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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6년 연속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성 호텔로 선정

서울신라호텔이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에서 국내 호텔 최초 6년 연속 5성 호텔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호텔·레스토랑·스파의 등급을 선정해 발표하는 글로벌 평가 기관으로 올해 66년을 맞았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2017년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의 4성 호텔로 선정된 이후, 2019년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5성으로 상향 평가돼 올해까지 6년 연속 5성 호텔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진정성 있고 배려 깊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식음(F&B) 퀄리티가 훌륭한 점을 인정받아 6년 연속 선정될 수 있었다"고 선정 비결을 소개했다. 한편, 1979년 개관해 올해 45주년을 맞이한 서울신라호텔은 국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내외 명성을 쌓고 있다. 특히, 서울신라호텔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4곳이 프랑스 정부가 주관하는 미식 가이드인 라 리스트에 우수한 성적으로 등재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호텔은 설명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한국파파존스, 밸런타인데이 맞아 하트씬 피자 3종 한정 판

한국파파존스㈜가 밸렌타인데이를 맞아 하트씬피자를 한정 판매한다. 하트씬 피자는 하트 모양으로 만든 도우와 크러스트에 달콤한 고구마무스를 둘러 완성한 제품이다. 씬 크러스트 패밀리 크기의 '하트씬 수퍼 파파스'와 '하트씬 가든스페셜', '하트씬 페퍼로니' 총 3종이다. 이번 한정판은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7일간 판매되며 파파존스 자사채널(PC,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하트씬 피자는 2016년 첫 선보인 후 꾸준한 인기로 파파존스를 대표하는 시즌 메뉴로 자리 잡았다"면서 “하트씬 피자와 함께 연인에게는 달콤한 사랑을 전하고, 친구나 가족, 친지에게는 평소 전하지 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팀홀튼, 경기권 첫 매장 ‘분당서현점’ 연다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s)이 오는 27일 국내 5호점이자 경기권 최초 매장인 분당서현점을 개장한다. 분당서현점은 약 297㎡(90평) 규모로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현역 상업지역 중심주 도로변에 들어선다. 해당 상권은 주변 오피스 상주 인구와 유동인구의 도보 접근성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규 매장 개점을 앞두고 팀홀튼은 현장에서 함께 근무할 직원을 모집하는 상황이다. 팀홀튼은 이번 분당서현점 개장을 시작으로 경기권 지역에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매장 출점을 기념해 분당서현점은 개점 당일인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리유저블 백을 하루 당 100개씩 선착순 증정한다. 또한, 팀홀튼 모바일 앱(App)을 통해 첫 메이플 스탬프를 적립하는 고객들에게 아메리카노 쿠폰도 무료로 제공한다. 메이플 스탬프를 12개를 적립하는 고객도 아메리카노 커피 쿠폰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올 가을·겨울 트렌드는?”…무신사, 24FW 시즌 프리뷰 진

오는 15일~21일 이태원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 스토리지서 진행…34개 입점 브랜드 참여 무신사가 올 가을·겨울(FW) 시즌 패션 트렌드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온·오프라인 행사 '24FW 시즌 프리뷰'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무신사 시즌 프리뷰는 입점 브랜드가 다음 시즌 디자인을 선공개하고 고객 투표와 프리오더(선주문)를 통해 실제 수요와 피드백을 확인하는 행사다. 기획 단계에서 실수요를 확인하고 생산과 발매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브랜드에게 제공하며, 봄·여름(SS)과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연 2회 정례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Vinyl & Plastic)과 스토리지(Storage)에서 열린다.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같은 기간 무신사 모바일 앱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는 34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280여 개의 프리뷰 상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9월에 첫 회로 진행한 24SS 시즌 프리뷰보다 브랜드 수와 상품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시즌 프리뷰는 전 상품 대상으로 프리오더 서비스를 첫 선보인다. 기획 단계 상태인 다음 시즌 상품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특별한 혜택가에 구매할 수 있 것이다. 이번 시즌 프리뷰 관전 포인트는 브랜드가 상품 기획에 적용한 여섯 가지 패션 트렌드 키워드다. 무신사가 패션 업계 전문가와 트렌드 분석 기업과 협업해 예측한 24FW 시즌 트렌드를 기반으로 참여 브랜드가 디자인한 샘플 상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무신사가 예측한 올해 가을·겨울 트렌드로는 △그런지 무드와 고스 스타일을 결합한 하이퍼 스테이트먼트 △클래식 캐주얼 워크웨어가 합쳐진 로우키 클래식레트로 스타일을 재해석한 레트로 럭스 등이다. 이 밖에 가죽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레더 리믹스, 섬세한 테일러링을 강조한 리: 사르토리얼, 은은한 광택과 볼륨감 있는 소재와 경량화의 공존을 의미하는 글램 앤 씬 실루엣 등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시즌 프리뷰를 통해 상품 기획, 수요 예측, 생산, 발매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브랜드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실험적인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BQ, 설 맞이 독거 어르신에 치킨세트 전달

