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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의 도약 71] 세나클소프트 "깜깜이 진료기록, 의사·환자 공유로 불편 해소"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양치기’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진료를 받은 뒤 약 복용 등의 치료와 관련된 주의사항을 다시 확인하고 싶거나 진료확인서가 필요할 때는 병원에 직접 전화 및 방문을 거쳐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진료 과정에서 의사들이 의료기록을 수기로 작성하는 만큼 데이터를 환자와 쉽게 공유할 수 없어 생기는 불편이다. 세나클소프트는 의사와 환자간의 데이터 단절 문제를 해결해 환자의 의료기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를 위해 세나클소프트는 현재 병명과 주의사항 뿐 아닌, CT 등의 영상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진료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서비스인 ‘오름차트’를 먼저 선보이고 있다.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는 "오름차트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급여 진료과목의 1차 의료기관에서 사용이 가능한 전자차트"라고 소개했다. 현재 오름차트는 △약물 처방 기록과 이전 진료 시 촬영한 영상 등의 진료기록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통합검색 △검진 예약부터 청구까지 국가건강검진 전체 행정 과정 지원 △급여 진료과목의 필수 기능인 사전점검 프로그램 제공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의사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 진료 대기시간을 줄여 병원 방문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예약, 카카오톡, 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병원 예약을 돕고 있다. 위 대표는 오름차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이유로 "저희 아버지께서 병원을 수시로 다니는 동안 복용하는 약과 치료 시 주의사항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영상 데이터가 필요할 경우 현재 사용하는 사람이 드문 CD로 제공받아야 했다"며 "이런 일이 환자들에게는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료를 받을 때 의사와의 대화를 녹음하는 환자들도 실제로 많을 정도라고 위 대표는 덧붙였다. 세나클소프트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회사 비전인 의사와 환자간의 편리한 데이터 공유와 양방향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오름차트와 연결되는 환자용 건강관리 앱(APP)을 개발해 현재 출시를 앞둔 상태다. 특히, 오름차트 연동 앱은 단순 진료 기록만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환자의 건강관리 기록과 의사의 확인 시스템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위 대표는 소개했다. 예시로, 당뇨병 환자는 스스로 혈당을 기록해 약 3개월에 한 번씩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그러나 이 기간 사이에 환자의 혈당 수치가 악화될 경우, 환자가 혈당 기록을 성실하게 했어도 의사가 확인할 수 없어 3개월 후 병원에 방문했을 때 이미 건강이 나빠진 경우가 부지기수다. 반면, 이 기록을 의사가 열람할 수 있으면 이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오름차트 연동 앱은 환자가 혈당 등의 건강 데이터를 꾸준히 기록할 수 있게 하고, 만일 수치가 악화되거나 3일 연속 혈당 체크를 하지 않은 등의 문제 사례가 나올 시 시스템이 의사에게 정보를 자동 전달해 확인 할 수 있는 알림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떠오른 비대면 진료도 데이터 연결 문제로 약 95%의 환자가 초진인지 재진인지 구분이 안 돼 비대면 진료를 받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는 만큼, 이 문제도 함께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위 대표는 "현재 제공하는 오름차트 서비스도 반응이 좋아 한 번 가입한 사람들은 계속 이용하고 있고, 최신 기술 적용과 편의성 향상으로 인해 약 40%는 다른 차트를 쓰다 건너온 분들인 만큼 연동 앱에 대해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세나클소프트는 대한의사협회·서울아산병원·하나은행·KT 등과 손잡고 협업 중으로, 2023 포브스코리아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 3배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의석 대표는 "한국은 공보험, 미국은 사보험 등으로 각 국가마다 결제 관련 부분만 상이한 만큼 이 부분만 바꾸면 바로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며 "올해 오름차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피드백을 통해 불편한 부분을 고쳐 병원에서 서비스를 잘 이용하는지 기술적으로 검증한 뒤 내년부터 바로 해외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ys@ekn.krK-스타트업의 도약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 사진=세나클소프트 K-스타트업 71 제품 오름차트의 의료기록 화면. 사진=세나클소프트 K-스타트업 미니컷 550

