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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급증…"내년 더 많이 나갈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우리나라 사람의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을 뛰어넘었고, 내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 전망이 나왔다.6일 직판여행사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자사 패키지여행 수요(예약률)를 지난 11월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여행 예약률이 70% 이상 상승률을 보여 의미가 더해준다고 노랑풍선은 말했다.최근에는 신규 고객층인 20~30대가 해외여행 시장을 견인했으나, 주고객층인 40~60대의 예약률이 본격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내년 이후 여행시장 전망을 밝게 해 줄 것으로 여행업계는 전망하고 있다.실제로 이번 노랑풍선의 패키지여행 예약률 조사에서도 3개월간 관광수요 연령층에서 50대(29.78%)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60대(22.07%), 40대(18.12%)가 뒤를 이었다. 12월~2월에 가장 많은 예약률을 기록한 지역으로는 일본 (19%), 베트남(18%), 태국(13%) 순이었고, 유럽(12%)과 필리핀(7%)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일본은 올해 1위 자리를 유지해왔던 베트남(다낭)과 선두 경쟁을 이어가며 3분기에 이어 예약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패키지 여행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나투어도 매 분기 실적이 계속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 4분기보다 내년 1분기 예약인원이 더욱 늘어나는 등 여행시장이 계속 활성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내년부터 여행사들의 항공권 확보가 원활해져 보다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일 수 있는 것도 해외여행시장 호조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동안 여행업계는 늘어난 여행 수요에 비해 코로나19 시기 감축됐던 항공권의 공급 부족이 이어져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또한, 여행업계는 실리를 추구하는 ‘가성비’ 패키지와 편안한 여행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패키지로 여행상품 트렌드가 양분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여행사별로 △연령별 분석으로 각 연령층의 취향에 맞는 상품 개발 △세대·각 일행별로 떠날 수 있는 여행 패키지 마련 △골프, 축구 등의 콘텐츠 특화 패키지 출시 △시즌별 프로모션과 기획전 운영 강화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인 일본도 엔저 현상이 여행을 활성화시킨 한 요소일 뿐 주요 원인은 아니라고 본다"며 "고환율, 고물가 등의 이야기는 언제나 있던 이야기인 만큼 여행업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고객들의 여행 관련 니즈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고,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도 점점 더욱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다"라며 "내년에도 여행 시장은 계속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내년에도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낙관론적 입장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행이 불황의 타격을 비교적 덜 입는 업종이지만 소비자들의 고금리·고물가 부담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될 지 의문이라는 견해다. kys@ekn.kr노랑풍선의 일본 오이타 지역 홍보 포스터 및 하나투어의 베트남 호이안 지역 홍보 포스터. 사진=노랑풍선, 하나투어

메타버스 서비스 세계표준, 한국이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주목받기 시작한 ‘메타버스(Metaverse)’가 대면활동이 재개된 엔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아직 전무하다시피 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글로벌 표준 수립을 우리나라가 주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표준협회는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을 개최하고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메타버스는 가상현실과 현실세계가 융합된 공간을 의미하는 용어로,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활발하게 활용되기 시작했다. 업계는 엔데믹으로 대면활동이 재개되면서 메타버스 활용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해 ‘새로운 인터넷’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ICT 기술이 발전하면서 메타버스에 적용되는 기술과 표준화 작업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앞서 앞서 지난 7월 산업부는 메타버스에 사용되는 전자기기의 호환성 등을 위한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메타버스 산업 표준화 포럼’을 발족했다.메타버스 서비스 국제표준 수립을 주도하기 위한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 역시 지난해 발족해 올해로 출범 2년차를 맞았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메타버스 서비스의 표준화는 아직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다. 게임,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아바타’나 ‘가상자산’이 다른 플랫폼에서는 연계해 사용하기 어려운 등 상호 호환성이 부족하고 이를 위한 국제표준도 전무한 실정이다. 