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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설날 앞두고 가맹점ㆍ협력사 위한 1800억 조기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설날을 맞아 GS25 가맹 경영주와 협력사에 총 1800억원 규모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GS리테일은 GS25 가맹 경영주의 정산금과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의 물품 대금을 이달 31일부터 순차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지급일 대비 최대 12일 앞당긴 일정이다. GS리테일은 고물가 장기화,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을 고려해 설날을 앞두고 조기 지급 일정을 서둘러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GS25 가맹 경영주는 명절에 필요한 긴급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물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는 보다 원활한 자금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GS리테일은 내다보고 있다. GS리테일은 이번 명절 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다양한 동반성장ㆍ상생 지원 제도를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는데 지속 앞장서고 있다. 2016년부터 이어져 온 상생협약을 통해 GS25 본부는 GS25 가맹 경영주와의 탄탄한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10일 단위 100% 현금 결제, 상생펀드 등의 다양한 지원 제도를 통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가맹 경영주 및 협력사 지원을 위한 조기 지급 재원을 빠르게 마련하게 됐다"며 "가맹점, 협력사와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는 지원 제도 전개에 지속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GS리테일설 정산 안내 GS리테일 영업직원이 가맹점주에게 명절 정산금 등 지원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편의점 크림빵’ 국내 인기 업고 해외 나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편의점 크림빵’이 올해부터 해외로 수출된다. 1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올 상반기중 몽골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소위 디저트 강국으로 불리는 대만에서 ‘연세크림빵’을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편의점 디저트 상품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처음이다. CU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11종 중 판매량 순위 톱(TOP) 2인 우유 생크림빵, 초코 생크림빵 2종을 대만에서 우선 선보일계획"이라고 밝혔다. CU의 연세우유크림빵 해외 수출은 국내시장에서 얻은 폭발적인 인기에 기인한다. CU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이달 기준)이 출시 2년 만에 5000만 개를 돌파했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2022년 1월 처음 출시돼 SNS에서 반갈샷(제품의 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 열풍으로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인 크림빵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러한 인기에 지금까지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총 11종으로 출시 때 마다 품절 대란을 이어오고 있다. 편의점의 차별화 상품이 이렇게 단기간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한 것은 업계 최초의 기록이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일평균 6만8000여 개, 1분에 약 47개씩 판매된 셈으로 우리나라 전 국민이 한 번씩 먹은 양이다. 이러한 연세우유 크림빵의 인기에 힘입어 CU의 전체 디저트 매출도 지난해 전년 대비 무려 104.4%나 껑충 뛰었다. CU 디저트 매출에서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0.8%에 달한다. 편의점 크림빵의 인기에 경쟁사들도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날 연남동 맛집 ‘푸하하 크림빵’과 손잡고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 2종을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로 선보이는 ‘세븐셀렉트 푸하하소금우유크림빵’과 ‘세븐셀렉트 푸하하리얼딸기크림빵’은 동물성 크림비율은 높이고 글루텐 함량을 낮췄다. 또한 계란과 유지 함량을 높여 부드러운 빵의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살렸다. 푸하하 크림빵 임훈 대표는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크림의 달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차원이 다른 품질의 신제품으로 다시 한번 편의점 업계에 생크림빵 전성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pr9028@ekn.krCU 연세크림빵누적 판매 5천만 개 돌파 편의점 CU 모델이 히트상품인 연세크림빵을 홍보하고 있다.

