에게 중고 패션 시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대웅제약 ‘나보타’, 콜롬비아 341억 수출 계약…“중남미 공략 가속”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중남미 3위 미용시장인 콜롬비아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콜롬비아 제약사 발렌텍파르마와 341억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보타는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주요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콜롬비아 계약까지 완료되면서 중남미 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국제미용성형학회(ISAPS)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지난해 기준 브라질, 멕시코에 이은 중남미 3위 미용·성형 소비 시장이다. 최근엔 합리적인 미용·성형 시술 가격과 잘 갖춰진 인프라, 높은 의료기술 수준 등을 갖춘 중남미 주요 의료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보툴리눔톡신과 같은 비침습 시술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콜롬비아 비침습 미용시술 시장이 지난 2023년 9억4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5.7% 성장해 26억1300만달러(약 3조6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웅제약과 발렌텍파르마는 현지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애브비 '보톡스'와의 동등성 비교 임상을 통해 확인한 대웅제약 나보타의 뛰어난 효능·효과와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등 세계 주요 규제기관에서 인정받은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출시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특히 5년 내 콜롬비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해 보톡스에 이어 2위를 달성하는 게 대웅제약의 목표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남미 주요 미용·성형 소비시장이자 최근 의료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나보타의 확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콜롬비아 의료진과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나보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광화문 한복판에 ‘프리미엄 스타벅스’ 온다…리저브광화문 오픈

스타벅스가 오는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도심형 리저브 전용 매장 '리저브 광화문'을 오픈한다.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서울의 중심인 이곳에서 광화문을 모티브로 한 음료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스타벅스는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 스타벅스의 최고급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리저브 전용 매장을 오는 28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가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에 리저브 전용 매장을 오픈한 것은 장충라운지R, 리저브도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리저브광화문은 총 130여석 규모로, 해외 스타벅스 로스터리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매장에서는 차별화된 음료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단일 원산지에서 재배돼 깊고 독특한 풍미를 가진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만으로 음료를 제조하고, 바리스타의 전문적인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음료, 원두, 추출방식을 선택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한다. 특히 체험형 바(BAR)에서는 스모크 건으로 연기를 주입하는 훈연 방식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 크림을 불로 그을려 달콤한 풍미를 극대화한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 등 다양한 추출 기구를 활용한 바리스타의 섬세한 음료 제조 과정과 퍼포먼스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또 리저브광화문의 전용 칵테일 바인 '바 믹사토(BAR MIXATO)'에서는 광화문을 상징하는 대표 음료로 개발한 '광화문 믹사토'를 만나볼 수 있다. 스타벅스가 음료 이름에 랜드마크 명칭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화문 믹사토는 히비스커스 티의 붉은색과 블루 라임의 푸른빛이 층을 이뤄 태극 문양을 연상시킨다. 음료에는 전통 소주를 더해 K-컬처 열풍을 불러일으킬 한국적 상징성과 글로벌 감각을 동시에 담았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리저브 전용 매장을 통해 스타벅스의 우수한 커피 리더십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줄 다채로운 리저브 전용 음료와 푸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리저브광화문은 서울의 중심이자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광화문에서 스페셜한 커피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프리미엄 커피하우스"라며 “스타벅스 리저브의 모든 것을 담은 리저브광화문에서 일상의 여유와 품격을 즐겨 보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웅진씽크빅, 미래 교육시장에 AI로 ‘승부수’