치킨·사이드 메뉴 등 선물 세트 100인분 전달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설을 맞아 지난 7일 경기 이천시 청미노인복지관에서 홀몸 어르신을 모시고 치킨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BBQ 임직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홀몸 어르신에 새해 인사와 함께 황금올리브 치킨과 닭다리살 스테이크, 황금알 치즈볼, 레몬보이 등이 담긴 치킨 세트 100인분을 기부했다. BBQ 관계자는 “추위와 지속되는 고물가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새해 인사와 든든한 한끼를 전달 드리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행사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커머스 만족도 1위 쿠팡…월평균 20만7200원 지출”

소비자원 상위 온라인몰 5개사 만족도‧이용실태 조사 주문・배송 만족도 높지만 상품 만족도는 상대적 낮아 국내 상위 5개 이커머스 업체 중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체는 쿠팡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네이버쇼핑, 십일번가, 지마켓, 카카오쇼핑, 쿠팡 5개사)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 21일~10월 6일까지 최근 3개월 이내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거주 소비자 1500명(업체별 300명)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커머스업체들에 대한 '주문・배송' 만족도는 높았지만,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의 종합만족도(3대 부문 만족도와 포괄적 만족도를 각각 50%로 반영해 산출)는 3.76점(5점 만점)이었다. 업체별 점수는 최저 3.71점에서 최고 3.83점 사이에 분포했는데, '쿠팡'이 5개 업체 중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만족도의 가중평균으로 산출되는 3대 부문 만족도는 3.70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상품 및 본원적 서비스에 대해 평가하는 '서비스 상품 만족도'가 3.84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이용 중 경험한 긍정·부정적 감정을 평가하는 '서비스 체험 만족도'는 3.50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소비자들은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1회 평균 6만3500원, 월평균 20만7200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가계 생활비 중 온라인쇼핑몰 구매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 42.3%로 가장 높았다. 월평균 온라인쇼핑몰 구매액의 경우 2019년 조사에서는 '5만 ~ 10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던 반면, 2023년에는 '25만 원 이상'이 27.4%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의 온라인쇼핑몰 구매 횟수는 '한 달에 2~3회'가 31.0%(465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주일에 1회 정도' 30.3%(454명), '일주일에 2~3회' 19.3%(290명) 등의 순이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탑스피너 BX’ vs ‘메카드 리마스터’ 초이락, 설날 기대작 출시

