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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상품 찾아준다" 이마트24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경영주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상품추천 서비스’를 이달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AI상품추천 서비스는 해당 점포와 유사한 점포를 AI알고리즘으로 찾고, 해당 점포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유사점포에서 판매량이 높은 상품(담배·서비스 상품 제외)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각 점포의 POS매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상품 카테고리, 판매 비중 및 팔림새를 기준으로 해당점포와 가장 유사한 점포 10개를 선별하게 되는데, 이 유사점포에서는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이지만 해당점포에는 도입하지 않은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다. 경영주들은 AI상품추천 서비스를 통해 최근 일주일간 유사점포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상품 25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 상품은 △판매량 상위 상품 △최근 판매 급상승 △신상품 여부 △점포별 재고 보유 여부 등을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해 내는 것이다. 이마트24는 AI상품추천 서비스를 통해 △판매가 잘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추천 △경영주 해당 상품 발주 및 진열 △고객이 원하는 상품 증대로 이어지도록 함으로써 점포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경영주들에게 미도입 인기상품을 추천함으로써, 고객 재방문률 및 매출 증대, 결품으로 인한 기회로스 방지 효과 등 매장 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 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직영점 17개점을 대상으로 AI상품추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I를 통해 추천받은 상품 중 90%가 완판되고 재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 추천상품이 고객 구매로 이어지는 적중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추천 상품이 높은 적중률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AI상품추천 서비스가 이마트24의 전국 매장에서 매일 발생되는 60억건 이상의 거래데이터, 8만개 이상의 취급상품 등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점포의 유사성을 분석했기 때문이다. 점포 하나하나를 점포별 판매상품 구성비, 시간대별 판매량, 요일별 판매량 등 100개 이상의 데이터 특성을 활용하여 해당점포와의 유사성을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높은 적중률로 상품추천이 가능한 것이다. 진세정 이마트24 빅데이터·AI팀 팀장은 "올해에도 다양한 AI, 빅데이터, ICT기술(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고객, 가맹점, 임직원들의 편의점 본질적인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pr9028@ekn.kr이마트24 AI 상품 추천 서비스 이마트24 직원들이 AI상품 추천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컬리, 창립 9년 만 첫 월간 흑자 달성…IPO 다시 시동걸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창립 이래 첫 월간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그동안 사업을 운영하며 적자를 지속해온 점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성과다. 따라서 지난해 증시침체 여파 등이 맞물려 연기했던 기업공개(IPO) 재개에도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컬리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해 12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1월 회사 설립 이후 9년 만에 달성한 첫 월간 흑자다. 컬리의 월 EBITDA 흑자는 일시적 효과가 아닌 철저히 계획된 구조적 개선의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EBITDA 흑자는 전년(2022년) 12월 대비 약 1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이는 매출, 비용 등 손익 관련 지표들의 고른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직접물류비의 개선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와 기존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를 통해 물류 운영 안정화 및 최적화를 이루면서 주문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동시에 배송단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배송 집적도 향상으로 효율을 극대화해 라스트마일 배송비를 낮출 수 있었다. 재사용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의 이용량 증가로 주문당 종이 포장재 사용량이 줄었고, 드라이아이스 생산을 내재화해 관련 비용도 함께 축소됐다. 마케팅비도 크게 절감했다. 적은 비용이지만 효과가 큰 채널을 잘 선택해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집중 진행하며 효율을 높였다.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도입으로 고객 록인(lock-in) 효과가 나타났고, 이는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져 마케팅비를 줄일 수 있었다. 인건비, IT시스템 유지비, 기타 운영비 등의 고정비도 2022년 12월 대비 소폭 줄였다. 매출총이익도 대폭 개선했다. 우선 매출원가 절감 노력으로 EBITDA 증가를 이뤄냈다. 뷰티컬리, 수수료 기반의 3P, 컬리카드, 풀필먼트서비스 등 신사업을 통한 추가 매출 증가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번 월 EBITDA 흑자는 컬리가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말 컬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400억원으로 3분기 말 1280억원보다 120억원가량 증가했다. 