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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실속형 안마의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종합 헬스케어 기업 코지마가 새해 첫 신제품으로 실속형 안마의자인 ‘더블모션 월넛’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지마의 신제품인 ‘더블모션 월넛’은 프리미엄 기능인 ‘듀얼 엔진’, ‘모션 프레임’ 등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듀얼 엔진’은 최대 5단계까지 깊이 조절이 가능한 상단의 4D 엔진과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한 하단 마사지 엔진으로 굴곡진 신체를 사용자가 원하는 강도로 빈틈없이 케어해준다. 최대 170도의 수평에 가까운 각도로 조절되는 ‘모션 프레임’은 마치 침대에 누워 마사지를 받는 듯한 편안함을 선사한다. 또한, 신제품은 온열과 함께 ‘전신 에어 마사지’, ‘종아리 비빔 마사지’, ‘발바닥 3스텝(STEP) 마사지’ 등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3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한 독서등, 블루투스 스피커, 음성 안내 기능 등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이밖에도 코지마는 어두운 갈색과 회색 컬러 조합에 호두나무 목재 패턴을 적용해 따뜻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제품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코지마는 새해를 맞아 신제품인 ‘더블모션 월넛’을 비롯해 ‘뉴에라’, ‘호프’, ‘더블모션’, ‘더블모션 시그니처’ 등 듀얼 엔진을 탑재한 안마의자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스툴형 발마사지기 ‘코지스툴’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행사 기간은 오는 2월 15일까지다. kys@ekn.kr코지마 신제품 코지마의 ‘더블모션 월넛’ 제품. 사진=코지마

CU, 설 선물로 5억짜리 위스키 판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CU는 2024년 갑진년 설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에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알뜰 상품부터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까지 50여 개 카테고리에서 600여 종의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CU는 주류 상품들에 대한 소비 양극화에 대응하고자 먼저 합리적인 가격에 마음을 전달하기 좋은 가성비 주류 상품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CU의 차별화 와인 브랜드 ‘음mmm!’ 로제 기획 상품은 1만2900원에 120개를 한정 판매하며, 2만4900원의 호주 와인 2종 세트를 비롯한 유명 산지별 와인 등 20여 종의 와인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CU는 지난해 추석 위스키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무려 76.1%나 늘어난 것을 반영해 다양한 싱글몰트, 버번꼬냑, 블렌디드 등 60여종의 다양한 위스키를 준비했다. 올해 설 프리미엄 기획 상품으로는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700㎖· 40%)’를 5억 원에 한정 판매한다. 위스키 종주국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로열 로크나가’, ‘글레뉴리 로열’ 양조장의 희귀 원액을 블렌딩해 최고 품질로 만들어진 위스키로, 현재는 양조장이 문을 닫아 생산이 중단돼 전세계 한정 수량으로 높은 희소성을 가진다. 해당 상품은 럭셔리 브랜드 바카라에서 최고급 크리스탈로 병을 만든 뒤, 18K 금과 0.5캐럿 다이아몬드 및 순은으로 장식해 하이엔드 선물을 완성했다. 상품 케이스 역시 최고급 목재인 에보니로 특별 제작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이와 함께 CU는 ‘달모어 45년(700㎖·40%)’도 4800만원에 선보인다. 인기 위스키 브랜드 달모어의 마스터 디스틸러인 리처드 패터슨이 아메리칸 화이트 오크 엑스 버번 배럴 캐스크와 까베르네 소비뇽 바리끄된 원액들을 블렌딩해 깊고 진한 맛과 향을 완성했다. 이밖에 ‘더 글렌그란트 60년(700㎖·40%)’도 3400만원에 내놓는다. 또한, CU는 고객들의 주류 취향 다양화에 맞춰 일본 사케와 중국 백주 10여 종을 신규 도입하고 우리나라 전통주는 20여 종으로 늘려 주류 라인업을 강화했다. 전통주는 경상북도 안동 소주와 문경 문배술, 전라북도 전주 이강주, 충청남도 한산 소곡주 등 지역별 명주들을 소개하며 고객들의 다양한 선택을 돕는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대면 모임이 증가하면서 올해 설에는 명절 선물 세트의 매출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며 "고물가와 소비 양극화 현상 속 고객들의 쇼핑 니즈를 반영해 기존에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특별한 구성의 상품들과 다채로운 쇼핑 혜택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pr9028@ekn.krCU 5억짜리 위스키 (왼쪽부터) CU가 올해 설 선물로 선보이는 5억원짜리 윈저 다이아몬드 쥬빌리와 달모어 45년, 더 글렌그란트 60년