콘텐츠 전문 기업 초이락컨텐츠컴퍼니가 대표 완구 브랜드인 '차징 탑스피너 BX'(이하 'BX')와 '터닝메카드 리마스터'(이하 '리마스터')가 올 설날을 맞아 각각 5종과 6종의 기대작 라인업을 선보인다. 지난달 '차징 탑스피너 배틀대회 퍼스트 챔피언십'에서 깜짝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차세대 팽이 BX는 '카이젤 울프스톰', '네그라 스노우', '크리스탈 앤틀러', '플레임 더블레이더' 등 4종과 BX 슈터 1종이 베일을 벗는다. 이들과 함께 최근 시작한 MBC TV 애니메이션에서의 활약상 그대로, 배틀을 즐길 수 있다. BX는 기존 탑스피너에 비해 지름 6㎝로 크기가 커졌고, 묵직한 파워를 더했다. 새롭게 장착된 기믹이 기술과 변수를 만들어내 배틀의 묘미가 한층 커졌다. 터닝메카드 리마스터는 더욱 세련된 배틀로 진화됐다. 에반, 타나토스, 슈마와 점보시리즈인 네오, 요타, 엑스 등 색깔이 바뀐 6종이 이번에 출시됐고, 각 세트마다 더 컴팩트해진 카드 3종이 매치됐다. 초이락컨텐츠컴퍼니 관계자는 “많은 팬을 거느린 두 브랜드가 설날 마주친 모양새가 됐다. 팬이라면 설날이 각 브랜드의 새로운 라인업을 모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이 두 브랜드는 가족끼리 모인 설날에 어른과 어린이가 양보 없는 대결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특히 차징 탑스피너 BX는 어른들이 예전에 갖고 놀던 팽이와 같은 크기여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연초부터 CDMO ‘M&A 파고’…K-바이오, 지각변동 ‘촉각’

유럽시총 1위 제약사 노보홀딩스, 세계 2위 CDMO 카탈런트 인수 비만·당뇨치료제 대량 위탁생산 가세로 1위 론자 등 과점체제 위협 아시아 투자확대 추진…추격 입장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응 부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매출 2위 기업인 미국 카탈런트를 인수한 덴마크 대형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파장이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전체 CDMO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히트에 힘입어 지난해 9월 유럽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선 덴마크 제약사다. 7일 한국바이오협회와 CDMO업계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의 지주사 노보홀딩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카탈런트를 현금 165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노보 노디스크의 카탈런트 인수를 글로벌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와 당뇨치료제 '오젬픽' 등 의약품 생산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한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11월에도 60억달러(약 8조원)을 투자해 덴마크 내 기존 제조시설을 확장하기로 결정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경영을 펼치고 있다. 1923년 설립된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9월 시총 기준 약 571조원(현재 약 665조원)을 기록하며 유럽 내 시총 1위의 빅파마 반열에 올라섰다.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현재 약 445조원)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매출 43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3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약 6조원은 삭센다와 삭센다를 개선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매출로,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매출은 전년대비 5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노보 노디스크의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지난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약 10조원 규모로, 비만 치료가 당뇨·고혈압·뇌졸중 등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는 만큼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은 2030년 130조원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급성장세를 보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카탈런트 인수인 만큼 소수의 상위권 업체가 과점 형태로 유지되고 있는 글로벌 CDMO 산업 판도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카탈런트는 약 5조7000억원의 CDMO 매출을 올려 1위 스위스 론자(약 9조7000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 뒤를 3위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약 3조8000억원),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약 3조7000억원)가 바짝 뒤쫓고 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기준으로 보면, 론자가 약 21%, 카탈런트 12%, 우시바이오로직스 10%, 삼성바이오로직스 9% 가량으로, 론자를 필두로 2~4위 업체간 순위다툼이 치열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미국 연방의회는 우시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일부 중국 바이오기업에 대해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을 발의했다. 이는 미국인 유전자데이터의 적대적 국가 유출을 막기 위한 것으로,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미국에서 올리고 있는 우시바이오로직스에겐 큰 타격이 되는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 기업에겐 호재로 평가된다. 이런 우호적인 흐름 속에서 노보 노디스크를 등에 업은 카탈런트가 비만·당뇨 치료제 위탁생산으로 1위 론자의 자리를 위협하게 됐고, 지난해 우시바이오로직스에게 매출 3위 자리를 빼앗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위 복귀 가능성을 높이는 등 업계 판도가 요동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심 쿠타이 노보홀딩스 대표는 올해 중에 아시아에 기존 싱가포르·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 사무소를 개설하고, 바이오기업 인수합병 등 아시아에서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CDMO 업계는 최근 미국의 중국 CDMO 기업 규제와 이번 노보 노디스크의 CDMO 진출 등 올해 들어 급변하고 있는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업계는 미국의 우시바이오로직스 규제는 우리 기업에게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노보홀딩스의 카탈런트 인수는 우리 기업에게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CDMO 생산용량 기준으로는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5~8공장 등이 들어서는 인천 송도 제2캠퍼스 조성에 박차를 가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올해 중 차세대 의약품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도 준공해 수주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유커 대신 ‘싼커’ 몰리자 면세점 ‘K-패션’ 뜬다

