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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中전역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가 업계 최초로 중국시장 독점 공급에 나선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젝시믹스는 중화계 글로벌 스포츠 전문기업 파우첸(Pouchen)그룹과 중국 내 유통·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미 상하이에 진출해 있는 젝시믹스는 이번 독점 공급계약으로 내년 상반기 중국 내륙지역 고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가총액 약 4조 원에 이르는 파우첸그룹은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포츠 전문기업이다. 신발 제조 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취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자로 알려졌다. 특히, 스포츠웨어 멀티숍 자회사인 YY스포츠가 중국에만 오프라인 매장 약 1만 개를 구축해 도시별, 지역별로 수많은 하위 대리상으로 구성된 촘촘한 유통망과 온라인몰을 확보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같은 파우첸 유통망을 통해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폭발적인 매출 신장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생산기술과 고도화된 리테일 운영 노하우를 갖춘 파우첸그룹과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조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막강한 유통채널과 투자 여력을 보유한 파우첸그룹이 젝시믹스를 중국 내 1등 애슬레저 브랜드로 끌어올리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시장 선점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과 판매채널 확대에 서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요가클래스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젝시믹스의 요가 수업 현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아이스크림에듀, 초등 영단어 상위 1% 따라잡는 교재 ‘케찹보카’ 출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이스크림에듀는 초등 영어 어휘력 향상을 위한 영어교재 ‘케찹보카’를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케찹보카는 주제별로 초등 필수 단어와 고난도 단어 학습을 통해 초등영어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교재다. 이미지 연상 쓰기 연습으로 실제 단어를 활용하고, 만화와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단어를 이해 및 습득한다. 학습 주기를 활용해서 복습하는 ‘망각제로’ 학습으로 기억을 장기화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케찹보카의 영단어 학습은 총 4가지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1단계는 ‘Warm up’으로, 만화를 보며 단어 뜻을 이해하고 문장 속에 적용하는 연습을 한다. 2단계 ‘Catch up’에서는 QR코드를 통한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를 통해 상위 1% 단어를 따라잡는다. ‘Skill up’ 3단계는 두뇌를 자극하는 이미지 연상 학습으로 실력을 강화시키고 마지막 4단계 ‘Wrap up’에서는 게임과 최종 평가를 통해 단어 학습을 마무리한다. 교재 속 만화는 데니스와 로드, 키아라, 샐리, 몽 등 다양한 캐릭터가 펼치는 다양한 스토리로 재미를 더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케찹보카는 3단계 레벨, 총 6권으로 구성됐다. 초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 학습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케찹보카는 영어공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단어를 체계적으로 익혀 영어학습 격차를 줄이는 것은 물론 최상위로 갈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라며 "홈런 학습기와 함께 하면 2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첨부1. ‘케찹보카’ 이미지 아이스크림에듀 ‘케찹보카’ 이미지.

일화 "초심 바탕으로 글로벌기업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올해 창립 52주년을 맞은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는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일화 서울지점에서 기념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창립기념식은 지난 10월 31일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윤진 사장의 기념사로 포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임직원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애정으로 일화를 만들어주신 소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내년 신사옥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창립 당시 초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기념식에서 일화는 장기 근속자, 부문별 성과 우수자 등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시상식을 진행했고, 청수엔지니어링(대표 이상욱) 등 3개 협력사에도 일화의 지속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증정했다.inahohc@ekn.kr[이미지] 일화, 창립 52주년 기념식 개최 (1)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일화 서울지점에서 열린 일화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김윤진 대표이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일화

