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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상권 잡아라…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유통업계가 경기도 수원상권에서 점포 신규 출점 또는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하며 수도권 남부권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수원 지역은 지역단위 인구 수 120만명 이상을 보유한 경기권 최대도시로, 그만큼 상권 규모도 커 매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유통업계의 상권 공략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부터 리뉴얼 중인 수원점을 오는 2월 프리오픈에 이어 4월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다.지난 2014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백화점과 몰을 포함해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연면적 약 23만㎡(7만1000평), 영업면적 7만 2000㎡(2만2000평) 규모로 운영중인 점포다. 이번 재단장은 점포 개장 이후 10년만으로, 백화점과 몰 각각의 강점을 특화하면서도 고객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롯데백화점은 리뉴얼의 첫 시도로 이미 지난해 11월 쇼핑몰의 1층과 2층에 유스 & 진컬쳐 상품군의 11개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켰다. 백화점에 위치했던 MLB, 캉골, 게스, 라이프워크 등 7개 매장을 쇼핑몰로 옮겨 재오픈하고, 와릿이즌, 코드그라피와 같은 인기 브랜드도 추가로 유치했다.쇼핑몰 뿐만 아니라 백화점도 리뉴얼에 한창이다. 지난해 12월 14일 백화점 4~6층 아웃도어,키즈, 남성패션 상품군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아웃도어의 경우 스노우피크, 시에라디자인, 아크테릭스 등 프리미엄 캠핑, 등산 용품 브랜드를 한층 강화 했다. 또한 상권 내 20∼30세대 영패밀리 인구의 확대에 맞춰 뉴발란스키즈, 나이키키즈 등의 키즈메가샵도 수원상권 최초로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남은 럭셔리, 남성, 스포츠, 뷰티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차례로 리뉴얼을 진행하며 올해 상반기 리뉴얼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신세계그룹의 이마트도 최근 수원지역에 창고형 매장 브랜드 ‘트레이더스’를 추가 출점했다. 이마트는 2014년 8월 트레이더스 수원점(9호점)을 시작으로, 2022년 6월 트레이더스 동탄(21호점), 지난해 12월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을 차례로 개장했다. 수원 상권에만 벌써 3개 이상의 트레이더스 점포를 선보인 것이다.이번 수원화서점은 수원시 정자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점(1월 오픈 예정)’ 지하에 터를 잡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곧 오픈하는 스타필드와 함께 최근 상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수원의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은 역대 최대규모의 오픈 단독 행사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오픈 이후 일주일간(12월21~27일) 발베니, 맥캘란 12년(오픈행사)이 1500병 이상 판매됐다. 산토리 가쿠빈, 조니워커 등을 포함한 전체 위스키는 최근까지(1월10일까지) 약 1만5000병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유통업체들이 이처럼 수원상권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은 인구 수가 많아 상권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수원에는 대형마트와 쇼핑몰이 14개 이상이 있을 정도로 상권의 규모가 크다. 현재 수원상권에는 롯데마트 천천점, 광교점, 수원점, 권선점, 영통점, 홈플러스 서수원점, 동수원점, 수원영통점, 원천점, 북수원점 이마트 수원점, 서수원점, 광교점, 트레이더스 수원점,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 NC백화점. 광교 갤러리아, AK프라자, 하나로마트 등 다수의 대형마트 백화점들이 영업중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원은 인구수가 많고. 주변으로도 신도시 개발이 활발한데다 교통중심지"라며 "점포 신규 출점이나 리뉴얼을 통한 점포 경쟁력 강화가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지난해 12월 21일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 개장에 맞춰 찾은 많은 소비자들로 매장이 북적이고 있다.

[헬스&에너지+] 인천성모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개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을 개설했다. 14일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와 교육,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클리닉은 전문 진료의사뿐 아니라 전문 간호사 등이 함께하는 다학제 진료를 시행한다. 소장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초음파 등 각종 영상검사와 소장 내시경을 포함한 다양한 내시경검사 장비를 갖추었다. 외과와 협업을 통한 수술적 치료 외에도 줄기세포 치료 등 다양한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질병 관련 교육, 심리, 영양 상담 등을 더해 환자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맞춤 진료를 포괄적으로 진행한다. 클리닉의 진료 분야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베체트 장염 등으로 위장관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을 다룬다. 진료는 소화기내과 최황, 지정선, 나수영 교수가 맡는다.[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지정선 교수 대장내시경 시술 사진 인천성모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에서 소화기내과 지정선 교수가 대장 내시경 시술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인천성모병원

