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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AI 플랫폼 활용해 항암신약 발굴 속도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미약품이 바이오벤처기업 아이젠사이언스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 분야 신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속도를 높인다. 한미약품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아이젠사이언스와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와 최인영 R&D 센터장, 아이젠사이언스 강재우 대표와 이광옥 부사장 등 두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이를 통해 임상 단계에서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이젠사이언스는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항암 후보물질을 발굴 및 제안하고, 한미약품은 신약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축적한 R&D 역량을 토대로 해당 물질의 도입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아이젠사이언스는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DMIS 연구팀의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4월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약물의 잠재적 표적 및 작용기전을 도출할 수 있는 ‘전사체(세포 내 모든 리보핵산 분자의 총칭)’ 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는 "인공지능 국제대회에서 7번의 우승을 통해 검증된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1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며 "아이젠의 AI 기술력이 항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외부 유망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우수한 AI 플랫폼을 보유한 아이젠사이언스와의 협약을 통해 한미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분야에서 탄탄한 미래가치를 더욱 빠르게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미약품 아이젠사이언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왼쪽)와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가 2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마트, ‘할당관세 적용’ 수입 과일 할인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할당관세 적용 품목인 수입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행사 기간 ‘필리핀산 델몬트·돌 바나나(송이)’는 각 3990원에 판매해 할당관세 적용 전 판매가와 비교해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미국산 오렌지(72과)’는 5개이상 구매 시 개당 1390원, 10개 이상 구매시 개당 1290원에 판매한다. 할당관세 품목 외에도 ‘칠레산 블루베리(310g·팩)’와 ‘칠레산 체리(450g·팩)’는 2개 이상 구매시 팩당 2000원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국산 과일 할인 행사도 진행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제주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낱개 상품은 4개 이상 구매시 개당 500원 할인 판매하며, 국산 K품종 ‘골드원 키위(8-12입·팩)’를 999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가 수입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 중 신선과실은 2022년 12월과 비교해 2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3.2%가량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해 8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기후 피해와 병충해로 인해 국내산 주요 과일의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시행, 오렌지의 경우 10%, 나머지 5개 품목은 0%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동안 할당 물량을 기준으로 수입품의 관세율을 낮춰주고 초과 물량에 대해서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김시은 롯데마트 과일팀 엠디(MD·상품기획자)는 "최근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대형마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농산 매장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찾은 소비자가 바나나를 구매하고 있다.

대원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형제경영의 모범사례로 꼽혀온 대원제약이 ‘3세 승계경영’으로 연착륙과 함께 외형성장에 속도를 낸다. 22일 대원제약에 따르면, 이사회는 지난 19일 백승호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 경영총괄사장을 대원제약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이날 경영진 인사로 대원제약은 창업주 2세이자 형제인 백승호 회장-백승열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에서 ‘백인환 사장-백승열 부회장(삼촌)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백인환 사장이 지난해 1월 경영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만에 대표이사를 맡음으로써 대원제약의 3세 경영을 공식화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1984년생인 백인환 신임대표는 창업주 고 백부현 선대회장의 장손이자 백승호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브랜다이스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2011년 대원제약에 입사했다. 특히, 마케팅본부장 시절 자사제품 ‘콜대원’을 ‘짜먹는 감기약’ 콘셉트로 차별화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민감기약 반열에 올렸고, 이후 진해거담제 ‘코대원’을 콜대원보다 매출이 많은 연매출 5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는 등 경영능력을 입증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 5196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돼 창사 이래 처음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3542억원, 2022년 4789억원, 지난해 5196억원으로 최근 3년간 대원제약의 연간 매출액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괄목할 성장에 힘입은 결과이다.