[헬스&에너지+] "순천향대 서울병원, 필수·전문의료 구현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의료의 양적 경쟁을 지양하고 필수 의료 확충과 증중 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상급 의료기관의 치료 역량을 넘어선 종합병원, 환자 중심에서 더 나아가 ‘인간사랑’을 구현하는 병원을 만들 것입니다."올해 1월 1일자로 연임에 성공해 새로운 2년 임기를 수행하고 있는 이정재 순천향대 서울병원장(64·산부인과 교수)은 임기 동안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의 발판을 굳건하게 다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이 병원장은 "환자 건수, 수술 건수를 내세우기보다 따뜻한 치료, 남들이 안하는 진료를 통해 지역의료 활성화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환자들이 찾아오는 병원으로 이미 자리매김했다"면서 ‘의료를 넘어 사람을 꽃 피우는 병원’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올해는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개원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교직원의 공모와 투표를 거쳐 개원 50주년 기념 슬로건을 ‘순천향 인간사랑 50년, 의료를 넘어 사람을 꽃 피우다’로 선정했다. 슬로건은 순천향의 설립자인 향설(鄕雪) 서석조 박사(1921∼1999년)의 ‘인간사랑의 정신과 인술’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이 병원장은 설명했다.순천향대 서울병원은 2023년도 보건복지부가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364개 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의료질평가’ 결과에서 1등급을 받았다. 8회 연속 1등급이며 전체적으로 15위를 차지했다. 5대암 등 중증질환을 포함함 모든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을 기록하고 있고, 환자경험평가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해 안전하고 친절한 병원임을 입증받은 것이다. 또한,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진료의뢰서’ 없이도 곧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정재 병원장은 "주요 의료분야에서 상급 종합병원·대학병원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함은 물론, 의사와 환자·보호자들이 충분히 교감을 하면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이정재 병원장과 일문일답 내용이다.―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용산구의 유일한 대학병원입니다. 지역 의료에서의 역할이 기본적으로 중요할 것 같다.▲저희 병원은 우선 코로나19 대유행의 최전선에서 지역사회 의료의 최후 보루 역할을 수행했으며, 특히 분만실에 충분한 음압시설을 설치해 다른 지자체의 임산부들까지 수용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때는 가용한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이 밤을 새워 재난 상황에 대응했습니다. 현재 진료협력센터에서 1500여 개의 협력병의원과 진료의뢰 및 회신, 회송(전원)을 통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4년째 용산구로부터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치매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하고 있지요. 또한 아동양육시설과 노인종합복지관, 요양원, 중증장애인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인간사랑 순천향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올해가 개원 50주년인데요, 전국구 병원으로, 나아가 국제적으로 도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시스템경영, 혁신적 연구, 진료혁신이라는 3대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증질환 치료와 혁신적 연구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의료질 평가, 환자경험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면서 저희 병원이 숙원사업인 부족한 중환자실 신설과 중증응급의료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원격 의료 서비스 구현으로 지리적 경계를 넘어 환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하고 최첨단 의료기술에 투자해 환자 관리,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주요 진료 과목에 특화된 우수 센터를 개발해 전문치료를 원하는 환자를 유치하는 것에 집중하는 전략도 중요할 것입니다.―디지털 병원, 스마트 의료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현황과 대비책은.▲스마트병원은 전산화능력, 원격의료, 디지털영상, 인공지능, 의료로봇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 병원 업무의 효율성을 꾀하고 치료 성과를 높여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현재 환자나 의료진용 앱 활용을 비롯해 AI기반 서비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관련 기업들의 전문 시스템 등을 운영 중입니다. 이미 의료계에서는 스마트 센서, 음성인식 기술, 로봇 기반 첨단지능형 병원, 디지털 병리시스템 등을 다양하게 도입해 병원의 운영 절차의 간소화와 의료서비스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암호화, 보안 액세스를 통한 제어, 정기적 보안 감사를 본원에서는 중점을 둡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시작한 ‘우리아이 안심병원’은 어떻게 운영되나요.