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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부진’ 대형마트, 다시 동남아로 눈돌린다

소비심리 악화로 국내에서 고전하고 있는 대형마트업계가 올해 다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공략 전열을 강화하고 있다. 몽골·베트남·인도네시아 등 기존 진출지역에선 점포 추가출점을 꾀하는 동시에 라오스 등 인근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시장과 달리 이들 동남아시장에서 실적 상승의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올해 해외 점포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 먼저, 롯데마트는 올해 4분기 인도네시아에 1개 점포를 추가로 신규 출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지속적으로 동남아 국가 점포 확장에 나서는 것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해외 점포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1조4532억원, 영업이익은 47.2% 늘어난 400억원 달성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인도네시아에서 순매출액은 1조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이익 증감률이 99.3%를 기록했다. 베트남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3626억원,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이익 증감률이 27.2%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국내 사업 매출액이 뒷걸음친 것과는 대조적인 실적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국내사업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4조281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 유통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한 36개의 도매형 매장과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한 12개의 한국식 소매형 매장을 함께 운영 중이다. 베트남에선 16개의 점포를 운영하며 현재 총 64개의 해외 점포를 보유 중이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점포의 흥행 비결로 '현지화'를 꼽는다. 현지 특성에 맞는 마케팅으로 점포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령, 인도네시아의 경우 크고 작은 섬이 약 2만개 있는 지역적 특성에 감안해 시골처럼 낙후된 지역에도 현대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최근엔 '그로서리(식재료) 특화 매장'이라는 한국의 성공 모델을 인도네시아에도 이식했다. 지난달 롯데마트는 3개월간 진행된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의 재단장을 완료하고 K-푸드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마트도 동남아 진출 확대를 통한 내수부진 물꼬를 마련하려는 전략은 일맥상통한다. 이마트는 최근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2일 라오스 현지에 위치한 코라오타워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현지 투자회사(UDEE.CO.,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했다. 라오스 계약업체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개점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까지 출점시킨다는 계획이다. 라오스는 약 750만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로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 쌓인 내륙국이다.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의 문화로 아직 대형마트가 없기에 유통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이마트가 앞서 베트남·몽골·필리핀에 진출한 사례를 더하면 이번이 네 번째 동남아 진출이다. 이마트 역시 동남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배경으로 꾸준한 실적 신장세가 꼽힌다. 이마트는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노브랜드 전문점 17개 운영)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결과 2016년 진출한 베트남 이마트(3개점)의 지난해 매출은 7년 만에 약 3.5배, 몽골 이마트(4개점)는 2016년 대비 약 9배 매출이 증가했다. 업계는 해외 점포 확대의 근본적 배경에는 내수 부진의 한계에 따른 시장 개척에 있다고 풀이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저출산 여파 등으로) 수요에 한계가 있다. 앞으로 해외점포 확장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中알리·日니토리 ‘제2 이케아’ 공습…K-퍼니처 반응은?

중국 이커머스인 알리 익스프레스가 60㎏ 미만 가구 가전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일본의 이케아'라 불리는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가 국내 2호점을 내는 등 해외 가구업체의 공세가 거세다. 국내 가구업계는 일단 해외 가구업체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안방 사수'를 위한 대응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2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일주일 안에 대형 가구·가전제품을 무료로 배송하는 대형 상품 특송 서비스를 내놓았다. 한국 소비자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60㎏ 미만의 대형 가구·가전제품을 주문하면,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회사가 중국 산둥성 물류센터에서 국내까지 제품을 직배송하는 방식이다. 또한, 일본 홈퍼니싱 기업 니토리도 지난해 서울 이마트 하월곡점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최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 2호점을 개점했다. 니토리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약 679평 규모로, 침대소파 등 수납공간이 많고 공간 효율성이 좋은 가구를 선보여 국내 1∼2인 가구 고객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니토리는 향후 10년 안에 국내에 200개 점포를 출점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가구업계에서는 이들의 전략이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태다. 알리 익스프레스의 경우 일주일 내 무료배송을 지원하는 방식이지만 한샘은 일부 제품만 대상으로, 현대리바트는 전제품에 익일 무료배송을 지원하고 있어 알리 익스프레스 배송 전략에서 메리트를 찾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구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어 현대리바트(199억원), 신세계까사(169억원) 등 주요 기업이 적자를 내고 이케아코리아도 영업이익이 전년(294억원) 대비 88% 줄어든 26억원을 기록한 상황이다. 한샘만 예외적으로 영업이익 115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즉, 소비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높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니토리의 다매장 출점 전략은 효과를 거두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가구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업체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한샘·현대리바트 등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기업보다 중저가 홈퍼니싱 가구를 선보이는 이케아코리아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가구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가구기업은 30대 이상의 구매력이 있는 프리미엄 제품 선호 고객이 주타깃층인 만큼 이케아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도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중저가 제품 공세가 이어져도 매출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의 대표주자인 이케아는 경쟁 업체들이 들어오는 만큼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케아는 최근 인공지능(AI)으로 집을 촬영하면 앱(APP)에서 3D 화면으로 구성돼 집을 미리 꾸며볼 수 있는 '이케아 크레이티브' 기능을 최근 신설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최초 서울 내 매장인 이케아 강동점을 개점해 기존 문제로 꼽혀왔던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여 대응할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칠성 4세대 맥주 ‘크러시’, MZ세대 취향 저격