대웅제약, LG화학 ‘제미다파’ 공동판매 "당뇨약 연합전선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매출 극대화를 위해 경쟁사와의 주력제품 공동판매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과 LG화학이 기존 공동판매하던 당뇨병 치료제 제품 범위를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LG화학과 당뇨병 치료제 ‘제미다파’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1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제미메트 △제미다파 등 제미글로 패밀리 라인업 전체를 공동판매하게 됐다. 제미다파는 디펩티딜 펩티다아제-4(DPP-4) 억제제 계열 1위의 당뇨병 치료제인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하나로 합친 2제 복합 개량신약이다. 제미다파는 두 성분을 조합한 유일한 복합제로, 인슐린 생성 촉진을 도와 당을 분해하는 DPP-4 억제제와 당을 체외로 배출하는 SGLT-2 억제제의 병용으로 당뇨 증상에 대한 상호보완적 치료가 가능하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6년 LG화학과 국산 19호 신약인 제미글로와 제미메트(메트포르민복합제) 공동판매를 시작해 제미글로를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에 올려 놓았다. 공동판매 첫해부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 지난해에는 1420억원의 제미글로 판매 실적을 올리며 DPP-4 억제제 계열의 시장은 물론 전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의약품 정보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당뇨병 시장 규모는 1조4300억원으로, 이 중 DPP-4 억제제는 6500억원, SGLT-2 억제제는 2400억원이다. 이에 힘입어 두 회사는 올해부터 제미다파도 공동판매에 돌입, 전국 병·의원 대상으로 공동 판촉에 들어간다. 두 회사는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경쟁사와의 주력제품 공동판매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령과 HK이노엔은 각각 자사의 대표 신약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국내에서 공동판매하는 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공동 영업·마케팅에 들어갔다. SK바이오팜 역시 최근 동아에스티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동아에스티가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 튀르키예, 동남아 등 30개국에서 허가 획득·완제품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웅제약과 LG화학이 공동판매에 협력하는 만큼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당뇨병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 옵션 제공을 통해 LG화학과 함께 일궈 온 제미글로 신화가 제미다파로 계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은 "당뇨분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국내시장 압도적 1위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 투자로 제미글로 패밀리만의 독보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대웅제약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다파정

신상 갤럭시S24, 30만원 싼 84만원에 살 수 있다는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오는 19일 사전예약에 돌입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모델 ‘삼성갤럭시 S24’(256GB 기준)를 30만원 가량 할인된 84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라. 갤럭시 S24 할인가 제품은 이마트가 일렉트로마트 매장과 손잡고 18일 선보인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마트는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 S24를 구매하면 256GB 기준 정상가 115만5000원에서 최종 할인가 84만4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사카드 할인 1만100원에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 할인 30만원까지 합산돼 약 27%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은 이마트가 고가 가전 구매 부담을 크게 낮추기 위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가전제품을 제휴 현대카드(PLCC) ‘이마트 e카드 에디션2’를 사용해 할인된 금액으로 결제한 뒤 추후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세이브 포인트’로 할인금액을 매달 상환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가전제품 구매 금액의 최대 5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모든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100만원·200만원 이상 결제 시 30만·50만원을 바로 할인 받을 수 있고, e카드 에디션2 회원이 현대카드 앱에서 가전 세이브를 신청하면 당일 사용 가능한 할인 바코드가 생성된다. 다만, 임대 매장 상품과 전자담배, 상품권(기프트카드) 등 일부 품목은 제외된다.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상환 기간 동안 카드 포인트 적립 정책이 변경된다. 기존 혜택인 신세계포인트 대신 세이브 포인트가 적립되며, 적립률과 적립 가맹점 또한 달라진다. 세이브 포인트는 당월 이용금액과 무관하게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3%, 그 외 가맹점 결제 시 1% 적립된다. 가전 구매 다음 날부터 발생하는 일시불 또는 이자 할부 금액이 포인트 적립 대상이며, 상품권 등 카드사에서 정한 일부 결제 건은 적립 대상에서 제외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현대카드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상환 기간은 최대 36개월(월 최대 4만 포인트 상환 가능)이며, 기간 내 고객 각자의 소비패턴에 맞춰 자율적으로 상환하면 된다. 36개월 이후 미상환한 잔액은 익월에 일시 청구된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이마트 고객이 보다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프로모션을 출시한다"며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을 통해 고가인 가전제품 구매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혜택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이마트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 이마트 가전 세이브 프로그램 이미지