11번가, 쿠팡 ‘부당비교광고’ 행위 공정위 신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는 쿠팡을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11번가는 "지난 3일 쿠팡측이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쿠팡의 늪에 빠진 중소셀러들’이라는 1월 2일자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대한 유감자료를 게시하면서, ‘쿠팡이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내용을 반박하고 자사의 수수료가 낮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11번가의 판매수수료를 쿠팡에 유리한 기준에 맞춰 비교·명시한 ‘부당비교광고’로 고객들에게 오인의 소지를 제공했다"고 신고 배경을 설명했다. 판매수수료는 상품판매와 관련된 중요한 거래조건으로 이커머스 각 사업자가 상품의 가격, 판매량 등에 따라 카테고리별로 각각 다르게 설정하고 있다. 11번가는 쿠팡이 명확한 기준이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극히 일부 상품에 적용되는 최대 판매수수료 만을 비교해 11번가의 전체 판매수수료가 쿠팡에 비해 과다하게 높은 것처럼 왜곡해 대중에게 공표함으로써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를 금지하는 ‘표시 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를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11번가의 전체적인 판매수수료가 높다라는 오인의 소지를 제공함으로써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법 제21조’를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11번가는 뉴스룸 해명자료에서 쿠팡이 언급한 11번가의 최대 판매수수료(명목수수료, 20%)는 11번가의 전체 185개 상품 카테고리 중 단 3개(디자이너 남성의류, 디자이너 여성의류, 디자이너 잡화)에 한해서만 적용되고, 180개 카테고리의 명목수수료는 7~13%라고 밝혔다. 다만 렌탈과 구독은 1%, 도서 및 음반은 15% 수수료를 적용한다. 11번가는 "기업 이미지 손상과 판매자, 고객 유치에 큰 영향을 주는 중대한 사안이라 판단해 신고를 결정했다"며 "공정위의 엄중한 판단을 통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올바른 시장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11번가 기업이미지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中企, 미참여사보다 매출 42% 더많아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대·중소기업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R&D 투자액이 미참여 기업에 비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포스코와 공동 추진한 ‘대·중소기업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경영성과가 미도입 기업보다 탁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성과분석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대·중소기업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 292개사와 스마트공장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 970개사의 스마트공장 도입 전·후의 재무제표 비교를 통해 스마트공장 도입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이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매출액 증가율 42.9%p포인트(p)△영업이익 증가율 40.6%p △R&D 투자 증가율 6.9%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수 감소율은 2.4%p 더 낮아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성장성이 미도입 기업보다 더욱 높았다. 구체적으로, 매출액은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도입 전(2018년) 73억 3000만원에서 도입 후(2022년) 119억 7000만원으로 63.4% 증가한 반면,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71억 4000만원에서 86억원으로 20.5% 증가한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도입 전(2018년) 2억 8000만원에서 도입 후(2022년) 4억 2000만원으로 50.5% 증가한 반면,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3억 4000만원에서 3억 7000만원으로 9.9% 증가에 불과했다. R&D 투자액도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이전 대비 6.7% 증가했으나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0.2% 하락했다. 종사자 수도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도입 전 대비 1.3% 감소에 그친 반면,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3.7% 감소했다. 이밖에도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도입 후 시간의 흐름에 따른 경영성과 분석 결과, 도입기업(2019년 기준)의 매출액은 도입 전 대비 도입 3년 후 45.6% 증가했으나 미도입 기업은 같은 기간 동안 20.5% 증가에 그쳤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포스코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동반성장의 성공적인 실천사례 중 하나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경영, 산업안전 등 새로운 산업환경 변화에 중소기업이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공장과 같은 혁신 노력과 더불어 대기업들이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해온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본부장은 "방산, 자동차 등 업종별 전문 대기업의 참여 확대와 더불어 정부에서도 참여 대기업 인센티브 강화 등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kys@ekn.kr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 조사결과 중소기업중앙회의 대·중소기업 상생형(포스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경영 성과 비교 표.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이케아 "한국인 43%만 집 생활에 만족"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한국인들은 이상적인 집을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규정하지만, 현재의 집 생활에 만족하는 비율은 43%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0%가 집에서 동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홀로 보내는 시간’이 집 생활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답해 한국인의 독립적인 생활 패턴을 엿보여주었다.