신세계百 강남, ‘2030 MZ 쇼핑성지’ 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패션관 새단장으로 2030세대 고객 유입이 늘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은 리뉴얼 오픈 100일을 맞은 영패션관 ‘뉴스트리트(NEW STREET, 지난 9월 8일 리뉴얼 오픈)’의 신규 입점 브랜드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9월 8일~12월 15일 기준)이 70%가량 신장했다. 이미스, 마르디메크르디, 포터리 등 신규 입점 브랜드가 매출 상위권을 휩쓸었다.이번 리뉴얼은 특히 신규 고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트리트 오픈 이후 강남점 영패션 장르의 고객수가 전년 대비 52% 증가했는데, 전체 고객의 84%가 강남점을 처음 방문한 고객이었다. 이는 올해 2월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가 오픈한 이후 100일간 신규 고객 비중이 60%에 달한 것보다 더욱 높은 수치이다.또한 리뉴얼 전 32% 수준이었던 2030대 고객 구성비가 50%까지 증가해 MZ세대(1980∼2000년 초반 세대)고객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 지역에서 방문한 고객도 절반에 달해 전국 2030 세대가 모이는 쇼핑 명소임을 증명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신세계 강남점은 뉴스트리트 오픈 100일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다채로운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먼저 8층에 입점한 36개의 브랜드 중 21개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카드로 20·40만원 구매 시 15%에 해당하는 3·6만원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나머지 15개 브랜드에서는 30/60/100만원 구매 시 10%의 신백리워드를 제공한다. 브랜드별 사은행사는 신세계백화점 어플리케이션 (APP)에서 확인 가능하다.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MMLG는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커버낫 40%, 에잇디비전 30% 할인한다. 마르디 메크르디와 아웃스탠딩은 20%, 로우로우는 15% (트렁크 제외), 우알롱과 캘빈클라인진에서는 10% 할인 혜택을 제공(일부품목제외)한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브랜드와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 채운 뉴스트리트가 전국의 젊은 고객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pr9028@ekn.kr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8층에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영패션관 ‘뉴스트리트’가 젊은 2030대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다.

[K-스타트업의 도약 65] 아이싸이랩 "개·고양이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국내에서 반려견이나 반려고양이를 잃어버릴 경우 전문 보호센터를 통해 찾아야 한다. 반려동물의 사진이나 특징, 잃어버린 장소와 시간 등을 일일이 알려주고, 동네에 전단지를 배포해 수색해도 쉽게 찾기란 힘든게 현실이다. 이같은 실종된 반려동물을 찾는 작업의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스마트 앱(APP)을 이용해 동물 정보를 검색한 뒤 좀더 간편하게 찾아주는 창업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반려동물의 코 무늬인 비문(鼻紋)을 확인하는 생체인식 방법을 앱을 이용해 찾아주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 ‘아이싸이랩’이다. 서울대학교 수학과 교수 출신인 최형인 대표가 제자들과 함께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수학 기반 인공지능 연구와 응용기술 개발, 서비스 사업화로 시작해 현재는 사업으로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했다, 최형인 대표는 "사람의 홍채인식 기술을 개발해 국내 및 국제 특허를 18건 보유했다"며 "수의대 유명 교과서를 살펴보니 사람의 지문과 개의 코가 같다는 정보가 있어, 동물에게도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시키기 위해 반려동물 사업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반려동물 등록이 의무이나 몸 안에 칩을 심거나 목걸이를 착용하는 방법을 통해 등록해야 하기 때문으로, 동물 몸에 칩을 심지 않아도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게 아이싸이랩의 목표이다. 이를 위해 개발한 방법이 비문 등록이다. 변창현 아이싸이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개·고양이의 코를 사진으로 찍어 전용 앱 ‘애니퍼피’에 올리면 완료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애니퍼피를 이용해 반려동물이 자고 있을 때 비문을 등록하는데 10초, 동물이 움직일 경우에는 진정시킨 뒤 사진을 찍더라도 약 1~2분이면 등록을 마칠 수 있고, 단체 등록도 4시간에 200마리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반려동물 정보 등록에는 비문뿐 아니라 동물의 이름, 생년, 얼굴 사진, 전신사진, 중성화 유무 같은 일반정보도 함께 필요하다. 비문을 등록한 뒤 코를 다쳐도 원래 비문의 무늬대로 회복이 가능해 새로 등록이 필요하지 않지만, 영구적인 흉터로 남을 경우 기존에 남아있는 패턴으로 인식은 가능하나 인식률이 이전보다 떨어져 추가 등록이 필요할 수 있다. 흉터 비문의 인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의 안면, 몸통 등 부가정보를 함께 등록해 비문이 훼손된 동물이 발견될 경우 지역, 성별, 종, 색상, 얼굴, 전신사진 등으로 동물을 특정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동물보호센터에서 반려동물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아파트에서 개를 잃어버렸을 때 이를 발견한 경비원이 동물 정보를 확인하고 찾아줄 수 있는 등 일반인들도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코 정보를 확인해 빠르게 실종 반려동물을 찾도록 해 주는 것이 아이싸이랩의 경영 비전이다. 