이날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 참가자들은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 분야를 크게 △교육훈련 △헬스의료 △생활안전 △문화관광 등 4개 분야로 분류하고, 각 분야별로 서비스 표준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아직 국제적으로 정립되지 못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개념부터 서비스 분류, 범위, 표준화를 수행할 기관 등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게임, 문화, 의료, 관광 등 각 기업, 국가, 지자체별로 각각 운영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 산업·지역 경계를 넘어 상호 호환될 수 있기 위해서는 각 플랫폼의 인터페이스, 캐릭터(아바타), 가상자산, 데이터 등의 표준화가 선행되야 하는 만큼, 아직 전무한 메타버스 서비스 국제표준 수립에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최근 메타버스 트렌드는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아바타(가상인간)을 창출하고, 생성형 AI을 활용한 문학·예술 창작이 활발한 만큼 가상인간의 윤리문제, AI가 창작한 창작물의 저작권 문제 등 과제의 해법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김혜란 한국영상대학교 메타버스계열 교수는 "처음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되기까지 보통 10년이 걸린다"며 "메타버스 기술이 코로나 팬데믹 때 등장한 만큼 오는 2029년부터 메타버스가 새로운 버추얼 이코노미(가상 경제)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식 국가표준원 과장은 "엔데믹 이후에도 메타버스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는 이제 출발 단계인 만큼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이명원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 회장이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메타버스 서비스 표준화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롯데 유통부문, 실적선방에 ‘안정 속 쇄신’ 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그룹 핵심 사업인 유통사업이 실적 선방에 성공하면서 올해 연말 롯데그룹의 유통사업 부문 인사 전략은 ‘안정 속 쇄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실적이 부진한 온라인 사업부 대표는 교체됐지만 상당수의 유통 계열사 대표들은 유임 및 승진에 성공했다. 올해 그룹 유통사업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는데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6일 발표된 롯데그룹 임원인사에선 롯데쇼핑 김상현 부회장이 유임되고, 정준호 대표(백화점 사업부)는 사장으로 승진했다.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상현 부회장과 정준호 대표가 연임 및 승진에 성공한 것은 올해 유통사업의 실적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김상현 부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 매출 3조원대를 회복시켰고, 최근 경기불황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까지 누계 기준 전년 동기대비 6.5% 감소한 10조9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오히려 4.4% 증가한 3060억원을 올리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롯데유통군 대표를 겸임하는 그는 특히 취임 이후 롯데 유통군의 체질개선 및 영국의 리테일 기업 오카도(OCADO) 제휴 등 굵직한 미래 먹거리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정준호 사장은 신세계에서 영입된 패션 엠디(MD) 전문가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에도 롯데백화점만의 프리미엄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정준호 사장은 올해 백화점 사업부 대표로 취임 한후 샤넬·지방시코리아를 거친 이효완 전무를 럭셔리 상품군 총괄 MD1 본부장으로 선임하는 등 ‘명품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며 진용을 갖췄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해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강하고 인테리어 고급화에 나섰고,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MZ세대(1980~2000년 초반출생)를 이끄는 트렌디한 콘텐츠 대거 유치로 지난해 매출 2조6982억원을 기록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뒤를 이어 국내 백화점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난해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 매출 성장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 3년 만에 매출 3조원대 회복하는 등 기록적인 실적을 냈다.아울러 식품군 총괄대표 이영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식품군의 포트폴리오 개선, 글로벌 사업 확대,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총괄 지휘하며 안정적인 흑자 수익구조를 만들어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반면에 적자 지속으로 실적이 부진한 이커머스 사업부(롯데온) 대표는 교체됐다. 그룹은 롯데e커머스 대표에 박익진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글로벌 오퍼레이션그룹 총괄헤드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나영호 롯데온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아울러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최경호 대표이사가 올해 임기를 끝으로 물러났다. 2020년 취임 이후 약 3년만이다. 신임 대표로는 김홍철 롯데 유통군 HQ 인사혁신본부장 전무가 내정됐다. 