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2023 라이프 앳 홈 보고서(Life at Home Report)’를 발표했다. 올해로 발간 10주년을 맞은 이케아 ‘라이프 앳 홈 보고서’는 행복한 집안 생활에 관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조사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 40개국 약 25만명의 조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와 지난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8개국 3만 74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용이다. 조사는 △더 나은 집에서의 생활을 위한 8가지 니즈 △8가지 니즈 충족을 방해하는 3가지 갈등 △미래 집에서의 생활 시나리오 3가지로 나눠 질의응답을 거쳐 분석됐다. 더 나은 집에서의 생활을 만드는 요소는 △주도권 △안락함 △안전함 △돌봄 △소속감 △즐거움 △성취감 △희망 등 8가지로, 조사 결과 한국인들은 집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응답자의 60%가 현재 집 생활에 긍정적으로 느낀다고 응답한 반면, 한국인은 43%에 그치며 조사 대상 국가 중 2번째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8가지 니즈 충족을 방해하는 3가지 갈등 요소는 △더 하기 vs. 덜 하기 △함께 하기 vs. 프라이버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 vs. 비용효율적인 삶으로 나뉜다. 한국인은 3가지 갈등을 마주할 경우 ‘덜 하기’, ‘프라이버시’를 선호하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과 ‘비용효율적인 삶’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58%의 한국 응답자가 ‘긴장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는 곳’을 이상적인 집이라 응답해 전 세계 조사 결과인 43%보다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전 세계 응답자의 33%가 함께 사는 사람들과 웃는 것이 집에서의 생활에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했지만, 한국 응답자의 답은 절반 수준인 14%에 불과했다. 한국 응답자의 40%는 홀로 보내는 시간을 집에서의 생활에 가장 큰 즐거움으로 느끼고 있다. 아울러, 한국 응답자의 35%가 지속가능한 생활을 집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며 신체적 건강에 우려가 특히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32%는 가계 경제와 비용 압박 때문에 집에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가계 재정과 가처분 소득’이 집 생활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이번 보고서에서 집의 모양, 집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등을 탐구한 예측 연구를 통해 2030년 이후 집 생활의 3가지 미래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즉, △멀리 떨어져 있어도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가족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유동적인 주거 공간’ △해조류를 사용한 바이오솔라 벽지로 태양광 전기를 생산하며 생활하는 ‘자립형 커뮤니티’ △버섯을 활용해 3D 프린터로 의자를 만드는 등 ‘기술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생활’이 미래의 집 생활로 예견됐다.kys@ekn.kr이케아, ‘2023 라이프 앳 홈 보고서’ 이케아의 ‘2023 라이프 앳 홈 보고서’ 홍보 포스터. 사진=이케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지난주 OCI그룹과 통합을 발표했지만,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의 반발로 ‘내홍 조짐’을 보여 사태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미약품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이 지난 12일 OCI그룹과 통합 계약 사실을 밝혔지만 바로 다음날인 13일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이 개인회사인 코리그룹의 SNS 계정에 ‘자신과 상의되지 않은 계약’을 강조하며 반발하는 입장을 올리면서 창업 패밀리간 균열 양상을 드러냈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임성기 회장의 장남이다. 임 사장은 임시 이사회 소집 요구, OCI 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장의 반발 움직임이 알려지자 한미약품그룹도 14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OCI와의 통합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혀 임사장 입장과 상관없이 통합을 추진한다는 의사를 천명해 조기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미약품그룹은 입장문에서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 사내이사지만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는 속해 있지 않다"며 "임종윤 사장에게 통합의 취지와 방향성을 설명해 통합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2일 OCI그룹 지주사 OCI홀딩스와 주식 양수도 및 현물출자를 통해 두 그룹을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이 완료되면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는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OCI홀딩스로 변경되고, 창업주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통합 이사회에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는다. 