제약바이오 2·3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창업주 2·3세들이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1세대 창업주들이 주로 근대화 시기 우리 국민보건증진에 주력해 왔다면, 2·3세들은 글로벌 진출이 필수 생존전략이라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대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셀트리온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서 대표는 이 발표로 국제무대에 공식 데뷔했고 발표 직후 서 회장과 함께 질의응답 간담회도 진행하며 서 회장의 후계자임을 국제무대에 알렸다. 서울대·KAIST에서 동물자원·생명과학을 전공하며 전문성을 쌓은 서 대표는 다소 긴장한 모습 속에서도 차분하게 셀트리온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성공적으로 소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행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20여개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이 행사에서 SK바이오팜의 사업계획 발표는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가 맡았지만, 최 본부장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미국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베인앤컴퍼니 등에서 쌓은 전문성을 과시했다. 보령(옛 보령제약) 창업주 3세 김정균 보령 대표는 우주여행시대 우주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령은 지난 11일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기업 미국 액시엄스페이스와 함께 국내 합작법인 ‘브랙스 스페이스’를 출범시켰다. 브랙스는 오는 2030년 가동될 민간 우주정거장 내 연구·실험 플랫폼 개발, 한국인 우주개발, 우주정거장 모듈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3월 취임한 김 대표는 취임 해부터 미항공우주국(NASA),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등과 함께 우주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케어 인 스페이스(CIS)’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매년 미국에서 스타트업 투자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보령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다. 국내외 병원·대학·제약바이오기업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헬스케어그룹인 차병원그룹의 창업주 3세 차원태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이사는 미국 현지에서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는 차병원그룹의 기업부문 지주사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현지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듀크대·예일대·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생물학·경영학 등을 전공한 차 이사는 최근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된 강원특별자치도의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1일 강원도와 강원도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120여년 역사에 비해 글로벌 진출이 더뎠지만, 제약·바이오·생명공학 등 전문성을 쌓은 창업 2·3세들의 경영승계가 정착되면서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SK바이오팜 보령 차바이오텍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왼쪽부터), 최윤정 SK바이오팜 본부장, 김정균 보령 대표, 차원태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이사. 사진=각사

한의약진흥원, ‘한약재 성분 자료집’ 출간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국내 최초로 ‘한약재 성분 NMR(핵자기공명) 자료집’(사진) 세 권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자료집(Vol.1~Vol.3)은 현재까지 확보한 물질 가운데 1300여 종의 단일성분을 한약재별로 정리한 것이다. 한약재 단일성분의 물성자료 및 화학적 구조를 규명하는 NMR 스펙트럼의 내용을 담고 있어 연구 활용 가치가 높다. 한의약진흥원은 한약재를 이용한 제품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자 보건복지부와 대구시,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한약소재개발센터에서 한의약소재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한약재로부터 주요성분·지표성분·유효성분 등 고순도의 천연물질을 분리, 확보해 대학·연구기관·기업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같은 한약 소재 발굴 및 공급을 위해 한의약소재은행은 △한약재 추출물 또는 천연추출물 제품의 품질규격 설정 및 품질검사 △약효성분 규명 △단일성분 수준에서의 활성 연구 △천연물질 라이브러리 제작 및 분양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다양하는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한의약진흥원 NNR 자료집1

강남세브란스병원, ‘하이브리드 스텐트’ 수술 200례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대동맥혈관센터가 최신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이비타 오픈네오’(E-vita OPEN NEO, 이하 이비타)를 이용한 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14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대동맥혈관센터의 이번 이바타 수술 200례 기록은 지난 2021년 4월 국내 최초로 수술에 성공한 이래 국내는 물론 아시아 단일 의료기관 기준으로 최다 수치다. 이비타 수술은 대동맥류 또는 대동맥 박리가 발생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부위는 인조혈관으로 치환하고, 하행 대동맥에 바로 삽입할 수 있는 스텐트 그라프트가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의 수술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하행 대동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수술이다. 기존의 대동맥류·대동맥 박리 수술의 경우,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수술 시행 이후 3~6개월간 경과기간을 지켜본 뒤 하행 대동맥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따라서, 반복수술에 따른 치료 기간과 비용의 환자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2차 수술 대기 중 하행 대동맥이 파열돼 환자가 사망하는 치명적 문제도 안고 있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21년 ‘이비타 오픈네오’를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도입해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를 이용해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고 2차 수술의 부담감을 낮췄다. 대동맥혈관센터를 이끌고 있는 심장혈관외과 김태훈 교수는 "이비타 수술성공 200례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장 많은 수술례 달성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김교수는 "이러한 성과는 심장혈관외과와 영상의학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마취과, 수술실, 중환자실 간호사 등 많은 의료진과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anytoc@ekn.kr강남세브란스병원 E-vita OPEN NEO 수술 200례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대동맥혈관센터 의료진이 ‘E-vita OPEN NEO’ 수술 200례 달성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남세란스병원