롯데칠성음료의 신개념 맥주 '크러시(KRUSH)'가 출시 초기 20~30대 MZ세대와 접점이 많은 식당과 주점 공략에 집중한데 이어 올들어 제품군과 유통채널을 늘리면서 수요 및 브랜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6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크러시' 출시 이후 자체 맥주 매출액이 46% 늘어났고, 올해 1월 말부터 편의점 입점을 계기로 크러시 캔(500㎖) 기준 85% 이상의 분포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새로 선보인 크러시 캔 3종은 빙산·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주는 동시에 캔 표면을 눈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Ice Tile)'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 효과가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크러시만의 신개념 맥주가 표방하는 시원함과 청량감을 더욱 살리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크러시라는 상품명은 '반하다', '부수다' 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합성어다. 또한,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malt, 맥아) 100%의 올(All) 몰트 맥주로 롯데 대표맥주 '클라우드(Kloud)'의 올 몰트 제조법을 계승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의 국내 맥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숄더리스(shoulder-less)병을 도입해 표면 디자인 효과, 투명병과 어울려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시켰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밝은 금색 계통의 페일 라거 타입의 크러시는 알코올 도수 4.5도에 △병제품 330l㎖, 500㎖ 2종△20ℓ 용량 생맥주 KEG △캔맥주 355㎖, 470㎖, 500㎖ 3종이 판매되고 있다. 향후 대용량 페트병 제품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 '나랑 어울리는 맥주'라는 컨셉트로 4세대 맥주 크러시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4세대 아이돌 걸그룹 '에스파(aespa)'의 멤버 카리나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TV 및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크러시 브랜드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서울 강남을 비롯한 전국의 11개 유명 상권에 플래그십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크러시 플래그십 매장은 빙산 모형, 크리스털(수정) 조명 등 다양한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크러시 특유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M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일반 소비자와 제품 경험을 넓힐 수 있는 마케팅 활동으로 신제품 출시 100일을 기념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매장에서 크러시 팝업매장 '크러시 에비뉴'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키 위해 이미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를 넘어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중기부, SKT·KT와 함께 혁신中企 MWC 진출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SK텔레콤, KT와 함께 중소기업 20개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동반진출관을 29일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이동·정보통신 산업 대표 전시회로 올해 37회를 맞이했다. 중기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SK텔레콤, KT와 협업해 MWC2024 전시관 내 스타트업·중소기업 부스를 구축했다. 이중 SK텔레콤은 4YFN관에 'SK텔레콤-스타트업 동반진출관'을 통해 15개 스타트업의 전시공간을 마련했고, KT는 부스 인 부스(Booth in Booth)형태로 KT 전시관 내 중소기업 5개사의 파트너스관을 조성했다. 또한, SK텔레콤과 KT는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여지원과 함께 해외 판로 확대 등 수출마케팅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을 통해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아기유니콘 10개사의 참여를 지원했다.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은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500억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참여한 기업 중 비트센싱(자율주행 레이더 센서 개발)은 4YFN관에서 진행하는 피칭 Top5에 선정됐고, 에어스메디컬(MRI 가속화 소프트웨어 구축)도 피칭 Top50에 선정돼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을 소개할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날 MWC 2024에 참가한 참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부스를 방문해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대희 실장은 “이번 MWC 2024 참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민, 외식업주 자녀에 최대 600만원 장학금‧멘토링 지원

