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10살이 된 투썸플레이스의 시그니처 케이크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이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기록했다. 14일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2014년 2월 출시 후 약 10년 동안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달성했다. 스초생은 가나슈 생크림과 프랑스 명품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 초코볼, 신선한 딸기를 활용한 케이크다. 출시 당시 일반적인 흰 생크림 케이크가 아닌 초코를 앞세운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로 주목받으면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게 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젊은 세대 고객이 주를 이뤘다. 구매 고객 가운데 20대와 30대가 각각 36%, 38%를 차지했고, 40대도 2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품을 자주 구매하며 남다른 팬심을 보인 고객도 눈에 띈다. 최근 1년 동안 스초생 케이크를 1120개 구매한 고객은 물론, 일주일에 약 3번(총 101번) 케이크를 구매한 고객도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스초생은 ‘떠먹는 케이크’, ‘마시는 스초생’ 등 다른 타입으로도 출시됐을 만큼 10년 동안 고객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라며 "이번 시즌에도 스초생의 진한 달콤함과 상큼함으로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역할을 맡았던 배우 임지연을 스초생 단독 모델로 발탁하고 TV광고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inahohc@ekn.kr투썸플레이스 사진=투썸플레이스

이강인 뛰는 파리축구장에 파리바게뜨 한글광고 등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SPC의 베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이자 프랑스 최고 프로축구구단 파리 생제르맹의 주전멤버인 이강인 선수가 뛰는 경기장에 ‘안녕! 파리바게뜨’라는 한글 LED 광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4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이날 파리 파르크데 프랭스(왕자공원 구장)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 홈경기 중에 영문 ‘PARIS BAGUETTE’과 함께 한글 LED 전광판 광고를 띄웠다. 해당 메시지는 이날 경기장뿐만 아니라 경기 실황중계를 타고 전 세계 72개 미디어에 생중계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파리바게뜨의 파리 경기장 광고는 지난 10월 파리바게뜨와 파리 생제르맹 간 계약 체결에 따른 것이다. 당시 파리바게뜨는 한국의 전통문양을 활용한 디자인과 ‘안녕’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선물용 과자 ‘안녕샌드’를 파리 생제르맹측에 전달했고, 한국 축구팬들의 남다른 한글 사랑과 자부심을 강조하며 한글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파리 생제르맹도 앞서 지난 1일 르아브르 AC와 원정경기에서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착용해 프랑스인과 세계인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강인 선수뿐만 아니라 음바페, 뎀벨레, 돈나룸마 등 파리 생제르맹 선수 전원이 자신의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해 큰 관심을 받았다.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 상무는 "파리바게뜨와 파리 생제르맹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넘어 한글에 대한 관심까지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inahohc@ekn.kr파리바게뜨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 구장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FC낭트 간 경기 중에 파리바게뜨 LED 전광판 광고(왼쪽 위 흰색 네모상자 안)가 노출된 모습. 사진=SPC

CJ푸드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푸드빌이 700억원 규모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CJ푸드빌은 지난 8월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3개월여만에 투자금 납입이 완료돼 딜 클로징(Deal Closing)을 맞이했다고 14일 밝혔다. 아르게스PE를 대상으로 CJ푸드빌은 약 129만주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70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며 아르게스PE는 CJ푸드빌 2대 주주로 지분 12.3%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CJ푸드빌은 지분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CJ푸드빌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북미 사업 강화 등 해외 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은 북미시장에서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고, 올 상반기도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50%, 250% 신장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해외에서 사업을 확대해 현금이익 창출을 극대화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이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CJ_Foodville_Horizontal (KOR) CJ푸드빌 CI(기업정체성). 사진=CJ푸드빌