▲우리아이안심병원은 서울시가 부모들이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을 방지하고, 야간·휴일에도 상시적으로 소아 진료가 가능한 단계별 소아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병원은 소아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함은 물론 적정 진료체계를 구축해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24시간 상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병동 전담 교수와 신생아실 전담 교수, 입원전담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소아 응급전담의, 소아 응급전담간호사 등의 인력을 충원, 확보하고 응급실에는 소아응급병상 4병상과 전담구역을 운영합니다. 응급실 전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응급실 소아 환자를 전담하고, 병동 당직 교수도 응급실을 지원해 중증 환자의 신속한 초기 대응 및 입원 치료를 돕고 있습니다.―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경영이 병원계에도 화두가 되고 있는데 병원 차원의 대처는.▲병원 자체적으로는 주어진 여건에서 에너지나 물 사용을 자제하고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일회용품 줄이기, 잔반 줄이기 등을 실천하고 있어요. 진료협력이라든지 안전사고 예방, 지역사회 또는 국제사회에 봉사와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또한,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그들의 구체적인 필요와 다양한 우려를 수용하여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직원 복지 측면에서도 다양한 웰빙 프로그램 및 정신 건강 지원, 일과 삶의 균형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병원 직원의 건강과 복지를 우선시하는 관행을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정재 병원장은순천향대 서울병원의 산부인과 과장, 무수혈센터 및 환자혈액관리센터 소장, 부원장, 중앙의료원 기획실장 등 진료 실무와 행정 업무를 두루 수행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수혈대체의학회 회장과 대한자궁근종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근심사위원과 전문평가위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고위험산부 지원사업 전문위원, 대한병원협회 보험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anytoc@ekn.kr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이정재 병원장은 "지난 50년간 해 온 것처럼 앞으로 50년도 ‘의료를 넘어 사랑을 꽃피우는 병원’이 되기 위해 전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얘기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서울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이정재 병원장은 "건수를 내세우는 양적 진료가 아닌 질 중심의 ‘따뜻한 진료’를 통해 질병치료 성적을 높이고,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며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필수·전문 의료 구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서울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매출 1조원대에 올라서며 바이오시밀러 국내 1위 셀트리온을 맹추격하고 있다. 28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설립 12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 수령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11% 감소했지만 매출은 8% 증가하며,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대비 23% 증가한 3조6946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과의 합작회사 형태에서 지난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전량 인수로 100% 자회사가 된 이후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아우르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셀트리온 아성’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보면, 현재 미국, 유럽, 한국 등에서 허가를 받아 상용화한 제품은 총 7개로, 6개의 셀트리온보다 오히려 1개가 많다. 특히,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는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 시장점유율이 아직 오리지널인 휴미라에 비해 미미한 0.8%에 불과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해 셀트리온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는 물론 미국 암젠, 스위스 산도스,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등 빅파마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보다 앞질렀다. 국내외 품목허가를 받은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마로체’ △유방암 치료제 ‘아달로체’ △대장암·폐암 치료제 ‘온베브지’ △안과질환 치료제 ‘아멜리부’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등 6개가 포진해 있다.이밖에 △황반변성 치료제 ‘SB15’ △골다공증 치료제 ‘SB16’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17’ 등이 임상 3상을 완료해 허가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비교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에톨로체 (자가면역질환) 램시마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레마로체 (자가면역질환) 허쥬마 (유방암, 전이성위암 등) 아달로체 (자가면역질환) 트룩시마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등) 삼페넷 (유방암) 램시마SC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온베브지 (대장암, 폐암) 유플라이마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등) 아멜리부 (황반변성 등) 베그젤마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 에피스클리 (혈색소뇨증 등) *괄호 안은 적응증. 