이 통합 계약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종윤 사장은 13일 SNS를 통해 "통합과 관련해 어떠한 형태의 고지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종윤 사장은 SNS에서 "현 상황을 신중하게 파악한 후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혀 일각에서는 임종윤 사장이 경영권 확보 경쟁에 나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2020년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송영숙 회장 단독경영체제 하에 임종윤·주현·종훈 3자녀가 엇비슷한 지분을 보유한 ‘가족 공동경영’ 형태로 운영하다가 점차 임주현 사장에게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모습을 보였다. 임주현 사장은 지난해 초 한미약품 조직개편 때 연구개발(R&D)·경영관리·글로벌사업 등 3개 핵심부문을 담당하는 사장이 된데 이어 같은 해 7월 그룹전략 전반을 기획하는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 실장도 맡았다. 같은 해 비만·대사질환 등 한미약품 차세대 신약개발 로드맵 ‘H.O.P 프로젝트’ 수립과 한미약품 R&D 조직개편도 임주현 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만 보면, 임주현 사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은 모두 미등기 사장인 반면 임종윤 사장은 사내이사(미래전략 담당 사장)에 등재돼 있어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부사장(사내이사)과 함께 이사회 주축을 맡고 있다. 그러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서는 송영숙 회장이 최대주주이자 유일한 사내이사로 올라 있으며 임종윤 사장과 임주현 사장은 모두 미등기 사장으로만 등재돼 있다.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임원진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지난 12일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구조를 보면, 송영숙 회장이 12.56%로 최대주주이며, △임종윤 사장 12.12% △임주현 사장 7.29% △임종훈 사장 7.20% 순으로 나눠져 있다. 이밖에 ◇임성기 회장 고교 후배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12.15%, 소액주주들이 21.00%를 보유 중이다. 이 때문에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 중심 체제에 반발해 임종윤 사장이 임종훈 사장·신동국 회장과 연대하면 통합 후 최대주주가 되는 OCI홀딩스의 27.03%보다 많은 많은 지분을 확보해 통합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임종윤 사장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신동국 회장의 입장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그룹 이미지 타격을 감수하면서까지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 지분은 한미사이언스가 41.41%, 국민연금공 9.72%, 신동국 회장 7.72%, 소액주주 39.74%를 보유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지주사와 한 몸이라 입장이 다를 수 없다"며 "임종윤 사장의 반발은 (통합의) 대세에 지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왼쪽부터)과 자녀들인 임종윤·임주현·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쿠쿠홈시스도 매트리스 출시…렌털사업 다품목시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생활가전 렌털업체 쿠쿠홈시스가 올해 100만원대의 중저가 매트리스를 새로 내놓으며 사업 다각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5일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진공청소기·헤어드라이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데 이어 최근 중저가 매트리스 ‘레스티노’를 출시하고 렌털제품 품목을 늘리고, 고객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매트리스 레스티노는 최근 기존 제휴 제품인 이탈리아 명품 매트리스 브랜드 ‘팔로모’의 렌탈사업 계약 종료에 따라 자체 매트리스 브랜드로 전환한 신제품이다. 레스티노는 매트리스 상단에 토퍼가 추가돼 부드러운 쿠션감을 제공하는 유로탑과 기본형인 타이트탑 두 가지로 출시된 것이 특징으로, 부직포에 스프링을 감싼 형태인 ‘독립 스프링’ 방식을 적용해 품질을 높였다. ‘독립 스프링’은 일반 매트리스에 적용되는 ‘본넬 스프링’ 방식보다 탄성이 높아 소음 및 진동 제어에 탁월하고 옆자리의 움직임에 따른 영향이 적다고 쿠쿠홈시스는 설명했다. 쿠쿠홈시스가 제휴 제품 렌탈을 종료하고 자사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 것은 제휴 제품은 한국 시장 특성에 맞춘 신제품 출시 및 고객 대응(CS)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렌털 시장은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만큼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회사 차원에서 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쿠쿠홈시스의 현재 매트리스의 매출 비중은 높지 않은 수준이나, 이전까지는 CS 대응을 빠르게 처리할 수 없었던 만큼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고 응대 과정을 시스템으로 구축한 것에 의미를 뒀다는 설명이다. 