여기에는 국산 12호 신약 골관절염 치료제 ‘펠루비’ 등 전통적으로 대원제약이 강점을 보유한 전문의약품(ETC)과 콜대원, 코대원 등 호흡기질환 치료제가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 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대원제약은 2021년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극동에치팜(현 대원헬스케어)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마스크팩 등 화장품 제조회사 에스디생명공학과 지분인수 계약을 맺고 최대주주로 올라서 향후 건기식과 화장품으로 신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대원제약의 3세 경영체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백승열 부회장의 장남이자 백인환 사장의 사촌동생인 백인영 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이다. 백 본부장은 올해 초 대원제약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한데 이어 최근 에스디생명공학의 사외이사(등기이사)로 선임됐다. 백인영 상무가 대원제약의 화장품사업 부문을 맡는 역할 분담을 함으로써 향후 사촌형인 백인환 대표와 ‘사촌경영’ 구도를 이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앞서 대원제약은 1994년 백승호 회장이 대표에 오르고, 2년 뒤 1996년 백승열 부회장이 대표를 맡아 30년 가까이 형제가 각자대표로 대원제약을 이끌어 왔다. 업계는 대원제약이 전문의약품 경쟁력과 호흡기질환 분야 인지도를 바탕으로 건기식,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면 조기에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3분기까지 건기식 사업부문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난해 대원헬스케어 설비 증설이 완료됐고 건기식 브랜드 ‘장대원’ 인지도도 다져온 만큼 올해부터 건기식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다만,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감기약 특수가 끝나고 건기식 사업이 아직 적자인 상황에 화장품 사업 경험이 없이 레드오션(과다경쟁시장)에 진출하려는 대원제약이 과연 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kch0054@ekn.kr백인환 신임 대원제약 대표. 사진=대원제약

야놀자, 구글·넥슨 출신 장정식 CTO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구글 데이터 플랫폼 구축 엔지니어 출신 장정식 유닛장을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 야놀자는 22일 장정식 CTO가 향후 다양한 기술 혁신으로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야놀자의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야놀자가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가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CTO 선임을 계기로 야놀자는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ML) 기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고객 만족도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장 CTO는 구글, 몰로코, 넥슨 등 글로벌 IT 선도 기업에서 20년 이상 다수의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이끈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특히, 구글 검색·안드로이드 TV 등 대표 프로덕트 개발을 수행해 업계 기술 혁신을 주도한 실력자라고 야놀자는 소개했다. 2022년 야놀자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 유닛장으로 합류해 여행 데이터와 서비스의 플랫폼화를 이끄는 등 대표 여가 플랫폼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총괄해 왔다. 장정식 야놀자 CTO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다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한층 고도화된 플랫폼 안정성과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으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ys@ekn.kr장정식 야놀자 최고기술책임자 장정식 야놀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진=야놀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최근 남부 수도권의 상권경쟁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경기도 수원에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2.0 버전’ 매장(스타필드 수원)을 이번 주에 선보여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장안구 소재)이 오는 26일 정식 개장한다.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이 첫 선을 보인 이후 고양·코엑스몰·안성에 잇따라 출점한 뒤 5번째 스타필드 매장이다.스타필드 수원 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스타필드 매장들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일(버전 1.0) 점포였다면 수원 매장은 한 차원 진화한 20∼30대 MZ세대를 겨냥한 특화점포라는 점이다. 젊은 소비층 수요 눈높이에 맞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패션·식음(F&B) 및 문화·여가 시설을 집중 배치해 놓았다.연면적 33만1000㎡(약 10만평),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필드 수원은 대규모 산업시설과 대학교가 밀집해 30∼40대 밀레니엄세대 육아가정과 10∼20대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많은 수원의 지역 특색을 반영하고 있다.세분화된 취향을 만족시킬 트렌디한 콘텐츠와 감도 높은 서비스, 자기 계발을 위한 문화 시설과 스포츠 시설까지 폭넓게 제시해 13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약 500만 명을 아우른다는 포부다.