11번가 ‘쿠팡 부당비교광고’ 신고, 제재 가능성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가 최근 자사 수수료를 왜곡했다며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하자 규제당국의 실제 제재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번가는 쿠팡의 행위가 ‘법에 위반되는 부당 행위’라고 주장한 반면, 쿠팡은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기업이 수수료 노출로 경쟁사를 공정위에 신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번가의 쿠팡 신고로 공정위의 조사 착수와 제재로 이어질 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앞서 16일 쿠팡이 자사 판매수수료를 왜곡해 공표했다며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최근 한 언론매체가 ‘쿠팡이 판매자로부터 수수료 45%를 떼어간다’고 보도하자 지난 3일 자사 뉴스룸에 이를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선 SK 11번가(20%),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옥션(15%) 등 다른 이커머스의 최대 판매수수료율을 비교한 표를 제시하며 "쿠팡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최대 10.9%에 불과하다"는 쿠팡의 주장이 담겼다. 그러나, 11번가는 쿠팡의 주장 부분 중 쿠팡이 수수료 전체 구조가 아닌 일부인 최대 수수료만을 언급하면서 11번가의 수수료가 가장 비싼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11번가 관계자는 "최대 수수료를 명시 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그걸(최대 수수료)로 ‘우리가 제일 싸요’ 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회사의 수수료율 전체 구조에 대해서 명확하게 파악이 되도록 썼으면 공정위 신고까지는 안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쿠팡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공지는 각사의 공시된 자 료를 기초로 작성됐고, 최대판매 수수료라는 기준을 명확히 명시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행 표시광고법(표시ㆍ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공정위가 상품 또는 용역에 관한 표시ㆍ광고를 할 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하는 부당한 표시ㆍ광고를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바르고 유용한 정보의 제공을 촉진함으로써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행 중인 법이다. 주요 내용인 부당 표시ㆍ광고의 금지는 △허위ㆍ과장의 표시 △ 광고 기만적인 표시ㆍ광고 △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ㆍ광고 △비방적인 표시ㆍ광고 등 크게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공정거래법 전문가는 11번가의 쿠팡 고발이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ㆍ광고 및 비방적인 표시ㆍ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봤다. 공정거래법 전문 백광현 변호사(법무법인 바른)는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조건이 다 같다’는 전제 하에 수수료를 공개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조건을 빼고 언급했다면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이런 점을 들어 (11번가 수수료를 활용 쿠팡의 반박글은) 부당한 비교표시광고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백 변호사는 또한 "(해당 글이) 경쟁사들을 깎아내리는 ‘비방광고’로도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11번가의 쿠팡 고발이 과징금과 같은 높은 수위의 제재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는 통상 경고, 시정명령 과징금 3단계로 나뉘는데, 표시광고법 위반에 따른 제재로 웬만해선 과징금까지 가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경쟁사들 상대로 한 이커머스업계의 고발 및 소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쿠팡은 위메프의 ‘비방광고’로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2014년 103억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는데 법원의 조정으로 마무리된 바 있다. 지난 2013년 위메프는 유투브 등 온라인에 게재한 동영상 광고 영상에서 쿠팡을 ‘구팔’로 묘사하며 비싸다고 표현했고, 광고모델이 쿠팡 배송 박스를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영상에는 당시 쿠팡의 김범석 대표와 광고모델 전지현 실명을 써가며 비하하는 (‘지현이도 범석이도 최저가는 위메프다’) 장면도 포함돼 쿠팡의 반발을 샀다. 그 이전인 2012년 10월에는 티몬이 자사 홈페이지와 관련된 악성코드를 유포한 혐의로 쿠팡을 고소했고, 지난 2013년 2월에는 위메프가 허민 대표 비방글을 올린 티몬을 고소한 적도 있다.pr9028@ekn.kr쿠팡 뉴스룸 반박글 지난 3일 쿠팡이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쿠팡의 늪에 빠진 중소셀러들’이라는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대한 유감자료를 게시하면서 ‘쿠팡이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내용을 반박하며 비교 공표한 오픈마켓 최대 판매 수수료 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

LG화학, 바이오·신약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LG화학이 기존 당뇨병·관절염 치료제를 넘어 성장 잠재력이 큰 항암제와 면역질환 치료제 분야로 신약 개발을 확대하며 ‘제약·바이오 키우기’에 힘쏟고 있다. 17일 LG화학에 따르면, 미국 손자회사인 아베오 파마슈티컬스가 최근 두경부암(구강암·후두암·갑상선암 등 머리와 목에 발생하는 암 총칭) 치료 신약 ‘파이클라투주맙’의 미국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 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을 키우는 성장인자(HGF)를 억제하는 단일항체 기반 표적항암제로, LG화학은 이번 임상 3상에서 기존 두경부암 치료에 쓰이는 머크의 표적항암제 ‘얼비툭스’와의 병용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미국 두경부암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2조원에서 2028년 3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LG화학은 2028년 파이클라투주맙을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젤렌카’를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글로벌 연매출 약 27조원의 블록버스터로, 국내 업체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각각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미국 등 국내외에 출시했다. LG화학 역시 지난 2021년 일본, 올해 하반기 한국 출시를 계기로 젤렌카의 글로벌 진출과 휴미라 시장 잠식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55조1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6.3%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생명과학사업부문은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2.4%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전체 매출에서 생명과학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등과 대비되는 2%에 불과하지만 성장속도는 5배나 높은 셈이다. 