비문은 개·고양이가 아닌 사슴·소 등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에게도 공통으로 나타나는 만큼 축산동물에도 생체 인식을 도입하기 위해 경북 축산기술연구소와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축산물 이력관리법에 따라 송아지가 태어나면 일주일 내로 귀를 뚫어 귀표를 부착해야 하나 이 과정에서 어린 송아지가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받는 부정적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문 등록을 도입하면 귀표의 노후화로 가축 인식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20% 이상으로 발생하는 문제와 가축 경매 때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일부러 축산물 이력을 속이기 위해 귀표를 바꿔치기 하는 사기수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변창현 CTO는 소개했다. 아이싸이랩은 2019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연구를 공동진행해 논문 작성 및 기술 표준화에 나섰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정책화가 진행돼 현재 표준화 위원회에 참가해 활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비문 등록 개발기업 중 유일하게 정부 공공기관 조달 사이트 ‘나라장터’의 우수혁신제품으로 지정받아 지방자치단체와 계약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현재 아이싸이랩의 애니퍼피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선정돼 시범운영 중이다. 아울러, 국내 표준에 근거한 정확성 99.99% 이상의 공인 시험성적서를 공개 가능한 유일한 기업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올해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에서 대통령표창 수상,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와 업무협약 등 성과도 거뒀다. 최형인 대표는 "반려동물 선진 문화가 정착돼 99% 이상의 반려동물 인구가 칩 등록을 하고 있는 미국·호주·캐나다 등 국가에 조만간 진출할 계획"이라며 해외사업 의지도 드러냈다. 이어 최 대표는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만큼 화성시에서 만들어낸 좋은 사례를 제시하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K-스타트업 도약 아이싸이랩 최형인 대표(왼쪽)와 변창현 최고기술책임자. 사진=아이싸이랩 K-스타트업의 도약 제품 이미지 아이싸이랩의 모바일 서비스 홍보 포스터. 사진=아이싸이랩 K-스타트업 미니컷 550

풀무원, 매출3조 엔진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속가능식품 △식품서비스 유통 △해외사업을 ‘삼각편대’로 구축하는데 공들이고 있다.올 들어 분기별 매출 7000억원 초중반대를 이어가며 연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삼각편대 사업을 안정적인 매출 증대를 위한 지렛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식물성 식품 ‘방점’… 지구식단 메가 브랜드로 육성17일 풀무원에 따르면, 현재 지속가능식품의 매출 비중 50% 수준을 오는 2025년까지 풀무원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지속가능식품의 매출액도 향후 3년 간 1조7000억원 달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이를 위해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의 매출 규모를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지난 2021년 3월 풀무원은 식물성지향 기업을 천명하고, 식물성 단백질·고기 사업에 진출했고, 이어 지난해 8월 선보인 게 지구식단이었다. 지구식단은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식물성 지구식단’, 동물복지 원료를 활용한 ‘동물복지 지구식단’으로 구성돼 있다. 식물성 대체식품·영양식품·간편식품 3개 카테고리 내 30여 종의 다양한 상품군을 구축하면서 출시 1년 만에 매출액 43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풀무원은 향후 2~3년 내 지구식단을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빅모델로 꼽히는 가수 이효리를 브랜드 전속모델로 기용했다. 1984년 창립 이래 풀무원이 연예인 모델을 발탁한 것은 이효리가 처음이다. 그만큼 지구식단 브랜드의 잠재력과 매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방증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풀무원은 이효리를 앞세운 온·오프라인 캠페인으로 지구식단 인지도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권 대중교통 옥외광고와 함께 브랜드 필름 영상을 통한 바이럴(구전) 마케팅을 전개하며, 내년 초 CF영상과 개별 제품 광고도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B2B(기업 간 거래) 신규 수주, 해외사업 흑자 전환 집중풀무원은 또 다른 신성장 동력으로 B2B(기업간 거래)사업인 식품서비스 유통사업과 해외사업 확대에도 집중한다.두 사업 부문 모두 올 들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는 등 순조로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단체급식과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휴게소 등 신규 수주를 늘리고 전체 해외사업의 영업손실 폭을 줄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3분기 풀무원 누적 매출은 2조 2315억원, 영업이익 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나란히 5.7%, 4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품서비스 유통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33억원)보다 301% 대폭 늘었고, 반면에 해외사업 부문 영업손실은 273억원에서 152억원으로 44.2% 크게 줄었다. 