또한, 레스티노 가격대가 100만원대로 직전 수입 제품인 팔로모의 200만~300만원대와 비교해 중저가라는 가격 경쟁력을 가진 점도 쿠쿠홈시스가 기대를 거는 부분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레스티노는 첫 제품인 만큼,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했다"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고가 제품을 추가할 수 있는 등 가격 정책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매트리스 시장이 1000만원을 넘어서는 프리미엄 제품과 100만원을 넘지 않는 가성비 제품으로 양분화되는 추세를 반영해 고가 제품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쿠쿠홈시스는 레스티노를 기존 판매하던 팔로모 매트리스와 동일한 방식인 홈쇼핑을 통해 선보일 계획으로,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면 온라인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진공청소기·헤어드라이어 등의 렌털제품군을 확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힘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렌털제품뿐 아닌 일시불 상품군 확대에도 속도를 내는 동시에 헤어 가전제품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B2B 사업도 적극 펼치는 한편,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혜택을 늘리고, 렌털시장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kys@ekn.kr쿠쿠홈시스, 매트리스 브랜드 ‘레스티노’ 쿠쿠홈시스의 ‘레스티노’ 매트리스 제품. 사진=쿠쿠홈시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업계가 새해를 맞아 ‘O4O(Online for Offline,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을 앞다퉈 확대하면서 마케팅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엔 파격적인 가격으로 먹거리를 사전예약하는 행사를 진행하거나 온라인몰과같은 이종업태와 함께 선보인 협업 점포를 선보이는 등 진화된 O4O 마케팅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9일 배달앱 ‘우리동네GS앱’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사전 예약제 상품이 당일 완판되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착한사과1kg(4900원)를 비롯해 한돈삼겹살500g(9900원), 1+등급한우등심400g(2만9900원)등 인기 신선식품을 파격가격으로 각각 2024개씩 판매해 일부 품목은 행사 첫날에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같은 성과에 고무된 GS25는 사전예약제 O4O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이번주 화요일에는 ‘릴하이브리드3.0 디프로젝트 에디션 상품’를 단독(한정수량)으로 선보이고, 이후에는 아이돌앨범과 GS25 희귀템전 등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CU도 온라인몰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와 협업해 지난달 선보인 ‘CU 컬리 특화 편의점(CU타워 팰리스점에 위치)‘으로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CU의 컬리 특화 편의점에선 컬리의 다양한 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축수산 식재료가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CU는 최근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의 모바일 주류 예약구매 서비스 ‘CU 바(BAR)’를 컬리 앱에도 도입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상반기 내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U 관계자는 "중고나라, 배달의 민족, 컬리 등 유통업계 온라인 플랫폼 위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O4O 사업의 구심점으로 삼아 온라인 플랫폼에 픽업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업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중고나라와 O4O 마케팅에 손잡았다. 지난해 10월 중고나라 연동택배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뒤 시스템 구축 강화에 힘써 온 세븐일레븐과 중고나라는 약 3개월의 시스템 연동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처럼 편의점들은 올해 O4O 마케팅을 강화해 핵심고객으로 꼽히는 젊은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더욱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pr9028@ekn.krGS25 사전예약 행사 GS25 모델이 배달앱 ‘우리동네 GS’ 사전예약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스타벅스, 아시아 최초 텀블러 고객에 NFT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고객의 개인 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스타벅스 아시아 지역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가상토큰 NFT를 출시한다. 오는 16일부터 스타벅스 리워드 고객이 사이렌 오더로 제조 음료를 주문하면서 개인 컵을 이용하면 영수증 건별로 에코 스탬프를 1개씩 적립해 주고, 에코 스탬프 적립 미션을 채우면 스타벅스 NFT를 제공하는 ‘스타벅스 스타★라이트(STARBUCKS STAR★LIGHT)’를 시작한다고 스타벅스코리아는 15일 밝혔다. 에코 스탬프는 하루 최대 3개까지 모을 수 있으며 정해진 개수에 맞춰 NFT로 교환할 수 있다. ‘베이직(BASIC) NFT’는 에코 스탬프 5개 적립 시 발급되며, 희소성 있는 소장 가치를 더하기 위해 에코 스탬프 15개를 모으면 2만 개 한정의 ‘크리에이티브(CREATIVE) NFT’를, 에코 스탬프 20개를 적립하면 1000개 한정의 ‘아티스트(ARTIST) NFT’가 각각 발급된다. 스타벅스는 "NFT는 계정당 1개씩만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NFT를 얻기 위해서는 교환 개수만큼 에코 스탬프를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코 스탬프 5개로 ‘베이직 NFT’를 얻었다면 다른 등급의 NFT는 얻을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스타벅스의 NFT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컵’이라는 콘셉트로 국내 최대 아트 플랫폼이며 다양한 한국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프린트 베이커리’ 및 아티스트 ‘다다즈(DADAZ)’와 협업해 만들었다. 