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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밥·감자칩 스테디셀러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아무리 꾸준하게 팔리는 스테디셀러라도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잡지 못하면 인기를 계속 누릴 수 없다. 편의점업계가 유명 맛집과 제조사 인기상품 등 기존 스테디셀러 상품의 안정적인 매출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스핀오프(spin off·파생) 상품’을 단독 또는 차별화 상품으로 잇달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편의점 스핀오프 상품군은 주로 ‘면류(라면)’와 ‘과자류’에 집중되고 있으며, 익숙한 상품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색다른 맛과 콘셉트를 가미해 개성을 선호하는 젊은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스테디셀러의 생명을 연장해 가고 있다.1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달 초 매운맛 트렌드에 맞춰 공화춘을 더 맵게 만든 ‘공화춘불짜장 라면’을 새로 내놓았다.공화춘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짜장면집이다. GS25는 지난 2006년 공화춘 대표 메뉴인 짜장면을 PB(자체 브랜드) 라면 상품으로 선보인 후 지속적으로 시리즈 상품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지난 11월 공화춘과 간짬뽕을 결합해 선보인 ‘공간춘’ 상품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약 35만 개를 기록하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공화춘 외에도 김치찌개로 유명한 숙성김치 맛집 ‘오모리’와 손잡고 PB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014년 12월 출시한 ‘오모리김치찌개’(누적 판매수량 약 7천만 개 육박)가 큰 인기를 끌자, 참치를 넣은 ‘오모리참치찌개라면’, 부대찌개를 응용한 ‘오모리부대찌개라면’을 비롯해 또 다른 GS25 인기 라면 틈새라면과 결합한 ‘틈새오모리찌개라면’ 등을 판매중이다. 편의점별 스테디셀러 차별화 상품 출시 현황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이달 초 ‘공화춘불짜장 라면’ 출시 6월 ‘포테토칩 잭슨피자맛’ 출시(한달만에 감자칩 판매순위 1위 등극) 12월 왕고래밥 교자맛과 스윙칩 고수맛, 대파크림치즈감자칩 출시 10월 오리온 인기스낵 ‘눈의 감자’블랙트러플맛 단독 출시 자료:각사 GS25가 면류 상품 차별화에 집중했다면, 경쟁사들은 주로 과자류를 차별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왕고래밥 교자맛’, ‘스윙칩 고수맛’, ‘대파크림치즈 감자칩’ 등 이색 스낵 3종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고래밥과 스윙칩, 허니버터칩에 각각 교자와 고수, 대파크림치즈 맛의 융합을 시도했다.왕고래밥 교자맛은 30여년 전통의 고래밥에 고소하고 담백한 고기만두를 연상시키는 교자맛 시즈닝을 더했다. 스윙칩 고수맛은 동남아 느낌의 고수 향을, 대파크림치즈감자칩에는 알싸한 대파 향을 각각 더했다.세븐일레븐이 과자 스테디셀러에 새로운 맛을 가미한 상품을 선보인 것은 앞서 선보인 과자 스테디셀러 차별화 상품이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 효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 세븐일레븐에선 ‘먹태깡’, ‘오잉노가리칩청양마요맛’ 등 약 30종 관련 상품이 출시됐다. 이렇게 선보인 상품들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서 올해(1월1일~12월13일) 세븐일레븐의 스낵(과자) 매출은 20% 상승했다.다른 경쟁사들 역시 과자 스테디셀러 상품을 차별화한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10월부터 오리온의 인기스낵인 ‘눈의 감자’ 블랙트러플맛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중이다. 해당 상품은 기존 ‘눈을 감자’ 제품도 판매량이 높았던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U는 지난 6월 미국식 피자 맛집 ‘잭슨 피자’와 협업해 페퍼로니 피자의 맛을 감자칩으로 구현한 ‘포테토칩 잭슨피자맛’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 양파맛, 고추장양념 등에 머물렀던 감자칩 시즈닝을 인기 피자 종류까지 확대하며 큰 인기 얻으며 출시 후 한달만에 감자칩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태와 달리 편의점의 스테디셀러 스핀오프 상품 출시가 두드러진 배경으로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핵심 고객층인 1인 가구를 포함한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비 패턴을 빠르게 선도할수 있게끔 마케팅에 주력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한, 이런 고객층이 유행에 워낙 민감하다 보니 편의점업체들도 수요에 맞춰 신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pr9028@ekn.kr세븐일레븐이 최근 출시한 스윙칩(왼쪽부터),고래밥, 허니버터칩의 스핀오프 상품.