두 사업의 상승 기세에 힘입어 풀무원은 식품서비스 유통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풀무원푸드앤컬처를 통해 최근 인천공항 라운지 5개 운영사업권을 신규 수주했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각각 3개, 2개씩 개점하며, 제2터미널 사업장의 경우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아울러 풀무원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길로이 공장에 증설한 냉장생면(아시안 누들) 생산라인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전체 해외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법인은 분기 기준 흑자를 낸 적이 있지만 연간 기준 적자 상태에 머물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반제품으로 수출하던 생면을 현지에서 만들어 연 2400만개(190g 한 팩 기준) 생산능력을 확보해 빠른 수요 대응이 가능해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냉장생면은 미국법인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품목으로 공장 증설로 생산량 확대는 물론 물류비 절감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익 개선을 이뤄 내년 연말쯤 미국 법인을 포함해 전체 해외 사업의 흑자 전환이 목표"라고 말했다.inahohc@ekn.kr풀무원식품의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 전속모델 가수 이효리. 사진=풀무원풀무원의 아시안누들 3종. 사진=풀무원

유한양행, 폐암신약 앞세워 ‘매출 2조’ 예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앞세워 내년 전통 제약사 최초로 매출 2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17일 유한양행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렉라자의 1차 치료제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완료, 내년 1월부터 렉라자가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서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전망이다. 지난 2021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는 그동안 1차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가 사용하는 2차 치료제로만 쓰여왔다. 내년 초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를 적용받으면 전체 폐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첫 치료부터 렉라자를 선택할 수 있어 렉라자 매출은 올해 200억~300억원에서 내년 800억~900억원으로 3∼4배 급증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파트너사 얀센과 함께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도 추진 중이다. 얀센은 자사의 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렉라자의 병용요법에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내년 FDA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렉라자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출시되면 연간 3조~4조원의 글로벌 매출과 수 천억 원대의 유한양행 기술료 수입이 기대된다.특히, 렉라자는 최근 미국 FDA로부터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신약으로 승인을 받아 내년 2월 미국에 출시 예정인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제품명)와 함께 ‘국산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 의약품)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렉라자는 최근 수년간 주춤했던 유한양행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는 동시에 유한양행의 국내 전통 제약사 1위 자리도 확고히 구축해 줄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1조 4218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7.3%, 영업이익 174.6%나 늘었다. 올해 전체 매출로 1조 9100억원,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 1~3분기 매출액 대비 유한양행의 영업이익률은 3.6%, 올해 전체 전망치도 4%에 불과해 국내 제약업계 평균 약 7%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유한양행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2.9%, 지난해 2.0%에 그쳐 같은 기간 국내 상위 5대 제약사(4~11%)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따라서, 내년 렉라자가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규모를 400억~5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어, 렉라자가 영업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제약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내년 국내 전통 제약사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전의 동아제약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래 13년만의 성과로 여겨진다.업계 일부는 오는 2026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유한양행이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인 만큼 그동안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내년 3월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조욱제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kch0054@ekn.kr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