아이스크림미디어 ‘2023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대통령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023년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제18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시상식을 열고 대통령상에 아이스크림미디어를 선정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대한민국 초등교실 93%에서 활용되고 있는 교육 콘텐츠 플랫폼 ‘아이스크림S’ 등 기술과 교육을 융합한 에듀테크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왔다. 교육용으로 제작된 650만여 건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초등 전 학년, 전 과목에 걸쳐 체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교사의 수업 질을 제고하고 학생의 학습 몰입도를 높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대통령상이라는 영광스러운 수상을 통해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당사만의 독창적인 인터넷 기술력과 에듀테크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인터넷 비즈니스의 무한한 발전을 위해 힘쓰며 현장에 귀 기울이는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13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인 13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시상식에서 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오른쪽)와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왼쪽)이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25, 혜자도시락 구매하면 천원 기부 ‘나눔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소비자가 혜자도시락을 구매하면 GS25가 1000원씩 기부하는 ‘메리 밀(Merry Meal)’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6년 만에 재출시된 혜자 도시락은 고물가 속에서 ‘혜자롭다’는 말을 다시 유행시킬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첫 상품이 출시됐던 올해 2월 중순부터 11월까지 도시락만 1790만 개가 판매됐다. 여기에 후속으로 선보인 혜자로운 김밥과 삼각김밥, 맘모스빵과 샌드위치까지 합치면 혜자로운 상품 판매량만 2180만 개에 이른다. 메리 밀 캠페인은 이 같은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소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 온 김혜자 씨 이름을 내 걸었던 만큼 소비자와 함께 불우한 이웃을 돌보는 행사로 한 해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 등 혜자도시락 10종을 구매하면서 ‘우리동네GS’ 앱에서 포인트를 적립하면 앱 내에 기부 스탬프가 생성된다. 소비자는 이렇게 생성된 스탬프를 기부하면 된다. GS25는 소비자가 기부하는 스탬프 1개당 1000원을 적립하고 누적 적립금이 1000만 원이 되면 GS25가 해당 금액으로 ‘예소담 김치(5Kg)’ 약 500박스를 구매해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독거노인분들께 기부한다. 이번 캠페인에는 GS25 협력사 ‘예소담’도 함께한다. 예소담은 지난 10년간 김장철 기부활동을 꾸준히 해 온 농업회사법인이다. 예소담 윤병학 대표는 이번 캠페인 취지에 공감해 자체적으로 200박스를 추가 기부하기로 했다. 김효진 GS리테일 제휴프로모션팀 매니저는 "혜자로운 도시락은 출시 초기부터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안나의 집, 원주시 결식아동들을 지원하는 등 나눔으로 ESG(환경·사회· 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해 왔다"면서 "올 한 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 준비한 캠페인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pr9028@ekn.krGS25 혜자도시락 구매하면 천원기부 캠페인 GS25 모델이 혜자도시락을 구매하면 천원기부하는 메리밀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中企 "공공조달에도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계가 지난 10월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가 공공조달 부문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김윤상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업계의 목소리를 김 청장에게 전달했다.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를 전달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조달청에서는 김윤상 청장을 비롯해 권혁재 구매사업국장 등 관련 실무자들이 함께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중소기업 제값받기’를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가 공공조달 부문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가격 급등 등 큰 폭의 제조원가 변동요인이 발생할 경우 이를 납품대금에 반영하도록 해 납품업체(중소기업)의 예상치 못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로 지난 10월 도입됐다. 그러나 이 제도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위수탁거래를 규율)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거래를 규율)의 개정을 통해 도입된 제도로, 이 두 법률은 공공조달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공공조달에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공공조달 분야에도 중소기업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계약금액 조정제도’가 있지만, 납품기업이 먼저 신청해야 하고 원가상승 입증기준이 엄격해 중소기업이 활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공공조달 분야에도 납품대금 연동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검토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밖에 중소기업 참석자들은 과도한 조달시장 참여 제한, 불필요한 자료 요구 등 중소기업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겪는 애로를 전달하고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개선을 건의했다. 