에듀테크기업 웅진씽크빅이 급변하는 미래 교육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 강화에 총력을 쏟는다. 26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내달 초 발족을 목표로 AI 연구와 도입을 전담하는 'AX연구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AX연구소는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전략 모색, 고객 데이터를 통합해 교육사업의 혁신을 이뤄내는 역할을 맡는다. 초대 연구소장으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AI 수석 컨설턴트, 여기어때 Data&AI 센터장 등을 역임한 곽태호 전무가 선임됐다. 웅진씽크빅이 AI 전문 조직을 새롭게 구성할 만큼 지금의 교육 시장은 AI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성장 가능의 잠재력이 높게 나타나지만 국내 교육 시장의 경우 학령인구 감소로 일찌감치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맞춰 웅진씽크빅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AI 교육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워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또 현재 국내사업 확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AI 중심의 제품으로 수출을 확대해 사업구조의 체질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다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우선 국내에서는 그동안 축적해 온 에듀테크 기술력과 학습 데이터를 교육 현장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4종인 △AI 서술형 평가 △AI 독서마법사 △AI 자동문항생성 △AI 상담교사 등은 AI 활용 범위를 교육 전반으로 넓혀 아이들의 서술형 문제 해결력과 글쓰기 사고력을 높이는 동시에 교사의 문항 제작과 상담 업무를 지원한다.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는 증강현실 기반 독서 솔루션 'AR피디아', 메타버스 영어 스피킹 플랫폼 '링고시티', AI 독서 솔루션 '북스토리'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AR피디아는 24개국에서 이미 사용 중이며, 링고시티는 일본과 베트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AX연구소는 단순한 기술 연구 조직 개념을 넘어 웅진씽크빅의 데이터와 최신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 패러다임을 발굴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교육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미래 교육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인재 영입과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美 역직구’ 사업 띄운 컬리, 연간 흑자 동력 될까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컬리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미국 역직구 사업에 뛰어들 만큼 외형 성장에 주력하는 가운데, 올 들어 개선세가 뚜렷해진 수익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한인 대상의 컬리USA 베타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지난 25일부터 프리 오픈에 돌입했다. 컬리USA는 국내 상품을 특송업체 DHL를 통해 미국 전역에 48시간 내 배송하는 것이 목표인 역직구 서비스다. 프리 오픈 기간에는 초대받은 회원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사전 운영 후 서비스 안정화를 거쳐 연내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컬리는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국내 상품을 미국 현지에 수출해 왔다. 이후 K-푸드·K-뷰티에 대한 미국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6월 해외 법인(컬리 글로벌) 설립과 함께 역직구 배송 사업을 시작하며 한인마트 위주로 시장 반응을 살펴왔다. 신규 글로벌 사업 모델 띄우기에 나섰으나 시장 안착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 정책'이다. 컬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구매 금액을 조건으로 '무료 배송'을 제공 중이다. 냉동·냉장식품은 89달러, 상온은 49달러 이상, 김치류는 59달러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를 면제해주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4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 일각에서는 항공기를 통한 직배송 구조에 더해, 빠른 속도만큼 비용 부담이 높은 글로벌 택배사까지 활용하는 탓에 배송비 부담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미국 대표 이커머스인 아마존마저 신선식품 당일 배송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컬리의 경우 높은 물류 단가로 가격 경쟁력이 저하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소액 소포 면세 제도를 폐지하면서 컬리 입장에선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여태껏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는 무관세를 적용해왔으나, 오는 29일 0시부터는 미국에 도착하는 국제 우편물에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없던 세금이 붙는 터라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분이 적용돼 소비자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업계 분석이다. 2023년 초 기업 공개(IPO) 철회 후 컬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올해 다시 공격적으로 몸집 부풀리기를 꾀하는 분위기다. 컬리 앱 기반에서 벗어나 하반기 중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전용관 형태로 '컬리N마트'를 입점시키는 것도 외형 확장책의 하나다. 또 다른 핵심 동력인 미국 사업의 성공도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아직 IPO와 관련한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지만 현금 창출능력을 갖추면서 재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컬리는 지난해 첫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한 이후, 올 들어서도 1~2분기 연속 에비타 흑자를 기록했다. 법인세·이자비용·감가상각비를 제하기 전 영업이익을 뜻하는 에비타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창사 10년 만에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까지 거두며 연간 흑자에 청신호도 들어왔다. 같은 기간 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사실상 적자가 지속되는 상태지만, 전년 동기(-162억원) 대비 순손실 규모가 절반 이상 줄었다. 컬리 관계자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는 현 시점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올해는 성장성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현재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동시에 매출 성장률은 가속화되고 있고, 이 같은 추세가 확장되도록 하반기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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