[헬스&에너지+] 한파로 혈관 수축…고혈압, 아침이 더 위험하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려와 고혈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급격한 기온 저하로 체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더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이다.고혈압에는 ‘침묵의 살인자’라는 악명이 붙어 있다. 혈압이 높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머리가 아프거나 뒷골이 당기는 증상, 어지럼 등은 대개 고혈압과 상관 없다.고혈압은 원인에 따라 본태성 고혈압과 속발성(2차성) 고혈압으로 나뉜다. 국내 고혈압 환자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본태성은 뚜렷한 원인이 없고, 유전(가족력), 나이, 비만, 염분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성격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발성 고혈압의 원인은 신장 질환이 가장 많고, 선천성 혈관 이상, 당뇨병, 부신종양, 갑상선질환, 임신 등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음주, 흡연, 나트륨(소금의 주요성분)·지방·당분의 과다 섭취, 식생활의 서구화는 각종 만성질환을 유발해 속발성 고혈압 환자의 비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이 가장 많이 올라가는 아침 시간대(오전 7~9시, 길게 잡으면 정오까지)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교감신경이 잠들었던 신체기관을 깨우기 위해 활발하게 작용하면서 심장의 힘찬 박동으로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교감신경이 불안정해져 혈압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 실내에서 추운 밖으로 나갈 때 인체의 ‘워밍업’이 필요하다. 실내에서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근육과 피부 온도를 올려주면 갑자기 차가운 공기를 쐬어도 혈관의 심한 수축을 상당히 완화해 준다.◇ 생활요법·약물요법 병행 필수적먼저,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고혈압 관리와 치료의 첫 단추다. 그러나,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 9950명(남 42%, 여 58%)을 분석한 결과,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데도 이것을 알고 있는 인지율이 △30대 10% △40대 26% △50대 40%에 그치고 있다. 연령이 높은 60대 이상 연령층도 △60대 55% △70대 65% 수준이었다. 국민의 고혈압 인지율이 전반적으로 낮았고, 30~40대 젊은 층의 인지율이 특히 저조했다.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28%(약 1230만명)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0~30대 젊은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20~30대 고혈압 환자 수는 81만 1106명에서 지난해 99만 715명으로 늘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원호 전문의는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질환 인지율이 낮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결국 사망 위험성이 높은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혈압을 관리하는 기본은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다. 환자들은 혈압을 하루 3번 이상 재는 것이 좋다. 혈압이 경계치이거나 정상인 사람들도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봐야 한다.아울러 모든 고혈압 환자는 혈압의 정도와 관계없이 일단 생활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필요 시 약물요법도 병행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는 "고혈압 약물 복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이유든 의사와 상의 없이 중도에 약물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전두수 교수도 "고혈압을 잘 관리하면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콩팥병, 치매, 심부전에 의한 호흡곤란 등을 예방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고혈압 전 단계도 동맥경화 흔해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해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 국물을 적게 먹는 것이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이다. 정기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하면 혈압을 낮추고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흡연을 하면 혈압이 올라가고, 설령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더라도 심혈관계 질환을 막기 힘들다. 스트레스 또한 혈압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다.고혈압 전 단계라도 혈압을 적극 관리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세종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공동연구팀이 국내 기준 고혈압 전(前) 단계 환자군과 정상 혈압군을 대상으로 관상동맥경화증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전 단계 환자군이 정상 대조군에 비해 관상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1.3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경화증이 생기면 심장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을 일으키게 된다.다음은 고혈압학회가 권고하는 ‘고혈압 예방관리 생활 수칙’이다. 하나, 금연과 절주를 실천한다. 둘,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는다. 셋,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넷, 짜고 달고 기름진 식품을 줄인다. 다섯, 뱃살 및 과체중을 개선한다. 여섯,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일곱,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한다. 