자체 벌어들인 현금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와 운영이 가능한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 컬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2022년 동기 대비 35.5% 감소했다. 2,3분기 창원과 평택 두 곳에 신규 물류센터 오픈과 기존 물류센터의 운영 종료로 인해 안정화 시점까지의 일시적인 추가 비용지출이 있었음에도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물류센터 투입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 컬리의 재무구조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개선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는 "컬리의 월 EBITDA 흑자는 전방위적인 구조적 개선과 효율화 노력을 통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12월 흑자 달성을 동력으로, 올해 더 큰 개선을 이루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컬리 지난해 12월 실적 관련 표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지난해 12월 실적 관련 이미지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점 24일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점이 24일부터 영화 상영에 들어간다. 메가박스는 23일 "복합문화공간 스타필드수원 7층에 총 6개 관, 전체 1007석 규모의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점 문을 24일 연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점은 사운드 특화상영관 ‘돌비 애트모스관’, 소파 좌석 시설의 ‘컴포트관’ 등 특별관과 함께 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키즈용 콘텐츠관’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전용 영화관람권과 랜덤 굿즈 등으로 구성된 ‘웰컴 럭키박스’와 ‘스타필드올데이 패키지’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메가박스는 수원스타필드점 오픈을 기념해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의 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 등 인기 상영작을 ‘1만원 할인 균일가’로 관람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6∼28일 사흘간 ‘탑건: 매버릭’,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엘리멘탈(더빙)’ 등 이전 인기작품을 돌비 시스템으로 관람할 수 있는 ‘돌비 애트모스 기획전’도 연다. kys@ekn.kr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 메가박스 수원스타필드점 입구 모습. 사진=메가박스

올해 아산의학상, 이창준 소장·김원영 교수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3일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이창준(57)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 임상의학 부문에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인 김원영(50)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정인경(40)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오탁규(38)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제17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창준 연구소장과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원영 교수에게 3억원씩,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인 정인경 교수와 오탁규 교수에게는 5000만원씩 총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기초의학 부문 이창준 연구소장은 뇌세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신경세포를 보조하는 역할로만 알려졌던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Astrocyte)’ 연구로 퇴행성 뇌질환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았다. 뇌의 중요 신호전달물질인 흥분성 글루타메이트와 억제성 가바(GABA)가 비신경세포인 별세포에서 생성되고 분비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혔고, 별세포의 크기와 수가 증가한 ‘반응성 별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해 파킨슨병·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있어 별세포를 타겟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법을 제시해 왔다. 임상의학 부문의 김원영 교수는 20여 년간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심정지, 패혈증, 허혈성 뇌손상, 급성호흡부전 등 중증 응급환자 치료와 연구에 전념했으며,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의 심폐소생술 생존율을 국내 평균 5%의 6배인 30% 가까이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처음으로 응급의학과 중환자의학 등 2개 분야의 전문의 자격을 받은 김 교수는 연간 10만명 이상의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의 응급실장을 2018년부터 맡고 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 부문에 선정된 정인경 교수는 유전자 세트인 게놈(Genome)의 3차구조 기반 유전자 조절 기전 연구를 국내에 선도적으로 도입하면서 파킨슨병·암 등 새로운 원인을 규명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오탁규 교수도 대규모 인구 코호트 연구를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마약성 진통제 사용 실태와 급성호흡곤란 증후군, 패혈증 등 중환자 관리에 정책 제언이 가능한 연구를 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anytoc@ekn.kr아산의학상 아산사회복지재단 선정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소장(기초의학 부문), 김원영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임상의학 부문), 정인경 카이스트 교수·오탁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젊은의학자 부문). 사진=아산사회복지재단