롯데그룹의 이같은 인사는 신세계가 대표이사 40% 교체하고, 현대백화점 역시 주요 계열사 대표를 교체한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안정 속 일부 쇄신 초점을 둔 인사로 평가된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 이번 인사는 올해 사업 기조를 유지하라는 (신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롯데가 오카도에 투자한것도 있고, 백화점도 롯데가 사실 올해 많이 약진한 점도 있는 만큼 이런 부분들에 대해 더 믿음을 실어준 것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pr9028@ekn.kr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겸 롯데유통군 부회장(왼쪽),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마취제 사용량 8배 줄인 통증치료법 효과 입증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기자] 국내 의료진이 흉강경을 이용해 폐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통증치료법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6일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관민·전재현 교수와 보라매병원 흉부외과 성용원 교수 연구팀이 온도감응성 젤과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새로운 통증 치료제를 도입해 통증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면서 "이 연구는 미국흉부외과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Annals of Thoracic Surgery) 최신호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흉강경을 이용한 폐절제술을 시행하는 총 90명의 환자를 무작위 배정(실험군 45명, 대조군 45명)해 연구를 진행했다. 온도감응성 고분자 기반의 젤과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후 흉강경 수술 환자에게 주사형태로 도포했을 경우의 △국소마취제의 사용량 △자가통증치료제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사용량 △구제약물(데메롤, 마약성 진통제) 의존 정도 등을 카테터를 삽입해 투여하는 대조군과 비교했다. 연구에 사용한 온도감응성 고분자 기반의 젤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물질이다. 온도에 따라 물성이 변화하는 특징을 가져서 상온에서는 쉽게 주사할 수 있는 형태이며 체온에서는 점도가 높은 겔 형태로 바뀐다. 수술 절개 부위에 이를 도포하면 약물이 72시간 동안 서서히 방출되는 원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소마취제 사용량은 대조군 대비 약 8분의 1로 적었지만, 통증조절 효과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수술 후 72시간 동안 펜타닐의 사용량과 구제약물 의존 정도가 비슷했으며, 오히려 48시간 내 구제약물 사용은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흉강경 수술은 약 1㎝에서 2㎝ 정도의 작은 구멍을 몇 군데 뚫고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집도의 손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가슴을 절개하고 갈비뼈(늑골)를 벌리는 개흉술 대비 절개 범위가 작다. 따라서 통증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며 합병증이 적다는 점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흉강경을 이용해 폐를 절제해도 늑골 근처에 위치한 촘촘한 신경망을 자극하기 때문에 호흡이나 기침을 곤란하게 만드는 지속적인 통증은 여전히 존재한다. 통증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다양한 심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수술 전후의 통증, 특히 수술 후 급성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의료 현장에서는 수술 부위에 가느다란 카테터(Catheter)를 삽입해 국소 마취제를 투여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흉막(폐를 둘러싼 얇은 막)의 유착이 심해 카테터를 삽입할 공간을 확보할 수 없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출혈 합병증 및 상처 주변으로의 약물 누출 가능성이 있다. 또, 준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환자에게도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의료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국소 마취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번 연구의 책임저자인 김 교수는 "새롭게 개발된 통증 치료법은 흉강경을 이용한 폐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 방법으로, 수술 후 환자들이 편안한 상태로 회복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적용 부위나 방법에 따라 조금씩은 다를 수 있겠으나 이 치료법은 사용 편의성이 매우 높아 간편하게 환자의 수술 후 통증을 관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관민 교수 연구팀 분당서울대병원 전재현 교수, 보라매병원 성용원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관민 교수(왼쪽부터).

"한국 일상 속 맛 전한다" 이마트, 베트남 3호점 개장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는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인 타코 그룹과 손잡고 베트남 3호점을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이달 7일 베트남 호치민시 판후익 지역에 문을 여는 3호점은 현지 이마트 중 최대인 6930㎡(2100평) 규모로 지어졌다. 같은 호치민에 있는 1호점(고밥점)은 1800평, 2호점(살라점)은 1200평 규모다.이번 3호 매장은 지난해 11월 2호점이 문을 연 지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규 매장이다.이마트는 이 매장에 한국산 상품의 핵심으로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PL)인 노브랜드를 앞세운다. 노브랜드는 매장 내에 ‘샵인샵’ 형태로 자리하는데, 1호점과 비교했을 때 3호점 노브랜드 매장 면적은 60% 커졌다.이마트는 노브랜드가 베트남 현지에서 좋은 품질의 한국산 상품을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마련할 수 있다는 인식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베트남 이마트의 노브랜드 매출은 지난해의 약 2배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2호점은 노브랜드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넘는다.또 한국산 농산물와 K-푸드도 현지 매장을 구매하는 핵심 축이 된다. 상주 샤인머스캣, 논산 킹스베리 등 한국에서 재배된 과일들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고객들에게 인기인데, 이마트는 딸기를 비행기로 직송하는 등 신선도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매장 델리 코너에서는 한국에서와 동일한 이마트피자를 비롯해 김밥 등이 판매된다. 