이대서울병원, 전립선암 전용 ‘PET-CT’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 Ga-68 PSMA PET/CT 검사’를 도입했다. 17일 이대서울병원에 따르면, Ga-68 PSMA PET/CT 검사는 전립선암 또는 전이 암세포에서 보내는 방사선 신호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기기를 통해 영상으로 확인하는 3차원 영상검사다. 방사성의약품인(Ga-68 PSMA-11)을 인체에 주사하면 전립선 암세포막 항원(PSMA)에 방사성의약품이 특이적·선택적으로 많이 결합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이 검사는 전립선암 환자의 병기설정, 재발진단, 그리고 치료반응 평가에 있어 안정성 및 유효성이 입증된 검사 방법으로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전립선암의 진단뿐만 아니라 전이 유무를 판단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핵의학과 김범산 진료과장은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에 내성이 생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들이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표적 치료 요법을 시행할 때 치료 대상 선별을 위한 필수검사로 꼽힌다"고 말했다. anytoc@ekn.kr이대서울병원, 전립선암 PSMA PET-CT 검사 도입 전립선암 의심 환자가 전립선암의 진단 및 전이 여부를 판정하는 ‘Ga-68 PSMA PET/CT’ 장비로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이대서울병원

[헬스&에너지+] 배변에 검붉은 출혈 잦으면 ‘대장암’ 의심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화장실에서 배변을 하다 출혈이 생기면 ‘혹시 대장암 아닐까?’ 걱정하기 마련이다.대한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항문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출혈이 일어난 경우에는 혈변의 색깔이 선홍색에 가깝다. 피가 나는 부위가 항문에서 멀어질수록, 즉 위나 십이지장 등 상부 위장관에서 나는 경우는 피가 항문까지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위산이나 펩신, 세균 등 작용으로 끈적끈적한 흑색변으로 바뀌게 된다. 직장에서의 출혈은 약간 검붉은 색을 띠며, 그보다 더 윗부분인 결장에서 출혈은 검정색이 더욱 가미된다. 위나 십이지장에서 출혈이 생기면 마치 자장면 같은 색의 변이 나온다.항문에서의 출혈은 치질 증상일 수도 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대장암의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에 대장 내시경 같은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항문 출혈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대부분은 치질(치핵·치열) 증세로 인한 것이지만 대장암도 100명 중 5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항문학회가 전국 24개 병원 600여 명의 ‘항문 출혈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핵(67%)과 치열(27.4%)이 대부분인 가운데 대장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4.7%였다. 항문 주위 농양이나 치루 2.4%, 염증성 장질환은 1.9%였다. 항문 출혈이 시작된 시기는 1개월~1년 미만 61%, 1년 이상 23%, 1개월 이내 16%였다.조사 결과처럼 변을 볼 때 피가 나는 가장 큰 원인은 치핵과 치열이다. 증세가 심한 경우 출혈과 함께 혈변을 본 뒤에도 몇 시간씩 통증이 이어진다. 변비가 심하거나 항문이 좁아져서 생기는데 여성에게 많다. 1~2개월 미만의 급성 치열은 충분한 식이섬유소 섭취와 지속적인 좌욕을 통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래된 만성 치열은 내괄약근을 부분적으로 절개해 항문을 넓히는 수술로 치료된다.치질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치핵은 반복되는 배변, 힘줘 변을 보거나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에 따른 항문 주변의 혈관·점막, 점막 아래 조직이 부풀어 오르거나 덩어리를 이루며 늘어져 출혈이 일어난다. 복압이 올라가는 과격한 운동과 출산·음주도 위험요인이다. 음주는 혈관을 확장시켜 항문 출혈을 일으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치질이 없는데도 항문 출혈이나 출혈의 흔적이 자주 있다면 대장암이나 대장의 용종, 또는 염증성 장질환 등이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대변에 피가 묻어나오면 항문 윗부분인 직장이나 S상결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하루에 화장실을 3~4회 이상 들락거리고 변에 피가 묻어 나오면서 용변을 다 본 뒤에도 직장에 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변감이 느껴진다면 직장암을 의심해야 한다.대변 속에 검붉은 피가 섞여 나오면 대장암, 거대 용종, 궤양성 대장염, 게실(장이 부풀어 오름) 출혈 등을 의심할 수 있다. anytoc@ekn.kr대장내시경 검사 안내 이미지. 자료=대한대장항문학회

[전문의 칼럼] 심근경색·협심증 잡아내는 ‘심혈관 조영술’