한미약품, AI 플랫폼 활용해 항암신약 발굴 속도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이 바이오벤처기업 아이젠사이언스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 분야 신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속도를 높인다. 한미약품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아이젠사이언스와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와 최인영 R&D 센터장, 아이젠사이언스 강재우 대표와 이광옥 부사장 등 두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이를 통해 임상 단계에서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이젠사이언스는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항암 후보물질을 발굴 및 제안하고,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축적한 R&D 역량을 토대로 해당 물질의 도입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DMIS 연구팀의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4월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약물의 잠재적 표적 및 작용기전을 도출할 수 있는 ‘전사체(세포 내 모든 리보핵산 분자의 총칭)’ 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는 "인공지능 국제대회에서 7번의 우승을 통해 검증된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1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이젠의 AI 기술력이 항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외부 유망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우수한 AI 플랫폼을 보유한 아이젠사이언스와의 협약을 통해 한미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분야에서 탄탄한 미래가치를 더욱 빠르게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아이젠사이언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왼쪽)와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가 2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마트, ‘할당관세 적용’ 수입 과일 할인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할당관세 적용 품목인 수입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행사 기간 ‘필리핀산 델몬트·돌 바나나(송이)’는 각 3990원에 판매해 할당관세 적용 전 판매가와 비교해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미국산 오렌지(72과)’는 5개이상 구매 시 개당 1390원, 10개 이상 구매시 개당 1290원에 판매한다. 할당관세 품목 외에도 ‘칠레산 블루베리(310g·팩)’와 ‘칠레산 체리(450g·팩)’는 2개 이상 구매시 팩당 2000원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국산 과일 할인 행사도 진행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제주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낱개 상품은 4개 이상 구매시 개당 500원 할인 판매하며, 국산 K품종 ‘골드원 키위(8-12입·팩)’를 999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수입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 중 신선과실은 2022년 12월과 비교해 2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3.2%가량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해 8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기후 피해와 병충해로 인해 국내산 주요 과일의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시행, 오렌지의 경우 10%, 나머지 5개 품목은 0%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동안 할당 물량을 기준으로 수입품의 관세율을 낮춰주고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김시은 롯데마트 과일팀 엠디(MD·상품기획자)는 "최근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대형마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농산 매장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찾은 소비자가 바나나를 구매하고 있다.

대원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형제경영의 모범사례로 꼽혀온 대원제약이 ‘3세 승계경영’으로 연착륙과 함께 외형성장에 속도를 낸다. 22일 대원제약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 19일 백승호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 경영총괄사장을 대원제약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이날 경영진 인사로 대원제약은 창업주 2세이자 형제인 백승호 회장-백승열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에서 ‘백인환 사장-백승열 부회장(삼촌)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백인환 사장이 지난해 1월 경영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만에 대표이사를 맡음으로써 대원제약의 3세 경영을 공식화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1984년생인 백인환 신임대표는 창업주 고 백부현 선대회장의 장손이자 백승호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브랜다이스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2011년 대원제약에 입사했다. 특히, 마케팅본부장 시절 자사제품 ‘콜대원’을 ‘짜먹는 감기약’ 콘셉트로 차별화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민감기약 반열에 올렸고, 이후 진해거담제 ‘코대원’을 콜대원보다 매출이 많은 연매출 5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는 등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 5196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돼 창사 이래 처음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3542억원, 2022년 4789억원, 지난해 5196억원으로 최근 3년간 대원제약의 연간 매출액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괄목할 성장에 힘입은 결과이다.