자료: 각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도전을 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1위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 복제약)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비롯해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림프종 치료제 ‘트룩시마’ 등 6개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골다공증 치료제 ‘CT-P41’ △건선·크론병·궤양성대장염 치료제 ‘CT-P43’ 등 6개 바이오시밀러가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주도권을 노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CEC 리더십’이다.두 기업 모두 현재 한 CEO가 10년 넘게 기업을 이끌면서 사뭇 대조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와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각각 생화학 학사, 유전공학 박사를 받고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헬스 랩장, 삼성전자 바이오사업팀 임원 등을 거쳐 삼성바이오에피스 창립과 함께 12년간 전문경영인 CEO를 맡고 있다.고 대표는 기본과 원칙 중심의 업무방식, 데이터 및 프로세스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 등 체계화된 기업문화 조성을 이끌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빠른 성장을 견인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바이오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반면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002년 셀트리온 창업 이후 20년 넘게 강한 추진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주도하면서 시가총액 약 30조원의 기업으로 키운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해 332억달러(약 44조원)에서 올해 420억달러(약 56조원)로 27%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400여개사가 경쟁 중이며, 화이자, 암젠,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점유율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인도, 중국 등 신흥국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업계는 우리 기업이 초기 바이오시밀러 시장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글로벌 빅파마와 신흥국 경쟁이 치열한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경쟁이 K-바이오의 전체 위상을 높이는데 시너지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왼쪽),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사진=각사

[이슈분석]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전국 확산될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정부가 새해 들어 대형마트 규제 폐지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일부 대도시 중심으로 대형마트의 평일 의무휴업 전환이 확산되고 있어 전국 차원의 ‘휴일 의무휴업 폐지’ 움직임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정부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폐지 추진에 힘입어 앞으로 평일 휴업 추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행 휴일 의무휴업 폐지에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소상공업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이슈와 함께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허용을 다룬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놓고 야당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어 유통업계의 바람만큼 순조롭게 진행되기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의무휴업이 평일로 전환된 대형마트 매장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개사 기준 전체 점포(400여개)의 5% 수준에 이른다.◇‘평일 의무휴업’ 마트 수 26개로 전체 점포의 5%…정부 규제 철폐 시 크게 늘듯이마트는 전국 133개 점포 중 7개(대구 6개, 청주 1개), 홈플러스는 130여개 점포 중 11개(대구 7개, 청주 4개), 롯데마트는 111개 점포 중 4개 점포(대구 1개, 청주 3개)가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마쳤다.여기에 최근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서울 지역에 첫 적용된 점을 감안하면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점포는 더 늘어난다. 