인구 고령화와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 등 생활습관성 만성질환의 증가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세우기 위해서는 ‘심혈관 조영술’을 이용한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심혈관 조영술은 심장혈관이 좁아졌거나 막혔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왼쪽이나 오른쪽의 손목(요골동맥)이나 사타구니(대퇴동맥) 부위를 통해 몸 안에 카데터(도관)를 넣어 심장혈관의 협착 유무를 평가하는 진단법이다. 심장혈관에 조영제를 주사하고 방사선 영상으로 심장혈관을 촬영해 협착 유무 등을 진단하게 된다.심혈관 조영술이 중요한 이유는 심장혈관의 협착 유무를 파악한 뒤 환자 개인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사전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심혈관 질환자는 질환 정도에 따라 약물이나 스텐트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을 심혈관 조영술로 결정한다.하지만 여러 이유로 양쪽 손목과 사타구니 혈관이 가늘거나 막혀 있는 경우 검사가 어려울 수 있다. 그리고 신장(콩팥) 기능이 감소돼 있는 환자인 경우 검사 이후에 조영제 사용에 따른 신장 기능 악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여러 심혈관 질환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질환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이다.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장에 산소 공급이 중단돼 심장세포가 죽고 심장이 멈춘다. 따라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이 10분 이상 지속된다면 급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협심증은 심근경색과 비슷하지만 정도가 다르다. 관상동맥이 서서히 막히거나 좁아지는 상태로,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할 정도로 좁아지거나 막히면 증상이 생긴다. 묵직하고 몇 분 지속되는 가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심혈관 질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 전통적인 위험인자들 외에도 과도한 영양섭취, 스트레스, 운동 부족, 가족력 등이 복합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이런 요인들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은 높아진다.심혈관 조영술은 허혈성 심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질환의 진단에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진단법이다. 그러나, 시술 과정이나 조영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심장혈관CT, 심장초음파 등 다양한 비침습적 검사를 먼저 시행하고, 이상 발견 등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강철웅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

소상공인 절반 “내년 경영환경 올해보다 어려울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음식점·도소매점·숙박업소 등 국내 소상공인 10명 중 5명이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월 1~24일 음식점 등 생활밀접업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위기와 대출 상환 부담 등으로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경영실태를 파악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42.4%는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고, 50.1%는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내년 경영환경을 올해보다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7.5%에 불과했다. 올해 가장 큰 경영부담으로는 △원자재·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33.8%) △인건비 상승 및 인력 수급 애로(21.8%) △고금리·대출상환 부담 및 만기 도래(18.3%) 등 순으로 답했다. 다만 소상공인의 82.9%는 향후 1년 이내 폐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취업 곤란이나 노후 대비 등 생계형 창업이 전체의 89.0%를 차지하고 있어 폐업하면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60대 이상 소상공인 창업의 91.1%가 생계형으로, 이들 중 78.4%는 사업을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창업자 연령대가 높을수록 생계형 창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7.6개월, 창업 소요비용은 평균 4억 5000만원이었으며, 창업 전 지위는 임금 근로자(46.2%), 소상공인 업종 유지(35.7%), 소상공인 업종 변경(9.2%) 순이었다. 올해 1~10월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4610만원, 영업이익은 507만원,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289만원이었다. 소득의 60% 가까이를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황에 쓴 셈이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종사 소상공인의 월평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660만원으로, 평균치를 크게 상회해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경영 타격이 컸음을 시사했다. 한편,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방향은 △금융지원 등을 통한 경영위기 극복(72.9%)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12.7%) △과밀경쟁 구조개선, 폐업 및 재기 지원(10.4%) 순이었다. 내년 총선 이후 출범할 차기 국회나 정부에서 논의할 정책이슈로는 △대출 연체율 증가 및 부실 대출 심화(33.6%) △인건비 부담 및 인력 수급 문제(32.1%)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 부담(19.4%)이 꼽혔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한계 소상공인 증가와 영세·과밀화로 인한 경쟁력 감소 등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한계 소상공인 연착륙 유도와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방안 마련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2024년 소상공인 사업전망.