여기에는 국산 12호 신약 골관절염 치료제 ‘펠루비’ 등 전통적으로 대원제약이 강점을 보유한 전문의약품(ETC)과 콜대원, 코대원 등 호흡기질환 치료제가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 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대원제약은 2021년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극동에치팜(현 대원헬스케어)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마스크팩 등 화장품 제조회사 에스디생명공학과 지분인수 계약을 맺고 최대주주로 올라서 향후 건기식과 화장품으로 신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대원제약의 3세 경영체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백승열 부회장의 장남이자 백인환 사장의 사촌동생인 백인영 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이다. 백 본부장은 올해 초 대원제약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한데 이어 최근 에스디생명공학의 사외이사(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백인영 상무가 대원제약의 화장품사업 부문을 맡는 역할 분담을 함으로써 향후 사촌형인 백인환 대표와 ‘사촌경영’ 구도를 이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앞서 대원제약은 1994년 백승호 회장이 대표에 오르고, 2년 뒤 1996년 백승열 부회장이 대표를 맡아 30년 가까이 형제가 각자대표로 대원제약을 이끌어 왔다. 업계는 대원제약이 전문의약품 경쟁력과 호흡기질환 분야 인지도를 바탕으로 건기식,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면 조기에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3분기까지 건기식 사업부문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해 대원헬스케어 설비 증설이 완료됐고 건기식 브랜드 ‘장대원’ 인지도도 다져온 만큼 올해부터 건기식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다만,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감기약 특수가 끝나고 건기식 사업이 아직 적자인 상황에 화장품 사업 경험이 없이 레드오션(과다경쟁시장)에 진출하려는 대원제약이 과연 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kch0054@ekn.kr백인환 신임 대원제약 대표. 사진=대원제약

야놀자, 구글·넥슨 출신 장정식 CTO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구글 데이터 플랫폼 구축 엔지니어 출신 장정식 유닛장을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 야놀자는 22일 장정식 CTO가 향후 다양한 기술 혁신으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야놀자의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야놀자가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가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CTO 선임을 계기로 야놀자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고객 만족도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장 CTO는 구글, 몰로코, 넥슨 등 글로벌 IT 선도 기업에서 20년 이상 다수의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이끈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특히, 구글 검색·안드로이드 TV 등 대표 프로덕트 개발을 수행해 업계 기술 혁신을 주도한 실력자라고 야놀자는 소개했다. 2022년 야놀자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 유닛장으로 합류해 여행 데이터와 서비스의 플랫폼화를 이끄는 등 대표 여가 플랫폼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총괄해 왔다. 장정식 야놀자 CTO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다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한층 고도화된 플랫폼 안정성과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으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ys@ekn.kr장정식 야놀자 최고기술책임자 장정식 야놀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진=야놀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최근 남부 수도권의 상권경쟁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경기도 수원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2.0 버전’ 매장(스타필드 수원)을 이번 주에 선보여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장안구 소재)이 오는 26일 정식 개장한다.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이 첫 선을 보인 이후 고양·코엑스몰·안성에 잇따라 출점한 뒤 5번째 스타필드 매장이다.스타필드 수원 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스타필드 매장들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일(버전 1.0) 점포였다면 수원 매장은 한 차원 진화한 20∼30대 MZ세대를 겨냥한 특화점포라는 점이다. 젊은 소비층 수요 눈높이에 맞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패션·식음(F&B) 및 문화·여가 시설을 집중 배치해 놓았다.연면적 33만1000㎡(약 10만평),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필드 수원은 대규모 산업시설과 대학교가 밀집해 30∼40대 밀레니엄세대 육아가정과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많은 수원의 지역 특색을 반영하고 있다.세분화된 취향을 만족시킬 트렌디한 콘텐츠와 감도 높은 서비스, 자기 계발을 위한 문화 시설과 스포츠 시설까지 폭넓게 제시해 13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약 500만 명을 아우른다는 포부다.이번 스타필드 수원점은 수도권 최초 ‘별마당 도서관’을 비롯해 5성 호텔급 피트니스클럽, 홍대·성수동 인기 패션 브랜드와 인기 미식코너 입점 등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먼저, 수원점에 선보이는 별마당 도서관은 기존의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 선보였던 컨텐츠보다 한층 더 진화된 버전으로 꾸며졌다.