서울 서초구는 28일부터 대형마트가 매주 일요일에 정상영업하고, 둘째·넷째 수요일에 쉬는 것으로 의무휴업일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동대문구도 오는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둘째, 넷째 수요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무휴업이 평일로 전환된 대형마트 점포 수는 4개 점포(이마트 양재점, 롯데마트 서초점, 롯데마트 청량리점, 홈플러스 동대문점)를 합해 26개로 확대됐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점포 현황 이마트 (8개) 홈플러스 (12개) 롯데마트 (6개) 서울(양재점) 1개, 대구 6개, 청주 1개 서울 1개(동대문점 예정), 대구 7개, 청주 4개 서울 2개(서초점, 청량리점), 대구 1개, 청주 3개 자료=각사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지자체가 하나둘씩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대형마트가 주말에 영업을 해도 주변 상권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난해 대구시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6개월간(2월 12일부터 7월 31일) 신용카드사 카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대구 시내 ‘슈퍼마켓’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이는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고 있는 인근 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증가율이었다. 같은 기간 부산·경북·경남의 슈퍼마켓 매출액 증가율(이하 전년 동기 대비)은 각각 4.2%, 3.6%, 3.0%에 그쳤기 때문이다. ◇ 휴일 의무휴업 폐지 ‘소상공 영향’ 놓고 유통 "시장도 혜택" vs. 소상공 "매출 피해" 상반‘음식점’ 매출액도 마찬가지였다. 대구 시내 음식점 매출액은 의무휴업일 전환 후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부산의 음식점 매출액 증가율 22.4%, 경북 15.4%, 경남 12.9%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골목상권 소상공인업계는 ‘매출 피해’를 주장하며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반대하고 있다.현재 소상공시장진흥공단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와 관련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입증하는 조사(통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소공연 관계자는 "(의무휴업 규제 폐지 피해 사례로) 전통시장이나 슈퍼마켓은 많이 언급 되곤 하는데 그 외에 다른 업종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피해가 있는지 부분에 대해선 크게 부각이 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가령, 정육점이라든지 수산이라든지 동네에서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분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통해서 매출 측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목소리가 논의 과정에서 반영이 되어야 하지 않나"며 정부가 규제 폐지에 앞서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마트 영업외시간 온라인배송 허용 유통산업발전법 개정도 ‘뜨거운 감자’현행 유통산업발전법(유발법)상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정할 수 있다.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려는 지자체장의 의지와 더불어 조례 개정 절차 등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현재 꾸준히 늘고 있는 의무휴업 평일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되기 위해선 지자체가 의무휴업일을 정할 수 있는 법 개정도 수반돼야 한다.이렇듯 소상공업계의 반대와 개정 절차 등을 감안해 유통업계는 의무휴업 평일 전환보다 영업외시간 온라인배송 허용과 관련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더 신경쓰는 분위기다. 영업 외 시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경우 이커머스업계와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그러나 이 역시 업계 일각에선 의무휴업 규제 폐지뿐 아니라 영업시간 외 온라인 배송 허용도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야당이 정부의 규제 철폐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이동주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정부의 대형마트 규제 폐지 추진 소식에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 폐지와 영업제한시간의 온라인 배송 허용 추진’을 철회하라‘며 즉각 규제 반대 입장문을 낸 바 있다.pr9028@ekn.kr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 공지 관련 이미지