세부적으로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2단계 경쟁 금액기준 및 가격제안 하한율 상향 △납품요구 수량 감소시 MAS 2단계 경쟁 납품가격 개선 △MAS 차기계약 배제 규정 개선 △석제품 중간점검시 ‘자재수불부’ 양식의 제출 면제 등을 건의했다. 김기문 회장은 "조달청은 공공조달 시장을 통한 판로 제공, 성장 지원 등 중소기업에 가장 중요한 정부부처"라며 "공공조달형 납품대금연동제 등 제값받기를 원하는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조달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앞줄 왼쪽 6번째)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김윤상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에서 김윤상 청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2023 결산] 불황형 소비로 배송·리뉴얼 전쟁…그래도 쿠팡은 날았다

올해 유통업계는 고물가 여파로 ‘짠물소비’가 확산되는 ‘불황형 소비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이커머스 1위 사업자인 쿠팡의 약진이 돋보이는 한해였다. 쿠팡은 올해 1∼3 분기 연속 흑자로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예상돼 분기 기준 매출 규모에서도 유통시장 선두사업자인 이마트를 추월하고 유통 1위 사업자로 급부상했다. 올해 유통업계에 화두가 됐던 다양한 이슈들을 △짠소비 확산 △쿠팡 흑자전환 △이커머스 인수합병(M&A)·기업공개(IPO) 무산 등 주요 키워드로 정리해 결산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2023 결산 유통 키워드‘불황형’ 소비시대고물가고금리 지속 반값할인 등 ‘짠소비’ 급속 확산쿠팡 ‘흑자전환’ 약진올해 1~3분기 연속흑자 ‘유통 1위’ 도약백화점마트 ‘리뉴얼’ 가속화신선식품 등 그로서리 중심 점포 새단장 집객매출 ‘일석이조’배송전쟁 ‘점입가경’새벽배송 넘어 익일배송휴일배송도착보장 도입 ‘각축전’유통사 ‘각자도생’실적부진 사업 CEO ‘물갈이’, 이커머스 IPOM&A ‘물거품’[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 국내 소매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고물가·고금리 여파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으로 저렴한 대체재나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이른바 ‘불황형 소비’가 대세를 이룬 것이다. 이같은 불황형 소비 흐름에 부응하거나 극복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대응은 올해 △짠소비 확산 △쿠팡 흑자전환 △마트 등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배송전쟁 격화 △실적부진 유통기업의 각자도생(各自圖生·각자 생존책 도모) 등 형태로 표출됐다.◇ Keyword #1. 짠소비 확산 ‘불황형 소비시대’ 도래 올해 소매시장은 고물가 가속화로 소비자들의 짠 소비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짠소비에 따른 시장의 대표적 변화 사례로는 다이소의 약진과 중국 이커머스 알리의 급성장, 편의점 마감 할인 서비스 인기 등을 꼽을 수 있다.다이소는 올해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중저가 화장품과 ‘5000원 후리스’ 등 저가 패션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매출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조원대 연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 공산품과 잡화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이용자가 급증, 월간활성이용자수(MAU)기준 업계 3위로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편의점 ‘마감 할인(소비기한 임박상품 싸게 판매하는 것)’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실제 CU의 마감할인 서비스는 올해 10월 기준 전년 대비 7%,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 Keyword #2.이커머스 1위 ‘쿠팡’의 흑자전환 약진 이커머스 1위 쿠팡은 올해 1~3분기 흑자에 연달아 성공하면서 연간 흑자 달성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매출 규모 면에서도 신장세가 커지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 1, 2분기 매출에서 각각 7조3990억원, 7조6749억원을 달성해 이마트 1분기(7조1354억원), 2분기(7조2711억원)을 넘어섰다. 여기에 3분기 쿠팡이 이마트를 웃도는 8조10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점을 감안하면 쿠팡이 유통채널 1위로 자리매김하는 구도가 더욱 굳혀지는 분위기다.◇ Keyword #3. 백화점·대형마트 리뉴얼 박차올해 백화점업체들은 실적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복안으로 ‘점포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인천점에 미래형 식품관을 표방한 ‘푸드 에비뉴’를 열었다.지하 1만1500㎡(약 3500평)의 공간에 고급 식재료 매장 및 유명 F&B 매장이 들어선 푸드 에비뉴는 과일, 채소, 정육, 생선 등 모든 신선 상품의 손질, 세척 및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을 리뉴얼 중이며 현대백화점은 이달 말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루이비통을 선보인다. 