배달의민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식업 사장님의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에 나선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은 외식업 사장님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녀들에게 1인 최대 600만원을 지원하는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의 2024년도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주인 김봉진 전 의장이 외식업 사장님들을 위해 마련한 200억 원 규모의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에서 지난 2022년부터 100억 원 규모(우아한형제들 법인기금도 추가)로 운용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사랑의열매가 기금 운용을 맡고, 비영리교육소셜벤처 점프가 장학생 선발 등 장학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619명에게 36억원 규모의 장학금 및 멘토링,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지원됐다. 앞서 선발돼 장학금 지원을 받은 장학생들은 학업유지와 취업 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과 취미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장학금 지원을 받은 장학생 김 모씨는 “나에게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이란 단순한 돈이 아닌 시간이었다"면서 “덕분에 생활비 걱정이나 아르바이트 없이 취업 준비에 전념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고, 나의 취미를 발견하는 여유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배달의민족 입점업주가 아니어도 외식업주 가정의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부모님(부친 또는 모친)이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기준 중위소득 130% 이하인 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녀다. 대학생의 경우 학자금 지원구간이 '복지자격' 또는 6구간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상이다. 고등학생은 연간 학업지원금 300만원, 대학생은 연간 학업지원금 400만원(일반전형) 또는 주거비 지원금 600만원(주거독립전형)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이외에도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장학생 자녀 및 부모님을 위한 문화체험, 대학생에는 진로탐색 멘토링 및 네트워킹 등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신청기간은 이달 26일부터 3월 12일까지며,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 본인인 외식업주 자녀의 정보로 가입 및 신청해야 한다. 올해는 이주배경(다문화)가정 자녀 우대사항이 추가돼 해당 업주 자녀의 경우, 관련 서류를 추가로 제출하면 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노랑풍선, 취약계층에 PC·모니터 기부

노랑풍선이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데스크톱 PC와 모니터 100여 대를 기부했다. 노랑풍선은 26일 서울 저동 노랑풍선 사옥에서 사단법인 행복일자리운동본부에 데스크탑 PC와 모니터 100여 대를 기부하는 '노랑풍선 행복드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노랑풍선 행복드림 캠페인은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장애인 가족 등 취약계층의 취업을 돕기 위한 PC 기부행사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PC 나눔을 통해 지역 내 정보 격차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2012년부터 보육원 봉사활동, 연탄배달, 사랑의 밥차 지원,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기부, 안전한 통학로 조성 지원사업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부터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해외여행 지원사업 '노랑풍선 꿈 만들기' △노랑풍선시티버스를 타고 서울여행를 하는 '같이 가요! 서울여행' △국내여행 지원사업 '노랑 비전트립'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J 햇반 8500억어치 팔렸다…‘즉석밥 최대매출’