[헬스&에너지+] 암환자 10가지 수칙이 완치의 관건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국내 암 정복의 획기적인 진전을 위해 암 예방이 초미의 과제로 떠올랐다. 암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암 환자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암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국민 또한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가사회적인 암 예방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다.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현재 국내 암 유병자(암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는 250만명을 넘어 3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1일 기준 243만 4089명으로 전년(227만 6792명)보다 15만 7297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암 진단 후 5년을 초과 생존한 암 환자(암 생존자)는 전체 암 유병자의 절반 이상(60.8%)인 147만 9536명에 이른다.암 예방은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공동으로 제정한 ‘암 예방 10계명’을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첫 출발이다. 이 수칙은 암 예방뿐 아니라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암 예방 10계명을 자세히 알아본다. 1. 담배를 피우지 말고, 담배연기도 피하기폐암은 비흡연자보다 20배, 후두암은 10배, 구강암은 4배, 식도암은 3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암이 발생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것을 나타내주는 수치이다. 발암물질이란 암을 만들어내는 물질이라는 것인데, 그 발암물질이 담배에는 자그마치 69가지가 들어있고 이 외에도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담배에 들어있다.2.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과일과 채소의 섭취량을 늘리면 암 발생률이 5~12%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식물성 음식을 기반으로 한 식단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약 15% 정도 낮춘다는 보고도 있다. 균형 잡힌 식습관은 암예방뿐 아니라 우리 건강에 꼭 필요한 습관이다.3.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짠 음식은 암을 비롯해 고혈압·콩팥병 등 많은 질병의 원인이다. 음식 조리 시 하루 5g 미만 소금 섭취가 되도록 소금 사용 줄일 것을 권고한다. 탄 음식은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4. 하루 한 두 잔의 음주도 피하기술은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마시는 순간 간암·구순암·인두암·후두암·식도암·유방암 발병률을 증가시키므로 음주를 자제한다.5. 주 5회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기운동을 하면, 신체활동량이 많아지므로 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직장암, 대장암, 유방암 등이 신체활동과 관련이 큰 편이다.6. 체격에 맞은 건강한 체중 유지하기비만한 사람과 체지방량이 많은 사람은 신체 내 산화스트레스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불필요한 세포 성장이 촉진되므로 자연스럽게 비정상적인 세포가 생겨날 확률이 높아진다. 건강하게 충분히 먹고 먹은 만큼 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7.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맞기간암의 주된 발생 요인은 B형간염·C형간염, 그리고 음주다. B형간염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도 예방백신으로 차단할 수 있다.8. 성매개 감염병 피하는 안전한 성생활 하기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무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이다. B형·C형간염 바이러스도 성관계를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성생활은 암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9. 작업장에서 안전보건 수칙 지키기작업장에서 노출될 수 있는 발암물질은 석면·크롬·비소·니켈·염화비닐 등이 대표적이다. 석면의 경우 폐암 발생 가능성을 높여 그 근처 거주자와 종사자에게 위험을 끼쳤고, 근로자에게 폐암이 발생한 경우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받는다.10. 암 조기검진 지침에 따라 검진 받기검진이 암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아니지만 검진을 통해 암을 빠르게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가족력이 있을 경우 보통보다 조금 이른 나이부터 암 검진을 시작하는 것을 권고한다.anytoc@ekn.kr

[헬스&에너지+] 우리들병원, 임상 실력 연구결과로 입증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신경외과 전문의)이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척추 분야 연구실적에서 단연 앞서가고 있다.27일 우리들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학술지(SCIE급) 논문 7편을 포함한 12편과 의학교과서 3권 45챕터를 저술했다. 지난 1982년 개원 이래 누적 통계 학술논문 총 813편(SCIE급 총 389편), 의학교과서 40권 총 288챕터를 기록했다. 초청강연 및 학회발표는 지난해 54건으로 누적통계 총 2455건이다.제1저자 및 교신저자 순위는 이상호 회장이 55편으로 가장 많았고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명예원장 26편, 대구 우리들병원 박찬홍 병원장 23편, 강북 우리들병원 이호연 병원장 17편, 청담 우리들병원 신상하 병원장 6편 순이었다.지난해 국제학술지(European Spine Journal)에 발표한 논문 ‘국내 최대 규모 척추연구기관에서 진행한 1542명 추간공 내시경 허리디스크절제술 후 90일 재입원의 위험 요인’은 청담 우리들병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 11년간 내시경 허리디스크 시술을 받은 환자를 임상 연구한 내용이다.스파인(SPINE, IF 3.0) 38편, JNS(Journal of Neurosurgery-Spine, IF 2.8) 33편, 월드 뉴로서저리(World Neurosurgery, IF 2.2) 28편 등으로 학술지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임팩트팩터(IF, Impact factor·영향력 지수)가 높은 저널에 대거 실렸다.