이번 스타필드 수원점은 수도권 최초 ‘별마당 도서관’을 비롯해 5성 호텔급 피트니스클럽, 홍대·성수동 인기 패션 브랜드와 인기 미식코너 입점 등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먼저, 수원점에 선보이는 별마당 도서관은 기존의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 선보였던 컨텐츠보다 한층 더 진화된 버전으로 꾸며졌다.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별마당 도서관은 예전보다 더 확 더 개방된 느낌이고 보다 열린 공간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커피숍 등과의 연계를 통해 음료 등을 마시면서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수원점에는 신세계건설이 최근 새롭게 내놓은 프리미엄 피트니스클럽 ‘콩코드(CONCORD)’를 선보인다. 콩코드는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콩코드는 스타필드 수원 6~7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총 496㎡(1500평) 규모에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등을 비롯해 5성 호텔급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갖췄다.아울러, 홍대·성수동 등 MZ세대 핫플레이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 브랜드들을, 젊은층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베이글 맛집 ‘런던베이글뮤지엄’, 스타필드 매장 최초로 선보이는 푸드&주류 특화존 바이츠플레이스(먹거리 일어서서 또는 앉아서 가볍게 먹는 공간)을 입점시켰다.유통업계는 수원상권에서 점포 신규 출점 또는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하며 수도권 남부권 공략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0월부터 리뉴얼 중인 수원점을 오는 2월 프리오픈에 이어 4월 그랜드오픈할 예정이어서, 한발 앞서 선보인 스타필드 수원과 치열한 상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pr9028@ekn.kr스타필드 수원 전체 모습(투시도). 사진=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수원의 프리미엄 피트니스클럽 ‘콩코드’ 내 수영장 이미지. 사진=이마트

[인터뷰] "GS리테일 통합앱 우리동네GS, 올해 오프라인 1등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는 ‘우리동네GS’가 확고한 국내 오프라인 앱 1등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중입니다."GS리테일 앱 사업부(우리동네GS) 김아란 팀장은 올해 앱 사업부의 목표를 자신감 있게 드러냈다. GS리테일의 통합앱 ‘우리동네GS’가 출시 2년 만에 괄목한 성과를 보인 만큼 올해는 서비스를 고도화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포부였다.우리동네GS는 지난해 이미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로 올라선 적이 있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우리동네GS의 MAU는 283만 명으로 집계돼 편의점뿐 아니라 대형마트·백화점·기업형슈퍼마켓(SSM) 등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편의점 앱이 오프라인 유통사 앱 1위를 한 것은 우리동네GS가 처음이다. 우리동네GS의 최근 MAU는 250만명을 넘어서 편의점 경쟁사 앱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를 자랑한다. 회원 수도 지난해 기준 1600만명을 돌파해 우리나라 총인구수 5000만명대 수준을 감안하면 국내 인구의 3명 중 1명 가량이 우리동네GS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우리동네GS가 이처럼 독보적인 회원수를 보유할 수 있는 비결은 앱에서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여러 유통채널의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있다. 김아란 팀장은 "우리동네GS는 20대부터 40대까지 앱 이용 연령층이 넓은 편"이라며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아우르는 여러 서비스를 갖고 있다 보니 전 연령층별로 선호하는 것에 맞춰 구매할 수 있는 판매(공급) 행태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우리동네GS는 GS리테일이 지난 2011년부터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을 중점적 추진하며 앱 마케팅을 꾸준히 확대해온 결과다. GS리테일은 지난 2011년부터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별로 앱을 운영하며, △나만의 냉장고(2011년) △결제대행 서비스(2019년) △반값택배(2019년) △와인25플러스(2020년) 등 다양한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이후 2022년 통합앱 우리동네GS 출시, 퀵머스 서비스와 통합 멤버십 도입 등 관련 서비스를 늘리며 성장세를 키워왔다.그 연장선상에서 GS리테일은 최근 우리동네GS를 통한 ‘퀵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 팀장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퀵커머스 편의점 슈퍼배달 픽업으로, 주력상품 중심으로 고객 구매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있다"고 말했다.현재 GS리테일의 퀵커머스 서비스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을 계기로 매출이 늘어나며 선전하고 있다.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지난해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3.5%, 비(非)수도권 매장의 지난해 퀵커머스 매출 신장률도 전년 대비 약 213% 나란히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급성장은 근거리 쇼핑 수요 외에 새벽배송이 불가한 중소도시 내 온라인 장보기 수요까지 폭 넓게 흡수한 결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고무된 GS리테일은 최근 퀵커머스사업 부문을 1실 산하 3개 팀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서비스와 마케팅을 더욱 고도화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젊은 고객의 유입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편의점 매장에 엔하이픈 앨범과 포토카드 등을 판매해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김아란 팀장은 "지난해 상품 아이템이나 세일 프로모션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마케팅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10∼20대를 타깃으로 한 문화 서비스와 연결해 젊은 고객층을 매장으로 유입시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pr9028@ekn.krGS리테일 