대형마트도 집객력을 높이기 위해 점포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금까지 24개의 점포를 식품 전문 점포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시켰으며 ,이마트는 3분기까지 이마트 더타운몰 연수점·킨텍스점을 비롯해 최근 하월곡점까지 총 12개의 점포를 리뉴얼 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동래·제타플렉스 서울역·중계·부평·구미점 등 총 5개 점포의 리뉴얼을 완료했으며, 연말에는 롯데마트 은평점이 매장 전체상품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로 새단장한다. 이밖에 가전양판 양대산맥인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눈길을 끌었다. 롯데하이마트는 매장 효율화를 위해 통폐합을 진행해 올해 약 20개의 매장을 축소한 반면, 전자랜드는 매장 추가 개점 및 일부 점포 리뉴얼을 통해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 500’의 17개 점포를 올해 새로 선보였다. ◇ Keyword #4. 배송경쟁 점입가경 올해 유통업계는 새벽배송을 넘어 익일배송 도입 등 배송 서비스 종류를 다양화하며 치열한 배송 경쟁을 펼쳤다. SSG닷컴은 올해 자체 익일배송 서비스 ‘쓱1DAY배송’을 출시했다. 큐텐도 올초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에 익일배송 서비스를 적용했다.홈쇼핑 사업자인 CJ온스타일은 업계 최초 휴일 배송 서비스인 ‘일요일오네(O-NE)’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는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협업해 ‘도착보장’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은 택배 대란 우려없이 약속한 예정일까지 도착한다.◇ Keyword #5.유통업계 각자도생 올해 유통업계는 고물가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와 엔데믹으로 인한 이커머스 성장세 둔화로 온오프라인 유통업태별 각자도생이 더욱 두드러진 해였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최근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 대표를 잇따라 교체했다. 신세계그룹은 핵심 사업부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대표를,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과 홈쇼핑, L&C 사업부 대표, 롯데그룹인 롯데이커머스 ‘롯데온’과 편의점 사업을 운영중인 코리아세븐 대표를 교체했다.이커머스 업계의 경우 투자금 확보 및 상환을 위해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를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연초 상장을 노렸던 컬리와 오아시스마켓는 결국 보류했고, SSG닷컴과 11번가도 연내 상장의 꿈을 접었다.특히, 11번가 경우, 큐텐과의 매각 협상이 불발되자 FI(재무적 투자자)들에 대한 콜옵션 포기를 선택해 향후 다시 공동매각의 운명에 처하게 됐다.pr9028@ekn.kr롯데백화점이 최근 인천점 지하 1층 푸드에비뉴에 선보인 프리미엄 식료품점 레피세리

아모레·LG생건, 집에서 직접 피부관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중국시장 판매 부진에 허덕이는 화장품업계가 집에서 피부 관리 등 몸단장을 하는 수요를 주목하고 ‘뷰티 테크(beauty tech)’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첨단기술을 접목한 뷰티 디바이스(기기)가 홈 뷰티 핵심제품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판매에 한창이다.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최근 기기 하나로 입술 상태 진단과 메이크업 모두 가능한 개인 맞춤형 뷰티 기술 ‘립큐어빔’을 개발했다. 기기 뚜껑에 정밀 센서를 내장해 입술 수분 상태를 감지하고, 결과에 따라 솔대 형태 도구에서 사용자 입술 관리에 최적화된 가시광선이 나오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 구현에 앞서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개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상황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할 화장품 브랜드와 신제품 출시·상용화 시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테크 사업 확장을 위한 내부 조직 재편에도 힘 쏟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그룹 차원에서 미용기기 유통과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퍼시픽테크도 자회사로 설립했다. 2014년부터 홈 뷰티 기기 브랜드로 ‘메이크온’을 운영해왔으나 큰 재미를 보지 못한 만큼 전문 조직 강화로 사업 시너지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뷰티 기기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 회사를 설립해 기술을 고도화해 보다 용이하게 제품에 접목한다는 취지"라며 "인력 충원 등 조직 측면에서 새 전략이 나오진 않았다. 아직 미래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집에서 직접 문신(타투, TATTOO)을 새길 수 있는 뷰티 기기 판매에 공들이고 있다. 올 5월 출시한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로, 모바일 앱(APP)으로 도안을 선택해 원하는 신체 부위에 기기를 대면 3초 내 타투가 새겨진다. 비건 염료를 활용한 비영구 타투로 물로 지워지며 인체에 무해한 것이 장점이다. 국내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확인하면서 LG생활건강은 해외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내년 1월 중순까지 태국 방콕에서 첫 임프린투 팝업 매장을 운영하는 등 인지도를 키우고 있다. 이 밖에 2017년 일찌감치 내부 뷰티테크 전담 부서를 신설한 LG생활건강은 자체 브랜드 차앤박(CNP)의 프리미엄 라인 CNP rx를 통해 거의 매년 신제품 미용 기기도 선보이고 있다. 방문 판매 방식으로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으로 클렌징·메이크업·피부 관리기기 등 라인업도 다양하다. 에이피알도 자체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의 뷰티 기기 라인 ‘에이지알’의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피부 관리 기기 ‘부스터프로’를 선보였는데, 상반기 출시한 아이샷·바디샷을 포함해 올해만 신제품 3종을 내놓은 것이다. 