우리들병원 의료진은 지난해 세계적 의학출판사 스프링거(Spriger)와 함께 의학교과서 ‘요추 추간공 내시경 수술’을 독점 집필했다. ‘최소침습 흉추 수술’, ‘레이저 척추 수술’에 이어 우리들병원이 개발 발전시킨 내시경 치료기술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집대성함으로써 최소침습 척추 치료역사에 중요한 자료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해에 우리들병원 교육 과정을 수료한 외국인 의사는 △미스코스 훈련 프로그램 26명 △수술 견학 프로그램 18명 △펠로우쉽 프로그램 1명이다. 누적통계 48개국 총 907명으로 집계됐다.이상호 회장은 "기존의 치료법에만 국한하지 않고 더 발전하고 더 치료효과가 우수한 최신 치료기술을 개발해 환자들이 후유증 걱정이 없는 수술, 상처가 적은 수술, 회복이 빠른 수술로 어떠한 제약이나 장애 없이 정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anytoc@ekn.kr전국 및 해외에 11개 의료기관을 보유한 우리들병원은 매주 금요일마다 아침 일찍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이상호 우리들병원 회장이 최근 서울 청담우리들병원에서 열린 화상 컨퍼런스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우리들병원

[헬스&에너지+]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 수술 1036건 역대최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이대여성암병원(병원장 문병인)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유방암 수술 1036건을 달성해 역대 최고 치료성과를 거뒀다.27일 이대여성암병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여성암병원에서 유방암 수술 1000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장은 기념식에서 "유방암 수술 연 1000례 달성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유방암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암 치료와 여성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여성암병원은 대학병원 최초로 암 진단 후 1주일 이내 수술, 첫 방문 당일 진료와 검사를 한 장소에서 시행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 신속하고 편리한 고객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성암 환자 전용 ‘레이디병동’ 등 특성화 진료시설도 운영하고 있다.특히, 유방암의 권위자인 안세현 전 서울아산병원 교수를 영입한 이후 더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anytoc@ekn.kr지난 18일 서울 목동 이대여성암병원에서 열린 유방암 수술 1000례 달성 기념식에서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부터), 안세현 교수, 문병인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이대여성암병원

일동제약, 비대면 진료 서비스 ‘후다닥 케어’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도입한 ‘비대면 진료’의 시범사업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일동제약그룹이 출시 후 중단했던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재개했다. 28일 일동제약그룹에 따르면, 일동제약그룹의 전자상거래플랫폼 회사인 일동이커머스는 기존의 ‘후다닥(Whodadoc) 플랫폼’을 승계해 비대면 진료 서비스 ‘후다닥’를 재개하기로 했다. ‘후다닥’은 의료 소비자와 의료 전문가를 연결해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의료·건강 관련 플랫폼으로 △후다닥 건강 △후다닥 의사 △후다닥 약사 △후다닥 케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동이커머스는 최근 개정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가이드라인’과 의료법 및 약사법 등을 고려해 비대면 진료 중개 서비스인 ‘후다닥 케어’ 플랫폼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일반인을 위한 ‘후다닥 건강’,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후다닥 의사’·‘후다닥 약사’ 등 기존의 플랫폼과 전국 7만여개 의료기관 및 4만여명의 의료진 정보를 담은 자체 데이터베이스 등 자산을 활용해 시너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일동제약그룹의 의료정보 플랫폼 기업 ‘후다닥’은 지난 2022년 12월 재진료 환자 중심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후다닥 케어’를 론칭했으나, 코로나 종식과 정부의 비대면 진료 한시허용 종료 및 시범사업 전환으로 이용자가 급감해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정부는 지난해 12월 기존 1차 시범사업보다 적용 범위를 확대한 비대면 진료 2차 시범사업을 시작, 도서벽지 등 취약지역이나 공휴일 등 취약시간대, 65세 이상 장기요양등급자 등 취약자 등의 경우 예외적으로 대면 진료 이력과 관계없이 초진의 경우에도 비대면 진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여전히 초진 비대면 진료 금지가 원칙이며, 비대면 진료로 처방 받는 약제는 약국에서 수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에서 아직 비대면 진료 서비스상 제약은 많이 남아있다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일동이커머스 관계자는 "‘후다닥 케어’ 스마트폰 앱에서 진료과목, 위치정보 등을 검색해 의료기관과 약국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플랫폼을 통해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건강 증진을 도울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의사와 약사 등 의료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의료 서비스 활성화와 건전한 의료 체계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ch0054@ekn.kr일동이커머스 후다닥케어 일동제약그룹 일동이커머스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후다닥 케어’ 앱 화면