여덟,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한다. 아홉, 처방 혈압약을 잘 복용한다.◇ 스마트폰 이용한 고혈압 임상시험 분당서울대병원의 서정원(순환기내과), 박지윤(산부인과), 명우재(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임신성 고혈압 질환이 있는 임산부가 스스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하트포유)를 이용해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20주 이후 수축기 혈압이 140mmHg 또는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임신성 고혈압 산모 중 15~25%는 단백뇨, 태아발육부전, 신기능 이상, 혈소판 감소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임신중독증이 될 수 있다.임신성 고혈압은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임신 중 고혈압 질환이 진단되면 적극적인 자가혈압측정을 통해 혈압이 안정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항상 세심한 관리와 정기 검사가 권장되고 있다.임상에 참여한 임신성 고혈압 산모는 가정에서 블루투스 기기(혈압계, 스마트워치 등)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한 뒤 맥박, 걸음수 등의 활력 징후와 운동량도 측정해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동된 하트포유 앱에 측정값을 기록한다. 담당의사는 환자가 기록한 측정값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혈압, 혈당수치, 체중, 신체활동 등을 고려해 적절한 개별 목표를 제공하고 맞춤형 의료정보를 전달해 준다.anytoc@ekn.kr갑작스런 추위는 혈관 수축을 초래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가정에서 혈압을 수시로 측정하고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해야 한다.사진은 병원에서 최신 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장면. 사진=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헬스&에너지+] 겨울이면 심해지는 ‘그대의 찬 손’, 수족냉증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수족냉증이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상태를 말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그 증상이 더 심해져 시리고 저리는 증상까지 호소하게 된다. 레이노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같은 질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아무런 원인 질환이 없이 체질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이창훈 교수는 "수족냉증은 추위나 긴장감 같은 외부 자극으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손발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이 적게 공급되어 발생한다"면서 "레이노증후군이나 손발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질병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고, 특별한 질병이나 확실한 이유 없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수족냉증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이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임신과 출산, 폐경 등의 신체 호르몬의 변화가 많고, 생리적으로 신체의 열에너지를 내는 근육이 남성보다 적다는 점도 발병이 많은 이유"라고 분석했다.우선 레이노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질환으로 발생한 경우를 감별한다.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다면 수족냉증과 함께 소화 상태, 대변, 소변, 수면, 두통 등 전신 증상들을 분석하여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으로 구분한다. 허증인 경우는 심장 박출력이 너무 약해 말초까지 순환하는 기운이 약한 것으로 판단하여 보양(補陽)시키고, 심장 박출력에는 문제가 없으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실증인 경우는 기체(氣滯), 습담(濕痰), 어혈(瘀血)을 풀어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이 교수는 수족냉증을 치료하더라도 호전됐다가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체질적으로 비위 기능이 약하거나 원기가 부족한 사람, 화를 잘 내고 예민한 사람 등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을 일상생활 중 꾸준히 관리해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찬 기운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허증인 경우 손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고, 주위 환경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외부 활동에는 핫팩이나 손난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족욕과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허증이 아닌 경우 기가 울체되지 않도록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땀이 흐를 정도의 충분한 운동을 병행한다. 하루 30분 이상의 운동은 심박수를 올리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심폐기능이 향상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므로 금연 또한 중요하다.수족냉증은 식사 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맛이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마늘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보양제로 많이 알려진 부추는 몸에 활력을 찾게 해주고 식욕이 없어 쉽게 피로해지는 수족냉증 환자에게 매우 좋다. 