빠른 신제품 출시 주기를 강점으로 에이피알은 2021년 더마EMS를 시작으로 유쎄라딥샷, ATS 에어샷 등 3년 새 기기 라인업만 7종까지 넓혔다. 100만원대 고가 위주였던 뷰티 기기 시장에서 20만~40만원대의 중저가 가격대로 접근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달 중순 기준 기기 누적 판매량만 150만대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업계가 뷰티 테크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은 높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스스로 집에서 미용 관리를 하는 홈 뷰티족이 늘면서 시장 규모도 크게 커진 것이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5000억원이었던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6000억원으로 세 배 이상 성장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큰돈을 들이거나 매장에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집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점에서 중장년층과 여성들로부터 뷰티 디바이스가 각광받고 있다"며 "시장 초기와 달리 기기 타입과 판매 방식 등 사업 모델도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뷰티 디바이스 (왼쪽부터) 아모레퍼시픽의 ‘립큐어빔’ 기술이 적용된 기기, LG생활건강의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 에이피알의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사진=각 사

혁신신약·의료기기 기술개발 숨통 트이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혁신 신약·의료기기 개발은 장기간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하면서도 성공 확률은 높지 않은 반면, 미래 국가안보·성장동력 차원에서 꼭 필요한 핵심산업으로 떠오른 만큼 국가 차원의 중장기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 꼽힌다. 그러나 비용-편익분석 등 경제성 평가를 근간으로 하는 현행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로는 국가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국회의 입법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13일 보건의료 R&D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국가 정책적으로 중요성·시급성이 높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선정·조사기간 등에 예외를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의료기관 소속 의료인력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진료를 줄이고 정부지원 연구개발에 전념한 시간에 대해 국가 연구개발비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특례를 마련하고, ‘의사과학자’ 등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정책 및 비용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도 핵심 내용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행 예타 제도는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현장의 요구와 괴리가 있어 국가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례로, 마이크로바이옴(인체에 서식·공생하는 미생물 총칭)은 소화기질환·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병과의 연관성 때문에 차세대 의약품·식품 소재는 물론,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종이·스펀지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으나, 지난해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한 마이크로바이옴 원천기술개발 정부지원사업은 분야가 방대하고 비용편익을 산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획재정부 예타 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이종성 의원이 주최한 ‘보건복지 R&D 관련 미래세대 연구자 현장 의견청취를 위한 간담회’에서도 참석자들은 "결과로 이어지는 열매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관점의 원천기술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는 토양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개정안에 담긴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근거 마련도 눈길을 끈다. 과학·공학·의학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전문가를 의미하는 ‘의사과학자’는 글로벌 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핵심 인력으로 꼽힌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난 10월 기존 의학전문대학원과 차별화된 공학 중심의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학기술의전원 설립 추진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행 국내 법령에는 의사과학자 관련 명시적 규정이 없어 의사과학자 육성·지원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 의대 졸업생 중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연구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과학자는 1% 미만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미국 하버드 의대의 의사과학자 양성과정인 ‘헬스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HST)’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종성 