CJ제일제당 ‘K-푸드 세계화‘ 성공사례,  美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재로 채택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의 K-푸드 세계화 성공 사례가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교재로 채택됐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의 글로벌 확장 노력과 성과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 사례로 선정돼 강의에 사용됐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으로 꼽히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한국 식품기업을 연구 사례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번 연구 사례에는 비비고 브랜드의 만두, 치킨, 가공밥, K-소스, 김치, 김, 롤 등 7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품목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개척한 CJ제일제당의 경영 전략과 성과, 비결 등이 상세히 담겼다. 이 사례집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포레스트 라인하르트 교수와 소퍼스 라이너트 교수, 슈 린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으며,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도 참여해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 사례집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의 기업 CEO 및 관리자 180여명이 참석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선호 실장은 사례집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K-푸드를 즐기는 것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도록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사례집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온리원(OnlyOne) 정신이 담긴 햇반에 주목했다. 온리원 정신의 최초·최고·차별화 전략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사업·상품·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의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한 후 7대 GSP 품목을 선정해 사업을 확장한 내용도 다뤘다. 전략품목 중 하나인 비비고 만두는 2020년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연매출 1조원을 돌파, 2021년부터 미국 만두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또한, 미국 냉동피자 기업 슈완스를 인수한 뒤 2019년 23억달러였던 매출을 2022년 30억 달러까지 끌어올려 리딩 브랜드로 키운 성과도 담았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축제인 ‘KCON’을 비롯해 PGA 투어 ‘THE CJ CUP’ 개최, 미국 프로농구팀 LA 레이커스와의 파트너십 등 문화 마케팅 전략도 소개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대부분 수업을 케이스 스터디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CJ제일제당의 경영 사례집은 이 대학원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경영대학원에서 수업 교재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nahohc@ekn.kr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비비고 냉동밥’. 사진=CJ제일제당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ESG 경영 위한 온라인 무료교육 개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15일부터 중소기업의 ESG 경영 실천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기업 임직원을 위해 ‘중소기업 ESG 대응전략 2.0’ 온라인 무료교육 심화과정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육은 지난 2021년 11월 중기중앙회가 개설한 ‘중소기업 ESG 대응전략’ 온라인 무료교육의 후속·심화 과정으로, 중소기업 임직원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ESG 최근 동향을 이해하고 공급망 실사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ESG경영 실무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개설됐다. 중소기업 ESG 대응전략 2.0은 △기후변화와 ESG 공시 △공급망 ESG 및 분쟁광물 관리 △환경경영 △탄소중립 △인권경영 △안전경영 △윤리경영 △중소기업 ESG·지속가능경영보고서 우수사례 등 총 8차시로 구성됐다. 이 과정은 지난해 7월 중기중앙회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체결한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중앙회 ESG 홈페이지와 환경책임투자종합플랫폼에서 상시 시청할 수 있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지난 7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ESG 경영 실천을 쉽게 참고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ESG 경영 우수사례집 ‘ESG시대, 중소기업이 답하다’를 발간하기도 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최근 중소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ESG 경영 실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망 ESG 확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산업기술원과 지속 협력해 양질의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중소기업중앙회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유인촌 장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현장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는 19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개막을 약 일주일 앞두고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강원 정선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을 방문해 대회 주요 시설 및 선수촌 등 현장을 점검했다. 1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13일 하이원리조트를 방문한 유 장관과 함께 스키장 등 대회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성장하기 위해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유 장관에게 전달했다. 유 장관은 "이번 올림픽은 세계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의 대자연을 소개함은 물론 K컬쳐를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장관은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최철규 직무대행,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폐광지역 4개 시·군 지자체 단체장들과 함께 강원지역 현안과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직무대행은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폐광지역 관광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카지노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 직무대행은 "해외 원정, 불법 카지노 급증은 지역과 상생하는 강원랜드의 매출 회복세 둔화로 이어져 지역경제를 위협한다"며 "2024년을 강원랜드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성장을 위해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는 79개국 2900여명이 참가해 스키, 봅슬레이,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7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이달 중에 각 분야별 전문가를 모아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kch0054@ekn.kr강원랜드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앞줄 왼쪽)이 13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앞줄 오른쪽)과 스키장을 둘러보고 있다