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만성폐질환, 미세먼지 노출만 막아도 호전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전 세계 사망원인 3위인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이 미세먼지로 악화될 수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환자들이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5가지 행동수칙만 지켜도 COPD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COPD는 장기적인 흡연이나 가스 노출 등으로 폐포가 손상돼 결국 숨쉬기 힘들어지는 질환이다.17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팀이 COPD 환자 102명을 2개 집단으로 나눠 1집단에게 5가지 행동수칙을 장기간 지키게 한 결과, 통상적인 치료만 받은 나머지 2집단과는 다르게 COPD 증상과 환자들의 삶의 질 등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교수팀은 40∼79세 COPD 환자 102명을 절반으로 나눠, 1집단에는 ① 집 안에 공기청정기 24시간 가동하고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 ② 규칙적으로 대기오염 정보를 확인 ③ 창문을 열어 집 안을 규칙적으로 환기 ④ 대기오염지수가 높을 때 외출 자제 ⑤ 흡입기 치료를 빠지지 않고 하기 등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5가지 행동수칙을 9개월 동안 지키도록 했다. 5가지 행동수칙은 환자들이 COPD 노출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 교수팀의 선행연구를 통해 선정됐다. 다른 집단에게는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외래진료를 통한 치료만 실시하고, 5가지 행동수칙은 언급하지 않았다.3개월마다 두 집단 환자들에게 환자 스스로 COPD 상태를 점검하는 ‘세인트조지 호흡기 설문’과 ‘COPD 평가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9개월 뒤 행동수칙을 지킨 1집단의 세인트조지 호흡기 설문점수가 평균 35.26점에서 31.82점으로 약 3.4점 낮아졌다. 반면에 일상치료만 시행한 2집단은 평균 34.76점에서 37.27점으로 약 2.5점 높아졌다. 세인트조지 호흡기 설문점수가 낮아지면 질환이 호전된 것을 뜻한다.COPD 환자의 삶의 질 평가 지표인 COPD 평가 테스트 점수에서도 1집단의 점수가 9개월 뒤 평균 1.2점 감소한 것과 달리 일상치료만 시행한 2집단은 오히려 2.7점 높아졌다. COPD 평가 테스트 점수 역시 낮아지면 환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연구팀은 행동수칙을 지키도록 한 1집단을 수칙 준수 정도에 따라 둘로 나눠 COPD 평가 테스트 점수를 비교했는데, 행동수칙을 잘 지킨 환자들의 9개월 뒤 COPD 평가 테스트 점수가 평균 17.9점에서 15점으로 떨어졌지만, 비교적 덜 지킨 환자들은 평균 13.8점에서 14.1점으로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실렸다.미세먼지에 의한 폐질환을 줄이려면 평소 미세먼지에 노출을 줄이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가 만성폐쇄성 폐질환(COPD)과 미세먼지의 연관성과 예방 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신세계인터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유통하는 스웨덴 스포츠 브랜드 ‘제이린드버그’가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커뮤니티 형태의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재 신세계그룹의 도심형 연수원 신세계남산에서 앰버서더 프로그램 ‘팀 제이린드버그’ 1기 발대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올 9월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공개 모집을 거쳐 선발된 1기 앰버서더는 현역에서 활동 중인 골프 프로 18명으로 이뤄졌다. 이들 1기 앰버서더는 향후 약 1년 동안 신제품 품평회와 각종 브랜드 행사에 공식 초청되며 제이린드버그의 얼굴로 활동하게 된다. 제이린드버그가 연예인이 아닌 골프 프로 대상으로 앰버서더를 운영하는 이유는 골프 애호가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연예인 앰버서더의 경우 팬덤을 활용해 일시적인 매출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계약 종료 시 효과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앞으로 제이린드버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빅토르 호블란(VIKTOR HOVLAND)과 같은 유명 프로 선수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에서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제이린드버그 관계자는 "스포츠는 한 명의 유명 연예인보다 여러 선수들이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면서 "앰버서더 범위를 점차 확대해 제이린드버그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커뮤니티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팀 제이린드버그 발대식 (1)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제이린드버그 1기 앰버서더로 발탁된 프로 선수들이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야놀자, 겨울 인기 레저 초특가 프로모션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야놀자가 겨울 레저 특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내년 2월 4일까지 야놀자는 매주 ‘슈퍼놀이위크’를 통해 스키장·테마파크·스파 등 엄선한 겨울 레저 상품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 리프트권·오션월드 이용권을 놀이위크 전용 15%(최대 1만 원) 할인 쿠폰 적용 시 최대 6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또, 18일 오전 11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7%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20%(최대 2만 원) 할인 쿠폰도 선착순 지급한다. 