의원은 "보건의료기술 개발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동시에 국가의 미래먹거리 창출로도 이어진다는 면에서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소명의식을 갖고 열악한 연구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법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서 이 의원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소신을 갖고 보건의료기술개발에 매진하는 연구자들을 위한 연구환경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보건의료기술진흥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경기 성남의 바이오텍 아이엠지티연구소에서 의약품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동북아 최대 영종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인천 영종도에 동북아시아 최대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고 무려 축구장 64개 크기(약 46만㎡ 면적)에 이르는 장대한 규모를 선보인다. 화제의 복합리조트는 미국 동부 최대 리조트그룹 모히건이 운영하는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 리조트)다. 지난달 30일 일부 시설 운영에 들어간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13일 미디어데이를 열어 국내 언론에 호텔 내부시설을 공개하고, 내년에 선보일 부대시설들을 소개했다. 이날 호텔 로비에 들어서 연회장인 ‘마이스(MICE)’를 지나자 바로 핵심 시설 중 하나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이곳은 150m의 길이와 천장 높이 25m를 자랑하는 디지털 시설로 녹색과 푸른색 두 가지 색상의 숲 영상이 교차 상영되고 있었다. 이중 푸른색 숲 화면이 판타지 영화와 같은 느낌을 줘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오로라’ 거리를 통과하자 초대형 원형 홀인 ‘로툰다’에 이어 최근 K-POP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공연 시설인 아레나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개장한 공연 전문 시설으로, 지난 2일 ‘2023 멜론 뮤직 어워드’가 열린 데 이어 오는 16일부터는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의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아레나는 공연 전문 시설인 만큼, 흡음제를 통해 음향을 높이고 가수와 팬과의 거리가 가깝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으로, 실제로 이날 2층에 앉아보자 무대가 다른 공연장들에 비해 굉장히 가깝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아레나 담당자인 장현기 상무는 "국내 공연 시장은 뮤지컬을 포함하면 1조 규모에 이른다"며 "아레나는 1만 5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전문 시설인 만큼 내년도에 500억원의 매출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실내 수영장 ‘스플래시 베이’는 유수풀과 일반 풀로 구성된 구조로, 천장이 돔 구조로 되어있어 화려한 느낌을 줬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열대의 꽃과 식물로 장식된 콘셉트로 수영장 내에 바 4개를 운영해 물 안에서도 의자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이용 편의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호텔 내 객실은 ‘포레스트 타워’ 내 마련된 스위트·프리미어 킹 객실으로, 색채를 다양하게 써 자연과 전통 분위기를 살린 곳이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3개 타워로 호텔을 구성해 △도시 속에서의 자연을 표방한 포레스트 타워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 모티브로 강렬한 분위기가 특징인 선 타워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한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의 오션 타워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인스파이어 호텔은 내년 1분기(1~3월) 중에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파라다이스 호텔을 뛰어넘은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2만 4000㎡)를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2분기(4~6월)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의 놀이기구 정상 운영 △북미 이외 지역에서 최초로 문을 여는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 등의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는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개장해 전체 시설 운영을 시작한다. 이날 인사말을 맡은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인스파이어 호텔은 한국에서 가장 큰 리조트가 되는 것이 목표로, 첫 해에 방문객 350만 명을 유치하고자 한다"며 "영종도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CSR 활동을 지속해 지역 고용창출과 시설활동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ys@ekn.kr인스파이어 오로라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 마련된 디지털 거리 ‘오로라’의 모습. 사진=김유승 기자 인스파이어 로툰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원형 홀인 ‘로툰다’의 모습. 사진=김유승 기자 인스파이어 객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호텔 ‘포레스트 타워’의 로비 모습. 사진=김유승 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