현재 1호점에서 하루 평균 이마트피자는 약 300판, 김밥은 약 500줄이 판매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이마트는 현지 타코그룹과 파트너십을 통해 프랜차이즈 형태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지 대형마트 중 매출 1위 점포는 베트남 이마트 1호점인 고밥점인데, 이마트와 타코 그룹은 규모를 더 키운 3호점을 1등 점포로 만들어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배송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현재 근거리 배송을 위주에서 지역을 늘리고, 배송 가능한 상품도 확대할 예정이며, 현지 이마트앱을 통해 이마트 상품 외 다른 업체 상품도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또 베트남에서 이마트가 확장할수록 노브랜드 상품 등을 제조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도 늘어나는 만큼 이들의 수출을 더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 사업부장(전무)은 "베트남 이마트 매장은 현지에 우수한 한국산 상품을 널리 알려 국내 기업과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광대한 네트워크와 자산을 보유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확장을 한층 도모하겠다"고 했다.pr9028@ekn.kr이마트 베트남 3호점 전경

청호나이스, 제 60회 무역의 날 맞아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청호나이스는 5일 열린 ‘제 60회 무역의 날(12월 5일) 기념식’에서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한국무역협회가 매년 무역의 날 지난 1년간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청호나이스는 1994년부터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고 현재 북미, 아시아, 유럽 등 약 66개국에 정수기를 선보이는 점이 수상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청호나이스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시장 개척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kys@ekn.kr청호나이스 수출의 탑 청호나이스 CI.

교원투어 여행이지, 해외여행 최대 43만원 할인 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 최대 4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겨울 여행지 추천 및 상품 할인 △토스페이 결제 할인 △경품 이벤트 △럭키드로우 이벤트 △댓글 이벤트 등으로 구성해 오는 1월 12일까지 진행한다. 기획전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은 최대 43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여행이지는 총 3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함께 연다. 여행이지는 기획전 상품 예약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LG 스탠바이미(1명) △다이슨 디지털 슬림 청소기(2명)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2명)를 각각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기획전 기간에 진행되는 럭키드로우에 참여하는 고객은 추첨을 통해 △크로아티아 왕복 항공권 및 숙박권(자그레브 및 두브로브니크) △로마 왕복 항공권 △사이판 왕복 항공권 △보홀 비 그랜드 리조트 3박 숙박권 등의 경품을 획득 가능하다. 이밖에도 여행이지는 기획전 페이지에서 2024년에 가고 싶은 여행지와 그 이유를 댓글로 작성하는 고객 100명에게 한정판 필름 카메라를 증정하는 댓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kys@ekn.kr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연말 기획전 홍보 포스터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연말 기획전 홍보 포스터. 사진=교원투어

농심, 관절건강 돕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이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관절에쎈크릴’을 출시했다. 6일 농심에 따르면, 관절에쎈크릴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3가지 원료의 조합을 최적화했다. 주요 원료인 히알루론산은 관절을 구성하는 성분의 하나로 닳은 관절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아스타잔틴은 혈관 내 염증을 개선해 관절염을 완화해 주고 크릴오일은 관절의 통증을 줄여준다. 특히, 관절에쎈크릴은 미국의 프리미엄 원료사인 ‘발렌사(Valensa)’에서 수입한 최고급 원재료를 사용했다. 주재료인 ‘크릴오일 등 복합물(FlexPro MD)’은 발렌사가 글로벌 전략 지역에 출시하는 핵심 소재다. 농심은 관절 건강기능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국내 건기식 소재로 독점 활용하고 있다. 또, 목 넘김이 쉽도록 작은 크기로 하루 1캡슐(600㎎)만 섭취하면 되는 등 보다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농심 라이필 관계자는 "관절에 불편함을 느끼는 50대∼60대는 물론,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30대∼40대까지 누구나 관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은 2020년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시작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유산균, 오메가3, 락토페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을 선보이며 라이필(Lifill)을 종합건기식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inahohc@ekn.kr농심 관절에쎈크릴 제품이미지 6일 농심이 출시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관절에쎈크릴’. 사진=농심