차바이오텍 美 자회사, 강원도 바이오산업 육성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강원도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나선다. 13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마티카바이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할리우드 차병원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바이오산업 육성·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체결식은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계획’의 구체적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김 지사는 차원태 마티카바이오 이사와 한국 의료수출 1호 병원인 할리우드 차병원에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강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및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기술 교류, 기업지원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차원태 이사는 "마티카바이오는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현지에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구축하고, 자체 개발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를 개발하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차병원·바이오그룹의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활용해 강원도 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바이오헬스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바이오는 춘천과 원주를 중심으로 키워온 강원자치도 3대 핵심산업 중 하나로, 최근 글로벌 혁신 특구로 선정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며 "이번 MOU를 바탕으로 강원자치도에 바이오 국가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마티카바이오를 설립했고,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준공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핵심원료인 렌티바이러스 벡터,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 등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를 개발해 바이럴 벡터 생산효율을 높였다. 마티카바이오는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CDMO 관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바이럴 벡터는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kch0054@ekn.kr차바이오텍 차원태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 이사(왼쪽)와 김진태 강원특별차지도지사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차병원에서 강원 바이오산업 육성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차바이오텍

한미약품·부광약품, OCI그룹과 한솥밥 "신약개발 탄력"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60여년 역사의 제약명가 부광약품에 이어 국내 제약사 매출 4위인 한미약품이 에너지·소재 전문기업 OCI와의 전격 합병으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부광약품과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신약개발 R&D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으로 꼽히는 만큼, OCI그룹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12일 각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한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OCI그룹 지주사 OCI홀딩스는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를 취득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한다. 두 그룹은 각 그룹별 1명씩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는다. 향후 두 그룹은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통합되며, 사명 및 CI 통합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OCI그룹은 지난 2018년 부광약품과 합작사를 설립해 바이오신약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 2022년 부광약품 지분 10.9%를 인수해 부광약품을 OCI홀딩스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우현 회장은 부광약품 단독대표도 맡고 있다. OCI그룹의 부광약품·한미약품 통합은 두 제약사가 보유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높여줄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연매출 200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중견 제약사로, 지난 2022년 창립이래 처음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부광약품은 ‘국내 1세대 오픈이노베이션 선도 제약사’로 불릴만큼 일찍부터 신약개발 R&D와 오픈이노베이션에 투자해 왔다. 부광약품은 △요소순환장애 치료제를 보유한 미국 ‘에이서테라퓨틱스’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미국 ‘임팩트바이오’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덴마크 ‘콘테라파마’ △전립선암 신약을 개발 중인 ‘다이나세라퓨틱스’ 등 다수의 해외 바이오텍에 대해 각각 수십억원대 지분투자를 통해 각각 최대 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부광약품의 2018~2022년 5년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는 매년 10~12%대를 유지했고, 지난해 1~3분기 누적 연구개발 투자비는 매출의 25%나 됐다. 한미약품은 ‘한국 최초 비만치료제’ 타이틀을 노리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해 대사질환, 항암, 희귀질환 등 분야에서 26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은 10년 이상 투자해야 하면서도 성공 확률이 10% 미만에 불과해 소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할수록 실패에 따른 타격이 커 과감한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반면, 글로벌 빅파마처럼 수십~백여개 파이프라인(포트폴리오)을 운영할수록 특정 파이프라인 개발 실패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해 안정적인 신약개발 투자 및 그에 따른 성과 창출의 선순환이 가능하다. 업계는 국내 제약업계에서 이례적인 통합지주사 형태의 공동경영체제가 시도되는 만큼 아직 한미약품·OCI 통합의 성과를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포트폴리오 확대와 자금력의 뒷받침에 따른 보다 과감한 신약개발 투자 여건이 마련됐다는 데에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부광약품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겸 부광약품 대표(왼쪽),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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