이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와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 등의 성장에 더해 아베오의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 매출 등이 가세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바이오협회가 17일 발표한 ‘한국의 대표 화학·제약기업 LG화학 기업 현황’이라는 제목의 이슈브리핑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016년 LG생명과학 합병과 같은 해 동부팜한농 인수를 계기로 기존 주력인 석유화학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화이트(에너지)·레드(제약)·그린(농업) 바이오의 균형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실제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2021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신약을 꼽고 집중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지난 2022년 총 7000억원을 투자한 아베오 인수는 향후 항암 신약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번 이슈브리핑에서 "독일 바이엘,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같은 해외 화학기업들도 기업인수 및 지분투자를 통해 레드바이오 및 그린바이오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해 LG화학 역시 에너지, 소재, 제약사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아베오의 두경부암 미국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모색하고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성공적 사업화를 통한 신약분야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신학철 LG화학 부회장(앞줄 왼쪽 4번째)이 지난해 11월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현지 계열사 아베오파마슈티컬스 본사에서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파마슈티컬스 대표(앞줄 왼쪽 4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단체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화학

노란우산,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소기업 공적부조 ‘노란우산’의 제휴카드 서비스 혜택을 다양하게 늘린다. 중기중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본사에서 신한카드와 함께 노란우산 제휴카드 리뉴얼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새로 선보일 노란우산-신한은행 제휴카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사업 형태, 카드 이용 성향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반가맹점,병원·약국, 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분야와 △전자상거래 △이동통신 △전기요금 △세무기장료 등 주요 사업성 경비 분야에서 포인트 적립 및 할인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노란우산에 가입한 회원간 서비스 혜택으로 노란우산 할인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건당 최대 5%(월 한도 10만원)를 추가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또한, 제휴카드 플레이트에 노란우산 계약번호를 기재하면 ID카드로도 활용가능해 별도 가입확인증 없이 노란우산 복지서비스(콘도·건강검진·상조) 본인 인증을 대체할 수 있다고 중기중앙회는 소개했다. 이밖에 신한카드는 △부가세 간편신고 △전자세금계산서 무료 이용(월250건) △전문 세무사와 1대1 무료 상담 △가맹점 마케팅 분석 리포트 제공 △신한은행 사업자 대출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노란우산카드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나 사업 운영에서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한카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하여 추가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란우산 새 제휴카드는 오는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kys@ekn.kr중기중앙회 노란우산카드 리뉴얼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노란우산 제휴카드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중소기업중앙회 이창호 공제운영본부장(왼쪽 두번째부터),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창훈 신한카드 그룹장 등 관계자들이 업무 제휴를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 40% "올해 업황, 작년보다 나아질듯"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 벤처기업 40%가 올해 업황이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9일 동안 벤처기업 5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벤처기업 ‘23년 경기 실적 및 ’24년 경기 전망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벤처기업의 2개년 경기 실적 및 전망을 파악하고 현재 당면한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벤처기업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벤처기업의 39.6%는 올해 경기전망으로 지난해보다 개선(소폭 개선 +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악화(소폭 악화+대폭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4.3%로 집계돼 개선 전망치가 좀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경기 분야별 전망을 살펴봤을 때 자금대출과 인력수급을 제외한 내수판매, 수출판매, 채산성 등의 분야에서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경기 실적 조사에서는 응답기업의 45.0%가 전년보다 악화(소폭 악화+대폭 악화)됐다고 답했다. 