그 외에도 생강, 홍고추, 연어 등이 수족냉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과도한 카페인은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고, 고지방을 함유한 음식은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혈관을 막을 수 있고,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은 체온을 떨어뜨려 수족냉증에 해가 될 수 있다.중년 이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수족냉증은 말초혈액순환 장애나 갑상선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한다. 평소 시린 부위의 보온을 잘 하고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고 근육을 키우는 것 등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 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이창훈 교수가 환자의 수족냉증을 진단하기 위해 진맥하고 있다.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제공

고래밥·감자칩 스테디셀러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아무리 꾸준하게 팔리는 스테디셀러라도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잡지 못하면 인기를 계속 누릴 수 없다. 편의점업계가 유명 맛집과 제조사 인기상품 등 기존 스테디셀러 상품의 안정적인 매출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스핀오프(spin off·파생) 상품’을 단독 또는 차별화 상품으로 잇달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편의점 스핀오프 상품군은 주로 ‘면류(라면)’와 ‘과자류’에 집중되고 있으며, 익숙한 상품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색다른 맛과 콘셉트를 가미해 개성을 선호하는 젊은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스테디셀러의 생명을 연장해 가고 있다.1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달 초 매운맛 트렌드에 맞춰 공화춘을 더 맵게 만든 ‘공화춘불짜장 라면’을 새로 내놓았다.공화춘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짜장면집이다. GS25는 지난 2006년 공화춘 대표 메뉴인 짜장면을 PB(자체 브랜드) 라면 상품으로 선보인 후 지속적으로 시리즈 상품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도 지난 11월 공화춘과 간짬뽕을 결합해 선보인 ‘공간춘’ 상품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약 35만 개를 기록하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공화춘 외에도 김치찌개로 유명한 숙성김치 맛집 ‘오모리’와 손잡고 PB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014년 12월 출시한 ‘오모리김치찌개’(누적 판매수량 약 7천만 개 육박)가 큰 인기를 끌자, 참치를 넣은 ‘오모리참치찌개라면’, 부대찌개를 응용한 ‘오모리부대찌개라면’을 비롯해 또 다른 GS25 인기 라면 틈새라면과 결합한 ‘틈새오모리찌개라면’ 등을 판매중이다. 편의점별 스테디셀러 차별화 상품 출시 현황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이달 초 ‘공화춘불짜장 라면’ 출시 6월 ‘포테토칩 잭슨피자맛’ 출시(한달만에 감자칩 판매순위 1위 등극) 12월 왕고래밥 교자맛과 스윙칩 고수맛, 대파크림치즈감자칩 출시 10월 오리온 인기스낵 ‘눈의 감자’블랙트러플맛 단독 출시 자료:각사 GS25가 면류 상품 차별화에 집중했다면, 경쟁사들은 주로 과자류를 차별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왕고래밥 교자맛’, ‘스윙칩 고수맛’, ‘대파크림치즈 감자칩’ 등 이색 스낵 3종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고래밥과 스윙칩, 허니버터칩에 각각 교자와 고수, 대파크림치즈 맛의 융합을 시도했다.왕고래밥 교자맛은 30여년 전통의 고래밥에 고소하고 담백한 고기만두를 연상시키는 교자맛 시즈닝을 더했다. 스윙칩 고수맛은 동남아 느낌의 고수 향을, 대파크림치즈감자칩에는 알싸한 대파 향을 각각 더했다.세븐일레븐이 과자 스테디셀러에 새로운 맛을 가미한 상품을 선보인 것은 앞서 선보인 과자 스테디셀러 차별화 상품이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 효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한해 세븐일레븐에선 ‘먹태깡’, ‘오잉노가리칩청양마요맛’ 등 약 30종 관련 상품이 출시됐다. 이렇게 선보인 상품들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서 올해(1월1일~12월13일) 세븐일레븐의 스낵(과자) 매출은 20% 상승했다.다른 경쟁사들 역시 과자 스테디셀러 상품을 차별화한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10월부터 오리온의 인기스낵인 ‘눈의 감자’ 블랙트러플맛을 업계 단독으로 판매중이다. 해당 상품은 기존 ‘눈을 감자’ 제품도 판매량이 높았던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U는 지난 6월 미국식 피자 맛집 ‘잭슨 피자’와 협업해 페퍼로니 피자의 맛을 감자칩으로 구현한 ‘포테토칩 잭슨피자맛’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기존 양파맛, 고추장양념 등에 머물렀던 감자칩 시즈닝을 인기 피자 종류까지 확대하며 큰 인기 얻으며 출시 후 한달만에 감자칩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태와 달리 편의점의 스테디셀러 스핀오프 상품 출시가 두드러진 배경으로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핵심 고객층인 1인 가구를 포함한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비 패턴을 빠르게 선도할수 있게끔 마케팅에 주력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한, 이런 고객층이 유행에 워낙 민감하다 보니 편의점업체들도 수요에 맞춰 신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pr9028@ekn.kr세븐일레븐이 최근 출시한 스윙칩(왼쪽부터),고래밥, 허니버터칩의 스핀오프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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