도시유전, UN 기후변화회의서 국가대표 친환경기업 ‘우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폐자원 재활용 신기술 기업 도시유전이 유엔(UN)이 개최한 국제기후회의에서 세계 유일의 친환경 폐플라스틱 재활용 신기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6일 도시유전에 따르면, 도시유전은 지난 11월 30일~12월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한국기업 대표로 참가해 폐기물처리 신기술을 발표하고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COP28은 198개 협약 당사국 정부 대표들이 참가해 글로벌 탄소감축을 위한 협력 및 논의를 진행하는 국제 컨퍼런스로, 도시유전은 COP28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및 환경 기술 보유 기업으로 선정돼 참가했다. 신생기업인 도시유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에너지 및 환경 기술 기업으로 선정돼 COP28에 참가하게 된 것은 도시유전이 국제사회의 골칫거리인 폐플라스틱을 온실가스나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배출 없이 재활용하는 세계 유일의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유전이 개발한 폐플라스틱·폐비닐 재활용 기술인 ‘RGO 시스템’은 세라믹이 방출하는 파동에너지를 이용해 폐플라스틱·폐비닐을 분해해 고품질의 나프타(원유에서 추출되는 각종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는 물론 고품질 정제유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T) 인증기술인 RGO 시스템은 기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인 ‘고온 열소각 방식’이 아니라 ‘저온 전기분해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방식과 달리 이산화탄소나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도시유전에 따르면, 기존 고온 열소각 방식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은 소각방식이라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한계가 있다. 도시유전 RGO 기술은 전기에너지만 사용하는 ‘히터봉’과 ‘세라믹촉매’를 활용해 폐플라스틱류 및 폐비닐류를 300℃ 미만의 저온에서 분해·처리하기 때문에 온실가스와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다. 덕분에 법령상 대기오염배출시설에서 제외된다는 장점도 있다. 폐플라스틱·폐비닐 1톤당 고품질 정제연료유 및 초경질유(재생나프타) 최대 0.8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세라믹 파동에너지로 폐플라스틱·폐비닐류만 분해하기 때문에 폐목재·폐종이 등을 사전에 분리할 필요 없이 종량제 봉투에 담긴 폐기물을 통째로 투입해도 돼 처리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RGO 시스템은 온실가스와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로는 세계 유일의 기술로, 높은 효율성과 친환경 장점 덕분에 친환경 규제·제도가 깐깐한 영국·핀란드 등 환경 선진국에 진출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COP28 회의기간인 지난달 30일 도시유전은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기술원 등 우리 정부 대표단과 세계은행(WB),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각국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합동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도시유전의 폐플라스틱·폐비닐 저온처리 신기술을 발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세계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환경혁신네트워크 행사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K-기업’의 탄소중립 협업 모델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세계은행은 내년 중 도시유전을 직접 방문하기로 했고, COP28에 참가한 세계 주요 정부 관계자 및 글로벌 기업들도 RGO 시스템에 대한 공급협의와 수출상담 미팅을 가져 향후 도시유전의 해외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도 도시유전의 RGO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고 기술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도시유전의 RGO 시스템은 다이옥신이나 기타 유해물질이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전통적 고온 열분해 방식을 사용하는 기업들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도시유전만이 가지고 있는 저온 열분해처리 기술은 전세계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폐플라스틱류를 재활용해 고품질 연료를 생산함으로써 우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도시유전 11월 30일~12월 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한국기업 대표로 참가한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 오른쪽 두번째)가 한국홍보관에서 행사 참가자에게 폐비닐·플라스틱 저온 처리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도시유전 도시유전 플랜트 도시유전의 전남 광양 RGO 플랜트 전경. 사진=도시유전

남양유업,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남양유업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본사 대강당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도입을 선포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공정거래에 관한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정, 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과 행동 규범이다. 이번 선포식에서 남양유업 임직원 일동은 CP 도입을 통한 투명하고 정직한 공정거래 문화 정착의 의지를 다졌다. 제도 도입에 앞서 내부 시스템과 전담조직 구축은 물론 자율준수편람을 발간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는 "이번 CP 도입은 준법·윤리경영에 대한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소중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일회성 외침에 그치지 않도록 모두가 솔선수범해 세계 제일의 식품회사로 도약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남양유업 6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선포식에서 남양유업, 한국공정경쟁연합회, 법무법인 태평양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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