앱사업부 김아란 팀장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GS리테일 통합앱 ‘우리동네GS’ 초기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홈플러스 이제훈 부회장·조주연 대표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조주연 CMO(최고마케팅책임자)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나란히 승진했다.22일 경영진 승진인사를 단행한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제훈 부회장은 홈플러스의 지속성장 전략 등 중장기전략 수립에 주력하고, 조주연 대표이사 사장은 회사 운영 및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조 신임 대표는 외신의 주목까지 받았던 ‘당당치킨’을 비롯해 ‘25살 신선한 생각’ 브랜드 캠페인, 물가안정 프로젝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출시 등 홈플러스 브랜드 전 부문에 걸쳐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한 점이 이번 승진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홈플러스는 "이번 인사는 엄중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투자’를 통한 매출 증대와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해 결정된 것으로 리더십 체제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홈플러스는 지난해까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출시로 점포당 매출이 최대 95%까지 상승한 데다 즉시배송·마트배송 등 고객 맞춤형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온라인 부문에서 매년 20% 이상 고성장을 실현하는 등 온·오프라인 전 부문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이번 경영진 인사로 리더십 체제를 강화해 홈플러스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 이사회 멤버이자 기타비상무이사였던 MBK파트너스 김광일 부회장이 당분간 홈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겸직하면서 조주연 신임 대표에 전략적 조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pr9028@ekn.kr조주연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바야다홈헬스케어, 메디컬사장에 백승재 전문의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방문간호·요양 서비스 전문기업인 바야다홈헬스케어(대표 김영민)가 신설한 메디컬 부문 총괄사장(CMO, Chief Medical Officer)에 백승재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선임했다. 바야다홈헬스케어의 의료사업 역량 강화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영입한 백승재 CMO는 노바티스코리아 메디컬 디렉터, 한미약품 최고의학책임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GID파트너스 임상개발부분 부사장 등을 역임한 전문의다.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관동대 명지병원에서 이비인후과 전문의 임상 경력을 쌓은 뒤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코리아의 메디컬 디렉터를 맡아 산업 분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이어 주한 스위스대사관 과학기술 협력실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한미약품 최고의학책임자(상무이사)를 역임한 뒤로 지난해 울산과학기술대 바이오메디컬 공학부 겸임교수 겸 GID 파트너스 임상개발부분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바야다홈헬스케어는 CMO 신설과 외부 영입을 계기로 기존의 방문간호·요양 서비스에 추가해 올해부터 재택의료 서비스 및 디지털 비즈니스를 강화하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백 CMO는 앞으로 △커뮤니티 케어 모델 정립 및 서비스 고도화 추진 △시니어 리빙 업계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방문의료 신사업 런칭 및 방문간호 서비스 확대 △케어 데이터 및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백 CMO는 "한국 진출 8년차를 맞은 바야다홈헬스케어가 방문진료와 간호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고 그동안 축적한 케어 관련 데이터와 노하우를 디지털화해 새로운 장을 열려는 시점에 함께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커뮤니티 케어가 국가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야다가 보유한 홈헬스케어 분야의 독보적 노하우와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을 본격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야다홈헬스케어는 미국 최고의 홈헬스케어 기업 바야다홈헬스케어(BAYADA Home Health Care Inc.)의 한국지사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로, 전문 방문간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지원 및 임상연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은 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를 포함한 노인 환자이며, 별도로 제약사와 함께 하는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만성질환자 자가관리 지원,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교육 및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anytoc@ekn.kr백승재, 바야다홈헬스케 백승재 바야다홈헬스케어 메디컬 부문 총괄사장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 신장이식 500례 첫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22일 "최근 인천 지역 최초로 신장이식 5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500번째 신장 생명나눔 이식 환자인 A씨는 딸 B씨로부터 신장을 제공 받았다. A씨는 말기신부전 환자로, 2013년부터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이식을 받아야 할 상황에 놓인 A씨를 위해 20대 딸이 수술을 결심했으나 A씨의 경우 이식 위험도가 높아 수술에 어려움이 따랐다. A씨의 조직적합성 항체 선별검사 결과, 환자가 가진 항체가 이식 받은 장기에 작용해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확률 95%로 높은 고감작(highly sensitized) 상태였다.