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별마당 도서관은 예전보다 더 확 더 개방된 느낌이고 보다 열린 공간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커피숍 등과의 연계를 통해 음료 등을 마시면서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수원점에는 신세계건설이 최근 새롭게 내놓은 프리미엄 피트니스클럽 ‘콩코드(CONCORD)’를 선보인다. 콩코드는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콩코드는 스타필드 수원 6~7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총 496㎡(1500평) 규모에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등을 비롯해 5성 호텔급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갖췄다.아울러, 홍대·성수동 등 MZ세대 핫플레이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을, 젊은층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베이글 맛집 ‘런던베이글뮤지엄’, 스타필드 매장 최초로 선보이는 푸드&주류 특화존 바이츠플레이스(먹거리 일어서서 또는 앉아서 가볍게 먹는 공간)을 입점시켰다.유통업계는 수원상권에서 점포 신규 출점 또는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하며 수도권 남부권 공략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0월부터 리뉴얼 중인 수원점을 오는 2월 프리오픈에 이어 4월 그랜드오픈할 예정이어서, 한발 앞서 선보인 스타필드 수원과 치열한 상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pr9028@ekn.kr스타필드 수원 전체 모습(투시도). 사진=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수원의 프리미엄 피트니스클럽 ‘콩코드’ 내 수영장 이미지. 사진=이마트

[인터뷰] "GS리테일 통합앱 우리동네GS, 올해 오프라인 1등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는 ‘우리동네GS’가 확고한 국내 오프라인 앱 1등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중입니다."GS리테일 앱 사업부(우리동네GS) 김아란 팀장은 올해 앱 사업부의 목표를 자신감 있게 드러냈다. GS리테일의 통합앱 ‘우리동네GS’가 출시 2년 만에 괄목한 성과를 보인 만큼 올해는 서비스를 고도화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포부였다.우리동네GS는 지난해 이미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로 올라선 적이 있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우리동네GS의 MAU는 283만 명으로 집계돼 편의점뿐 아니라 대형마트·백화점·기업형슈퍼마켓(SSM) 등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편의점 앱이 오프라인 유통사 앱 1위를 한 것은 우리동네GS가 처음이다. 우리동네GS의 최근 MAU는 250만명을 넘어서 편의점 경쟁사 앱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를 자랑한다. 회원 수도 지난해 기준 1600만명을 돌파해 우리나라 총인구수 5000만명대 수준을 감안하면 국내 인구의 3명 중 1명 가량이 우리동네GS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우리동네GS가 이처럼 독보적인 회원수를 보유할 수 있는 비결은 앱에서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여러 유통채널의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있다. 김아란 팀장은 "우리동네GS는 20대부터 40대까지 앱 이용 연령층이 넓은 편"이라며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아우르는 여러 서비스를 갖고 있다 보니 전 연령층별로 선호하는 것에 맞춰 구매할 수 있는 판매(공급) 행태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동네GS는 GS리테일이 지난 2011년부터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을 중점적 추진하며 앱 마케팅을 꾸준히 확대해온 결과다. GS리테일은 지난 2011년부터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별로 앱을 운영하며, △나만의 냉장고(2011년) △결제대행 서비스(2019년) △반값택배(2019년) △와인25플러스(2020년) 등 다양한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이후 2022년 통합앱 우리동네GS 출시, 퀵머스 서비스와 통합 멤버십 도입 등 관련 서비스를 늘리며 성장세를 키워왔다.그 연장선상에서 GS리테일은 최근 우리동네GS를 통한 ‘퀵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 팀장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퀵커머스 편의점 슈퍼배달 픽업으로, 주력상품 중심으로 고객 구매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있다"고 말했다.현재 GS리테일의 퀵커머스 서비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을 계기로 매출이 늘어나며 선전하고 있다.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지난해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3.5%, 비(非)수도권 매장의 지난해 퀵커머스 매출 신장률도 전년 대비 약 213% 나란히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급성장은 근거리 쇼핑 수요 외에 새벽배송이 불가한 중소도시 내 온라인 장보기 수요까지 폭 넓게 흡수한 결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고무된 GS리테일은 최근 퀵커머스사업 부문을 1실 산하 3개 팀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서비스와 마케팅을 더욱 고도화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젊은 고객의 유입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편의점 매장에 엔하이픈 앨범과 포토카드 등을 판매해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김아란 팀장은 "지난해 상품 아이템이나 세일 프로모션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마케팅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10∼20대를 타깃으로 한 문화 서비스와 연결해 젊은 고객층을 매장으로 유입시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pr9028@ekn.krGS리테일 앱사업부 김아란 팀장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GS리테일 통합앱 ‘우리동네GS’ 초기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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