구매 인증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오션월드 이용권과 기프티콘 등을 증정한다. 겨울 레저 테마의 ‘NOL(놀)카드 페이백 페스타’ 4탄도 공개한다. 내년 1월 2일까지 야놀자에서 전국 인기 스키장의 리프트권을 NOL카드로 첫 구매 시 3만 원 상당의 리워드와 2만 원 청구 할인도 제공한다. 또, NOL 카드 전용 레저 15%(최대 5000원) 할인 쿠폰도 지급해 모든 혜택 적용 시 최대 5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이철웅 야놀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겨울 휴가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계산적으로 떠난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레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야놀자가 보유한 독보적인 인벤토리와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ys@ekn.kr야놀자 프로모션 사진=야놀자

스타벅스, 60여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포럼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60여개 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 포럼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동반성장 포럼은 스타벅스와 협력사가 소통을 통해 상호 신뢰를 강화하는 행사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포럼에서 스타벅스는 지속성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선도, 동반성장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이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분기별로 협력사 간담회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스타벅스는 더북한산점, 더여수돌산DT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등 주요 매장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해당 매장들은 북한산 전경, 여수바다의 색채, 제주 돌 등의 특성을 잘 살려 스타벅스와 한국관광공사가 소개하는 스타벅스 10대 명소 매장에 선정된 바 있다. 이 밖에 지역 비영리단체(NGO)가 운영하는 노후화된 카페를 스타벅스와 협력사가 함께 재단장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재능기부 카페’, 200년 된 고목을 보존하기 위해 매장 설계를 바꾼 제주한라수목원DT점 등의 사례도 관심을 받았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는 제3의 공간을 만드는 브랜드이며 이 같은 특별한 공간을 완성해주시는 협력회사가 주인공"이라며 "스타벅스는 지속성장을 위해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며 협력사의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동반성장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스타벅스 지난 15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열린 동반성장 포럼에서 본사,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대전신세계서 이강인 유니폼 산다"…PSG 팝업 매장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대전신세계는 프랑스 축구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식 라이선스사인 오버더피치와 손잡고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오는 21일까지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Art&Sceience)점 5층 베로나 스트리트에서 열리는 팝업 매장에 방문하면 PSG의 공식 2023∼2024 시즌 홈·어웨이 저지(유니폼)를 만나볼 수 있다.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 등 인기 선수 이름이 적힌 올 시즌 유니폼과 함께 PSG 의류 상품인 ‘블랙 컬렉션’도 대전신세계에서 백화점 업계 최초로 소개한다. 블랙 컬렉션은 검정색 바탕에 분홍색으로 등번호를 새겼던 지난 2015∼2016 시즌 서드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의류 라인이다. 바시티 재킷(19만9000원)과 스웨트셔츠(8만9000원), 스웨트팬츠(8만9000원), 볼캡(3만9000원) 등이다. PSG 팝업 매장 개장을 기념해 특별 행사도 마련했다. 이번 팝업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PSG 깃발을, 20만원 이상 구매 시 PSG 응원 머플러를 증정한다. 2만9000원으로 최저 3만원부터 최고 20만원에 이르는 PSG 굿즈 꾸러미를 무작위로 구매할 수 있는 럭키 캡슐 행사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PSG 팝업을 비롯해 기존에 백화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고객들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대전신세계 PSG 팝업 (1) 오는 21일까지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Art&Science)점에서 운영하는 파리 생제르맹(PSG) 팝업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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