中개별관광객 중심 K-패션·명품 매출 크게 늘어 신세계·롯데免, 럭셔리패션 등 매출 상위권 차지 올들어 MLB·아크메드라비 등 K-패션 선호 뚜렷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에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유형이 '유커'(단체관광객) 대신 '싼커'(개별관광객)로 바뀌면서 국내 면세점에서 종전의 고가 화장품보다 K-패션과 명품이 인기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전통적 면세점 인기 상품군인 화장품보다 명품과 패션 상품 구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 다이궁(보따리상)들의 화장품 구매 감소가 겹치며 면세점들의 화장품 매출 신장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반면 패션과 액세서리 등 비화장품군 매출은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세계면세점 명품 카테고리 품목 매출(개별 관광객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약 30% 신장했다. 해당기간 매출 상위 5개 품목도 럭셔리 패션 상품군인 가방·지갑·스카프·재킷·가죽벨트 등이 차지했다. 이는 중국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명품과 럭셔리 패션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이다. 유커 방한 규모가 컸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주로 고가의 화장품과 향수 등이 인기를 끌었던 점과 비교하면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패턴도 사뭇 달라진 셈이다.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 신세계명동점 상품 카테고리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향수 화장품, 2위는 주얼리와 워치, 3위는 럭셔리패션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해외관광 허용 이후 유커 대신 싼커 유입이 늘면서 최근 면세점에선 명품과 럭셔리패션 등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은 면세점 말고도 가격적인 메리트를 느끼고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많아졌다"며 “그런데 명품같은 경우에는 백화점이나 면세점밖에 못 구하고, 특히 면세점은 면세가로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어 더 빨리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면세점 전체 매출의 50% 이상은 여전히 화장품에서 나온다.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으로 보면 화장품이 아직은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따이궁(중국 보따리상)들의 면세품 구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업계 '빅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1520억원으로 전년보다 44.1% 감소했다. 중국인들에게서 나오는 화장품 매출액이 감소하는 추세인 것이다. 이런 흐름은 면세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중국인 매출 중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반면 같은 액세서리 품목 매출은 200%증가했으며, 패션, 식품군도 전년대비 각각 30%, 50% 증가했다. 특히 최근엔 K-패션 상품 매출이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개별관광객들로부터 K-패션 수요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면세점에선 MLB, 아크메드라비 외에도 더뮤지엄비지터, 스노우픽, 라이프워크 등이 리오프닝 이후 중국인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MLB의 인기가 독보적"이라며 “MLB는 모자 등 전 상품군이 두루 인기가 있어 평일에는 중국개별관광객들이 상품 구매를 위해 줄을 설 정도“라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현대百, 작년 매출‧영업이익 동반 하락

지난해 매출 4조2075억, 영업익 3035억원 주력사업 백화점 매출 '역대최대' 영업익은 감소 면세점 매출 줄었어도 적자폭 개선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4조2075억원으로 16.1%, 영업이익은 3035억원으로 5.4% 줄었다고 7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한 1조 13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96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주력 사업인 백화점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2조4026억원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6% 줄어든 3562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960억원, 영업이익은 26.9% 늘어난 1199억원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9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2022년 3분기부터 현대백화점 연결 실적에 편입된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는 95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보다 57.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34.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 부문의 매출이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면서, “특히 백화점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명품, 패션 부문의 판매 호조와 대전점 영업재개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면세점의 경우 다이궁 매출 감소 등으로 매출은 줄었으나, 인천공항면세점 신규 오픈, 여행객 증가 등으로 적자폭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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