개선(소폭 개선+대폭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중(31.1%) 보다 13.9% 높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내수판매, 수출, 채산성 등 항목별 실적에서도 전년대비 악화(소폭 악화+대폭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비중이 대체로 높았다. 현재 당면해 있는 경영 애로사항(1+2순위 기준)은 내수판매 부진이 33.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자금사정 어려움(33.2%), 인력확보 어려움(28.8%), 인건비 상승(25.7%)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벤처기업들은 성장에 필요한 정부 지원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1순위로 꼽았으며, 1+2순위 합산 기준으로는 ‘금융비용 부담 완화’, ‘R&D 지원 확대’,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 순이었다. 벤처기업협회 성상엽 회장은 "지난해는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과 금융위기, 민관 벤처투자 시장 위축 등으로 기업 경영이 어려웠으나, 벤처기업들은 올해 신규 사업 추진 등 사업다변화, 신규 판로 확대 등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벤처기업의 위기 극복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비용 완화,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 등에서 정부 지원 정책이 선행해야 한다고 성 회장은 강조했다.kys@ekn.kr벤처기업협회 설문조사 벤처기업협회의 ‘벤처기업 ‘23년 경기 실적 및 ’24년 경기 전망조사‘ 요약 그래프. 자료=벤처기업협회

노재팬 5년만에 ‘Yes 재팬’…日맥주 수입 1위 복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일본 맥주가 지난해 국내 수입맥주 1위로 복귀했다. 지난 2019년 일본의 한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반발한 ‘노(No) 재팬’ 여론 확산으로 그 해 1위 자리를 잃은 지 5년만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 개선 여파로 ‘예스(Yes) 재팬’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노 재팬의 반사이익을 누렸던 중국 맥주는 지난해 칭다오 맥주의 현지공장 ‘방뇨 논란’ 악재로 수입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맥주 수입액은 전년 대비 283.3% 급증한 5551만 6000달러(743억 8588만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맥주 수입액은 2019년 7월에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이후 급속히 감소했다. 2018년 7830만달러에서 2019년 3975만6000달러, 2020년 566만8000달러로 줄었다가 2021년 687만5000달러로 소폭 늘어난 데 이어 2022년 1448만4000달러로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일본맥주 수입액 순위도 2018년 1위에서 2019년 2위,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9위로 추락했고. 2022년 6위로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 개최 등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벌어진 일본 맥주 불매운동도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매대에서 사라졌던 아사히·삿포로 등 일본의 인기맥주가 다시 국내 매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지난해 5월 한국에 정식 출시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일명 ‘왕뚜껑 생맥주’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일본맥주 수입이 크게 늘었다. 이와 달리, 2022년 수입액 1위를 기록한 중국 맥주는 지난해 3위로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 맥주 수입액은 3016만3000달러로 전년보다 17.2% 줄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4대 맥주인 칭다오는 이로 인해 ‘소변 맥주’로 낙인찍혔고, 회사 시가총액이 상하이 증시에서 이틀 만에 1조원 넘게 증발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중국 맥주 수입액은 58만5000달러까지 줄어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을 수입국별로 보면 일본(5551만6천달러)에 이어 네덜란드(3356만4000달러), 중국(3016만3000달러), 미국(1693만9000달러), 폴란드(1372만달러) 등 순이었다. 해당 기간 전체 맥주 수입액은 2만1821만6000달러이고 수출액은 7659만달러로 맥주 무역수지는 1만4162만6000달러 적자를 보였다.pr9028@ekn.kr대형마트 진열 맥주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맥주 매대에서 진열된 수입 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대원제약 코대원에스, 진해거담제 시장 1위 등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이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감기약 ‘콜대원’을 국민감기약 반열에 올린데 이어 진해거담제 시장에서도 ‘코대원’을 1위 자리에 올렸다. 대원제약은 주력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와 함께 5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코대원에스시럽의 처방액은 2022년 342억원 대비 51% 증가한 51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진해거담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코대원에스시럽은 매출 500억을 넘은 대원제약의 첫 제품으로 기록됐다. 대원제약은 코대원에스시럽의 주요 성장 비결로 ‘적응증 추가’를 꼽았다. 과거 급성 기관지염 환자에게만 처방이 가능했던 코대원에스시럽은 지난해 8월 ‘급성 상기도 감염의 기침, 가래’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돼 급성 호흡기 질환에 대한 더욱 폭넓은 처방이 가능해졌다. 또한, 코대원에스시럽은 진해거담제로는 최초로 우월성 입증 임상시험을 진행, 대조군 대비 우월성을 가진 제품임을 입증했다. ‘급성 상기도 감염’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에서도 대조군 대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코대원에스시럽은 3상 임상시험을 통한 효과와 안정성 그리고 높은 환자 만족도를 통해 출시 4년차에 518억원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요즘처럼 호흡기 감염률이 높은 시기에 코대원에스시럽이 환자에게 빠른 증상 개선과 만족할 수 있는 치료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원제약 대원제약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 제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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