다만, 이번 스타벅스 NFT는 선물하기나 판매, 거래 등으로 이용할 수 없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아이앤씨의 ‘스파로스 NFT’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별도의 NFT 지갑 없이도 스타벅스 앱만으로도 간편하게 NFT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희소성 높은 리워드 제공과 더불어 NFT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 스타벅스는 이달 말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스타벅스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과 NFT 작품을 담은 전시를 진행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는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 개인 컵 이용을 생활화하고 나만의 NFT를 만나 보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스타벅스 스타벅스코리아의 NFT 제공 프로젝트 ‘STARBUCKS STAR★LIGHT’ 홍보 이미지.

아워홈 "올해 해외매출 30% 늘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아워홈이 올해부터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 글로벌 푸드&헬스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서두른다. 15일 아워홈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4대 비즈니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외사업 역량을 집중해 올해 역외매출 비중을 전년대비 30% 신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워홈이 제시한 해외사업 4대 비즈니스 플랫폼은 △단체급식(MCP, Meal-Care Platform) △식자재유통(TFS, Total Food Solution) △외식(GP, Gourmet Platform) △간편 가정식(HMR, Home Meal Replacement) 등이다. 이같은 해외사업 전략은 지난 40년간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사업과 식품, 외식사업까지 식음산업 전반에 거친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해외 어느 지역에서나 최적의 식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자신감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워홈은 고도화된 제조·물류·구매 시스템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대에 탄력을 가하며 그동안 미국·중국·베트남·폴란드 4개국에 관계사 중심의 단체급식 사업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워홈은 올해부터 다양한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및 로컬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해 K-푸드와 K-식자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 거점을 바탕으로 한국 및 제3국과 글로벌 소싱 및 무역을 확대해 글로벌 푸드&헬스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포부다. 먼저, 지난해 말 중국 장사시에 위치한 독일 자동차부품회사 콘티넨탈과 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아워홈이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성사시킨 글로벌기업 식음운영 실적이다. 향후 중국 내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추가 수주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시장 확대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해 9월 FPT그룹 FPT EDUCATION(FPT교육)과 학생식당 식음서비스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FPT교육이 운영하는 베트남 전역의 10개 사립학교에서 학생식당(일 식수 2만식 규모)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기업인 FPT 소프트웨어와도 손잡고 대형연수원 내 식음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아워홈은 올해 베트남 현지 운영점포 수를 2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김치 생산을 위해 현지업체와 협업해 생산에 들어간 것도 아워홈이 해외사업에 탄력을 붙이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설립한 아워홈 폴란드법인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폴란드 제조업체를 통해 김치를 현지에서 생산, ‘갓 담은 아삭한 김치 맛’으로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4에 구지은 부회장이 임직원 참관단을 이끌고 참석한 것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 19∼23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하는 세계최대 국제식품박람회 ‘Paris SIAL 2024’에도 참가해 아워홈 홍보부스에서 K-푸드와 K-식자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김기용 아워홈 글로벌사업부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중장기 전략에 발맞춰 올해는 글로벌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쥘 계획이다"고 강조했다.CES2024 참관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맨 왼쪽)이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해 해외 식품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아워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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