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이식 한달 전부터 탈감작 치료와 혈장교환술을 수회 실시해 지난 11일 A씨에 대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가천대 길병원은 신장이식 뿐 아니라 심장·간 등 적극적인 이식 수술로 2002년에는 뇌사자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뇌사 판정대상자관리전문기관(HOPO)로 지정됐다. 2014년에는 보건복지부 선정 장기기증 및 이식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수상한 바 있다. 장기이식센터 박연호 센터장은 "신장이식을 비롯한 모든 생체 장기이식은 기증한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살려야 하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라며 "가천대 길병원은 인력과 시설, 장비 등 이식을 위한 우수한 인프라를 토대로 안전하게 이식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가천대 길병원)신장이식 500례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박연호 센터장(사진 가운데) 등 의료진들이 신장이식 500례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기천대 길병원

‘대형마트 휴무일’ 검색 안해도 된다…규제 폐지는 언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정부가 2012년부터 시행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주말마다 ‘대형마트 휴무일·영업시간’ 등을 검색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영업 제한 시간 동안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생활 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우선 국민이 주말 장보기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설정하도록 한 원칙을 폐기하고, 평일에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대도시와 수도권 외 지역의 새벽 배송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형마트의 영업 제한 시간 동안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다.2012년 3월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할 수 없으며 월 2회 의무 휴업을 실시해왔다. 의무 휴업은 공휴일 휴무가 원칙으로, 이해당사자와 합의가 있을 때만 평일로 전환할 수 있다. 영업이 금지된 시간대와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다. 하지만, 평일 장보기가 어려운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새벽 배송이 제한적인 지방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했고 청주시도 같은 해 5월부터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바꾸기도 했다. 서울시에서도 서초구와 동대문구가 평일 휴업을 결정했다. 서초구의 경우 이달 말부터 평일 휴업 시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당초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유통시장 경쟁 구조가 변화하며 국민 불편만 가중해 규제를 원점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생활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2014년 도입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을 10년 만에 전면 폐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이 법은 당초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됐으나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보조금 경쟁 효과가 사라지면서 소비자 후생이 후퇴했다는 비판이 있었다.정부는 "그간 국민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요금 부담 경감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 모델 중심이 되고 제품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국민의 단말기 구입 비용 부담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단통법 폐지를 통해 통신사, 유통점 간 자유로운 지원금 경쟁을 촉진하고, 국민들이 저렴하게 휴대전화 단말을 구입할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아울러 정부는 웹 콘텐츠에는 도서정가제를 적용하지 않고, 15%로 제한된 도서 가격 할인 한도를 영세 서점에서는 유연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도서정가제는 판매가 목적인 간행물에 정가를 표시해서 판매하는 제도로, 정가 15% 이내에서 가격 할인과 경제상 이익 제공을 조합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웹 콘텐츠는 전자출판물에 해당하는 새로운 형식의 신생 콘텐츠로서 일반 도서와 특성이 달라 획일적으로 도서 정가제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이날 확정 발표된 3개 규제 개선 방안은 시행하려면 모두 법 개정이 필요하다. 정부는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 법이 개정되도록 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4월 총선과 맞물려 법 개정 논의에 당장 속도가 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현 단계에서 국민이 체감할 시행 시점이 구체적으로 언제쯤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새해에 정부의 의지와 방향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민생 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관련 업계 및 일반 국민과 각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냈다.한편,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제한 규제를 폐지한다는 소식에 이와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0% 급등한 7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롯데쇼핑 주가도 4.36% 상승한 7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사진=연합)(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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