CJ제일제당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지난해 국내외 합산 매출로 역대 최대치인 8503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을 달성했다. 직전 2022년 매출보다 4.3% 늘어난 실적이다. CJ제일제당은 26일 햇반의 국내 매출이 전년보다 1.4%, 해외 매출은 21%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의 매출만 보면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시장별 구체적인 매출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매출 신장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뛰어올랐다. CJ제일제당은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햇반의 국내 오프라인시장 점유율이 68%로 전년과 비교해 1.8%포인트(p)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시장점유율은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수치이며, 대표제품 '햇반 백미'도 시장 점유율 66.4%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4%p 올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햇반 성장세의 비결로는 △곤약밥·솥반 등 '웰니스(Wellness)' 카테고리의 활약 △온라인 유통경로 다각화 노력 △괄목할 만한 글로벌 성장세 등을 꼽았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웰니스 카테고리 대형화 등을 통한 '햇반의 집밥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집밥 선호도는 높으나 기술력 한계로 상품화가 어려웠던 '서리태흑미밥', '혼합잡곡밥'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은 '식후혈당밥'(식후혈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임동혁 CJ제일제당 Processed Rice Biz(가공 밥 사업) 담당은 “햇반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맛품질로 끊임없이 진화하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자기 분야 덕후돼라” 신입사원들 만난 정용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 선발과 교육 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인재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23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인재개발원인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입사원들이 연수 기간 조별로 나누어 진행한 프로젝트 과제 결과물을 보고 받은 뒤 신입사원들에게 그룹 CEO로서 앞으로 현업에 배치돼 업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당부했다. 먼저, 정 부회장은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과거에는 고객을 친절하게 모시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었지만 지금 고객들은 친절한 말을 듣는 것보다 니즈를 충족시켜주길 원한다"면서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당부는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One less click, One more step(원 레스 클릭, 원 모어 스텝)'와도 맞닿아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곧 친절이며, 고객제일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또 “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지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면서 “각자 업무에 걸맞은 인성과 태도를 갖추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덕후', 즉 전문가가 되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가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 인재상이 바뀌었다"면서 “한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덕후'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대한 깊이 파고들 수 있을 만큼 파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출 때, 회사의 경쟁력이 함께 올라가는 동시에 스스로의 입지도 더욱 강화된다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회사 생활의 진리를 CEO이자 선배로서 조언해준 것이다. 정 부회장의 당부는 미리 예정된 시간인 10분을 훌쩍 넘겨 20분 가까이 이어졌고, 신입사원들도 정 부회장의 말에 끝까지 집중하며 박수와 우렁찬 대답으로 호응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신세계그룹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에도 최종면접관으로 나서 100여 명 신입사원들의 자질과 역량을 직접 평가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면접에 온 모든 지원자들의 자기 소개서와 1,2차 전형 평가 자료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자들의 대답을 바탕으로 세심한 평가를 내렸다. 정 부회장은 이번에 현업에 배치되는 신입사원들이 당부한대로 자신의 직무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경영진에게 당부했다. 신세계그룹의 올해 신입사원들은 각 사별 인터십을 거쳐 3월부터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크린랩, 99% 항균 ‘원형 물걸레 청소포’ 출시

생활용품 기업 크린랩이 손쉽게 찌든 때 제거가 가능한 '원형 물걸레 청소포'를 출시했다. 26일 크린랩에 따르면, 구연산이 함유된 엠보싱 육각무늬 원단을 사용한 이 제품은 바닥에 밀착돼 보다 깨끗한 청소에 적합하게 제작됐다. 두툼한 3겹 원단으로 함수량이 뛰어나며, 여러 번 빨아서 재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제품은 210㎜의 일반형과 145㎜의 소형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물걸레 청소기와 호환되고, 포름알데히드나 벤젠 등 함유 금지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포도상구균, 폐렴간균 항균 시험을 거쳐 99% 항균 능력 인증을 완료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하여 자체 온라인 몰인 크린랩몰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청소 기획전도 진행한다. 원형 물걸레 청소포를 포함해 △니트릴 청소 장갑 △정전기 청소포 △세정티슈 3종 △크린 매직 블럭 △브러쉬 4종 등 청소용품 34개 품목을 최대 40% 특별 할인가로 판매한다. 크린랩 관계자는 “원형 물걸레 청소포는 구연산이 포함돼 깨끗한 청소뿐만 아니라 99%의 항균력으로 안전성까지 갖춘 제품"이라며 “기획전을 통해 간편 청소용품부터 청소 시 위생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으니 실속과 성능을 모두 갖춘 청소용품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파리바게뜨, 美 하와이 1호점 개점…“글로벌 사업 확대”

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하와이 1호점인 '비숍 스트리트(Bishop Street)점'을 개점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내 160번째 매장인 비숍 스트리트점은 호놀룰루 다운타운 비숍 스트리트에 위치한 '1000비숍(1000 Bishop)' 빌딩 1층과 3층에 258㎡(78평), 43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비숍스트리트는 은행과 비즈니스센터, 호텔 등이 밀집한 호놀룰루의 핵심 비즈니스 상권으로 꼽힌다. 비숍 스트리트점은 내부 인테리어로 파리바게뜨를 상징하는 고유 색상인 푸른색의 타일과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 밝은 톤의 목재 소재를 적용했다. 건물 1층 테라스에 40석의 좌석도 배치해 호놀룰루만의 쾌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하와이는 매년 10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인 만큼, 파리바게뜨는 비숍 스트리점을 시작으로 향후 알라모아나, 펄 시티 등 현지 유력 관광지와 상업 지역에 3개 점포를 추가 개점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하와이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 상권" 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지역에 지속 진출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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