쿠팡, ‘29일 단 하루’ 즉석밥·과자 최대 50% 파격 할인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은 이달 ‘29일 단 하루 동안’ 최대 50% 할인 즉석밥 등 다양한 식품을 파격 혜택가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쿠팡은 인기 식품 브랜드의 즉석식품, 영양제, 조미료, 과자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식품들을 ‘99특가’ 기획전의 △9시 오픈 타임딜 △단 하루 반값 테마관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대표상품으로 ‘하림 The미식 즉석밥’ 신제품 2종(찰보리밥, 보리쌀밥) 8만여 개를 파격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9시 오픈 타임딜’에서는 즉석밥(180g 6개)을 6990원에 제공한다. 이는 6개 묶음 정상가 1만3700원 기준 거의 반값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단 하루 반값’에서는 즉석밥(180g 24개)을 50% 할인가에 내놓는다. 쿠팡은 지난해에도 ‘하림 The미식 즉석밥’ 행사를 진행해 준비 물량이 10여분 만에 전부 소진되는 등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쿠팡은 오는 29일 선착순으로 진행될 ‘9시 오픈 타임딜’에서는 오뚜기, GC녹십자웰빙 등 인기 식품 브랜드의 식품을 최저 4990원부터 최대 1만9990원 특가에 제공한다. 또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단 하루 반값’에서는 오뚜기 데이프로틴 곡물(360g), 올가 그대로 갈아만든 배 퓨레(100ml 10개), 처음먹는 찹쌀 김부각 과자(양파, 20g 3개) 등을 한정수량에 선보인다.pr9028@ekn.kr쿠팡 99특가 쿠팡 이달 29일 진앵하는 먹거리 최대 반값 할인 ‘99 특가’ 행사

롯데百, 설맞아 ‘발렌타인 위스키’ 팝업 매장 열어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백화점이 설을 맞아 최근 명절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팝업 매장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2월 12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의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랜버기’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랜버기는 발렌타인 위스키 블렌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3가지 핵심 몰트 위스키 가운데 하나로, 발렌타인 위스키의 심장부라 불리우는 스코틀랜드 글랜버기 증류소에서 만들어졌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발렌타인 무릉도원’을 콘셉트로 행사장 메인 구조물을 한국 전통 건축양식인 기와 지붕을 이용해 현대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팝업 스토어 주변으로는 발렌타인 글랜버기 증류소를 모티브로 한 정원을 꾸며 고객들이 마치 스코틀랜드 양조장에 방문 한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행사장에서는 함보경 한국화 작가가 함께 협업한 한정판 설 패키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발렌타인 글렌버기 12년’(8만3000원), ‘발렌타인 글렌버기 15년’(12만9000원), ‘발렌타인 17년’(15만9000원) 등이 있다. 이번 팝업 매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연간 108병 한정 생산돼 국내에 6병만 입고된 ‘발렌타인 40년 마스터 클래스 컬랙션 (2200만원)’을 3병 한정으로 특별히 선보인다. 또한 위스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바틀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 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굿즈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선물 포장에 전통의 멋을 더해줄 오간자 패키지와 설 명절에 세뱃돈 봉투로 활용할 수 있는 비단봉투 등이다. 행사 기간 중 칵테일 클래스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오연정 대사를 포함한 브랜드 앰버서더들의 칵테일 클래스가 행사 기간 중 매일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칵테일 클래스는 네이버 예약 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법적 음주 허용 연령의 성인들만 참가할 수 있다. 이벤트존에서는 추억의 한국 전통 놀이 중 하나인 공기놀이, 투호 던지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나에게 맞는 위스키를 찾아가는 심리 테스트존 설치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장지원 롯데백화점 와인앤리커 치프바이어는 "이번 발렌타인 팝업 행사는 클래식 위스키와 한국전통 문화의 최초 콜라보라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위스키의 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백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팝업매장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진행 중인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팝업매장에서 모델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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